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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 연봉은 숙박비와 식대 포함 1년 12억원 가량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 등 축구대표팀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받는 연봉의 세부 명세표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20일 가 단독 입수한 ‘2006년도 대한축구협회 수지예산(안)’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오는 7월까지 계약을 맺은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줄 급여 등 비용으로 7억1천914만여원을 잡아놓았다. 이중 순수 급여는 35만 유로(한화 5억9천321만여원)다. 협회가 아드보카트 감독이 부담할 소득세와 주민세 3천만원을 대신 내주고 숙박비 8천893만5천원, 식대 700만원을 따로 지원하는 만큼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지급하는 돈은 모두 7억1천914만여원에 이른다. 그동안 아드보카트 감독의 연봉은 100만달러(10억여원) 정도로만 추정됐을 뿐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밝혀진 금액을 토대로 1년 연봉으로 단순 계산하면 12억원 가량에 이르는 셈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압신 고트비 보조 코치에게는 합해서 4억6천만여원 정도가 지급된다. 베어벡 코치는 급여 22만5천 유로(한화 2억8천125만원)를 받고 소득세와 주민세 명목으로 2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3억125만원을 받는 셈이다. 고트비 코치에게는 급여 5만6천250유로(7천31만2천500원)와 세금 1천만원 등 8천31만여원이 지급된다. 이들 두 명의 외국인 코치에게는 숙박비 6천98만여원이 따로 지원된다. 축구협회는 이밖에도 또 한 명의 외국인 수석코치(1천260만원)와 보조코치(1천50만원)에게 줄 비용(2천310만원)도 확보해놓았다. 모두 합하면 올해 7월까지 외국인 감독과 코치들에 들어갈 돈은 비용은 모두 11억8천568만여원인 셈이다. 반면 ‘2005년 대한축구협회 결산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외국인 지도자에게 사용된 비용은 인건비 24억3천129만여원과 체재비 등 지원금 1억7천228만여원을 합쳐 무려 26억357만여원에 이르렀다. 이는 올해 외국인 지도자에게 줄 돈의 두 배를 훨씬 넘는 것은 물론 올해 홍명보 코치 등 내국인 코치에게 줄 돈까지 모두 합한 비용 15억8천781만여원을 크게 웃돈다.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는 “지난해 본프레레 감독과 아드보카트 감독 등에게 실제 준 돈 뿐 만 아니라 올 6월까지 잔여 계약기간에 본프레레 감독에게 줄 돈까지 작년 결산보고서에 포함했기 때문에 비용이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엘류 감독도 계약기간 중에 중도 해지된 만큼 외국인 감독 경질에 따른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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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센트럴리그 변화구 적응이 필수 우에하라와 맞대결 결과 완패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변화구 대처 능력 강화’라는 숙제를 안고 스프링캠프를 일단 마감했다. 19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두번째 청백전을 마저 뛰고 이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후쿠오카 캠프에 합류한 이승엽은 “WBC를 마치고 팀에 돌아왔을 때 ‘실력이 늘었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이승엽은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예정된 청백전에 참가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으나 두 경기 모두 뛰는 열의를 보였다. 프리배팅에서 29방의 아치를 그리는 등 남다른 파워를 보였지만 실전 경기에서 보여주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성적은 없었다. 첫날 새로운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뽑았으나 썩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둘째날은 요미우리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상대, 4구만에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없었다. 일본 언론은 19일 우에하라와 이승엽의 맞대결 소식을 비중있게 싣고 우에하라가 완승을 거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에하라는 이날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승엽은 “포크볼은 물론 컷패스트볼, 직구 모두 훌륭했다. 우에하라는 완벽한 투수”라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승엽은 우에하라의 공만 칠 수 있다면 센트럴리그 투수들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이승엽이 6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할 때 삼진 2개를 앗아내며 기록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투수. 비록 단 한번의 대결이었으나 이승엽으로서는 많은 점을 느꼈을 법도 했다. 그는 “강속구 투수가 많은 퍼시픽리그에 반해 센트럴리그에는 변화구가 좋은 투수들이 많다”며 타격폼을 바꾸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완벽한 적응을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특히 미우라 다이스케(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 도요 카프), 가와카미 겐신(주니치 드래곤스) 등 각팀의 에이스들은 각각 커브, 포크볼, 컷 패스트볼 등을 비장의 주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우에하라 못지 않게 공략이 힘들 수 있다. WBC 한국팀의 성적에 따라서는 한 달 이상 소속팀을 비우게 된 이승엽이 국위 선양도 하고 팀 합류 후 곧바로 투입될 시범 경기에서 주전 1루 자리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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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메달 성적표 `희비‘ 한국, 효자종목 선전하며 종합 5위 아시아스포츠 3강으로 꼽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메달 성적표에서 명암이 극명하게 교차하고 있다. 한국은 메달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선 20일(한국시간)까지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과 은메달 3개씩을 수확하고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동메달 1개를 건져 종합 5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종합 9위였던 ‘98 나가노 대회’ 이후 8년 만의 톱10 복귀는 무난할 전망이다. 