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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두산-현대(잠실), 한화-롯데(대전), 기아-삼성(광주·이상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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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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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난항‘ 예고 출범 2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배구가 신인 드래프트를 다음 달 25일 열기로 일정을 잡아놨지만 프로와 아마가 현격한 의견차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대학연맹측과 ‘드래프트 조정위원회’ 위원 상견례를 겸한 1차 만남을 갖고 드래프트에 대해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하고 추후 다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경석 경기대 감독은 “대학은 ‘자유경쟁’을 원하고 있지만 드래프트를 한다면 최소 3라운드까지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이어 “남자는 16명 가량이 드래프트 대상인데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4개팀만 신인 선수들을 뽑기 때문에 12명 정도를 소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드래프트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3라운드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과 KOVO는 대학측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신인 선수 정원(16명)과 샐러리캡(1억3천500만원)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구단별로 많아야 1∼2명 밖에 수용할 수 없다. 대학의 주장은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에는 레프트 강동진(한양대), 권광민(홍익대), 라이트 임동규(경기대), 세터 송병일(한양대), 센터 김도형(명지대) 등이 그나마 대어급으로 꼽히지만 이들 외엔 즉시 전력감을 기대하기 어려워 구단의 선택폭이 크지 않다. 원년 드래프트가 선급금 지급 문제 등을 둘러싼 프로-아마간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3차례나 무산되는 진통 끝에 개막 이틀 전 간신히 성사됐던 지난 2월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 박세호 KOVO 사무총장은 “한국 배구의 전력 균형 등 활성화를 위해 드래프트가 이상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불가피한 면이 있다. 대학이 주장하는 자유경쟁의 장점을 문건으로 만들어 보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사회에서 구단들과 상의를 거쳐 대학측과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과 구단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중재 역할을 하게 된 KOVO가 어떤 ‘솔로몬의 지혜’로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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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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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부상으로 B.뮌헨전 출전 불투명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가위 축포를 쏘아올린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프랑크푸르트는 21일 새벽 3시(한국시간) 홈구장 코메르츠방크스타디움에서 분데스리가 연승 신기록(14연승)을 세운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대적한다. 그러나 현지 언론 ‘프랑크푸르터 노이에프레세’는 20일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둔 프랑크푸르트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차두리가 훈련 중 다리 근육 부상으로 뮌헨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차두리는 19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잃을 건 없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SC함부르크전에서 교체 투입 3분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차두리는 “스트라이커는 항상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하고 때로는 약간의 운도 따를 수 있다. 종료 직전의 골로 강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전했다. 차두리는 함부르크전에서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수비수 앞으로 빠져나와 사각에서 절묘한 헤딩슛을 꽂아넣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맞붙을 바이에른 뮌헨은 전차군단의 엔진 미하엘 발라크, 거미손 올리버 칸, 삼바군단 수비의 핵 루시우, 파라과이의 간판 로케 산타크루스 등 쟁쟁한 멤버들로 올 시즌 5연승에 14득점, 3실점의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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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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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이성진, 세계랭킹 1위 고수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2관왕 이성진(전북도청)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9월 중순 여자 개인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성진은 총점 213점으로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186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세계 최고 여궁사임을 과시했다. 올해 세계선수권 개인전을 제패한 이성진은 지난 8월 터키에서 열린 하계U대회마저 석권해 아테네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우승이 드물었던 박성현을 가볍게 밀어냈다. 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경희대)은 총점 113.75점으로 10위 자리를 지켰고 ‘여고생 궁사’ 이특영(광주체고,110.20점)도 12위로 자리 변동이 없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정재헌(아이앤아이)이 151.08점으로 1위 마르코 갈리아조(이탈리아,172.50점)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임동현(한체대,128점)도 5위를 고수했다. 단체전에서는 한국남자가 총점 309점으로 우크라이나(275점)를 누르고 선두를 지켰고 한국여자 또한 총점 303.75점으로 우크라이나(277점)를 제치고 최강의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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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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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난타..박찬호 4년만에 구원 등판 ‘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홈런 3방 등으로 난타 당하며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불펜으로 강등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년 만에 구원 등판해 김선우와 첫 맞대결을 펼쳤으나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선우는 2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11안타, 4볼넷으로 7실점(6자책)하고 팀이 6-7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강판됐다. 