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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독지가 등 2곳, 광주 외국어고 설립 희망 시교육청, 5월 이전에 확정키로 광주 사립 외국어고 설립 공모에 학교 법인과 독지가 등 2곳에서 희망 의사를 밝혔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사립 외국어고교 설립자를 공모한 결과 학교법인 태성학원과 독지가 김순식(57)씨가 각각 설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들은 광주 동구 선교동에 영어과를 포함한 3개과에 24학급 또는 18학급 규모의 외국어고를 2010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를 제출한 학교법인 태성학원(이사장 김상열)은 동일그룹으로 알려진 호반건설로부터 학교시설물을 신축 후 무상 제공받는 등 이사장 개인과 호반건설을 비롯한 관계사들이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수익용 기본재산 등 300억원 상당을 출연키로 했다. 또한 이사장과 호반건설을 비롯한 관계사가 매년 10억여원 상당을 기부해 이를 교원 인센티브와 장학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독지가 김씨는 30여년의 풍부한 교육 경험과 출향 인사들의 재원을 밑거름으로 설립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달 안으로 설립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안순일 시교육감은 “출발은 다소 늦었으나 전국 최고 수준의 외국어고 설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직접 나서 추진하고 있다”며 “외국어고 설립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 학교법인 보문학숙 산하 보문고의 외국어고 전환을 추진했으나 교원 공립 특채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무산된 이후 최근 재공모에 나섰었다.
사회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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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광기술원장에 유은영 단장 이사회서 과반수 이상 의결로 선임 내달 산자부장관 승인 거쳐 취임식 임기 3년의 한국광기술원(KOPTI) 제3대 원장에 광주전략산업기획단 유은영(56) 단장이 선임됐다. 한국광기술원은 9일 광주 북구 월출동 한국광기술원에서 전체 이사회를 열어 유 단장을 새 원장으로 선임 의결했다. 이날 유 단장은 현 김태일 원장을 10대8로 눌렀다. 유 단장은 조만간 산업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게 되면 다음달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유 단장은 광주일고를 나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믹구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오하이오대 전자과학실, LG정보통신, SK텔레택에서 근무했고 지난 2005년부터 광주전략산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사회
박재일 기자 jip@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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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 등 수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산호와 인근 주요 지천의 정화를 위해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영산호와 인근 주요 지천에는 2천톤 이상의 폐삼각망과 수중 쓰레기 등이 산재돼 있고 이를 수거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 이상의 기간과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국가 하천을 관리하고 있는 환경부나, 건설교통부, 농림부는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도는 환경정화선을 투입해 수작업으로 정화작업을 벌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7일부터 영암군 서호면, 시종면의 영암천 일원에서 민간 환경단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수중 정화작업을 실시 중이나 2천t 이상으로 예상되는 영산호와 인근 지천의 수중쓰레기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화작업에 범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는 지난해 민간환경단체 등과 무안군 삼향면의 남창천 일원 등을 대상으로 2차례의 대대적인 정화작업을 실시해 170여t을 제거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500여t의 수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정화작업도 영산호에 불법으로 설치돼 방치되고 있는 삼각망이 우수기에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고 물속에 가라앉아 부패됨으로써 영산강 수질오염을 야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오는 18일까지 실시될 이번 정화작업은 도에서 운영중인 57t급 영산강환경정화선과 함께 민간환경단체인 영산강사랑운동본부가 참여해 100t 정도의 불법 삼각망을 제거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국 전남도 수질개선과장은 “이번 폐어망 수거 후에도 관계기관과 민간 환경단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어로 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불법 수질오염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이와 함께 중앙 정부에 영산호 정화를 위한 관련 예산의 지원 등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
박영래 기자 young@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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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강도 130일 만에 검거 광주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노래방 강도사건의 용의자가 발생 130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광주지역의 노래방을 돌며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옥모(33·전남 나주)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옥씨는 지난 8일 오전 1시 47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M노래방에서 업주 박모(46·여)씨와 손님 2명에게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2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광주전역의 노래방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1천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5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옥씨가 업주들에게 빼앗은 자기앞 수표를 사용, 수표 뒷면에 이서한 필적 가운데 숫자 ‘5’가 독특하게 기재된 점을 의심, 주민번호 뒷자리가 ‘1655’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선상의 오른 명단을 확인하고 옥씨의 행적을 찾아냈다. 경찰 조사결과 옥씨는 지난 1999년부터 지난 1월까지 미용사로 일을 해오다 낮은 임금문제로 업주와 갈등을 빚었고 새 일자리를 찾던 과정에서 생활비가 떨어지자 노래방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옥씨는 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강도짓을 배운 뒤 자신의 형 차량을 타고 인적이 드문 노래방만을 골라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옥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광주 북구(7), 서구(3), 동구(2), 광산구(2) 등에서 14건의 강도가 발생, 130일 만에 검거했다.
