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 거역하는 정치 버려야” 추미애, 盧 대통령 광주발언에 쓴소리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21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세를 거역하는 정치를 버리고 민주세력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달라. 적어도 노 대통령 때문에 통합이 안됐다는 불행한 평가는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8~19일 노 대통령의 광주발언에 대해 “대통령의 현 상황 인식이 나와 너무도 일치해 놀랐으나 그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중대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지역주의 발언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지역당의 탈피라는 명분으로 민주당을 분당한 것이 영호남 민주세력의 분열로 귀착된 만큼, 전체 민주세력의 통합이야말로 이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려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분당 결과로 남은 민주당을 가지고 역으로 민주당과의 통합은 지역주의로의 회귀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의원은 또 “지난번 대선처럼 영호남 민주세력을 비롯한 전체 민주세력의 하나로 모여 전국적 후보를 선출한다면 한꺼번에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점진적으로 지역주의 극복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민주세력의 대통합이야말로 현 집권세력의 실패 논란을 딛고 전체 민주세력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지역당으로 전락하지 않고 전국정당으로 확대되는 올바른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수행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일 뿐만 아니라 대다수 민주세력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에도 필요하다”며 “노 대통령 때문에 통합이 안 되었다는 불행한 평가를 받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YWCA에서 열린 민주당내 대통합 추진파로 분류되는 장상 전 대표의 ‘통합과 창조 포럼’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치/행정
오승현 기자 romi0328@
2007.05.22 00:00
-
광주발전연구원 가시화 내일 발기인 창립총회…7월 개원 광주전남발전연구원에서 분리가 확정된 광주발전연구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23일 오전 11시 소회의실에서 박광태 시장을 비롯, 13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발전연구원 설립 발기인 창립총회를 갖는다. 광전연은 앞으로 광주시의 문화수도, 지역경제 및 사회발전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연구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날 발기인 총회는 설립취지문 채택, 정관 의결, 이사 선임, 이사장 선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6월 중 광주발전연구원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원장과 감사 선임을 마무리하고, 행자부 법인설립 허가신청, 법인등기 등 제반절차를 마무리 한 후 오는 7월께 전일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광전연 승계인원 등으로 연구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연구원은 재단법인 성격으로 신설초기 2개 연구팀과 행정실로 구성,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기금은 광주전남발전연구원 분리기금 80억원을 기반으로 조성하되 지역발전 관련 조사, 연구, 용역, 자료수집 및 제공 등 체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광주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발기인은 박 시장을 비롯, 강정채 전남대 총장, 김주훈 조선대 총장, 허성관 광주과학기술원장, 유태명 동구청장, 마형렬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조호권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최규철 예총회장, 김필식 동신대 이사장, 박흥석 광주방송 사장, 김진영 광주일보 사장, 이병록 시 기획관리실장 등 각계의 지도급 인사 13명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5.22 00:00
-
공공시설 디자인 확 바뀐다 산자부, 광주디자인센터 등 중심 개선 추진 남구 칠석지구·여수 간판문화 등 사업 확정 교통 표지판이나 간판, 공원 등 공공시설물에 대해 디자인 개념을 가미해 시각적 효과를 확 높인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산자부는 그동안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49개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광주 디자인센터를 비롯, 디자인진흥원, 부산·대구 디자인센터 등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기능만 강조되고 디자인 개념이 부족했던 도로 표지판이나 간판, 거리환경 등이 생활환경과 조화되는 이미지로 바뀌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상 사업은 국가형 사업 20개와 지역형 사업 29개로, 국가형 사업에는 건설교통부가 주관하는 도로명 중심의 도로안내 표지판 사업과 문화재청이 담당하는 세계유산 등 주요 기념지 디자인 개선사업, 행정자치부가 담당하는 아름다운 간판 시범거리사업 간판디자인 개발, 과학기술부의 차세대 과학교과서 디자인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29개 지역사업에는 광주 남구의 대촌동(칠석지구) 전통문화체험 및 전승형 공공환경시설물 디자인 개발, 전남 여수의 간판문화 디자인 개선, 진도의 문화&관광 관련 Sign 시스템 표준화 및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안내소 표준디자인 개발 등이 선정됐다. 국가형 사업의 경우 이미 참여 개발자(디자이너)까지 선정작업이 마무리 됐고 지역형 사업은 6월 18일가지 개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이들 49개 사업의 비용은 원칙적으로 25%를 참여기관이 부담한다는 원칙하에 국가형 사업에는 35억원 내외, 지역형 사업에는 40억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며 공공 디자인 개선사업의 정착을 위해 각각의 시설물에 디자인 개발자의 이름을 명시하는 ‘개발자 실명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생활디자인이 도시이미지 제고까지 연결돼 관광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디자인경영까지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전반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5.22 00:00
