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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난 국악 무대로 초대해요” 광주시립국극단, 오늘 광주문예회관 광주시립국극단(단장 송순섭)은 18일 오후 7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37회 정기공연을 연다. 산도 풍물굿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판굿으로 문을 여는 이번 무대는 단막창극 ‘심봉사 짝타령’을 비롯해 남도소리 화초사거리와 육자배기, 흥타령 등을 선보인다. 특히 송순섭 단장과 단원들이 선보이는 단막창극 ‘심봉사 짝타령’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초연작품으로, 심봉사와 뺑덕이네가 황성맹인잔치 올라가는 길에 주막에서 벌어지는 해학과 익살이 넘치는 무대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이 특별 출연, 판소리 한대목과 가야금 병창을 문명자, 이영애, 황승옥 명창 등 40여명과 함께 들려준다.(문의=062-526-0363
문화
남도일보
200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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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소재 ‘기억상실증’을 색다르게 요리했다. 운명의 남자를 쟁취하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하는 할리우드 액션을 로맨틱 코미디로 버무려냈다. 피노키오 형상의 포스터와 제목만 보고도 대충 성격이 짐작되는 영화, ‘달콤한 거짓말’(제작 CJ엔터테인먼트)이 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맛보기 공개됐다. 박진희(30) 조한선(27) 이기우(27)가 속고 속이는 관계로 나온다. 보통 사람들을 한 번도 겪기 힘들 기억상실증은 TV드라마 주인공들에게 낯설지 않은 질병이다. 기억이 사라졌다 돌아왔다 오락가락하며 눈물을 짜내는 신파극이 드라마의 주를 이룬다. 드라마 중 이 감기 같은 질병을 ‘달콤한 거짓말’이 색다르게 뒤바꿨다. 기억을 잃은 척 한다는 기묘한 설정이다. 정정화 감독은 “아직까지도 기억상실이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많이 쓰이는 것 같다”면서 지구는 둥글다 식 진리를 상기시켰다. 또 “이 영화가 그런 영화들을 놀리는 것 같은 뉘앙스가 될 것 같아 재미있었다”면서 “거짓말이 꼬이고 꼬이는 과정을 통해서 진실한 마음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거짓말에 얽힌 감독의 연애담이 ‘달콤한 거짓말’이라는 빙산의 1각 정도는 설명한다.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거짓말을 밥 먹듯 했다는 걸 알았다. 내가 사귄 여자는 누구였을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 영화와 닿아있었던 부분인 것 같다”며 영화와의 접점을 짚었다. 박진희도 ‘달콤한 영화’의 콘셉트가 와 닿았다. “개인적으로 연애에 대해 팬터지를 많이 갖고 있다. 사랑은 아날로그적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연애관이다. “열달도 아니고 10년 동안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둔다는 아날로그적 사랑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캐릭터에 애정을 보였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애착도 강하다. 영화를 촬영하며 사랑하고픈 마음도 샘솟았다. 박진희는 “결혼 되게 하고 싶다. 이제는 좋은 사람 만나서 좀 진지하게 만나야 하는 나이라고 해야하나”라고 되물으며 “진지하게 고민 중에 있다”고 알쏭달쏭하게 답했다. 조한선도 연애, 결혼 생각이 가득하다. 다만, “만나고 싶은데 군대 가야 한다”며 국방의 의무를 우선시했다. 이기우 역시 “나도 만나고 싶지만 한선이랑 같이 가려고 한다. 동갑이다 보니 (입대) 시기가 비슷해서 같이 손잡고 갈까 한다”고 전했다. 영화 ‘달콤한 거짓말’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12월18일 개봉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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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대왕 세종’(극본 윤선주·연출 김성근)이 10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 리서치는 16일 방송된 ‘대왕세종’ 마지막회 전국 시청률을 13.1%로 집계했다.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서는 13.6%였다. 1월 출발한 ‘대왕세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방송채널 변경 탓에 시청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봄 개편으로 1TV에서 2TV로 옮기면서 20%대 시청률이 10%선으로 반토막났다. 표절시비도 겪었다. 작가 김종록(45)씨가 10월 자신의 소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의 스토리 등이 도용됐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대왕세종’은 세종이 명나라와 집현전 학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 창제를 선포하는 것으로 끝났다
문화
남도일보