사회
이동순 기자 lds@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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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사단은 9일 부대창설 52주년을 맞아 지역주민 700여명을 초청해 다양한 부대개방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전투장비를 견학하고 있다.
사회
기경범 기자 kgb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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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을 불안에 떨게 했던 노래방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옥모(33)씨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130여일간의 경찰 수사도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경찰이 옥씨가 알려진 14건의 강도 사건을 모두 저질렀다고 발표해 일부에서 의구심이 일구 있다. 그동안 경찰이 꾸준히 일부 사건에 대해 ‘모방 범죄’였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옥씨가 붙잡힌 지난 8일 오전까지만 해도 경찰은 알려진 14건의 범행중 최대 9건 정도가 동일인의 소행이며 나머지는 모방범죄로 추정했다. 한 달 여 만에 또다시 사건이 터진 이날 전남경찰청 수사과 책임자는 “이번에 발생한 사건의 경우 동일인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8∼9건 정도가 이 범인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몇 곳의 경찰서에서 용의자를 특정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수사 자료를 다시 분석해 범인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남경찰청 수사 책임자의 이같은 발언은 하룻만에 완전히 빗나간 것이 됐다. 옥씨를 붙잡은 북부경찰서는 9일 옥씨가 광주에서 발생한 14건의 범행을 모두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북부경찰서는 4건에 대해서는 노래방 주인들과 대면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옥씨에게 사건마다 빼앗은 물건의 특징을 들이대 14건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옥씨를 붙잡은 북부경찰서 외에도 다른 경찰서도 나름대로 수사를 펼쳐 또 다른 용의자를 쫓고 있었던 데다 일부에서는 인상착의가 다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 용의자가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그동안의 범행과는 달리 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았다. 또 용의자와 키도 달라 경찰이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다. 또다른 노래방 사건의 경우도 피해자들이 진술한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상당부분 옥씨와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경찰서의 경우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발표처럼 옥씨가 모든 범행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한 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를 붙잡고 보면 범인이 아닌 경우도 많다”면서 “옥씨가 모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만큼 상황을 지켜본 뒤 그동안 뒤를 쫓던 용의자 검거에 나설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인상착의 등이 부분적으로 달라 14건 가운데 일부는 모방범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피해자들이 용의자를 다르게 묘사했을 뿐 결국 모두 옥씨의 범행 이었다”고 말했다. 노래방강도 범행일지 ▲2006.12.28(목) 03:50 북구 두암동 47만원 ▲ 01.06(토) 02:30 광산 월계동 5만원 ▲ 01.13(토) 04:00 북구 오치동 60만원 ▲ 01.26(금) 01:15 북구 일곡동 33만원 ▲ 02.08(목) 03:57 북구 두암동 4만원 ▲ 02.12(월) 03:50 북구 운암동 물적피해 없음 ▲ 02.15(목) 04:00 서구 화정동 30만원 ▲ 02.16(금) 01:10 북구 임동 15만원 ▲ 03.06(화) 03:38 동구 학동 1천400여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빼앗음 ▲ 03.25(일) 02:54 동구 수기동 업주와 격투 ▲ 03.26(월) 04:30 서구 화정동 63만원 ▲ 04.04(목) 18:30 광산구 월곡동 3만원, 카드 3장 ▲ 04.07(토) 01:50 서구 화정동 20만원 ▲ 05.08(화) 01:47 북구 중흥동 32만원 ▲ 05.08(화) 20:40 동구 대인동의 한 PC방에서 검거.
