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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사랑, 열정 등 젊음을 표현할 수 있는 소재들이 영화로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오는 9월10일까지 청춘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 ‘달려라 자전거’, ‘우린 액션배우다’등 3편을 연달아 개봉 상영한다. 2007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처음 소개돼 주목 받은 신예 이승영 감독 작품 ‘여기보다 어딘가에’는 대학 졸업 후 백수로 살고 있는 스물여섯 수연의 꿈과 현실을 그리고 있다. 또한 ‘달려라 자전거’는 2008년 청춘들의 반짝거리는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우연히 마주친 수욱(이영훈)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하정(한효주)이 처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수욱에게 전달해 가는 모습을 풋풋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악으로, 깡으로, 근성으로 피 끓는 몸으로 인생을 연기하는 ‘우린 액션 배우다’는 2008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 ‘최고 인기상’과 ‘CGV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등 2관왕을 수상하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문의=062-224-5858)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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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광주비엔날레 기간 색다른 라디오 전파가 애청자를 찾는다. ‘제안’ 섹션에 참여하는 압델라 카룸(Abdellah Karroum, 모로코) 큐레이터가 제작하는 ‘라디오-아파트 22’(Radio Apartment 22)가 그것. 9월1일부터 9일까지 방송될 ‘라디오-아파트22’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그 일대에서 생방송과 녹음된 프로그램을 직접 방송, 관객들에게 여러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 방송은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한 작가와 큐레이터, 미술사가, 학생, 관객들을 초대해 얘기를 나누고 이를 전파로 띄우는 것으로, 전시관 주변에 위치한 그 누구나 쉽게 청취할 수 있다. 라디오를 방송하기 위한 스튜디오는 비엔날레 전시관 안쪽에 설치된다. 방송은 낮 12시부터 하루 3시간씩 진행된다. 첫날은 한국어와 영어로 광주비엔날레 소식을 전하고 ‘제안’ 섹션의 ‘빈센트+페리아’(Vincent+Feria)가 출연,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범위는 인터뷰에서 토론, 탐험·여행, 음악, 사운드 작업 그리고 광주비엔날레 및 관련 참여자들 의견의 기록물까지 다양하다. 한편 압델라 카룸이 지난해 10월 창설한 ‘라디오-아파트 22’는 모로코 최초의 예술문화 전문 라디오 채널.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아랍, 베르베르어, 네덜란드어, 영어, 프랑스, 한국어, 노르웨이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진행된다.(문의=062-608-4225)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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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와 호남문화를 다룬 학술심포지엄이 광주에서 열린다.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29일 오후 2시 전남대 인문대 학술회의실에서 유배와 호남문화에 대한 제 1회 학술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문학, 철학, 사학 분야 8명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호남인의 유배와 유배문화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이향준 전남대 교수가 ‘호남지역 유배 지식인의 몇 가지 양상’이라는 주제로 호남의 사림문화 혹은 지성사에 유배라는 현상이 끼친 영향과 전망을 조망한다. 이 교수는 이 발표에서 유배인(김광필, 조광조, 정약용)과 호남지역을 연관 짓는 일반적인 경향을 거부하고, 호남지역으로 유배온 외부 지식인들에 대한 기억을 안고 있던 호남의 사대부 집안, 고경명 일가의 모습을 제시한다. 그 일가가 보여준 대규모 순절을 통해 호남 사대부 집안을 보여주고 조선 선조때 일어난 기축옥사가 호남지역을 학술적 불모지로 만든 배경 등을 설명한다. 