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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몰디브전 출격 대비 소집 “깨끗하게 2차예선을 마무리 짓는다.”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전을 앞둔 ‘본프레레호’가 1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완벽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13일 레바논 원정 이후 한 달여만에 다시 선수들을 불러들여 손발을 맞추는 조 본프레레 감독의 심정은 비장할 수 밖에 없다. 2차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한국은 3승2무(승점11)를 마크, 3승1무1패(승점10)로 2위에 랭크된 레바논을 승점 1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 자칫 이번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면 레바논-베트남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여부를 따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 3월 몰디브 원정에서 치욕의 0-0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도 1-1로 비기며 침체기를 걷고 있는 터라 맘을 놓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최근의 부진을 씻기 위한 끈끈한 조직력과 위력적인 득점력 강화가 발등의 불. 하지만 대표팀 ‘베스트 11’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제대로 된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 하지만 이번 몰디브전이 2002년 4강 신화의 심장부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는 것과 함께 최종예선 진출의 고비처라는 특수상황은 선수들에게 비장감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몰디브전은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파 선수들이 다시 한번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어 홈에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완벽승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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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 파문 女쇼트트랙 코치·선수, 조사 후 퇴촌 상습 구타 파문에 휩싸인 한국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박성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태릉선수촌에서 11일 퇴촌했다. 강신홍 실무부회장 등 3명의 조사위원은 10일 밤 태릉선수촌을 찾아 11일 새벽 1시까지 선수촌 내 실내빙상장 라커룸에서 코치와 선수들을 상대로 훈련 과정에서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는 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후 폭행물의를 빚은 2명의 코치들은 선수촌을 곧바로 떠났고 최은경(한체대)과 여수연(중앙대), 강윤미(과천고), 진선유(광문고), 변천사, 허희빈(이상 신목고) 등 대표선수 6명은 선수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귀가해 여자대표팀은 사실상 해체됐다. 이들의 퇴촌은 ‘선수와 지도자는 즉시 퇴촌한다’는 전날 회장단 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선수들은 조사위원들과의 면담에서 당초 주장처럼 코치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감시를 받는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코치들은 선수 주장이 과장됐고 훈련 목표 달성을 위해 일정 정도 불가피했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위원회는 면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하지 않고 추가 조사 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연맹으로부터 월드컵 3차 대회(11월 26일∼28일 미국 매디슨)와 4차 대회(12월 3일∼5일 캐나다 샤그네이) 출전을 정지당한 선수들은 귀가 후 개별적으로 훈련한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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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한국 온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한국에 온다. 우즈는 12일 오후 5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즈의 첫 한국 방문은 14일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열리는 ‘2004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유럽골프의 강자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한국의 골프여왕’ 박세리(27·CJ) 등과 상금 20만달러를 걸고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도착하자마자 최경주, 몽고메리, 박세리와 합동 인터뷰를 갖고 국내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우즈는 13일 오전 스폰서인 나이키골프가 여는 골프클리닉에 참가한 다. 이날 클리닉에서 우즈는 원포인트레슨 뿐 아니라 그동안 TV 광고에서 보여줬던 갖가지 묘기도 실제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 이날 오후 라온골프장에서 프로암대회를 갖을 예정인 우즈는 14일 아침 또 한차례 골프클리닉을 갖고 오전 11시부터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상금을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친선 경기라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우즈와 최경주, 몽고메리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의 장타쇼는 벌써부터 골프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슬럼프에서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는 우즈, 최경주, 몽고메리와 같이 챔피언티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겨루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우즈를 비롯한 세계적 슈퍼스타의 플레이를 편안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입장권을 2천장으로 제한한 대신 장당 가격을 20만원으로 매겨 국내 최고가 티켓이 됐다. 