더욱이 쇼트트랙 남녀 계주와 남자 500m, 여자 1,000m에서 금빛 낭보가 예상돼 종합 6위였던 ‘94 릴레함메르대회’(금 4, 은·동메달 각 1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2년 앞둔 중국과 2004아테네올림픽 때 금메달 16개로 종합 5위에 올랐던 일본은 기대 이하의 성적에 속을 태우고 있다.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양양A가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올라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중국은 4년 전보다 나은 성적을 바랐지만 실망이 크다.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왕멍이 1위로 골인하며 ‘노 골드’ 갈증을 풀어줬을 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왕만리가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 전체 메달은 금 1개, 은 2개, 동메달 4개로 종합 14위로 밀려 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우승을 노리지만 1,500m 금, 은메달을 석권한 진선유(광문고)와 최은경(한국체대)이 버티는 한국이 4연패에 강한 의지를 보여 중국의 금빛 질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1998년 안방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시미즈 히로야스를 앞세워 역대 최고인 종합 7위(금 5개, 은 1개, 동메달 4개)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단 한 개의 금메달이 없다. 메달 기대주였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세계신기록(34초30) 보유자인 가토 조지와 나가노 대회 이 부문 금메달리스트 시미즈가 각각 6위와 18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게 가장 뼈아프다. 일본 선수단은 설상가상으로 남은 경기에서 특별히 메달 사냥을 기대하기 어려워 수심이 더욱 깊을 수밖에 없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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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토리노동계올림픽이 계속된 20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메달프라자에서 폭설 속에 열린 메달수여식에서 전날 여자쇼트트랙 1500m의 은메달 최은경(왼쪽), 금메달 진선유, 남자 1000m의 금메달 안현수, 은메달 이호석(오른쪽)이 함께 모여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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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앙골라전에서 계속 포백을 실험할 것이다”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 예선 원정 1차전(22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을 치르려고 알레포에 입성한 뒤 19일 밤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지휘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시리아전 및 오는 3월1일 앙골라와 평가전에서도 ‘포백 실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달 남짓 계속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포백 수비 라인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확인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앞으로 두 차례 경기에서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가동할 기본 전략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장모상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리아전은 원정경기인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어진 시리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는 “시리아가 최근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유럽파가 빠지긴 했어도 여전히 강팀”이라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기 후 말해 주겠다”고 웃어넘기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일문일답. -시리아전은 지금까지의 평가전과는 다르다. 최정예 멤버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인데. ▲선수들에게 해외 전지훈련 중 첫 경기를 치를 때 ‘앞으로 11경기를 가질 텐데 더 이상의 친선경기는 아니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한 공식 경기’라고 확실히 강조했다. -전훈 내내 시리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선발로 나서는 선수를 감독이 구상 중인 팀의 베스트 멤버로 봐도 되는가. ▲선수들에게도 늘 얘기했던 부분인데 경기에 나서는 11명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누가 먼저 나가든 지 간에 부상 등 만일의 사태에 부딪혔을 때를 대비한 대체 선수들이 좋아야만 좋은 팀, 그리고 강팀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최강 멤버로 나간다고는 했지만 선발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중요하다. -전훈 중 포백 수비 라인을 계속 실험했다. 시리아전도 마찬가지인가. ▲남은 두 경기(시리아 및 앙골라전) 모두 포백을 쓸 것이다. -시리아는 어떤 팀이라고 파악하고 있으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최근 두 경기를 봤다. 원정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늘 어렵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높은 집중력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이 끝날 때쯤 포메이션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나. ▲현재까지의 성과에 만족한다. 우리 선수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웃으며)비밀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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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메달은 이뤘다. 