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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도 역시 수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기초질서 위반으로 인해 도로 주변은 매년 되풀이 되는 각종 담배꽁초와 쓰레기 투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은 마치 쓰레기 처리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수많은 쓰레기들로 넘쳐나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전 직원들이 고속도로에 동원되어 쓰레기 수거로 귀중한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처리 비용만 하더라도 수억원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 심각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위에서 언급한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무심코 버린 캔이 노면으로 굴러서 차량 바퀴에 부딪혀 다른 차량에 튄다면 차량 파손은 운전자를 놀라게 해 예상치 못한 대형사고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사소한 생각에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량 운행 중에 발생한 쓰레기는 휴게소 및 도로 옆 임시공간에 있는 쓰레기통 이용하거나 주변 상점 또는 톨게이트의 고속도로 영업소를 이용해 처리하면 모두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도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상쾌한 환경을 좋아하는 것은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도 휴식을 취하고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기도 하지만 불결하고 더러운 곳은 피하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자신의 양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쓰레기 처리를 위해 비닐봉지 하나 준비하는 작은 관심이 예견된 인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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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자살사건을 필두로 전국 곳곳에서 학교폭력 피해사실이 불거지고 있다. 해마다 학교폭력이 꼬리를 물고 여기저기에서 발생되고 있는데도 가장 제일 먼저 최일선에서 학교폭력예방에 최선을 다해야할 학교당국은 뒷짐행정으로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실태다. 학교당국의 무관심 속에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되면 학부모들은 자녀학생을 학교폭력이 없는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노력한다. 왕따 행위 등 학교폭력에 시달린 경우에는 이사까지 해서라도 학교를 옮긴다. 이렇게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확산돼 왔으나 범정부적인 차원의 단속과 관리로 주춤하다가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게 되면 또다시 고개를 들게 된다.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 학교폭력 발생이 없을 때는 무관심하다가도 한건이라도 터지면 그때서야 야단법석을 떠는가 하면 뒤 늦게 부랴부랴 챙기는 교육행정이 되고 있어 학교폭력 발생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렇게 학교폭력이 교내·외에서 그칠 줄 모르고 발생되고 있는 데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학교 측의 무관심과 가해학생들의 죄책감이 희박해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간 상태인데도 학교폭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교내·외에서 아직도 자행되고 있어 교육당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외에서 학생들의 지도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옛날에는 학교수업이 끝나게 되면 교사들이 청소년 유해업소 등을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의 탈선행위를 막는데 노력하는 등 교외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했었다. 하지만 현재 실정은 전혀 다르다. 교외생활지도가 없어 진거나 다름없는 실태다. 이처럼 학교당국의 교외생활지도가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방치되는 결과 학교폭력, 가출, 탈선행위 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본다. 심지어는 남녀혼숙, 음주, 흡연 등 무질서한 교외생활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학생들의 교육책임을 맡고 있는 학교당국의 진지한 예방 노력이 절실한 때다. 학교당국은 평소 학부모들과의 정보교류와 격의 없는 대화로 학교폭력과 탈선행위를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특히 방학 중 교외 생활지도 업무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올바르고 성공적인 교외생활 지도를 위해선 학생들의 통학권 별로 교사들을 지정해 관리 단속토록 하는 방법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학교폭력은 1차적으로 학교에서 책임을 갖고 예방은 물론 척결하는데 노력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학교폭력 예방과 방학 중 교외생활지도 강화로 학교폭력근절에 대한 학교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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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 문화의 발달에 따른 배달 문화가 생활화되면서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한상의가 실시한 택배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서도 소비자 1인당 택배를 주고 받는 횟수가 한달 평균 7.3박스에 이르고 특히 설 명절과 같은 택배이용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평균 11.7박스를 보내거나 받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넘쳐 이동시간을 아끼려다 보니 시동을 켜 놓거나 화물칸을 열어놓은 경우가 많아 매년 이맘때 쯤이면 절도범들이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현관앞에 놓아둔 배달된 택배물품을 훔치거나 차량에 키가 꽃혀 있는 택배차량을 아예 통째로 훔쳐가는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물을 가득 싣고 배달하는 택배기사가 급한 마음에 차량에 시동을 걸어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채 배달을 하는 사이 화를 당한 것이다. 