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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훼손시킨 자연을 원상복구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그리고 비용이 필요한 것일까. 최근 광주 도심에서 이같은 의문점의 일부라도 파악해볼 수 있는 보기드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 북구 동림동 산 115번지. 이곳은 지난 63년 철도 도상용 자갈공급을 위해 파손되기 시작한 해발 70m높이의 이름없는 석산이었다. 35년간 부서져 잘려나간 돌덩어리의 규모만도 자그만치 7천794㎥로 이 산의 절반가량에 달한다. 통상 석산은 파손되면 그만이라는게 일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곳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전설이 재현되고 있다. 사업허가가 만료되면서 다시 산을 만드는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허가관청인 북구청이 지난 93년 사업연장 허가를 해주면서 ‘원상복구’를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이다. 이론상 산 복구작업은 단순하다. 훼손된 산의 하부부터 돌을 섞은 흙으로 지반을 다지며 쌓아 올리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이 공사에 필요한 흙은 무려 27만여t. 시공사는 광주지하철 공사장에서 파낸 흙을 무상으로 공급받고 있다. 복토작업은 늦어도 내년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반공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경작업이 시작된다. 북구청이 직접 설계한 조경계획에 따르면 복토구간을 3단계로 나눠 감, 대추, 살구나무 등 유실수와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도록 계절성 꽃나무를 종류별로 식재한다는 방침이다. 이왕 복구하는 바에야 공원형태를 갖추겠다는 의미다. 조경은 2000년 말까지 마무리 되나 일반인의 산행은 2~3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으로 꾸며진 산의 지반이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식재된 나무의 뿌리가 토양에 활착이 되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지나면 도심지 안에는 각종 유실과 꽃이 어우러진 산이 다시 태어나 시민들을 반갑게 맞아들일 전망이다. 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외형적으로는 불과 2억8천여만원. 그러나 이런 저런 무형의 노력과 함께 자연 스스로의 복원과정을 생각해보면 총경비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게 공사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동림동 외진 곳에 세워져 볼품없던 무명의 산. 이 산의 복구작업은 인간에 의해 파괴된 자연의 원상회복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박철현 북구 부청장은 “도심지 자연물의 경우 개발은 하되 복구를 전제로, 또 개발과정에서 최대한 자연을 되살릴수 있는 혜안을 갖고 공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석산 복구작업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지영 기자 young@kjtimes.co.kr
종합
김지영
1999.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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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 80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리허설에서 식후행사로 매스게임이 펼쳐지고 있다./연합
종합
연합
1999.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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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신당창당추진위는 10일 김민하 한국교총회장과 권용목 전 민주노총사무총장, 대검차장을 지낸 이원성 변호사, 임종석 전 전대협의장,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등을 포함한 1차 영입인사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출신지역별로는 영남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경기 8명 ▲충청과 강원이 각 3명씩 ▲호남과 제주 각 1명씩이며,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8명과 7명이며 이어 40대 4명, 30대 이하가 6명이다. 이들은 기존의 신당추진위원과 함께 창당준비위가 발족하는 내달 25일까지 신당의 정강정책 마련, 창당준비위원 선임 등 실무준비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민석 신당추진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문분야·세대·성별·지역안배와 개혁과 보수의 조화도 고려했다”며 “이번에는 대중적 지명도가 높거나 선거출마가 가능한 인사도 일부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세기 국가경영의 중추가 될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됐다”며 “지난달 9일 발기인 선정과정에서 빠진 금융, 국제변호사, 노동, 전문관료, 방송, 장애인 인권운동 등과 지역적으로 제주출신 인사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관료에는 안광구 전 통산장관, 김세택 전 오사카총영사, 강덕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노동계에서는 권용목씨, 금융계에서는 정지태 전 상업은행장, 김미형 국제변호사가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김민하 교총회장, 이태교 한성대행정대학원장, 천성순 대전산업대총장, 황수관 연세대교수, 김경애 동덕여대교수 등이, 군에서는 민경배 전 2군사령관과 이재관 전 1군사령관이 영입됐다. 또 청년·재야운동 세력으로는 전대협 의장을 지낸 임종석 오영식씨와 우상호 전 연대총학생회장, 유기홍 민화협사무처장, 하버드대 장애인학생회장인 이일세씨, 소설가인 유시춘 국민정치연구회 정책실장 등이 포함됐으며, 의료계에서는 박금자 한국성폭력상담소 대표가 선정됐다. 