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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송년모임, 가족모임, 크리스마스 등 많은 행사들로 인해 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 취객에게 접근해 둔기로 폭행하고 돈을 강탈하는 ‘퍽치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이에 뒤질세라 소매치기, 음주운전사고 등 각종 사건사고들로 12월은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하는 ‘퍽치기’ 범죄는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퍽치기는 피해자가 정신을 잃는 경우가 많아 한겨울에 특히 위험하며 취해서 비틀거리거나 술을 깨려고 앉아 있으면 표적이 되기 쉽다. 이 같은 퍽치기는 취객, 혼자 있는 여성, 통화를 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연말연시의 즐거운 분위기를 가벼운 음주로 마무리짓고 무리한 과음으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자신 스스로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말연시는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즐거운 한때이다. 이러한 즐거운 분위기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보다 안전한 귀갓길을 조성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해의 마무리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려고 모인 자리가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서로가 챙겨주고 조심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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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회는 기기의 발전에 따라 성능 좋은 음향기구나 확성기 등을 사용하면서 소음, 진동에 의한 피해가 속출되고 있다. 시내도로는 물론 주택가까지 파고드는 시끄러운 소음·진동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이지만 개인의 휴식시간을 침범하는 행위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기에 근절되어야 할 부분이다. 자신의 의견·주장만이 중요하다는 개인 이기주의적 발상은 오히려 대다수의 시민들에게 큰 설득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최근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평화시위 문화정착에 대한 가능성과 함께 우리의 시위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요구 또한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한 ‘평화시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 등을 겪지 않는 ‘준법시위’ 문화정착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은 무한정 보장되는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 이러한 권리가 공공의 안녕과 질서까지 침범해서는 안 된다. 주최 측에서는 평화적 시위의 정착과 함께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시위를 이끌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배려가 있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선진 시위문화 정착은 결코 경찰만의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다. 국민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집회현장에서 진압복 차림의 경찰과 시위자들이 대치하는 모습이 아닌 집회 주최 측이 자체적으로 질서 있게 진행하고 경찰은 이러한 집회를 보장하고 도와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정착되어 가기를 염원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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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접어 들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크리스마스와 하늘에서 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할 것이다. 작년 남부지방에 폭설이 내리면서 큰 피해를 입혔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재난은 준비된 자에게는 다가오지 않는다. 준비되어있지 않은 자에게 소리 없이 다가와 큰 피해를 입혀 재난인 것 같다. 앞으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위는 더욱 매서워지고 세상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날이 많을 것이다. 이 때 갑작스런 폭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지역에서는 차량운행 시 체인이나 안전장구류를 갖추고, 농촌지역에서는 붕괴가 우려되는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재배 시설에 대해 받침대를 보강하는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고, 빈 하우스는 비닐을 걷어내어 하우스를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우고, 빙판길인 경우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해 모래를 뿌리는 등 내 이웃의 안전을 위해 미덕(美德)을 발휘했으면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전기화재 및 차량화재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화기 한 대씩을 비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올 겨울은 해년마다 계속되는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 및 농작물시설 피해발생을 교훈 삼아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에 대비하여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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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강관리에 더움 힘써야 하는 계절이다. 급격히 차가운 날씨에 체력소모가 많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활동량과 움직임이 적어서 자칫 가벼운 움직임에도 몸이 굳어져 있어 부상 등을 당할 우려도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날씨가 춥다보니 움직이기는 귀찮아 지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운동을 멀리 하게 되는 날이 많아지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몸은 운동과는 멀어지게 된다. 꾸준한 운동으로 인한 건강관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을 하게 되면 성인병 예방, 비만의 예방 및 치료, 골밀도의 증가 및 성장 촉진, 골다공증 예방, 뇌신경 및 혈관계 질환 예방 등등 이와 같은 많은 이점이 있다. 흔히들 귀찮거나 부담스러워서 겨울철에 특히 운동을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의외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운동방법이 많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올라가도록 하자. 일터에서는 시간이 날 때에 틈틈이 책상 또는 튼튼한 작업대 혹은 바닥을 짚고 팔굽혀 펴기를 할 수도 있다. 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들은 벽을 짚고 선채로 체중을 팔에 싣고 할 수도 있다. 