설마 5분정도면 물건을 배달할 것인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겠느냐는 안일한 방범의식이 화를 자초하고 만 것이다. 아파트 거주 세대가 늘면서 명절에 택배 수령을 대행해 주는 아파트에서도 보관 중인 택배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1개 아파트 단지를 관리하는 경비원 수명이 전체 아파트 동을 관리하다 보니 택배 물건을 교부를 요청하는 사람이 실제 입주민인지, 외부인인지 쉽사리 확인이 어려운 것이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이런 택배사고를 방지코자 경비실에서 아예 택배물건을 받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한다.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이다. 우선은 고객들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주소를 기입하는 한편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관리실 등에 위탁을 하되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교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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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1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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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 지역은 고령화·핵가족화로 인해 대부분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의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은 부모님의 안위에 대한 걱정으로 자주 안부 전화를 하게 된다. 특히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외출하시거나 부엌 아궁이에 불을 놓고 잊어버려 큰 피해를 당할 뻔한 사례를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어 더욱 그러하다. 실제 지난해 통계에서도 단독주택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중에서도 화재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61세 이상 고령자가 심야에 발생한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 사망한 비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노인들만 사는 고향집에는 혹여 발생할지 모를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피해를 막아 주는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장비다. 거실이나 주방 등 각 실의 천정에 설치되고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경적을 울려 주변 사람이 빨리 인지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화재 시 사망 원인은 대부분 대피 지연과 그로 인한 유독가스 흡입이라 감지기 경적을 듣고 한시라도 빨리 화재 발생 사실을 알아 신속히 피할 수 있다면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감지기 보급정책은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이고, 일찍부터 추진해 온 선전국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최적의 기구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지관리가 편할 뿐만 아니라 사용법도 간단하다. 안전핀을 뽑고 손잡이를 움켜 쥐면 가스가 방출되어 대부분의 화재가 신속히 소화된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남녀노소 대부분 소화기 사용법을 알고 있어 유사시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소방차 10대보다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이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화재를 조기에 발견 및 대피하고 가능하면 ‘소화기’로 초기진화까지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부모님과 소중한 고향집을 화재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화재로부터 부모님과 고향집을 화재로부터 지켜 줄 안전지킴이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선물한다면, 귀경길 부모님에 대한 아쉬움과 걱정도 훨씬 덜어지리라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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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재래시장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생활공간인 동시에 대형화재 발생 위험요소가 산재되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며 전통시장의 특성상 점포가 밀집해 있으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어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통재래시장은 상당수 안전시설이 노후화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시장상인들은 시설개선 비용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생계형 사업자이며 또한 안전의식도 낮아 소방시설 개선을 기피하고 있어 전통재래시장의 화재 발생요인이 상당히 높다. 전통재래시장의 주된 화재발생요인은 노후화된 전기배선 등을 무질서하게 연결해 사용함에 따라 전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각 점포에서는 한계 용량을 초과하는 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 불량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화재규모가 진압에 어려울 정도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 화재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화기 사용법 및 인근 소화전 사용법 등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전통재래시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고 다량의 상품들이 무분별하게 진열돼 있으며 소방통로가 좁아 화재진화가 그리 쉽지 않다. 초기화재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상당히 크다.