200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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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야디야 ‘미인도’, 흥행 1위 지난주 정상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밀려 유난히 볼 영화가 많은 풍요로운 극장가였다. 국산 영화 기대작들, 강력한 007 영화가 늦가을 영화관 티켓들을 추수했다. 그 속에서 ‘미인도’의 1위 소식이 풍악을 울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인도’는 14~16일 39만974명을 불러 모았다. 김민선의 파격 노출,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발칙한 상상력을 구경하기 위해 극장에 걸리기가 무섭게 성인관객 50만명 이상이 표를 끊었다. 지난주 정상에 올랐던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사극 ‘미인도’에 밀렸다. 주말 관객 31만1107명을 더하며 총 143만7253명을 기록했다. 영미권 국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007이지만, 국내에서는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시리즈로 꼽히는 것이 007의 첩보·액션이기도 하다. 미남 4총사의 케이크 이야기 ‘앤티크-서양 골동 양과자점’이 3위에 랭크됐다. 같은 기간 27만5444명을추가해 총 43만3177명을 쌓았다. 높은 예매율, 긍정적인 관객평가와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기대작 중 하나인 ‘아내가 결혼했다’는 4위로 떨어지며 거의 판을 거둘 분위기다. 6만9736명을 더해 165만848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추는 수준에서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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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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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가 현실이 된다. 세종문화회관이 7일 마감한 ‘시민 체임버 앙상블’(가칭)의 평균 경쟁률이 13.5대 1를 기록했다. 20명 정원에 270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전문연주자와 학생을 제외한 130명이 20,21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오디션을 치른다. 서류심사로 단원을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지원자가 몰리면서 공식 오디션으로 바뀌었다. 자유곡을 2~3분 정도 연주한 후 면접을 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시민 체임버 앙상블의 연주력 향상을 위해 음악강사도 초빙한다. 앙상블이 일정 수준의 음악적 기량을 갖추면 매년 봄과 가을 세종뜨락축제와 세종별밤축제를 비롯해 학교, 박물관, 병원 등지에서 연주회를 열고 문화 소외계층을 배려한 문화나눔 활동에도 참여한다. 시민 체임버 앙상블은 MBC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방송 이후 클래식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창단을 결정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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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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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신화’ 멤버들 줄줄이 공익 근무행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29)이 17일 충남 공주 32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신화 멤버 가운데 에릭(29)에 이은 두 번째 입소다. 둘 다 공익근무요원이다. 에릭은 6일 퇴소, 서울메트로에 근무중이다. 내년에는 전진(28)과 이민우(28)의 입대가 예정돼 있다. 앤디(27)는 늦어도 2010년까지는 입대해야 한다. 신혜성(29)은 인대파열로 병역을 면제받은 상태다. MC몽, 두 차례 더 공연 가수 MC몽(29)이 두 번 더 공연한다. MC몽 소속사는 17일 “MC몽의 전국투어 ‘MC몽의 몽이 유랑단’ 콘서트를 두 차례 더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연은 12월24일 경기 일산 KINTEX, 12월31일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12월31일 오후 11시 콘서트는 ‘쇼킹 MC몽’이라는 타이틀로 펼쳐진다. 청중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한다. 이번 추가 공연의 R석과 S석은 매진됐다. 신현준·최지우, “우리가 남인가?” 영화배우 신현준(40)이 SBS TV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드라마의 여주인공 최지우(33)를 응원한다는 차원이다. 신현준과 최지우는 2004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남매로 출연하면서 친해진 사이다. 소속사도 같다. ‘스타의 연인’은 톱스타 마리(최지우)와 매력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대학 시간강사 철수(유지태)가 만들어가는 로맨스다. 마리의 주변에는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하영, 영화배우 윤지훈, 홍콩 영화감독 장 루이 등이다. 신현준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백화점 재벌2세 김주식으로 나온다. ‘스타의 연인’은 다음달 10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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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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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렸던 만남 박윤식 지음 휘선·463쪽·1만8천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명기 32장 7절) 지난해 10월 ‘창세기의 족보’라는 책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박윤식 목사가 ‘구속사’ 시리즈 제2권 ‘잊어버렸던 만남’을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선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구약성경 ‘창세기’ 속 아브라함이 받은 횃불 언약이 성취돼 가는 과정, 즉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에 정착할 때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특히 저자는 ‘창세기’의 중심이 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맺은 횃불 언약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횃불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다가 4대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역사적 사건이다. 1장에서는 ‘구속사적 경륜과 횃불언약’을 통해 구속사적 관점에서 횃불언약의 성취과정을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횃불언약과 4대’를, 3장과 4장은 ‘횃불언약 성취의 역사’를 각각 족장들의 역사와 출애굽부터 가나안 정복까지의 역사로 구분해 다루고 있다. 