이밖에 체육계에서는 김정행 대한유도회회장과 황영조 선수, 방송계에서는 한국아나운서협회장을 지낸 박용호 KBS아나운서, 정보통신계에서는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사장, 법조계에서는 이원성 변호사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신당추진위는 11일 여의도사무실에서 3차 워크숍을 개최, 신당창당 방향과 방식을 논의하는 한편, 이번주초 창당준비기획단을 설치, 창당 전략과 기획은 물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준비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당추진위는 또 내달 25일 창당준비위 발족때까지 지역토론회와 직능별 토론회를 계속 열어 신당의 붐을 조성해 나가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인 추진위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영입작업에도 박차를 가해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
종합
연합
1999.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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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親)인도네시아계 민병대원들이 국제동티모르 파견군(INTERFET)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거듭 다짐하는 가운데 9일 다국적군과 민병대간에 전투가 벌어져 민병대원 1명이 처음으로 사살됐다. 호주군 대변인 마크 켈리 대령은 다국적군 순찰대원 5명이 9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서티모르와 인접한 수하이항구 북쪽 알토 레보스 인근 국경지역에서 12∼15명의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고 응사했다고 밝혔다. 켈리 대령은 이 전투에서 사살된 무장대원 1명은 전형적인 민병대 차림을 하고 있었으나 인도네시아군과 관계가 있다는 시사점은 없었다면서 다국적군측의 사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티모르 파견 상록수부대는 민병대의 공격권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해안지역에서 치안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10일 합참에 따르면 김성배 합참 작전차장(육군 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 정찰단 14명이 지난 7일 딜리로 들어가 피터 코스그로브 다국적군(INTERFET)사령관과 만나 상록수부대의 주둔 지역 및 일정, 치안임무 등에 대해 협의하고 9일 호주 타운스빌로 귀환했다. 코스그로브사령관은 상록수부대가 동티모르 최동단 지역인 로스팔로스(LOSPALOS)에 주둔, 평화유지활동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찰단은 현지 답사 결과 작전수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결론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정찰단이 귀국하는 오는 12일께 구체적인 정찰보고를 받은 뒤 작전책임지역을 최종 결정, 상록수부대에 하달할 계획이다. 합참관계자는 “로스팔로스지역이 서티모르와 접경지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해안지역으로 무장민병대와 유혈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 상록수부대의 주둔지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로스팔로스는 해발 약 500m의 고원지역으로 현재 5천∼6천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의 50%가 민병대 공격으로 불에 탔으나 동티모르에서 가장 피해가 적은 곳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편 합참은 동티모르 독립 지지파들인 로스팔로스 주민들이 “한국군이 주둔하게될 경우 적극 지지한다”면서 식량과 의약품 지원을 요청해옴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등과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선데이 타임스지(紙)는 10일 인도네시아 내외의 언론사로는 최초로 동·서티모르 국경지대에 있는 친 인니계 민병대 훈련장을 3일간 방문취재했으며 이들이 호주군을 살해하기 위한 게릴라전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730명의 민병대원들이 국경지대의 가톨릭 공동묘지 인근의 나무로 은폐된 흔련장에서 게릴라전에 대비한 체력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악명높은 아이타락 민병대 산하의 지휘자중 한 명이자 이 훈련장의 책임자인 도밍고스 페레이라가 재래식 전쟁으로는 승산이 없다면서 1∼2개월 뒤에는 국경지역에서 호주군에 산발적으로 공격할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9일 4대의 수송용 헬리콥터와 통신 전문가 120명 및 民軍관계 전문가 24명 등 다국적군 지원인력을 추가로 파견함으로써 동티모르 다국적 평화유지군 내에서의 자국의 역할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민족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인 클레멘티노 도스 라이스 아마렐이 동티모르 독립운동에 합류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포르투갈에 도착, 동티모르 저항민족위원회(CNRT) 인사들과 접촉중이라고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아마렐은 지난 87년부터 92년까지 인도네시아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그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인권위원회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설립했으나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단체다. 아마렐은 지난 8월30일 주민투표 직전 동티모르에서 포르투갈로 떠난 대사 출신의 대통령 최고자문위원회 위원인 마리오 비에가스 카라스칼라오에 이어 동티모르 독립운동에 합류한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로는 두번째 고위직 인사다. /연