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에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전남 나주소방서 남평119안전센터는 전통시장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 관서장 현지확인, 소방통로확보훈련, 화재예방캠페인과 소방시설 보강 등 다방면으로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예고 없는 화재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 스스로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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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값이 하락되면서 일부 한우 사육농가에선 소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소를 굶겨 죽이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또한 소값이 하락되고 설 명절이 다가오자 곳곳에서 밀도살이 성행하는 등 비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의 무분별한 판로 이동과 밀도살이 성행돼 가축질병 발생 위험은 물론 부정축산물 공급 확산이 우려된다. 부정축산물의 유통과 가축질병의 확산을 막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담보하기 위해 한우와 돼지 등을 도축하기 전 먼저 수의사가 가축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진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도축해도 이상이 없다고 판정을 받았을 때 비로소 도축을 하게 된다. 도축할 때도 주민들의 보건위생을 고려한 까닭에 당국에서 허가한 위생시설이 갖춰진 도축장에서만 도축을 하도록 엄격히 법제화 돼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최근 소값이 급격히 내려가고 설 명절이 다가오자 축산물가공처리법을 위반한 가축의 밀도살이 성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몇 푼의 도축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밀도살을 하는 경우와 젖소를 한우고기로 둔갑하기 위해 밀도살을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병든 가축을 판매하기 위해 밀도살을 강행한다고 생각한다. 당국의 허가 없이 가축을 밀도살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비위생적이고 불결한 육류 소비를 없애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불법도축을 삼가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관계 행정당국은 밀도살을 막기 위한 감시 체제를 확립하고 설날 전 부정 축산물의 유통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밀도살 행위는 누구나 즉시 신고하는 정신 자세가 있어야 보건위생을 담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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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중 소한(小寒)과 대한(大寒) 사이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이에 따라 하우스 재배 농가에서는 과채류 등 보온을 위해 내부에서 열풍기를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농가의 하우스는 대부분 집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를 조기 발견하기가 어렵고 화재가 발생해도 연기가 밀폐된 하우스 안에서 차서 크게 번지기 전에는 외부에서 잘 발견이 되지 않는다. 비닐하우스는 철파이프 뼈대를 일정한 간격으로 세우고 투명한 비닐을 덮어 씌우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로 설치의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해 농촌지역에서는 작물 재배용 비닐하우스 뿐만 아니라 소규모 농막이나 자재창고 용도로도 설치해 사용하거나 더 나아가 축사용도로 사용하는 등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급격하게 연소가 진행되어 많은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비닐하우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부 열풍기 가동 시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근거리내에 있도록 해야 한다. 내부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전기기술자를 통해 규격에 맞는 전기선과 전기제품을 정돈된 상태로 설치하도록 하고, 내부에서 화기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화재에 취약하고 화재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대피가 곤란하므로 내부에서 취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시설보수를 위해 용접작업을 실시할 경우에는 용접불티로 인한 화재가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업자 외에 불티로 인한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인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화기나 소화용수를 비치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마는 인정사정도 없음을 인지하고 하우스 재배농가들은 전기시설을 각별히 점검할 것을 부탁드린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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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서 각 기업들이 차별화된 색다른 아이디어 창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색다른 아이디어 싸움은 침체된 경기를 조금이나마 활성화시켰다. 가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라면시장이었다. 얼큰하고 빨간 국물을 당연하게 여겨왔던 라면시장에 새로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라면시장의 트렌드를 빨간 국물에서 하얀 국물로 바꾸어 놓은 한 업체의 라면은 다른 업체들의 하얀 국물 제품 출시를 도왔으며 지금은 하얀 국물 라면들이 라면시장을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년 평균 1인당 70그릇을 소비하고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라면시장에서 25년 전 출시된 한 업체의 라면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신제품이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열풍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발상의 전환’때문이었다.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라면 국물의 색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색다른 생각으로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하얀 국물로 바꾸었지만 또 그 맛은 빨간 국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칼칼한 맛이 나기 때문에 반전효과까지 더해져 없어서 판매하지 못할 정도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라면국물의 색을 바꾸는 것과 같은 발상의 전환은 다른 예들도 많이 있다. 