-
기자실 통폐합…언론·시민단체 우려 “언론 감시 기능 약화”·“정부 입맛대로” 정부가 각 부처의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학자와 언론단체, 시민단체 등은 21일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방안은 언론계의 여론 수렴 등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데다 언론의 중요한 역할인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기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참여정부는 초기부터 ‘건전한 긴장관계’를 기반으로 한 언론정책을 펴왔으며, 이 가운데 브리핑제를 도입하고 기자실을 개방해 기사송고실로 바꾼 ‘개방형 홍보·취재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개방형 홍보시스템은 과거 정부와 언론 간의 유착관계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으로, 정당성은 인정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정부와 언론이 적대적 관계로 악화됐으며 취재원과 기자간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됐고 브리핑제는 정부 홍보 위주로 부실해졌다는 부정적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은 이러한 개방형 홍보시스템의 부정적 효과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현재 출입처 제도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회가 다원화되는 추세에서 기자실을 통합한다면 정부와 언론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모델의 정립이 의문시된다”며 “이번 방안은 정부의 홍보 편의주의로 흐를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은 “기자협회에서 기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확정해달라고 국정홍보처에 공문을 보냈으나 현재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기자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정책실장은 “참여정부가 브리핑제를 시행하면서 정부의 정보 공개가 적어진 부작용이 있는데, 정보공개 제도는 손대지 않고 취재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신태섭 대표는 “취재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은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아 ‘빈대 잡으려다 초가산간 다 태우는’격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조준상 정책실장도 “출입처 위주의 취재 관행은 취재원에 대한 기자들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결국 취재 환경이 악화돼 보도자료 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실련의 박병옥 사무처장도 “기존의 취재관행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방향성은 동의를 하지만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며 “알려진 정부의 안대로 간다면 결국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쪽은 국민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5.22 00:00
-
‘유시민 복귀’ 대선변수 부상 친노진영 분화·대선 출마 여부 관심 집중 그동안 복귀설이 끊임 없이 나돌았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장관직 사퇴와 당 복귀를 전격 선언하면서 범여권의 통합과 대선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도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유 장관이 당분간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랐다. 그러나 정작 유 장관은 지난달 초에 이어 이날 재차 사퇴를 표명함으로써 당 복귀 및 정치활동 재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이자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리는 유 장관의 당 복귀는 그 자체로서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진영의 대립과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친노진영 내부에서도 통합의 진로를 둘러싼 논란을 촉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중심으로 한 친노진영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데다 유 장관이 당에 복귀해 친노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 할 경우 이에 반발하는 비노 진영의 2차 집단탈당을 야기해 결과적으로 우리당의 핵 분열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이는 또한 ‘비노·반한(非노무현, 反한나라당)’ 세력의 연대를 목표로 하는 범여권 통합 추진세력의 결집을 촉진하는 역설적인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장관의 당 복귀를 바라보는 우리당 의원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친노 진영의 결집을 바라는 ‘노심(盧心)의 전령사’로 보는 시각에서부터 단순히 ‘유시민식 정치’를 하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하다. 비노측 초선의원은 “노 대통령이 대통합을 막아보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안희정만으로는 힘이 약하고 의원 장악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유시민을 전령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이를 탈당 명분으로 삼고 나갈 사람도 적잖이 생길 것 같고 당에 소용돌이가 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상호 의원은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이 갖는 특이한 존재감 때문에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며 “유 장관이 온다고 해서 전당대회 결정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또 유시민이 왔다고 해서 탈당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야말로 황당한 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 또한 유 장관이 범여권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거명돼왔던 만큼 대선후보 경쟁구도에도 미묘한 변화를 초래할 개연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록 유 장관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계획은 없으나 당원,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수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우리당내에서는 여전히 그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많다. 한편 유 장관의 당 복귀에 대해 소통합 협상을 진행 중인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5.22 00:00