비공식으로 알려진 우즈의 초청료는 150만달러에 이른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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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구장에는 국내 프로야구 타 구단 구장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올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처럼 그린몬스터(높이가 11.3m나 되는 펜웨이파크의 좌측 담장을 이르는 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른쪽 외야 펜스가 92m에 불과한 기형적인 구조도 아니지만 분명 기아의 홈 구장인 광주구장에도 특이한 외야 담장이 있다. 바로 ‘이종범 존’과 ‘장성호 존’이다. 기아는 지난해 구장 보수 작업을 하면서 외야 담장에 2m 높이의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좌·우 폴대에서 각각 9m에는 담장 높이를 기존 높이로 유지했다. 그리고 좌측은 ‘이종범 홈런 존’ 우측은 ‘장성호 홈런 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기아의 주축 타자인 이종범과 장성호가 한해 평균 기록하는 안타의 절반 정도가 이 구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또 이종범과 장성호가 자신의 존으로 홈런을 칠 경우 29인치 칼라 TV를 관중들에게 경품으로 제공했다. 실제로 이종범이 올시즌 기록한 128개의 안타중 61개의 안타가 좌측으로 향하는 안타였다. 장성호도 마찬가지. 올시즌 142개의 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우전 안타가 71개로 꼭 절반을 차지했다.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홈런이다. 올시즌 광주구장에서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성호는 우측 담장을 넘긴 홈런이 9개, 우중간 담장을 넘긴 홈런이 2개 있지만 중월 홈런은 단 1개밖에 없고 좌측 담장을 넘긴 적은 한번도 없었다. 광주구장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종범도 중월 홈런이 1개 있을뿐 나머지 4개의 홈런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그리고 역시 우측 담장은 한번도 넘기지 못했다. 올시즌 기아는 이종범·장성호 홈런 존 상품으로 모두 5대의 칼라 TV를 관중들에게 선물했다. 이종범이 1대, 장성호가 4대였다. 올시즌 첫 도입된 특이한 홈런존이 내년에는 관중들에게 TV를 더욱 많이 선물할 수 있도록 두 선수의 분전을 기대해 본다.
스포츠
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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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월드컵 예선 몰디브전을 대비해 소집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파주 트레이닝 센터에서 몸을 풀고 있다.
스포츠
연합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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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고향 완도를 방문한 PGA 프로골퍼 ‘완도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11일 고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 10일 입국후 곧바로 고향인 완도로 향했던 최경주는 이날 모교축제인 제14회 경양제가 열린 완도 군민회관에서 격려사를 통해 “꿈을 가진 자만이 연습을 할 수 있다”며 “꿈을 세우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가 돼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최경주는 “미국에서는 (나를) 소개할 때 ‘완도 코리아’라고 부르며 골프장 하나없는 완도에서 자랐다고 하면 다들 믿지 않는다”며 “열악한 조건속에서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부단한 연습 덕택이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최선을 다하지 않고 꿈을 이루려는 것은 허영에 불과하다”며 “항상 연습하고 공부하고 기도하는 습관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이어 완도골프연습장을 찾아 이곳에서 훈련중인 꿈나무 선수들을 1시간여 동안 손수 지도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주는 “공 한개를 치더라도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물 마실 시간도 아깝게 생각해야 프로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경주는 이날 오전 모교인 화흥초등학교를 찾아 후배들과 골프연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70년 5월 19일 완도에서 태어난 최경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완도수산고 1학년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최경주는 오는 14일 제주에서 열리는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 참가, 타이거 우즈(미국)와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과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최경주는 올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마스터스 3위, PGA챔피언십 공동 6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선전해 세계적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 ‘톱10’ 7차례 입상에 시즌 상금도 207만달러로 랭킹 26위에 올랐다.