그 또 다른 발상의 전환은 커피믹스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24년간 이어오던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구도를 깨트린 업체의 신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커피믹스의 기본인 커피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프림에 초점을 둔 색다른 생각으로 합성성분을 포함한 프림 대신 진짜 저지방 우유를 사용해 커피믹스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농업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다. 한 농기업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발상의 전환으로 대박을 이룬 사례가 있다. 그것은 채소를 먹지 많고 장식용으로 만들어 국내 유수의 호텔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우연히 고급호텔의 음식에서 사용되는 용꽃을 발견하고 먹지도 못하는 것을 장식으로 왜 내놓은 것인지 생각했지만 그것을 색다른 사업 아이템이라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지금 농기업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새싹채소를 작게 만들어 장식용으로 쓰면 먹는 음식이지만 보는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에 착수해 지금은 자신만의 대표 브랜드를 가진 한 기업의 CEO로 성공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로 성공한 농업계의 대표적인 예로 다른 농업인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고 개인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현재 우리 농촌진흥청에서 추진 중인 강소농의 기본적인 정책은 우리 농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소농들이 ‘위기를 기회로,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한 역발상의 전략이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농산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소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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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예고없이 일어난다. 그로 인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끊이지 않아 화재 경각심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화재발생시 대처요령은 화재의 진행과정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먼저 발화초기의 행동요령을 알아보자. 최초로 불이나 연기 등 화재를 목격한 사람은 “불이야”라고 큰 소리로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고 경보설비가 있으면 비상벨을 누르고 전화로 소방관서에 화재신고를 해야한다. 소방관서에 화재신고를 할 때에는 침착하게 화재발생장소, 위치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화재가 초기일 때에는 침착하게 주위에 비치된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소화 작업을 하고 만약 화재가 확대된 것으로 느껴지면 진화를 중지하고 빨리 대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자신의 상황이 대피를 해야 하는 경우다. 화재가 발생, 대피를 해야 할 때에는 안내원이 있으면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또는 통로의 유도등을 따라 낮은 자세로 침착하고 질서있게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대피중에 화재경보기가 발견되면 경보기의 벨을 눌러 다른 사람에게 화재사실을 알리면서 대피하고, 비상구 등 개구부를 통해 대피할 때에는 문을 닫으면서 대피해 화재와 연기의 확산을 지연시켜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화재발생 층에서 문이 열리거나 정전으로 멈추어 갇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화재시 승강기는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화재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유독가스와 연기이다. 대피할때에는 수건을 물에 축여 코에 대고 숨을 짧게 쉬면서 낮은 자세로 대피해야 한다. 계단실에 들어서기 전에 연기나 불길이 확산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조심해서 대피해야 하며, 비상구 등 출입문을 열고 대피할 때에는 출입문을 함부로 열지말고 우선 문에 손을 대어본 후 문이 뜨겁거나 문틈에서 연기가 새어들어오면 이미 밖에 불길이 번져있거나 유독가스와 연기가 차있다는 증거이므로 문을 열고 대피해서는 안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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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지도 못하는 새로운 해커들의 신기술이 범죄에 악용되면서 대기업에서 운용되는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가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되었으면 하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년마다 발생하는 대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 및 포털 검색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국내 굴지의 정유, 카드회사까지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들은 국민 모두에게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예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잊혀질만하면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대기업 CEO에 대한 보안의식 역할이 국민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발생하는 원인이 아닐까 안타깝기만하다. 더군다나 ‘금융회사 IT 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마련, 대형 IT보안 사고가 발생하는 회사의 CEO에 대해 해임까지 중징계하겠다는 금융위원회의 대책도 실현여부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납득이 될까 의심이 된다. 