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광주 돔 구장 건설 추진을 검토하던 (주)포스코건설이 결국 돔 구장 건설을 포기, 시의 돔 구장 건설 계획이 원점에서 검토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관련기사 3면> 시는 지난 5일 “포스코건설이 광주 돔 구장 건설과 관련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고 돔 구장 건설을 포기했다”고 7일 밝혔다. 시와 포스코건설 측은 당초 지난 해 10월 29일 돔 구장 건립 MOU를 체결하고 3만∼3만5천 석 규모의 돔 구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으나 포스코건설은 사업계획서 제출을 2차례 연기한 끝에 결국 이날 사업을 포기했다. 포스코건설은 지역의 반대여론이 높아 돔 구장 건설에 필요한 충분한 인센티브 확보가 곤란하고 그 결과 수익성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건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제2의 업체가 돔구장 건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기는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돔 구장 사업 추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앞으로 야구장 건립과 관련 ‘시민건립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야구장 건설문제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가 충분한 사업 타당성 검토나 충분한 시민여론 수렴 없이 무리하게 돔 구장 건설사업을 밀어붙이면서 시민들의 반대여론을 의식한 포스코건설이 수익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