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그를 방치하면 큰 질병이 된다. 장기간 방치된 플라그는 치아 표면을 공격해 충치를 생기게 하며, 또 치석이 되어 치석이 쌓이면 잇몸과 치아가 무너져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잇몸 질환을 유발하고 잇몸 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결국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치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된다.우리 입 안에는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세균이 많다. 이 세균을 방치하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뼈를 녹여 결국 치아를 잃게 된다.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한 3가지 습관에는 음식 섭취 후 20분 이내에 칫솔과
미국의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바이오헬스 같은 성장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의료증원 논의로 국내적으로 의사과학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 생성형 인공지능(AI), 표적항암제”가 2024년 바이오 산업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비만을 바라보는 세 가지 착안사항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된 제약회사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무려 120%가량 폭등해 사상 최고가의 역사를 썼다.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
2014년 4월 16일, 그날 바다는 차갑고 검었다. 검은 바다 위에 수십 척 구조선들이 밤새 환한 조명을 밝히고 있었지만 바다는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그 대조적인 바다를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던 실종자 가족들의 절규와 눈물은 국민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고,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가슴 아픔은 나라 전체를 슬픔과 절망에 빠뜨렸다.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힘들어했다.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사고 현장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누군가는 잠시 일상을 멈추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가 유족들을 안아주며 함께 울었고, 또 누군가는 자원봉사자
지난 2019년 미국의 언론사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과학자의 97%가 온실가스 배출을 시급히 규제해야 한다고 믿는 데에 비해 국회의원 중 100명 이상은 기후과학에 회의적이거나 규제 도입비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과학적 지식과 정보에 대한 의사소통은 과학만큼이나 중요하다. 정책입안자나 정치인들이 과학적 배경이 부족할 경우 더욱 그러하다.국회에서 제정되는 법률은 과학기술정책과 제도를 규정하는 수단으로써 직·간접적으로 과학기술과 관련이 있다. 법률을 통해 과학규범을 만들며 과학자들을 장려하고 규제도 하기 때문이다.오는 10일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봄이 걸음을 재촉하며 다가오고 있다.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과 낮이 길어지는 춘분을 지나, 어느덧 봄 농사를 준비한다는 4일 청명(淸明)을 맞이했다. 청명은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샘솟는 시기이다. 이맘 때면 많은 이들이 새 생명의 활기로 가득 찬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 산과 들로 향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계절에도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바로 산불이다. 산불은 큰 피해를 가져오며 그 영향은 지속적이고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산불의 위험성을 인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자원빈국, 1인당 소득이 아프리카의 콩고·가나보다도 낮았던 1960년대. 배고픔과 가난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은 처절했다.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유전탐사까지 지시했고 허망하게 끝나긴 했지만 한 드럼통 분량의 석유가 나와, 한때 국민들은 산유국의 기대를 품기도 했다. 그만큼 부국(富國)의 꿈은 절절했다.20세기를 풍미했던 석유의 시대가 변곡점을 맞으면서 우리는 한국경제의 족쇄가 되었던 석유가 아닌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희망으로 설렌다. 20년전 미래학자 리프킨 교수는 석유 중심 경제가 수소
대한민국의 주거 형태를 한 단어로 표현해 보자면, ‘공동주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가구 중 아파트 거주 비율은 51.9%로, 대한민국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서 모여 살고 있다. 이에 더해 통상적으로 ‘빌라’라고 부르는 다세대주택에 사는 가구 비율은 9.3%, 연립주택에 사는 가구 비율은 2.1%에 이른다. 결국 수치상으로 보자면 대한민국 사람 중 63.3%가 이웃과 벽을 사이에 두고 공동주택에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많은 사
시간의 효율성을 중시하고 분초(分秒) 단위로 쪼개 사용하는 현상인 ‘분초사회’가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했다. 가성비에 시간의 개념을 더한 극한의 ‘시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영화나 드라마도 1.5배나 2배속으로 시청하고 이마저도 시간이 아까울 경우 유튜브 요약 영상을 찾아보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책 내용을 5분으로 압축해 제공하는 ‘쇼트북’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인터넷, 모바일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분초사회의 등장 배경이다. 기업들도 이런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균열치아란 치아의 씹는 면에서 치아 장축을 따라 치아 뿌리 쪽으로 수직으로 발생한 불완전하게 파절된 치아를 의미한다. 이 경우 환자들은 갑작스럽게 치아가 찌릿찌릿한 증상이나 씹을 때 느끼는 시린 통증을 호소한다.치아균열증후군은 치아의 불완전 파절에 대한 추정적 진단명으로서 저작 시 통증과 온도자극, 특히 냉자극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치아우식이나 치아파절과 같은 치통이지만, 원인이 치아균열이라면 그 해결이 결코 쉽지 않다. 다만 환자는 자신의 치아를 볼 수가 없으므로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구강
최근 영화 ‘파묘’가 흥행하면서 지관 역할을 맡은 최민식 배우가 흙을 먹는 장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지관들은 흙 맛을 보면서 흙에 함유된 미생물이나 미네랄 등으로 토양의 느낌을 보고 명당을 가려내는 경우도 있어서 이를 반영한 설정이라고 한다. 풍수지리를 떠나 ‘좋은 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장면이었다.지난 11일은 흙의 날이었다. 필자가 2013년 대표 발의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후 올해로 9회를 맞았다. 흙의 날을 3월 11일로 정한 까닭은 숫자 3이 우주를 구성하는 ‘3원’, 즉 천(天)·지(地)·인(
