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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등 환경성질환 전담병원 운영 “국민 20% 기준초과 미세먼지에 노출” 국내 유아 4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천식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전담 조사·연구하는 센터가 권역별로 5∼10개 지정돼 운영된다. 환경부는 올해를 ‘환경보건의 원년’으로 선언, 향후 10년간 7천600억원을 투자해 환경오염에 노출된 ‘위험 인구’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환경건강 증진법 제정을 통해 건강영향 평가제(HIA) 등 환경보건 제도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위험 인구’는 오염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 노출돼 오염으로 인한 건강상 영향을 직간접으로 받고 있는 인구 집단을 말한다. 현재 대기오염의 경우 국민 20%가 미세먼지(PM10) 연간 평균 환경기준치 70㎍/㎥을 초과해 노출돼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다. 오존은 국민들 거의 전부인 97%가 8시간 평균 환경기준치 0.06ppm을 초과해 노출되는 횟수가 연간 4회 이상에 이르고, 질소산화물은 7.4%가 12시간 평균 환경기준치 0.08ppm을 연간 4회 이상 노출되는 위험 인구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전자파, 항생제 등 생활 주변 유해 요인에 대한 노출영향 정도를 조사하고 장난감 등 어린이 용품에 포함된 유해 물질에 대한 평가도 실시, 유해물질 사용제한·금지 등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오염에 민감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해 권역별로 국공립 병원 및 민간 병원 5∼10곳을 환경성 질환 센터로 지정, 아토피나 천식 등 질환의 원인 조사, 예방대책 등을 전담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나노기술(Nano-tech) 등 새로운 과학기술 개발 및 이용에 따른 환경 노출과 유해 여부에 대해서도 사전예방 원칙에 따라 직접 조사에 들어간다. 폐광 및 산업단지 등 오염 취약지역의 건강 영향, 역학조사, 환경보건 지표 개발 등을 위해 다음달부터 국립환경과학원에 환경보건 석박사급 전문가 12명으로 환경보건센터를 설치, 전문 연구소로 육성키로 했다. 정부는 대기 및 수질, 토양 등 매체별로 정해진 기존 환경기준 대신 주요 오염물질별로 노출 및 위해성 평가를 통해 국민건강 통합형 환경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환경부는 “기존 환경보건 정책이 대기나 수질 등 매체관리 위주로 돼 왔으나 앞으로는 사람과 질환으로부터 원인인 매체와 오염물질에 역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질환의 원인과 발생매체를 밝히는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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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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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칠순을 맞는 김모 할머니는 늘 허리가 뻐근하고 아프다. 그런데 몇달 전부터는 다리까지 저리기 시작했다. 김 할머니는 앉아 있을 땐 그런대로 견디지만 걸으면 마치 다리가 터질 듯한 통증을 느낀게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은 그렇게 아프다가도 앉아서 조금만 쉬면 통증이 싹 가라앉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 할머니를 괴롭히는 병은 과연 무엇일까. 앉아 있거나 누웠을 땐 통증이 덜하지만 서 있거나 걸을 때 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먼저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 증상 척추관이란 우리 몸 척추 내에 있는 수도 파이프라 생각하면 쉽다. 이곳으로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다발이 지나간다. 상무우리병원 김철수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이유로 이 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증상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 척추관은 일어서면 척추관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안으로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척추관이 더욱 좁아져서 통증이 심해진다. 반대로 허리를 굽히거나 누우면 인대가 팽팽해진데다 척추관이 조금 넓어져 통증이 줄어든다. 따라서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일어서거나 걷기가 힘들지만 앉아서 쉬면 괜찮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척추관 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증상과 원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을 딱 꼬집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신경 통로를 좁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략 분류해보자면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적 요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을 수도 있다. 척추관이 좁아도 젊었을 때는 디스크가 부드럽고 뼈도 튼튼해 별다른 고통 없이 지내다가 40∼50대에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빠르면 30대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으면 디스크가 조금만 삐져나오거나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나 관절이 비대해져도 신경이 눌리기 때문에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졌을 때보다 젊은 나이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전체 협착증의 5%를 차지한다. 후천적 요인은 더욱 복잡하다. 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노화와 연관이 있는 경우로 전체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70% 이상이 여기에 해당한다. 디스크의 수핵이 노화돼 딱딱해지면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이 척추뼈 바깥으로 삐져나올 정도로 부풀어 오른다. 또한 척추를 감싸고 있는 관절이나 인대도 나이가 들면 점점 두꺼워진다. 때문에 디스크나 관절, 인대, 척추뼈 등이 척추관을 둘러 싸고 있는 탓에 척추관이 좁아지는 것이다. ▲허리 디스크와의 차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착각하기 쉽다.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분명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우선 똑같이 다리가 아프더라도 허리 디스크는 신경 일부만을 눌러서 다리로 가는 신경 한 줄기만 아픈 경우가 많은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 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는 것이기에 다리 전체가 아프다. 또한 디스크는 지속적으로 다리가 아프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걸을 때만 아프다.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도 마찬가지. 