물건을 들 일이 있다면, 그냥 들고 가지 말고 아령삼아 천천히 들고 내리는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하루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것도 운동이 된다. 빠른 걷기는 유연성뿐 아니라 근력에도 좋다. 장을 볼 때는 쇼핑 카트 대신에 양손에 두개의 바구니를 들어도 좋다. 이 외에도 우리의 일상생활속에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각자가 자기 환경에 맞게 운동을 찾아서 하면 즐겁고 유쾌한 건강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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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한해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있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경제사정이 어려운 까닭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도 사실이다. 연말이 다가오면 은행 등 금융기관 주변에서 일어난 현금날치기사고 또한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는 사건으로 남는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연말을 앞두고 금융기관은 금융기관대로 자체방범대책을 강구해 날치기범죄를 미리 막아야 한다. 그리고 예금 인출 고객들은 저마다 현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먼저 금융기관에선 청원경찰 등 자체경비 인력을 늘리고 CCTV를 외곽까지 확대 설치는 물론 작동상태까지도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고액 인출 자에 대해선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러줘서 현금을 날치기 당하는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자 혼자 많은 현금을 인출하러 갈 때는 특별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될 수 있는 한 연말만이라도 남자가 인출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리고 회사나 관공서 등에서 많은 현금 인출 시와 금융기관 자체의 현금 수송 시에는 반드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현금수송이 되도록 해야 한다. 비록 개인이 많은 현금을 인출할 때라도 경찰에 언제든지 협조요청을 하면 언제 어디라도 신속하게 출동해 안전하게 호송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연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자칫 방심했다간 금융기관 주변에서 현금날치기범죄를 당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현금 입·출금 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하고 강조해 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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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담배 애호가들이 집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없어 베란다나 계단 등지에서 담배를 피운 후 불을 끄지 않는 채로 아래층으로 던져 아파트에 화재로 이어지는 등 수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사례가 있어 아파트내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시40께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나 아파트 베란다와 작은방 등을 태워 수많은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된 사실이 있다. 소방당국은 상위 층 베란다에서 던진 담뱃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담배를 피운 사람, 즉 애연가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연 켐페인으로 이어져 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 금연구역이 지정되어 있고 또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시각이 측은지심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 곱지 않는 것이 사실이며 담배연기는 본인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어 한정된 지역이 아니면 담배를 피워서는 아니될 것이다. 이번 화재의 경우도 담뱃불로 인한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근주민들이 화재로 인한 불안감 또한 강한 피해를 주고 있다. 소방당국에서는 특히 “겨울철의 경우 베란다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어두면 그 사이로 유입되는 찬공기와 함께 담뱃불이 따라 들어가 화재를 유발하기 때문에 절대 담뱃불을 던져서는 안 된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애연가들도 자신으로 하여금 타인에게 피해를 유발시키는 사례는 간단한 피해가 아닌 심각한 수준의 피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금연으로 이어져 담배연기 없는 세상, 깨끗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터전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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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몬타나州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한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A River Runs Through It)’을 보면, 주인공 두 형제가 동네 마을의 바에서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실연한 형이 위스키 믹스를 주문하자 바텐더가 맥주잔에 위스키 잔을 퐁당 떨어뜨려 건네주는 것이다. 또 다른 영화 ‘강철의 심장 (Heart of the Steel)’에서도 제철공장의 노동자들이 노조파업과 공장 폐쇄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활고와 시름을 달래려 폭탄주를 마신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폭탄주가 1980년대 들어 정치인·법조계·경제관료·언론인과 경영자 등 사회 각층의 엘리트 집단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이름만 말하면 알 수 있는 한 정치인이 법관시절 폭탄주를 제조해 즐겼다는 일화는 술자리 전설로 내려오면서 지금까지 취객들의 술안주가 되고 있다. 맥주를 가득 담은 글라스에 위스키 잔을 떨어뜨려 맥주거품이 풀쩍 튀어 오르는 형태가 마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 폭탄의 원자구름 같다고 해서 이름이 폭탄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송년회나 각종 모임이 많다. 치안을 책임진 경찰은 음주단속을 수시로 하고 있지만 아직도 단속을 피하기 위해 또는 대리운전비 절약차원에서 직접 운전을 하는 사례가 많다. 또 대리기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대리기사를 기다리지 못한 성질 급한 운전자들이 직접 운전대를 잡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은 근절돼야 한다. 국가와 내 가족을 위해 아니 또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절대 음주운전은 안 된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아침 출근 시 차를 두고 나간다던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술을 마시게 된다면 반드시 대리기사를 불러야 한다. 