이어 5장에서는 ‘횃불언약의 최종성취’를 통해 언약의 궁극적 성취를 종말론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상황을 ‘잊어버린 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자’를 진단하고 있다. 그는 ‘잊어버림’의 결과는 ‘잃어버림’으로 귀착된다고 지적하며, 하나님과의 약속, 영원한 세계를 잊어버림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잃고, 사랑을 잃고, 경건함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그 잊혀진 약속, 즉 하나님과의 만남을 회복하면 잃어버렸던 축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성경의 일관된 메시지를 아브라함에서 여호수아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와함께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의 광야 전 노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지도로 만나볼 수 있다. 조각난 이미지로 막연하게만 남아 있던 홍해 도하, 십계명 사건, 금송아지 사건, 아론과 미리암의 죽음, 모세의 최후 등 출애굽 여정의 주요 사건들이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명쾌하게 제시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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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지도 에릭 와이너 지음·김승욱 옮김 웅진지식하우스·483쪽·1만3천800원 “다른 나라에서 살면 인생이 달라질까?” 행복이 어디 있는지, 왜 유난히 행복한 나라가 존재하는지, 장소를 바꾸면 행복도 달라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에릭 와이너의 ‘행복의 지도-어느 불평꾼의 기발한 세계일주’가 출간됐다. 저자는 뉴욕타임즈 기자로 근무했으며, 전국공영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NPR)의 해외특파원이었다. 그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등 분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우울하고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곤 했다. 그러다 문득 그는 우리가 행복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하는 돈, 즐거운, 영적 깊이, 가족 등과 같은 것을 한 가지 이상 갖고 있는 나라들을 다녀보기로 결심, 기상천외한 여행기를 펴낸 것. 이 책은 저자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행복의 장소 ‘낙원’을 찾아나선 여정을 선사한다. ‘행복 연구’라는 목적을 갖고 떠난 여행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 지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 진정한 ‘행복’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내고자 했던 유쾌하고 즐거운 여행이 시작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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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야 가다가 막히면 뒤돌아보아라 양인숙 지음 한국드림북스·160쪽·9천원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좀더 힘을 기울이면 성공을 거둘 것이다. 반대로 일이 순조롭게 뜻대로 잘 된다고 기뻐만 해서도 안 된다. 기쁨에 도취되면 뜻하지 않는 실패를 맛보게 된다.”(채근담 전집 202번 중) 어지러운 시대를 진실하게 살아낸 선비의 생활백서 ‘채근담’을 바탕으로 담백한 지혜로움을 소개하는 양인숙씨의 ‘강지야, 가다가 막히면 뒤돌아보아라’가 출간됐다. 이 책은 속세를 떠나지도 않았고 사람을 멀리하지도 않았지만 진리를 깨치고 사람답게 사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고 있었던 어머니의 생활 속 가르침을 ‘채근담’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눈에 그리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는 ‘어머니’. 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에 편안한 쉼터 하나를 선사한다. “이제는 정말 볼품없고 당신 말대로 물짝없다. 그러나 우리가 엄마를 좋아하는 것은 몸을 쪼개어 자식들을 키워오신 그 정성이 빛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은 저자의 편안한 문체가 읽는 이로 하여금 선선한 바람을 느끼게하며, 거짓없는 목소리에 담긴 삶의 지혜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편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한 양씨는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에 동화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했다. 그는 광주·전남 아동문학인상, 제10회 화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광주·전남 아동문학인회 부회장, 광주 화정남초와 염주초 논술 지도교사를 맡고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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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백승우 지음 BG북갤러리·167쪽·9천원 “사랑을 잃었다하여/ 너를 잃고 방황하는 것/ 자신을 학대하여/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언젠가 그 사랑과 마주쳤을 때/ 부끄럽지 않은 네 모습을/ 보여주는 것/ 한때나마 너를 사랑한 것이/ 결코 부끄럽지 않은 일임을/ 깨닫게 하는 것// 그것이 상실한 사랑에 대한 예의인 것이다.” 