김선우는 하지만 6회 팀이 동점을 만들어 가까스로 패전 위기는 면했다. 3회 1사 만루에서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 2001년 9월18일 샌디에이고전 이래 처음 구원 등판한 박찬호는 2⅔이닝 동안 삼진 1개를 포함해 2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롱맨 역할을 수행하고 6회초 대타 마크 스위니로 교체됐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경기를 7-6으로 뒤집어 행운의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투수가 다시 6회말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불발됐다. 김선우는 이날 3회말 박찬호와의 첫 투타 맞대결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리는 등 희생플라이와 희생번트를 포함해 1안타, 2타점으로 정교한 타격 솜씨를 과시했지만 마운드에서의 난조로 빛이 바랬다. 6회 2사까지 팀이 6-5로 앞서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듯 했던 김선우로서는 마크 로레타에게 맞은 통한의 역전 투런 홈런이 아쉬움으로 남는 한 판이었다. 1회를 공 7개로 삼자범퇴로 막고 산뜻한 출발을 한 김선우는 2회 선두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첫 실점을 했고 라이언 클레스코를 땅볼로 잡은 뒤 다시 칼릴 그린에게 징검다리 솔로 홈런을 뺏겨 0-2로 뒤졌다. 콜로라도는 공수 교대 후 김선우가 2사 1,2루에서 호쾌한 좌전안타로 첫 타점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3득점,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결 가벼워진 어깨로 3회를 맞이한 김선우는 제구력이 흔들린 데다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데이브 로버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김선우는 로레타를 2루수 직선타구로 아웃시켰지만 애런 마일스의 송구 에러로 로버츠가 2루에서 기사회생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몬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김선우는 자일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한 뒤 클레스코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그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랜더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나디의 땅볼을 유격수 클린스 바메스가 실책을 저질러 점수차는 3-5로 벌어졌다. 김선우는 각각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4,5회엔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막고 안정을 되찾았고 콜로라도 타선이 다시 폭발해 6-5로 뒤집었다. 그러나 김선우는 1점차 리드를 지키던 6회 2사 후 로레타에게 좌측 펜스를 넘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땅을 쳤다. 김선우는 에르난데스에게까지 연속 안타를 맞은 후 랜디 윌리엄스로 교체됐고, 다행히 윌리엄스가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잡아 김선우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콜로라도 타선은 공수 교대 후 토드 헬튼의 3루타, 매트 할러데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김선우는 패전을 면했다. 총 투구 95개 가운데 62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고, 방어율은 4.98로 치솟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 터진 그린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8-7 재역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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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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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상대팀 선수 폭행 파문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상대팀 선수를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의 수비수 세르히오 산체스는 푼토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베컴이 자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때리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산체스는 “그날 경기는 매우 팽팽했다. 난 사이드라인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마침 베컴이 코너킥을 차는 순간 기침이 나왔다. 그는 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나한테 욕을 퍼부었다”면서 “경기 후 탈의실로 들어가는데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베컴은 나에게 다시 욕을 하면서 찰싹 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컴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에스파뇰전 0-1 패전을 포함해 지난 일주일 동안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승2패로 고작 15위. 산체스는 “난 아직도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그가 너무 긴장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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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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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출범 준비 박차 ‘아드보카트호 출범 D-9.’ 짧은 추석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은 20일 오전부터 숨가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 준비 탓도 있지만 29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편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의 새 선장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감독이 인천공항에 발을 내딛기 때문이다. 축구협회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코치, 압신 고트비(40·미국) 비디오분석관에게 건넬 ‘다트피시(dart-fish) 영상(동영상을 구분 동작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 400여세트를 완성하느라 분주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자마자 대표선수 자원 50여명의 X파일과 플레이 영상 자료를 넘겨줘 곧바로 ‘옥석가리기’에 들어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 입국 나흘째인 10월2일부터 K-리그 삼매경에 빠져야 할 상황이다. 아무리 플레이 영상을 세밀하게 준비하더라도 감독이 직접 눈으로 경기 장면을 보는 것보다는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월2일과 5일 열리는 K-리그 후반기 6, 7라운드는 국내파 선수들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새 감독이 보는 앞에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내년 독일로 가는 길에 아드보카트호의 선원으로 당당한 승선이 가능하다.