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강’으로 전락했던 영산강을 살리기 위한 대수술이 한창이다. 전남도는 29일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 죽산보와 광주 남구 승촌보 공사 현장 등을 점검하는 ‘영산강 현장 탐사’를 실시하고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집중홍보를 했다. 이날까지 영산강 살리기 10개 공구 전체 공정률은 19.98%로, 죽산보가 설치되는 나주 다시 2공구가 32.25%의 가장 높은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또 승촌보가 설치되는 광주 서창 6공구도 2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영산강 자전거 도로가 시작되는 담양 8공구 등 나머지 공사현장도 90%이상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영산강 내 2개의 보 부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하천 친환경적 어도 2개소도 설치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어도는 물고기의 이동특성을 고려한 친환경적 어도가 되도록 강화된 어도 설치기준을 적용한다. 도는 어도 설치후 어도관찰시설을 활용한 생태교육프로그램이 운영할 계획이며, 어도 이용실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영산강 생태자료로 활용한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산강 내 보(洑) 설치와 관련해 “3천800만톤의 유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홍수조절능력을 높인다”면서 “승촌보와 죽산보는 고정보가 아니라 수량과 수위조절이 가능한 가동보로 설계돼 수질악화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보 설치가 운하의 전단계가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도 “강을 이어 대형 화물선의 물류수단으로 이용하는 운하사업은 반대한다”면서 “영산강사업은 운하와 전혀 관계가 없고 오염이 심해진 수질을 개선하고 유량부족을 해소하는 것은 중점사업이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도 등은 담양 용소부터 승촌보 상류지역까지 하수처리시설 63개소를 설치하고 1천868억원을 투입해 마을하수도 및 하수관거 등을 정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2년 사업 완공시점까지 5급수인 영산강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기 위해 24개 총인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하수처리장 방류기준을 강화,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 수량확보를 위한 강바닥 퇴적오니 준설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익산지방구토관리청에 따르면 영산강 유역 전체 준설목표량은 2천 700만㎥로, 이날 현재 18.1%(500만㎥)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익산청은 준설된 퇴적도 중 15% 가량을 유역 지자체에 공급, 골재로 판매키로 하고 나머지 퇴적토는 농경지 수위 조절 리모델링 공사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영산강 문화관광자원 활용을 위해 죽산보 내 통선문 공사와 생태체험관 설치 등 관광자원 개발 계획 수립도 병행하고 있다. 김명우 전남도 영산강사업지원단장은 “영산강 내 보존가치가 높은 습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대체·신규습지를 조성해 하천의 생태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5급수로 전락한 영산강을 살리는데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