종합
연합
1999.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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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나 문닫는 서점이 더욱 늘어날 정도로 책이 멀어지고 있다.1인당 독서량이나 도서구입비가 후진국수준이라는 사실은 이미 진부한 얘기가 되고 말았다. 책을 읽는 국민이 역사를 만든다는 절대진리가 새삼스러운 가운데 광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부모가 책을 읽어야 자녀들도 본받는다’라는 취지로 색다른 독서행사가 열려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주현이는 링컨전기를 읽고 뭘 느꼈니?” “엄마, 저는 링컨대통령의 노예해방을 통해 인간평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또 게티즈버그선언이 민주정치원리에 마친 영향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됐어요.” 8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운천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이색 독후감 발표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광주서부교육청이 주최한‘모자독후감발표대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선택해 읽고 서로의 의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 독서생활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서 각 초등학교들은 반·학년대항을 통해 선정된 46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링컨, 세종대왕 등 위인전부터 장발장, 리어왕 등 세계적인 명작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와 어머니참가자들은 함께 고른 책에 대해 시종 진지한 자세로 서로의 느낀 점을 발표했다. 학부모 유정희씨(36·여·서구 화정동)는 “딸에게 책을 골라주는 데만 그치지 않고 함께 읽고 독후감작성까지 엄마가 도와주게돼 아이가 독서 및 독후감작성에 점점 흥미를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서부교육청 조재희 학무국장은 “어린이 독서교육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좋은 책의 선택능력을 길러주는 일”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고르고, 읽고, 감상을 얘기하는 등 독서경험을 공유하도록 한 이번 대회가 어린이 정서순화와 평생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광주시내 3개초등학교에서는 독서감상문 쓰기, 독후화 그리기, 시·시조발표대회 등이 함께 열려 독서교육의 기틀을 다졌다./박민지 기자 dune@kjtimes.co.kr 사진설명:8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운천초등학교에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열린 ‘모자독후감발표대회’에는 각 초등학교에서 선정된 46개팀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종합
박민지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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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부랑인 수용시설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에서 강제불임수술이 광범위하고도 공공연하게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전국구)는 “목포 공생재활원과 곡성 곡성삼강원, 광주 은성수양원(현 빛고을 정신요양원) 등 광주·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강제불임수술이 광범위하게 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강제 불임수술에 행정기관과 가족계획협회가 개입한 사실도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곡성삼강원에 있는 이모씨(47)는 미혼인 상태에서 강제 불임수술을 당한 뒤 지난 87년 같은 시설에 생활중이던 이모씨(38)와 결혼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공생재활원 생활자인 김모씨(32·여)도 지난 87년 신모씨(54)와 결혼한 뒤 바로 목포 시내의 모병원에서 쿠폰으로 강제 불임시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의 요구로 출석한 4명의 증인중 손모씨(43·나주시 다도면)는 “5·18광주민주화 항쟁때 받은 충격으로 정신장애를 앓아 지난 83년 광주시 동구 용산동 은성수양원(이사장·은희남)에 입소한뒤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씨는 또 “당시 부랑인수용시설인 은성수양원에서 200여명이 강제불임수술을 받았다”면서 “수술을 받지 않으려고 반항하면 몽둥이로 마구 때렸으며 죽어나간 사람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손씨는 특히 “강제불임수술을 받은 뒤 복원수술을 했으나 실패, 결혼해서도 자식을 못낳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하는 등 심한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은성원 총반장인 최모씨(47·나주시 남해동)는 “정신질환자, 성격장애인, 각종 질환자 등이 수용된 은성원에서 당시 매일 아침 원장에게 인원보고를 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83년도에 3명을 제외한 200여명이 강제불임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총무로부터 원내에서 성관계가 많이 이뤄져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불임수술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고모씨(42·여·남구 주월동)는 “ 정신질환에 시달리던 3대 독자인 동생(37)을 은성원에 입소시켰으나 동생이 본인의 동의없이 강제불임수술을 당했으며 입소후 2년뒤 동생의 얼굴이 새까맣게 변하고 두들겨 맞은 흔적이 있어 퇴소시킨 뒤 현재 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증언했다. 유모씨(55·서울거주)도 “복지시설 입소자들이 거부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았으며 폭행을 당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출석을 요구받은 당시 은성수양원 은희남 이사장은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이유로 증인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83년 당시 은성원에서 강제로 불임수술을 받은 남자 127명과 여자 73명 등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김경아 기자 kyung@kjtimes.co.kr