이어 박명희 전남대 교수는 ‘문곡 김수항의 시문에 구현된 영암 유배지에서 생활’을 주제로 김수항이 예송논쟁으로 1675년 영암에 유배된 3년2개월 동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는 ‘유배인이 남긴 진도지역 정보’라는 주제로 진도 유배인이 남긴 기록을 분석하고, 이선옥 명지대 교수는 ‘19세기 서화가의 호남유배와 호남화단’이라는 주제로 정약용, 김정희, 조희룡 등이 유배지에서 그들 생의 가장 중요한 작품을 남긴 배경을 살핀다. (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유배문화를 외부 이식문화, 타율적인 문화로 인식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호남의 문화콘텐츠로 발굴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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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신부들은 자신에게 맞는 웨딩드레스를 찾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다. 초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한 웨딩드레스 패션쇼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3시, 6시 광주 상무지구 상무리츠 컨벤션에서 펼쳐지는 ‘예지원&하야로비 웨딩드레스 패션쇼’가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잡지나 TV 등을 통해 실물이 아닌 영상이나 사진으로 접하는 웨딩드레스가 아닌 눈으로 확인하고, 자신의 스타일과 소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키가 크고 라인에 자신있는 신부에게 어울리는 ‘세미슬림라인드레스’를 비롯해 누구에게나 무난하고 세련되게 허리선을 커버할 수 있는 ‘A라인드레스’, 볼륨감을 강조해주며 섹시하면서도 화려한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를 선보인다. 또한 키가 적고 마른 신부에게 어울리는 ‘프린세스 라인드레스’, 작품성을 강조한 ‘오트 꾸띄르드레스’, 신세대 신부에게 어울리는 ‘미니 드레스’, 고풍스러우면서도 환상적인 ‘한복 드레스’ 등 20여 종류의 스타일별 드레스를 70여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무게감있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검정 모닝턱시도,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그레이 모닝턱시도, 밝은 피부색의 신랑들에게 어울리는 아이보리 모닝 턱시도, 모든 색상을 적용한 연미복 등 40여벌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무대는 탤런트 한채진씨를 비롯해 서울패션쇼무대의 러시아 모델 등 20여명이 함께 한다. 특히 이날 패션쇼에는 경품페스티벌(신혼여행, 보석, 순금, 세탁기 등)을 비롯해 실제커플 4쌍을 신청받아 진행하는 프로포즈쇼, 칵테일쇼 등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이혜란 하야로비 원장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것은 모든 신부의 꿈일 것이다”며 “이번 패션쇼는 가장 행복한 날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직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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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김민희 21세 이수혁 열애 탤런트 김민희(26)가 모델 이수혁(20)과 사귀고 있다. 김민희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은 27일 “김민희씨와 이수혁씨는 지인들과의 한 모임을 통해 알게 됐다”며 “서로의 활동에 조언을 해주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해 현재 좋은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 측은 “두 사람의 만남을 좋은 시선을 봐주길 바란다. 또 둘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전했다. 올 초부터 열애설에 휩싸인 이들은 지난달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친한 선후배 일뿐’이라며 부인했었다. 김민희는 KBS 2TV 드라마 ‘연애결혼’에 출연하고 있다. 이수혁은 패션계에서 주가 급상중인 모델로 2006년 영화 ‘투사부일체’에 단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에덴의동쪽, 식객이 어서 끝나야지… MBC TV 특별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이 ‘식객’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페셜방송에 이어 1,2회를 연속으로 내보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붙들려던 작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27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는 26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의 첫회 시청률을 10.9%, 2회는 11.5%로 집계했다. 1,2회 평균 11.2%다. ‘에덴의 동쪽’은 SBS TV ‘식객’과 비교되는 부분이 많다. ‘식객’도 스페셜 방송으로 스타트를 끊고 이튿날 1,2회를 잇따라 방송했다. 그러나 ‘에덴의 동쪽’은 10% 초반대 시청률에 그쳤다. 송승헌이 5년 만에 나오고, 드라마 2편을 만들고도 남을만한 호화 출연진, 250억원 이상을 들였다는 제작비 등을 종합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다. ‘식객’은 6월17일 12.9%로 출발했다. 같은날 2회 시청률은 17.2%를 기록하며 처음부터 20%를 넘봤다.
