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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지난 3일 시청 민원실에 대한법률구조공단 나주지소를 개소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법률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지소에서는 공익법무관이 상시 근무하면서 법률상담 및 각종 민사, 가사, 행정소송 대리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매월 두차례 시청에서 운영해온 무료법률상담과 읍면동 순회 법률 강의 및 상담을 대신해 주민들의 법률 서비스가 더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주민의 법률 복지증진과 법률분쟁 관련 민원의 조정과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 나주시가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청 민원실에 쾌적한 사무실을 마련해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정도혁 기자
201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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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래 나주세무서장이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납세서비스 기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 서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대재산가·고소득층은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납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성실한 기업과 납세자는 세금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서장은 “직원 상호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만들기에 앞장서고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국세행정의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전 서장은 전북 장수 출생으로 서울 천호상고와 세무대(1기)를 졸업하고 국세청에 들어와 전주세무서 조사2과장, 국세청 개인납세국 부가가치세과를 거쳐 이번에 나주세무서장으로 취임했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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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전남지역본부 나주수도관리단이 지난 2008년 ‘나주시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을 실시한 이후 4년여 동안 유수율과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에 따르면 운영초기 66.5%에 불과했던 유수율(有收率)이 6월 현재 무려 15.5%나 향상된 82%에 달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이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표인 고객만족도도 13.1점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수율 상승은 노후화된 상수도관 등을 통해 땅속으로 흘러 낭비되는 누수를 막아 연간 9억1천만원 정도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유수율이 높아진 것은 나주수도관리단이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물 관리기법을 도입, 수돗물 공급체계를 조정함은 물론 관내 낡은 관로 및 설비 교체 등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도관망에 대한 정밀진단, 자체 누수탐사 및 복구를 꾸준히 실시하는 등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K-water 나주수도관리단은 또 나주시민에게 고품질 수돗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의 수질과 수량을 IT기반의 과학적인 실시간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관리하고 요금, 민원 및 시설운영관리를 One-Stop서비스 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K-water의 이러한 사업성과로 인해 나주시는 경제적 손실저감으로 지방재정이 보다 견실화되고 시설개선 추진 및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용택 나주수도관리단장은 “지속적인 노후시설 개선, 수도운영시설의 현대화를 추진, 물 전문기관으로서 상수도 분야에 축척된 전문적인 운영관리 노하우를 가지고 나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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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가 야심차게 도입한 ‘나주배+영주사과’ 공동 마케팅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배+영주사과’ 공동 마케팅 아이디어가 대통령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창조지역사업’에 최종 확정돼 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전국 최대의 배와 사과 주산지인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는 ‘희망(사과의 꽃말)을 연모(배의 꽃말)하여 화합의 꿈을 이룬다’라는 주제의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하나의 상자에 공동 포장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양 도시는 연초부터 그동안의 교류·협력 성과를 지역 특산물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주민 소득증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배와 사과를 중심으로 한 지역특산물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양 지자체는 이번에 확정된 예산으로 연계협력 강화 및 브랜드 개발 컨설팅, 사과·배 생산농가 교육 및 워크숍, 유통업체 및 소비자 팸투어, 대도시 특판행사, 홈쇼핑 공동판매 및 대중매체 홍보 등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배와 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한 소비 확대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협력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호남 농업의 희망을 품은 첫 상생모델이 될 이 사업 확정으로 올해 추석부터 명품 과일 두 가지를 한 상자에서 모두 맛 볼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은 ‘두 배의 기쁨’을 각 농가는 ‘고소득의 기쁨’이 기대된다. 나주시와 영주시는 명절을 비롯해 연중 지속적으로 ‘경영컨설팅’과 ‘홍보’ ‘ 판촉’ ‘포장재 도안 및 제작’ ‘대형유통업체와 홈쇼핑’ 판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목적으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 1위의 배 주산지인 나주는 재배면적 2천400㏊에서 연간 5만2천t의 배가 생산되고 있으며 국내 사과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영주시는 3천600㏊에서 연간 6만3천t의 고품질 ‘영주사과’가 생산 중이다.