종합
김경아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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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총장후보자 선출 선거일이 오는 27일로 확정됐다. 조선대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제11대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을 공고하고 총장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일을 27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받아 오는 15일까지 자격심사를 한 후 16일 입후보자 공고를 할 계획이다. 자격 심사를 통과한 입후보자들은 1차례의 소견발표회와 3차례의 정책토론회를 거친 뒤 선거를 치러 득표자 3명이 법인 이사회에 추천돼 이중 한명이 총장으로 선출된다./최권일 cki@kjtimes.co.kr
종합
최권일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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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속에 요즘 상무지구 화훼단지에는 진한 향기를 물씬 풍기며 만개한 국화가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
종합
강승이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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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국정감사를 통해 탈세의혹이 제기된 세종증권(舊 동아증권) 김형진 회장의 불법사채행위,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우회증여의혹, 삼성SDS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매도, 현대전자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검찰 등으로부터 관련자료가 넘어오는대로 탈세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키로 했다. 국세청은 8일 한진, 보광그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 조세포탈과 관련한 고발사안이 검찰로 넘어감에 따라 국정감사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서도 탈세여부를 검토, 혐의가 드러나면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특정그룹에 대한 그룹차원의 세무조사는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이 없으며 언론사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세종증권 김회장 불법사채행위= 지난 20년간 명동사채시장에서 채권브로커로 돈을 모은 김형진씨는 외환위기 이후 1조7천억원대의 회사채 거래를 통해 530억원을 챙겼다. 그는 한솔PCS, OB맥주, 대상, 성신양회, 신동방 등 20여개 대기업의 회사채를 불법적으로 싼 값에 매수한후 제 2금융권에 비싼 값에 매도해 큰 돈을 벌어 이 자금으로 지난해 7월 이후 부도위기에 몰린 동아증권을 인수했다. 국세청은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료가 넘어오는대로 사채이자소득이 합산과세에서 누락됐는지, 회사채매매차익에 대해 적정한 세금납부절차를 밟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이건희 회장 부자의 삼성생명 주식 매집= 이 회장은 올들어 삼성생명 주식을 대거 매집, 지분을 10%에서 26%로 늘렸다. 당시 매입가격은 9천원이었지만 현재는 삼성 자체 평가만으로 70만원에 이른다. 이 회장이 취득한 삼성생명 주식이 임직원의 이름으로 소유한 차명주식을 실명화했거나 고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이 추가로 드러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회장의 아들 재용씨도 이 회장으로부터 60억8천만원을 증여받아 16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한뒤 45억원으로 에버랜드의 대주주가 됐고 에버랜드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2.25%에서 20.7%로 크게 늘려 결과적으로 재용씨가 큰 시세차익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삼성SDS의 BW저가매도= 삼성SDS는 BW를 이 회장의 4자녀에게 저가에 양도, 대규모 시세차익을 이전했다. 국세청은 내부거래를 조사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탈루여부를 검토중이다. ▲현대주가조작= 국세청은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 등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전산분석중에 있는 주식변동상황과 연계, 과세요건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우그룹=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거듭된 사재출연 약속과 관련해 대우그룹이 우리 경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 김 회장의 개인재산 등에 대한 조사의 당위성이 국감장에서 지적됐다. 안정남 국세청장은 대우도 문제가 있으면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가 모든 기업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일반론이라며 한발 물러섰다./연