대기업의 전산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무엇보다 CEO의 보안 불감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는 개인정보 중요성, 전산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결국 임직원들에게도 직접적으로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의 정보유출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모 카드사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고객 정보유출 확인란을 통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관리를 위해 별도의 운용부서 신설 등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 또한 기대가 된다.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의 유출로 수많은 고객에게 피해를 주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기업 CEO에 대한 징계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일 수밖에 없다. CEO 스스로 개인정보 중요성에 대한 보안의식 향상고취를 위한 의지가 필요하며 기업내에서 CEO의 보안관리 역할은 절실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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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방화관리자가 소방안전관리자로 명칭이 변경되고, 방화관리대상물이 소방안전관리 대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건축물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안전’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고도의 산업화를 이뤄낸 반면,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화재 및 재난사고의 증가, 시설 연계화에 의한 복합재난,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재난위협으로부터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다. 이런 위험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국민 개개인,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안전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날씨에는 직장 내 소방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안전관리자는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각고(刻苦)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관련법으로 건축물의 용도, 크기에 따라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을 선임하도록 되어 있으며, 소방안전업무를 수행토록 의무화하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방안전관리자는 관련법에 의해 어떤 업무를 수행해야 할까! 소방안전관리자는 소방계획을 작성해야 하며 자위소방대의 조직, 소방훈련 및 교육, 소방·방화시설의 유지관리, 화기취급의 감독, 그 밖에 안전관리상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자위소방대원들과 초기 진화는 물론 인명대피 유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처럼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가 법으로 구체화되어 있는 것은 그 만큼 그들의 업무가 막중하고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는 뜻을 의미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직장의 안전과 내 가정의 행복, 더 나아가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화재예방 및 비상구 폐쇄 금지 등 소방안전관리자는 물론 우리 모두가 맡은 바 업무에 좀 더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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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범죄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법의 주요 내용은 범죄자가 납부한 벌금의 일부를 떼어 기금을 만들고, 그 기금으로 범죄피해자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즉,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벌금 수납액의 4% 정도를 재원으로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을 신설, 피해자들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를 당한 피해자나 그 가족들은 평생토록 정신적, 육체적 고통 속에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선 1987년도에 범죄피해자구조법을 만들어 범죄피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범죄피해구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범죄피해자구제제도란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해하는 범죄 행위로 인하여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중장해를 당하고서도 가해자를 알 수 없거나 가해자에게 자력이 없어 피해자가 보상을 받지 못하고 생계유지가 곤란한 사정이 있는 때에는 국가에서 피해자나 유족에게 일정한 한도의 구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보복범죄를 당한 경우에는 구조요건을 일반범죄의 피해구조요건보다 완화해 가해자가 불분명하거나 무자력, 피해자의 생계곤란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피해 구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구조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보면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유족 중에서 피해자의 사망 당시 피해자의 수입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배우자, 자, 부모, 손, 조부모, 형제자매이며 장해구조의 경우는 위와 같은 범죄로 인해 중대한 신체장해를 당한 사람으로 신체장해 등급 기준상 1급 내지 3급의 장해에 해당해 노동 능력을 100% 상실한 사람이다. 물론 피해자의 과실이나 정당방위, 정당행위 등은 구조금을 받을 수 없으며 구조금을 지급받고자 하는 사람은 그 주소지 또는 범죄 발생지를 관할하는 지방검찰청에 설치된 범죄피해구조심의회에 신청하면 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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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 길거리이든 피부색이 다른 다문화 가족을 보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00년 49만 명에 불과하던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해 9월 말 141만 8천명을 기록,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광주 체류 외국인 1만4천명 가운데 광산구는 그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결혼 이주여성과 더불어 농촌 다문화 자녀 또한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 외국인근로자가 들어 된 배경은 내국인들이 싫어하는 3D 업종의 노동력 공급 문제로 생긴 원인이 있다. 