사회
강현석 기자 kaja@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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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산물 생산 순회교육 농협 광주본부 농협 광주본부는 9일 광산구 평동농협 강당에서 방울토마토와 애호박 작목반원 7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농산물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서범석 한국온실작물연구소 소장의 ‘안전농산물 생산의 필요성과 작물별 농약안전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과 참석한 작목반원들의 영농기술 질문에 대해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농협 광주본부는 최근 소비자들의 고품질·안전 농산물 요구 증대와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해 국내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단계부터 안전성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총 150회(1만농가)의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
김익희 기자 kih@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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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등급 적용 확대 추정가 500억에서 100억 이상으로 광주지방조달청은 오는 7월 1일부터 PQ 및 적격심사 대상공사의 경영상태부문 평가에서 신용평가등급에 의한 적용범위를 현재 추정가격 5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정가격 100억원 이상의 PQ·적격심사 입찰에 참가하는 공사업체는 내달 말까지 신용평가등급을 받아 나라장터(g2b.go.kr)에 등록해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는 입찰참가자격 심사에서 부적격 또는 경영상태부문 평가에서‘0’점 처리돼 사실상 낙찰기회가 없어진다. 신용평가등급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평가, 한국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디앤비코리아 등 7개 평가기관에 신청하여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조달청 나라장터에 온라인으로 전송된다.
경제
김용석 기자 yskim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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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보 이용하세요” i115 홈피 개편기념 이벤트 풍성 KT 전보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간다. 9일 KT전남본부에 따르면 115전보가 ‘나(i)를 보낸다’는 의미의 ‘i115’전보로 브랜드 명을 새롭게 바꾸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i115.co.kr) 개편 기념으로 6월말까지 2개월간 이벤트를 실시한다. ‘나를 보낸다’ 이벤트는 사랑·우정·감사 등 생활 속에서 특별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감동적인 문안을 작성해 5월말까지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22인치 와이드 모니터, 디지털 PMP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당첨 결과는 6월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전보사랑 릴레이’ 이벤트는 행사기간 동안 새롭게 개편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보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케이크, 문화상품권 등을 감사의 선물로 제공한다. 당첨 결과는 7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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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동광양~통영 노선 운행 금호고속, 내일부터 금호고속은 11일부터 광양~동광양~통영을 연결하는 신규노선을 운행한다. 이번에 신규운행하는 광양~동광양(죽마동)~통영 노선은 1일2회 왕복운행하며, 요금은 6천400원이다. 운행시간은 광양발 오전 9시30분, 오후 3시, 동광양발 오전 9시50분, 오후 3시20분이며, 통영발 오후 12시30분, 오후 6시30분이다. 소요시간은 광양~통영 1시간 40분, 동광양~통영 1시간 20분이다. 이번 신규노선이 개통함에 따라 두 지역간의 접근성이 높아져, 통영의 한려해상국립공원· 광양의 백운산자연휴양림 등 두 지역의 관광명소를 찾는 각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김익희 기자 kih@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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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우선지원 대출 증가 4월중 지원액 604억…전월比 24억 상승 특화산업·산단입주업체 신규 지원 영향 한은 목포본부 전남 서부권의 우선지원 대상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지역특화산업과 산업단지입주업체에 대한 신규지원이 늘면서 4월중 지원규모는 전월대비 24억원 증가한 6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때 260억원이 늘었으며, 특히 지역 특화산업영위업체와 산업단지입주업체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우선지원대상 대출의 평균금리는 6.39%로 전월 6.34%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55%포인트 상승했다. 