나주
나주/정도혁 기자
201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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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에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동부권 주민들이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기 위해 나주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전남도 동부출장소(소장 양동조·사진)는 전남 동부권에 운전면허시험장 신설을 위해 2년여 동안에 걸쳐 노력한 결과, 광양시 덕례리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동부출장소는 그동안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멀리 나주까지 갈 수밖에 없어 불편하다는 주민 여론을 접하고, 동부권에 운전면허시험장을 유치해 줄 것을 도로교통관리공단에 수차례에 걸쳐 건의하고 협의했다. 특히 동부권 관내에 적합지를 찾기 위해 대상지 20여 곳을 선정해 시설기준 적합 여부, 대중교통 접근성, 타 시도 시설과 비교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광양읍 덕례리로 확정했다. 양동조 소장은 “동부권 운전면허시험장이 신설되면 전남 동부권 8개 시군은 물론 전북 남원, 경남 남해, 하동, 사천군 등 12개 시군 약 125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
순천/양홍렬 기자
201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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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제농업박람회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제 전시관인 생명농업관과 농업미래관 2개 동을 완공하고 행사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10년간 개최한 국내농업박람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버스 200대·승용차 5천16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도록 행사장 내·외부를 확장했다. 또 셔틀버스 18대를 투입해 광주역과 송정역, 나주시내에서 박람회장까지 운행, 승용자 집중이 분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남평 5거리에서 행사장인 전남도농업기술원까지 이어지는 국지도 55호선이 왕복 2차선으로 차량 통행에 불편이 많았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남평∼송현 국지도 55호선 중 남평에서 농업박람회장까지 일부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8월 하순께 조기 개통하게 됐다. 여기에 농업테마공원 및 수변공원 2만1천㎡를 조성해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 벌써부터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람회 이후에도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재충전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래복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개막 100여일을 앞둔 지금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도민들의 지혜와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조직위에서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나주
/오치남 기자
201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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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낙후된 산업구조 개편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일반산업단지(이하 미래산단)가 산단으로 지정된 지 5년만에 착공식을 갖게 됐다. 나주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미래산단 착공식을 26일 오후 4시 산단이 들어설 왕곡면 덕산리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기운 국회의원과 전남도 부지사, 나주시장, 기업체 임직원 등 각계인사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산단은 민간이 조성해서 분양하는 100% 민간투자 방식이나, 국제금융 위기로 1차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해 3년 넘게 표류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나주시가 ㈜고건산업개발과 새로운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사회생해 산단 조성에 활기를 띠고 있다. 고건산업개발은 토지보상비와 조성사업비로 2천400억여 원을 투입해 180만㎡를 오는 2015년까지 개발할 방침으로 현재 토지보상을 90%까지 마쳤다. 나주시는 산단의 성공적인 분양지원을 위해 최근 수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기업 7곳과 투자규모 713억원, 고용 예상인원 900여 명에 이르는 투자협약과 SC제일은행 등 4개 은행과 금융지원 협정을 체결했다. 또 혁신도시 이전기관 연관기업 등 1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의사를 꾸준히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일 국내 최대 유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웨이브텔레텍 등 7개사가 부지 25만4천380㎡를 381억여 원에 분양해 성공분양을 알리는 청신호가 되고 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미래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경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정도혁 기자
