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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manifesto)운동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제시할 때 목표, 우선순위, 기간, 공정, 소요예산 및 조달방안 등의 사항을 수치 등으로 분명히 밝혀 검증 및 평가를 쉽게 하자는 운동이다. 우리나라 선거에 금품, 연고주의, 비방·흑색선전 등이 더 이상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은 되어 있으나 눈앞의 당선을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어야할 선거가 오히려 갈등과 반목을 불러일으켜 국민들 사이에 불신을 남게 하는 것이 우리 선거풍토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잘못된 선거관행을 바로잡고 선거가 제 기능을 다하게 하기위해서는 정책으로 경쟁하고 정책을 추진할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선택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는 후보자와 정당은 서로 협력해 검증시간도 주지 않는 ‘깜짝 공약’ 이나 ‘헛 공약’ 을 발표하지 말고 진정 국민들이 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줄 좋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조속히 완성, 말로만이 아닌 문서로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 유권자인 우리 국민들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공약을 목표, 우선순위, 기간, 공정, 소요예산 및 조달방안 등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그 공약의 목표는 가능한 것인지, 기간이나 공정은 충분한 것인지, 소요예산의 조달방법이나 금액 등은 타당한 것인지 , 꼭 그 사업이 필요한 것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그 공약이 실천가능하다고 판단되고 후보자의 추진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라면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지도자로 선택해야 한다. 또한 매니페스토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시는 언론, 종교,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여러분께서도 보다 더 정당이나 후보자가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의지를 갖고 선거에 임하도록 유도해 정치선진화가 소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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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위한 참일꾼을 뽑는 4·11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후보자들은 자신의 공약사항을 좀 더 많은 유권자에게 알리기 위해 방송광고와 확성기를 통한 이용한 거리유세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선거철이니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선거 운동이 본격 시작되면서 골목 곳곳에 거리 유세에 사용되는 확성기의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때 가장 많은 민원을 받는 것이 주택가 이면도로에서의 확성기 사용으로 인한 소음피해이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선거때면 후보자들마다 경쟁적으로 음악과 구호를 담은 녹음기를 틀어대는 바람에 아침잠을 설치거나 밤늦은 시각의 휴식을 망치고 있다는 항의 민원이 빗발친다. 특히 도심 교차로 안전지대 주변은 선거운동 최적지로 선정된지 오래여서 왕래하는 행인뿐만 아니라 주변 상인들에게도 원성을 사게 된다. 이러한 원인에는 상대 후보보다 소리가 커야 한다는 경쟁심리가 확성기 소리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다 보면 선거운동원과 주민간 마찰 발생 소지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밤낮이 바뀌어 교대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잠을 청해야 할 낮 시간대 울려 퍼지는 확성기 소리가 보통 곤욕이 아닐 것이다. 민주주의 의식이 성숙된 상황에서 유세차량의 확성기를 이용한 단순 기호 및 이름 알리기 선거운동은 유권자의 짜증만 불러 일으킨다.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차량유세보다 정책과 인물로 검증받는 선거운동 전개는 어떨까. 유세차량 소음으로 선거 무관심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은 이제 그만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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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고자 꽃구경을 위해 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을 찾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 산불 발생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2011년 말 산림청이 발표한 산불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485건의 산불이 발생해서 1,173㏊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210건(43%), 논ㆍ밭두렁 소각 90건(19%), 쓰레기 소각 38건(8%) 등으로 입산자의 실화가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불은 작은 관심만 가지면 예방할 수가 있다. 