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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그리고 남도일보 애독자 여러분께 임진년(壬辰年) 새해 인사를 지면을 통해 정중히 올립니다. 새해에는 대한민국이 국운융성의 기회를 다시 맞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광주·전남역시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남도인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또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새해 첫날인 오늘부터 남도일보에서 근무하게 됐습니다. 지역 사회의 여러 원로와 선배님들께 송구스럽고 외람된 일이지만 감히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평소 제가 사랑하고 아껴왔던 남도일보에 저의 미력(微力)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몇 십년동안 교분을 나눠왔던 박성호 사장과의 남다른 우정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 남도일보가 안정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남도일보가 최고의 신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저는 올해 창사 15주년을 맞는 남도일보가 이 지역 최고 정론지가 돼 언론의 사명을 널리 밝힐 수 있게끔 일조하는 부싯돌이 될 것입니다.
최근 들어 지역 언론의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거대자본을 앞세운 중앙언론의 무차별적인 광고시장 장악과 영향력 확대로 지역 언론의 입지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협소한 광고 시장인데도 기존의 지상파 방송사들 외에도 종편 4사까지 광고 경쟁을 벌이면서 지역신문의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거기다 소셜 네트워크의 급속한 확장과 인터넷 매체 증가라는 내외적 언론 환경 변화는 인쇄매체의 가독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또 행정기관과 거대광고주의 유·무형 압력에 밀려 견제와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뒷전에 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다보니 지역의 주요사건도 그 진실이 왜곡되거나 은폐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남도일보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정론지로서의 올곧음을 지켜왔다고 자부합니다. 남도일보는 어떤 경우에도 행정기관이나 광고주를 의식하지 않는 편집과 보도자체를 고수해 왔습니다. 이런 탓에 일선취재기자들의 삶이 때로는 고단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잘 참아냈습니다. 그러기에 남도일보 기자들의 자부심과 긍지는 대단합니다.
지난했던 고통을 이겨낸 인내와 진실에 대한 열정, 그리고 굽히지 않는 기자정신이야 말로 남도일보가 지닌 최고의 자산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런 정신적 가치들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편집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성역 없는 취재·보도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복지문제 역시 최선을 다해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기자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매일 매일의 신문은 바위를 뚫는 낙숫물이 될 것입니다. 반민주와 부패, 불통이라는 사회 곳곳의 암초를 깨트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희 남도일보는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와 성공적인 국제행사 추진을 위해서도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광주광역시가 인권과 문화의 국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내부 역량을 결집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광주시가 미래 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과 관련된 여론 환기와 정부지원 촉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남발전을 위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겠습니다. 특히 여수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시·도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여론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시장개방에 따라 위기에 놓여 있는 농어촌의 미래를 위해서도 현장중심의 각종 대안제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남도 문화의 발전과 공유에도 한 몫을 단단히 하겠습니다.
남도일보는 올해 여러 가지 도전을 할 것입니다. 우선 인력충원을 통해 지면제작을 혁신할 것입니다. 시·군지역의 취재·보급망을 강화해 기사의 질을 높이고 독자서비스를 향상 시키는 각종 조치들을 취해나갈 방침입니다.
용의 해를 맞아 다시 비상하는 남도일보에 여러분의 따뜻하고 각별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광주·전남 시·도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머리 숙여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南道日報 會長 김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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