2012.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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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새로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한 영산강주변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지역 4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22일 승촌보 문화관에서 나주시와 광주시 남구, 코레일 광주본부, K-water 전남본부 등 4개 기관과 영산강주변 관광활성화를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승촌보와 죽산보, 나주 영상테마파크, 황포돛배 등 영산강 주변 종합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철도 여행상품과 연계한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동 업무협약으로 서울역을 출발해 나주지역을 방문하는 철도여행객들에게 천년고도 나주의 찬란한 역사문화 뿐만 아니라 영산강변 자전거 길, 광주인근 백제 문화 등 남도의 유명 관광단지와 아울러 나주곰탕, 홍어 등 다양한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영산강 주변 관광 활성화와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통해 별도의 실무기구를 구성함에 따라 영산강 주변 관광부흥과 지역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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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명칭이 주(州)자로 끝나는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 도시 간 자연재해 발생때 복구 지원 등을 강화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나주시는 최근 경기도 양주에서 열린 전국 14개 동주도시 회원사 교류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회원도시 간 자연재해 발생 시 최우선적으로 지원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해서 현삼식 양주시장, 김상오 제주시장, 이준원 공주시장, 조억동 광주시장, 김주영 영주시장, 성백영 상주시장, 이인재 파주시장 등 8개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연재해 극복협력 외에 회원 도시 간 모범시책을 적극 전파하고 벤치마킹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각 회원도시에서 개최되는 문화행사와 축제에 민간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다음 회의 개최지를 농업박람회가 열리는 나주시에서 갖기로 하고 박람회 참가 등 지원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6개월 간격으로 순환되는 협의회장 선출 원칙에 따라 올해 하반기 회장직에는 임성훈 나주시장이 선임됐다. 도시명 끝이 ‘주(州)’로 끝나는 전국 14개 기초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 2003년 도시간 우호협력 증진 등을 위해 최초 결성된 이후 문화·예술 및 민간, 공무원 등을 위주로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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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골드스파&리조트는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워터락 야외 전체대개장 및 개장 5주년’ 기념 일환으로 50%할인행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07년 개장한 중흥 골드스파&리조트는 365일 즐길 수 있는 테마워터파크로 남도 최고의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의 워터락은 동양 최초의 초대형 토네이도, 짜릿하고 스릴이 넘치는 레이싱슬라이드와 워터롤러코스터, 바다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는 대형 파도풀의 레인보우오션 등으로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65일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휴안수(休安水)’는 지하 800m 천연암반수를 정제한 깨끗한 물이 365일 흐르며 실내 물놀이와 함께 노천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콘도시설과 고급 빌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36홀의 골프장이 있다. 맑은 수질로 천연 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주호에서는 각종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센터도 운영된다. (문의=1688-5200)
나주
나주/정도혁 기자
201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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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항일 민족운동’을 주도했던 신간회의 유적이 충남 서산과 전남 목포에 이어 나주에도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특히 현재 신간회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현존하는 유적으로는 나주협동상회 2층 건물이 유일해 항일 민족운동 유적지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서산에 원형 보존된 천도교 서산교구와 목포 남교동에 위치한 옛 목포청년회관은 1927년께 신간회 서산지부와 목포지부 창립식이 각각 열린 장소로서 의미를 갖고 있을 뿐이다. 나주 중앙동(일제하 본정통으로 불림)에 위치한 신간회협동상회 건물은 전형적인 일본식 양식의 2층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현재도 식당으로 쓰일 만큼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나주에서 민족운동을 주도했던 신간회 나주지회는 1927년 신간회 나주지부를 결성하고 1929년 일제의 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협동상회’를 시내 중심가에 개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자본금 7천원으로 문을 연 이 상회는 내의와 완구, 학용품 등 잡화 등을 판매하다 1938년 4월 일제 경찰에 의해 강제 폐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학생독립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던 신간회 나주청년회관은 나주 남산공원 밑에 위치했으나 현재는 아파트가 들어서 자취를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간회기념사업회 황우갑 사무국장은 “항일 민족운동을 주도했던 신간회 유적지가 수도권에는 남아있지 않다”면서 “수도권에는 서울 종로 2가에 신간회 본부건물 