소방서에서는 산불의 예방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입산자 실화, 논ㆍ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의 무관심한 행동으로 인해 특히 봄철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쓰레기 소각, 산 가까운 곳에서 논ㆍ밭두렁 태우기, 산에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등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산림보호법 제34조 제1항에 의하면 산림에서 100m 이내에 있는 곳에서는 불을 놓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밭두렁을 소각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국유림관리소나 시·군 산림과에 알려 산림공무원이나 산불감시원의 입회하에 마을 공동으로 실시하여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없도록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매년 산불로 인해 소실되는 산림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스무 배가 넘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산불은 생태학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한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숲이 정상을 되찾기까지 짧게는 40년 길게는 10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요즘같이 건조하고 바람부는 봄철에는 산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올해는 비가 적게 내려 낙엽이나 잡목이 말라 있어 작은 불도 크게 확산되기 쉬우니 산에 갈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씨를 가져가지 않도록하고 산불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산불예방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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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으로 성큼 찾아온 봄은 나들이의 계절이면서 또한 춘곤증의 계절이기도 하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점심식사 후나 오후 시간대에 운행을 하다보면 밀려오는 졸음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에게 졸음은 곧 사고를 의미하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는 차량들이 통상 시속 100㎞로 고속주행을 하고 있으므로 순간의 졸음운전은 불행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이나 과속운전보다 위험하다. 운행을 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졸게 되면 차량은 작게는 몇 백m에서 몇 ㎞를 진행하게 된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아찔하다. 운전 중에 졸음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밤샘 등으로 몸이 피곤한 상태이면 운전대를 잡지말고 부족한 수면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 두 시간을 넘어서 운행하지 않도록 하고 피로감이 느껴지면 반드시 휴게소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운행 중 사탕이나 껌과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씹는 등 안면 근육을 풀어주거나 신나는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 퇴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특히 봄철 장거리 운행시는 최소한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하고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따사로운 햇살에 졸음이 쏟아지고 운전자들을 한없이 나른하게 만드는 봄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게 된다면 운전자 자신을 비롯해 가족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자는 졸음운전의 위험성을 철저히 인식하고 항상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절대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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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일부 지역 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들의 등록과 함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지방정가는 일부 지역의 지자체장 재·보선 출마자들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 실태다. 그러나 매번 선거 때만 되면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되고 있는 불법, 타락선거 때문에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을 우리는 수 없이 봐 왔다. 불법선거운동 행위 중 가장 먼저 척결할 과제가 지자체소속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불법행위다. 지자체장 선거 때만 되면 일부 소속공무원들이 유력 후보자에 대한 줄서기나 눈도장 찍기에 적극성을 보이는 등 선거개입을 하고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돼 왔다. 공무원 자신은 암암리에 선거운동을 하고 가족을 시켜 공공연하게 세몰이 여론조성에 참여시켜 선거도우미로까지 뛰게 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 이렇게 선거 때만 되면 지자체 산하 일부 공무원들이 당선 후 승진, 전보 등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간접적인 선거개입은 물론 불법선거운동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고 자치행정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그 폐해가 심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과 불법선거운동행위를 차단키 위해서는 우리 유권자들의 감시활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돼야 한다. 또한, 공무원들의 선거개입과 불법선거운동행위 적발 시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공무원들은 명심하고 삼갔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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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기가 신고제로 전환되어 이제는 논·밭두렁 소각의 경우 반드시 해당 시·군 읍·면사무소나 119에 신고 후 공무원과 공익요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다면 안전한 소각이 되겠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의 경우 논·밭두렁 소각도중 생각하지도 않은 봄바람을 따라 급격한 산림으로의 연소 확대가 되면 발만 동동 구르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함을 당부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겨울 