중소기업의 내국인들이 외면하는 빈자리를 채워 이제는 국가 성장 동력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염색업종, 제조업 힘든 부서 등 중소기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없어서는 공장 가동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외국인 관련 단체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수완지구에 어떤 목욕탕 출입문 앞에 “외국인은 받지 않습니다 “라는 푯말을 붙인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외국인관련 업무를 보는 저로서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업상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해 보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또한, 유치원 정문 앞에 “외국인 자녀는 받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내국인 아이들에게 영향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유치원 원장은 내국인 아이들에게 인간은 평등하다는 인류애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하고 색깔로서 구분해서는 안 된다. 낯선 것을 배척하기보다는 외부의 문화는 새로움을 창조할 원천이라는 의식을 어려서부터 가질 수 있다는 다양성 교육을 해야 한다. 체류외국인은 작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2.5% 정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좋든 싫든 외국인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열린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 이제는 다문화가정을 우리의 한 파트너로서 더불어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다문화 가정의 해체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될지도 모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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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천 앞바다 소청도 근해에서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을 ‘중국 해적’이 찔러 숨지게 했다. 불법조업을 하고 폭력으로 난동치는 중국 어부는 어부가 아니라 해적이었다. 해적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게 당연한데도 우리 해경은 늘 제한된 대응만 하다가 해적에게 특공대원 경찰관 한명이 중국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함께 작전 중이던 경찰관도 부상을 입었다. 우리 해역에서는 올해만 해도 471척의 중국 어선이 단속됐다. 최근 5년간 중국 어부들의 폭력에 해양경찰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직면한 우리 공권력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뿐 아니라 우리 정부는 올림픽 성화 봉송 때의 중국 난동자들에 대해서도 미온적이었다. 북경에서 한국 유학생들이 그런 불법난동을 부렸다면 중국당국이 어떻게 했을까? 물론 한·중 친선을 위해 매사 우리가 먼저 비우호적으로 나갈 이유는 없다 하더라도 중국 해적들은 대놓고 우리의 영토를 침략하며 노략질하는데 방관할 수는 없다. 해적선에 오르는 우리 해경들을 곡괭이, 삽, 철근, 도끼 등으로 무자별 공격을 가해 숨지게 하고 부상을 입혔는데도 우리 공권력은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무참히 짓밟히고 만 것이다. 흉기난동을 부리는 것까지 ‘한·중 친선’을 고려,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상대방을 갈수록 오만방자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화를 자초하는 일이다. 우리 정부가 이번 중국 해적의 한국경찰 살해사건 같은 명백한 피해에 대해서까지 우유부단하게 대처하고 공권력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국가라 할 수 없다. 이는 외교는 굴욕이 아니라 상호 이익과 국가를 존중하는데서 비롯된다는 사례라 하겠다. 상대의 입장만을 고려해 불법을 방관한다면 이것은 외교가 아니라 굴욕이다. 앞으로도 불법조업을 위한 해적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한 방법으로 중국의 눈치를 볼 것도 없다. 무조건 해경은 어느 해적선이라도 발포해서 체포해야 한다. 물론 경고를 충분히 하고 그래도 불응하면 지체 없이 무력이라도 사용해서 응징해야 한다. 그러게 되면 중국도 절대로 자국의 해적을 옹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처방법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비 무장한 해경들에게 ‘외교적 파장이 없게 철저히 대비하라’ 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한·중 관계악화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발표 골자만 봐도 그렇다. 그러면서 장비보강·예산 등을 확대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대책은 중국 해적이 계속 우리 영해를 침탈해 노략질하는 것을 보고만 있겠다는 발상이다. 명백히 불법으로 우리 국토를 침탈하는데 이번처럼 보트타고 올라가서 제압하는 수준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면 우리는 중국과의 외교를 위해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물론 우리는 북한과의 대처국면에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교류가 쉽지 않다. 그러나 외교는 당당해야하고 상호주의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따라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단호하고도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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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상에서 대형 화물차량들의 질주로 많은 운전자들이 위협 받고 있다. 대형 화물차량이라 함은 흔히 트레일러, 탱크로리, 레미콘, 15톤 중기덤프차량 등을 말하고 있다. 