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의원 “위기의 남구 발전위해 예산 확보에 혼신” 민노 오병윤 고배…한나라당 은평을 이재오 등 5곳서 완승
6·2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8일 전국 8곳에서 동시에 실시돼 광주 남구에서는 민주당 장병완(58) 후보가 당선됐다.
장 당선자는 이날 개표가 끝난 후 곧 바로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 받아 오는 2012년 5월 29일까지 18대 국회의원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선거결과 장 국회의원은 전체 투표자 4만7천561표 중 55.9%인 2만6천480표를 얻어 2만877표(44.08%)를 얻는데 그친 야4당, 시민사회 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노동당 오병윤(53) 후보를 5천603표차로 누르고 승리를 안았다.
‘미니총선’으로 불린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 장 의원은 재정이 취약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산통이 필요하다는‘인물론’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어 금배지를 차지했다.
첫 진보정당 국회의원이 배출되는 ‘정치혁명’을 기대하면서 막판까지 선전했던 민노당 오 후보는 야4당과 시민사회의 지지와 막판 민주당 광주시당이 자충수를 둔 ‘색깔론’ 을 기회로 역전극을 시도했으나 상대적으로 취약한 조직력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장 의원은 개표가 끝난 후 “위대한 남구민들은 위기의 남구를 살리기 위해 투쟁정치 보다는 생활정치를 선택했다”면서“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의 인맥과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끌어오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장 의원은 또 “국회에 들어가면 이명박 정권들어서 더 심해지고 있는 예산차별, 인사차별을 타파하겠다”며 “4대강 예산으로 약화된 복지분야 예산을 확충해 서민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예산분야에서 한나라당과 차별되는 정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광주가 정권교체의 산실이 되도록 장병완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예산분야 전문가인 장 의원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광주·전남은 장 의원을 중심으로 강계두 광주 경제부시장, 전남 정무부지사로 내정된 정순남 지경부 정책기획관과 함께 예산부처 출신 트로이카를 형성하게 돼 지역예산확보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번 남구 보선은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되면서도 휴가철과 혹서기가 겹쳐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저조한 28.7%의 투표율에 그쳐 대표성 논란 가능성을 완벽하게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선거 가운데 여야가 진검승부를 벌인 서울 은평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범야권의 단일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장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등 전국 8곳 중 한나라당이 5곳, 민주당이 3곳에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