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끝났다. 선거결과는 예상대로 였다. 기존의 양당 결집이 더 심화됐다. 광주에서는 특정 정당 후보가 독식했다.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범민주당의 비례정당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다른 당파의 득표율은 미미하기 그지 없다. 5선의 정치 거물도, 여당 출신이면서 호남 돌풍을 일으킬 거란 기대를 가진 인물도 유의미한 득표를 하지 못하고 맥없이 꼬꾸라지고 말았다. 30년 넘게 광주는 특정 정당 후보 외에는 당선된 적이 없었다. 이른바 전략 공천을 한 한 두번을 제외하곤 우리 지역
4월 4일은 절기상 청명(淸明)이며, 농사는 절기에 맞추어 짓는다. 청명은 24 절기 가운데 다섯 번째 절기로 봄이 짙어지며 하늘이 맑아지는 시절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라만상이 맑고 밝으며 화창해 나무 심기에 적당하며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위해 논밭에 가래질하고 둑을 만들며 봄맞이 준비를 한다. 지난 주말에는 필요한 묘목 몇 그루를 구매하여 밭의 적당한 곳에 심었고,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올해 심을 작물 중심으로 퇴비를 준 후, 땅을 뒤집어 올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나는 밭에 가는 날이 매우 행복하다. 밭에서
의정(醫政) 갈등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전공의에서 교수로 이어진 ‘사직투쟁’이 이제 총파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의대 증원’을 못 박고, 의사 협회는 ‘2000명 절대 불가’를 못 박았다. 연일 서로가 원칙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우려가 크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6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미 현장에서는 응급실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의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가 수혈을 거부당해 결국 사망했고, 부산에서는 심근 경색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진료 불가능 통보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당
남도일보 제21기 독자권익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어젠다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을 앞둔 정치권 상황과 의과대학 증원, 저출산 문제, 물가 상승 등 현안을 자세히 살펴보고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 강조됐다.이날 회의에는 지병문(윤상원 기념사업회 이사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화석(㈜우성정공 회장), 서정훈(전 광주NGO지원센터장), 양성관(전 동강대학교 교수), 오경미(더 심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인류에 의해 탄생되었다. 플라스틱으로 인해 벌어지는 환경 문제의 책임도 인류에게 있다. 특히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데, 세계 물의 날이 있는 3월과 세계 환경의 날인 6월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하루 일과 중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세안을 한 뒤 로션을 바른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 옷을 단단히 갖춰 입고 신발을 신는다. 우리가 흔히 하는 모습을 보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신용카드 및 교통카드를 찍는다. 직장 근처 커피숍에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크아
일상에서 간단한 습관 하나로 남도일보 독자님이 더 행복하고 성장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가끔 자녀의 성적 향상에 좋은 공부습관을 묻는 분들이 있다.단 하나의 습관을 소개하라면 무엇이 있을까? 여기 뇌 과학적 관점에서 본 그 습관 하나를 소개한다.뇌과학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레비틴 씀)에서는 물건을 범주화하고 “제자리에 두라”고 한다. 이는 모두 뇌의 전두엽을 자극하라는 이야기다.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두면, 미래의 내가 사용할 때 더 쉽고 편리하다. 이는 성공이나 성장과도 매우 밀접한 관
바야흐로 지금은 팬덤의 시대이다. 팬덤이란 VIP, VVIP 고객이나 로얄 고객층을 뛰어 넘는다. 기업들은 전통적인 주고객층을 위한 판매에서 벗어나 이제는 팬덤을 만들어 그들을 식민으로 삼는다. 스타벅스가 그렇고 아이폰이 그렇다. 스타벅스나 아이폰 팬덤들은 불편해도 그 제품만 구매한다. 스타벅스의 그냥 그런 가방 하나를 타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고, 새로 출시된 아이폰을 빨리 사려고 홍콩이나 일본까지 원정을 서슴지 않는다. 충성스런 고객이나 팬의 등장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이다. 그들의 제품이나 연예인에 대한 충성은 열광적이고
며칠 전 교직에 근무하는 부부랑 집에서 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 축하를 위해 선생님들의 짬짬이 공연 준비 이야기를 들으며, 지난 여름 전국을 울리던 검정 상복 입은 선생님들의 외침이 오버랩 되었다. 조금은 회복되어 보이는 듯한 조심스러운 웃음에서 그때의 뜨거운 날씨보다 더 붉고 마음 아팠던 교권 향상과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외침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지 궁금했다.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은 입시 중심의 지식 전달 목적으로 잘못 가고 있다. 학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유기
지금 우리는 공동체의 운명을 가를 엄중한 시기에 살고 있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위기, 국제 패권질서와 자원경제전쟁으로 지구촌 곳곳에 불안정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우리 사정은 어떠한가. 지역소멸 위기, 기록적인 저출산 고령화, 불투명해지는 경제전망 등으로 새해가 바뀌어도 결코 희망적이지가 않다. 나라 안팎의 사정이 순탄치가 않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상황에서 기성 가치와 관계망이 급속도로 해체되는 현실은 적응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정체성의 혼란과 가중에서 오는 고통은 국민 각자에게 힘들게 다가오는 요인이다.이러한 변화를 전환기적 현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작업을 말한다. 인공지능이 사회 각 분야에 활발히 도입되고 가공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이 작업을 수행할 인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요즘 흔히 접할 수 있는 점자, 수어 등의 데이터 구축 작업에서 장애인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요즘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내가 본 동영상과 비슷한 동영상이 추천 목록에 뜨고 최근에 산 물건과 비슷한 쇼핑 품목이 광고창에 나타난다. 서비스 기업이 사용하는 알고리즘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