내 언땅이 풀리면서 바빠진 농부들의 손길이 여기저기서 논·밭두렁을 소각하고 있어 가뜩이나 건조하고 가물었던 겨울날씨로 인해 자칫 산불로 확대될 여지가 있어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면 여지없이 반복되는 이 현상은 겨우내 논·밭두렁 잡풀에 숨어있는 병해충을 태우는 효과가 있다고 하나 이는 속설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는 봄에 논·밭두렁을 태워야 풍년이 든다는 말도 있으나 모두가 영농과는 관계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지난 몇 차례 겨울부터 진행된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렸으나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위험수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머물러 있는데다 계속되는 적은 강수량은 주변 환경이 너무 건조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어 자칫 실수로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이상 기후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산불다발시기가 서서히 빨라지고 있는데다 일반적으로 봄철에 연간 산불발생 건수의 60%, 면적으로는 90%이상을 차지하는 등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라 토요일에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이 같은 봄철 건조기에 잘못 취급된 불씨나 입산자의 부주의는 자칫 대형 산불로 발전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겠다. 실수는 한순간이나 복구는 한평생이기 때문이다. 산림은 조림보다 보호가 더욱 힘들다. 나무를 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나 보호하고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선배들의 중요한 의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하겠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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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인터넷을 접속해보면 예전하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뮤니티가 발달된 것을 볼 수 있다. 트위터에서는 매초마다 수십건의 맨션이 올라오고,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나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토론, 그리고 각종 인물이나 조직에 대한 비판과 평가에 대해 다루는 컨텐츠가 빠지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약 4천만명을 돌파했고 스마트폰 가입자는 3천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지난 10년 사이에 수십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급속한 정보화의 확산과 인터넷의 발달로 순기능과 더불어 부작용도 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24시간 접속이 가능하며 수시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고 거기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 이루어진다. 또한, 익명성이 보장되어 각 개인이나 조직에 대한 집단 여론이 형성되면서 악성 댓글, 명예훼손, 불건전한 정보유통, 사이버폭력, 컴퓨터 범죄 등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총선과 대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고, SNS와 인터넷에서는 너무나 많은 악성게시글과 악의적 공격이 범람하고 있다. 정부나 인터넷 포털 관리자들은 인터넷 실명제 및 게시글 제한 등 수많은 기술적, 제도적 예방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자유와 통제’가 한울타리에 존재하는 SNS와 인터넷을 관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윤리는 중요하다. 또한 정보윤리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도 더욱 증가되어 가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 상대 윤리교육이 확대되고 있으며, 직장인들 또한 인터넷 윤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인터넷 문화에 대한 실천적 의지이다. 사회 구성원 개개인이 인터넷 윤리에 더더욱 관심을 가져야 함은 물론, 더 나은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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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고 29일부터 차량 확성기 등을 이용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자신들의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사력을 다하면서 특수 제작한 차량에 확성기를 부착해 거리를 누비게 될 것이다. 그런데 현행 선거법상 차량 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 시간이 오전 7시부터 밤 10시로 돼 있어 일반 주민들이 매번 선거 때마다 야간 확성기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후보자들의 거리연설용 차량을 주택가나 상가 주변에 세워놓고 고음으로 외쳐대고 있어 일반인의 수면까지 방해하게 되는 것이다. 후보자가 직접 거리유세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로고송만 크게 틀어놓은 결과 소음공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본다. 선거유세용 확성기의 소음은 보통 100db을 넘기는 실태로 공사장 소음 85∼90db보다 훨씬 높은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는데도 높은 소음공해에 대한 단속규정이 없어 매번 선거 때마다 확성기 소음 공해에가 되풀이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에 대해 문제점이 또 있다. 휴대용 확성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오전 6시부터 밤 11시로 규정돼 있어 야간 소음공해 현상은 더욱 더 심각해지고 있다. 