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헌법 제36조에는 이른바 국민보건권이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농촌 주민들에게 이 조항은 단순히 단어의 나열에 불과하다. 내 건강을 관리해줄 의료시설이나 ‘의사 선생님’을 농촌 현장에서 만나기란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농촌지역 의료 공백 심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응급의료센터는 아예 찾아보기가 힘드니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를 당해서도 안 된다. 병·의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612개 면(面)지역을 분석해보니 2020년
마스크는 입과 코로 공기 중의 먼지나 세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여 몸의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인간은 작업 현장에서 업종에 따라 마스크를 활용했다. 그런데 2021년 2월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이 죽으면서 바이러스의 예방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마스크 착용이었는데 마스크가 없어 대란을 이루었으며 국가 차원에서 마스크 다량 생산 공급에 주력했다.코로나19는 급속도로 전염되어 우리나라는 대구에 있는 하나님을 믿는 신천지 교회에 입성하여 전염하였으며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전염되었다. 그에 따라 정
최근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마약사범 대부분은 우편을 통해 마약을 밀수해 판매하거나 생활고 해결을 위해 수입하였던 마약을 다시 파는 등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어 적극적인 단속과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5일 경기도 시흥에서는 베트남 전용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 7명을 검거하였는데, 이 베트남 전용클럽은 불과 한달 전에도 베트남인 8명과 한국인 2명이 검거된 클럽이라고 한다.또한, 목포해양경찰은 지난 3일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소지한 태국 국적의 외국인 3명을 마약류 관
최근 농업인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한해 농사준비에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인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부족한 일손을 대신할 기계화율은 벼농사의 경우는 99%에 이르지만 밭농사는 63.3% 수준에 그치고 있어 대다수 농업인이 농부증이라는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나마 농기계가 보급된 경우도 농기계 사고로 인해 심각한 장애나 생명을 잃는 경우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농산업은 광업, 건설업과 함께 국제노동기구(ILO)에서
법질서 수준이 도시나 국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광주가 세계문화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준법 집회 시위야말로 우선 되어야 한다.과거 집회·시위는 집단 이기주의에 편승하여 개인의 사익 관철을 위한 집회·시위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최근의 경우 교통 혼잡 유발 및 소음 등으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적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를 위해 집회·시위는 반드시 허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경찰 또한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집회 현장에서 집회를 관리하다 보면 집회 참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며 6월 6일은 제68회 현충일이다. 현충일이 어떤 날인가를 가정과 학교에서는 교육하고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조기는 기폭만큼 아래로 내려 게양하는 것이다.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국가보훈처주관으로 6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 광장에서 거행된다.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제사를 지내는 날이기 때문에 그 뜻을 기리며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국기가 아직 없는 가정에서는 인터넷으로 주문하던지 행정관서인 면사무소나 동사무소에 가면 구할 수 있다. 행정관서에서는 국기 게양을 하는 국경일을
요즘 ‘전라도 천년사’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특히 고대사 부문은 일제 식민사학에 기초하여 서술되었다 하여 맹공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 언론사에서 관련 기사 타이틀을 ‘동네북 된 전라도 천년사’라고 뽑을 정도이니 할 말 다했다 싶다.#‘전라도 천년사’ 편찬의 의미와 파장‘전라도 천년사’ 편찬은 우리나라 지방행정의 근간을 이루는 도제(道制)가 1018년(고려 현종 9)에 전라도를 처음 획정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학문적으로 선양하기 위해, 전라도 정도(定道) 1000년을 맞은 2018년에 전남북도와 광주시가 공동 역사
1993년부터 2002년까지 광주 북구 용전동의 산자락에 공동학습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늦은 밤이다. 공부하다가 밤중에 학생들과 함께 닭죽을 쑤어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넓은 농장에 수많은 닭을 키웠다. 닭이 몇 마리인 줄도 모를 정도였다. 달걀을 여기저기 낳는다. 풀숲에 가면 달걀이 무더기로 쌓여있기도 했다. 학교에서 돌아와 달걀을 찾아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에는 날달걀을 먹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원시인이라고 했다.“야, 너희들도 한번 먹어봐. 먹고 보고 말해.” 학생들도 약간은 비릿하고, 나
온라인에서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을 분류하며, 이를 수집하고 활용함으로써 나를 아는 것보다 네이버와 같은 서비스 제공업체가 나를 잘 알게 된다. 이용자들은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특정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요구하는 개인정보 동의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있다. 1분 동안 1천200만 건의 메시지 발송, 300만 건의 구글 검색, 27만 건의 트위터 트윗이 발생하며 매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개인정보와 결합되어 온라인에서의 나를 정의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과거 개인정보 영역은 개인 스스로 개인정보 영역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올해도 어김없이 광주에 오월이 찾아왔다. 벌써 43번째 오월이다. 해마다 오월이 되면, 5·18을 기억하기 위해 수많은 행사가 열린다. 기념식, 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 추모식, 토론회, 음악회. 뮤지컬 등 각종 행사가 광주의 오월을 가득 채운다. 행사가 얼마나 많은지, 정치인들은 하루 저녁에 여러 행사를 점찍듯 돌아다녀야 할 정도이다.그렇게 수많은 행사로 가득 찬 광주의 오월 안에, 오랜 세월 마르지 않고 고여 있는 이질적인 감정들이 있다. 오월만 되면 터져 나오는 5·18당사자들의 해묵은 울분. 그리고 그런 5·18당사자들을 향