대리기사가 필요한 운전자들이 늘면서 특히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대리기사들을 구하기 힘든 시기에는 장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지친 운전자들은 ‘설마 단속에 걸릴까. 괜찮겠지’하면서 운전대를 잡게 되는데 반드시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대리기사에게 운전을 맡길 때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 대리기사에게 자동차 열쇠를 맡기기 전에 운전자들이 주의할 점은, 대리기사 난립으로 인한 기사 보험 가입 확인, 안전 운행을 위한 정례화 된 기사 복장(정장차림, 명찰, 배지 등)과 충분히 교육된 회사인지 확인, 요금 분쟁의 소지가 없는 협약된 업체 선정, 연말 대리기사 폭주로 인한 대기 시간을 감안해 사전에 예약할 것 등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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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거나 선거기간 중 해외에서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재외선거인 등록제도와 국외부재자 신고제도를 통해 2012년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부터 해외에서도 투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투표할 수 있는 선거는 선거관리여건상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선거에 한한다. 재외선거인 등록제도는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거나 국내거소신고도 되지 않은 재외국민에게 국가선거의 투표권을 주기 위해 최초로 도입된 제도이며, 국외부재자신고제도는 재외국민 참정권 부활로 도입된 제도로서 선거기간 중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올해 11월 13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국내에 주민등록이 없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은 가까운 재외공관에 재외선거인명부 등록신청을 하면 선거권이 주어지며,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국내거소신고를 한 국민 중 국내 부재자투표기간 개시일(2012년 4월 5일) 전에 출국하여 선거일 후에 귀국할 예정이거나, 선거일까지 귀국하지 않을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투표하고자 하는 선거권자로서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외국에 머물거나 거주하는 사람은 공관을 경유하여 시장·군수·구청장에게 국외부재자신고를 하면 재외투표소에서 공관이 정한 기간 중 투표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재외선거인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해외체류 국민들은 재외선거절차와 방법 등을 미리 익혀서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주권을 반드시 행사하여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투표를 통해 나타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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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서남해안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린바 있다. 겨울철 폭설로 눈이 쌓이다 보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교통사고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겨울철 차량 월동 장구를 사전에 준비치 않고 운행하다가 눈길에서 사고를 당하기 일쑤다. 특히 겨울철 교량 위와 터널입구는 적은 양의 눈이 내려도 잘 녹지 않고 얼어붙는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 사실을 망각한 채 교량과 터널에 인접된 도로상이 얼어 있지 않은 상태라서 그대로 질주하게 된다. 교량 위와 응달진 터널입구는 겨울철 눈이 내려도 잘 녹지 않는 빙판길이 된다. 이는 콘크리트 바닥에다 아래는 텅 빈 상태라 일반 아스팔트 도로보다 온도가 훨씬 떨어져 습기만 있어도 얼어붙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모든 교량통과 시 평상시 도로보다 감속운전을 해야 하고 교량 위와 터널에서는 앞지르기까지 금지하고 있다. 전국 어디를 가나 눈이 내린 뒤에는 교량 위 노상이 얼어 있다고 생각하고 서행운전 해야 한다. 교량 위와 터널입구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야기했을 경우 대부분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교량과 터널 사고발생시 교량아래 하천으로 추락하거나 피할 공간이 없어 또 다른 제2, 제3의 연쇄 충돌사고를 발생시킨다. 그래서 겨울철 눈이 내린 뒤 교량과 터널통과 시에는 속도를 급격히 줄이면서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또한 눈이 내려 노면이 미끄러울 때는 반드시 차량 바퀴에 체인을 감고 운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도로관리청 및 지자체에선 눈이 내릴 경우 교량과 터널입구 노면부터 제설작업을 서둘러 빙판길로 인한 차량 미끄럼 사고를 막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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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니 금년 한 해 동안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조정의 과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자칫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밥그릇 싸움으로만 보여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스런 마음이 들어 경찰관으로서 마음이 편치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수사’ 라는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결코 양 기관의 밥그릇 싸움으로만 치부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주는 견제와 균형이 기본원리이다. 입법·사법·행정 삼권분립은 기본이고 또한 그 내부에서도 견제와 균형은 필수인 것이다. 최근 수사권을 둘러싼 문제도 바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데 문제가 비롯되었다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다. 단적인 예로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안’ 제78조를 보면 검사는 사법경찰관리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건에 대하여 검사가 직접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즉시 검사에게 사건을 송치하도록 지휘할 수 있고 사법경찰관은 즉시 수사를 중단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검사가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일방적으로 수사를 중단하고 송치하도록 지휘하는 것은 경찰의 수사 진행 의무를 침해하여 개정 형사소송법에도 위배되는 사항인 것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복잡한 문제일수록 기본과 원칙, 견제와 균형이라는 대전제에서 모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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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는 2011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지역상권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가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는 데이트를 할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외식을 할 때도 소셜커머스를 먼저 검색해보는 시대가 되었다. 2011년 소셜커머스 시장규모는 8천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올해 홈쇼핑 시장규모가 9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도 새로운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급부상하면서 2011년 대한민국 유통시장을 강타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았다. 