문화
남도일보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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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OCN의 코믹드라마 ‘여사부일체’가 방송 전 일본으로 수출됐다. OCN은 일본의 드라마배급사 어크로스에 ‘여사부일체’의 TV 방송권, DVD·VHS 등의 판권인 비디오그램), 그리고 다시보기인 VOD 판권을 판매했다고 27일 밝혔다. OCN은 “국내 케이블 자체제작 드라마 가운데 방송이 되기도 전에 해외에 먼저 수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여사부일체’는 영화 ‘두사부일체’의 여성판 TV버전이다. 박예진, 정시아, 김미려 등이 주연이다. 국내에서는 9월1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뉴시스
문화
남도일보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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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여배우들이 잇따라 대륙을 떠나는 조짐이다. 연예활동에 다른 나라가 더 자유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시아원, 연합조보 등 싱가포르 매체들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적 취득자 선서 의식에 중국 대표 여배우 궁리(42)의 이름이 붙은 의자가 있었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궁리는 이날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그의 친구인 유명 헤어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간은 “궁리가 내게 싱가포르 국적 취득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나는 궁리에게 축하도 해줬다”고 말했다. 궁리는 1996년 싱가포르 담배 사업가 황허샹과 결혼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신징바오(新京報)도 26일 싱가포르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 23일 싱가포르 국민선서 의식 참여자 명단 중 133번째에 ‘Gong Li’가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아 싱가포르 국적 취득은 곧 중국 국적 포기를 뜻한다. 궁리는 해외 영화사업을 위해 중국보다 비자획득이 쉬운 싱가포르 국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에 출연해 일약 스타로 떠오른 탕웨이도 얼마 전 홍콩 영주권을 얻었다. 24일 홍콩 일간지 원후이바오(文匯報) 등 홍콩과 중국 언론은 홍콩 정부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홍콩 이주 신청서를 낸 탕웨이가 최근 홍콩 정부의 자격심사를 통과해 신분증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탕웨이는 영화 ‘색, 계’에서 친일 정부와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활동 금지를 당해왔다. 하지만 이번 영주권 획득으로 연예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장쯔이(29)도 국적을 둘러싼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인 미디어 재벌 비비 네보(41)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한 패션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차 낳게 될 아들 딸은 미국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시 장쯔이는 중국 내 비난여론을 의식해 “내 자신은 미국인이 된다는 생각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고 물러섰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웹사이트 런민망(人民網)은 “중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우선 홍콩시민이 되는 절차를 밟는 것이 유행이다”며 “후쥔, 장쯔이, 탕웨이 등도 홍콩시민 자격을 취득해 외국 이주를 노리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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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가 외도했다는 그 남자는 이미 헤어진 지 오래다.” 박철과 이혼 소송중인 탤런트 옥소리의 어머니가 이젠 딸의 이혼과 관련한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옥소리의 어머니는 27일 “이번 재판에서 박철과의 이혼을 완전히 끝내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옥소리 박철 부부는 2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릴 공개재판을 앞둔 상태다. 이번 공개재판에는 박철의 전 매니저가 증인으로 참석해 옥소리 측에서 주장하는 박철의 이혼 귀책사유에 대해 증언한다. 옥소리의 어머니는 “박철의 전 매니저가 모든 걸 밝힐 것이지만 그간 우리는 억울한 게 많았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박)준이의 자필편지가 기사로 나온 걸 안다. 그대로다. 손녀가 옥소리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한 달에 한번 만날 수밖에 없다. 그것도 금요일날 오면 토요일날 바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에는 준이가 박철 집에 돌아가면 옥소리가 준 핸드폰을 압수해 전혀 연락을 할 수 없어 옥소리가 매일 매일 마음 아파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박준 양은 지난 재판에서 판사에게 “아빠가 엄마를 못만나게 해서 많이 울었다. 지구와 엄마를 고르라고 하면 엄마를 고를 것이고, 여기서 엄마와 살고 싶다”라는 자필 편지를 제출한 바 있다. 박철 측에서 파경의 원인으로 꼽았던 외도남과는 어떤 사이인지 묻자, 그는 “외도했다는 그 남자는 이미 헤어진 지 오래다”라고 말하며 옥소리는 그간 마음 고생도 심했을 뿐 아니라 팔 부상으로 입원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며 재판 준비를 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이들은 29일 4차 가사재판에서도 양육권과 재산 분할 조정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판부의 강제조정을 받거나 정식 재판에 들어간다. 뉴시스