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들어오면 어떤 경기를 보게 할 것인지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0월2일 FC서울-인천전(상암), 수원-포항전(수원)과 5일 성남-수원전(분당), 울산-대전전(울산), 인천-부천전(인천) 등이 새 감독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축구 철학을 국내 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될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인천공항에서부터 언론 매체의 치열한 취재 경쟁이 펼쳐질테지만 이와는 별도로 신임 감독이 자신의 소견을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본다는 생각이다. 전임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단조로운 전술과 뚜렷한 소신이 없는 팀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것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초반에 월드컵 청사진을 팬들에게 공개한다는 전략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을 소집하면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전력누수가 없을 정도의 팀 전략을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월드컵 이전에 ‘파워포인트(프리젠테이션용 프로그램)’를 활용해 강연 형태의 전략 구상을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아드보카트호의 첫 시험대는 10월12일 난적 이란과의 대결이다. ‘1기 아드보카트호’는 시간이 촉박해 새 선수들에 대한 실험보다는 기존 자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포메이션 조합과 전술 응용력을 구상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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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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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뛰어난 아우 있다” 기아 2군, 남부리그 우승 확정 삼성, 리그 꼴찌…1군과‘대조’ ‘형만한 아우 없다’란 속담을 무색케 하는 뛰어난 동생이 있다. 기아 2군을 두고 하는 얘기다. 기아 2군이 ‘그들만의 리그’인 2군 경기에서 남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사실상 팀 창단 이후 첫 꼴찌란 불명예를 기록할 ‘1군 형님’들을 머쓱케 했다. 기아 2군은 42승 31패(1무)로 한화(34승 39패 3무)를 8경기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3위는 33승 39패(4무)를 기록한 롯데가, 4위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23승 43패(8무)이 차지했다. 개인 성적에서도 비교적 훌륭했다. 타격 2위에 오른 이영수는 1위 고지행(한화·0.331)에 근소하게 뒤진 0.320의 타율을 올려 내년 시즌 주전을 ‘찜’했다. 특히 0.307로 타율 6위에 랭크된 김원섭은 도루만 25개를 기록, 북부리그 고영민(두산)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냈다. 마운드에서는 기아 김주철이 9승으로 한화 서민욱(8승 3패)을 제치고 다승왕을 거머쥐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북부리그에서는 김대우(9승)와 윤성귀(11승)가 버틴 탄탄한 마운드와 박정권 유재웅 김상현 김재구 등이 맹활약한 상무가 2위 SK를 무려 12경기차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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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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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라쿠텐만 남았다” 올 시즌 목표였던 3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둔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라쿠텐 골든 이글스전에서만 대포를 가동한다면 퍼시픽리그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이승엽은 1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전의 발판이 된 140m짜리 큼지막한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리그 선두이자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 라이벌을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뽑아낸 귀중한 아치였다. 특히 시즌 17승 중 3승(무패)을 롯데를 상대로 낚은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사이토 가즈미를 주눅들게 한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는 더욱 셌다. 이로써 이승엽은 23∼25일 라쿠텐과의 시즌 마지막 원정 3연전에서 홈런 한 개를 추가한다면 퍼시픽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대포를 작성하게 된다. 그는 라쿠텐을 상대로 가장 좋은 상대 타율(0.333)을 기록 중이어서 목표 달성이 힘들지만은 않다. 이승엽은 20일까지 세이부와 니혼햄을 상대로 6개씩, 오릭스를 상대로 4방씩의 홈런을 얻었다. 29개의 홈런 중 퍼시픽리그에서 17방을 터뜨렸다. 나머지 12방은 센트럴리그와의 인터리그에서 올린 것으로 주니치전에서 5방,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상대로 각각 3방씩, 야쿠르트전에서 한 방을 쏘아올렸다. 요미우리와 한신을 상대로는 홈런을 뽑지 못했다. 홈구장에서 13방을 터뜨린 그는 원정에서 1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더욱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와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는 다 끝났기에 후쿠오카 야후돔에서의 홈런은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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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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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주 화려한 골프쇼 9월 넷째주에는 국내외에서 정상급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화려한 골프쇼가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미국과 일본에서 올해 승전보를 전한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23일부터 3일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파브인비테이셜(총상금 3억원)을 연다. 또 22일부터 4일간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에서 SBS코리언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을 개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는 시즌 첫 2승 고지 점령 경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3일부터 4일 동안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을 치른다. 이밖에 국제연합팀이 격돌하는 대륙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23일부터 4일간 미국 버지니아주 레이크마나사스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장에서 열린다. ▲KPGA 금호아시아나오픈 올해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챔피언이 탄생하는‘춘추전국시대’ 양상인 한국프로골프는 2승 선수 탄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10명의 챔피언 가운데 미국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만 빠졌을 뿐 박노석, 최상호, 신용진, 남영우, 장익제, 최광수 등 9명이 모두 출전한다. 