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현, 6승 달성 실패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11일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시즌 6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26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하고 강판했다. 그는 1-2로 뒤지던 6회 선두 레이 더햄과 페드로 펠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제이미 라이트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다행히 라이트가 무실점으로 막아 자책은 2점에 그쳤다. 또 김병현이 마운드에 있을 때 토드 헬튼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벌어주는 데 그쳤던 팀 타선이 7회 2-2 동점을 만들어 패전의 책임에서 벗어났다. 투구수는 100개,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시즌 성적은 5승 11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92에서 4.87로 약간 떨어졌다. 21경기 선발 등판에서 5승 8패로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 게임은 8경기로 늘었다. 다만 통산 7타수 무안타 4볼넷 1삼진으로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던 본즈에게 이날 볼넷 한 개를 내줬으나 두 타석을 범타로 유도해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간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 성적은 7경기 등판, 1승 1패, 방어율은 2.59다. 전날 김선우(28)가 4년 만에 쿠어스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터라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바랐던 한국팬들로서는 이날 김병현의 투구가 아쉽게 느껴졌다. 지난 15일 LA 다저스전에서 입은 엉덩이 부상 탓에 11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몸이 약간 덜 풀렸는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톱타자 랜디 윈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월 솔로포를 내주며 쉽게 점수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마르 비스켈, J.T.스노, 배리 본즈 등 3명의 좌타자를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선두 모이세스 알루에게 중월 3루타를 얻어 맞은 뒤 더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다시 2사 후 야미드 하스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으나 투수 맷 캐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에는 김병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 윈과 비스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맞은 김병현은 스노를 공 3개로 삼진 처리한 뒤 본즈를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알루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박수 갈채를 받았다. 4회 1사 2루 위기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엮어내며 다시 고비를 넘긴 그는 5회 2사 1, 2루에서도 알루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던 김병현은 6회 다시 연속 안타를 맞고 핀치에 몰리자 클린트 허들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했다. 콜로라도는 2-2로 맞선 9회 마무리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3루타 포함 3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지며 결국 2-6으로 패했다. 예정대로 5일 간격으로 등판한다면 김병현의 시즌 최종 등판은 10월 1일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뉴욕 메츠전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7 00:00
-
오늘의 경기(26일) ▲축구=피스컵 전국여자선수권(9시·함안) ▲테니스=한솔코리아오픈(11시·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핸드볼=추계전국대학대회(14시·인천 강화체육관) ▲사격=경찰청장기 전국대회(9시·태릉) ▲복싱=전국우승권대회(12시·강원 홍천체육관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금호아시아나골프-장익제, 시즌 첫 2승 고지 장익제(32·하이트)가 춘추전국시대 양상이던 2005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투어에서 맨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왕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익제는 25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천710야드)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태현(38)을 상대로 4타차의 열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장익제는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국내 무대 통산 4승째. 장익제는 이로써 10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10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혼전 양상이던 시즌 판도에서 첫 2승 선수로 우뚝 섰다. 우승상금 1억원짜리 특급 대회만 2차례 석권한 장익제는 시즌 상금을 2억1천248만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 작년에 이어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전태현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장익제는 16번홀(파3) 6m 짜리 버디로 2타차로 따라 붙은 뒤 17번홀(파4)에서 전태현이 1타를 잃은 덕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장익제는 전태현이 두번째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로 무너진 사이 1m 버디를 뽑아내 2타차의 완벽한 승리를 마감했다. 