이제 최고 성적만 남았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이 중반을 넘긴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오전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등 총 4개의 ‘메달 잭팟’을 터뜨리면서 총 7개(금3 은3 동1)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번 메달 중간기록은 한국이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던 94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선수단이 거뒀던 한 대회 최다 메달 기록(6개)을 뛰어넘는 놀라운 성적이다. 한국은 릴레함메르에서 쇼트트랙에서만 금 4개와 은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도 6개(금3 은1 동2)의 메달을 건져 올렸는데 이번 토리노 대회에서는 중간합계 7개의 메달을 따내 8년만에 역대 최다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총 7개(금3 은2 동2)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종합성적은 8년 만의 ‘톱10’ 재진입. 종목별로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녀 쇼트트랙 계주를 합쳐 금메달 3개, 쇼트트랙 남자 1,500m와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은메달 2개,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500m와 1,000m에서 동메달 2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기대했던 것. 하지만 한국은 안현수와 이호석이 지난 13일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금·은메달을 합작해 낸 뒤 19일 쇼트트랙에서만 무려 금 2개와 은 2개를 더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따낸 이강석의 동메달을 합쳐 무려 7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아직 금메달이 유력한 남녀 쇼트트랙 계주와 여자 쇼트트랙 1,000m가 남아있는 가운데 한국은 최소 금메달 5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럴 경우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한 대회 최다 금메달(94년 릴레함메르 4개) 기록을 뛰어넘을 뿐 아니라 역대 사상 최고 성적이었던 6위를 넘어 ‘톱5’ 진입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한국과 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한국과 같은 7개(금1 은2 동4)의 메달을 따냈지만 쇼트트랙에서 한국와 금메달을 내줘 메달 순도 면에서 한국에 밀리고 있으다. 또 동계 스포츠에서 한국을 앞서 있던 일본 역시 ‘메달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한국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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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또 ‘헐리우드 액션‘ 논란 “심판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며 한때 긴장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가로챘던 아폴로 안토 오노(미국)가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도 ‘헐리우드 액션’을 취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노는 19일(한국시간) 토리노 팔라벨라경기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두 팔을 들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순간 한국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오노가 다시 할리우드 액션을 취해 심판들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며 한때 긴장했다. 다행히 심판들은 결승전을 정당한 경기로 인정해 안현수의 금메달과 이호석의 은메달이 확정됐지만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오노의 행동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오노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쉬움의 표시였다”고 밝혔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긴 상황부터 안현수를 제치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도저히 틈이 없어 따라잡지 못했다”고 밝힌 오노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도 ‘틈이 전혀 없었다’는 생각에 저절로 팔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노는 “안현수는 3차례나 세계챔피언을 지낸 선수”라고 밝힌 뒤 “한국은 항상 매우 강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오늘 밤에도 아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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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이 목표였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개의 은메달을 따낸 이호석(20·경희대)이 두번 연속 금메달을 놓친 섭섭함을 솔직히 드러냈다. 이호석은 19일(한국시간) 오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안현수(21.한국체대)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뒤 “애초 금메달이 목표였다. 1,500m에서 은메달을 따서 1,000m 만큼은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호석은 이날 경기에서 안현수와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에 이어 3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오노를 제친 뒤 결승선에서 안현수와 ‘칼날 들이밀기’ 경쟁을 벌였지만 한 뼘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이에 대해 이호석은 “오노를 젖힌다는 생각보다 앞서 달리던 (안)현수 형을 따라잡아 금메달을 따겠다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호석은 또 “관중석에서 보면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에게는 결승선 통과의 순간이 슬로모션처럼 보인다”며 “날 끝을 들이미는 순간에 내가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편하게 얘기하지만 속은 답답하다”며 연속으로 두 차례나 금메달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히 표현했다. 