시중금리의 상승영향 등으로 특별지원업체를 제외한 신규 지원 창업 중소기업, 건설자재 제조업체, 유망중소기업 등 대부분의 지원대상 업체에서 대출금리가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지원대상 대출금 금리별 분포를 보면 4% 미만과 4%대 저금리 대출은 1.33% 감소했으며, 대출비중이 높은 5%∼7%대는 혼조세를 보였다. 또 8%대 고금리 비중은 1.82% 증가했다. 한편 한은 목포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자금수급 안정 및 지원을 위해 총액한도대출 가운데 90%를 우선지원한도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지원한도는 시중은행에서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금을 대상으로 매월 심사를 통해 사전에 설정된 지원범위에 해당될 경우 금융기관 대출액의 50%를 1년간 저금리로 지원하는 업체별 맞춤 지원방식이다. 유망중소기업과 기술우수 중소기업, 환경친화기업, 지역특화산업, 산업단지 입주업체 등 13개 지원범위에 대해 상시 지원하고 있으며, 자금지원이 급히 필요한 경우 특별지원 계획을 수립해 우선지원한도 내에서 추가 운용하고 있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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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노화방지제 생산설비 증설 연간 5만t 규모…세계 2위 수준 기대 금호석유화학 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이 자동차 타이어 원료인 고무노화방지제(6PPD)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시장확대에 나선다. 6PPD는 금호석유화학 정밀화학부문의 고수익 주력 제품으로 현재 여수 공장의 6PPD생산규모는 연 2만t이다. 올해 6월 1차 증설 완료시 연 2만t에서 연 3만t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 또 2차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6월에는 연 3만t에서 5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2차 증설 완료시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세계 6위의 생산규모를 갖춘 고무노화방지제 생산업체중에서 세계 2위로 네단계 상승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타이어 세계 10대 업체에 대한 점유율 1위 판매를 목표로 하는 등 6PPD 1위 생산·판매 업체가 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중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이 정밀화학부문에 있어 세계 1위 생산·판매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대표적인 캐쉬카우 품목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의 정밀화학 제품은 현재 국내 타이어 3사(금호, 한국, 넥센)와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해외 유명 메이커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타이어를 포함한 모든 고무제품의 노화를 방지하는 산화방지제로 동종의 타제품에 비교해 분산성과 가공성이 뛰어나 산화와 굴곡균열의 방지작용 또한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경제
김익희 기자 kih@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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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가정보육시설용 주택도 사업자등록 마쳐야 종부세 합산 배제 국세청, 개별 안내문 발송 국세청은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예상 납세의무자 38만5000명 가운데 임대주택·미분양주택·가정보육시설용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3만4천명에게 지자체와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등록 및 사업자등록을 마치도록 개별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임대주택 보유자가 종부세 합산배제 대상에서 제외되려면 공시가격(건설임대 6억원 이하, 매입임대 3억원 이하 등)과 임대기간(건설임대 5년 이상, 매입임대 10년 이상) 등 종부세법에 제시된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또 미분양주택은 주택분 재산세 납세의무가 생기는 날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주택이 해당되며, 가정보육시설용 주택은 지자체장의 인가를 받아 5년 이상 계속 가정보육시설로 운영하는 주택이어야 한다.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주소지관할 시·군·구에서 주택임대사업자등록을, 관할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을 6월1일 이전에 각각 마쳐야 종부세 합산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미분양주택과 가정보육시설용 주택은 6월1일 이전에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마쳐야 한다. 