대형 화물차량 대부분이 화물운반이나 공사장에서 필요한 건설용 골재 수송을 하게 돼 적재물 낙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들 대형 화물차량을 일컬어 ‘도로의 무법자’라고 말하는 것도 과속과 난폭운전 등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건설공사장이나 레미콘회사에서 골재운반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속칭 ‘탕치기’란 신종 운송수단을 이용함으로써 대형 화물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즉, 골재운송횟수에 따라 운송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들은 한번이라도 더 운송하기위해 기를 쓰고 과속과 난폭운전을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 이처럼 대형 화물차량의 탕치기 운송은 시간에 쫓기다보니 운전자가 마음부터 급하게 먹고 운송하다가 적재물 추락 사고를 일으키고 교행하는 주변차량들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탕치기 화물차량 적재함에서 자갈 등 적재물이 떨어지면서 뒤따르는 차량을 덮치는 대형사고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 건설공사장이나 레미콘회사, 골재판매업자들이 운송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탕치기’운송을 장려함으로써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본다. 대형 화물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돕기 위해선 속칭 탕치기 운송방법은 없어져야 할 병폐다. 건설업자들과 대형 화물차량운전자들은 탕치기 운송방법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수단인지를 깊이 인식하고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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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찬바람이 가세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0℃ 안팎까지 내려가고 있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화기취급이 증가하고 난방 및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해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 일반주택은 사무실이나 공공건물에 비해 소방시설의 법적·제도적인 규제와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대안이 없는 사각지대로 화재 대처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272건으로 전체 화재의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화재로부터 취약한 주택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화재발생을 조기에 인지해 경보를 울려 신속히 피난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진압을 할 수 있는 소화기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 올해 2월부터 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소방시설 중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건축물 내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신축되는 단독주택과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은 2월부터 적용되며 기존주택의 경우에는 유예기간(5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 화재경보설비 등이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으나 아파트 외의 주택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 주택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화재사고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대에 발생,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이미 선진국에서도 사용되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감지기 보급률이 94%를 돌파한 2002년도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55%나 감소했으며, 일본은 50%, 영국도 34%가 줄어드는 등 여러 나라에서 경보기 설치로 인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안전’일 것이다. 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적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법적 강요 때문이 아니라 가족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갖추었으면 한다. 시민 모두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실천할 때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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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에 의한 중학생 자살 사건이 연이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지역과 대구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상습적인 갈취와 폭력, 심지어는 물고문까지 등장하는 등 학교폭력이 수위가 단순한 학생들간 장난을 넘어 시급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제 사회문제화된 학교폭력을 서로 미루고 방관할 수만은 없다. 우리 경찰에서는 사회적 약자 통합포털 ‘안전 Dream’을 이용한 신고 등 방법을 다양화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로 했다. ‘안전 Dream (www.safe182.go.kr)’ 은 사회적 약자 통합포털로 아동·여성·장애인을 위한 경찰지원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종·가출,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등 신고는 물론 특히, 학교폭력과 관련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신고 및 접수 상담이 가능,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 제공을 통해 사회적 약자대상 범죄의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고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드림 게시판에 접속 신고가 가능하며, 전화신고는 국번없이 117, 청각언어장애인 및 위급 상황시 문자를 통해서도 신고가 된다. 방법은 # 0117 누리고 신고내용을 문자로 전송하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앱을 이용, 안전드림 어플을 다운받아 신고를 할 수 있다. 이제는 학교폭력이 발생, 신고를 해도 학교나 경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불신을 잠재우고 교육청·경찰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나서야 할 때다. 