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음식 본연의 맛과 가치를 떠나서 말 그대로 ‘영혼의 허기’를 달래주는 음식을 만난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번씩은 있을 것 같다.그 중에서도 돈까스는 누구나 즐겨 먹는 소울푸드로 자리 잡았다.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있는 ‘브라운돈까스 목포남악점’은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 돈까스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6시간의 정성과 정직한 마음을 담긴 1980년대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의 맛을 살렸다. 옛 추억으로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이 들어간 요리라는 평가다.브라운돈까스는 특
예전부터 ‘소는 줘도 먹지 말고 돼지는 주면 받아먹고 오리는 자기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사먹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고기로 대접받는 고기가 오리고기다.오리고기는 몸에도 좋다. 먼저 오리는 면역증진에 아주 효과가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의 컨디션을 높여준다.오리고기의 기름은 동물성 지방이지만 불포화 지방의 비율이 높다. 절대량만 놓고 보면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은 돼지고기의 두 배, 닭고기의 다섯 배, 소고기의 열 배에 달한다.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포화지방산이 적어 몸속에 지방이 쌓일
초밥이란 간단해 보이면서도 조리 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운 음식 중 하나다.한 덩이 밥과 재료들이 함께 어울려 조화를 이뤄야 비로소 초밥의 본연의 맛이 탄생한다. 단 한 입으로 손님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욱 쉐프의 실력이 중요한 음식이다.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광천터미널) 2층에 위치한 ‘쉐프의 초밥’은 보는 맛, 먹는 맛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 손님들을 꼭 다시 재방문 하게 만드는 초밥집이다.좌석은 총 130석으로 프라이빗 하게 단체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방도 따로 마련돼 있다. 주차도 터미널을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보통
겨울철 수산물이라 하면 단연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있다. 바로 굴이다. 추운 날씨에 굴보쌈, 석화구이, 굴전, 굴 국밥 등을 생각하면 벌써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김장철 싱싱한 생굴을 수육과 김치에 싸 먹는 굴보쌈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야들야들한 고기 한 점과 갓 버무린 김치, 제철 굴을 함께 삼합으로 먹으면 김장의 피로가 싹 풀린다. 광주 북구 일곡동의 ‘그냥 갈라고’에서는 갓 버무린 김치에 뽀얗고 신선한 굴과, 부드러운 앞다리살 수육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굴과 매운김치의 완벽한 궁합광주 북
‘전라남도’는 흔히 맛의 고장으로 꼽힌다. 사실 전국 팔도 어디를 가나 팔불출 처럼 자신의 고향의 맛이 최고라 한껏 치켜 세우지만 적어도 전남이란 말이 나오면 타 지역에서도 한수 접어 준다. 전남 아지매들의 손맛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의 수준을 과히 범접할 수 없어서다.이 가운데 순천은 보성강, 섬진강이 흐르고 더 멀리는 바다와 맞닿으면서도, 전남에선 가장 산이 많은 특이한 지형(전체 면적의 70%)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인지 순천은 꼬막 등 해산물부터, 쏘가리 매운탕같은 민물고기 요리, 천혜 자연 환경에서 자란 한우 등 육고기까지 그
옛 어르신들 말에 오리고기는 남의 입에 들어가는 것도 뺏어 먹으라 했으며 닭고기는 내돈을 주고 서라도 먹고, 돼지고기는 남이 사주면 먹고, 소고기는 공짜로 사줘도 먹지 말라 했다. 이는 어르신들이 오리고기에 대한 가치평가를 높게 했다는 것을 침작케 한다. 이런 속설은 다양한 해석이 분분한데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은 의학적으로 소고기기름에 비해 오리기름이 건강에 조금이나마 이롭다는 것에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소나 돼지·닭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2~3배 가량 높고, 기름 분해 및 배출이 용이해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입맛이 떨어진 요즘같은 날은 돌고 돌아 결국 제철 음식으로 한상이 꾸려진 한정식 집을 찾게 된다. 임금님 수라상 못지 않은 진수성찬을 만나볼 수 있는 ‘백년미가’를 소개한다.광주 서구 유촌동에 위치한 ‘백년미가’는 주 메뉴인 간장게장과 조기구이와 함께 다양한 제철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한옥 분위기의 한정식 집이다. 이곳은 그 해 좋은 상품이 나오는 산지를 직접 방문해 재료의 질을 꼼꼼하게 살펴 손님들에게 대접한다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뚜렷하다. 이 집의 자랑거리인 간장게장은 철마다 서해, 영광, 진도를 방문
키조개·전복·우삼겹맛·효능 보장된 건강 어벤져스 한 입에 쏘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쏟아지는 여름이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인해 급격한 체력 저하와 식욕 부진 등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이다.이에 많은 사람이 보양식을 찾고 있다. 여름철 보양식은 원기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는 삼계탕과 장어, 갈비탕 등이 손꼽힌다.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자주 먹으면 물리게 되는 법. 이에 올여름 더위와 맞설 몸보신에 적합한 이색
30℃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입맛을 잃고 기운이 없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무더위에는 보양식 만큼이나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제철음식은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한 시기의 제철음식으로 차린 한상은 일상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광주 북구 두암동과 인접한 각화동 소재 ‘해오름길 식당’은 갈치조림, 연포탕 등 제철음식과 신선한 밑반찬으로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지 오래다. 동네주민들 중 이곳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지만 동네사람들만 즐기기엔 맛의 완성도가 너무 높다.쭈꾸미와
우리가 식당가를 둘러보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게 바로 삼겹살 전문점이다. 어딜 가든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삼겹살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부할 수 없는 ‘아는 맛’으로 동네 골목을 접수한 맛집이 있다.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술 취한 돼지’는 고기 자체가 갖고 있는 본연의 맛에 충실한 집이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손님들을 배려한 직원들의 세심함과 친절함은 이 집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이곳의 주력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삼겹살이다. 사장님이 엄선한 신선한 국내산 암퇘