사람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시로 형상화하는 백승우씨의 시집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한다는 것은’이 출간됐다. 간결하고 담백한 시어로 그리운 것에 대한 소박한 풍경들을 그려낸 이 시집에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시 72편, 삶과 꿈에 대한 짧은 단상 44편이 담겨 있다. 저자는 “오직 사람만이 사람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반복되는 일상, 낡고 흠집난 시간의 테두리를 배회하다보면 몸서리칠 만큼의 지독한 쓸쓸함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문득 떠올려지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차마 가보지 못한 길, 혹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 사람과 꿈, 그 기억에 대한 그리움들을 가슴에 한 점씩 모아두었다가 시인만의 간결하고 섬세한 필치로 풀어내고 있다. 박범신 작가는 “저자의 시세계는 형식에서 꾸밈으로 덧칠하지 않고, 애달픈 동시에 뜨겁다. 그의 일상은 지루한 시간의 감옥 안에 놓여있지만 그의 영혼은 감옥 안에 갇혀있지 않다. 그는 꿈꾸는 자이고, 높이 보는 자이고, 불멸로 가는 자이고,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 머무는 자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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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 E. M. 베렌스 지음·정명진 옮김 부글북스·424쪽·1만6천500원 인문의 샘이랄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본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을 읽기 쉽게 번역해 놓은 책.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원래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집필, 신화가 역사처럼 읽힐 만큼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다. 130년 전 원형에 가깝게 번역되었으며, 독자들이 스스로 해석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인문학적 관점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을 소개하는 이 책은 세상의 탄생에서부터 세상의 분할, 인간의 탄생을 거쳐 그리스 전사들의 트로이 공격에서부터 귀한까지의 스토리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세상의 탄생, 분할, 올림포스산의 신들, 바다의 신들, 일상을 지배한 작은 신들로 구분해 그에 해당하는 여러 신들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그림1오른쪽# 데일 카네기의 표현력 강의 데일 카네기 외 1인 지음 부글북스·324쪽·1만3천원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시대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는 절대 부족하다. 자신을 잘 가공해서 다른 사람의 구미를 당길 수 있게 만드는 게 필요하다. 이 책은 일상의 대화와 발표, 연설 등 글과 말로 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120%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들려준다. 이어 저자는 “아무리 표현력이 뛰어나더라도 머리에 든 것이 없으면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표현력만을 배운다고 상대방을 휘어잡는 것은 아니라, 어디까지나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해 낼 알맹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을 마주 하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그 공포를 오히려 즐기는 법에서부터 자세, 기억력 강화, 목소리, 의미 전달 등 표현의 모든 분야에 걸쳐 상대방을 휘어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아주 쉽게 전달한다. #그림2오른쪽# 미래 마인드 하워드 가드너 지음·김한영 옮김 재인·240쪽·1만8천원 마음의 일반적인 작용을 소개하고, 마음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 논의한다.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는 예측할 수 없는 변화와 거센 도전이 기다리는 미래에는 지금까지와 다른 사고방식과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21세기를 성공적으로 살아 나가기 위한 미래 마인드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훈련된 마음, 종합하는 마음, 창조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 윤리적인 마음을 각각 소개한다. 