-
광주 R&D특구 추진 잰걸음 오늘 추진체제 공식 출범…연구용역 보고 광주시가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을 받아내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추진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재돌입한다. 시는 22일 오후 중회의실에서 ‘광주 R&D특구 추진기획단’ 출범 전체회의를 개최, 그 동안 특구운영위원회가 수립한 ‘광주 R&D특구 육성종합계획’ 용역결과 보고와 특구 개발, 육성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을 벌인다. 추진기획단은 시 관련부서 실·국장과 특구운영위원회에 참여해 온 민간전문가 등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 추진기획단 산하에는 14명의 위원으로 실무위원회가 구성되며 분야별 사업계획 수립과 연구·집행 기능의 행정적인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추진 체제를 운영한다. 시는 R&D특구 지정과 관련, 지난 2003년부터 정부와 정치권을 통해 지속적으로 광주 지정을 건의해 왔다. 특히 지난 2005년 12월 이후에는 민간전문가 중심의 특구운영위원회와 합동으로 특구육성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과 정치권, 정부를 대상으로 홍보와 건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시는 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관련부처와 유관기관 등과 업무협조, 특구지정 신청 등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시민과 정치권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첨단과학단지가 광기술과 전자기술, 부품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정착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고급인력의 지역정착과 첨단산업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광주의 R&D특구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현재 대전 대덕만으로 한정하고 있는 ‘R&D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광주와 대구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5.22 00:00
-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인 비산화물계 세라믹 부품소재산업을 지원하는 세라믹산업 종합지원센터가 전남 목포 삽진산단에 들어서는 등 첨단 파인세라믹산업이 본격 육성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원센터는 1만4천850㎡의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72억원을 투자해 연구·분석실을 포함한 행정동과 시험생산동, 창업보육공간을 갖춰 기업 지원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는 이미 확보된 국비 20억원과 지방비와 민자 등 모두 62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센터에 대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연내에 건축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8월까지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3월 센터 후보지를 목포 삽진지방산업단지로 결정한 뒤 5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재정투융자사업 승인을 받아 센터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도는 이 곳을 국내 유일의 비산화물계 구조세라믹 분야 전문 센터로 특화·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 내에 특화 분야의 고가 대형 장비 및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기업의 집적화와 기술혁신 및 사업화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가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파인세라믹산업 육성계획을 대내외에 알려 나갈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오는 6월7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한국세라믹학회와 공동으로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엔지니어링 세라믹스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한편, 구조세라믹은 극한 환경에 견뎌야 하는 구조물 또는 그 부품소재로, 자동차·기계, 에너지·환경,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과학국장은 “세라믹센터가 미래 첨단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인프라로 기능을 발휘해 목포, 무안 등의 서남권을 비롯한 전남지역 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앞으로 목포시와 협력해 센터 배후단지 조성, 저렴한 부지공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관련기업들을 집적시키는 등 센터 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5.22 00:00