종합
연합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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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가 내주 본격화될 전망이다. 홍순영 외교통상장관은 8일 정부 중앙청사 집무실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와 만나 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의 내주 방한 문제 등 노근리 사건에 대한 양국간 공조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노근리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에 대한 인터뷰는 한국측이, 참전 미군에 대한 인터뷰는 미국측이 맡아서 기초조사를 벌이고 구체적인 진상규명 방법과 범위 등은 로스 차관보의 방한 때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워스 대사는 그러나 면담후 한미 공동조사단 구성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미국이 조사결과를 수시로 한국정부와 공유하는 등 완전한 협력을 할 것인 만큼 공동조사(joint investiga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밝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관련, “공동조사와 공동조사단을 구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그러나 미국은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협력을 한국정부에 제공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연
종합
연합
1999.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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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1산업단지에 50만K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가 내년 6월께 준공된다. 현대건설과 전남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7일 벨기에의 세계적인 발전·에너지 그룹인 트락테벨(Tractebel Asia Pte Ltd.)사와 미화 3억달러(한화 약 3천600억원) 규모의 율촌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 투자 사업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민자 발전사업인 율촌 복합화력발전소(50만KW급) 공동투자가 합의됨에 따라 율촌 1산단내 5만평에 올 연말께 발전소 공사가 착공돼 오는 2001년께 32만KW급 가스터빈 방식의 화력발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다. 또 가스터빈 방식에 이어 스팀터빈 방식의 발전소(18만KW급)도 2002년 6월께 세워질 전망이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공사에 납품돼 인근 공단 등지로 공급된다. 현대측은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해 8월 전남도에 137억원을 주고 부지분양 입주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3월말까지 부지에 대한 연안지반 처리공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건설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포시즌스호텔에서 트락테벨사의 허먼 보스케 사장과 함께 율촌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 투자 서명서에 서명한 뒤 오는 2006년까지 미화 50억달러(한화 약 6조원) 규모의 민자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설계에서부터 시공, 구매, 시운전을 포함한 턴키(일괄도급)공사를 수행하고 성능을 보증하며 트락테벨사는 현대와 컨소시엄 형태로 국내 민자 발전사업에 진출해 사업 경제성 검토와 투자비 조달 및 발전소 유지 관리를 맡는다. 그러나 양사의 발전소 운영권 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세계 제 3위의 발전·에너지 그룹인 트락테벨사는 유럽 및 아시아, 미주 등 15개국에서 모두 3천700만KW규모의 발전소를 운영·운전하고 있으며 자산 34조원에 연간 매출액 18조원, 순이익 1조5천억원, 부채 비율 19%로 재무 구조가 건실한 세계적 기업이다. 트락테벨사는 율촌 민자발전사업 투자외에 한진 도시가스 인수,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발전소 프로젝트를 위한 금융 알선도 추진중이다. 양사는 이날 사업추진에 필요하면 별도의 독립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해 민자발전사업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제 3국 시장에도 공동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오치남 기자
종합
오치남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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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7일 사법연수원장에 권광중(사시 6회) 광주지법원장을,서울고법원장에 송재헌(〃4회) 행정법원장을 승진임명하고 서울지법원장에 강봉수(〃6회) 인천지법원장을 전보하는 등 고·지법원장 24명 전원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했다. 광주고등법원장에는 조용완(〃4회)수원지법원장이,광주지법원장에는 이융웅(〃8회) 서울지법 남부지원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대법원은 “전국 고·지법원장 전원이 교체되기는 지난 81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이라며 “21세기를 맞아 사법부 조직의 일대쇄신을 위해 전국 법원장을 전원교체함으로써 ‘사시법원장’ 시대로의 실질적인 세대교체를 이루게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전고법원장에 정용인(〃4회) 서울가정법원장, 부산고법원장에 양인평(〃2회) 대전지법원장이 각각 승진임명됐다. 