같은 선거법 규정 내에서도 거리유세용 확성기 차량 부착과 휴대에 따라 거리유세 시간을 따로 따로 정해 놓은 것도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나 휴대용 확성기에 의한 거리유세 소음공해는 동일한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나 휴대용 확성기에 의한 선거유세 모두 동일한 시간으로 일원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후보자들 역시 밤늦은 시간에는 거리유세를 자제하고 확성기 소리크기도 줄여서 주민들의 소음공해 피해를 최소화 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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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번 국도인 광주 광산 산동교에서 보건대 방면으로 새벽 1시께 음주운전을 한 승용차량이 조수석과 뒷좌석에 승객 2명을 태우고 진행하면서 시선유도봉이 설치된 커브길을 넘어 마주오는 화물차량과 충돌, 운전자와 뒷좌석의 승객이 사망했다. 교통사고는 ‘초보운전입니다’를 붙이고 다닐 때처럼 운전을 하면 사고는 발생치 않는다. 발생해도 간단한 접촉사고로 끝난다. 충돌은 차끼리지만 교통사고는 여지없이 사람의 충돌로 이어진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어 큰소리 친 사람이 피해자처럼 둔갑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운전자나 초보는 그래서 찍 소리도 못하고 전화통만 붙들고 죄인처럼 바라만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교통이나 조직이나 소통과 흐름이 중요한데, 충돌은 그런 것은 끊어놓고 정체와 혼란을 야기한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도로의 구조적인 문제와 교통법규의 위반, 그리고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운전 인식부족에서 비롯된다. 사고가 잦은 사거리나 삼거리 등 교차로는 구조적으로 변화를 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 교통관련 법규나 운전자의 인식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운전자가 변해야 사고율을 줄어든다. 선진국에서는 교통법규 준수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편다. 구조물 보다 이용자의 의식을 높이고 준수토록 한다. 협소한 도로나 외곽지역의 신호등 운영이 어려운 이면도로 등의 교차로에는 정지선과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 곳에서는 반드시 차량이 정지해야 한다. 서행을 해서 지나가도 안 된다. 이것을 안 지키고 지나가면 곧장 경찰이 나타나 벌금 딱지를 발급한다. 선진국이라 해도 사람 사는 사회는 매한가지여서 법규를 어기는 사람이 가끔 있다. 대체로 그곳은 서로 양보하고 상대방을 배려해 안전운전으로 소규모 교차로에서 사고 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문화가 정착됐다. 우리나라 교차로는 먼저 진입하는 차가 우선이 되고 있다. 그러다 사고 나면 누가 먼저 들어왔느냐가 사고원인의 척도가 된다. 우리도 정지선과 표지판을 설치해 사고 없는 교통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래서 경찰은 신호등이 없는 무신호 교차로에 양보 및 정지 표지판을 설치, 선 진입의 우선 원칙 보다 표지판 지시가 우선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로구조는 운전자로 하여금 안전운전을 도모하는 한편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너무도 상식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 교통사고다. 상식을 지키도록 하는 게 예방법이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경주마 다루듯 하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는 속담은 우리 국민들의 급한 성격을 한 템포 가라앉히는데 좋은 방안이다. 충돌은 화를 부르고 사고는 손해를 가져온다. 차가 부딪히지만 감정은 사람에게 전이된다.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기 길을 가고 있다.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성실히 헤쳐 나가고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성격과 감정을 다스리는 시민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도로에 얼기설기 그려진 교통사고 스프레이 자국도 결국, 묵묵히 조용히 배려하는 시민들의 발길에 씻겨갈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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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허위·과대광고가 위험 수위에 도달한지 오래된 ‘광고천국’이다. 그래서 진실되고 실속있는 광고는 실제로 얼마나 될지 의구심을 가져 본다. 다양한 공간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정보공유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해 광고의 위험수위에 다다랐다고 봐도 분명 과언은 아니다. 물론 광고로 인한 사업자와 구매자간 필요·충분조건으로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역기능 또한 크다고 보여지며 허위· 과대광고에 대한 자제가 필요해 보인다. 산업사회가 되면서 광고없이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광고는 그야 말로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다. 서민들을 기죽이는 인기있는 사람들의 광고 출연료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거액의 많은 돈을 광고에 투자하고도 광고만 성공하게 되면 사업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에 들이는 돈은 조금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민들로서는 먹고 살아가기만 바빠 남의 이야기로만 들릴 것이다. 식품의약청에 의하면 최근 허위, 담합 과대광고를 한 건강보조식품 및 다이어트식품 제조판매업체를 적발해 행정조치했다. 인체에 중대한 부작용과 인증을 받지 못한 채 시중에 나도는 건강보조 식품에 대해서는 적발과 행정 벌로만 조치를 하는 한 단속당하는 업체보다 음지에서 생산되는 불법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국민 건강을 병들게 하고 있다. 광고의 말들이 모두 신빙성 있고 가치가 분명 있다면 얼마나 유용한 정보가 되겠는가. 