학교폭력 문제는 학벌 지향적 사회구조와 과도한 성적 경쟁, 생명경시 등 다양한 사회적 병리현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가치관 정립이 이뤄지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전 사회적인 관심이 뒤따라야 학교폭력을 발본색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유관기관은 물론 가정 등에서도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신고를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도 “친구의 아픔을 모른척 하는 것은 잘못” 이라는 것을 깨닫고 철저한 비밀이 보장되므로 신고에 적극 나서야 함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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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희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이는 이순신 장군만의 일시적인 독백이나 통찰이 아니다. 이는 운명적인 조물주의 섭리요 불변의 지리적 위치이다. 호남은 대륙의 마당이며 나라의 마루이다. 그 중에서도 남도는 대륙의 입이며 나라의 울타리이다. 입을 통하여 대륙을 살찌우는 영양이 들어가고 울타리로 인하여 나라는 안전하다. 남도를 통하여 해양의 구름은 대륙으로 뻗어가고 태풍은 들어올 때마다 숨이 죽는다. 남도의 남풍으로 팔도의 곡식이 익고 대륙의 얼음은 녹는다. 남도의 자유의 바람으로 독재의 사슬이 풀어지고 남도의 넉넉한 인심으로 민족의 동질성은 성숙된다. 남도의 질경이 같은 생명력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는 이어졌고 남도를 통하여 세계와 소통된다. 남도일보여! 남도를 섬기고 단장하고 지켜라! 남도의 긍지를 살리고 남도의 가는 길을 닦아라! 남도민이 대한민국의 혼을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민의 눈이 되어라. 남도일보여! 남도민이 21세기의 격량을 헤치고 세계 일류 국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남도의 혼이 되어라. 남도일보여! 남도인에게 넘지 못할 산이 없으며 건너지 못할 강이 없음을 선명하게 보여주어라. 남도일보여! 겨울에 무더운 여름을 준비하는 현자차럼 어둠과 고난의 이 시대에 밝고 찬란한 미래를 준비하는 신문 되어다오! 남도의 혼이며 남도의 긍지인 남도일보여 영원하라!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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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경기 성남시 빌라에서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가 유독가스 질식사로 발견됐다는 비극이 있었다. 화재로 인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서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새해에는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기본적이고 간단한 화재예방을 위한 몇 가지 기본수칙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한 전기 사용이다. 주택화재의 대부분이 누전이나 단락,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의한 과부하 등에 의한 전기화재이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노후된 전기시설, 교체시기를 넘긴 낡은 전기배선 등은 적정히 수리해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둘째, 철저한 가스점검이다. 가스화재는 인명피해가 크고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화재시 피난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가스점검은 일상적으로 생활화 되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밸브가 차단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내부에 있는 1차 밸브를 차단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셋째, 안전한 화기취급이다. 음식 조리시 깜빡하고 외출하거나 수면을 취하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정에서 화기를 취급할 때는 마지막까지 주의를 놓지 말아야한다. 최근 많이 보급되고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설치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화재를 초기에 예방할 수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의 생활속에서 예방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새해에는 기본적인 이 세 가지 수칙만이라도 반드시 지켜서 소중한 생명과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순식간에 집어 삼켜버리는 무서운 화마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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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화재출동, 인명구조 및 구급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사고현장에는 소방차를 애타게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장까지 출동하는 소방차는 많은 어려움에 출동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화재, 구조, 구급출동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현장 도착이 중요하다. 꽉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하염없이 경적만 울릴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비켜주지 않는 차량을 지나기 위해 무리하게 중앙선을 넘어 출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내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면, 내 가족이 사고가 났다면, 누구나 같은 마음으로 빨리 소방차가 출동해서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를 바랄 것이다. 화재는 초기 5분이 대단히 중요하다. 화재가 발생해 5분 이내에 발견 및 초동조치하면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를 화마로부터 막을 수 있다. 호흡곤란 응급환자에게는 4분에서 6분까지 뇌손상 여부와 소생률의 척도이며 상태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황금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방차량 현장 도착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5분은 소방관에게 골든타임(golden time)이다. 화재나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작은 배려이자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참여방법임을 알고 많은 시민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2.01.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