또 종부세 신고기간(12월 1일∼15일) 또는 사전신청기간(9월 16일∼30일) 내에 반드시 합산배제 신청을 해야 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요건에 맞더라도 종부세 합산배제를 적용받으려면 사업자 등록을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에 마쳐야 한다”며 “아울러 12월 종부세 신고기간이나 9월 사전 신청기간에 합산배제 신청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김용석 기자 yskim@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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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주식거래 급증세 거래대금 31.6%↑…전국 증가율 보다 높아 시장내 불확실성 해소로 투자에 적극 나서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 4월중 분석 광주·전남지역 주식거래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4월 광주·전남 투자자 주식거래 실적동향에 따르면 4월중 거래량은 7억 5천886만4천주로 전월 7억 790만1천주보다 7.3%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3조1천640억원으로 전월 2조4천37억원에 비해 31.6% 크게 늘었다. 이 지역 주식거래실적은 전국 평균 대비 거래량 증가율보다는 낮았으나 거래대금 증가율은 높았다. 전국평균 거래량 증가율은 10.4%로 광주·전남 증가율보다 3.1%포인트 높았으며, 거래대금은 광주·전남이 전국평균 증가율 24.3%보다 7.3%포인트 높은 증가를 보였다. 전국대비 광주·전남지역 주식거래비중은 거래량 기준 1.8%, 거래대금 기준 1.7%로 나타났다. 부산·경남 거래량 3.6% 거래대금 3.8%, 대구·경북 거래량 2.9% 거래대금 2.7%, 대전·충남 거래량 2.0%, 거래대금 1.6%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이처럼 전국 주식거래실적이 증가한 것은 지난달 글로벌증시가 상승하고 특히 미국증시의 상승 영향, 한미 FTA타결 등 시장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의 증시상승 기대감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연일 코스피 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의 거래량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종목 기준 동양철관, C&상선, SK증권, 한국기술산업, 후성 등의 순이며, 코스닥시장 종목 기준 IC코퍼레이션, 제일창투, 이네트, 스타맥스, 시그마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종목 기준 하이닉스, 삼성전자, 대우증권, 현대차, 삼성중공업 순이며, 코스닥시장 종목 기준 헬리아텍, 오스템임플란트, 화이델SNT, 시그마컴, 소리바다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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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아트 선재센터에서 열린 인텔 센트리노 프로와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프로세서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은 기존 센트리노 기술보다2배 업그레이드 된 성능과 길어진 배터리 수명, 차세대 무선 랜, 터보 메모리 등 차별화 된 기술 적용이 특징이다.
경제
연합뉴스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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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중소기업청은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2007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박람회(Win-Win EXPO 2007)’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주요 대기업·공공기관 60여개사와 금융기관 10여개사가 우수 중소기업들과 납품·구매, 투자·금융상담을 벌인다. ‘Harmony for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KT, SK, 현대·기아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 CJ홈쇼핑 등 국내 주요대기업 60여개사가 구매상담회에 참여, 우수 중소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펼친다. 박람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매상담회는 전기·전자관과 정보통신관, 기계·조선관, 자동차·건설관, 유통관, 공공분야관 등 업종별로 운영된다. 참가신청을 한 중소기업 중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에 의해 최종 상담업체로 선정된 기업이 해당 대기업과의 납품, 기술협력, 협력사 등록, 입점 등의 상담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상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 방식은 현장상담을 하기 전에 온라인상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충분한 사전정보를 교환하기 때문에 상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다른 기관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올랐다. 구매상담회는 구매상담 효과를 높이고 지역소재 우수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우수 중소기업 제품전시 홍보의 장’을 마련해 70여개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구매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 중 거래가 성사된 우수 상담기업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시장 개척지원 사업 등에 신청할 경우 우대 지원한다. 박람회에서는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공공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실무담당자를 중심으로 대기업 실무담당자 1인과 중소기업기술개발 담당자 1인을 동격 포상하는 ‘제2회 아름다운 동행상’ 시상식도 개최된다. 중소기업의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박람회 홈페이지(matchnet.or.kr/bmf)를 통해 가능하다.