그러나 허위·과대 광고는 글로벌 시대 국가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힘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등 국가적 큰 행사를 앞둔 우리나라가 국가 신용이 상승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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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상태에서 또다시 무면허상태로 운전을 하다 단속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소유자가 운전 중 행정처분으로 인해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되면 소유차량을 다른 가족들이 운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겠지만 대부분 차량을 처분하거나 방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차량을 처분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가까운 거리를 운전하고 싶은 유혹을 느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 또다시 범법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발생하는 2차범죄를 예방하고 면허행정처분기간동안 운행하지 못하는 차량의 경제적 손실을 막기위한 대안으로 최근 도입되고있는 카쉐어링제도와의 연계를 생각할 수 있겠다. 카쉐어링은 말 그대로 자동차를 공동소유, 공동사용하는 방법이다. 전세계적으로 공유를 우선시하는 공유경제의 트렌드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자동차를 공유하려는 카쉐어링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리서치 전문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반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적으로 카쉐어링 서비스는 북미 70만명, 유럽 50만명, 일본 10만명으로 130만이상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에서도 각종 매체에서 그 편리성과 유용성이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제도인 것이다. 이 카쉐어링제도를 공공기관에서 도입해 면허행정처분으로 소유자가 운행할 수 없는 차량과 기타 범죄이용 압수차량 등을 소유자나 범법자에게 일정부분의 혜택(면허정지기간 감면, 범법자의 양형사유에 고려)을 부여하고 동의를 얻어 카쉐어링서비스에 이용하게 해 해당차량을 저소득층이나 차상위계층이 무상으로 이용하게 한다면 2차범죄 예방효과를 거두고 국가경제의 배분적정의 실현에도 일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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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가입을 조건으로 한 대출사기 등 명의도용 피해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불법대출업자들은 신용등급이 안좋아 정상적인 대출을 받기 힘든 서민들에게 “휴대폰 담보대출, 신용불량자 대출가능, 당일 즉시 대출!!”등의 문자메시지로 현혹해 신용정보를 취득한다. 휴대폰 담보대출은 명의자 스스로 개인정보를 제공한 것인 만큼 명의자 자신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고, 휴대폰 회사와의 분쟁소송에서도 민원인의 귀책사유로 구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명의자에게 직접 휴대폰을 개통하게 해 휴대폰 실물을 건네받는가 하면, 명의자의 신분증 등만 우편으로 받아 취득한 정보로 온라인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개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휴대폰들은 일명 ‘대포폰’으로 악용되어 또 다른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해당 통화요금은 명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대출금을 받기는커녕 빚더미에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대출 신용조회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본 경우, 사기 피의자를 검거하기 전에는 법적으로 구제받기 어려운 실정이나 이 같은 사기행각에 쓰인 전화번호 명의자들 역시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들로 실질적인 범인의 검거가 힘든 실정이다.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조건없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거나, 불필요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하는 대출광고는 일단 대출사기를 의심해 봐야하며, 이용자들은 방통위의 명의도용방지시스템(M-Safer)제도를 통해 인터넷 사이트(www.msafer.or.kr)에서 본인 명의로 개통된 통신 서비스를 확인하고 이동전화 가입제한 서비스에 등록해 휴대전화 불법 개통을 사전에 막는 준비가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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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행사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범국가적 행사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 국민적 역량의 결집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50 핵안보정상회의는 전 세계의 핵물질과 핵시설이 테러집단에 이용되지 않도록 방호조치 강화, 그리고 국제적·국가적 협력증진을 논의하는 회의로, 미국에서 열렸던 핵안보회의시 합의사항의 실행 목표와 조치를 개진할 예정이다. 지난 9·11테러,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자연의 재앙과 인간의 멸망을 가져오는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핵과 관련된 테러나 사고는 정치·경제·환경 등 사회전반에 걸쳐 회복할 수 없는 대재앙으로 항상 최악의 사태를 인식해 만분의 일의 가능성에도 항상 대비를 해야 할 것이며, 우리의 현실은 북과 대치하고 있으면서도 원자력을 수출하는 원자력 강국의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층 격상될 좋은 기회로써 국민적 사고의 전환과 세계적 의식수준을 보여줄 기회다. 26일 개막되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53개국 정상과 정상급 지도자들, 그리고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을 맞이할 예정으로, 조금도 소홀함이 없고 원활한 행사를 위해 대국적인 시민의식이 절실한 때인 것 같다. 