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와 텍스트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는 김25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전남대학교 박물관은 김25 작가를 초대해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노아의 방주’를 개최한다.오는 2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25 작가의 ‘방주Ⅱ’ 시리즈와 드로잉 시리즈 ‘Don’t look away!’를 만나볼 수 있다.특히 김 작가의 작품 ‘노아의 방주’는 화려한 색채의 바다와 거친 파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텍스트가 나열돼 있어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작품은 성경에 등장하는 40일에 걸쳐 이어
광주비엔날레는 30일 사무동 3층 회의실에서 제4기 광주폴리시민협의회 11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 배형민 제5차 광주폴리 감독 등이 참석해 제5차 광주폴리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2차 둘레길 조성에 대한 착수 보고를 했다.현재 제5차 광주폴리는 지난 1차 둘레길 조성 완료됐으며, 이어 2차 둘레길 조성이 시작됐다.앞서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시로부터 제5차 광주폴리 ‘순환폴리 Re:Folly’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이 중 광주폴리를 유무형으로 이어가는 ‘광주폴리 둘레길’ 사업을 진행, 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광주극장은 31일 ‘누벨바그의 어머니’로 불리는 아녜스 바르다부터 ‘프랑스 영화계의 신예’ 쥐스틴 트리에, ‘일본의 차세대 거장’ 하야카와 치에,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임선애 감독의 영화 4편을 동시 개봉한다.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아녜스 V에 의한 제인 B’다. 이 영화는 1988년 제작된 이후 36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정식 개봉한다.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1950년대 후반 프랑스
“어어! 어어흠!……머 먼저 드시지 않고?……”조대감은 할 말이 없어 그냥 밥상 앞에 앉으며 머쓱하니 말했다.밥상 앞에 앉아 수저를 드는 조대감을 보고 윤처사가 말했다.“먼길 오시느라 많이 시장하셨을 것이야! 어서 드시게!”조대감은 윤처사와 마주 앉아 수저를 들었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밥을 수저로 한술 떠서 입에 넣고 된장국을 떠서 먹으니 구수한 내음이 입안 가득 풍겼다.“아! 구수한 된장국이 참으로 천하일품(天下一品)이네!”조대감이 말했다.“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라고 했던가! 자! 술도 한잔 들세!”윤처
한국 1세대 실험미술 작가인 이건용 화백의 작품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전시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는 ‘이건용-다섯걸음’초대전을 연다.전시 ‘이건용-다섯걸음’은 현대미술 원로이자 개념미술의 대가인 이건용 작가의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초대 작가 이건용은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생, 1967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전위미술 단체 ST(Space and Time)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으며, 1973년 파리 비엔날레, 197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2000년 광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로 K-컬처의 원조인 전통 음악의 진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국내 유수 국악대회부터 기획공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정선옥 씨가 전통가락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르네상스(서유럽의 문화운동)의 발상지인 이탈리아로 향한다.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인 정 씨는 2월 2일 열리는 ‘2024 피렌체 아트 엑스포’ 개막 공연을 위한 독주회 연주자로 초청 받았다.‘피렌체 국제 아트 엑스포’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민간 예술 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다. 축제는 합창·성악·음악
광주시립극단이 우수창작극시리즈 ‘거대한 뿌리’ 무대를 빛낼 끼와 열정이 넘치는 배우를 공개모집한다.29일 광주시립극단에 따르면 오는 2월 14일까지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접수 마감 후에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2월16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오디션을 진행한다.필수과목은 지정연기, 자유연기, 면접이다. 노래에 능통한 연기자를 우대한다.광주시립극단은 총 13명의 배우를 선발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2월 2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광주시립극단의 우수창작극 ‘거대한 뿌리’
겨울방학을 맞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월 7일부터 21까지 매주 수요일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생태+미술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전시 참여 작가와 함께 생태미술을 알아보고 진로를 탐색해보는 청소년 프로그램이다.현재 복합문화관 3·4관에서 진행중인 전시 ‘가이아의 도시’와 연계, 생태미술 작업을 하는 세 명의 작가와 함께 전시 관람 후 작품의 표현 방법을 알아보고 연계된 체험활동을 통해 직군을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교육
광주시립발레단의 작품 ‘DIVINE’가 문화전문잡지인 월간 ‘몸(MOMM)’이 주관한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했다.29일 광주시립발레단에 따르면 ‘DIVINE(디바인)’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세계적인 무용수 주재만이 안무를 맡았다.지난해 초연한 ‘디바인’은 광주시립발레단이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브랜드 공연으로 주재만 안무가에게 의뢰 창작해 탄생한 작품이다. 극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을 발레 언어로 표현했다.지난해 12월 열린 무용예술상 심사에서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호남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함평군립미술관은 오는 3월 10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예향의 격’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함평군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남미술 작품을 통해 예향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마련된 자리다. 조선 후기 소치 허련 등 남종문인화부터 현대미술 황영성 화백의 구상화까지 총 64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는 1부 ‘예향의 발단’과 2부 ‘애향의 발현’ 등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1부 ‘예향의 발단’에서는 19세기 소치 허련을 필두로 허형을 거쳐 20세기 남농 허건, 의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이 2024년을 화려하게 수놓을 공연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ACC재단은 올 한해 시민들이 폭넓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대중 친화적인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마지막 주 수요일에 만나는 문화향유ACC 대표 브랜드 공연인 ‘ACC 브런치콘서트’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세계적인 음악인들을 광주 무대로 초대한다.올해 ‘ACC 브런치콘서트’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11차례 진행된다.상반기에는 포크계의 거장 ‘윤형