저자는 이들 다섯 가지 마음이 현대 사회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 마음이며 미래에는 더욱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각각의 마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그것들이 각기 어떤 작용을 하며 연령에 따라 어떻게 길러지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각 마음을 계발해야 할 필요성을 확신시키고, 그것을 계발하는 최선의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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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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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교보문고(종합) 당신의 조각들/타블로 개밥바라기별/황석영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흐르는 강물처럼/파울로 코엘료 잉글리쉬 리스타트 베이직/I.A. RICHARDS 20대 나만의 무대를 세워라/유수연 잉글리쉬 리스타트 어드밴스/I.A. RICHARDS 장미 비파 레몬/에쿠니 가오리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하악하악/이외수 ◇인터넷 서점(반디북·소설) 개밥바라기별/황석영 장미 비파 레몬/에쿠니가오리 바람의화원1/이정명 로드/코맥매카시 눈먼 자들의 도시/주제 사라마구 바람의 화원2/이정명 당신의 조각들/타블로 구해줘/기욤뮈소 아내가 결혼했다/박현욱 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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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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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연예기획사들 만의 축제였다. 15일 밤 2008 MKMF 시상식이 메이저 연예사들의 잔치로 끝났다.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이 원더걸스(JYP엔터테인먼트), 빅뱅(YG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SM엔터테인먼트)에게 돌아갔다. 빅뱅은 디지털음원상과 뮤직포털 M넷상, 남자그룹상도 받았다. 원더걸스도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여자그룹상, 뮤직비디오 작품상을 가져갔다. 동방신기에게는 올해의 앨범상과 함께 옥션 네티즌 인기상, 해외시청자상, 옥션 스타일상, 모바일 인기상 5개 상을 몰아줬다. 시상식을 주최한 M넷미디어 소속 가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효리(여자가수상·댄스음악상), SG워너비(KFC OST상), 다비치(여자신인상)가 상을 챙겼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MKMF는 몸집만 키웠을 뿐 여전히 그들 만의 행사라는 지적이다. 공정성과는 거리가 먼 시상식이라는 주장도 있다. 끼리끼리 상을 나눠가지며 연말 축배를 든다. 중소 가요기획사가 외면하는 이벤트가 돼버렸다. 상을 못 받는 가수는 공연무대는 물론 시상식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어느 가요 관계자는 “참석해달라고 전화는 왔지만 형식적이었다. 솔직히 개입도 하기 싫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에게도 음악성 좋은 가수가 소속돼 있고 음반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실 참석했으면 상 하나는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이들 축제고, 말 그대로 그들 만의 리그다. 참석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강조했다. “대형기획사 4개(SM·M넷·JYP·YG) 만 있어도 연말 정리가 가능한 시상식이다. 상의 권위보다 대형기획사들의 연말 축제 형식이라고 보면 맞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MKMF 생방송 직전 불참을 통보한 이민우와 신혜성은 이번에도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당시 신혜성 소속사 굿EMG 측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공정한 수상 선정 기준이었다면 가수들이 축제의 장을 만드는 행복한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처음부터 공연과 수상자를 정해놓고 섭외한 것이 아닌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시상식은 케이블 채널의 특징인 선정성으로 점철되기도 했다. 낯 뜨거운 장면의 연속이었다. 빅뱅의 탑과 이효리는 키스장면을 연출했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옷은 피로 얼룩졌다. 브라운아이드걸스가퍼포먼스 도중 터뜨린 피는 카메라 렌즈로 튀었다. 서로의 몸을 쓰다듬는 안무는 기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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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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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미스코리아 선 최보인(22)이 미스월드에 참가한다. 12월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샌드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8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각국을 대표한 미녀 107명과 아름다움을 겨룬다. 5일 출국한 최보인은 이화여대 국제학부 3년생이다. 키 169.5㎝ 몸무게 50㎏ 그리고 36-24-36인치로 흐르는 몸매를 자랑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 미국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구사한다. 장래희망은 저널리스트다.한편, 미스월드에서 최고성적을 낸 미스코리아는 1987 선 최연희(42)다. 88년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2005년에는 2005 선 오은영(23)이 미스월드 아시아·퍼시픽으로 뽑히며 톱6에 들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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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36)가 서태지(36)를 또 패러디했다. 이번에는 노래가 아니라 ‘서태지의 쇼’ CF가 대상이다. ‘이재수의 쇼’라는 이름으로 나돌고 있는 영상은 ‘컴배콤’과 ‘빚쟁이’, ‘스틸 러빙 유’, ‘서머 베케이션’ 등 모두 4개 버전이다. 예외 없이 이재수의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서태지의 쇼’ CF를 따라한 것들이다. 패러디 영상 촬영장소도 ‘서태지의 쇼’와 같다. 강원 정선의 한적한 시골 역이다. 