-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햇볕정책을 실시한 것입니다.” 한국학 전문가 브루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21일 전남대에서 제1회 ‘후광 김대중학술상’을 수상한 뒤 ‘한국인이 김대중에게 빚진 두가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술회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학술상 수상이 더욱 의미 깊다”고 밝힌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맞닥뜨린 것은 파산한 경제 환경, 클린턴 행정부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인한 남북관계 악화 등이었다”며 “한국의 이 같은 악조건을 지혜롭게 극복해냈기 때문에 김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도 수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커밍스 교수는 또 “금융위기의 최고 아이러니는 한국 국민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도록 한 독재에 저항한 김 전 대통령을 선출한 것”이라며 “이는 정부-은행-대기업의 매듭을 비판한 사람들을 권력에 오르게 했고 김 전 대통령은 뛰어난 수완으로 노동자의 이해관계를 진정시키고 정경유착·재벌 개혁 프로그램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 평화공존을 추구해 기존 대북 전략을 완전히 뒤바꿨다”며 “특히 남북정상회담은 한국과 미국, 세계 이익에 깊이 관여된 북한 미사일에 관한 협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호평했다. 한편 커밍스 교수는 22일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 남북관계 등 국내외 현안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정치/행정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5.22 00:00
-
범여권의 대통합을 촉구하는 듯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범여권 제 정파 사이에 ‘아전인수’식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범여권 통합논의가 ‘소통합’ 쪽으로 중심이동을 하는 시점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이 대통합에 무게를 두는 듯한 미묘한 발언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은 대통합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라고 평가하면서 21일 재개된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의 소통합 협상을 비난하고 나섰고, 이에 민주당은 “원론적 말씀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역공했다. 21일 오전 우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당과 신당의 소통합 협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뤘다. 정세균 의장은 “소통합은 기득권으로 총선에서 이득을 보고자 하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오판”이라며 “소통합이 기득권을 지켜줄 것이란 믿음에서 벗어나 대통합의 큰 흐름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민주당내 대통합 추진파로 분류되는 장상 전 대표의 ‘통합과 창조 포럼’ 창립대회에 참석, ’배제론’을 주장하고 있는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간접 압박했다. 김성곤(여수갑)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신당의 통합협상 재개와 관련, “민주당과 신당의 원칙없는 소통합은 우리당내 사수 또는 리모델링 입장을 더욱 강화시켜 분열을 고착화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국민을 보고 정치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중도개혁통합을 하는 것이 바로 국민보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DJ가 현실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는 데도 국정실패자들이 자기 필요에 의해 DJ를 정치의 구체적인 곳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는 국가원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발언이 이날 재개된 신당과의 소통합 협상을 앞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엿보였다. 신당은 이번 협상이 대통합을 향한 ‘과정’이라는 차원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양형일 대변인은 “신당과 민주당이 소통합을 이뤄 대통합의 계기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등 우리당 대선주자들은 두 전·현직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원론적 동의를 나타냈다. 특히 그간 대립각을 세워온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해온 원칙에 관한 발언으로 받아들인다”며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신 말”이라고 평가하고 “노 대통령의 발언은 2·14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 신당 추진 작업에 동의한 것으로 보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5.22 00:00
-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장관직 사퇴를 선언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은 지난 주말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사의를 재차 표명했고, 주초에 언론에게 사의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했다”며 “문 실장은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은 문 실장으로부터 유 장관의 사의를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한 뒤 “대통령은 유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고, 유 장관도 사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판단하고 언론에 입장을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유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장관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2월10일 장관직에 취임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그는 간담회에서 “내 본뜻과 다르게 당에 복귀한다느니 하는 공세가 있고 복지부 직원들의 업무가 불안정해지는 점도 있다”면서 “국민연금법 문제를 제외하고는 다른 정책들도 갈등 사안들이 정리가 됐기 때문에 내가 복지부에 있는 것이 해로울 수 있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의 당원으로서 장관직에서 벗어나면 국회의원으로서, 당원으로서 활동을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사퇴가 수리되면 그동안의 정보과 지식, 경험들을 담아서 복지 행정이 발전하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책을 하나 집필하는데 매달릴 계획”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