디스크는 다리의 통증이 심해져 잘 들어 올리지 못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들 들어 올리면 신경을 둘러싼 인대가 팽팽해지면서 신경 통로가 넓어져 별 어려움 없이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김 원장은 “처음엔 30여분 걷다가 아프던 것이 병이 진행하면서 점차 20분, 10분, 5분으로 짧아지면 일단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되도록 빨리 전문적인 진찰과 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협착증인지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치료가 안전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도 높다. “수술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고 뒤틀린 척추마디를 고정시켜 빠른 쾌유를 돕지만 대부분 노인 환자들은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에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하반신 마비 등 신경의 심각한 손상은 물론 수술시기를 놓쳐 수술을 받더라도 재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김 원장은 경고했다. 최근에는 척추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전신마취 보다 척추 부위마취를 한 다음 수면상태에서 1시간 안팎의 간단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때문에 통증도 거의 없다. 따라서 일주일 정도만 입원하면 귀가가 가능하며, 특히 70∼80대 고령 노인도 수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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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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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 미라 어린이 사인은 결핵” 지난 2001년 11월 경기 양주군 양주읍 광사리 해평윤씨 묘역에서 이장(移葬) 작업 중에 발견된 미라 상태로 발견된 5세 안팎 되는 400년전 조선시대 어린이는 결핵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년 미라에서는 간염 바이러스로 확실시되는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것이 간염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는 지금까지 세계에 보고된 간염 바이러스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공인되게 된다. 신경해부학 전공인 단국대 의과대 김명주(金明柱·36) 교수팀은 이 미라를 보관 중인 같은 대학 부설 석주선박물관 및 이 대학 동양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해평윤씨 어린이 미라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31일 말했다. 김 교수팀은 이 미라 소년이 죽은 원인에 대해 “여러 장기(臟器)에 복합적으로 유발된 결핵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한 근거로 이들 여러 장기에서 결핵균이 검출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연구팀은 비파괴적인 단층촬영 기법과 내시경 등을 통한 정밀 조사결과 미라에서 회충과 편충, 간흡충과 같은 기생충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내시경 조사결과 이 미라는 뇌를 비롯한 장기 대부분이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다. 특히 장에서는 여전히 누른 빛을 발하는 대변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미라 장기에서 검출된 일부 바이러스를 국내 관련 기관 2곳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간염 바이러스라는 결과를 얻었다. 김명주 교수는 “간염 바이러스 검출이 세계 의학계에 갖는 의미는 매우 중대한 것”이라며 “이에 믿을 만한 복수의 외국기관에 이 ‘간염 추정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을 의뢰할 작정이며 그때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어떠한 확정적 단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세계 의학계에서는 간염이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한 질병으로 추정은 하고 있었으나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확정적인 증거는 없는 실정이다. 신장 1m 가량인 해평윤씨 미라는 발견 당시 여러 겹의 수의에 쌓인 채 회곽묘(灰槨墓)에서 출토됐으며 치의학적인 감정 결과 나이는 5세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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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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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도 예보한다”…‘천식지수’첫 선 건강지수, 세차지수 등 갖가지 생활지수가 유용한 정보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질환의 악화 시기를 미리 알려주는 지수가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KAF·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교수)에 따르면 이 협회는 천식 환자들의 효과적인 증상 관리와 천식 예방 차원에서 ‘천식지수’를 개발, 25일부터 홈페이지(kaaf.org)에 게시하고 있다. 천식지수는 천식의 주요 악화 요인인 꽃가루, 황사, 오존, 감기(기온/습도) 등 4가지 지표를 종합해 산출하는데 0점부터 100점 사이의 수치로 발표된다. 예를 들어 천식지수가 ▲50 이하일 때는 ‘외출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뜻하며 ▲60∼69 사이는 ‘실내공기를 청결히 유지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지수가 ▲70대(70∼79)로 높아지면 외출에 주의해야 하며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급약물을 휴대해야 한다. 만약 지수가 ▲80대(80∼89)라면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90 이상일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협회는 특히 계절별로 증상이 심화되는 천식의 특성상 감기(12~2월), 꽃가루(3∼5월, 9∼10월), 황사(3월), 오존(7∼8월) 등에 따른 차별화된 주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천식 유병률은 2000년 3.58%, 2001년 3.76%, 2002년 4.18%, 2003년 4.19% 등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연간 2조원을 넘는 것으로 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김유영 회장은 “천식환자 스스로 천식 예방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수를 개발했다”면서 “천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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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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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적당히, 그리고 지혜롭게 먹기를 권유하는 것이 미덕인 우리 전통에 따르자면 식이요법을 철저히 실시해야할 당뇨병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명절이 되면 과식을 피할 수 없다. 