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유일한 가운데 나주시가 추진하는 쪽빛길 사업관련 보도를 접하고 신간회와 관련된 건물이 원형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놀랍고 반가울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올 가을 안으로 나주와 목포, 서산에 보존돼 있는 신간회 유적지를 회원들과 답사하고 학술적·민족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는 일제강점기 신간회협동상회 건물을 이용했던 생존 인물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역사적 고증과 사실 확인작업을 거쳐 보존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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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름방학기간 동안에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을 미국 웨네치 밸리대학과 함께 어학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나주시는 3일 미국 웨네치 밸리대학에 다음달 16일부터 8월 11일까지 4주간에 걸쳐 초 · 중학생 30명을 보내는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 어학연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견문을 넓히는 효과를 거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내용으로는 어학교육, 스포츠, 음악, 문화체험 활동 등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어학연수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어학연수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5일까지 해당 학교에 신청한 뒤, 평가시험 등을 거쳐 선발된다. 어학연수 비용은 저소득층 가정 학생은 전액 시에서 지원하고,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참가 학생은 경비의 일정부분을 자비 부담하게 된다. 시는 또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부터 8월 17일까지 동신대에서 3주간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며, 성적 우수자는 해외 어학연수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중학교 3학년 40여 명도 전남외국어고에서 다음달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영어캠프를 운영할 예정으로 이달 중에 학생을 모집한다. 나주시 관계자는 “영어 체험캠프와 해외 어학연수 등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주의 교육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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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제초제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인 일석삼조의 새끼우렁이 농법 친환경 쌀 재배면적을 작년 4천㏊에서 올해 8천600㏊로 대폭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학교급식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끼우렁이 농법 친환경·저농약쌀 재배 농가 참여 확대를 위해 전년대비 150% 늘어난 예산 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가 자부담률을 20%대까지 낮추고, 나머지 80%는 시가 보조 지원할 방침이다. 논 잡초제거 효과가 탁월한 이 농법은 ㏊당 우렁이 구입비용이 12만원 선으로 일반제초제 구입비용인 24만여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논바닥이 노출되지 않도록 논 고르기를 마치고 써레질과 모 이앙을 한 후 3일 이내에 우렁이를 10a당 1.2㎏(900~1천200마리)을 넣어주면 된다. 특히 피와 물달개비 등 일반제초제에 내성이 강한 슈퍼잡초까지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최근 효과가 입증돼 부가가치가 높은 무농약쌀 생산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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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 등으로 라면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팔도가 전남 나주에 공장을 완공,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30일 오전 박준영 도지사와 임성훈 나주시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지영애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최재문 (주)팔도 대표이사, 허철 나주공장장, 삼양사 등 16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팔도 나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주)팔도 나주공장은 나주시 운곡동 나주일반산업단지 내 3만3천55㎡(1만평) 부지에 460억원을 투자해 2만2천903㎡(7천평) 규모의 공장과 5개의 생산 설비라인을 갖췄다. 지역민 143명을 채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월 2천300만개의 면 생산라인 4개와 월 4천600만개의 스프생산라인을 갖춰 연 6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도시락라면과 왕뚜껑을 생산, 국내는 물론 몽골·미주 등 해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라면과 음료를 30여개국에 수출해 라면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전남에 둥지를 틀어 기대가 크다”며 “전남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먹거리(식자재)를 사용해 생산된 제품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것이다. 팔도가 전남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주)팔도는 발효유 대표기업인 한국야쿠르트에서 지난 1월 독립한 회사로 종업원 수는 총 1천여명이며 연 매출액은 3천600억원이다. 라면과 음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기업이다. 현재 서울에 본사를 두고 경기 이천공장(꼬꼬면·남자라면)과 충북 진천공장(식혜·캔커피), 이번에 준공한 나주공장(도시락라면·왕뚜껑) 등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나주