종합
장여진 기자 jyj@
2007.05.22 00:00
-
정부는 각 부처의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내용의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을 22일 확정키로 했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21일 “내일 국무회의에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보고할 것”이라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정부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정부부처 내에 마련된 37개 브리핑룸과 기사송고실을 정부중앙청사, 과천청사, 대전청사 등 3곳으로 통·폐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일선 경찰서에 설치돼 있는 기자실도 통·폐합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지만, 청와대의 기사송고실은 현행대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자들의 부처 사무실 방문취재도 사전에 허락을 얻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키로 하는 등 공무원 접촉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월16일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 운영실태를 조사해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이후 4개월 남짓만에 나온 것이다. 그간 홍보처는 지난 3월22일 국내외 기자실 운영실태를 발표한데 이어 각부처 홍보담당자들과의 워크숍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왔다. 이에 대해 언론계와 정치권에선 정부에 대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위축될 가능성을 들어 반대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정일용 기자협회장은 “아직 국무회의에서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외부에 알려진 내용들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찬성할 수 없다”며 “정부의 방안은 언론의 취재를 통제하고, 규제를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기자실을 통·폐합하기로 한 것은 언론자유를 말살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5공 시절 언론 통·폐합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소름끼치는 철권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종합
장여진 기자 jyj@
2007.05.22 00:00
-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은 첨단산업도시 광주로….’ 광주시가 도시형 자기부상쳘차 시범구간을 최종 확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치염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시는 여타 경쟁도시에 비해 노선 및 확장성, 활용도, 인구 적정선 등 모든 면이 유리한 점을 들어 유치를 자신하면서도 정치적 논리 개입으로 인한 공정성이 훼손될 경우 일본 열차를 도입하겠다며 배수진까지 쳤다. 광주시는 21일 자기부상열차 시범구간을 앞으로 건설 예정인 2호선 서구 상무역에서 광천동까지 5.5km 구간으로 확정하고 공사부 분담률도 20%를 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타 경쟁도시가 시범구간을 7km 풀연장거리로 한 것에 비해 짧은 거리인데다 부지 대부분이 시유지여서 공사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인천 등이 공사비 분담률을 정부 기준(20%)보다 높은 30%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달리 열악한 재정상황을 감안, 20%로 낮게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순환선으로 건설될 예정인 2호선 내에 시범구간을 결정함에 따라 이 사업 선정의 중요한 기준의 하나인 향후 확장성에 큰 장점으로 작용, 유치 기대를 더욱 높였다. 시범사업이 광주로 결정될 경우 2호선(27.4km) 나머지 구간도 자기부상열차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미 2호선의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가 끝나 즉시 착공이 가능하고 부상열차 시스템이 인구 150만 규모인 광주에 적합하며 폐선부지와 시유지 활용 등 사업 추진이 용이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지하철 1호선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의 ‘무사고 무재해 기록’과 전국 최초의 전동차 100% 국산화 실현, 낙후지역 배려 등을 감안, 후보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논리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처럼 모든 조건이 타 경쟁도시에 비해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정치적 논리로 유치 후보지 평가에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경우 일본 열차를 도입해 정부의 시범사업보다 더 빨리 더 우수한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과 상대적 낙후 등 호남의 중추도시의 허브 구축과 인프라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함께 시범노선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도 그 어느지역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4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시범 노선은 무인운전 자기부상시스템 개발을 위해 7㎞의 시범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광주를 비롯 대구, 대전, 인천, 창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건교부는 다음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받아 다음달말 시범도시 선정과 함께 2009년초 착공, 2012년 말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범도시 선정은 목적달성의 적합성, 제안기관의 추진의지, 재원 조달 및 투자효율성 등 30여개의 크고 작은 항목을 비교평가 결정하게 된다.
