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어슴푸레한 새벽 5시 지하철 4호선 범계역(경기 안양시). 동이 트기 전이라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았다. 을씨년스런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렸다.찬바람을 맞으며 첫차를 기다리는 승객들. 어디를 향해가는 것일까. 첫차가 오기까지 20여 분이 남았지만, 플랫폼에는 서울로 향하는 전동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낡은 가방을
일본 정부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 조치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9일 본국으로 일시 귀국시킨다고 NHK가 보도했다.나가미네 대사 등은 일본으로 귀국해 오는 1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면담하는 등 소녀상과 관련한 향후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청구한 국회 소추위원 측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준비서면 등 1500 페이지 분량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헌재의 요구에도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박 대통령 측의 석명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재판을 위해 먼저 칼을 빼든 셈이다.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인 황정근 변호사는 10일 "세월호 1000일이 되는 날인
경제학자 겸 작가인 고 신영복(1941~2016)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 1주기(1월15일)를 앞두고 그가 남긴 글과 말이 찾아왔다.출판사 돌베개는 신 전 교수가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글과 강연록 중에서 생전에 책으로 묶이지 않은 글들을 모은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유고'를 펴냈다.동시에 신 전 교수가 20년 20일의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국방부 홈페이지에 올린 퇴임 고별메모에서 "미국은 태평양 지역 국가"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미국의 안보 및 미래와 밀접하게 연관돼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의 핵도발이 차기 정부에서도 중대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기 위해 우리의 핵과 재래식 무기의 억지
지난해 11월26일에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 중국 신화통신, 일본 NHK는 이 같이 보도했다.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든 시민은 서울 150만명, 지방 40만명 등 190만명(주최측 연인원 집계 방식, 경찰 일시점 최대인원 집계 방식으로는 33만명).일주일 후 6차 촛불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단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에 이어 부산의 주한 일본영사관 앞에까지 '소녀상'이 설치되면서 일본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외교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14년 4월에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시작할 때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이전을 요구했고,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경남 함안 성산산성 17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목간 23점이 보존처리를 마쳤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991~2016년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을 발굴, 목간 308점을 출토했다. 17차 조사는 2014~2016년 이뤄졌다.이들 목간은 신라의 지방 지배체제와 조세체계 등을 구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17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목간 가운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 이후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행보에 대해 당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김동철 비대위원장과 정동영 의원이 4일 안 전 대표 행보에 대해 작심 비판에 나서는가 하면, 안 전 대표와 가까운 비호남 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21)씨가 즉시 석방을 조건으로 자진귀국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지만 한국 정부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구금 기간이 연장됐다.하지만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정씨가 상황에 따라 자진귀국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최순실(61·구속기소)의 수사협조 여부와 연관지어 대응키로 했다.특검팀 관계자는 3일 정씨의 신병과 관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장 류철균 교수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3일 구속됐다.전날 류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류 교수에 적용된 혐의는 업무방해, 증거위조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59) EG 회장의 비서실 직원이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직원 주모(45)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주씨의 아내와 아들이 거실에 쓰러져 있는 주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주씨는 지난달 28일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처가에 방문한 뒤 이튿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일 "탄핵심판이 어떻게 될지는 재판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헌재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헌재소장은 새해 첫날을 맞아 헌재 출입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을 건네면서 이 같이 말했다.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헌재에 접수된 이후 헌재소장이 기
미국의 최저 임금 노동자들에게 새해의 기쁜 소식이 전달되었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전국의 19개 주가 최저임금 시급을 최고 11달러 (1만3310 원)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인상된 시급은 올해말부터 내년초에 실시되며 전국에서 시급이 가장 높은 매사추세츠주와 워싱턴주가 11달러, 캘리포니아주는 26명 이상 고용사업장에서 10.50달러(1
지난 22일 운전면허시험 개선 이후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이 92.8%에서 30.3%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개선 1·2종 보통 운전면허시험 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학과, 도로주행, 장내기능 등 모든 시험과정 합격률이 간소화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개선 후 학과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80.3%로 간소화(
'미인도'도 아닌 것이 25년째 안개속을 걷고 있다.지난 19일 검찰의 '진품' 발표로 미술판은 다시 '치킨 게임'에 돌입했다. 진짜와 가짜 사이에서 수많은 '썰전'이 한창이다.199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미인도'라 칭하는 이 그림은 2016년 다시 부활해 세상을 들었다놨다
정부가 복지제도를 재점검해 저소득층 1~2인 가구, 노인가구 등에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 민생안정을 위해 ▲소득기반 확충 ▲일자리 창출 ▲부문간 상생에 힘쓰기로 했다.정부는 국제기준 등을 참고해 저소득 1~2인 가구에 대한 생계급여 확대방안 등을 포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또 현재 사본을 입수해 검토 중인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주요 증거라고 판단, 원본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씨에 대해 이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술집에서 물컵을 던져 물의를 일으킨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공개사과 했다.장 이사는 27일 사과문을 통해 "우려와 걱정을 끼쳐 백배 사죄하며 깊이 반성한다"며 "저희 행동으로 심적,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그는 "지난 26일 밤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했다"며 "어떤 변명을 해도 제 잘
이랜드파크의 아르바이트 종사자 임금체불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1455명이 임금 3억여원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6일 정의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최근 이랜드 그룹의 계열사인 이랜드파크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광주 10개 매장에서 알바생 1455명이 총 2억9925만여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