해마다 이 기간에는 과음과 과식으로 인한 탈이 잦게 마련이다. 과음으로 인한 무용담을 한 두건씩 겪게 마련이고 지나치다보면 사회문제로 종종 비화하기도 한다. 인류의 90%가 술을 마시고 있으며 남자의 절반 가까이는 음주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남자의 10%, 여자의 4∼5%는 습관적으로 마시거나 알코올 중독 상태이다. 술은 대부분 작은 창자에서 흡수되지만 위, 식도, 입, 큰창자, 폐에서도 흡수되므로 냄새만 맡아도 취한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다. 소위 폭탄주가 빨리 취하는 이유도 있다. 술은 공복에 마시거나, 빨리 마실때, 탄산음료가 함유되어 있을때, 20도 전후의 중간도수의 술을 마실 때 흡수가 훨씬 빨라져서 빨리 취한다. 일단 술을 많이 마시면 취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알코올 농도가 0.05%를 넘어서면 들뜨고 말이 많아지다 혀가 꼬이고 보행에 지장을 받는다. 또 정서가 불안해지고 의식 흐려지는데다 오심, 축 처짐, 공격성, 횡설수설, 의식혼탁,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0.3%를 넘으면 혼수상태에 빠지고 0.5% 이상이면 호흡이 억제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습관적 음주는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도 야기한다. 지방간, 간경화, 심장 혈관질환, 영양장애, 신경질환, 각종 암 등 많은 질병이 음주와 관계되어 있다.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알콜분해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동양인은 유전적으로 알콜분해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과음은 훨씬 해롭다. 또한 숙취후에는 탈수와 저혈당이 발생하므로 충분한 수분과 당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인간으로부터는 사려분별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술은 하나의 도덕적 성실, 즉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이다고 주장한 칸트의 말도 맞지만 술은 적당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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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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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으로 일하는 김모씨(32)는 겨울철만 되면 어두운 인상 때문에 오해를 받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팬더란 놀림을 받기 일쑤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바로 눈 밑을 짙게 뒤덮은 다크서클 때문이다. 다크서클은 다른 사람들에게 병에 걸린 듯한 인상을 줄 뿐더러 나이가 들어보여 취업이나 승진에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다크서클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다크서클 원인 다크 써클의 원인은 크게 눈 아래의 푸른 정맥에 의한 경우와 만성 습진이나 색소 질환, 눈 밑 지방이 튀어나와 발생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정맥이 피부 가까이에 분포하고 색깔이 어두운 푸른색을 띠고 있어 상대적으로 얇은 눈 아래 피부에 짙은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피부색이 희거나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되면 이는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이와 함께 만성 습진의 반복으로 진물 때문에 가려워서 긁다 염증으로 인한 색소침착으로 다크서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접촉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에 의한 습진의 결과로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또 기미같은 색소 질환도 심화되면 눈 아래가 검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지방의 얇은 막도 동시에 탄력을 잃어 눈밑으로 지방이 튀어나와 피부에 주름이 져 그늘이 생기는 것도 다크서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밖에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인한 눈 아래의 주름과 전신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해 생긴 색소 침착도 다크서클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다. ▲치료법 이처럼 여러가지 원인으로 생겨난 다크서클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푸른 정맥이 도드라 졌다면 정맥안에 경화 물질을 주입,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막아 없애는 경화요법과 혈관레이저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항히스타민제나 연고로 가려움증과 습진을 치료하는 것도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과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는 예방책의 하나다. 물론 손으로 자꾸 문지르거나 긁는 것은 금물이다. 눈 아래 기미가 검게 변했다면 비타민 C의 피부내 투입요법이나 화학 박피술을 겸한 미백관리, 또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눈밑으로 튀어나온 지방에 의한 다크서클은 지방 아래의 꺼진 피부에 필러 주입이나 지방이식을 통해 지방을 보충해 주는 방법과 돌출된 지방을 눈 안쪽 결막이나 피부를 작게 절개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눈 아래의 주름이 많은 경우는 레이저 박피나 보톡스 주사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예방법 하지만 이같은 수술이 일반화됐다 하더라도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또 눈 주위를 자주 문지르지 않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눈 주위에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이 있을때는 초기에 치료해 주름이나 색소침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을 때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기미 등의 색소가 진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보습제를 사용해 눈주위의 보습을 유지하는 것도 다크서클을 막는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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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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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AI사망자 80명선 돌파 전세계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80명선을 돌파했다. 23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세계 감염자는 151명, 