프로 데뷔 9년만에 첫 우승을 바라봤던 전태현은 17번홀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을 훌쩍 넘긴데 이어 2m 파퍼트마저 실패,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18번홀 더블보기로 3오버파 74타로 부진, 단독 준우승마저 놓쳐 땅을 쳤다. 1언더파 71타를 친 신예 강경남(22)이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태현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해 시즌 5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근대5종-김기현, 아시아선수권 3관왕 한국 근대5종의 기대주 김기현(한국체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기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근대5종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계주 경기에 이춘헌(국군체육부대), 남동훈(한체대)과 함께 출전, 5천480점을 획득하며 개최국 카자흐스탄(5천424점)과 일본(5천356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개인전(5천672점)을 시작으로 이춘헌, 박영주(부산시체육회)와 함께 나선 단체전(1만6천728점)에서도 연이어 정상에 올랐던 김기현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기현은 지난 5월 모스크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다. 한편 지난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개인전)을 목에 걸었던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스타 이춘헌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와 계주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한국레슬링, 세계선수권에서 전력 점검 한국스포츠의 메달 박스 레슬링이 오는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한 시험대에 오른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 가는 권위의 대회로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이상 남자), 여자자유형에서 세계 강호들이 일제히 출전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이번 대회에 방대두(상무) 감독을 비롯해 그레코로만형에 5명, 자유형에 8명, 여자자유형에 4명의 선수를 파견해 실력을 점검한다. 한국 레슬링으로서는 이번 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었던 김인섭과 문의제가 은퇴해 신진 선수들의 실력을 테스트해야 하는데다 대폭 개정된 경기 규칙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개정된 경기 규칙은 지난 8월 터키 유니버시아드에서 적용된 적이 있지만 국가대표가 참가하는 대회에서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단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게 된 김혜진 협회 부회장은 “레슬링 규칙이 개정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이라서 성적을 예측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최근 한국이 투기 종목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메달 획득을 위해 선수들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 중 경기 일정이 빠른 자유형 선수들은 현지 적응을 위해 22일 출국했으며 그레코로만형 선수들은 26일 오후 현지로 출발한다. ◇경기 규칙 어떻게 바뀌었나 국제레슬링연맹은 최근 경기가 수비 위주로 흘러 흥미가 반감되는 경향이 보이자 공격적인 레슬링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 규칙을 대폭 수정했다. 우선 2라운드로 열리던 경기가 3라운드 2선승제로 바뀌었고 각 라운드 경기 시간도 종전 3분에서 2분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라운드 시작 1분이 지나도 득점이 없으면 심판이 코인을 던져 패시브를 받을 선수를 정한다. 공격자는 종전 서 있는 자세에서 패시브를 받은 선수를 공격했지만 규칙 개정 뒤에는 허리를 잡고 공격을 시작할 수 있어 점수를 따기가 훨씬 쉬워졌다. 또한 한 선수가 5-0의 점수로 이기고 있더라도 상대선수가 큰 기술 한번으로 일시에 5점을 따내면 유도의 한판승처럼 그 라운드를 이기게 된다. 이밖에 종전에는 2-3일에 걸쳐 체급별 경기가 끝나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하루에 경기를 모두 치르게 돼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지게 됐다. ◇한국의 성적 전망 한명우 협회 전무는 “경기 규칙이 개정돼 정말로 성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새로운 규칙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로는 자유형 66㎏급의 백진국(삼성생명)이 우선 꼽히고 있다. 백진국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목디스크 때문에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특기인 태클을 집중 보완,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심판이 던진 코인 하나에 패시브가 주어져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커진 만큼 수비가 강한 자유형 60㎏급의 송재명(주택공사)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 경험이 풍부한 송재명은 각 라운드의 경기 시간이 짧아진 만큼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여 개정된 경기 규칙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는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던 정영호의 형 정경호(상무)와 66㎏급의 김민철(경남대)이 처음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에서 기량을 점검한다. 한편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한국체대)는 유니버시아드 관계로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박주영, 게임 FIFA06 모델 선정 박주영(20·FC서울)이 축구게임 FIFA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인 ‘FIFA06’의 국내판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FC서울은 25일 “박주영이 다음달 4일 출시를 앞둔 ‘FIFA06’의 PC게임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2(PS2),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등의 제품에 모델로 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주영은 FIFA 시리즈 이래 처음으로 세계적 축구 스타인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나우디뉴(FC바르셀로나)와 함께 온라인 한정 패키지 