특허법원장과 대구고법원장에는 안문태(〃2회) 부산고법원장과 이동락(〃) 광주고법원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12·12 및 5·18사건 1심 재판장이었던 김영일(〃5회) 부산지법원장은 대법원에 무보직 대기발령돼 오는 12월 퇴임하는 이재화(고시 11회) 헌법재판관후임에 추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법원장급의 핵심 요직인 법원행정처 차장에는 손지열(사시 9회)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발탁됐다. 이와 함께 이융웅 신임 광주지법원장을 비롯,▲수원지법원장에 김대환 서울고법 수석부장 ▲대구지법원장에 최덕수 대구고법 부장 ▲부산지법원장에 이순영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창원지법원장에 박영무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전주지법원장에 김경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에 이규홍 서울고법 부장 등 사시 8회 7명이 각각 승진됐다. 또 춘천지법원장과 대전지법원장에 각각 강철구(사시 2회) 대구지법원장과 임대화(〃1회) 춘천지법원장이 자리를 옮긴 가운데 ▲인천지법원장에 김효종 법원행정처 차장 ▲서울가정법원장에 신명균 창원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에 권성 청주지법원장 ▲울산지법원장에 김적승 제주지법원장 등 사시 8회 4명이 전보됐다. 현직 고시기수로는 유일한 이보헌(고시15회) 전주지법원장은 청주지법원장으로 전보됐다./연
종합
연합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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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7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펼쳤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광주·전남지역 유치원 통학버스 무허가 운행과 학교시설물 안전 문제 및 부족한 교사충원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자민련 김광수 의원은 “광주·전남지역 978개 유치원에서 운행하고 있는 통학버스 59%인 202대가 무허가로 운행되고 있는 등 사고발생시 피해보상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어 피해자들의 이중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김의원은 이어 무허가로 운행되는 이들 차량 대부분이 영세 개인이 운영하는 지입차량으로 이중 28대는 종합보험조차도 가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서는 매일 2만여명의 유치원생들이 통학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서는 지난달 실시한 시설 안전진단 결과 146곳의 유치원이 원생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소방·가스·건축물의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는 나타나 시급한 시정 조치가 요구되기도 했다. 또 국민회의 이영일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으로 강제 해직당한 7명의 교사들에 대해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요구해 해직교사들이 정신과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자민련 김허남 의원도 “올해 전남지역 92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누수건물이 46개교, 물이 고이는 학교가 46개교나 됐다”며 학교시설물에 대한 보수계획과 예산 마련대책에 대해 물었다. 한나라당 김정숙의원은 “전남도교육청이 초등교사 부족을 충원키위해 일반학과에서 교직과목만을 이수한 사람에게 간단한 보수교육만 실시한 뒤 초등교사로 임용하려는 것은 60년대 교사임시양성소와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회의 박범진 의원도 “광주지역 일부 고등학교에서 2002년 대학입시에 대비, 시험을 쉽게 출제해 학생들의 학습의욕과 교육계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지적한뒤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광주·전남 교육청 산하에 많은 청소년수련시설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수련시설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대폭축소하거나 통·폐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의사는 없는지 따져 물었다./오덕환 기자 odh@kjtimes.co.kr 정성문 기자
종합
오덕환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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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신당에 좋은 인물들이 많이 모이고 있고 자민련내에서도 (국민회의와) 통합논의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이 문제를 매듭지어 내년초에는 국민이 ‘저만하면 됐다’는 거대신당을 만들어 국민의 신임을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7일 오후 방영된 i TV(인천방송)와의 회견에서 신당 창당 및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 계획에 관한 질문에 “여권은 어떤 방법이든지 대동단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변,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함께 신당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합당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개혁과 관련, 김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내에 반드시 정치개혁입법을 완성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적으로 갈려있는 우리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전국정당이 꼭 나와야 하며 이를 위해선 여당이든 야당이든 