경제
김익희 기자 kih@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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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예비후보 등록 35명 광주·전남출신 발명가 심만구씨 등 4명 청소부·보육원 보모·농민 등 계층도 다양 올 대선을 7개월여 앞둔 현재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자는 무려 35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대선 240일 전인 지난 4월 23일 무소속으로 최상면(52) 전 사회민주당 성남·광주군위원장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을 비롯, 이날 하루만 18명이 접수했고 8일 현재까지 35명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한나라당이나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은 아직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 중 광주·전남지역 출신은 4명이나 된다. 등록 첫날 무소속으로 접수한 심만구(59) 예비후보는 광주교대 출신으로 국제발명특허를 획득한 발명가다. 친환경 건축자재 6건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에서 국제 발명특허를 획득한 심 예비후보는 “모든 발명품이 청정원료로 만들어져 건물 철거시 나오는 막대한 쓰레기들을 논·밭에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발명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용화시 예상되는 경제 효과는 연간 345조원에 50만명 일자리 창출 등이지만 재정적 한계에 부딪혀 시제품만 나온 상태”라며 “개인이나 사기업일지라도 공익적 차원의 사업은 국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도전 이유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의 진출이 공직이나 공사 등 안정적 직업으로의 쏠림현상이 뚜렷해 사회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기술 천시 문화를 바꾸고 문화와 환경을 중요시하는 선진부국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또 전남 해남출신의 무소속 민경대(55) 예비후보는 국립강릉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회사원으로 열린우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계덕(우리·47)씨는 호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한 이진석(54)씨는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직업별로는 청소부에서 보육원 보모, 농민, 사업가, 종교인, 회사원, 발명가, 대학 교수 등으로 다양하다. 초등학교 최종 졸업학력을 가진 예비후보도 민말순(60·청소부)·이인순(66·농업)·강혜순(52·보육원 보모)씨 등 3명이고 여성후보도 이들을 비롯, 민노당 심상정(48) 국회의원·논픽션 작가인 무소속 이나경(41)씨 등 5명이나 된다. 이날 현재까지 최연소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등록한 무소속 이철원(주식투자자·40)씨로 1967년 3월 24일생이고 최연장자는 무수속 김기일(76) 목사로 1931년 8월 23일생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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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대통령 선거(12월 19일)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정국’ 으로 치닫고 있다. 범 여권인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결별을 가시화하며 탈당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친노’와 ‘비노’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박상천 대표의 ‘선 교섭단체 구성’ 주장에 맞서 김효석·이낙연·신중식 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통합신당 창당 논의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도통합신당 모임은 독자 창당을 결행하는 등 우리당을 탈당한 세력들은 주도권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대표가 범 여권 후보들의 10%미만의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에 ‘후보만 되면 당선된다’는 자만에 빠져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원칙대로 정해져야 한다’, ‘당심 50%, 민심 50%’의 경선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첨예하고 맞서고 있어 자칫 분당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 같이 각 정당 후보 진영이 ‘대권 레이스 운용 방식’을 놓고 한치 양보 없는 게임을 벌이면서 후보 경선이 혼전을 거듭하는 등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나라당=4·25 재보선 패배에 따른 당 지도부 사퇴론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당쇄신안 수용으로 한나라당 내분사태가 봉합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들 빅2 대권주자간 갈등은 경선 룰 수싸움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상당수는 당 쇄신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인 만큼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비롯한 국민참여 비율 확대(당심 50%, 민심 50%)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는 ‘절대 수정 불가’라는 진지구축에 들어가면서 여론전을 펴고 있다. 특히 일반 의원들은 물론 최고지도부 내에서 조차 4·25 재보선 참패 및 ‘박-이 분열상’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다시 제기되면서 당이 언제든 또 분열의 회오리 속으로 빨려들어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양측은 “판이 깨지더라도 경선 룰 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며 ‘일전’을 불사할 태세여서 양측간 경선 룰 공방은 단순한 기싸움을 넘어 사활을 건 대결양상이다. 