이재수가 어렵게 알아낸 곳이다. 2001년 서태지와아이들의 ‘컴백홈’을 ‘컴배콤’으로 패러디한 이재수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법정 분쟁에 휘말렸다. ‘컴배콤’ 영상은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다. ‘빚쟁이’는 2006년 버즈의 ‘겁쟁이’를 패러디했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채를 다뤘다. 스코피언스의 명곡인 ‘스틸 러빙 유’는 2000년 이재수를 유명하게 만든 첫 UCC 곡이다. 패러디가 돈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서머 베케이션’은 이재수가 노이즈의 한상일(36)과 함께 올 여름에 발표한 싱글이다. 홍보를 제대로 못한 바람에 사장되다시피 한 이 노래로 내년 여름을 기약한다는 줄거리다. 이재수가 겪어온 굴욕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 영상들은 스스로 기획, 제작했다. 이재수는 “사람들이 왜 또 서태지냐고 묻는다.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서태지를 패러디하겠느냐”면서 “그냥 패러디는 패러디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
문화
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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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뮤지컬 도전한다 ‘라디오 스타’서 한물간 가수 최곤 역 가수 김원준(35)이 뮤지컬에 도전한다. 18일 개막하는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서 한물간 가수 ‘최곤’을 연기한다. 박중훈(44)이 ‘최곤’, 안성기(56)가 최곤의 매니저로 출연한 동명 영화의 뮤지컬 판이다. 김원준은 하루에 세 시간도 채 못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설렘으로 에너지가 넘친다. 그래도 퀭한 눈은 숨길 수 없다. 1992년 데뷔음반 ‘모두 잠든 후에’로 스타덤에 오른 김원준은 연예계 이력 15년을 넘겼다.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연륜과 경험으로 무난히 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김원준은 그러나 “가수일 때는 혼자였다. 뮤지컬은 혼자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다. 무대 위의 여러 배우들이 약속에 따라 동작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한다. 정해진 약속을 지키고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관건인데 아마도 아직까지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고백했다. 뮤지컬 곡들을 소화하기는 쉬웠다. “뮤지컬 노래들이 가요와 발성이 다르기 때문에 뮤지컬에 도전하는 가수들이 발성 부분에서 애를 많이 먹는다고 들었다. 그러나 나는 뮤지컬에서 맡은 역이 왕년의 록 가수, 가요를 부르는 가수이기 때문에 연출 선생도 가수 김원준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살려서 최곤을 연기하라고 했다.”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 뮤지컬도 음악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니 연기에 부담이 덜하다. “어릴 때 칭얼거리고 울다가도 음악만 나오면 울음을 멈췄다고 한다. 어머니 말로는 어린것이 노래 가락도 제대로 모르면서 노래 중간중간 추임새까지 넣었다고 한다”며 웃었다. “음악이 내 삶의 원동력이고 음악이 있는 뮤지컬이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연기는 자연스러워야겠지만 그렇다고 배우처럼 보이려고 무리해서 애쓰지는 않겠다.” ‘최곤’이라는 인물에 빠져서 지낸다. “말투나 생김새가 닮아간다. 내게도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깜짝깜짝 놀랄 지경이다. 난 원래 이성적으로 한번 생각하고 말을 하는 편인데 어느새 최곤처럼 말을 한번 거르지 않고 툭툭 던지는 나를 발견한다. 좀 더 솔직해져서 좋아해야 할지, 상대방의 기분을 덜 배려하는 성격으로 변해서 싫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문화
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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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단신] 황신혜, 패션·주얼리 사업 박차 탤런트 황신혜(45)가 15,16일 E마트 서울 월계·미아·천호점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자신의 언더웨어 브랜드 ‘오렌느’ 론칭을 기념한 행사다. 황신혜는 오렌느 외에도 패션·주얼리 브랜드 ‘엘리프리’를 운영하며 토털 패션사업가를 겸하고 있다. 마린보이 박태환, 여자그룹상 시상 마린보이 박태환(19)이 M넷·KM 뮤직페스티벌(MKMF)에 여자그룹상 시상자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룹 ‘원더걸스’의 선예(19)와 핑크빛 열애설이 나기도 했던 주인공이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KMF’에 박태환은 검은 정장을 차려 입고 무대 위로 올랐다. 여자그룹상 시상자로 단독 출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태환은 “나를 왜 이 자리에 불렀는지 생각해 봤는데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의미를 찾았다. 또 그는 “시합 전 무슨 음악을 듣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특히 가요를 많이 듣는다”면서 “좋은 음악이 많이 나오면 기록도 좋아질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박태환은 여자그룹상은 ‘원더걸스’가 수상했다. 