일반 국민의 정치에 대한 인식은 30년 전 고(故) 이건희 회장이 촌철살인한 ‘기업은 2류, 정치는 4류’가 여전히 유효하다. 이 같은 인식 고착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정치가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민국 국민이 누리는 헌법적 가치로서의 평등권은 헌법 제 11조에 명징하게 기술되어 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무려 186개의 특권은 헌법 11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폐지되어야 할 대표적 특권은 ‘불체포특권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상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로 통칭하는 AI 로봇은 장애물을 인식해 달리고 넘고 날아다니며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생성형 AI는 인간의 창의적 영역인 예술과 문학까지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며 단 몇 초만에 지시문에 들어맞는 그림, 영화, 음악 등을 만들어 낸다. 심지어 논문과 보고서 등도 전문가가 쓴 것처럼 매우 수준 높게 작성할 수 있다.이처럼 급변하는 AI
지방의 산업단지에서 청년을 보기 어렵다. “창원의 산업단지에 취업할 때 고민이 많았다. 요즘 후배들은 지방의 산업단지 근무를 희망하지 않는다.” 지난 2월 22일 열린 14번째 창원·경남 민생토론회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한 중소기업 연구원의 말이 뇌리에 남는다. 창원국가산단의 생산액은 지난해에 역대 최대인 60조원을 돌파했지만, 고용은 그다지 늘지 않았다. 생산액이 한해 8.6조원이 늘었지만 고용 증가는 1,813명에 불과했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산업단지에 일하려 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청년을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어버린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전 지구적으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날씨가 속출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2023년 연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도 높은 15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작년은 우리에게 가장 따뜻한 해이자, 날씨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져다준 해가 되었다. 시원함과 따뜻함이 알맞게 형성되는 아름다움이 빛을 발했던 우리나라의 사계는 점점 사라지는 듯하다.최근 우리는 전에 없던 날들을 마주하고 있다. 2022년 광주·전남의 기상가뭄은 281.3일로 역대 가
A씨는 최근 도심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중, 도로 위에 생겨난 포트홀(pot hole)로 인해 차량의 타이어가 찢어지고 자동차 휠이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가 차를 운행할 당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던 데다가, 도로 주변 가로등의 불빛이 약해 미처 포트홀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A씨는 사고 직후 포트홀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사실을 인지했고, 즉시 보험회사와 경찰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B씨 역시 포트홀로 인해 피해를 보았지만, 보상을 받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씨는 차량을
치과 치료는 계속해서 발전해 왔지만, 아직 많은 환자들의 인식 속에서 치과는 매우 무서운 곳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환자들의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치과치료에 대한 환자의 공포, 불안감과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 행동조절이 잘 안 되는 소아나 장애인 환자들의 안전한 치료목적으로 다양한 진정용 약물을 이용한 진정법을 통해 보다 편안한 치과치료 및 수술이 가능하게 해 준다.치과 공포증이 있거나 다수의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환자, 고난도의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환자, 장시간 치료가 신체적 부담과 심리적 부담이 되는 환자들에게는
미셸 오바마(1964. 1. 17)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흑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교에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흑인학을 부전공으로 하며 사회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변호사직을 택하기 위해서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변호사로서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로펌인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에서 일했다. 당시 직원 중에 흑인은 미셸과 그의 남편이 된 버락 오바마 두 사람 외에는 없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2022년)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을 10%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서울은 속담이 만들어질 정도로 옛날부터 기회와 성장의 도시로 여겼다.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 반세기가 넘는 동안 서울 집중화는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되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4년 1월 현재 우리 국민 5천130만 명 중 수도권 거주 인구는 2천502만 명으로 약 50%가 넘는다. 대한민국 사람 2명 중 1명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산다는 말이다.특히 2030세대의 ‘서울바라기’는 더 심하다. 고등학생들은 ‘인서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지방에 사는 다수의 젊은이들도 취업은 서
2023년은 우리가 기후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실감 나는 해였다. 제6호 태풍 카눈은 1951년 태풍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했다. 또한, 2022년부터 2023년 봄까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다가, 여름철에는 국지성 호우와 정체전선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전국 장마철 강수량이 무려 660.2㎜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특히 남부지방은 712.3㎜의 많은 비가 내려 역대 장마철 강수량 1위를 기록했고, 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큰 피해가
주변 이웃, 친지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명절 풍습이다. 물론 이제는 명절에 농수산식품을 구입해 선물하는 것이 익숙한 풍경이 됐다. 명절 먹거리 선물은 2016년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법 시행 초기에는 음식물은 3만원, 금전 및 음식물을 제외한 선물은 5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수산업계의 활로 모색을 위해 농수산물에 한해 명절 선물 상한액을 조정하는 등 몇 차례의 개정을 거쳤고, 지난해 추석부터는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에 한해 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