일단 강재섭 대표는 양측의 입장과 상관없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방식의 경선 룰을 매듭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전부 아니면 전무’를 결정할 수도 있는 경선 룰을 둘러싸고 양 주자간 대치전선이 형성되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국민 생각과 일치된 당심을 이끌기 위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필요하며, 후보간 유불리를 떠나 당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박 전 대표도 (과거에) 국민참여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의원은 “경선 룰을 다시 바꾸자는 것은 또 분열하고 싸우자는 이야기”라며 “사소한 자구수정이라면 몰라도 근본적인 것을 고치자는 것은 말이 안되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대선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이달 말께 빅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이 각각 ‘당 사수’와 ‘당 해체’를 주장하며 격론을 벌이고 있어 청와대-친노파와 비노파 간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 양측의 결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노 대통령과 정 전 의장은 재보선 직후인 지난달 27일 청와대 관저에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오찬 회동을 갖고 당해체 문제와 정 의장의 탈당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이 “열린우리당이 2·14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으므로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자 “당이 껍데기만 남으면 내가 다시 복당해서라도 당을 지키겠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 전 의장측이 일방적으로 회동 내용을 공개해 의문이 일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면서 “무조건적인 당 사수가 아니라, 명분없는 당 해체, 무책임한 당 해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은 당원이 아닌 데 당을 지켜야 한다, 복당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나 친노파가 원칙을 이야기하는 데 과연 무엇이 원칙이고 무엇이 무원칙이냐”고 반문하는 등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을 정점으로 하는 비노파는 이달 말께, 재선 및 중도파 일부를 포함한 추가 집단탈당 세력은 현 지도부의 권한이 끝나는 내달 중순께 탈당을 감행할 것으로 관측돼 우리당은 분화 내지 해체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유필우 의원(인천 남구갑)이 지난 7일 탈당, 이날 창당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에 합류함으로써 지난 2월 우리당 집단탈당 사태에 이은 범여권의 2차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열린당 탈당파 신당모임=김한길 의원을 대표로 중도통합신당 모임이 지난 7일 전격 창당을 결행했다. 그러나 유선호·우윤근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독자신당 창당에 불참했고, 정운찬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독자신당의 명분과 동력이 약해지면서 내분 상황을 맞고 있다. 독자신당 창당을 주도한 김한길 대표는 “신당모임이 통합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분위기 수습을 시도했지만 이강래·전병헌·우윤근 의원 등은 창당 강행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신당 창당은 세력을 갖추고 그릇이라도 만들어놔야 중도개혁세력이 뭉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이를 독자세력화라고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열린우리당이나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에 얹혀가는 일은 동의받기 어렵기 때문에 제3지대에 서있는 우리가 좀 더 애쓰면 통합의 코어세력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윤근 의원은 “신당모임 내부에서 통합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세력화하고 책임있게 노력해야 한다면서 독자신당으로 가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그러나 늦어도 한 달만 있으면 열린우리당 내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설사 변화가 없더라도 그 때 가서 명분을 쌓고 당을 만들면 되는 만큼 이렇게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열린우리당의 ‘후보중심 통합론’과 달리 ‘세력통합 우선론’을 펴왔던 민주당은 정 전 총장 불출마로 인한 범여권의 혼선에서 한 발짝 비켜선 채 세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 4·25 무안·신안 재보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가를 당선되면서 범 여권의 통합 움직임에 주도권을 잡았다며 범 여권의 통합 움직임에 적극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이달 중순까지 열린우리당 및 탈당파 의원들을 영입해 교섭단체를 꾸리는 한편 국민중심당과 정책연대를 통해 중도세력 통합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타당 소속 의원들이 탈당에 대한 부담없이 현재의 당적을 유지한 채 제3의 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박상천 대표 등 당권파들은 ‘선 원내교섭단체 구성’, ‘후 중도통합신당 창당’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김효석 원내대표와 이낙연 부대표 등 원내세력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 현역의원들은 박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열린당이나 탈당파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박 대표가 중도통합신당 창당 논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박 대표를 압박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 지역의 한 의원은 “박 대표의 선 교섭단체 주장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입당을 전제로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불가능한 일을 가지고 당의 미래를 담보하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방향타를 상실한 범여권에 ‘손학규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후보군이 포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 전총장의 ‘공백’을 메울만한 대안으로는 외부주자 진영을 대표하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범여권내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손 전 지사는 범여권 대표주자로서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그를 ‘정운찬 대체재’로 규정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그의 중도개혁 성향은 범여권이 추구하는 노선과 맞아떨어진다. 