단일 규모로는 광주 최대의 재래시장인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3일 말바우시장상인회 및 북구에 따르면 상인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을 비롯, 새 이사진을 선출했다. 상인회 이사진이 교체된 것은 말바우시장이 인정 시장으로 등록된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시장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상인회 회원 410여명의 바람으로 해석된다.
면적 6만8712㎡(건물 연면적 포함 16만7115㎡)에 점포 511개, 노점 800∼900여개에 달하는 말바우시장은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반 인근 서방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노점상들에 의해 탄생돼 오늘날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말바우시장에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IMF 위기 직전까지 일일 평균 3만 명이 넘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나, 2000년대 들어와 중·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이후 2005년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 관(官) 인정 시장으로 등록되는 등 변화의 계기를 맞게 된 말바우시장에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고객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 상인들은 최근 상인대학을 설립, 다양한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 등 각종 경영마케팅을 스스로 공부하는 등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북구도 '맛과 멋'이 어우러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시장 내 주차장 준공을 포함, 지난해에는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만남의 광장과 화장실을 준공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3월과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6억여 원을 투입, 환풍 시설이 갖춰진 아치형지붕(아케이드)사업과 주차장 진입로 확장사업을 각각 진행 중이며, 전선 지중화·시장 통로 포장사업도 계획 중에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광주를 넘어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기위한 노력들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말바우시장은 서방에서 담양 간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말바위'라는 돌에서 유래됐다. '말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우리고장 의병장인 김덕령 장군과 그가 타고다니던 용마(勇馬)의 전설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