사망자는 82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0일 감염자와 사망자가 각각 147명, 7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불과 2주만에 감염자와 사망자가 각각 4명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는 중국에서 각 1명, 인도네시아 각 3명이 발생한 것이다. WHO의 집계는 권위있는 기관의 정밀 조사를 거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이것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경우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어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를 반영하는데는 다소 시차가 있다. WHO가 집계한 23일 현재의 국가별 피해 내역은 다음과 같다. ▲인도네시아 19명 감염, 14명 사망 ▲베트남 93명 감염, 42명 사망 ▲태국 22명 감염, 14명 사망 ▲캄보디아 4명 감염, 4명 사망 ▲중국 9명 감염, 6명 사망 ▲터키 4명 감염, 2명 사망 ▲전체 151명 감염, 82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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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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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에 혈압강하 효과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사랑을 받아온 발효유가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헬싱키에 있는 발리오 R&D사의 리이타 코펠라 박사는 미국 학술지 ‘고혈압 저널’ 1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혈압 환자에 발효유는 혈압 강하 효능은 물론 부작용이 없다고 밝혔다. 발효유는 우유에 유산균을 첨가하면 되는데 유산균은 우유 단백질인 카세인을 펩타이드가 3개 연결되어 있는 이솔레우신-프롤라인-프롤라인과 바린-프롤라인-프롤라인이라는 두 종류의 단백질로 분해한다. 이솔레우신-프롤라인-프롤라인과 바린-프롤라인-프롤라인은 동물실험과 경증의 고혈압 환자를 상대로 한 시험에서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 증세가 있는 94명을 대상으로 10주간에 걸쳐 하루 두차례 발효유 150 밀리리터를 마시도록 하고 24시간 혈압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최고혈압은 4포인트 그리고 최저혈압은 2포인트 각각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최고혈압이 3포인트만 떨어져도 뇌졸증 위험이 10∼13%, 심장마비 위험이 7% 각각 감소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상식인 만큼 이같은 효과는 주목할만 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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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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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노인난청센터’ 운영 청각장애로 고통받는 노인들을 위한 국내 첫‘노인난청센터’가 경기도 파주와 이천에 문을 연다. 경기도립의료원(원장 박윤형)은 23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이빈인후과병원(원장 정명현)과 협약을 체결, 청각장애노인들을 위한 노인난청센터를 의료원 부설 파주병원과 이천병원에 각각 설치,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난청센터에는 연대 의대 이과(귀)전문 의사들이 상주 근무하며 국내 청각 의학의 선구자인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파주병원)과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장관(이천병원)이 주 2차례 진료를 담당한다. 난청센터는 청각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벌여 난청상태를 파악한 뒤 개인별 주파수에 맞는 보청기를 저렴한 가격에 마련토록 하고 청각사를 배치해 적절한 훈련과 지도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대다수 난청 노인들은 보청기가 대당 100만원이 넘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적절 보청기 선택과 훈련 기회가 없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의료원측은 설명했다. 박윤형 원장은 “65세 이상 노인의 23.7%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등 노인난청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앞으로 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난청으로 고통받는 농촌지역 노인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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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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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뇌졸중 암, 女 당뇨 고혈압 더 조심해야 성인 가운데 여성은 당뇨와 고혈압, 관절염이, 남성은 뇌졸중과 악성 종양의 발병률이 각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천안시보건소가 최근 남서울대학교에 의뢰해 20세 이상 천안시민 1천138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를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24일 이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을 진단 받은 비율은 대상자의 4.66%였으며 성별로는 남자 2.69%, 여자 6.12%로 여자가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 14.22%, 60대 7.03%, 70세 이상 6.52% 순으로 50대가 가장 높았다. 고혈압 진단 비율은 11.25%였으며 성별로는 남자 10.33%, 여자 11.93%로 여자가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 29.69%, 70세 이상 19.57%, 50대 및 40대 16.97%, 30대 8.0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뇌졸중(중풍) 진단 비율은 전체적으로 2.20%인 가운데 성별로는 남자 2.27%, 여자 2.14%로 남자가 조금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95.65%, 60대 6.25% 등으로 70세 이상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이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 악성종양(암)을 진단 받은 비율은 전체적으로 0.53%였으며 성별로는 남자 0.62%, 여자 0.46%로 남자가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2.17%, 20대 1.82%로 20대에서 암 발생률이 의외로 많았다. 이밖에 여자가 남자보다 발명률이 높은 병은 심장질환, 관절염(통풍 포함), 천식, 기관지염, 간염 등이었고 십이지장 궤양과 신장염 등은 남자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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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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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른 100명 중 10명이 앓고 있는 축농증(부비동염). 