이날 전술에 대해 이호석은 “경기전 코치가 오늘은 내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라고 주문했다”며 “아쉬움도 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이호석은 26일 치러질 500m 결승에 대해선 “아직 엔트리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3명이 출전할 수 있는 만큼 경기에 나갈 것 같다”며 “스타트가 약해서 걱정스럽긴 하지만 스피드로 치고 나갈 자신이 있다”고 첫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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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이규혁 ‘아! 0.05초‘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하겠다” 동계올림픽 ‘3전4기’를 노렸지만 0.05초의 짧은 시간은 이규혁(28.서울시청)의 올림픽 첫 메달의 기회를 빼앗아 버렸다. 이규혁은 19일(한국시간) 오전 토리노 오발링코토에서 펼쳐진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1분09초37로 통과해 이날 동메달을 거머쥔 네덜란드의 에르벤 웨네마르스(1분09초32)에 0.05초 뒤지는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규혁은 지난 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4번에 걸친 올림픽 첫 메달 도전에 아깝게 실패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접고 말았다. 하지만 이강석은 94년부터 시작된 4번째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메달권에 근접한 기록을 내면서 한국 빙속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날 21명의 출전 선수 중 20번째 조에 속했던 이규혁은 이번 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조이 칙(미국)과 한 조에 속해 레이스를 펼쳤다. 마침내 출발 총성이 올리고 출발선을 힘차게 떠난 이규혁은 초반 200m를 16초29로 주파하고 400m를 25초26에 통과하면서 구간 최고기록을 0.74초나 줄여내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여물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자신의 속도를 못 이겨 잠시 자세가 흐트러졌던 이규혁은 1분09초37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광판에는 ‘3’이란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전광판을 확인한 이규혁은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며 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제 마지막 조의 성적에 따라 메달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 이규혁은 선수대기석에서 숨죽이며 마지막 조의 레이스를 지켜봤다. 마침내 마지막 21조가 출발했고 네덜란드 ‘라이벌’ 에르벤과 얀 보스는 역주를 펼친 끝에 에르벤이 1분09초3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규혁을 4위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0.05초의 짧은 시간이 이규혁이 지난 15년 간 태극마크를 달면서 그토록 바라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것. 경기를 마친 이규혁은 “레이스 때 느낌이 너무 좋아 메달을 확신했었는데 마지막 선수가 너무 잘 탔다”며 “600m까지 기록은 내가 더 좋았는 데 마지막에 못 버텼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규혁은 “지난 3번의 올림픽보다 준비를 착실히 해왔고 긴장조절도 잘 됐었다”며 “간발의 차로 메달을 내줬지만 만족한다. 올림픽 운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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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말레이시아오픈 우승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라운드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쓴맛을 봤던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나래를 활짝 폈다. 위창수는 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콸라룸루프골프장(파72.6천838야드)에서 열린 EPGA 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 입성했으나 상금랭킹 186위에 그쳐 투어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위창수는 이로써 PGA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빅투어’ EPGA 무대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힘차게 새 출발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뛰었지만 지난 2002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공동5위가 촤고 성적이었던 위창수는 우승 상금 17만4천유로와 함께 유럽프로골프 투어 카드를 보너스로 받았다. 이 대회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하고 있어 위창수는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폭우가 내려 4라운드 72홀 경기를 3라운드 54홀로 축소한 가운데 열린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위창수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통쾌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태국의 골프 영웅 통차이 자이디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냈지만 위창수의 불꽃타에 밀려 1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고 라파엘 자클랭(프랑스)는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2타차 3위였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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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단장 "박찬호 부활할 것"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케빈 타워스 단장이 “선발투수 중 박찬호와 우디 윌리엄스가 부활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타워스 단장은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팀의 선발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선발진보다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그 이유로 “지난해에 없던 왼손 선발(숀 에스테스)이 가세했고 박찬호와 윌리엄스가 부활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는 계약이 보장된 투수 가운데 제이크 피비, 크리스 영, 에스테스, 우디 윌리엄스, 박찬호, 드원 브래즐턴 등 6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전망이다. 