문화
남도일보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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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29일까지 오후 8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062-528-7880) ▲‘LMN’그룹展=28∼9월3일 무등갤러리(062-236-2520) ▲권승찬 작품展=28∼9월6일 롯데화랑(062-221-1807) ▲드로잉…변화 ‘CURRY-緣’展=28일까지 지산갤러리(062-222-2509) ▲남도의 빛展=28일까지 자미갤러리(062-523-0912) ▲북구청 직원 메세나 회원展=28일까지 북구청갤러리(062-510-1225) ▲제21회 어린이 문화재 그림전=31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062-570-7053) ▲남종화의 거장 소치허련 200년=31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062-570-7053) ▲‘남도의 젖줄 영산강 3백5십리’=9월1일까지 신세계갤러리(062-360-1630) ▲애호가 소장품展 ‘외출’=9월2일까지 시안갤러리(062-573-0177) ▲한지의 멋을 찾아서=9월19일까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기획전시실(062-510-1568)
문화
남도일보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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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화의 거두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을 담은 ‘윤두서상’이 ‘윤두서 자화상’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가지정문화재 가운데 회화분야의 ‘초상화’명칭을 체계화한다”며 “초상화 명칭 36건을 변경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초상화 명칭은 ‘∼영정’, ‘∼상’, ‘∼초상’, ‘∼진영’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돼왔다. 이번 체계화되는 부분으로는 ▲일반초상은 주인공 이름+초상 ▲고승초상은 사찰명+법호+법명+진영 ▲왕의 초상은 묘호(왕의 시호)+어진 ▲자화상은 주인공 이름+자화상 등이 있다. 명칭이 바뀌면 송시열상은 송시열 초상, 김정희 영정은 김정희 초상, 도선국사 진영은 선암사 도선국사 진영, 사명당대장 진영은 동화사 사명당대장 진영, 조선 영조왕 이금상은 영조어진 등으로 바뀐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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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개교 62주년과 조선대미술관 개관 19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9월1일부터 15일까지 조선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하정웅의 미술과 만남-아트 앤 디자인 페스티벌’ 100인 초대전이 바로 그것.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조선대 미술관에 179점의 작품을 기증한 재일교포 하정웅(조선대 미술학과 초빙 객원교수)씨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화 부문에 황영성 김종수 양영남 최영훈 진원장 조윤성 우제길 한희원씨 등 광주를 대표할 만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전주대 유휴열, 부산대 배동환, 서울 상명대 구자승, 추계예술대 박동인, 성신여대 한만영·박복규, 숙명여대 이석주, 홍익대 이두식, 서울대 윤동천, 노재순 한국미협이사장 등 전국 대학 교수 및 작가들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화 부문에는 김대원 양계남 김종경 이구용 한남대 이재호 고찬규 김동광 이민한 차대영 왕형렬 송수련 차동하씨 등이 출품한다. 또한 판화 부문은 김익모 박구환 송숙남 김용식 송익섭 임영길씨가, 섬유공예 부문에는 이신자 이성순 이수철 김현태 김영신씨가, 도자공예 부문에는 김장용 박선우 강성곤 조재호씨가, 목칠공예 부문에 임승택 권상오씨가 참여한다. 전호종 조선대 총장은 “이번 전시는 회화와 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문의=062-230-7832)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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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 갈 순 없을까”(도종환의 시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중)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우수작품 초청 기획공연으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9월6일 오후 6시, 7일 오후 3시·6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2008 전국문예회관연합회 문예회관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 특히 이번 공연은 일반 관람객뿐만 아니라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복지시설 수용자 등 그동안 문화예술 공연작품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일부 사회 취약계층을 초청, 무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 연극에서 동두천 제일의 바람둥이 신사 ‘박동만’역에 ‘TV 손자병법’, ‘옥이이모’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정종준씨가, 터프한 욕쟁이 할머니에서 부드러운 여인의 모습 등 다양하고 섬세한 심리묘사가 요구되는 ‘이점순’역에 사미자씨가 출연한다. 젊은 열정 못지 않은 달콤한 로맨스와 뜨거운 감성으로 충만한 이 무대는 사미자와 정종준의 ‘사랑의 세레나데’를 통해 황혼의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5천원.