전국적으로 고르게 국회의원들을 낼 수 있는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나는 정말 국민앞에 맹세코 대통령이 된 후 단 1천원의 부정에도 개입한 일이 없다”고 강조하고 “(정치인들이) 부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이번 선거(16대총선)에선 선거공영제를 철저히 실시하고 돈 선거에 대해선 몇사람이 (의원·후보)자격을 상실하는 한이 있더라도 철저히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필 총리는 7일 “나는 김 대통령과 통합문제에 대해 일절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김 대통령이 i TV(인천방송)와의 회견에서 ‘자민련내에서도 (국민회의와) 통합논의가 상당히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덕주 총리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또 재벌개혁에 대해 김 대통령은 “재벌기업들도 이제는 재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따로따로 분산해 운영, 경쟁력있는 기업은 남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퇴출돼야 한다”며 “대우그룹 문제는 연내에 매듭을 짓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나는 북한도 우리의 포용정책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발짝 한발짝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 임기중에 통일은 안되지만 남북간 냉전을 끝내고 북한을 부산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다니는 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정부와 민간의 각종 대북 지원과 관련, “(금강산 관광 등으로)올해 약 2억달러의 돈이 북한에 들어가는데 우리는 이를 알면서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많은 사람이 북한을 왕래하는데 그중 (일부가) 북한에 비공식적으로 여러가지 기부하는 것도 정부는 다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연
종합
연합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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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는 시기를 조절할 수있고 빛이 거의 없는 곳에서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식물의 빛을 감지하고 반응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광(光) 신호전달 유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산학협동연구소인 금호생명과학연구소 최길주 박사팀은 애기장대(아라비돕시스)라는 식물의 광 신호전달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NDPK2’(nucleoside diphoshate kinase 2)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최박사는 애기장대에서 NDPK2 유전자와 이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 지는 효소단백질이 식물에서 처음 빛을 감지하는 물질인 광수용체와 직접 결합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광신호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또 NDPK2 유전자에 결함이 생긴 돌연변이 식물은 빛을 쪼여도 광합성에 필요한 엽록소가 생성되지 않는 등 광신호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것을 확인, NDPK2가 광 신호전달의 핵심유전자임을 입증했다. 이 연구결과 식물이 빛을 받아들여 광합성을 하고 꽃을 피우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이 이론을 이용하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며 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식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박사는 이 유전자가 만드는 NDPK2 효소단백질이 식물의 광수용체와 반응, 광신호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연구결과를 영국과학전문지 ‘nature’ 최신호(7일자)에 발표했다./박진주기자 pjj@kjtimes.co.kr
종합
박진주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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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7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에 강원일 변호사를, 옷 로비 의혹사건의 특별검사에 최병모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특별검사는 10일간의 준비기간에 사건별로 특별검사보 1명과 특별수사관 12명 등 총 13명씩의 수사인력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특별검사는 30일간 조사를 한뒤 수사를 마무리지을지, 아니면 계속할지를 결정해 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수사를 연장할 경우 1차에 한하여 30일간 추가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 /연
종합
연합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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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악천후로 벼수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7일 맑은 날씨를 보이자 농민들이 서둘러 벼수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함평/최현배 기자 choihb@kjtimes.co.k
종합
최현배