제품에도 모델로 나선다. FIFA 시리즈 패키지의 역내 국내 모델로는 지난 1999년 안정환을 시작으로 김병지, 고종수, 홍명보, 이영표, 설기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FIFA 시리즈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EA코리아 측은 “박주영의 천재적인 골 결정력과 팀 내 화합을 이끌어가는 성격이 공격 플레이의 조합과 팀 궁합도 시스템이 추가된 ‘FIFA06’의 게임 성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며 박주영을 모델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파브인비테이셔널골프-박희영, 7타차 역전 우승 ‘슈퍼 루키’ 박희영(18·이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파브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에서 기적같은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올시즌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2년차 박희영은 25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천2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였던 임은아(22.김영주골프)에 7타차 뒤진 채 출발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0언더파 206타로 우승, 상금 6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이수건설과 3년간 6억원의 특급 대우를 받고 계약한 박희영은 지난 1월 대만에서 열린 2005년 레이디스아시안골프투어 코사이도토너먼트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올린데 이어 8개월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뛰어 올랐다. 전반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한 박희영은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추가하는 신들린 샷을 날렸다. 특히 박희영은 우승의 갈림길이 된 18번홀(파4)에서 12m짜리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려 극적인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손쉬운 우승을 예고했던 임은아는 생애 첫 우승을 의식한 듯 승부처가 된 후반에 버디 1개에 보기 6개를 범해 다잡은 우승트로피를 놓쳤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인니배드민턴-이현일, 2년만에 우승 도전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남자단식의 간판 이현일(세계랭킹 11위·김천시청)이 2005인도네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현일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홈코트의 쿤코로 소니에 2-1(6-15 15-7 15-7)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03년 9월 독일오픈 우승이후 2년만에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정상에 도전하는 이현일은 인도네시아의 폰사나 분삭(14위)과 패권을 다툴 예정이다. 여자복식의 간판으로 떠오른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역시 인도네시아의 지앙얀메이-리유지아조를 2-0(15-1 15-7)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달 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이조는 말레이시아의 웡페이티-친에휴조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혼합복식의 이재진(밀양시청)-이효정조는 4강에서 탈락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세계주니어하키- 한국여자대표팀, 결승 진출 한국여자하키가 제5회 세계여자주니어월드컵하키선수권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하키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김진주(한체대)의 골든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2-1로 눌렀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이로써 이날 호주를 승부타 끝에 4-3으로 누른 독일과 26일 우승컵을 다투게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네덜란드와 접전을 벌였다.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한국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한태정(평택시청)이 페널티코너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연장 후반 5분 김진주가 회심의 페널티코너로 골망을 흔들어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샤라포바, 흉통으로 차이나오픈 기권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랭킹1위·러시아)가 갑작스러운 흉통을 호소하며 차이나오픈(총상금 58만5천달러) 4강전을 기권했다. 샤라포바는 24일 저녁 같은 나라의 마리아 키리렌코(45위)와 4강전 2세트를 치르던 중 오른 가슴 근육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키리렌코에게 1세트를 4-6으로 내준 뒤 2세트에서도 1-2로 뒤지고 있었다.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과 함께 아시아에서 5번째 우승 축배를 들려던 샤라포바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샤라포바는 지난 8월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WTA 투어 JP모건 체이스 클래식에서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가슴 근육통을 호소, 기권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1∼4번 시드 선수가 모두 기권 또는 탈락해 ‘김빠진 대회’로 전락한 가운데 우승은 키리렌코와 안나 레나 그뢰네펠트(30위·독일)의 대결로 압축됐다. 