겨울철과 환절기만 되면 불청객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다. 축농증에 걸리면 일단 잠자리가 괴롭다. 숨쉬기가 곤란해 냄새도 맡기 어려울 뿐더러 심지어 집중력과 의욕이 감퇴, 사회생활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번에 치료되지 않고 재발하는 사례가 많아 만성적 질환으로 발전하기 십상이다. 축농증의 원인과 재발방지법에 대해 알아본다. ▲축농증(부비동염)이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는 좌우 각각 4개의 빈 공간(의학용어로 부비동이라고 함)이 있다. 이곳은 숨쉬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콧속과 작은 구멍으로 연결돼 코 안과 환기가 이뤄지고 부비동내의 분비물이 자연적으로 코안으로 배출되게 만든다. 즉, 축농증이란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콧물이 나가지 못하고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정확한 병명은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이는 질병의 기간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뉘며 간혹 물혹이 동반되기도 한다. 축농증은 코막힘과 얼굴의 통증,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수반되며 만성기에는 콧물이 누렇고 기침과 두통, 후각장애를 초래한다.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성일 교수는 “축농증은 매우 흔한 질환의 하나로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도시인구 중 5∼15%의 발생빈도를 보일 만큼 만성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인데다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 축농증의 치료는 부비동의 환기와 배설이 잘되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우선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효과가 있으면 누런 콧물의 색이 엷어지고 점도가 묽어지며 차츰 양이 줄고 코막힘 등의 상태가 개선된다. 그러나 약물 치료 효과가 없다면 필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해 환기와 배설이 되도록 해주고 물혹 등 병변의 제거와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것이다. 병변의 심한 정도와 위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전신 마취 또는 부분 마취로 수술이 진행된다. 과거에는 윗입술을 들고 입안으로 내부를 절개, 부비동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이 발달되면서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은 내시경을 이용해 합병증을 최소로 줄이면서 코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을 한다. 환자는 수술이 끝나면 2∼3일 정도 입원하게 된다. 퇴원 후 처음 한 달간은 주당 1∼4회 소독을 하면서 수술 부위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후로는 월 1∼4회씩 3개월 간 수술 부위를 점검한다. 완전 회복된 후에도 기간을 늘려가며 꾸준한 관찰을 하는게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수술 후 점막이 재생될 때까지는 3개월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때까지는 코 점막이 부어있는 상태로 초기에는 많은 양의 딱지(가피)가 생기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발생해 코가 막히고 점막의 재생을 방해한다. 조 교수는 “축농증 치료는 수술이 반이고 수술 후 관리가 반이라고 하듯 수술 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술 후 환자가 스스로 코를 세척하면 청결한 코안의 환경을 유지하고 점막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으로 재발 가능성 낮춰야 축농증 수술은 과거에 비해 내시경 등 수술 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재발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재발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후 수주 만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고 조 교수는 지적했다. 조 교수는 “알레르기가 있거나 물혹이 심한 경우, 나이가 어리고 구조적 이상이 동반된 상태, 면역학적 이상이 있고 천식이 있는 경우, 흡연 등은 재발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므로 필히 약물치료나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도 라이프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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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출산여성 “나이와 양육은 별개” 지난해 67세로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을 세운 루마니아 여성의 아기가 16일 첫돌을 맞았다. 최고령 엄마가 된 아드리아나 일리에스쿠는 딸의 돌잔치에서 “아기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며 자신의 나이가 임신과 아기의 건강, 양육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리한 얼굴에 깊게 팬 주름으로 다소 연약해 보이는 일리에스쿠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딸을 안고 입맞춤을 할 때 뭐라 말할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이 치솟는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딸을 돌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가 인간과 천사 사이의 어떤 ‘특별한 존재’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부쿠레슈티의 하이페리온대학에서 루마니아어와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일리에스쿠는 난자와 정자를 제공받아 수차례 시험관 수정을 시도한 끝에 임신에 성공, 작년에 엘리자-마리아를 낳았다. 그녀가 임신하자 루마니아 국내외에서 고령 출산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루마니아에서는 체외 수정을 제한하자는 얘기까지 나왔으나 아직 법제화되지는 않았다. 그녀는 임신 33주째에 제왕절개 수술로 몸무게 1.4㎏의 엘리자를 낳았으며 출산도중 쌍둥이 딸은 자궁 내에서 숨졌다. 엘리자의 돌잔치 때 엄마와 유모는 보석과 화장품, 장난감, 책, 장신구 등이 가득 담긴 큰 접시를 내놓았다. 엘리자의 유모 마리아나 보이쿠는 “첫돌을 맞은 아기에게 세가지 물건을 집도록 하는 것이 루마니아의 전통”이라며 “어떤 물건을 집느냐에 따라 운명을 점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이쿠는 “엘리자가 줄자와 보석, 성화를 집은 것으로 봐서 패션 디자이너가 될 지 모르겠다”며 “연애도 잘하고 신앙심도 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리에스쿠는 ‘아기를 또 갖고 싶냐’는 질문에 “심정적으로는 그렇지만 이성적으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연합뉴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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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대, 안면기형 무료 수술 신청 접수 조선대 치과대학(학장 김동기)이 언청이 등 안면기형 무료수술 신청을 받는다. 