이중 현재 4∼5선발로 거론되는 박찬호와 윌리엄스 두 명의 베테랑 투수가 제기량만 찾아준다면 올해도 마운드는 해볼만 하다는 게 타워스 단장의 판단이다. 그러나 타워스 단장은 아울러 자유계약시장(FA) 시장으로 내보낸 베테랑 우완투수 페드로 아스타시오를 다시 데려오는 데 관심을 쏟고 있어 박찬호가 아직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와 아스타시오측은 1월 중 계약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규약상 5월2일까지 계약할 수 없다. 아스타시오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이나 36살이라는 나이 탓에 다른 구단의 러브콜은 거의 없는 상태다. 타워스 단장은 아스타시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선발진에서 구멍이 생겼을 때 빅리그에 불러 올릴 계획을 세워 선발 투수들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는 20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를 떠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캠프가 있는 일본 후쿠오카로 넘어올 예정이다. 대표팀에 당장 합류하는 것은 아니고 25일께가 될 전망.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박찬호가 WBC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몇 주전부터 일찍 몸을 풀었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컨디션이 매우 좋고 자신감이 넘친다. 예년보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시즌 중 체력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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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닛산오픈 톱10 향해 순항 대회 3라운드 버디 4개 보기 3개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4위 우즈(미국)는 지독한 독감에 시달리다 결국 3라운드는 출전하지 않고 기권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닛산오픈에서 톱10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디스의 리비 에라골프장(파71.6천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4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199타)와는 9타 차이가 나 우승을 넘보기에는 다소 벅차지만 톱10 이내 진입은 가능한 위치. 2라운드에서 1타차로 가까스로 예선을 통과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독한 독감에 시달리다 결국 3라운드는 출전하지 않고 기권했다. 아마추어 때 2차례 이 대회 출전해 모두 컷오프됐고, 프로에 데뷔해 8차례나 출전했지만 한번도 우승을 못한 우즈의 ‘닛산오픈 악연’은 계속됐다. 닛산오픈은 우즈가 3차례 이상 출전하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대회로 명성을 이어갔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우즈의 기권은 이번이 3번째. 우즈는 비가 많이 왔던 1998년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뒤 중도에 기권했고, 아마추어시절인 1995년 US오픈에 출전했다가 손목을 다쳐 기권한 적이 있다. 닛산오픈과의 인연이 우즈와 상반된 선수는 바로 ‘스킨스의 제왕’ 프레드 커플스(미국). 우즈와 마찬가지로 호주에서 열렸던 조니워커클래식 이후 독감에 걸려 이번 대회 프로암에도 나가지 못했던 커플스는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크레이그 발로우(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형성, 선두 사바티니를 4타차로 추격했다. 커플스는 지난 90년대에 닛산오픈에서 2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도 3차례나 할 정도로 ‘찰떡 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커플스의 올해 닛산오픈 출전은 25번째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1타도 줄이지 못한 채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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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이 ‘트레이드 마크 여자선수 금메달 1호 진선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10대 기수’ 진선유(18·광문고)가 마침내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한국 여자 선수 금메달 1호의 영광을 차지했다. 진선유의 금메달로 한국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안현수의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6일만에 ‘금빛사냥’에 성공하면서 1,500m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의 신화도 창조했다. 지난 1988년 12월 한국 ‘빙상의 메카’대구에서 아버지 진대봉씨와 어머니 김금희씨 사이에 1남1녀중 장녀로 태어난 진선유는 경희사대 부속초교때 첫 스케이트화를 신고 선수의 꿈을 키운뒤 경희사대 부중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워나갔다. 진선유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지 채 3년도 안된 ‘새내기’일뿐 아니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중 나이도 가장 어린 선수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첫 태극마크를 단 뒤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스케이팅과 지상 훈련으로 짜여진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는 진선유의 표정에는 힘든 기색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성실함이 ‘트레이드 마크’다. 오죽하면 코칭스태프들이 “훈련할 때 남자처럼 보인다. 남자들이 힘이 딸려 헉헉거릴 때도 이를 악물고 참아낸다”며 진선유의 성실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진선유가 한국 쇼트트랙에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2004년 5월 대표선수에 선발된 뒤 그해 10월 중국에서 치러진 쇼트트랙월드컵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1위를 하고 계주에 출전, 역시 1위를 차지해 종합 4위에 오르면 서다. 16살의 어린 나이에 쟁쟁한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진선유는 연이은 제2차 월드컵 1,000m 및 계주에서 2개의 금을 따내며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메달 따기’에 맛을 들린 17세 ‘고1 소녀’는 2005년 2월 쇼트트랙월드컵 제3차 대회에서 마침내 여자 개인종합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한국 여자대표팀의 중추적인 선수로 급성장했다. 