톱시드의 샤라포바는 물론 2번 시드의 린제이 대븐포트(2위·미국)는 대회 직전 허리 통증으로, ‘흑진주자매’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번시드·미국)는 왼 무릎 통증으로 8강전에서 기권했다. 4번 시드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2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부상복귀 안정환 선발…FC메스 9경기째 무승 허벅지 근육통으로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던 안정환(29·FC메스)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소속팀 메스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 역전패를 당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9경기째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안정환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전통의 강호 마르세유와의 2005-2006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1) 9차전에 선발 출전, 후반 25분 마르친 제브와코브와 교체될 때까지 70분 간을 소화했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지난 18일 AS낭시전(1-1무)과 22일 옥세르전(1-2패) 에 연속 결장한 이후 3경기 만의 출장. 당초 다음달 2일 보르도와의 원정경기에나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복귀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안정환은 비록 공격포인트없이 물러났지만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 부상 공백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때린 왼발슛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후반 8분엔 코너킥한 공이 상대 수비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수비수가 걷어냈고, 23분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면으로 끌고 들어오며 날린 왼발슛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안정환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 지원은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좌우 측면과 심지어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오히려 공격의 물꼬를 트는 구실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FC메스는 전반 11분 세바스티앙 르누아르의 선제골로 올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높였지만 25분 프레데릭 데후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들어 2분 프랭크 리베리, 24분 마마두 니앙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FC메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무 5패(4득14실)로 9경기째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2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발레로텍사스오픈 오스틴, 단독 선두 우디 오스틴(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스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라칸테라골프장(파70·6천8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했으나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를 친 오스틴은 2위 그룹 로버트 가메스, 마크 윌슨, 딘 윌슨(이상 미국)에 1타차로 앞서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잃었던 오스틴은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개인 통산 3승 수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오스틴은 536야드 거리의 14번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핀 1m 이내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한때 세계랭킹 1위를 달리다 갑작스런 슬럼프에 빠진 ‘비운의 골퍼’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전날 대회 2라운드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3라운드에서도 이븐파 70타를 치는 무난한 플레이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한편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에서 모두 컷오프됐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기아, 내달 1일 ‘우정 한마당’개최 오는 28일 서울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는 기아타이거즈가 내달 1일 광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우정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아 주축 선수들이 모두 참여해 팬들과 함께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체육행사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1부에서는 팬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사진촬영과 사인회 시간을 갖는 것을 비롯, 치어리더 공연과 OX퀴즈, 단체 줄넘기, 릴레이 경주 등의 다채로운 코너로 팬들의 흥을 돋운다. 이어 2부에서는 2006년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과 팬과 선수들이 숨은 끼를 발휘하는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 등의 코너가 이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참가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기아는 신청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올 시즌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9.26 00:00
-
기아 이용규, 월간 MVP 선정 ‘빛고을 바람돌이’이용규가 지난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밝은안과21과 광주기자단이 선정한 월간 MVP로 선정돼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기아타이거즈 제공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내년엔 열심히 지난 24일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이 한해동안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기아타이거즈 제공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기아, 마지막 홈경기서 롯데에 7-0 완승 지난 23일 롯데 선발 주형광에게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당할 뻔 했던 기아가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하며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기아는 24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5삼성파브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향남의 호투와 장성호의 솔로포를 앞세워 롯데를 7-0으로 완파했다. 