짝퉁을 판매하다가 적발되기도 하고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다가 공정거래위원회회의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등으로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정보를 얻고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해 판매자는 이로 인해 광고비용이 줄어들고 줄어든 광고비로 물건 또는 아이템이 저렴해지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수있는 시스템이 소셜 커머스의 기본 취지인듯 한데, 이게 조금 바뀌어 반값 이상의 할인 정책으로 통용되고 있는 요즘인 듯 하다. 이러한 반값 정책은 문제를 야기할 수 밖에 없다. 공업 용품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상품의 경우는 당연히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뉴스에도 보도되었던 테이블은 몇 개 안되는데 몇 천개의 상품을 팔아서 앉아 먹을 수도, 예약을 할 수도 없다면 이는 폐단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음식의 경우는 특히 더 심하다. 재료비는 정해져 있는데 이를 반값에 팔아야 한다면 상급의 재료를 사용할 수 없다. 퀄리티는 당연히 떨어지고 서비스 역시 좋지 못하다. 그걸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으니 그냥 이해해야하는 것인가? 얼마전 후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마사지 상품을 소셜커머스로 구매했다고 하는데 예약을 해야한다고 해서 전화를 하니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이래저래 짜증만 내고 전화를 끊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기간내에 그곳에서 마사지를 받기는 무리인 듯 하다. 소셜커머스는 상품의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할인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구매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여기에는 상품의 사실성과 신뢰성, 그리고 소비자 보호정책이 충분히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상품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기분 좋게 상품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비자도 마찬가지다. 무턱대고 구매하지 말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광고비를 줄이고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소셜커머스가 광고비로 인해 퀄리티가 떨어지고 쌓았던 신뢰도 잃게 된다면 이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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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11.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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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학입시 수학능력시험이 끝난지 한달 경과되어 청소년들은 긴 터널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동시에 해방감에 젖어들고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하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 바로 청소년 탈선과 비행행위일 것이다. 청소년들이 흡연, 음주운전을 가장 많이 접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탈선이라는 유혹의 손길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시기이다. 최근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터넷이나 각종 구인 광고지(전단지)에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인성 문구가 아직 사리분별이 미흡한 청소년들을 향해 손짓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편안한 근무환경 제공과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어 호기심으로 불법업소에 첫발을 내딛게 되지만 이런 불법업소에서 일을 하게 되면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처음 고용당시 제시한 조건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매매와도 이어질 수 있어 인생의 기로에 서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에 오점을 남기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릴 수 있다는 점을 상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몰지각한 불법 고용 업주들은 임금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청소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그들에게 해서는 안될 불법행위까지 유도하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어른들은 모든 청소년들이 나의 자녀라는 마음가짐으로 보다 주의깊은 관심을 갖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의무이자 권리일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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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내년 1월 1일에 전국 해안가 및 선상(船上)에서 해맞이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해맞이 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매년 해마다 연말연시에 즈음하여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위해 전국 유명 해맞이 장소를 찾는 사람들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를 허술하게 할 경우 오히려 일출구경은 커녕 낭패를 보게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연말연시 안전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해맞이·송년 행사등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해맞이 행사의 경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 탓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장 분위기가 들뜨기 십상이어서 사고 발생 우려가 더욱 높은 현실이지만 상당수의 해맞이 관광객들은 자신의 안전을 챙기기에 앞서 해맞이 장면을 먼저 보겠다는 무리한 욕심에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또한 유명 해맞이 행사장의 상당수가 방파제와 통로가 협소한 해안가 절벽 등에 위치해 있어 자칫하다가는 인명피해와 직결될 수 있다. 