스포츠
강현석 -완도 김동관 기자 기자 kaja@kjtimes.co
2004.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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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프로농구=모비스-SK(19시·울산) ▲배구=대학최강전 경기대-인하대(15시30분·안산 감골체육관) ▲아이스하키=강원도컵 코리아리그 연세대-경희대(13시30분) 한양대-광운대(16시·이상 목동) ▲역도=제63회 문곡 서상천배 단체대회(13시30분·올림픽역도경기장)
스포츠
남도일보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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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스, 생애 7번째 사이영상 수상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생애 7번째로 사이영상을 받으며 내셔널리그(NL) 사상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클레멘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23장으로 140점을 획득, 97점에 그친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치고 리그 최고 투수로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 6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클레멘스는 이로써 내셔널리그에서도 사이영상을 수상해 양대리그 모두에서 최고 투수 자리에 오른 기쁨을 누렸다. 클레멘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만 3차례(86,87,91),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차례(97,98), 뉴욕 양키스에서 한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클레멘스는 또 지난 78년 당시 만40세의 게이로드 페리가 세웠던 NL 최고령 사이영상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가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던 클레멘스는 곧 은퇴를 번복하고 고향팀 휴스턴에 새 둥지를 틀어 올 시즌 18승 4패, 방어율 2.98, 삼진 218개를 기록했다. 지난 84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21시즌 동안 개인통산 328승 164패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역대 다승 랭킹 10위에 올라 있고 4천317개의 삼진을 잡아 놀란 라이언(5천714)에 이어 역대 탈삼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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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9개월만에 귀국 ‘빅초이’ 최희섭(25·LA 다저스)이 9개월만에 고국 땅을 다시 밟았다.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한 최희섭은 내년 1월초까지 2개월 가량 국내에 머물면서 어린이 야구교실 등 팬 서비스 행사와 체력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 조선호텔에 여장을 푼 최희섭은 24일부터 2박3일동안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과 함께 경남 남해에서 어린이 야구캠프에 참가한 뒤 보육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희섭은 또 이달 말까지 충분한 휴식과 각종 행사 참석을 마무리 짓고 내달 초부터는 남해 캠프로 옮겨 유제국(21·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집중 체력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7월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긴 최희섭은 올 시즌 타율 2할5푼1리에 46타점, 15홈런을 기록했고 한국인 타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장했다.
스포츠
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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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베이징올림픽 4개년 계획 수립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톱10’ 복귀에 성공했던 대한체육회가 숨돌릴 틈도 없이 본격적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비에 돌입한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10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스포츠 외교강화, 남북단일팀 구성, 업팀 창단지원 등을 4대 강령으로 채택한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체육회는 역대 올림픽을 치르면서 2년 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직후에야 준비에 돌입했지만 아테네올림픽이 끝나자 마자 베이징올림픽 대책을 발표하게 된 것은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급성장에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2008년 대회를 개최하는 중국과 일본은 아테네에서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종합 2위와 5위에 올랐었다. 이와 관련, 이연택 체육회장은 “우리도 장기적인 시간을 갖고 올림픽을 준비해야만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우선 국가대표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을 두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 육성에 중점적인 투자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각 협회가 외국인 코치를 영입할 경우 현재 월 2천500달러를 보조하고 있는 체육회는 최대 월 1만달러까지로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선 각 협회의 국제회의 참석은 물론 국제연맹 회의의 국내 유치도 적극 지원하고 특히 올림픽 예선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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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치진으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상습적인 구타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훈련해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태릉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는 사건을 일으켰던 대표선수 6명이 한결같이 코칭스태프의 반복되는 구타와 언어 폭력, 사생활에 대한 철저한 감시·통제에 시달려 온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당시 이탈 사건에 참가했던 한 선수는 “하루도 매를 맞지 않고 운동한 날이 없다. 손으로 머리를 맞는 것은 다반사였고 심지어 아이스하키 채와 쇠로 된 로그게이지, 신발 등으로 팔뚝과 엉덩이, 빰을 가리지 않고 때렸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선수도 “훈련장에서는 물론이고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을 했던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와 국제대회(월드컵)가 열리는 외국에서도 구타는 끊이지 않았다”며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고 너무나 소중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스케이트를 제일 혐오하게 됐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측은 선수들의 진술서와 함께 구타로 인한 멍 자국이 선명한 사진 등을 확보해 놓았다. 선수들은 또 구타 못지 않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선수들은 연습이 끝난 휴식 시간에도 선수촌 휴대폰 통화나 인터넷을 통한 채팅을 금지 당했고 남자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철저하게 사생활이 통제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코치는 지난 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연맹은 회장단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맹은 구시대적 악습인 선수 폭력이 계속된 것과 관련, 성적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과 기술적 지도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잘못된 방향으로 표출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인 최은경(한체대)과 여수연(중앙대), 변천사, 허희빈(이상 신목고), 강윤미(과천고), 진선유(광문고) 등 주축선수 6명은 지난 3일 저녁 훈련이 끝난 뒤 선수촌을 벗어나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4일 오후 빙상연맹 임원진의 설득 끝에 선수촌에 복귀했었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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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FA 협상 길어질 듯 다음주중 구단과 첫 면담 초스피드로 진행될 것 같던 기아 이강철(38)의 FA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구장에서 훈련중인 이강철은 10일 “아직까지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강철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고 구단도 충분히 이런 입장을 반영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아는 당초 올시즌 FA 자격을 재취득한 이강철에 대해 ‘1년 계약, 1년 코치연수’쪽에 무게를 뒀으나 이강철이 FA 선언을 포기한데다 선수로 오래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쳐 2년 계약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아는 이강철이 기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재계약 성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아 구단과 이강철은 아직까지 계약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철은 “다음주 중에나 (계약 조건을 놓고)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프로 16년째인 이강철은 올시즌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내 최다인 79경기에 출전해 6승2패7세이브에 방어율 2.9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첫 개인통산 1천7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99년말 국내 프로야구 1호 FA로 3년간 8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던 이강철은 2001년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2003년 2년간 4억원에 재계약 했었다.