우리 경찰에서도 행사 대비한 민유총포 임시영치, 화약류 저장소 순찰과 사격장을 연계 순찰하고 있으며 세계 정상들의 안전을 위해 한치의 빈틈없는 경호경비 근무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우리 개인 각자가 곧 국가라는 인식으로 자기 책임과 임무를 다하고 있으며, 또한 주민에게는 소홀함도 없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원자력 세계5위, 원자력 강국으로 북한의 심각한 핵 위협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고 세계 각국의 비핵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 모두 개인 각자가 선도적이고 자발적인 국격향상에 모두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시민 질서의식을 보여 줄 때가 된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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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이 만개한 전남 광양은 곳곳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자연히 봄나들이를 나온 행락객의 수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나 둘레길 곳곳이 등산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봄철 산행 시 발생하기 쉬운 몇 가지 안전사고의 유형과 각각의 대처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고자 한다. 먼저 ‘추락사고’는 사망이나 신체장애 등의 개연성이 가장 높아 대형사고로 분류된다. 폭풍이나 기상의 영향으로 인한 지반 약화 등 자연적 요인도 있지만 방심이나 피로, 순간적인 균형상실, 음주, 영웅심에 의한 무리한 산행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사고가 다반사다. 오판에 의한 ‘탈진’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체력을 제대로 안배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지속하거나 평소보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할 경우 발생하기 쉽다. 또 ‘저체온증’ 증세는 몸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더 많을 때 발생한다. 저체온증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비바람에 노출되면 한여름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평소보다 최대 240배에 달하는 열손실이 일어나 의식을 잃고 호흡과 맥박이 현저히 감소해 극단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밖에 우천 시에 발생빈도가 급증하는 계곡급류사고, 헬멧과 로프 등 안전장구의 미착용이나 사용부주의로 발생하는 낙석사고 등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가볍고 편한 옷차림을 하고 목적에 맞는 적절한 안전장구를 준비, 점검해야 한다. 산행 시에는 등산로의 지형을 잘 파악하고 항상 안전에 유의해 무모한 행동을 삼가야 한다. 조난되었거나 구조대·구급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등산로마다 설치된 구급함을 적극 활용하고 구조 표지판의 일련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가 신고하면 신속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 올 봄에는 산악사고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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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꽃향기 가득한 봄이 반갑기만 하다. 봄철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몸이 나른해져 일상생활에서 긴장이 많이 풀리게 된다. 또한 봄철은 대기 중에 수분함량이 매우 낮아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므로 화재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광주광역시 화재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 화재는 평균 420건, 인명피해는 12명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부주의 화재가 69%, 전기화재 16.5%, 방화(의심) 6.5% 순이었다. 주된 원인인 부주의화재는 담배꽁초 30.7%, 쓰레기소각 19.5%, 불장난 13.9%, 음식물 12.8%, 논·임야 태우기 8% 순으로 발생했다. 겨울철보다 화기를 많이 취급하지 않는 봄철에 이처럼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위적인 요인과 자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데 인위적인 요인은 사람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되고, 자연적인 요인은 날씨와 관계가 깊다. 인위적인 요인으로는 따뜻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풀리고 나른해져 화기취급 시 부주의와 태만, 관리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산불의 경우 등산객, 행락객 등 입산자에 의한 실화와 논·밭두렁 및 농산 폐기물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연적인 요소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일단 발화된 불은 빠르게 연소해 화재를 확대시킬 수 있다. 이처럼 봄철에는 화재발생 개연성이 어느 때보다 높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화기취급 관련시설에 대한 확인점검, 산행 시 화기취급 금지, 논·밭두렁소각 금지 계도를 통한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특히, 봄철 건조기는 연중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산불예방활동에 공공과 민간부문의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끝으로, 각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소방시설이 유사시 적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미리 사전 점검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추운 겨울철을 지내는 동안 부식, 손상, 변형으로 인한 작동불능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들 시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사전 정비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소방관서는 봄철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화재예방캠페인, 소방안전점검 등을 시행하고 산림청 등 행정기관은 산불예방을 위해 각종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삶의 터전을 화마로부터 지키기 위해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따뜻하고 행복한 봄날이 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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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소방서(서장 손성기) 함평119안전센터는 지난 5일 오후 5시 31분 교통사고로 출동명령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함평군 엄다면 노상마을 부근에서 운전부주의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끌려 전복된 사고였다. 