시즌 전적 49승 75패(1무). 이날 승리를 거둔 기아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기아는 3회 장성호의 우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4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1-0으로 앞선 3회 이재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김종국의 좌중간 2루타와 김주형 차일목의 볼넷으로 밀어내기에 성공하며 4점을 앞서 나갔다. 이어 4회에도 이재주의 득점타로 1점을 달아난 기아는 7회 김종국 차일목 장성호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선발 최향남은 5이닝 동안 3안타 9삼진의 빼어난 투구로 2승째를 챙겼고 이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전병두는 5세이브를 기록하며 기아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17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막을 내린 2군 리그에서 기아와 상무는 각각 남부리그와 북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타격과 홈런 타점 다승 방어율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선수들엥게 대회요강에 따라 기념 트로피와 5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광주전적(24일) 롯데 000 000 000 0 기아 004 100 20X 7 ▲승리투수=최향남(2승5패·기아) ▲패전투수=김수화(1패·롯데) ▲홈런=장성호(3회·1점·16호, 이상 기아)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09.26 00:00
-
퍼거슨 ‘챔피언스리그 대비해 박지성 선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 4번째 선발출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블랙번 로버스와의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6차전 홈 경기를 마친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루니를 사용할 수 없다. 경기에 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주전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는 빼고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내 루드 반 니스텔루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함께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는 지난 15일 비야레알(스페인)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심판을 조롱하다 2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은 루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리 박지성에게 주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를 줬다는 뜻. 카를로스 케이로스 코치도 MU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유지시키고 골고루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화요일 벤피카전을 감안하면 박지성이 뛴 것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새벽 열리는 벤피카(포르투갈)전과 다음달 19일 새벽 프랑스 릴과의 홈 경기 등 2경기는 루니가 출장정지로 뛸 수 없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칭스태프는 벤피카전에서 루니를 대신해 선발 공격수로 뛸 1순위 후보로 박지성을 올려놓은 셈이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블랙번 로버스전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5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매겼다. 폴 스콜스와 리오 퍼디낸드만이 박지성보다 낮은 4점을 받았고, 공수에서 맹활약한 앨런 스미스는 팀내 최고인 8점을 받았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박지성, 시즌 4번째 선발 출전 ‘신형 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4번째 선발출전했지만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팀 역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박지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6차전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에 ‘4-3-3 전술’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될 때까지 67분간 맹활약했지만 데뷔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박지성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위치를 바꿔가면서 공격 가담은 물론 미드필드 압박까지 지칠 줄 모르는 움직임으로 홈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3분 블랙번의 왼쪽 날개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에게 허용한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22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36분 페데르센에게 또다시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전반 초반 블랙번의 빠른 역습에 휘말리면서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연속 슛을 허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18분 앨런 스미스의 빨랫줄같은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첫 골 찬스를 놓쳤다. 박지성은 전반 20분 아크정면에서 호나우두 및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짧은 패스를 연결하며 니스텔루이의 슛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방적인 공세에 빠른 역습으로 맞받아친 블랙번은 전반 21분 폴 딕코프의 절묘한 다이빙 헤딩슛과 미카엘 그레이의 중거리슛이 모두 GK 선방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박지성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것은 전반 29분. 