스포츠
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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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가을비에 자칫 움츠려 들것 같던 전남의 플레이오프 진출꿈이 경기 종료직전 터진 천금같은 결승골로 다시 되살아 났다.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후기리그 전남과 울산의 경기에서 전남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모든 것을 걸었던 전남은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김태영을 조기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지거나 비길 경우 사실상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힘들어진 전남은 경기초반부터 거친 경기를 펼치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남은 울산 수비의 강력한 저항에 부닥치며 번번히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 했다. 자칫 무승부로 끝날 위기에 몰린 전남은 경기 종료 직전 철벽 수비를 자랑하던 울산 수비가 한순간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플레이오프 불씨를 되살렸다. 전남은 후반 45분 포백 라인이던 울산 수비수들이 문전앞 혼전을 벌이며 공을 놓친 사이 남기일이 제빨리 공을 가로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90분 내내 굳게 닫혀 있던 울산 골문을 순식간에 열어 제쳤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더한 전남은 통합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수원에 패한 전북(32점)과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32점)을 따돌리고 수원, 울산에 이어 통합 순위 3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전남은 이날 승리로 후기리그에서 2위로 올라섰고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행진도 이어 갔다. 한편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상무와 대구의 경기는 양팀이 모두 18개의 슈팅을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으나 0-0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wsjang99@kjtimes.co.k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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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 10일 광주 염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년도 전국 남·녀 태권도 우수선수 선발대회 여자부 미들급 경기중 이인종(한국체대·왼쪽)이 이정미(효성고)의 안면에 왼발 돌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
신광호 기자 sgh@kjtimes.co.k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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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는 시즌이 끝난후 광주구장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나섰다. 작업의 골자는 배수가 안돼 ‘물방개 사건’으로 유명했던 그라운드를 인조잔디 구장으로 교체하는 것. 이 작업을 하면서 기아는 외야 담장에 2m 높이의 그물망을 설치했다. 이유는 천연잔디 구장보다 인조잔디 구장이 바운드가 커 조금만 깊숙한 안타가 나와도 타구가 그라운드에 맞고 곧바로 펜스를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된 후 기아는 높아진 담장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올시즌 초반이던 지난 5월 경기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기아 김성한 전 감독은 “차라리 담장에 설치했던 그물망을 걷어내 담장 높이를 원상복귀 시켰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논 적이 있다. 당시 기아는 타자들이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우승후보에서 중위권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올시즌 기아는 외야 담장 높이를 높인후 홈런에서 손해를 봤을까 이익을 봤을까. 산술적인 계산이지만 기아는 지난해와 비교해 광주구장 담장을 높인후 홈런 10개 정도를 잃었다. 지난 시즌 천연잔디 구장일 당시 기아는 광주구장에서 7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아의 팀 홈런이 129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략 팀 홈런의 절반이 넘는 54.2%가 광주구장에서 나온것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은 어떨까. 기아는 올시즌 팀 홈런 143개를 기록하며 8개구단중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중 기아가 광주구장에서 기록한 홈런 개수는 모두 69개로 절반에도 못미치는 48.2%가 된다. 광주구장의 담장 높이가 높아진 이후 지난해 기준을 적용해 보면 올시즌 홈런 9개 정도가 사라진 것이다. 결과론 이지만 김성한 전 감독의 고민이 결국 현실화 된 셈이다.
