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장 추운 겨울이면 떠나는 남쪽바다 섬마을 여행은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 못가고, 봄을 맞이해 날씨가 따뜻해져서야 집을 나섰다. 이미 목련은 탐스런 꽃망울을 만들기 시작하여 봄을 알리고 있으며, 주변에 ‘봄의 전령사’라고 하는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연경관을 마음껏 거닐며 볼 수 있게 되어 벌써부터 흥이 난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전주에서부터 시내 중심지를 피해 외곽도로를 따라 국도로 남원과 구례 쪽을 향해 가자면 국도변의 벚꽃나무들이 즐비하다. 도로변의 수많은 벚꽃 나무들은 “나도
2022년 가을부터 언론을 통해 심심치 않게 떠오르는 화두가 있는데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이 그것이다. 지역적 특성이 다르고 산업구조가 상이한 두 지자체가 공동 발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발족한 연구기관으로 벌써 28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기능과 효율성의 문제 때문에 분리도 하였고 상생이라는 콘셉트의 정치적 의미 때문에 다시 통합도 하였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필자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문화관광분야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들 중 독립적인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도시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뿐이다. 인구 100만 이상이 살고 있는 기초 지자체인 수원과 용인, 고양, 창원도 도시문제에 대한 해법제시를 위해 연구원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인 광주는 전남과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합운영하고 있다.대도시로서의 미래비전과 분야별 발전전략을 상시적으로 제시하고, 다변화된 도시문제에 대해서도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데 상호 소통과 협치를 통한 상생이라는 명분 아래 연구기능의 컨트롤 타워를 전남과 공유하고
“미래 문맹자는 자신이 아는 것에 안주하며, 새롭게 배우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엘빈 토플러는 말했다.필자는 광주·전남을 ‘대한민국문학메카’로 정립시키고, 아울러 ‘대한민국문학메카 메모리얼 파크’ 건립 조성을 위해 1994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지역문학전국시·도문학인교류대회 등을 개최해오는 동안 정신적 봉사·육체적 희생·경제적 소모 등으로 가정은 이산가족화하기까지 이르렀다.그러나 이러한 일들이란 일찍이 탄허 스님께서 생존 시 내방하시어 필자에게 미래를 예시하여 주셨으며, 인연이 다 되었다고 하시면서 작별 6개월 후 극락왕생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이 회복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외부로의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우리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부족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게 현실이다.2022년 광주광역시 화재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주거시설의 화재는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인명피해의 경우 대부분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게 주거시설 화재에 피해가 큰 이유는 일반주택의 경우보다 법령상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이나 각종 소방시설이 구비돼 있지 않고 화재 발생의 발견도 늦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美 ‘빌보드200’ 첫 1위.”(2023년 2월 6일)매주 화요일 오전이면 국내에선 K-팝 그룹들의 빌보드 차트 성적 기사가 쏟아진다. 정식 차트 발표는 한국 기준 매주 수요일이지만 미국 빌보드에선 하루나 이틀 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를 공개한다. 최근엔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3년11개월 만에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 판타지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시시각각 찾아온다.요즘처럼 ‘상전벽해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자연재해 발생 수가 지난 1960~70년대보다 2000년대 이후 약 4~5배 증가했다.작년 9월 우리나라는 역대급 슈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지금도 우리 지역은 장기간 강수량 부족으로 유례없는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듯 이제는 자연재난이 시기와 형태를 달리하지 않고 때론 크고 강력하게, 때론 오랫동안 우리 일상에 생채기를 남기고 있다.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재해 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우리나라의 자연재해 피해는 계속
정치적 언어의 진실과 거짓은 어디까지일까?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치되고 있다. 애초 체포동의안 논란이 될 때부터 당 대표를 겨누는 칼날이니 대부분 반대할 거라고 믿었다. 예상 밖의 결과는 민주당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같은 당 안에서 30여 명이 넘는 찬성표는 큰 격랑에 빠져들게 했다.살아 움직이는 정치 현실은 늘 녹록지 않다.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 9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도 야당의 느릿느릿한 대응은 마치 공룡의 몸짓 같다. 그 이유가 이 대표와 직결되어 있고, 이 논란을 둘러싼 겉모습은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 요즘 시대를 백세시대라고 한다, 백 세까지 든든하게 살 수 있는 지혜로운 도움을 주고자 광주광역시 장년층 생애 재설계 지원기관인 ‘빛고을 50+센터‘는 광주 시민 대상 노후준비아카데미를 개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빛고을 50+센터와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해 3기까지 교육 시민께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올해는 3월 말부터 4기를 시작 6기까지 시행할 것이다.교육 방법은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전문가 강사를 초빙 교육과, 빛고을 50+센터 3층 전용 강당이며, 광주시 장년층(5
최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집행부와의 면담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민심을 얻지 못하면 좋은 정책이라 할 수 없다며 풍암호수 원형보존을 바라는 주민요구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풍암호수 수질개선은 지난 3년간 운영된 TF가 제시한 산책로 4m를 추가 확장, 호수규모를 축소하고 저수지 바닥을 메워 저수량을 44만1천 톤에서 16만5천 톤으로 줄이고 수심 6m를 1.5m로 낮추는 매립식 수질개선안이었다. 이는 검증과 주민공청회 등 여론수렴