(문의=062-510-9251∼4)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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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작은 마을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에 있는 잠월미술관(관장 김광옥). 20여가구가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이 마을에 전국 작가들이 모여 농촌의 풍경과 마을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우리 마을 산내리전’이 바로 그것. 지난해 전시가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전국의 관심 있는 작가들이 농촌의 풍경과 마을 주민의 근현대사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와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전시에 앞서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박이일 레지던스’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잠월미술관은 마을이 생소한 작가들이 직접 마을을 체험하고 주민과 이야기를 하면서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일부터 31일까지 ‘일박이일 레지던스’를 진행한다. 참여작가로는 서울경기지역에서 노재철, 이름없는 공연팀, 나점수 작가가 참여하고,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서재경, 정영성, 송진영, 채종기, 임권준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작가들은 미술관에 도착해 마을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미술관 뒷마당에서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자리에는 산내리 마을 이광년(52) 이장과 4년전 시골을 찾아 귀농해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는 박경종(44)씨와 마을 주민인 모형원(64)씨, 월계할머니(83), 건우할아버지(76) 등이 함께 한다. 이와함께 오는 9월27일부터 10월15일까지 일박이일 레지던시에 참여하면서 진행된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제작에 대한 계획을 드로잉이나 아이디어 스케치, 영상물, 모델링 작업 등으로 전시하거나 퍼포밍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광옥 잠월미술관 관장은 “시골마을에 있는 미술관에서 하룻밤 묵으며 시골의 정취를 느끼고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한 이러한 시도가 광주전남지역 작가들 뿐 만 아니라 서울 경기지역에서 온 도시작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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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춘사 대상영화제 9월1일 개막 제16회 이천 춘사 대상 영화제가 열린다.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연극 ‘아리랑’과 함께 본선 진출작 10여편을 소개한다. 영화제는 2008 홍보대사로 하정우(30)와 엄지원(31)을 26일 임명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정해(37)와 임하룡(56)이 연극 ‘아리랑’에 맞춰 사회를 보는 독특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색적인 시상식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사대상, 작품상, 아름다운 영화인 공로상, 한류 문화대상 등 21개 부문을 시상한다. 특히 한류문화대상은 여느 영화제에는 없는 상이다. 지난해 장동건(36), 이영애(37)가 수상했다. 서지영·김우주, 듀엣 결성 서지영(27)이 김우주(23)와 함께 음반을 낸다. 탤런트, MC등으로 활동해온 서지영으로써는 지난해 10월 ‘인형의 꿈’을 스페셜 음반을 통해 부른 이후 10개월여 만에 다시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김우주는 최근 일본에서 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이 뭉친 컴필레이션 음반 ‘쵸콜릿’은 다양한 사랑의 순간, 아련한 추억들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웨딩데이’는 과거 그룹 ‘쿨’ 5집에 수록된 노래로 음반의 주제인 ‘행복한 테마’를 담았다. 다양한 결혼식 사진을 통해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서울독립영화제 ’ 촛불 영상 모집 ‘서울독립영화제2008’이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될 촛불 영상을 공모한다. 장르나 형식, 내용은 무제한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의 독립영화를 정리하고 시대의 이슈들을 재조명하는 자리에 ‘촛불’을 키워드로 선정했다. 시민들이 만든 생생한 현장의 기록을 모집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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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극 ‘연애결혼’이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김민희, 김지훈 등 청춘스타들의 발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26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는 25일 첫 방송된 ‘연애결혼’의 시청률을 7.4%로 집계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20대 여성(15%)이 특히 주목했다. MBC TV 특별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은 첫 방송 전야제 형식의 스페셜 방송 만으로 7.1%의 시청층을 확보했다.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 등 출연진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을 보여주며 관심을 유도했다. 