악안면기형 클리닉 주관으로 내달 14일부터 사흘간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되는 무료수술은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자로 경제적 사정이 곤란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1차 구순열 환자들을 우선 대상자로 실시되며 이달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김수관 구강악안면외과 과장은 “얼굴은 가장 중요한 신체부위의 하나인 만큼 얼굴의 선천적 기형을 치료하는 것은 환자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것과 같다”며 “본인과 가족에게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주는 언청이 무료 시술은 환자엥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 치대는 치과병원, 교육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1994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구순열, 구개파열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술을 시행해 왔다. 문의 조선대 치대 구강악안면외과(220-3815).
남도 라이프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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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조협의회 내달 출범 보건의료노조 경쟁 산별노조 예고 병원 산별노조인 전국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한 울산대병원노조 등 전국 10개 병원노조가 내달 중으로 병원노조협의회를 출범시킨다. 울산대병원노조는 올해 전국 공공운수 사회서비스 노조연맹(이하 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에 가입한데 이어 현재 공공연맹에 가입한 병원노조를 중심으로 다음달 병원노조협의회(이하 병노협)를 구성,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병노협에는 보건의료노조에서 가장 먼저 탈퇴한 서울대병원과 울산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동국대병원, 한라병원을 비롯, 경북대병원, 포항 선린병원 등 모두 10개 병원(전체 조합원 5천여명)이 동참할 전망이다. 병노협은 산별노조의 전단계로서 출범 후 올해 안으로 산별노조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병원업계에 새로운 산별노조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병노협이 산별노조로 전환할 경우 현재의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전국 병원업계에는 산별노조 2곳이 활동하게 된다. 울산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병노협의 구체적인 출범 계획과 산별노조로의 전환 일정은 앞으로 논의될 예정이다”며 “보건의료노조 탈퇴 또는 공공연맹에 가입한 병원노조를 중심으로 새로운 노동단체가 출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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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진료비 지원을 받는 빈곤층의 의료 남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보건복지부의 ‘급여일수 365일 초과자 현황’에 따르면 2004년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8천843명으로 이들에게 지원된 진료비만도 2조6천229억원에 달했다. 이들 수급권자 가운데 32만5천392명(21.3%)이 급여 일수가 1년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해 동안 매일 한번 이상 병·의원을 찾거나 투약을 했다는 의미다. 또 정부 지원액 가운데 급여 일수 1년 이상인 수급자가 차지하는 금액이 1조3천356억(50.9%)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급여 일수가 3천일 이상인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88명이나 됐다. 이들의 경우 2004년 한해 동안 하루 평균 8번 이상 병원을 찾거나 투약을 한 셈이다. 급여 일수 366일∼500일 미만 수급권자가 8만8천471명, 500일∼700일 미만 11만8천196명, 700일∼900일 미만 7만7천621명, 900일∼1천100일 미만 2만4천57명, 1천100일∼1천300일 미만 9천846명, 1천300일∼1천500일 미만 3천917명 등이었다. 또 1천500일∼2천일 미만 2천618명, 2천일∼2천500일 미만 461명, 2천500일∼3천일 미만 117명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대부분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중 희귀 난치성 질환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종은 근로 무능력자, 2종은 근로능력자이다. 1종은 진료비를 전액 면제받는 반면 2종은 입원의 경우 진료비의 15%를 본인이 부담하되 외래는 의원의 경우 1천원을 지불하나 종합병원 이상급은 15%를 내도록 돼 있다. 통상 정부 지원액의 82%가 1종, 18%가 2종 수급권자에게 각각 돌아간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 일수가 이처럼 많은 것은 의료 오남용과 함께 의료기관의 허위·과다 청구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병·의원에 장기 입원하는 수급자에 대해 다른 빈곤층보다 생계비를 적게 지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적절한 진료를 유도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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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회사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을 끝내고 최근 결과표를 건네 받은 회사원 A씨(42)는 깜짝 놀랐다. 검진표에는 혈뇨나 단백뇨가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적혀 있었던 것. 평소보다 소변보는 횟수가 잦아진 A씨는 곰곰이 생각해보다 최근 특별한 이유없이 소변 색깔이 콜라와 비슷한 황갈색이나 핏빛으로 변한 것을 생각해 냈다. 이처럼 갑자기 소변횟수가 늘고 색깔이 변한 사례가 있다면 한번쯤 신부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신부전증이란? 신장은 심장에서 뿜어내는 혈액에서 요소와 질소 등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여과시킨다. 환경 변화에 따른 응급사황에도 항상 적절한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고 혈중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이같이 신장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다 일시적으로 손상되고 일정시간이 지난 뒤에야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급성신부전’이라 한다. 반면 신장 조직이 영구히 손상돼 3개월 이상 신장 기능의 저하가 지속되는 현상을 ‘만성 신부전’이라 일컫는다. 신부전은 신장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다. 일단 발병하면 치료를 해도 회복이 잘 되지 않고 악화일로로 치닫기 쉽다.