진선유의 ‘상승곡선’은 제3차 월드컵에서 또 한번 종합 1위에 오르면서 최고점을 향해 치달아 올랐다. 이 때부터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기 시작한 진선유는 2005년 11월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펼쳐졌던 제3차 월드컵에서 여자 1,500m를 시작으로 1,000m, 3,000m, 여자 3,000m 계주 등 4종목에서 모두 1등하면서 여자 종합 1등까지 총 5관왕을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마침내 맞닥트린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여자 쇼트트랙의 ‘진선유 전성시대’의 막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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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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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한 결과가 나왔을 뿐이다”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른 안현수 “올림픽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나왔을 뿐이다”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겨준 안현수(21·한국체대)가 19일(한국시간) 오전 펼쳐진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안현수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이전부터 강국이었고 좋은 선수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며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안현수는 특히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대결에서 이긴 것에 대해 “이날 준준결승부터 3차례나 맞붙어 이긴 게 기쁘다”며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따지 못한 메달을 따게 돼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다음은 안현수와 일문일답. -2관왕에 오른 소감은. ▲매우 기분이 좋다. 한국은 이전부터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쇼트트랙 강국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금메달 전략은 어떤 것이었나. ▲1,000m 종목은 1,500m와 달리 스타트부터 치열한 자리 싸움을 하게 된다. 첫 스타트를 빨리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는 작전이었다. 또 오노 선수와는 많은 경기를 치렀던 만큼 예전의 상황을 떠올려가면서 레이스를 펼쳤다. -오노와 맞붙어 이긴 소감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때 오노와 충돌을 하면서 메달을 놓쳤다. 이번 경기에서 준준결승전부터 오노와 3차례나 맞붙어 경기를 치렀는 데 모두 이겨서 기쁘다. 그 때 못 딴 메달을 따내서 개인적인 목표를 이뤘다. 만족스런 경기였다. -금메달을 더 따낼 자신이 있나. ▲이제 500m와 5,000m 계주가 남았다. 500m는 스타트에 대한 순발력이 부족해 예선전부터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계주는 5팀이 경쟁하는 만큼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치는 게 메달의 색깔을 결정할 것 같다. -최근 어떻게 훈련해 왔나. ▲하루 2시간씩 두 차례 빙상훈련을 해왔고, 오후에는 주로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 점프, 순발력 훈련에 열중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8시간 정도 훈련하기도 했다. -1,500m 금메달을 딴 뒤 김동성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지난 13일 금메달을 따고 난 뒤 식사자리에서 김동성 선배를 만났다. 김동성 선배가 2002년 때 못 따낸 금메달을 따내서 고맙다는 말을 해줬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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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 개막전에서 생애 첫 입맞춤 SBS오픈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정상 올라 김주미(22·하이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주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2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06년 시즌 개막 경기 SBS오픈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문수영(22),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공동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친 김주미는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문수영, 오초아와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나섰고 오초아가 첫번째 연장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두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주미는 지난 2003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데뷔해 상금왕, 다승왕, 신인왕과 최우수선수까지 모두 휩쓸어던 준비된 챔피언.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해 ‘톱10’에 2차례 등으로 상금랭킹 50위에 올라 연착륙에 성공했던 김주미는 2년째인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차세대 간판 주자로 등장했다.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18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린 김주미는 또 하와이에서 치러진 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번째 한국인의 영예도 함께 누렸다. 김주미의 우승 뿐 아니라 문수영이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임성아(22.농협한삼인)이 공동8위(6언더파 210타)에 올라 개막전부터 LPGA에 강력한 한류 열풍이 불어닥쳤다. 특히 올해 처음 LPGA투어 무대에 발을 내디딘 새내기 가운데 이선화(19.CJ)가 공동13위(5언더파 211타), 이지영(21.하이마트)과 배경은(20.CJ)이 공동22위(4언더파 212타)에 오르는 등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데뷔, 올해는 한층 강력한 한국 돌풍을 예고했다. 전날 코스레코드(65타)를 세우며 공동선두로 뛰어 오른 김주미의 우승 길목은 평탄하지는 않았다. 