종방을 앞둔 SBS TV ‘식객’은 21.5%를 기록하며 월화극의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다음주를 끝으로 9월8일부터는 ‘타짜’가 방송된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는 ‘식객’ 23.3%, ‘에덴의동쪽 스페셜’ 6.2%, ‘연애결혼’6.4%로 각각 집계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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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26)의 올림픽 ‘마케팅’이 심각한 역풍을 맞았다. 비는 24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 축하공연 무대에 중국어권 가수 왕리훙(王力宏·32), 천후이린(陳慧琳·35), 한쉬에(韓雪·25) 등 6명과 함께 올랐다. ‘베이징베이징 워아이 베이징’이라는 곡을 중국어와 영어로 불렀다. 잔뜩 고무된 비는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것처럼 영광스럽고 가슴이 떨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을 지켜본 우리나라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했다. 중국가수들 틈에 섞인 채 중국말로 노래한 것은 결국 중국에 이용당한 꼴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 올림픽 홍보에 들러리 서는 것도 모르고 자기가 월드스타라서 초대받은 줄 알고 좋다고 나갔겠지. 역시 머리 나쁜 연예인”, “국제무대가 그렇게 좋더냐. 올림픽 무대라니 사족을 못 쓰겠더냐. 정체성이 뭐니”등 비아냥이 쏟아진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사회주의 체제를 다지고 중화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수단으로 활동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중국 문화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폐막 쇼에 중국가수들과 나란히 등장한 비의 모습이 어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몇몇 해외 방송사는 비가 한국의 가수라고 알리지도 않았다. 폐막식 오프닝 영상에 등장한 세계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올림픽 기간 중 중국인들의 혐한 분위기가 국내에 전해지면서 중국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국인들의 반중(反中) 감정이 비에게 덧입혀지고 있는 셈이다. 병역의무를 회피하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유승준(32)과 비를 비교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그동안 해외마케팅으로 스타성을 유지해온 비로서는 일정부분 자업자득이다. 비는 드라마 ‘풀하우스’로 한류스타 대열에 든 후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외국에서 거둔 성과를 내수시장에 알리면서 ‘월드스타’를 자처해왔다. 미국 주간 ‘타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공연, 일본 도쿄돔 콘서트 등을 자랑했다. 그러나 월드투어 미국 공연 무산, 영화 ‘스피드레이서’흥행실패에서 드러나듯 국내 미디어의 과장과 달리 실상은 월드스타와 거리가 멀었다. 뉴시스
문화
남도일보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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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이래 최초로 軍뮤지컬이 제작돼 전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육군본부는 10월부터 서울,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을 목표로 창작 뮤지컬 ‘MINE’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뮤지컬에는 연예인 출신으로 현재 군 복무중인 안칠현 이병(예명 강타. 제8보병사단 수색대대)과 양동근 이병(제3보병사단 군악대) 외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육군 장병 40여 명이 배우로 참여한다. ‘MINE’은 군사용어로 ‘지뢰지대’를 뜻하지만 이번 뮤지컬에서는 내가 소속된 가정이나 공동체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MINE’은 2000년 DMZ에서 발생한 이종명(육사39기) 중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군대가 삶의 전부인 아버지와 자신의 전공인 현대 무용을 인정받지 못하고 고민하는 아들이 갈등과 화해를 통해 사랑으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항상 군을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야 했던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의 유일한 해방구로서 춤을 선택한 아들은 군입대 문제를 두고 갈등한다. #그림1오른쪽# 아버지는 DMZ 수색 작전 때 지뢰를 밟은 부하를 구하러 지뢰지대에 들어가다 자신도 지뢰를 밟는다. 두 다리가 잘렸으나 병력들을 지뢰지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부하와 함께 총기와 장구류를 챙겨서 기어 나와 바로 실신한다. 지뢰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의 우직함과 용기를 이해하게 된 아들은 콩쿨 우승을 통해 오랜 꿈을 이루지만 과감히 포기하고 입대를 신청, 아버지와 뜨거운 화해를 하게 된다. 육군측은 종합무대예술인 뮤지컬 제작을 통해 군 장병들의 문화예술창작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의식주 차원의 병영복지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측은 병영 내에 젊고 활기찬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군과 사회와의 문화적 격차를 좁히고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 군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듀서인 이영노 중령(육군본부 정책홍보실)은 “뮤지컬 배우와 스텝의 대부분은 야전에서 복무하고 있는 장병들”이라며 “이들이 만든 결과물은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군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뮤지컬 ‘MINE’은 10월 18일 대전 초연 이후 6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되며, 객석의 30%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뉴시스
