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 쓸개를 오가는 정치인과 용담초(龍膽草)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 정도 남았다. 그런 만큼 입지자들의 발걸음은 바쁘다. 가장 급한 일은 당선에 유리한 당의 후보가 되는 일이다. 광주·전남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되는 것이 당선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회자된다. 요즈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0%대를 넘나들고 있다. 덩달아 더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도 높은 편이니 더민주당의 후보만 되면 지자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자리는 맡아놓은 자리랄 수 있다.그러니 지방선거 출마 입지자들은 안달이 나고 있다. 안달은
라스베이거스 참극과 한반도 추석연휴기간에 벌어진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은 우리를 경악케 했다. 끔찍한 일이었다. 미국의 한 언론은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스티븐 패드의 무차별 총격으로 라스베이거스가 킬링필드(killing field)가 됐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외신이 전하는 현장사진을 보면 ‘죽음의 장소’라는 말이 맞다. 희생자들이 널부러져 있고 부상자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이날만큼은 라스베이거스는 환락의 도시가 아니었다. 죽음과 공포의 도시였다.미국에는 또다시 총기규제논란이 일고 있다. 총기난사사
북한의 핵 협박과 800만 달러 대북지원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다.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것이다. 전쟁 초기는 일본의 승승장구였다. 진주만 기습공격에서 태평양함대를 잃어버린 미국은 일본군의 남태평양 장악을 저지할 수 없었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 인도차이나 반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북부 지역 일대의 모든 태평양 섬을 점령했다.미군 쪽으로 전세가 뒤집어지기 시작한 것은 1942년 6월에 벌어진 미드웨이 해전에서 승리하면서부터다. 일본군은 항공모함 8척을 비롯 35
북핵 외통수에 걸린 대한민국 ‘끓는 물속 개구리’라는 실험이 있다. 이 실험이 밝히고자 하는 것은 변온동물인 개구리를 찬물에 넣고 끓일 때 개구리가 과연 뛰쳐나오느냐이다. 결론은 ‘뛰쳐나오지 않는다’이다. 개구리는 펄펄 끓는 물에서 삶아져 죽는다. 이유는,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져도 이를 위기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체온을 물 온도와 맞추려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삶아져 죽는다.개구리는 변온동물이다. 그래서 물 온도에 자신의 체온을 맞춘다. 물 온도가 섭씨1도 오르면 개구리도 체온을 1도 올린다. 그렇지만 체온을
남도일보 필진 대폭 보강9월 4일자부터남도일보는 9월 4일 월요일자부터 외부 전문가 필진을 대폭 보강합니다.남도일보 필진은 월요일자 ‘월요아침’, 화요일자 ‘화요세평’, 목요일자 ‘목요마당’, 금요일자 ‘남도시론’ 등으로 독자 곁으로 다가갑니다. 20여 명에 이르는 필진은 요일별로 지역발전에 대한 진단과 명쾌한 혜안(慧眼)을 제시할 것입니다. 분야별 필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국민의당 ‘안철수호(號)’ 출항은 했으나… 국민의당 ‘안철수호(號)’가 우여곡절 끝에 돛을 올렸다. 선원 절반 가까이가 출항에 반대했다. 바다는 거센 풍랑이 몰아치고 있다. 칠흑 같은 밤에 떠났다. 풍랑이 잔잔해 질 것이란 기상예보도 없다. 게다가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순항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최악의 항해 여건이다. 항해 도중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택시운전사’ 유감 영화 ‘택시운전사’를 본 누적관객 수가 지난 20일을 기해 1천만 명을 넘어섰다. 21과 22일에도 하루에 50만 명씩이 영화를 봤으니 1천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대단한 흥행몰이다. 영화평론가들은 영화가 관찰자적 시각에서 만들어진 점, 그리고 그 관찰자가 독일기자 힌츠페터였다는 사실이 객관성을 더해 흥행에 성공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광주사람들로서는 반갑다. 이제야 좀 ‘광주의 아픔’을 제대로 알아주는 것 같아 흡족한 기분도 든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상영시간(러닝타
뭉게구름 타고 오는 절기 처서(處暑) 양력으로 8월 23일은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만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 기운이 자리잡는다고 하는 처서이다.처서(處暑)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라는 뜻이며,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 속에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 해가 갈수록 여름 더위는