긴장감 탓인지 3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을 뿐 답답한 파행진을 이어가며 같은 공동선두로 동반 플레이에 나선 베키 아이버슨(미국)을 떨쳐 내지 못했고 야금야금 타수를 줄여온 오초아에 추격을 허용했다. 11번홀(파4)에서 아이버슨의 짧은 버디 퍼트 실패로 한숨을 돌린 김주미는 12번홀(파5)에서 2.5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단독선두로 나섰지만 13번홀(파3)에서 1타를 잃어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 앉았다. 아이버슨이 15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으나 5언더파 67타를 때려낸 오초아와 3타를 줄인 문수영이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김주미로서는 마지막홀 버디가 절실했다. 하지만 18번홀(파5)에서 김주미의 세번째샷은 홀과 다소 멀게 떨어졌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가장 핀에서 먼 곳에 볼을 떨군 문수영이 4.5m 거리에서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김주미는 3m 오르막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가장 가깝게 붙인 오초아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2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빠트려 연장전은 김주미와 문수영 두명의 한국 선수간 대결로 압축됐다.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에서 두번째샷까지 비슷한 위치로 보낸 두 선수간 웨지샷 싸움에서 김주미는 홀 앞 60㎝에 볼을 떨어트려 우승을 예고했다. 문수영이 2m 버디 퍼트에 실패하자 김주미는 가볍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개막 경기 챔피언의 기쁨을 만끽했다.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선수끼리 연장전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한편 5번째 한국인 신인왕 탄생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되고 있는 ‘슈퍼루키’ 모건 프레셀(미국)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08타로 공동5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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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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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플라워 제20회 토리노동계올림픽이 계속된 1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1000m 결승에서 금.은메달을 딴 안현수, 이호석과 여자 1500m에서 금.은메달을 딴 진선유, 최은경이 각각 플라워세리머니에서 관중들에게 꽃다발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스포츠
연합뉴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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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며 토리노 밤하늘에 우렁찬 ‘대∼한민국’을 퍼뜨렸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토리노 팔라벨라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안현수(21·한국체대)와 이호석(20·경희대)이 금·은메달을 합작했고 여자 1,500m에서도 진선유(17·광문고)와 최은경(22·한국체대)이 1,2위를 독식했다. 이로써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한꺼번에 수확한 한국은 메달 집계 금3, 은3, 동1개를 기록해 국가별 순위에서 단독 5위로 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남자 1,000m 결승전은 ‘황금듀오’ 안현수와 이호석이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빙판을 지배한 경기였다. 지난 13일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땄던 안현수는 이날 9바퀴를 도는 1,000m 결승에서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 결승선을 3바퀴여 남기고 스퍼트, 오노를 가볍게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현수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호석은 마지막 바퀴에서 오노를 추월해 2위로 나서 한국선수끼리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1,500m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이호석은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노련한 안현수가 한 걸음 앞서 결승선을 통과,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이날 1,500m를 1분26초739만에 돌아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고 이호석은 0.025초 뒤진 1분26초764였다. 한국선수가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이 된 것은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때 김기훈과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전이경에 이어 3번째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17살의 대표팀 막내 진선유와 맏언니 최은경이 금·은메달을 석권했다. 지난 16일 500m 경기에서 예선 탈락했던 세계랭킹 1위 진선유는 이날 자신의 주종목을 맞아 8강과 준결승을 가볍게 1위로 통과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국선수가 3명이나 출전한 결승에서는 진선유가 9바퀴를 넘어서며 단독선두로 나선 뒤 1위를 끝까지 지켰고 최은경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진선유의 뒤를 이어 최은경과 변천사(신목고)가 나란히 2,3위로 골인했으나 변천사는 몸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실격돼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오발링고토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는 이규혁(서울시청)이 1분09초37로 역주했으나 동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에르벤 베네마르스(1분09초32)에 불과 0.05초 뒤져 아쉽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는 1분08초89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올림픽 500m 우승자인 조이 칙(1분09초16,미국)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빙판에서 드물게 쇼트트랙까지 겸하고 있는 데이비스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흑인선수가 됐다. 