문화
남도일보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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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연 명창이 27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보성소리 강산제 ‘수궁가’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지난 2004년에 이어 두번째로 갖는 완창무대에서 주씨는 진양조로 시작하는 ‘영덕정’부터 엇머리로 막을 내리는 ‘독수리 할 일 없어’ 부분까지를 신명나는 가락과 개성있는 음색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보성소리 ‘수궁가’는 음악적인 짜임새분만이 아니라 사설이 깔금하고 철학적이며, 때로는 사실적인 성음과 절묘한 붙임새로 리듬의 희열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 곡은 문학적 상황에 따라 전조 또는 변조를 넘나드는 음계진행 등의 기법으로 판소리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광주시립국극단 등에서 활동한 주씨는 지난 2004년 임방울국악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장을 맡고 있다.(문의=062-510-9251)
문화
남도일보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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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커다란 물줄기를 이룬다. 폭포를 통해 우주의 삼라만상을 형상화하는 송필용씨가 25일부터 9월16일까지 서울 청담동 네이처포엠 빌딩 이상갤러리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폭포는 언제나 곧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가사문학(歌辭文學)의 본고장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인생을 관조하고, 삶을 성찰하게 하는 자세를 담아낸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의 화면에서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는 생명의 에너지를 전하고, 가슴 속의 응어리를 씻어내는 듯한 치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장엄하게 낙하한 물줄기를 서서히 잠재우며 모든 격정과 고통을 품어주는 강물과 호수에서는 안정과 평온, 생명의 순환을 느끼게 한다. 송 작가는 “꽃이 피었다 지는 것처럼 아무리 작은 생명이라도 태어남과 소멸의 순환을 보여준다”며 “이런 모든 소재들이 자연의 이치를 이어주는 메타포가 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전남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송씨는 8회의 개인전과 ‘다시찾은 진경전’(UN한국대표부갤러리, 뉴욕)과 ‘투영-한국현대미술전’(대만국립미술관, 대만) 등 다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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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이 무안 남악신도시에 들어서는 신청사의 상징 조형물 설치공사 분리 발주 공모에 대해 광주·전남 미술인들이 재공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섰다. 27일 한국미술협회 등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의 ‘이상한 조형물 공모. 무안 신청사 상징물 설계-시공 분리’는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작품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재공고 없이 이를 무시하고 강행할 경우 한국의 제반 미술단체와 미술인들이 총 연대해 맞서겠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전남도 교육청이 설계와 시공을 분리시킨다는 ‘이상한 조형물 공모’ 공고에 대한 광주·전남 미술인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강행하고 있기 때문. 분리발주는 미술작가 등이 설계만을 맡고 작품의 시공과 설치는 별도의 전문업체가 하는 것으로, 분리 발주의 경우 발주처가 원하는 디자인과 설계가 가능하고 예산규모를 감안해 규모, 재질, 품질을 결정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도교육청은 광주 동구와 전남 목포, 고흥, 경북 성주, 강원 태백, 구로문화재단 등 상당수 지자체와 기관이 상징 조형물의 설계와 시공을 분리 발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공모를 이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미술협회 등은 “작가들에게 설계 및 작업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작가들의 통상적인 작품가를 산출하는 내역인 조형물의 중당 단가가 아닌, 조달청 단가로 규정한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작가들을 작가로 보지 않고 장사치로 보는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세계가 문화를 상품으로 개발하고 한류문화에 힘입어 국가의 위상을 고양시키고 있는 마당에 도교육청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문화 미술정책을 들이대고 있다”며 “장사꾼의 논법으로 미술품을 이해하는 전남도 교육위원회의 창의성에 안타까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성명서는 한국미술협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공공노조 전국미술인조합, 한국미술협회 전남지회,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등이 함께 했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m
2008.08.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