해맞이 행사 안전사고는 대부분 과도한 폭죽사용 또는 무리한 해돋이 등반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행사장에서의 무분별한 폭죽사용과 무리한 해돋이 등반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유명 해맞이 장소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를 동방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혼잡이 심한 지역을 피하고 혼잡을 틈탄 소매치기 등에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먼저 해맞이를 보겠다는 욕심이 안전사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저무는 신묘(辛卯)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2년 임진(壬辰)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맞이 행사장에서의 작은 안전사고라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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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경북 구미의 한 어린이집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 5살 어린이가 연기에 질식돼 중태에 빠지고 원생 23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여수시 모 여관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 여관 주인이 2도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다. 보일러는 겨울철 난방을 위한 대표적인 설비이지만 잘못 사용했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보일러 화재는 보일러 작동 불량으로 연소가스가 차있는 상황에서 강제로 점화시키거나, 배기구 및 연통 부분이 막혀 산소가 부족한 경우에 화재로 연결되기 쉽다. 보일러는 기본적으로 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연소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는 구조다. 따라서 산소 공급을 위한 급기라인, 연료라인, 급배수라인, 보일러본체, 연소가스 배기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기본 구조를 보면 공기공급이 원활치 않을 경우 산소부족과 연소시 발생하는 가스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연료 누출 등에 의한 유증기나 가스에 의한 폭발, 불완전연소나 가연물 근접 등에 의한 화재 등의 사고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보일러 폭발사고는 주로 기름이나 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결과다. 가스나 기름이 누출돼 밀폐된 공간에서 체류하게 되면 전기스파크나 작은 점화원에 의해서도 폭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연료라인이나 접속부, 밸브 등에 대해 누설되는지 점검하고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보일러 화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가연물을 근접시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보일러실에는 기본적으로 휴대용 가스통, 휘발유나 시너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을 적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신문지나 종이 등 가연성 물질 등도 마찬가지다. 배기연통에 빨래를 널어놓는 것도 매우 위험하며 화목보일러의 경우에는 재처리에 있어서도 완전히 소화됐는지 신경써야 한다. 불안정한 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산소부족과 일산화탄소 중독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사고다. 보일러의 연소에는 공기 중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환기가 부적합할 경우 내부에서는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연소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의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보일러는 반드시 유자격자가 법규에서 정하는 설치기준 및 제품의 시공기준에 맞춰 설치해야 한다. 설치장소나 시공기준에 적합지 아니할 경우 예측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자격자에 의한 시공이나 수리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다시 한번 보일러실과 보일러 기기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전열기기와 난방기구 취급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은 결코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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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수렵지역에서 속출하고 있다. 총기를 운반 하다가 발사되는 경우도 있고 사람을 야생동물로 오인한 나머지 엽총을 발사하는 피해도 발생되고 있다. 수렵총기의 약실검사를 정확히 실시치 않고 함부로 격발하는가 하면 아무렇게나 방치하다가 총기가 넘어지면서 발사되는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되고 있다. 수렵총기 중 위험요소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엽총이다. 엽총의 실탄은 대부분 산탄으로서 발사되는 순간 넓게 퍼지는 성능이 있어 안전사고 발생 시 여러 사람이 다칠 수 있다. 또한 그 위력은 참혹하리만큼 중대한 피해를 가져오게 돼 있어 더욱 안전을 챙겨야 할 총기라고 본다. 그리고 수렵을 하기전이나 수렵을 마친 후에도 반드시 약실검사를 정확히 실시해 약실에 실탄이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약실검사 시 총구는 반드시 공중을 향하도록 하고 야간에 경찰관서 영치 때는 총열과 몸통을 완전 분리해 오발 등의 안전사고가 아예 발생치 않도록 했으면 한다. 그 다음에 수렵장에서 오인으로 인한 사고를 막아야 한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엽사 혼자만의 생각으로 엽총을 발사해 댄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야산과 인접된 전답에서 일하는 사람을 야생동물로 오인해 엽총을 발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발생되고 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총기류는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군대에 갔다 온 사람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수렵총기라도 방심하면 항상 위험성이 수반되고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 수렵총의 안전관리를 생활화 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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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10일부터 시행된 운전면허 간소화로 의무교육시간, 교육비용 등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복잡했던 운전면허시험 절차를 간소화하여 시민들에게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운전면허시험을 보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막상 간소화가 시행되고 나서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게 나타났다. 