그동안 흑인선수 중에는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보네타 플라워스가 여자 봅슬레이 2인승, 제이롬 이긴라(캐나다)가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데이비스가 처음이다. 스피드 1,000m에서 최재봉(동두천시청)은 17위(1분10초23)에 올랐고 이강석(한국체대)은 22위(1분10초52) 문준(성남시청)은 24위(1분10초66)에 각각 랭크됐다. 설원에서는 셰릴 안드레 오모트(노르웨이)와 야니카 코스텔리치(크로아티아)가 남녀 최고의 스키어로 자리매김했다. 오모트는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고 코스텔리치는 여자 알파인복합에서 정상에 올라 둘 모두 올림픽 알파인스키 사상 처음으로 통산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선수가 됐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데이비스의 금메달에 힘입은 미국(금7,은4,동2)이 1주일째 선두를 지켰고 독일(금6,은6,동3)과 러시아(금6,은2,동5)가 뒤를 추격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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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캐치프레이즈 확정 기아타이거즈가 2006시즌 캐치프레이즈를 ‘신화창조! 도전 2006! 최강 기아타이거즈’로 확정했다. 기아타이거즈는 지난달 26일부터 7일까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778건의 작품을 엄선한 결과, 김태훈씨(경기도 남양주시)가 응모한 ‘신화창조! 도전 2006! 최강 기아타이거즈’가 올 시즌 구단의 의지와 선수단의 패기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 최종 확정했다. 기아타이거즈는 대상에 50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 1대를, 금상 2명에 MP3, 은상 3명에 백화점 상품권, 동상 10명에게는 타이거즈 시계, 참가상 20명에게는 구단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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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SI, 서재응 가세한 다저스 마운드 ‘최강‘ ‘컨트롤 아티스트’서재응(29)이 가세한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마운드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으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NNSI의 칼럼니스트 존 도노번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예상한 칼럼을 싣고 서재응과 브넷 톰코를 영입한 LA 다저스 선발진을 지구 최강으로 꼽았다. 그는 “우완투수 제프 위버가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이적했으나 다저스는 서재응과 톰코 등 좋은 투수를 얻었다”고 평했다. 이어 “아직까지 에이스급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선발진의 투톱을 이루고 있느 데릭 로와 브레드 페니가 선전하고 서재응과 톰코가 제 기량을 발휘, 뒤를 받친다면 다저스 마운드는 눈에 확 띄는 에이스급 투수가 부족한 서부지구에서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는 또 데니스 바에스, 랜스 카터를 영입했고 최강 마무리 에릭 가니에가 부상에서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불펜도 지구 최강으로 인정 받아 마운드의 높이에서는 지구 4개팀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종 지구 순위에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위로 전망됐다. 박찬호(33)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가 3위, 김병현(27)과 김선우(29)의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에 이어 지구 최하위에 처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전적으로 ‘홈런왕’ 배리 본즈의 활약 여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겠지만 본즈가 건강하다면 랜디 윈, 모이세스 알루와 막강 중심타선을 형성, 서부지구를 지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6.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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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지은, 코스레코드로 단독 선두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 66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6명이나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잔치로 막이 올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2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06년 시즌 개막 경기 SBS오픈 첫날 박지은(27.나이키골프)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부활의 나래를 폈다.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박지은은 6언더파 66타로 오전 10시10분 현재 단독 선두로 나서 지난해 무승에 그친 부진 탈출을 알렸다. 66타는 지난해 이 대회에 우승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가 세웠던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 또 작년 캐나다여자오픈 챔피언 이미나(25.KTF)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메디컬익스텐션을 내 시즌을 중도에 접었던 문수영(22)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L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들은 아직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한 듯 하위권으로 처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선화(19.CJ)와 김나리(21.하이트)는 1오버파 73타에 그쳤고 지난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자 이지영(21.하이마트)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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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2.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