남도일보
201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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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수도권 지역 8개 기업과 투자규모 713억원, 고용 예상인원 9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투자협약 체결 기업들은 민간이 조성해서 분양하는 미래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산단의 성공적인 분양의 신호탄과 동시에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 중회의실에서 임성훈 시장과 ㈜웨이브텔레텍 등 수도권 기업 7개사와 투자협약 체결과 함께 SC제일은행 등 4개 은행과 금융지원 협정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날 투자협약 체결에 이어 수도권기업과 혁신도시 이전기관 연관기업 등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가졌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국내 최대 유·무선통신기기 제조업체로 알려진 ㈜웨이브텔레텍은 PCB제조업체인 ㈜에스텍, ㈜케이티이, ㈜뮤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10억원을 투자해 22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산업용 PDA 제조업체인 ㈜비컴휴먼텍은 150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차량용 네비게이션 제조업체인 ㈜제이시스템은 86억원을 투자해 8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 최대 휴대폰 콜센터 운영업체인 ㈜에스앤제이는 167억원을 투자해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오는 2015년까지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며, 9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주미래일반산단은 지난해 6월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고건산업개발이 토지보상비와 조성사업비를 포함해 2천400억원을 투입해 178만㎡를 오는 2015년까지 개발할 계획으로, 현재 토지보상작업이 90% 정도 진행중이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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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지역의 크고 작은 16개 도서관이 보유한 도서자료를 각 가정에서 열람할 수 있는 ‘무방문 통합 도서 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통합 도서 대출서비스 시행은 나주공공도서관과 동신대, 고구려대 등 총 16개 도서관이 ‘시민의 독서욕구’에 부흥하고자 도서자료 공유 네트워크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배송과 관련된 택배비를 나주시가 전액 부담하는 이번 서비스는 교통이 열악한 오지지역 주민들이 자기 생활권에 속한 작은도서관과 읍·면사무소를 통해 ‘직접배송’과 ‘택배서비스’로 각각 책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도서관 네트워크 대출서비스는 지난 2011년 6월께 이뤄진 작은도서관 활성화 간담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나주시는 적은 예산을 가지고 도서관들이 각기 다른 종류의 도서를 구비해 돌려본 결과 동일 예산대비 3배의 효과를 거둔 것에 착안해 이를 더욱 확대 시행하기 위해 지역에 소재한 대학도서관 등과 협약을 통해 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됐다. 고성혁 나주 부시장과 주영신 공공도서관장은 “지식에 대한 열정과 욕구는 갈수록 커지는데 비해 방대한 도서를 시민들이 구입해 보기에는 경제어려움이 따랐다”면서 “이번 서비스 시행을 통해 예산절감 효과와 독서문화 여건 향상에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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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농업의 희망을 품은 첫 상생모델이 될 전남 나주배와 경북 영주사과의 공동 마케팅이 ‘창조지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나주시는 영주시와 FTA 발효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배·사과 소비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해 대통령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이 사업을 공동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사과와 배의 꽃말 ‘희망’과 ‘연모’를 각각 품은 ‘사과하면 배가되는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수확시기가 비슷한 과일을 한 상자에 담고 판매해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내달 초 공모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이 사업은 나주시와 영주시가 내년 설을 비롯해 연중 지속적으로 ‘경영컨설팅’과 ‘홍보’ ‘ 판촉’ ‘포장재 도안 및 제작’ ‘대형유통업체와 홈쇼핑’ 판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배와 사과를 한 상자에 담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져 소비자에게는 ‘두 배의 기쁨’을 과수농가에는 ‘고소득의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10억여 원으로 국비 등을 포함해 나주시와 영주시가 각각 50%씩 공동 출자할 예정이다. 