이들 가운데 최근 3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와 준우승 2차례의 상승세로 상금1위를 달리고 있는 박노석이 선두주자다. ▲KLPGA 파브인비테이셔널 거센 신인 돌풍에 휘말려 이렇다할 스타 플레이어없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판도는 파브인비테이셔널에서 또 한번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상금왕 송보배가 1승을 챙긴 가운데 3승을 이지영, 최나연, 그리고 이가나 등 신인이 나눠가진 올 시즌 KLPGA의 루키 돌풍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여기에 해외파인 강수연과 장정,이미나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레로텍사스오픈 PGA 투어 코리언 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가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무대다. 최경주는 올들어 ‘톱10’ 입상이 2차례에 그치면서 상금랭킹 71위(82만달러)로 처져 있어 분발이 필요한 상황.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같은 기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때문에 최경주로서는 우승까지 넘볼만한 기회다. ▲프레지던츠컵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2대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세계 연합팀과 미국팀으로 구성된다. 세계연합팀은 올해 개리 플레이어(남아공)를 단장으로 비제이 싱, 애덤 스콧, 닉 오헌, 마크 헨스비, 스튜어트 애플비 등이 나선다. 잭 니클로스가 단장을 맡은 미국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비드 톰스, 케니 페리, 데이비스 러브3세, 스콧 버플랭크, 저스틴 레너드, 프레드 커플스 등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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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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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아드보카트호, 기존 태극전사 중용 전망 한국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일단은 기존 태극전사들을 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의 한 관계자는 20일 “다음달 이란과의 친선경기는 시간이 촉박해 아무래도 기술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음달 12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갖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29일 입국하기 때문에 직접 ‘흙속의 진주’를 캐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음달 2일과 5일 프로축구 K리그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지만 단 2경기만으로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현재 아드보카트 감독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이 치른 25경기의 비디오를 집중 분석하는 중이어서 최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에게 관심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협회 기술국이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전달할 선수 데이터와 프로필 자료도 본프레레호에서 잠깐이라도 뛰었던 52명의 선수만을 대상으로 작성돼 있어 이 테두리를 벗어나는 깜짝 선수가 발탁되기는 힘든 형편. 이에따라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동국(포항)과 정경호(광주), 지난 6월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2연전에서 맹활약했던 박주영(서울) 등은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도 어렵지 않게 호출을 받아낼 전망이다. 물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프턴)과 부상중인 안정환(FC 메스) 등 유럽파 선수들도 대표팀 경력은 물론 해외 리그 경험이 풍부해 신임 사령탑으로서는 간과하기 힘든 존재다. 하지만 아드보카트호가 큰 틀에서 기존 대표팀과 비슷한 외형을 갖춘다고 해서 베스트11 선발과 세부 전술도 그대로 답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만약 아드보카트 감독이 본프레레호의 트레이드마크인 3-4-3 전술을 버리고 포백이나 투톱 등 다른 형태를 취한다면 주전 자리를 향한 선수들의 내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한편 기술국은 대표팀 경기 동영상을 세트피스, 슈팅, 크로스, 조합 플레이, 경합 플레이, 메이킹 더 게임 등 다양한 상황으로 분류한 약 20기가 분량의 분석 자료파일을 완성,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수 선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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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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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받아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원투수 박찬호가 19일 콜로라도 로키즈와의 메이저리그 경기 3회에서 로키즈의 타자 김선우에게 공을 던지고있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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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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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끝내기 포 역시 ‘바람의 아들’전병두 공 12개로 행운의 V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 1사 주자 1·2루에서 한점도 뽑지 못하고 기회를 날려 버리자 또다시 역전패의 암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을 돌려 세운 것은 역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었다.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종범은 SK의 5번째 투수 채병룡의 2구째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스탠드에 꽂히는 110m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숨막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기아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SK와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종범의 시즌 7호째이자 통산 181호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SK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렸다. 10회 윤석민에 이어 등판한 전병두는 공 12개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기아는 3회 이종범의 적시타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2사에서 1번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이종범은 우선상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기아는 장성호의 내야 안타 때 1루 커버 플레이에 들어간 SK 김원형의 실책으로 이종범이 홈을 밟았고 4회에도 김종국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5회 2사 2·3루에서 김진우가 박재홍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하더니 6회 이호준과 김태균에 다시 연속안타로 1점을 헌납, 