비록 한나라당 출신이기는 하지만 범여권의 제세력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색깔’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호남 출신이면서 범여권의 전통적 지역기반인 ‘서부벨트’의 한 축인 경기도 출신이라는 점도 범여권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손 전지사가 범여권에 둥지를 틀기에는 한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이라는 ‘뿌리’를 둔 정치인이라는 점이 범여권에 ‘정서적 거리감’을 주는 대목이고, 특히 진보·개혁성향의 대선주자 진영에선 노골적인 ‘비토론’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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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의 룰 문제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대표가 9일 양측의 입장을 절충한 중재안을 전격 제시함으로써 4·25 재보선 이후 표면화된 내분사태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강 대표 중재안에 대한 양쪽 캠프의 수용 여부에 따라 당이 화합과 분열의 양 극단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강 대표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당은 재보선 참패 이후 계속된 분열과 혼돈상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쪽 또는 어느 한쪽이 거부할 경우 지도부 총사퇴론이 재연되면서 당 전체가 극심한 혼돈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만약 중재안이 거부될 경우 이, 박 진영이 쪼개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도부가 와해되고, 그 후속조치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또는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양 측간 반목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열의 길로 치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인단을 늘리고 국민투표율 최저선을 보장해 주는 것을 골자로 한 강 대표 중재안에 대해 이 전 서울시장은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연기군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열린 ‘대전·충남 총학생회 연합 발대식’에서 초청강연을 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며 거부방침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나라 충청포럼’특강이후 “기본합의가 깨지고 당헌당규 82조에 규정된 유효투표의 20% 반영 규정에도 어긋나며 민주주의 원칙인 표의 등가성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며 “이 지역에 사는 사람 표는 1표, 다른 지역사람 표는 2표 또는 젊은이는 1표, 노인은 2표 식으로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다 어그러졌는데 기가 막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기본원칙, 당헌·당규, 그리고 나아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너졌다”면서 중재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생각해보세요. 그런 걸 받아들여야 하는지”라고 반문했다. 서울
종합
장여진 기자 jyj@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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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받은 만큼 전한다’는 성경 말씀을 실천에 옮긴 것 뿐입니다.” 9일 예란이 아빠 고경석(49)씨는 “예란이를 입양할 당시(1997년 11월)만 해도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였다”면서 “사실 선뜻 남의 자식을 데려다 키우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엄마 엄진경(46)씨는 “아들이 둘이나 있었지만 그 해 3월 광주영아일시보호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만난 예란이의 눈은 동그랗고 해맑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엄씨는 “예란이는 어릴 때 한번 가르쳐 준 것은 잊지 않던 똑똑한 아이였다”며 “복덩이 예란이를 입양한 후 우리 가족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란이를 입양한 후 5년만인 2002년 7월, 이들 부부는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던 그 날 동생 예빈이(7·여)를 또 입양했다. “예란이와 예빈이가 우리 집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하는 고씨 부부의 소망은 아이들이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것. 그저 순수함을 간직하며 밝게 세상을 살아갔으면 하는 것이 이들 부부의 순박한 마음이다. 고씨 부부는 “예란이와 예빈이가 무럭무럭 커서 사회에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됐으며 한다”면서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두 딸이 있어 너무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종합
이동순 기자 lds@
2007.05.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