종합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5.22 00:00
-
21일 제35회 성년의 날을 맞아 광주향교에서 열린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에서 댕기를 풀고 비녀를 꽂는 ‘계례’의식을 마친 만 20세 여성 참석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종합
기경범 기자 kgb
2007.05.22 00:00
-
전남 영암 대불산단 일부 업체들이 철강재를 가공한 후 남은 고철을 불법으로 거래하고 있어 말썽이 일고 있다. 21일 대불산단 업체들에 따르면 세계적인 조선경기 호황속에 대불산단 분양률은 4월말 현재 94.5%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철강가공과 선박, 블록 생산 등 조선관련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들 철강가공업체와 선박블록 업체들이 철강재를 가공하고 남은 잔량을 자원수거회사(고물상)에 넘기는 과정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무자료 거래를 일삼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특히 W중공업 등 상위 10개 업체에서 발생하는 월평균 고철량은 2천500t∼3천t 가량으로, 현재 고철 평균시세인 ㎏당 240원으로 계산할 경우 6억원에서 7억2천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금액의 10%가 부가가치세로 납부돼야 하는데도, 이 가운데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업체는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일부 기업의 부가세 탈루는 결국 종합소득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탈루한 세금은 회사 사주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어 투명한 기업회계 정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불산단내 기존 블록생산 업체 등 조선부속산업 생산업체들이 철강 가공을 위해 고가의 절단기를 회사 한켠에 설치한 후 철강가공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철강가공에서 정상적으로 발생되는 영업 이익보다 철강가공 물량의 15%정도 발생하는 고철장사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자원회사들도 고철경기의 활황에 힘입어 삼호지역에만 37개 업체가 난립, 영업 중이지만 실제로 2~3개 자원회사가 대불산단 물량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무자료 거래업체들은 정부의 자원재활용 장려법을 악용, 소규모 영세업자 및 개인의 주민번호를 도용,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고철거래는 고철물량 확보를 위해 해당기업에 선수금이 지급되는 관행이 유지하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사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영암
종합
조인권 기자 cik@
2007.05.22 00:00
-
연예단신 영진위 영화 관람료 인상 추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 관람료 기준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하고, 주말 황금시간대 요금을 최대 9천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진위는 20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 에서 “국내 영화 요금이 세계 영화 관람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해 제작 및 상영 부문 수익률 개선을 위해 극장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영화 관람료 전체 요금을 평균 500원(7%) 인상하고 ▲기존의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해 평일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는 8천원, 조조 5천원, 그 외 시간대 7천원으로 하며 ▲주말 프라임 타임인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11시까지는 9천원, 조조 5천원, 그 외 시간대 7천원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서진·김정은 커플, 콘서트 관람 공개 커플을 선언한 배우 이서진과 김정은이 가수 이승철의 콘서트를 나란히 관람하며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이승철 전국투어 ‘히스 커밍’에 지인 서너명과 함께 참석했다. 이서진은 흰색 셔츠에 청바지, 김정은은 물방울 무늬 검정 블라우스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서 편안한 차림이었다. 커플임을 과시하듯 뿔테 안경을 끼고 나타난 두 사람은 VIP석에 나란히 앉아 팝콘을 나눠먹었고, 옆에 있던 관객이 사인을 요청하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 데이트는 이서진이 이승철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덕택에 이뤄졌다. 이승철이 이서진의 출연작 드라마 ‘불새’ 주제가를 부른 것도 두 사람의 친분 때문이었다. 별 ‘미워도 좋아’, 2주 연속 1위 가수 별의 4집 타이틀곡 ‘미워도 좋아’가 렉시와 거북이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19일 음악사이트 벅스가 집계한 온라인 주간 인기가요 순위 ‘벅스차트’에 따르면 팝 발라드곡인 ‘미워도 좋아’는 지난 주 가파른 상승세로 정상에 오른 기세를 한 주 더 과시하면서 1위를 지켰다. 2~4위까지는 지난 주와 순위가 같았다. ‘하늘 위로’(렉시) ‘한동안 뜸했었지’(거북이) ‘가슴아 그만해’(엠씨더맥스)가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최상위권에 차례로 포진했다. 이밖에 10위권 내에서는 이기찬의 ‘세 사람’과 지은의 ‘어제와 다른 오늘’의 바람몰이가 돋보였다. 올 초 ‘미인’으로 큰 인기를 모은 이기찬의 후속곡 ‘세 사람’은 지난 주 264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4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데뷔한 지은의 ‘어제와 다른 오늘’은 아예 10위로 데뷔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