결국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한편 김진우는 6회 김태균의 내야 강습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전적(광주구장) S K 000 021 000 0XX 3 기아 002 100 000 1XX 4 ▲승리투수=전병두(2승2패·기아) ▲패전투수=채병룡(7승8패·SK) ▲홈런=이종범(10회·1점·6호, 이상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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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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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프로야구=두산-현대(잠실), 한화-롯데(대전), 삼성-LG(대구), 기아-SK(광주·이상 18시 30분)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신한은행-우리은행(14시·장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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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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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에 역전승 태극낭자들이 제5회 세계여자주니어월드컵하키선수권대회 2회전에서 독일에 역전승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2회전(12강전) F조 경기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6분과 29분 엄미영(한국체대)과 박미현(인제대)이 연속 필드골을 뽑아 독일을 2-1로 눌렀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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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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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 FIFA랭킹 22위…4계단 상승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계단 상승하며 22위에 올라, 3계단 떨어지며 26위로 밀려났던 남자축구와 대조를 이뤘다. 한국 여자축구는 16일 발표된 FIFA 9월 랭킹에서 지난 6월보다 23점이 많은 1천748점을 얻어 22위를 기록하며 북한(7위·1천999점), 중국(9위·1천957점), 일본(11위·1천909점)에 이어 아시아권 4강에 포함됐다. 안종관 감독이 이끈 여자 국가대표팀이 지난달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북한을 물리치고, 숙적 일본과 비기면서 원년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랭킹 상승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지난 발표에서 23위로 아시아권 4위를 차지했던 대만(23위·1천741점)은 한계단 하락, 24위로 내려 앉았다. 여자축구의 세계 최강 독일은 2천233점으로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미국, 노르웨이, 브라질, 프랑스, 스웨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FIFA는 남자축구의 경우 매월 랭킹을 매기지만 여자축구는 3월, 6월, 9월, 12월 등 1년에 4차례만 랭킹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국 남자축구는 14일 발표된 9월 랭킹에서 677점으로 콜롬비아와 함께 공동 26위를 기록, 지난 2003년 9월(39위)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25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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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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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갈수록 출장횟수 줄어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출장 횟수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최희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SBC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틀 연속 결장이다. 최희섭이 이틀 연속 결장하기는 올해 4번째로 그 중 이번 달에만 벌써 두 번째다. 그는 15일 콜로라도전~1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이어 18∼1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결장했다. 시즌 초반이던 5월 27~28일(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전), 7월 26일~27일 신시내티전에서도 연이틀 결장한 바 있다. 좌투수가 선발로 나오면 우타자 올메도 사엔스에게 선발 1루수 자리를 넘겨주는 ‘플래툰시스템’을 겪은 이후 최희섭은 8월 이후부터는 전문 대타로 돌아섰다. 그래도 요즘처럼 결장 횟수가 많지는 않았다. 그는 이번달에만 벌써 6게임이나 결장했다. 결장이 가장 많았던 8월(7번) 기록에 벌써 1경기 차 이로 다가섰다.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 그는 샌프란시스코전에는 거의 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 타율이 0.188(32타수 6안타), 17삼진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 최희섭의 출장 빈도가 줄고 있는 점은 다각도로 볼 수 있다. 9월 들어 로스터가 40인으로 확대되면서 마이너리거 유망주에게 대타 찬스를 빼앗겼다. 또 막판까지 다저스가 샌디에이고와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면서 플래툰시스템이 공고해진 탓에 출장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이유도 있다.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3연패하며 샌디에이고와의 승차가 7.5게임까지 벌어져 이제는 시즌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4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친 이후 경기에서 홈런이 말랐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그 사이 그의 홈런은 8월 3일 워싱턴전에서 나온 한 개에 불과하다. 플래툰시스템과 대타만으로도 ‘꾸준한 타격감’을 바랐던 짐 트레이시 감독의 요구는 이제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인 최희섭에게는 너무도 벅찬 숙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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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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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단 대표, ‘한기주 일본에서도 톱 클래스급 투수’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의 다카다 시게루 대표가 ‘초고교급 괴물 투수’ 한기주(18·기아 입단 예정)에 대해 “일본에서도 통할 톱클래스급 투수”라며 극찬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 잡지인 ‘스포티바’는 최근 지난 6일 끝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한기주와 일본의 괴물 좌완 쓰지우치 다카노부의 맞대결에 대한 칼럼을 게재한 뒤 한기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다카다 니혼햄 대표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기주의 공에는 힘이 넘치고 컨트롤이 훌륭하다. 일본에 있었다고 해도 톱 클래스급에 드는 선수다. 