199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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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연료회사와 국내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피폭사고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영광원자력 발전소등 국내 원전및 방사능 물질 관리체계에 상당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6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영광원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물질취급 및 안전관리 실태를 벌인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 조사결과 영광원전은 지난 96년 2월 원자로 제작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로부터 제어봉 안내관 지지핀이 열에 의해 균열될 가능성이 있어 초음파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받았으나 지난해 3월 육안검사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지판이 파손, 887개의 증기발생기 세관 입구 부분의 용접두께가 얇아지고 그중 11개 세관은 사용할 수 없게 돼 16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영광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사로부터 권고를 받긴했으나 그때 당시 원전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100백만∼200백만달러가 드는 조사를 해야할 강제규정이나 조항도 없다”고 밝혔다. 원전측은 또 “지난해 9월 발생한 관막음(세관을 막는 것)은 1차계통(냉각제 순환)세관으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2차계통(물)세관이 둘러싸고 있어 즉각적인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발생한 중수누설로 인한 작업자 방사능피폭사고는 감속재 펌프내 부품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잠정추정됐다. 한전 박용택 부사장은 6일 과학기술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자로 격납건물내에 있는 감속재 펌프 전동기베어링 윤활유 교체작업중 모터와 펌프를 연결하는 축밀봉의 부품인 링이 파손돼 중수가 바닥으로 흘러내려 22명이 경미한 선량의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부사장은 “파손원인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며 안전기술원의 정밀조사가 이뤄진 1주일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일 22명의 피폭자를 낳은 한국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중수 누출사고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데이몬 모글렌 플루토늄 담당 대변인은 “냉각수의 누출은 항상 심각한 사고”라면서 “우리가 지금 알고 싶은 것은 이번 누출이 사고현장에만 국한됐는지 아니면 밖으로 확산됐는지 여부”라고 말했다./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조철상기자 ccs@kjtimes.co.kr
종합
박진주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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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7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광주·전남지역 일부 학교의 재난위험 시설물사용과 초등교사 수급 및 학교도서관 및 장서확보 대책, 특기·적성교육의 파행운영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6일 이영일 등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소재 초·중·고중 일부 학교 시설물이 재난위험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이 시설물을 계속 사용해 대형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자료들은 전남지역 각급 학교의 양호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안전사고시 응급급처치 등 치료 지연으로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사들이 전남지역 도서·벽지학교 근무를 기피해 초등교사 부족에 따른 수업차질이 예상되는 등 교사수급에 대한 대처 방안을 추궁할 예정이다. 이영일 의원은 일선학교에서 열린교육의 일환으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폐지하고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일부 학교에서는 보충수업을 부활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또 “교원인사 발표때면 크고 작은 잡음이 일고 있다”며 교원인사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키위한 방안을 물을 전망이다. /오덕환 기자 odh@kjtimes.co.kr
종합
오덕환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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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6일 오후 광주 무각사에서 열린 ‘국민정신 개혁 및 21세기 준비를 위한 광주·대구 합동 대법회’에 동서화합을 당부하는 특별메시지를 보냈다. 김대통령은 “호남지역 200여찰과 영남지역 200여사찰의 불자가 한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국민화합을 온국민이 깨우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개혁과 변화, 화합을 위한 정신개혁운동이 절실하다”면서 “호국불교의 정신을 널리 살려 21세기 새시대 맞는 건강한 정신문화를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대통령의 축하메시지는 박준영 청와대 공보수석이 대독했다. /김경아 기자 kyung@kjtimes.co.kr
종합
김경아
1999.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