후방 깊숙이 수비에 가담한 박지성은 볼을 빼낸 뒤 오른쪽 측면을 타고 50여m를 단독 드리블해 달려들던 폴 스콜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이어줬다. 박지성의 엄청난 드리블이 진행되는 동안 올드트래포드를 가득메운 관중들은 큰 함성과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일방적 공세를 펼쳤지만 선제골은 블랙번의 몫. 전반 33분 페널티영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페데르센이 왼발로 강하게 휘어찬 볼이 쇄도하던 선수들의 몸을 맞지 않은 채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반격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2분 후반교체 출전한 웨인 루니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나오자 니스텔루이가 쇄도하면서 골로 연결시켰다. 박지성은 니스텔루이와 함께 뛰어들었지만 니스텔루이가 한발 빨리 볼을 처리했고, 동점골이 터진 직후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와 교체아웃됐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경기는 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스콜스의 패스를 가로챈 그레이의 패스를 이어받은 페데르센이 두 번째골로 연결시켜 팀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함께 펼쳐진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울버햄프턴의 설기현은 오랜만에 도움을 2개나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설기현은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전반 41분 칼 코트의 선제골과 후반 2분 케니 밀러의 추가골을 연속 어시스트하는 ‘원맨쇼’를 펼쳐 보였다. 설기현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영역 중앙에 있던 칼 코트에게 볼을 크로스해 선제골 도움을 줬다. 후반 2분에도 오른쪽 측면을 공략한 설기현은 깔끔한 크로스로 케니 밀러의 헤딩골을 이끌어 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8분 리 네일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의 차두리는 Vfl 볼프스버그전에 결장했고, 팀도 0-1로 패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김선우, 생애 첫 완봉승 대기록 이모저모 25일(이하 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생애 첫 완투 완봉승을 거둔 ‘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는 이날 갖가지 기록을 양산했다. 먼저 딱 1년 만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몬트리올 소속이던 지난해 9월 25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8⅔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 투수(몬트리올 8-1승)가 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생애 첫 완투 기록을 일찍 세울 수 있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를 T.J.터커에게 넘겼다. 2001년 빅리그 데뷔 이후 이날 4년 만에 완봉승의 감격을 누린 김선우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의 뒤를 이어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로 완봉승의 짜릿함을 느꼈다. 빅리그에 먼저 자리를 잡았던 김병현(26·콜로라도), 서재응(28·뉴욕메츠)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내년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촉망받고 있는 가운데 김선우는 팀에 잊을 수 없는 감격을 안겨줬다. 콜로라도는 이날 김선우 덕분에 만 4년 만에 ‘완봉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스포츠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 마지막으로 완봉승을 거둔 이는 존 톰슨으로 2001년 10월 1일 밀워키전이었다. 당시 콜로라도는 10-0으로 대승한 바 있어 이날 김선우의 완봉승이 쿠어스필드 및 팀의 4년만의 완봉승이었던 셈이다. 콜로라도는 당시 마이크 햄튼, 페드로 아스타시오, 톰슨, 제이슨 제닝스 등 4명이 완봉승을 엮어낸 바 있다. 하지만 이후 4년 동안 완봉승을 거둔 투수는 종적을 감췄다. 또 김선우는 이날 단 3안타만을 내줬는데 쿠어스필드에서 그보다 적은 안타를 맞은 투수는 1996년 쿠어스필드 사상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와 플로리다의 팻 랩 등 두명 밖에 없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26 00:00
-
최홍만-본야스키 맞대결 K-1 월드그랑프리 8강서 ‘야수’를 잡았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K-1 월드그랑프리의 최강자와 맞붙게 됐다. 지난 23일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야수’ 밥 샵(미국)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최홍만은 25일 일본 도쿄 록본기힐 아레나에서 실시된 파이널 대진 추첨 결과, 대회 2연패에 빛나는 디펜딩 챔피언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와 8강에서 대결하게 됐다. 무작위 추첨을 통해 순번을 정한 뒤 우선 순번을 뽑은 선수가 대진표 위치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최홍만은 2번을 뽑아 B를 선택했다. 이어 3번을 뽑은 본야스키가 최홍만과 맞붙게 될 A를 직접 고르면서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파이널 첫 경기에서 역사적인 맞대결을 갖게 됐다. ‘플라잉 젠틀맨’으로 불리는 본야스키는 2003년과 2004년 월드그랑프리를 잇따라 석권, 현재 입식 타격기에서 세계 최강자로 평가되고 있다. 은행원 출신의 ‘인텔리 파이터’인 본야스키는 가공할 파괴력을 자랑하는 플라잉 니킥이 주무기로 로우 킥, 하이킥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어 최홍만으로서는 하체를 이용한 공격을 방어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홍만이 만약 본야스키를 꺾을 수 있다면 장신(211c㎝) 세미 슐츠(네덜란드)와 레이 세포(뉴질랜드)간 승자와 4강에서 결승행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라이벌인 제롬 르 밴너(프랑스)와 피터 아츠(네덜란드), 2년 연속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무사시(일본)와 신예 르슬란 카라에프(러시아)도 8강에서 자존심을 건 일전을 벌인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5.09.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