전국 1위의 배 주산지인 나주는 재배면적 2천391ha에서 연간 5만1천556t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사과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영주시는 3천112ha에서 연간 7만4천t의 고품질 ‘영주사과’가 생산 중으로 과일의 당도가 높아 전국 최상품 농산물이 집결하는 가락동 시장 등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분야에 강한 영주시는 영주사과 판매확대를 위해 ‘사이버 홍보공간’ 운영과 ‘사과꽃따기 팸투어’ 개최, ‘수도권 지하철·역사’ 등에 다양한 기법의 홍보 광고를 표출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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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나주오’의 디자인을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 나주시는 지역 친환경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대 등을 위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나주오((NaJu Oh)’의 디자인 개발을 최근 마치고 ‘한글+영문’ 상표·특허 등록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 브랜드 ‘나주오(NaJu Oh)’는 고유명사인 ‘나주’에 감탄사 ‘오(Oh!)’를 조합한 합성어로 ‘놀라움’과 ‘기쁨’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나주의 젖줄인 영산강의 부활과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 햇빛, 대지, 물 등을 형상화한 ‘나주오’는 나주농업의 새로운 부흥을 표현했다. 통합브랜드 나주오 디자인은 배 특산지라는 고정관념과 일반적인 농촌이미지 탈피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이번 공동브랜드 개발에 따라 농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APC) 별로 포장 용기를 통일할 계획이다. 또 생산자 이력과 성분 등을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는 2차원 형식의 바코드인 ‘QR코드’ 삽입도 추진한다. 시는 공동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위해 지난해 10월 한국디자인 진흥원과 계약을 체결한 후 최근 시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 명칭 선호도 조사를 거쳐 ‘나주오’를 공동브랜드로 확정했다. 시는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지역농산물 이미지의 차별화와 상품의 고급화로 경쟁력을 키워 나주의 대외적 이미지 향상과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친환경 농·특산물이 생산자 단체별로 각기 다른 브랜드로 출하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 등을 꾀하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나주오’ 외 나주시를 상징하는 브랜드명으로 가치가 있는 ‘왕건의 땅’ ‘버들낭자’ ‘비단고을’도 함께 상표·특허 등록이 신청됐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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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국악을 통해 나주문화를 널리 알리고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 예술을 활성화시킬 나주시립국악단이 최근 단원선발을 끝내고 6월 말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첫 출범하는 국악단은 최근 위촉된 이대휴(52) 초대 지휘자를 중심으로 22명의 신규단원들로 구성됐다. 시는 기존 ‘삼현육각’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지 못한 아쉬움을 보완하고, 나주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단원확충과 지역예술계의 의견을 반영해 시립국악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단원선발에 착수해 지휘자 1명, 삼현육각 7명, 창악 5명, 무용 5명, 사물 4명 등 총 22명의 국악단원을 선발했다. 국악단은 다음달 말 ‘여수엑스포 공연’을 시작으로 나주지역 금성관 주변과 나주곰탕의 거리, 목사고을시장, 영산포 풍물시장 등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불우시설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들어간다.
나주
나주/정도혁 기자
201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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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로수길 정비사업이 전수조사 미비로 인해 가시적효과를 노릴 수 없는 특정지역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주요 도로변 가로수 종류가 다양하게 심어져 있어 경관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구간별, 수종별로 재정비를 통해 가로경관 및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명품 가로수길 4개년 정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파낸 수목 가운데 당해연도 식재가능 계획에 연계해 추진하고, 가로수 적정규격(흉고 5㎝ 근원직경 6㎝)에 미달한 수목은 나무은행에 보관, 우량묘목으로 키워 나중에 조경수로 활용할 방안이다. 하지만 14개 구간으로 정비 계획된 사업에는 특정 면에 무려 4군데나 포함돼 있어 지역별 편중이 심하고 그 지역에는 차량통행이 드물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특히 근원직경 20cm 이상 성장한 나무를 읍·면·동의 행정을 통해 동의서를 받도록 해 주민들의 민원사항인 것처럼 사업을 계획했다. 실제로 다시면의 가로수길 정비사업 한 도로는 구간이 짧고 차량통행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로수 이식작업을 실시하고 있어 전형적인 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가로수길은 나주사랑 나무심기 일환으로 읍·면·동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청년회 자체적으로 심어 지역 주민들의 애착이 있는 나무로 이미 성장해 뿌리내림을 한 상태다. 시민 박모(51·다시면)씨는 “멀쩡한 나무를 파내고 새로운 나무를 구입해 민생경제에 써야 할 예산을 불필요한 가로수 정비사업에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예산 절감을 위해 시 직영으로 이식작업을 하고 있으며 예산문제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가로수 정비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나주시 명품 가로수길 조성 4개년 사업은 총 예산 15억6천여만원을 투입, 이팝나무, 배롱나무,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팽나무 등 총 4천300여 그루의 나무를 구입해 심을 계획이다.
나주
나주/안재필 기자
2012.05.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