운전자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자칫 생명에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는 사고였다. 빗길 운행 시 방심은 곧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농사철 내리는 비는 대지에 좋은 양분을 주지만, 대형사고는 많은 비가 내리는 날보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몸으로 체득한 바라 빗길 운전에 따른 안전수칙을 꼭 이행해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비가 많이 내리면 시야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 타이어와 노면간 마찰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차의 속도를 감속시켜야 제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 보통 규정 속도보다 최소 20% 감속 시켜 주행하며 폭우나 장마철에는 40~50% 정도 감속하는 게 안전하다. 그리고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는 게 빗길 안전운행에 큰 도움을 준다. 전조등은 주간, 야간 모두 켜야 차량 간 사고 뿐 아니라 보행자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수막현상은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고 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럴 경우 차량이 조종성을 잃게 되고 급제동할 경우에는 제동이 전혀 걸리지 않고 물 위를 미끄러지게 돼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 뿐 아니라 불필요하게 차로를 변경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을 보내면서 심하게 손상되어 있을 와이퍼 블레이드 점검은 빗길 시야 확보를 위한 기본 준비사항이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마른 길처럼 운전자가 무시하기 쉬워 급정거시 제동거리가 늘어나는데도 차간 거리를 평상시와 같이 무시하고 주행하기 쉬워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은 양의 비에도 안전수칙을 꼭 이행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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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자료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이 시행된 2000년 7월부터 2010년까지 정부에 등록된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1만3천39명)가운데 남자는 평균 5.9%였다. 2000년 1.8%였던 남자 청소년 성범죄는 2008년엔 12%까지 올라갔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6일부터 남자 아동과 청소년(19세미만)을 성폭행한 자는 강간죄를 적용해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며, 종전에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던 강간 피해자 범위에 남자 아동·청소년도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남자 아동·청소년은 성폭행을 당해도 강간이 아닌 강제추행 피해자로 분류됐다. 강제추행은 징역 1년 이상 또는 500만∼2천만원의 벌금형에 그쳐 강간보다 처벌이 약하다. 우리나라 형법은 여성만을 강간 대상으로 보고 남성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에겐 특별법인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이 형법보다 우선 적용된다. 반면 19세 이상 성인 남자는 이번 법 발효와 관계없이 여전히 강간 피해자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아동·청소년과 성매매를 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사람을 신고해 기소 또는 기소유예 처분이 나오면 신고자에게 1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성(性)파라치 제도도 도입된다. 장애인이나 심신미약 아동·청소년은 수사기관 조사나 재판 때 성범죄 피해 당시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는지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 여자 아동과 달리 13세 미만 남자 아동에 대한 성범죄에는 고소시효가 존재한다. 강간은 15년, 강제추행은 10년이며, 올해 초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돼 13세 미만여자 아이에 대한 성범죄의 고소시효는 폐지됐다. 그동안 남자아동·청소년에 대한 범죄가 모두 강제추행으로 분류됐지만 실제로는 강간도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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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기온은 영상을 웃돌고 전국의 산에 휴가와 주말을 이용해 등산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산행이 부주의와 준비소홀로 인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환절기의 첫번째 주의할 점은 저체온증이다. 아무리 낮 기온이 따뜻하다고는 하지만, 봄철에는 밤낮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보온의류나 방풍재킷 등 여분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환절기 산악사고 유형을 볼 때, 겨울철 산의 강풍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며 저체온증을 유발시킨다. 일반적으로 저체온증은 의류 등 준비가 허술한 상태에서 눈, 비, 강풍을 산에서 만나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 흔히 발생한다. 사람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되는데 그 상태에 따라 한 시간 이상만 경과하더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두번째 주의할 점은 낙석사고다. 