남도일보 제21기 독자권익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어젠다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상황과 지역민의 애로를 짚어줄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이 강조됐다.갑진년을 맞아 처음 열린 이날 자리에는 지병문(윤상원 기념사업회 이사장) 위원장을 비롯해 이연수(호남대학교 교수), 김진강(광주관광공사 사장), 주재환(광주사랑나눔공동체 대표), 오경미(더 심플 대표이사), 조현호(변호사), 박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올 한해 자신만의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루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다음의 3가지를 준비해 보시길 제안한다.1. 운동화언제 어디서든 달릴 수(운동)있도록 좋은 운동화 한 켤레를 차에 가지고 다니거나 일정 장소에 두자. 찰스다윈, 베토벤, 스티브잡스 모두 산책을 통해서 위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인스타브레인의 작가 안데르스 한센의 뇌는 달리고 싶다를 읽는다면 당신도 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달려라 하니’가 맥없이 달린 것이 아니었다.우리가 매일 달리(운동)면 무엇이 좋아질까? ▲뇌의
2024년 새해를 맞이했다. 하지만 설렘과 기대감보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1천900조에 육박한 가계부채와 함께 자영업·소상공인 대출까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은 우려스럽다.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의 장기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나,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대출금리 부담이
광주광역시 다운타운의 도로명은 금남로와 충장로이다 금남로는 1576년 광주목에서 출생한 금남공 정충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려 따온 도로명이고, 충장로는 1568년 광주 무등산 자락 석저촌(현 충효동)에서 태어난 김덕령 장군의 시호에서 따온 것이다대부분의 도시 도로명이 그 고장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에서 따온다. 다른 고장,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그 도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금남로와 충장로 뿐만 아니라 광주의 다른 도로명도 우리 고장의 예술인이거나 외적의 침입에 대항하여 고장과 나라를 구한 인물들로
한 해를 회고하고 정리하는 시간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들의 일상이 그리 순탄치만 않았던 해였다. 2023년 봄은 전 세계적으로 가뭄이 심각하게 발생한 시기였다. 에디오피아에서는 4만3천명이 가뭄으로 타죽고, 한국은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기록했다.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19%까지 내려가고 주암댐마저 20%대 초반을 겨우 유지할 정도로 우리의 식수원이 고갈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폭염 일수가 늘어나더니 홍수가 발생하면서 재난피해로 이어졌다. 강수량 패턴이 점점 불규칙해 지면서 폭염과 홍수를 동시에 겪어야 했다. 문제
광주에 들어서면 우선 숨이 턱 막힌다. 고속버스를 타고 서광주 톨게이트를 지나면 만나는 가로 막힌 장벽 같은 아파트 단지가 숨을 막히게 한다. 동광주 톨게이트를 들어서면 구교도소 자리에서 부터 시작한 고층 아파트 단지 때문에 도시 전체가 꽉 막힌 기분이 든다. 광주에 들어서면서 부터 뭔가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남평에서 광주로 진입하는 곳에는 효천단지의 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화순에서 진입하는 곳에도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은 이제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는다.예전에는 조금은 저층으로 된 구도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하는 화면 스크롤, 숏폼에 질질 끌려다니기,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 쇼핑하기, 리모컨 넘기다가 계획에 없던 영화나 드라마 몇 시간씩 정주행하기, 의미 없이 카톡이나 sns 쳐다보기. 스마트폰에 의한 도파민 과다 분비 행동이다. 이 중 몇 개에 해당하는가?어차피 우리는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살 수는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이것을 잘 사용할 것인가?핵개인(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이 처음 사용함)이라는 말이 등장한 요즘. 인기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얼마 전 만화가 기안84가 마라톤을 완주하는
얼마 전, 운전 중 아무 생각 없이 틀어 놓았던 라디오에서 누군가의 사연이 흘러나왔다. 이야기는 아주 담담히 시작했다. 사연을 보낸 이의 아버지는 평소 하던 일의 특성상 작업복을 주로 입었는데, 깨끗한 양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종종 이야기하셨다. 그런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시게 되어 그 소원을 들어드리지 못했다는 이야기였다. 너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영정사진도 없어 사진관에 일반 사진을 가져가 양복을 합성해 사진을 만들었는데, 너무 잘 어울리셔서 그 모습을 보니 너무 죄송했다는, 참 그게 뭐라고 그 소원 하나 들어드리지 못했을까 참
정부와 여당은 김포 등 서울 외곽을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 추진 카드를 내놓았다. 필자는 한마디로 현재의 서울은 더 이상 비대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대한민국 국토의 11.8%의 면적에 국민 50.6%가 거주하고 있다. 인구가 집중되면서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한 공공청사가 85.4%, 100대 기업의 본사가 91% 자리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70.4%, 대형 의료기관이 51.1%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한국의 수도(서울) 인구 집중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일자리를 찾아 인구밀도가 높
요즘 이슈는 내 건강을 챙기고 지구 건강도 지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 운동이 많이 생기고 있다. 탁 트인 자연에서 마음껏 달리고 싶어지는 날씨이다. 푸른 숲을 벗 삼아 걷고 달리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신체활동이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된다면 금상첨화다. 레저와 환경 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플로깅, 비치코밍, 바이클린 등이다.요즘은 동네마다 산책길이 잘 마련돼 있어 걷거나 뛰는데 매우 좋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