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되는 전남 종가 유네스코 등재 추진 정다움(뉴미디어부 기자) 최근 사단법인 전라남도종가회(전남종가회) ‘종가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전남종가회는 지난 23일 장성 필암서원에서 ‘6백 년의 문명 전남도 종가 활성화 제안’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전략 모색과 함께 전남도 종가 보존과 활용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종가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종가의 의미와 가치, 문화자산화, 보편가치의 세계화의 방안과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 등을
F1963이 주는 부러움과 씁쓸함한아리 (문화체육특집부 기자)지난 8월 중순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지사가 주관한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광주와 전북, 경남 창원, 부산의 도시재생 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전국에서 모인 기자 20여 명과 함께한 2박 3일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기대를 품고 방문한 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F1963’이었다. 와이어를 생산하는 고려제강의 9천900㎡(3천평) 공장 부지를 그대로 살려 복합 문화시설로 만든 ‘F1963’은 회화와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등 굵직한 전시가 연중 개최된다. 500여명이 관...
세이렌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김다란 경제부 기자스타벅스의 대표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Siren)’이라는 바다의 인어다. 세이렌은 아름답고 달콤한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해 죽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세이렌의 유혹 때문일까. 현재 스타벅스는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타벅스의 전국 점포 수는 2015년 869개에서 1천140개 2017년 12월 기준으로 1천140개로 늘었다. 광주지역에서도 2016년 47개였던 점포 수는 2017년 54개에서 지난해에는 6...
민주화 성지로 다시한번 입증된 ‘광주’김영창 사회부 기자그동안 5·18민주화운동과 관련, 가짜뉴스와 잘못된 왜곡에 시달렸던 광주가 다시한번 민주화 성지임이 입증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16일 대한민국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최초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망월동 5·18 옛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엔 전남대 로스쿨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펼치는 등 광주에서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특히 김 대법원장은 망월동 묘역 앞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성장에 광주는 남다른 역할을...
‘제2 윤창호’ 발생하지 않길정유진(사회부 기자)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는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분위기로 평소보다 음주의 기회가 많아진다.지난 6월 25일부터 시행된 ‘제2 윤창호법’으로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부터 면허 정지, 0.08% 이상은 면허 취소로 강화되면서 사람에 따라 맥주 1잔만 마셔도 단속에 적발될 수 있다.광주경찰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6~2018년) 추석 명절 기간 광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인재(人災)없는 사회로 거듭나길정희윤 사회부 기자무사고·안전개최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오명(汚名)’을 남기고, 36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 붕괴’사고의 원인은 역시나 인재(人災)였다. 이번 클럽 붕괴사고는 클럽 업주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적정 규격 기둥의 3분의 1 가격인 값싼 자재를 사용하고, 인건비 또한 줄이기 위해 적절한 구조검토도 없이 무자격자에게 불법 시공을 맡겨 발생한 예견된 사고로 확인됐다.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이하 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국립과학수...
억지 미소와 사회통합이은창 중·서부취재본부 기자지난 7월 중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기압을 한창 끌어모으고 있을 무렵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취재차 인천발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 OZ542편에 몸을 실었다. 11시간에 걸친 지루한 비행을 마치고 거친 억양을 내뱉는 출입국심사관으로부터 간단한 입국 심사를 받은뒤 열흘간에 독일 일정이 시작됐다. 독일의 첫 이미지는 “한국과 다를게 없네”였다. 투박한듯 하면서도 깔끔한 건물들, 정갈하게 나열된 도로 표지판 등 우리나라 여느 대도시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산...
과열된 지자체 금고 유치 경쟁으로 지방은행 ‘비상’올해 말로 광주지역 일부 자치구 금고 약정기간이 만료되면서 차기 구금고 지정을 놓고 지역 향토은행인 광주은행과 시중은행들간 사활을 건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지방은행은 1967년 지역경제와 금융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1도 1은행 정책’에 따라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총 10개의 은행이 설립됐다. 지방은행은 지역민과 함께하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량은행으로 성장했다. 이에 보답하고자 해당 지역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
조합원 쫓아내려는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 심진석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이 연일 시끄럽다. 조합 간부들의 불법 부정 행위 의혹이 쉴세 없이 터져 나와서다. 특히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동 4구역 재개발 조합장 및 이사 감사 선거는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정당성을 잃은지 오래다. OS요원들의 불법 선거 개입 논란, 당선인들의 현장투표와 서면결의서(일반선거에서의 사전투표용지)투표율의 비정상적, OS업체들간 이상한 하청 계약 등 이상한 점은 한두개가 아니다. 이를 밝혀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늘어나는 것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농산물 더는 외면 말아야광주·전남공동(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16개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간의 ‘상생·협력’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빛가람혁신도시를 지역균형발전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 2’성공을 위해선 더욱더 그렇다.하지만 지역 농산물 이용률만 놓고 보자면 이전 공공기관들이 과연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기 ...