강대국들이 힘의 논리로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어서 조속히 풀어야 할 문제이며, 이로 인하여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양 진영 간의 불협화음은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한일정상회담과 히로시마에서 열린 G7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였다. 양국의 정상회담으로 안보를 비롯한 경제협력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 중·러와의 관계는 오히려 어려운 현실이어서 하루빨리 관계
5월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한 행사는 물론, 민주주의의 가치와 발전을 위한 범국가적 행사들이 개최된다. 행사에는 공동의 문제를 고민하는 국내외 저명 학자, 연구자, 기업가, 시민 등이 참여한다. 우리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정신을 보존하며 과거와 현재의 연결에 이어 미래를 생각한다. 단순히 기념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5·18 민주화운동이 우리에게 남긴 레거시이다.보통 유산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레거시는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과거의 시스템을 말한다. 이벤트 관점에서 레거시의
많은 관심속에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느덧 넉달을 훌쩍 넘겼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도입 취지는 고향에 일정금액을 기부해 지자체의 재정을 키우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수산물 등을 도시에 공급(기부금의 30%)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특산품 생산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법이다.대도시 집중 현상은 인구의 급속한 탈 지방화를 가져왔으며 이에 따라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향후 지방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방탄소년단과 손흥민 등 유명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참여하며 한껏 분위기를
AI(인공지능) 개별화 맞춤형 교수학습 시스템은 잠자는 교실을 깨울 수 있을까? AI 도입을 주장하는 이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학습자의 준비 정도나 이해력 정도를 정교하게 판단, 단계에 맞춰서 꼭 필요한 학습 과정을 개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학생의 학습 정도를 교사가 개별적으로 전부 파악하고, 적절한 교육과정을 투입하고, 평가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 AI 교수학습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주호 장관은 지난해 말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교사들한테 교실을 깨우자고 하면 ‘너무 일이 많다
전남 곡성군이 제13회 장미축제를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하면서 장미꽃 향연을 베풀고 있다. 봄이 절정을 이루는 5월의 시기에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 장미공원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일제히 꽃 문을 여는 무려 1천4종이나 되는 장미꽃과 수천만 송이의 장미 향기가 가득한 기차 마을 장미공원에서 향기, 사랑, 꿈을 주제로 매년 5월 하순 ~ 6월 초순경 개최하는 장미축제가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축소되었으나 올해는 장미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장미는 대부분 5~6월에 피지만, 사계화 장미도 5월에 피는 꽃이 가장 크고
몇 개월 전, 하늘나라로 떠난 후에야 출생이 확인된 안타까운 소식이 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세상에서 가장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존재인 엄마에 의해 아홉 살 아이가 숨졌는데, 출생신고는 물론 9년 동안 의료보험,어린이집,학교 등 마땅히 받아야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누리지 못했다. 또한, 지난해 제주도에서 24세, 22세, 15세 세자매가 20년 넘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채 살아온 사실도 가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이들은 이른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 ‘그림자 아이들’이다. 태어났지만 행정기관에 등록하지 않아 이름도 없이 살아
‘부르면 즉시 달려간다’는 의미의 위기학생 신속대응팀 ‘부르미’가 출범한 2015년 여름밤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비가 억수로 퍼붓는 새벽 부르미에 1번으로 착신된 내 휴대폰이 울렸다. 나는 여느 때와 같이 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네, 광주광역시교육청 민주인권생활지원과 박주정 과장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과장님, 00고등학교 교감입니다. 비가 이렇게 많이 퍼붓는데 우리 여고생 한 명이 담임선생님께 죽고 싶다는 문자를 남기고 나갔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부르미’1호 긴급출동
지난 3월 기상청은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2022년을 ‘중부지방 집중호우, 남부지방 최장 가뭄’으로 요약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시간당 116㎜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반면, 남부지방은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3일의 기상가뭄 일수를 기록하는 등 폭우와 가뭄의 양극단의 이상기후가 동시에 발생한 해였다.2023년도 마찬가지다. 어린이날 호우로 어느 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그전까지 남부지방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비상상황을 겪었다.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올 초부터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대비 80% 수준
지난 3월 27일 대한민국이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김치산업 진흥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김치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진흥원의 소속도 과기부에서 식품 정책을 전담하는 농식품부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식당가에서는 국내산 재료로 만든 국산 김치를 제공하는 곳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이를 중국산 수입 김치가 대체하고 있다. 이 결과로 우리나라 김치 무역수지는 중국산 저가 김치에 밀려 2010년부터 11년 연속 막대한 적자를 기
스푸트니크 모멘트(Sputnik Moment)와 문샷(Moon Shot)1957년 10월 9일 미-소 냉전의 한가운데서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1호 ‘스푸트니크’를 TV 뉴스에서 접한 미국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과 최첨단 군사력을 과신하던 미국은 국가적인 위기감과 두려움에 빠졌다. 이후 나사(NASA)가 만들어졌고, 젊고 패기에 찬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라이스대학의 젊은이들 앞에서 그 유명한 ‘문샷(Moon shot)’연설을 한다. ‘10년 이내에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는, 당시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