예로부터 오리고기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말로 ‘여름철에 오리고기는 쫓아 가서라도 먹어야 한다’, ‘소는 누가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는 누가 사주면 먹고, 오리는 내 돈을 주고서라도 먹어야 한다’ 등이 있다.이는 그 만큼 오리고기가 사람의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말일게다.허준의 의학서 ‘동의보감’에서도 오리고기에 대해 ‘기력이 쇠약해진 것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대표적 보양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전남 순천시 연향동(대석3길 8)에 소재한 미운오리새끼(대표 김다윗·31)는
소고기 샤브샤브는 버섯과 다양한 야채를 넣어 끓인 국물에 잠깐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근사한 국물요리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버섯과 영양이 풍부한 소고기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몸보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광주 남구 봉선동에 자리한 해남성내식당은 국내산 최상급 한우 암소만을 사용해 된장을 베이스로 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의 ‘한우된장샤브’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이곳은 주인장인 강지미씨의 친정어머니가 해남에서 생고기와 미자탕을 파는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메뉴를 만들었다.38년전 당
도심에서 벗아나 자연의 여유와 이색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위치한 등월루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항아리 바비큐가 인기다. 육즙을 머금은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재료 본연의 촉촉함을 그대로 살린 항아리 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항아리 바비큐는 항아리에서 고기를 익혀 그 안에서 기름이 밑으로 쫙 빠지게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 깔끔하고 고소한 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는다. 한 번 맛보기 시작하면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여기에는 강형구 사장의 숨겨진 노력이 있다. 강 사장은
국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서민음식이다. 오랜 외국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겐 고향의 맛, 한국의 정취라고들 한다. 국밥 한 그릇에 담긴 따뜻한 정이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이다.한국인에게 있어서 국밥은 특별한 소울 푸드(soul food)다.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 음식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밥상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소박하고 맛있는 한 그릇의 국물 요리가 모두 국밥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으니 우린 그렇게들 오래전부터 국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곰탕, 설렁탕, 해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5가에는 지역의 근현대사를 묵묵하게 지켜온 고풍스러운 2층짜리 목조 건물이 있다. 정확한 건립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일본식 건축양식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곳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다.근대화의 흔적을 가진 건물 근처에 다가서는 순간 구수한 커피 향이 후각을 파고든다. 일본식 목조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그리고 커피(대표 양성오)’다. 우드톤의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는 은은한 나무 향내와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의 문턱에서 만나는 따스한 커피 한잔.
일본사람들의 전유물 정도로만 인식돼 온 참치회가 이젠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꽤나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참치=회’란 인식이 대중화된 현재. 눈만 돌리면 많은 참치회 전문점들은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그래서일까. 당장 누군가가 참치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참치회를 판매하는 식당들 대부분 고급스럽고 가격대도 높은데 반해 맛과 분위기 면에서 특출나게 차별성을 갖는 식당은 찾기 어려워서다.‘참좋은참치 광주 봉선점’은 이러한 고민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천이
언제부터인가 맛집을 평가하는 기준에 ‘노포’라는 단어가 포함되곤 한다. 오래되고 경험 많은 음식점은 맛집이라는 ‘경험칙’ 때문이다. 이런 명제는 간혹 빗나갈 때도 있지만, 상당수 맞아 떨어진다. 그 만큼 오랜 경륜 속에 묻어 나온 노하우와 매력은 단골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반드시 유명세를 타기 마련이다. ◇ 오랜 경륜 속에 묻어 나온 노포집광주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장원회관은 노포 맛집으로 최적화된 곳이다. 식객들에게 상당히 잘 팔리는 인기 맛집으로 통한다. 산수오거리에서 산장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사거리 법원쪽 방향 2층 건물 1층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고있는 요즘, 동네주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광주 숨은 찐맛집 ‘유촌맛집’을 소개한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유촌맛집은 신선한 재료에 주인장의 손맛이 어우러진 음식들로 단골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유촌맛집에서는 생선구이 정식부터 돼지고기 김치찌개, 삼겹살, 병어조림, 갈치조림, 촌닭볶음, 촌닭백숙, 낙지탕탕이, 한우생고기 등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고등어를 제외하고 마늘부터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하는 유촌맛집은 염미애(60) 대표가 친정 보성군 문덕면에서 손수 공수해온
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지인들과의 약속이 연속되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최근 곡물·야채·가공식품 할 것없이 날이 갈수록 물가가 상승하면서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은 약속 잡기가 버겁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과 회포도 풀고 술 한잔 나누며 시름을 떨어버릴 수 있는 착한 외식 장소가 있다. 광주 서구 쌍촌동 5·18공원 먹자골목에 자리한 ‘형님육회’가 바로 그 주인공.쌍촌동 형님육회는 혜자스러운 양과 가성비 갑으로 명성이 자자한 ‘전남대 맛집-형님육회’의 분점이다. 전남대 형님육회에서 실력을 쌓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삼겹살’은 가정에서는 물론 외식을 하거나 모임을 할 때도 자주 먹는 메뉴 중 하나다. 소고기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직접 구워 먹으면 식감과 풍미가 좋고, 쌈과 각종 야채를 곁들여 먹거나 전용소스 혹은 쌈장, 기름장 등과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냉면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른 음식들과도 잘 어우러져 호불호 없는 메뉴다.광주 남구 봉선동에는 자리한 삼겹살 맛집 ‘벽돌집’은 10년여 년 동안 변하지 않는 맛으로 꾸준히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다.벽돌집은 이름 그대로 적색 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