섬 발전, 해상교통 개선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문재인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장관은 지난 6월 취임식 때 ‘글로벌 해양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거꾸로 된 세계지도를 내걸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 바다를 중심으로 배치한 세계지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다에 있다는 의지를 이 지도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해양관광을 도시비전으로 내세운 여수시만이 아니라 섬과 바다에 접해 있는 전국의 모든 지자체는 환영의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문재인 정부의 해양관련 정책변화를 기대하며 지방정부 시각에서 정책제안을 하는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80대 중반 시골 아버님의 교훈 지난 주말 전남 보성 조성 시골집에 다녀왔다. 지병인 파킨슨병에다 합병증까지 겹쳐 거동이 불편한 어머님을 뵙기 위해서였다. 10년 가까이 병수발을 하고 있는 80대 중반의 아버님도 지치셨는지 지난달보다 훨씬 수척해 보였다.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아버님의 말씀에 가슴이 미어졌다. 두분
안철수와 전지현·우사인 볼트의 닮은 꼴, 다른 꼴 배용준과 전지현은 ‘신비주의’를 고집하는 배우들이다. 인기가 높지만 대중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그들은 ‘가끔씩’ 영화나 TV드라마에 등장해 존재감을 높인다. 그러면 다소 하향세를 보이던 그들의 인기는 상승세를 유지한다, 최소한 보합세이다. 그들은 토크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가버린 후배에게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가버린 후배에게 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주는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 남도일보 편집국 책임자로서 후배를 잃은 고통이 너무 컸습니다. ‘우다방 편지’를 한자 한자 채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먼저 독자분들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이번주 ‘우다방
생떼와 큰 목소리가 법을 이겨먹는 나라 이쯤 되면 강도들도 “나는 양심수”라며 석방을 요구하고 나설지 모르겠다. 이 나라를 한번 뒤엎어보자고 선동한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살고 있는 이석기씨에 대해 “그는 양심수이니 석방해야 한다”고 나대는 사람들이 많아서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 사법기관은 그를 양심수로 볼까? 그렇지 않다. 그는 내란
“올 여름 남도에 갔는데 바가지 요금이 없더라…”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 전남도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 농어촌에서 올 여름휴가를 보내자’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내에서, 우리 농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 보자”며 제안한 후속 조치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놓친 채 이언주의 ‘막말’에만 흥분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에스비에스(SBS) 보도에 따르면 이의원은 파업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급식 조리원들에 대해서도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되어야 하는 거냐”고 언급했다.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편지’국민의당, 삼보일배(三步一拜)로 용서 구하라 공당(公黨·공공연하게 주의·방침 등을 발표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정당)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충격적’이란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국민의당 이야기다. 26일과 27일 이틀동안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에 랭크됐으나 우리나라 제2의 야당인지 의심할 정도로 최악의
“간절한 장마”김재영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올해 장마가 늦어지고 있다. 비에 대한 간절함이 요즘은 비에 대해 고마움을 넘어 존경심까지 들게 한다. 가뭄에 타 들어가는 우리의 마음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 주까지의 기다림이 길게만 느껴진다.매년 오는 장마는 계절 현상이다.
사사로운 감정과 염치 부재가 부른 낭패(狼狽) 성은(聖恩)에 힘입어 출사(出師)했다가 낙마한 안경환씨를 보면서 새삼 수신(修身)의 어려움을 깨닫는다. 예전에도 대신(大臣)의 자리에 오르려다 낭패를 본 사람이 안경환 법무부 후보자 외에도 수두룩했다. 많은 이들이 한때의 실수로, 혹은 관행에 젖어 저지른 일들로 사퇴를 했다. 그들의 경우에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내년 지방선거 1년 앞으로…정치는 생물일까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한다. 이 말은 60~70년대 야당 정치인 유진산씨가 처음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자주 쓰는 말이다. 정치가 살아 있지 않으면 어찌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하지
유타주 미드웨이에서의 메모리얼 데이와 광주 기자는 10여일 전 미국에 와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말에는 유타주 미드웨이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미드웨이는 미 서부 와사치(Wasatch)산맥에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인구는 3천여 명에 불과하나 만년설이 자리하고 있는, 스위스풍의 경치가 그대로 펼쳐져 있는 곳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