선예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자 그룹으로 많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을 약속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MKMF’ 10주년 행사는 한·중·일 3국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16일부터 올 10월14일까지 발표한 음반 및 음원을 기준으로 30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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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제시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된다. 케이크 가게에서 벌어지는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와 남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여인의 운명적 사랑 ‘미인도’가 그것. 다소 위험한 주인공들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지. #그림1중앙#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단 것이라면 질색하면서 손님이 대부분 여자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케이크 가게를 오픈한 엉뚱한 사장 진혁(주지훈). 뜬금없이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은 것도 모자라 몇 백만 원짜리 앤틱 식기에 케이크를 담아 내오고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는 별난 케이크숍 ‘앤티크’를 차린 후, 진혁은 케이크의 맛을 책임져줄 인물로 천재 파티쉐 선우(김재욱)를 영입한다. 하지만 선우는 하필이면 고교시절 진혁에게 사랑을 고백해왔던 껄끄러운 동창생. 거기다 누구나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마성의 게이’로 180도 변신해 끊임없이 남자 문제를 일으키는 통에 몇 달째 직원조차 구하기 힘들다. 결국 선우의 케이크 맛에 홀딱 반한 케이크광 기범이 주방 보조이자 견습생으로 들어오고, 진혁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진혁의 보디가드 수영(최지호)이 서빙을 맡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이들의 동거는 예측하지 못하는 감정으로 변하고, 네 남자의 비밀스런 사랑이 시작된다. #그림2중앙# ◇미인도=4대째 이어온 화원 가문의 막내딸이자 신묘한 그림솜씨로 오빠 신윤복에게 남몰래 대신 그림을 그려주던 7살 천재 윤정. 평범하던 그녀의 삶은 어느날 오빠의 자살로 인해 송두리째 뒤바뀐다. 그림을 위해 여자를 버리고 오빠 신윤복의 삶을 살아야 했던 것.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빼어난 그림 실력을 가졌던 윤복은 자유롭고 과감한 사랑을 그려 조선 최초의 에로티시즘을 선보인다. 그러던 중 남자로 키워져 당대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제자로 들어간 윤복(김민선)은 우연히 거울 장수 강무(김남길)를 만나고 윤복이 여자임을 알아챈 강무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이 된다. 사랑 앞에 여자이고 싶었던 윤복, 윤복을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그녀의 첫사랑 강무, 제자의 재능을 사랑하고 그의 전부를 사랑하게 된 김홍도, 홍도를 향한 사랑으로 질투에 사로잡힌 기녀 설화. 250년간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미인도’를 둘러싼 그들의 엇갈린 사랑과 치명적 질투는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 이어진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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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면회화회의 작가지원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2008 전라 평면회화의 조명전’이 13일부터 26일까지 광주 롯데화랑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남·북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회화(평면)부문 30∼40대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하고 창작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것. 참여 작가는 김상연, 박수만, 서용인, 윤남웅, 김용수, 이주리, 조헌, 최만식, 최재영씨 등 총 9명으로 전남 · 북 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이다. 한편 광주롯데화랑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전주 전북예술회관(28∼12월4일)에서 순회전시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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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대표하는 가객(歌客)이자, 산을 노래하는 민중가수 정용주씨가 14일 오후 7시30분 광주 5·18문화회관 민주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와인과 막걸리’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서 정씨는 짝사랑에 빠진 사람 마냥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불렀던 ‘지리산’, 낙락장송과도 같은 자신의 노래에 대한 고집을 대변하는 ‘세월이 갈수록’, 고즈넉함이 외로움으로 번지는 ‘가을 실루엣’ 등 총 13여곡의 노래와 신곡 ‘오늘은 내가 쏜다’ 등을 선보인다. 정씨는 30년 전 MBC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으로 데뷔, 구성진 목소리와 특유의 창법으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지역 가수이다. 그는 ‘산이골 사람들’ 이라는 음악 봉사단체를 만들어 전남·북도의 깊은 농어촌 등 오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노래 봉사를 해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얼쑤, 신자유, 홍영(대금), 이현신(대금), 걷는새 등이 우정출연할 예정이다. 입장권 1만5천원.(문의=062-511-5080)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11.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