하리수, 래퍼 미키정과 웨딩마치 성전환 수술집도한 교수가 주례 ‘5월의 신부’ 하리수-미키정, 저희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연기자 겸 가수 하리수(32)가 래퍼 미키정(본명 정영진·27)과 웨딩 마치를 울렸다. 하리수는 1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미키정과 백년가약을 맺어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서 성공해 결혼에까지 골인한 첫 스타가 됐다. 이날 결혼식은 KBS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례는 1995년 하리수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동아대학교 김석권 교수(의대 성형외과)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DJ.DOC의 김창렬, 박상민, ‘트로트 신동’ 양지원 등이 축가를 불러 하리수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미키정이 음반을 내고 활동했던 그룹 이퀄라이저(EQ)의 멤버들이 모두 참석해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또한 이날 결혼식장에는 인순이, 안연홍, 김정현 등 많은 선·후배 동료 연예인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신혼여행은 하리수가 가족 여행을 제안해 20일 양가 부모가 동행한 채 태국 코사무이로 떠난다. 신접 살림은 하리수가 현재 살고있는 서울 논현동 집에 차린다.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
고소영 복귀작 ‘아파트’ 日서 개봉 4년만에 팬들 앞으로 다시 돌아온 고소영의 복귀작인 영화 ‘아파트’가 19일 일본에서 개봉됐다. 도쿄 이케부쿠로 시네마선샤인에서는 개봉 첫 날 무대인사가 열려 안병기 감독과 일본판 테마송을 부른 5인조 밴드 ‘가제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병기 감독은 공포영화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영화 ‘폰’과 ‘분신사바’ 등으로 일본에서도 널리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에서는 남자 주인공이었으나 캐리어 우먼으로 바꾸는 등 시나리오 단계에서 고소영을 염두에 두고 작업에 임했다”는 안병기 감독은 “연기의 기본기가 되어 있고 분위기가 있는 여배우로 고소영이 캐릭터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포영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픽션이지만 이를 정말로 그럴 듯 리얼하게 그리는 것이 매력”이라며 “영화라는 게 배역을 중심으로 촬영이 이뤄지는데, 공포영화는 스탭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면이 있다. 이러한 공포영화의 잇점을 기본으로 다른 장르에도 참가하고 싶다”며 새로운 장르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
박신혜 “처녀귀신 무서움 보여드릴게요” ‘전설의 고향’서 첫 주연 맡아 여고생 연기자 박신혜(17)에게는 아직 영화배우라는 타이틀보다는 탤런트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 연예계에 데뷔한 지 4년 가까이 된 그는 영화라고는 조승우·강혜정 주연의 ‘도마뱀’(2006)에 비중 없는 조연으로 한 번 출연했을 뿐이다. 그런 그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포영화 ‘전설의 고향’에서 단독 주연이나 다름없는 큰 배역을 꿰찼다. ‘전설의 고향’ 개봉을 닷새 앞둔 지난 18일 박신혜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담감이요?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면서부터는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어요. 언제까지나 부담감만 갖고 있으면 좋을 게 없잖아요.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전설의 고향’은 1970~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됐던 TV시리즈물에서 제목과 모티브를 따온 영화. “뻔한 것 아니냐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역시 산발을 하고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나 구미호 같은 한국적 소재가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 저희 영화를 보시면 한을 품고 죽은 처녀귀신의 무서움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박신혜가 맡은 역은 동생 대신 물에 빠져 죽은 뒤 한을 품고 귀신이 돼 복수에 나서는 어린 소녀 소연이다. 소연이 물에 빠져 죽는 장면을 찍으면서 박신혜는 거의 실신 지경에 이를 만큼 고생을 했다. “촬영 시기는 지난해 5~6월이었는데, 물에 빠지는 장면을 주로 밤에 산 속에서 찍었기 때문에 정말 추웠어요. 오뉴월이라고 해도 두꺼운 점퍼를 입어야 할 만큼 추웠죠.” ‘천국의 계단’이나 ‘천국의 나무’도 그렇고 첫 주연 영화인 ‘전설의 고향’까지 대부분 우울하고 심각한 역을 주로 맡는 것 같다고 했더니 “드라마 데뷔작인 ‘천국의 계단’에서 그런 역할을 맡다보니 이후로도 주로 그런 배역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다음에는 내 나이에 걸맞은 발랄할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피력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5.21 00:00