한국 전통을 대표하는 국악계를 이끌어 나갈 명인·명창 꿈나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월 2~3일 이틀간 기획공연 ‘차세대 명인·명창’을 개최한다.2024년 꿈나무 무대 ‘차세대 명인·명창’은 판소리와 전통 기악 전공자들의 젊은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판소리와 전통 기악 분야의 초·중·고교생 7명이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낸다.공연 첫 날인 2월 2일 무대에는 양준모(중3·적벽가), 설현서(고3·가야금산조), 김지유(초5·흥보가) 등이 오른다.이어 3일에는 우혜령(고2·춘
‘명품 발라더’ 먼데이키즈와 ‘믿고 듣는 가수’로 불리는 허각과 신용재, 임한별로 구성된 ‘허용별’까지….갑진년의 시작을 알렸던 1월의 마지막 주말을 감미로운 선율로 마무리 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27일과 28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허용별과 먼데이키즈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허용별과 먼데이키즈는 광주 무대에서 대설 경보 등 추운 날씨로 몸은 춥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감성 발라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귀 호강을 시켜줄 주인공은 그룹 ‘허용별’이다.허용별은 27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광주
전남문화재단이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와 재단 운영·발전에 기여할 선임직 이사와 감사를 오는 29일까지 공개모집한다.이번 모집은 선임직 이사 9명, 감사 1명으로,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선임직 이사는 전남문화재단의 사업계획과 예산·결산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운영상 중요하다고 이사장이 회의에 부치는 사항 등을 심의·의결할 권한을 가지게 된다. 또한 감사는 재단 재산상황 및 결산 감사와 재단 운영과 그 업무 등에 관한 감사의 직무를 수행한다.선임직 이사의 응모자격은 문화예술에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 식견을
그림 진소방(중국 사천대학 졸업)조대감은 고개를 들어 윤처사를 바라보았다. 말을 마친 윤처사가 잠시 후 조대감을 바라보며 말했다“범을 잡으려거든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범이라! 범을 잡으려거든 산으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너무도 평범한 질문에 조대감은 ‘쩝!’ 하고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그렇다면 고래를 잡으려거든 어디로 가야 하겠는가?”“허허! 그야 바다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조대감이 싱겁다는 듯 말했다.“그렇지! 조대감이 나를 찾아와 아이 교육을 부탁한다는 것은 번지수가 틀린 것이라네! 나야 본시 가진 재주도 없고, 세상에
‘클래식은 어렵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탈피시켜줄 무대가 펼쳐진다.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오는 2월 7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두차례에 걸쳐 오티움 콘서트Ⅰ ‘Classical’을 개최한다.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는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2021년부터 관객들의 많은 성원을 받으며 광주시향 대표 기획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오티움 콘서트는 총 4차례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공연은 올해 진행되는 오티움 콘서트 첫 무대로, 클래식 불모지에서 훈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른풀로 형상화 된 달부터 나뭇가지 위에 아슬아슬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빨간 하이힐, 향기를 품은 항아리와 먹빛 도자기를 통해 신선함을 전달하는 작품까지…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모두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2024년 첫 기획초대전으로 오는 2월 25일까지 ‘상처의 달, 치유의 달’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구두 디자이너인 김재희 작가가 기획한 자리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달을 통해 상처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참여작가로는 독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광주센터)는 누구나 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024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지원사업’ 진행을 위해 참여기관을 공모한다.모집대상은 광주·전남·전북의 유아·청소년·취약계층 관련 학교·기관·단체다. 이번 공모는 전국에서 371개 기관을 모집하며, 접수 기간은 2월 15일까지다.공모분야는 총 8개 분야로 나뉘며 ▲유아 ▲자유·진로연계학기(중등) ▲고교학점제(고등) ▲동아리(초·중·고) ▲특수학교 ▲학교밖청소년 ▲노인·장애인 ▲기타 취약계층으로 세분화된다.유아의 건강한 미디어 이용습관 형성을 돕는 ‘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보다 풍부한 전시와 교육, 연구 등을 위해 아시아 유물과 자료를 연중 기증 받는다.특히 올해는 아시아 전통문화를 비롯해 ▲전통의복(의복·신발·모자·두건 등) ▲음식문화(식기·조리기구 등) ▲전통음악(악기·영상·음원 등) ▲공연(무용·인형극·가면극·영상 등)▲공예(가죽공예·목공예·도자기·전통타일·조각 등) ▲신화·설화(서적·포스터·엽서·영상·사진 등)▲도시문화(홍보영상·모스크/사원 모형·전경 사진 등) ▲건축(세계유산 영상·사진·도서 등) ▲세계유산(실물자료, 영상, 사진, 도서 등) 등 다양한 주제
우리 조상들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안녕과 축원 등의 의미를 담아 그림을 선물하곤 했다. 이것이 바로 세화 (歲畵)다. 조선시대 대궐에서도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그림을 내려주기도 했다.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기원하는 세화전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먼저 무등산의 정기와 청룡의 기운을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우제길미술관의 ‘2024 갑진년 세화전’이다.이번 전시에는 강금복·금보성·김경자·김계희·김영철·문민정·문현희·배혜미·서봉희·서은혜·서이은·이경희·장연희·장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