스포츠
강현석 기자 kaja@kjtimes.co.kr
200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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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경기 ▲프로축구=광주-대구(광주월드컵) 전남-울산(광양) 인천-포항(문학) 대전-성남(대전월드컵) 부천-부산(부천) 수원-전북(수원월드컵·이상 19시) ▲프로농구=오리온스-LG(대구) 삼성-TG삼보(잠실실내) KTF-SBS(부산·이상 19시) ▲탁구=비추미배 MBC 왕중왕전 최종일(14시·의왕실내체) ▲배구=2004전국대학최강전 한양대-홍익대(15시30분·안산 감골체육관) ▲태권도=2004우수선수선발 겸 대표선발예선전(10시·염주종합체육관)
스포츠
남도일보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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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전한국대회 첫 우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택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김동현(경산시청·4번 시드)을 3-0(6-2, 6-1, 6-1)으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대학 재학 때인 지난 96년 이 대회에 출전했던 이형택은 8년만에 두번째 출전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이형택은 슬라이스와 네트플레이가 주무기인 김동현을 맞아 좌우를 찌르는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무력화, 1세트를 6-2로 선취한 뒤 2,3세트는 장기인 백핸드 스트로크까지 가미해 2게임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형택은 서비스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서비스포인트 7개를 획득하는 등 체력 보강을 통해 강력해진 서비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준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정희석(충남도청)을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김동현은 이형택의 파워 넘치고 노련한 경기 운영에 눌려 특기인 네트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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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세계랭킹 2위로 복귀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골프랭킹 2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지난 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어니 엘스(남아공)를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되찾았다. 우즈는 지난 8월 비제이 싱(피지)에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뒤 지난 달 엘스에게 2위마저 빼앗겼지만 한달만에 2위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필 미켈슨(미국)을 5위로 끌어 내리고 랭킹 4위가 됐다. 한편 일본프로골프 아사히료쿠켄요미우리 아소-이주카에서 우승한 양용은(32·카스코)은 36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려 112위에 올랐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투어챔피언십 부진으로 지난주 26위에서 28위로 내려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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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선수로 남고 싶어요”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승도 해봤지만 이처럼 값진 상은 처음입니다.” 잠시 운동복을 벗고 양복을 잘 차려입은 최준상 선수(26·광주승마협회)는 “너무 큰 상을 받게돼 어쩔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9일 열린 광주시 전국체전 해단식에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최준상은 전국체전 승마 마장마술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96년 한국 승마사상 최연소인 18세에 국가대표에 뽑혔던 최준상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를 견인해 대한승마협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년 11월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강원도 춘천에서 훈련중인 최 선수는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것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뛰어난 성적으로 타지역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이를 모두 물리쳤다는 최준상은 “영원히 광주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wsjang99@kjtimes.co.kr
200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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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군단’ 시즌 6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군단’이 왕중왕전에서 시즌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1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트레일골프장 마그놀리아그로브크로싱코스(파72·6천253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80만달러)는 올해 투어대회 챔피언과 현역 명예의 전당 회원 등 41명만 출전한 가운데 치러지는 ‘챔피언들의 경연장’이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모두 5명. 시즌 2승을 올리며 ‘코리언 군단’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선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한국 선수 시즌 6승 달성의 선봉에 선다. 박지은은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와 준우승 3차례를 차지하며 한번도 3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각각 1승을 거둔 뒤 다소 하향세에 접어들었던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승을 보태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냈다. 갈비뼈에 ‘피로골절’로 실금이 가 미즈노클래식을 건너 뛴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과 박희정(24·CJ)도 올해가 가기 전에 우승컵을 꼭 안겠다는 다짐이다. 박지은을 필두로 한 한국 군단에 맞설 우승 후보는 US여자오픈 챔피언 멕 말론(미국)과 기복이 없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그리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 등이 꼽힌다.
스포츠
연합뉴스
2004.1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