‘정계 개편’ 호남정치 다시 일으켜 세울 기회 노정훈(남도일보 서울취재본부 차장) 민주평화당 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가 집단 탈당하면서 정치권은 이제 슬슬 내년 총선을 위한 전열 정비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각 정당간 얽히고설킨 입장 탓에 실현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나왔으나 실체가 드러나진 않고 있다. 정치력 파급력이 약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내홍만 극심할 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의 구체적 행보도 없다. 제3지대든 보수대통합이든 내년
수 천명의 사연이 광주를 흐르고2019 여름, 광주는 참으로 뜨거웠지라. 고군분투, 다사다난, 우여곡절, 벅찬 환희가 가득했던 시간.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는 차디찬 열기는 전파를 통해 광주를 넘어 서울로, 한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까지 타고 흐르고. 출발대에 선 떨림과 터치패드를 찍었을 때의 긴장감에 잠시 멈추는 호흡, 거친 숨소리와 바다를 가르는 힘찬 물길질은 살아있음을 일깨우는 생동. 인간새의 고공 비행 후 풍덩. 물 속으로 낙화하는 3초의 시간 동안 몸이 빚어낸 예술로 나빌레라.7월, 광주는 참으로 따뜻했...
Mr.Blue 김영록 박지훈 중·서부취재본부 차장 이번 민선7기 자치단체장들은 추상적이면서도 대표성을 가진 시정비전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 ‘행복특별시’, ‘시민행복특별시’ 등 시민과의 소통,복지, 행복 등을 주제로 하는 비전들이 대부분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추상적인 비전에 지친 시·도민들은 획기적인 아이템을 원하고 있다. 민선 7기 김영록 호(號)가 출범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민선 7기 핵심기조인 도민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답을 구하
시행착오 줄이는 귀농정책송민섭(남도일보 뉴미디어부 기자)지난 6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전남과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의 귀농가구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국의 귀농한 가구 수는 1만1천961가구로 지난해보다 669가구(5.3%)가 줄어 들었다. 전국 시도별 귀농가구는 적게는 4가구(인천)에서 많게는 193가구(경기)가 줄어든데 반해, 전남은 100가구 이상 귀농한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귀농 가구 수가 증가한 지자체로 나타났다. 전남은 귀농가구가 101가구 증가해 2천26가...
사면초가(四面楚歌)정다움 뉴미디어부 기자‘사면초가(四面楚歌)’.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라는 뜻으로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 또는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 상태에 빠짐을 이르는 말이다.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중도입국자녀 등 다문화 가정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그동안 묵인돼왔던 이들에 대한 폭행이 최근 침묵을 깨고 수면 위에 올랐지만 폭행 이후 이들의 구제를 위한 인프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일 달갑지 않은 소식이 들렸다. 전남 영암군에서 베트...
우리는 상업포경에서 자유로울까? 올해만 여수해양경찰서가 보도자료를 낸 고래의 혼획만 해도 세 차례가 된다. 여수해경은 친절하게도 증명서 발급부터 위판 장소, 위판 가격까지 세세하게 설명해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바다의 로또’라는 다소 선정적인 제목을 뽑기도 한다. 좋든 싫든 조회 수도 상당한 것 같다. 가장 최근에 잡은 고래의 위판 가격이 6천만 원이 넘었으니 우연 치고는 상당한 이익이 되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래서 고래 혼획 보도자료가 나올 때마다 정말 우연히 잡은 것일까 하는 의심이
광주FC를 위한 12번째 선수의 힘한아리 (문화체육특집부 기자)프로축구 광주FC가 올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K리그2 전반기 18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12승 6무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매 경기 무패 기록과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다이렉트 1부 승격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광주의 상승세에는 여러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12번째 선수인 팬들의 존재다. 지난 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는 4천357명이 함께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광주는 총 누적 관중 2만8천606명을...
안 가느니만 못한 의회 국내연수 김영창 사회부 기자 해마다 끊임없이 지역 기초 의원들은 외유성 해외연수로 지역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 예천군의회가 해외 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를 불러달라고 한 의혹이 불거져 전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광주지역 각 기초단체 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자제하고 국내로 발길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관광성이 짙고 내실이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광주 남·북·광산구 의회는 수천만원의 혈세로 국내연수를 마쳤다. 남구의회는 제주도, 북구의회는 울
초고령화에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을김다란 경제부 기자오는 2047년 광주·전남지역 총인구가 각각 23만명, 18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47년 광주는 인구 10명 중 3명, 전남은 5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47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50만명인 광주 총인구는 2020년 149만명으로 감소한 후 30년 후인 2047년에는 126만명(-15.5%)으로 추산됐다. 광주 인구 감소율은 ▲부산(-21.7%) ▲대구(-...
시민 외면받는 수십억원짜리 ‘광주폴리’ 정유진(남도일보 사회부 기자) 광주가 문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도시재생을 위한 ‘광주폴리(Folly)’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폴리는 장식적인 역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도 함께 하며 도시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구도심의 활성화 방안으로 시작한 ‘광주폴리’사업은 도심재생 예술프로젝트로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