올겨울 추웠던 한파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고, 금방이라도 꽃망울이 터질 것 같은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 같다. 봄이 오면 겨울옷을 정리하고 이불을 빨고, 대청소를 하여 봄맞이 하듯이 자동차도 따뜻해지는 날씨에 맞게 봄맞이 차량관리를 준비해야 한다.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한 미끄럼방지를 위해 뿌려뒀던 염화칼슘 때문에 자동차 타이어와 쇼크 업쇼바, 머플러 등 하부는 더 빠르게 부식한다. 염화칼슘이 묻은 차량을 세차를 할 때에는 엔진 열을 식힌 후 고압수로 세차하는 것이 좋다. 고압 세차 때는 노즐의 물줄기를 한곳에 오랫동안 뿌리면
정부가 경기 둔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는 줄어들고 재정지출 소요는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주요 현안이 됐다.코로나 팬데믹 확산에 따라 많은 나라가 앞다퉈 재정을 확대해 급증하는 재정 수요에 대처했다. 이에 따라 급속한 물가 상승과 대규모 재정 적자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2.6조 달러, 2022년 1.4조 달러의 연방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3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이자지출 비중이 1.5%를 넘어섰다. 의회예산국(CBO)는 이러한 추세가 지
우리나라는 탈농이도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공동화 현상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전남 해남군의 경우 1966년 인구는 23만여 명이었으나 50여년이 지난 2023년 현재는 6만5천700여 명 수준이라고 한다. 70%가 넘는 인구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주된 이유는 소득 문제다. 일반적으로 4인 가정이 자녀를 교육시키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3천600만 원의 연소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농촌은 논농사 6천평을 경작해도 연소득이 1천만 원 안팎에 불과하다. 농민은 자녀교육 문제와 불확실
‘민주주의의 정원’의 저자 에릭 리우&닉 하나우어(Eric Liu&Nick Hanauer)는 “정부란 우리가 각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가 만들어낸 존재”라 불렀다. 현대사회는 시민 개개인이 해결하기 힘든 공통의 과제가 많다. 그것을 중앙정부, 혹은 지방정부나 그 산하 공공기관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최근 광주광역시가 24개 공공기관을 20개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그 동안 광주시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민선4기부터 7기까지에 이르기까지 3개 이상씩 공공기관이 늘어 24개
오늘도 나이 드신 어르신께서 사진 한 장 가지고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신청하러 왔다가 치매 검사와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받지 않아 되돌아간다.도로교통법에 따라 자동차운전면허 적성검사는 10년마다 받는데, 고령자로 만 65세 이상은 5년마다, 만 75세 이상은 3년마다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이 중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적성검사 신청 시 구비서류 및 절차를 안내하고자 한다.첫째, 치매 검사를 받는다. 치매 검사는 병원 또는 시·군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 후 인지선별검사 결과 요약지를 발급받아야 한다.둘째, 고령자 교통안전교
3·1절 국경일을 앞두고 있다. 올해 3월 1일은 3·1절 104주년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4주년이 되는 날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에 있었던 항일 독립운동 일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이다. 우리나라 국기는 태극기며 5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는 국기를 게양하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라면 자랑스러운 국경일에 반드시 국기를 게양하며 지난 역사를 음미하고 애국심을 길러야 한다.광주광역시 동구는 3·1절을 앞두고 전 구민의 국기게양 홍보에 나섰다. 관내 13개 행정복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 화재·구급 등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해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차 양보의식을 향상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화재현장에서의 골든타임의 화재가 성장하여 최성기에 이르면 화염이 일시에 분출하여 거주자 생존이 어렵다는‘최성기 8분 도달 이론’을 토대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골든타임(화재현장 소방차 도착시간)을 7분으로 설정했다.하지만 현대의 도심 환경은 교통량 증가, 차량정체, 교차로 신호대기, 좁은 골목길 및 불법 주정차 차량 등으로 소방차의 신속 출동을 저해하는
오는 3월 8일은 농·수·축협, 산림조합 등 지역 일꾼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일이다. 조합장 선거는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에 이어 제4의 선거로 이른바 ‘미니선거’라 불리는데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고 있다.이번에 치러지게 되는 선거는 지난 2015년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를 위탁받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2019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전국단위 동시 선거다.광주지역은 18곳(농협 16·수협 1·산림조합 1) 전남지역은 182곳(농축협 142·수협 19·산림조
지입제도(持入制度)는 운송회사에 개인 소유의 차량을 등록해 거기에서 일감을 받아 일한 후 보수를 지급 받는 제도다. 이런 지입제는 화물운송사업 허가를 보유한 운송사업자와 실질적으로 화물차를 소유하고 있는 차주간의 계약으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이하 화운법) 상 경영의 위탁(제40조)으로 허용되고 있는 사항이다. 지입제는 시장진입에 필요한 차량 대수를 충족하기 위한 시장 수급조절제도로 인하여 시장진입이 어려운 현실여건과 맞물려 지속되고 있다.1965년 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는 화물운송사업(영업용 번호판을 장착한 트럭)을 노선화물, 구역화
프리드리히 니체(1844.10~ 1900.8)는 독일의 철학자로, 서구 합리주의 철학의 전통을 깬 절대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자다. 이 땅에서의 삶을 사랑할 것을 주장하며 현실에서의 삶을 비방하는 자를 경멸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그의 대표적 저서다. 시인 차라투스트라가 10년 동안 머물던 산속 동굴에서 나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펼치는 내용으로 초인사상, 영원회귀, 권력에의 의지를 통해서 대지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책의 구절을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보자.‘한 방울의 이슬에도 몸을 떠는 장미 한 송이와 우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