쓰지우치와 비교했을 때도 손색이 없는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티바’는 지난달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을 인터뷰했고 9월 24일 일본 전역 내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잡지는 한기주에 대해 ‘152㎞의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해 컨트롤도 좋다. 주니치에서 활약한 선동열(현 삼성 감독)과 고향이 같고 지난해부터 선동열 이후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썼다. 그러나 대회 당시 한기주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대한야구협회의 관계자의 말을 빌어 “최근 너무 던지지 않기 때문에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고 이는 고졸 1차 지명 선수로 프로구단과 먼저 계약할 수 있는 한국 특유의 드래프트 제도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프로 구단과 연고 고교팀은 밀접한 유대관계를 지니고 있어 지난 5월 한기주를 계약금 10억원에 붙잡은 기아 구단이 그를 혹사시키지 않기를 고교측에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쓰지우치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한기주는 “쓰지우치와의 대결은 고등학교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프로에 들어가서도 있고 국가대표로 다시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그 때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는 다음 맞대결이 베이징 올림픽 예선이 될지, 아시안시리즈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과 일본의 두 괴물 투수의 첫 대결은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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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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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시즌 7승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3개월만에 우승컵을 보태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소렌스탐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우의 세다릿지골프장( 파71·6천5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존큐해먼스호텔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미국)의 맹추격을 1타차로 간신히 따돌린 소렌스탐은 이로써 지난 6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동안 잠잠하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시즌 7번째 우승으로 사실상 다승왕과 상금왕을 확정지은 소렌스탐은 시즌 상금 누계가 195만7천200달러로 늘어나 5년 연속 상금 200만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통산 63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또 이 대회 2연패와 함께 올해까지 5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쓸어담는 초강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버디는 단 1개도 뽑아내지 못하고 파 1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오버파 스코어로 우승, ‘여제’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옥에 티. 소렌스탐에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크리머는 2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전날 소렌스탐에 1타 뒤진 2위였던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는 4타를 까먹으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3위로 처졌다. LPGA 투어 주력 부대로 자리 잡은 ‘코리언 군단’은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리더보드 첫 페이지를 정식하며 위력을 뽐냈다. 올들어 한국 낭자군의 선봉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장정(25)은 이날 이븐파 71타를 치며 분전, 최종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시즌 11번째 ‘톱10’ 입상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킨 장정은 생애 첫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김미현(28·KTF)과 안시현(21·코오롱)은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10위에 올라 ‘톱10’ 입상자에 합류했고 이미나(24)는 3오버파 216타로 공동18위를 차지,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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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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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계청소년(U-17)축구서 미국에 2-3패 북한이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미국에 아쉽게 패했다. 정치적으로 긴장관계에 있는 북한과 미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맞대결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페루 치클라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명호와 김국진이 득점포를 쏘아올렸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13분 라이언 소로카에 선제골을 헌납한 북한은 24분 ‘북한의 호나우두’ 최명호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43분 카일 나카자와에 다시 실점하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북한은 후반 대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27분 프레스턴 짐머만에세 추가골을 내준 뒤 종료 직전인 41분 김국진이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패배를 안았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선 이탈리아가 치열한 공방 끝에 후반 44분 터진 살바토레 포티의 결승골로 코트디부아르에 4-3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나섰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브라질은 피우라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에 충격의 1-3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은 전반 23분 이고르의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4분 뒤 압둘리 만살리의 동점골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모모두 시세이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들어 5분 만에 마르셀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까지 놓인 브라질은 29분 잠비아 아우스만 잘로우의 페널티킥 골로 결정타를 맞으며 결국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경기에선 후반전 종반 무더기로 레드카드가 나오며 양 팀 모두 2명씩, 총 4명이 퇴장당했다. 네덜란드는 앞선 카타르와의 첫 경기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끝에 5-3으로 승리, D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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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