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사구체(絲球體)가 대부분 파괴되는 말기에 이르면 체내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인 요독(尿毒)에 빠져들어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다. ▲원인과 증상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이 주를 이룬다. 이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당뇨병. 전남대 병원 신장내과 김남호 교수는 “최근 당뇨 합병증으로 만성 신부전 환자가 점차 늘고 있고 신부전 환자의 절반 가량이 당뇨병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부전증은 ‘진화’한다. 그래서 무섭다. 치료를 해도 병세가 잘 낫지 않고 악화하기때문이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병을 잘못 관리하면 신장이 망가져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 한다. 이는 혈압이 높을수록,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량이 많을수록 진행속도가 더 빠르다. 따라서 신부전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얼굴이나 손발이 붓고 배뇨(排尿) 양상의 변화나 옆구리 통증, 혈압 상승 등의 신호가 감지되면 당장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배뇨의 변화는 소변보는 일이 잦아지거나 양이 갑자기 줄어드는 것도 포함한다. 병이더 진전되면 소화불량이나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처법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면 대부분은 혈액 또는 복막투석 치료단계를 밟는다. 신장이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콩팥(신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혈액투석은 인공신장기를 이용해 피를 빼낸 뒤 노폐물이나 과도한 수분을 걸러낸 다음 다시 몸 속으로 넣어주는 치료다. 복막투석은 수술을 통해 배에 도관을 설치한 뒤 집이나 직장 등에서 매일 3∼4회 정도 투석액을 교체해주는 방법이다. 투석액 교체는 30∼40분 정도 소요되고 매일 서너 차례 반복해야 한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여전히 살아 있다면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다. 당뇨가 있으면 혈당을 조절하고 혈압이 높으면 낮춰야 한다. 김 교수는 “신장병으로 혈압이 올라간 경우 혈압관리를 잘 해야 한다”면서 “보통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목표 혈압이 140/90mmHg 이하라면 130/80mmHg 이하로 낮춰 잡아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부전 환자는 약물 복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압약도 가려 먹어야 하고 감기약이나 진통제 항생제 등도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 신장독성 유무를 검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단백 식사와 금연이나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비만이 가속화할 수록 신장기능의 저하가 빨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남도 라이프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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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열대열 말라리아 주의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돌아온 여행객중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2명 발생했다며 아프리카와 동남아, 남미 등 열대 지역을 방문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이모씨(29)와 박모씨(33)가 아프리카를 다녀 온 뒤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진료한 결과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사람간 전파는 되지 않지만 오한과 기침, 설사, 황달, 신부전 등을 일으키며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0.4∼4%에 달한다는 것이 본부측 설명이다. 이를 피하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말라리아 위험국을 여행할 경우 여행 전후에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해외 여행 뒤 발열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각 가까운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방문, 진단을 받아야 한다.
남도 라이프
연합뉴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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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치료’ 전국네트워크 첫 설립 ‘말아톤2’ 현실화…의료진·기업인 참여 “워낙 어려운 장애라서 일찍 포기하는 분이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장애가 바로 자폐증입니다.” 국내 최초의 자폐인(자폐성 발달장애인)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12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첫 발을 내딛는다. 자폐인 가족 차원의 동호인 모임은 있었지만 가족 뿐만 아니라 치료전문가, 후원자까지 참여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폐인은 청각장애나 뇌성마비 등 신체장애인에 비해 숫자가 훨씬 적은 데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도 적어 상대적으로 일반인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자폐인이 장애인으로 공식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6년 전인 2000년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였다. 그러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자폐 청년 배형진씨(23) 얘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 흥행을 계기로 자폐증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면서 법인 설립이 큰 힘을 얻게 됐다. ‘말아톤’ 정윤철 감독이 지난해 4월 한민족복지재단 토론회에서 속편을 만들어달라는 자폐인 부모들 요청에 “‘말아톤 2’는 영화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자”고 답한 것이 계기가 돼 가족과 전문가, 사회 유력 인사들이 후원자로 참여하는 법인 설립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른 것. 배형진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과 유진무 필코리아 회장, 손병문 ABC상사 회장 등 기업인들이 이사진에 합류해 후원금을 쾌척했다. 자폐인사랑협회는 올해 국내 자폐인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백서를 발간하고 자폐인 지원센터 운영과 교육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자폐인사랑협회 대표를 맡은 김용직 변호사(51)도 자폐 아들을 둔 아버지. 