-
캠퍼스 소식 “꽃 나들이 오세요” 23∼24일 조선대 장미축제 대학 캠퍼스에서 꽃잔치가 열린다. 조선대의 ‘제5회 장미축제’가 오는 23∼24일 이틀동안 의과대학 앞 장미정원에서 열리는 것. 23일 오후 6시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열릴 개막식에서는 조선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을 비롯, 장미를 테마로 한 마술쇼, 일렉트릭밴드 ‘스페이스 캣’ 공연, 비보이(B-boy) 댄스, 불꽃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이틀째인 24일에는 초등학생 그림그리기 대회(오후 1∼4시), 의과대학 관현악반의 작은 음악회(오후 8∼9시), 장미사진 콘테스트, 페이스 페인팅, 즉석 사진촬영 등이 펼쳐질 예정. 지난 2003년 5월 개장한 조선대 장미원은 캠퍼스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9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며 의과대학 앞 5천299㎡(1천603평) 부지에 조성됐으며 분수대와 파고라, 야간 조명시설 등이 두루 갖춰져 있다. 장미원에는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에게 봉헌된 프린세스 드 모나코를 비롯해 152종 14천306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전남대 ‘교육지표 사건’ 조형물 만든다 전남대는 교내 인문대 1호관 앞에 ‘교육지표 사건’ 기념 조형물을 조성키로 했다. 전남대는 최근 디자인 공모를 통해 조형물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 제막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에는 9천여 만원이 들어가며 당선된 디자인은 책을 쌓은 받침 위에 당시 사건의 중심이 된 교수들을 상징하는 11개의 새싹을 올려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교육지표 사건은 1978년 6월 당시 국민교육 헌장의 국가주의적 요소 등을 비판하기 위해 송기숙, 명노근, 김두진 등 전남대 교수 11명이 ‘우리의 교육지표’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발표한 뒤 연행·해직된 사건을 말한다. 동강대, 전문대학 혁신프로그램 개발 보급사업 선정 동강대학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전문대학 교육역량의 자생적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문대학 혁신 프로그램 개발·보급’ 사업 중 ‘실업계 고교 현장체험학교 연계를 통한 전문대학 학생모집 및 적응훈련 프로그램 현장 활용사업’에 광주지역 전문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실업계 고교의 전공기술과 일치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운영으로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산업체 실무경험이 많은 전문대학의 인적 자원을 실업계 고교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직업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또한 이를 통해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학간의 교육과정을 연계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중복으로 생기는 낭비적 요소를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주석 동강대 학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 측은 안정적인 입학자원 확보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실업계 고교 측은 산업체 발굴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학생지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
남도일보
2007.05.21 00:00
-
전남지역 중·고생 학력 향상 학력진단 평가결과, ‘우수 학력’ 2% 늘고 ‘교과 부진’ 2% 줄어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3월 관내 중·고등학생 12만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등학력 진단평가 결과 전남 지역 중·고등학생 학력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교과부진’ 등 성취기준 4단계 중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우수학력’ 학생 비율이 24%에서 26%로 2% 증가했다. 반면 ‘교과부진’ 학생 비율은 18%서 16%로 2% 감소했다. 특히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의 경우 ‘교과부진’ 비율이 각각 2.9%, 0.4%, 3%, 3.8%가 감소하고 우수학력 학생 비율은 각각 5.8%, 2.4%, 5.7%, 1.8%씩 증가해 전체적인 성취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전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해온 ‘기초·기본 학력 책임지도’와 ‘체계적인 학력관리 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한 학력향상 방안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며 “중등학력 진단평가 결과는 세밀한 연구 과정을 거쳐 보고서로 발행되는데, 추후 학교에서의 학력 증진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
진은주 기자 jinsera@
2007.05.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