낙석사고는 봄에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겨울에 얼었던 돌이나 작은 바위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함에 따라 주변 지지기반이 약해지게 되는데 이때 그 바위 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돌이나 바위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사람이 맞는 경우 발생하는 사고다. 이런 낙석사고는 가파른 산길에서 떨어질 때 수직벽 옆을 지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준비에도 산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산행 전 사고발생시 신고 요령과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산악위치표시판(이정표)을 활용해 신고한다면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산악위치표시판은 등산로 곳곳에 설치돼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소독약품과 압박붕대, 반창고, 파스 등 비상응급약품 몇 가지를 준비하거나 등산로 구급함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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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말 대전의 한 여고생이 집단 따돌림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대구에 사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둘은 모두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가 공개되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들에게 가해졌던 폭력의 실태가 낱낱이 밝혀지면서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하지만 사안이 더욱 심각한 이유는 이것이 단지 몇몇 학생에게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 청소년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학교 폭력을 당한 뒤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응답한 학생이 9.9%라고 한다. 한창 ‘꿈’을 키우며 자랄 나이에 ‘죽음’을 꿈꾸는 아이들이 10명 중 1명씩은 있다는 소리다. 10대들의 자살 상담 이유 1순위는 ‘따돌림 및 친구와의 불화(27.9%)’라는 통계도 있다.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교실을 넘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폭력도 심해지고 있고, 장난처럼 놀리며 모욕을 주는 학대도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자살한 초등학생, 중학생 숫자만 700명이 넘는다. 학교폭력 문제는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단순히 친구간의 문제로 생각하는 안일한 태도와 무관심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기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드림(http//www.safe182/go.kr)을 운영하고 또한 ‘117번’ 신고처를 마련, 시행하고 있다. 물론 경찰은 신고자 또는 상담자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일체 모든 것을 비공개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단 한명의 학교폭력 피해자가 없는 그날까지 범죄신고는 112, 학교폭련 신고는 117번인 것을 잊지 말고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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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철이 되면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면서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발화한 산불은 대형화재로 번져 자연을 훼손할 뿐 아니라 산림청 헬기가 동원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많은 공무원들이 산불진화에 동원돼 인력낭비 및 인명피해를 가져온다. 산불 현장에 출동해보면 도로 인접지역에서 발화해 산쪽으로 옮겨 붙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산불의 원인을 살펴보면 차량 등을 운전하면서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입산자의 과실 및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이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의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인화물질 보관함에 인화물질을 맡기는 등산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산불 단속요원이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제지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산불을 단속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산불로 인해 가장 피해를 많이 입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대형 산불이 일어난 곳의 주민들은 화상, 눈, 호흡기 질환, 불안증, 화병에 따른 불안, 두통, 고혈압, 소화불량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린다. 또한 산불 피해지역의 토양이 나무를 다시 키울 수 있게 되는 데는 2~4년이 걸리며, 생태계 원상복원까지는 40~100년이 걸린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처요령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본 다음 불길이 가장 약한 곳(나무가 적게 서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 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마른나무 등 연료가 적게 쌓인 곳을 골라 낙엽 등을 긁어낸 후,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그동안 잘 가꿔온 자연과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산불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3.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