판사 출신으로 아들을 위해 4년 전 법원을 나왔다는 김 대표는 “노력과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긴 하지만 자폐증도 어느 정도는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경호 사무국장은 10일 “국내 자폐인 수는 9천여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신지체 장애인의 20%도 자폐인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실제 규모는 2만∼3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공동 생활가정이나 안심센터, 직업재활센터를 세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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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주스, 폐기종 예방효과 토마토 주스가 흡연 등으로 인한 폐 손상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준텐도(順天堂) 대학 의과대학의 세야마 구니아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생리학 저널-폐세포·분자생리학(Journal of Physiology-Lung Cellular and Molecular Physiology)’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토마토 주스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담배연기에 노출시킨 쥐들의 폐기종 발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폐기종이란 담배연기 등 오염물질 흡입으로 폐가 팽창해 탄력성을 상실하는 심각한 폐질환이다. 세야마 박사는 보통 쥐와 나이를 빨리 먹도록 유전조작된 쥐들을 8주 동안 담배연기에 노출시킨 결과 빨리 늙는 쥐들만이 폐기종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50% 토마토 주스를 먹인 쥐들은 폐기종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라이코펜이 담배연기 노출로 무너진 산화물질과 항산화물질의 균형을 바로잡아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세야마 박사는 사람들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등을 통칭하는 만성폐질환을 말한다. 이에 대해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 영양학교수 리처드 베이버트 박사는 이것이 토마토 주스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의 효과라고 주장했다. 베이버트 박사는 비타민A가 결핍된 쥐들은 담배연기에 노출되지 않아도 폐기종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베타-카로틴은 쉽게 비타민A로 전환된다고 지적했다.
남도 라이프
연합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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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불어닥친 웰빙 바람으로 목욕문화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중목욕탕에서 사우나와 냉탕, 온탕을 오가며 묵은 때를 벗겼지만 지금은 호화 찜질방과 온갖 약초를 이용한 목욕탕에 따른 고급화, 기능성 목욕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목욕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목욕이란 ‘몸을 씻는다’란 기능에 심리적 안정과 휴식이란 기능이 덧붙여져 ‘신종 휴식문화’라는 개념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요즘같은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잘못된 목욕 습관이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이어져 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동절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고 피부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피지 분비량도 적어지고 각질층에서의 수분 증발이 심해져 피부건조증이 생기기 쉽다고 의학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피부건조증이란? 피부 건조증은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을 동반, 심한 경우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하는 증상을 말한다. 요즘처럼 강추위가 이어지고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자신의 팔, 다리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해진다면 한번 쯤은 피부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건조증의 가장 큰 증상은 가려움증. 특히 가려움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는 부위는 손과 발, 팔, 다리 배 등이다. 이는 유분을 공급해주는 피지선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원인과 증상 피부건조증은 노화로 인해 피부가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피지분비가 감소돼 발생한다. 특히 아파트 생활과 건조한 날씨, 잘못된 목욕 습관이 피부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잦은 목욕은 피부의 습기를 빼앗아 갈 뿐더러 때수건 사용을 사용할 경우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피부 맨 바깥에 있는 각질층에 손상을 주므로 피부 건조증을 일으키기 쉽다. 이는 봄, 여름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도 날씨가 추워지고 습도가 낮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조선대 병원 김성한 교수는 “피부 건조증은 원래 50대 이후에서 많이 생기는 피부과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피부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약간의 홍반이 생기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살이 트는 것처럼 보인다. 극도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경우에는 논바닥에 가뭄이 든 것처럼 갈라지고 트게 돼 피가 나기도 해 매우 거칠어지게 된다. 심할 경우 피부에서 진물이 나는 부작용도 나타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부가 약화돼 세균감염 등 2차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료법과 예방책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심화되면 무작정 긁지 말고 얼음찜질을 해주거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이 필수고 그래도 상태가 악화되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특히 피부건조증을 피하려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는 등의 예방이 우선이다. 또 통풍이 잘되고 될 수 있으면 건조한 환경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목욕할 때도 때를 미는 것보다 타월로 닦아주는 기분으로 살며시 문질러야 하고 뜨거운 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김 교수는 “겨울철에 목욕을 자주하는 사람은 비누 목욕보다 맹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샤워 시간은 10분 이내로 짧게 하되 3분 이내에 피부 보습제를 이용해 수분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6.01.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