단기간에 취득이 가능하여 편리하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오히려 면허를 취득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사람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의무교육시간 감소에 있다. 운전대를 잡아볼 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운전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도로에 나가고 시험을 치르다 보니 그만큼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응시자들은 기능시험은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로 쉬웠고, 기본 조작과 시동 켜는 법, 가속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의 단거리 직선 주행 정도였는데, 문제는 도로주행 및 전반적인 운전능력 테스트와 6시간의 의무교육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의무교육시간의 감소는 3개월 만에 90% 정도 수준이었던 도로주행시험 합격률이 50% 이하로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학원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50%도 처음 시험에 합격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한 번 이상 떨어지고 나서 다시 시험을 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간소화는 됐지만 재시험 등을 거치다 보면,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는 경우도 간혹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은 운전면허시험 간소화에 대한 반대의견을 수렴하여 올해 12월부터 도로주행시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되면 50% 수준인 도로주행시험 합격률도 동반 하락할 수밖에 없다. 운전면허시험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시행한 간소화가 오히려 문턱을 높이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강화와 함께 의무교육시간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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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이 도입되기 직전인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말로 베이비 붐 세대답게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중에서 어느 세대보다도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우리나라의 산업화는 물론이거니와 민주화를 이끌었던 세대들로 현재 각 가정과 각각의 사회적 위치에서 든든한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세대이다. 이들은 다른 어느 세대보다도 자녀들의 양육과 더불어 부모님 봉양에 충실하고 적극적이다 보니 자신들을 돌아 볼 시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세대들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이제는 은퇴시기가 되어 누구보다도 치열했던 그들의 삶을 뒤로하고 ‘베이비 붐 세대’의 80%이상이 농촌에서 자연과 벗하고 자라났던 만큼 누구보다도 농촌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지난 달 4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장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한 ‘2011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처음 행사를 주최할 당시에는 1만 명만 와도 성공이라고 생각한 행사였지만 주최 측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행사에서는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등 3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정보제공과 상담 등이 이루어져 행사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농업관련 기관 및 단체가 대거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귀농·귀촌 교육상담코너의 경우 참여도가 가장 높아 귀농·귀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물론 전문가들의 맞춤형 진단과 안내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농촌진흥청에서는 귀농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이 스마트폰을 활용, 유용한 농업기술과 경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알-테크’라는 명칭으로 출시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귀농적합테스트’를 비롯한 ‘귀농절차’, ‘귀농성공사례’ 등 귀농·귀촌에 대한 안내와 함께 교육동영상과 농사짓는 기술들 귀농에 필요한 교육 자료로 구성되어있어 많은 귀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정부는 도시 귀농인을 대상으로 농촌 정착 및 성공적인 농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귀촌종합센터’를 구축해 귀농교육, 정부, 지자체 지원 사업 현황, 귀농성공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1천200명 수준의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실습위주 귀농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노력은 베이비 붐 세대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증가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이 과거에 비해 보다 쉽게 귀농·귀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렇게 정착한 귀농·귀촌인들로 인해 농촌사회는 물론 지역경제가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어 베이비 붐 세대들의 귀농·귀촌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기관, 지자체는 지금보다 활발해질 귀농의 활성화를 위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들의 귀농·귀촌을 도와야 할 것이다. 더불어 실습위주의 실질적인 영농기술 교육은 기본이고, 도시에서 온 귀농인들과 기존 주민들 간의 화합을 위해 필요한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등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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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에 있어 인권 문제는 지속적으로 언급되었던 사안으로 어제 오늘 부각된 문제가 아니다. 정치발전과 민주주의가 비교적 성숙되어가고 있는 최근 까지도 인권문제가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는 것은 급박한 집회·시위현장에서 각종 이해관계와 문제가 다양하게 표출되는 국민권리와 공공의 안녕질서와 공익보호를 지향하는 경찰작용과 마찰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발생되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다수 사람들이 법과 제도권 내에서 정치적 의사표현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회적· 경제적 약자계층으로 공정한 사회와 사회적 약자가 배려되는 사회에 대한 열망의 외침으로 우리는 그들의 소리를 귀 기울려 들어야 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이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그동안 우리 경찰의 법집행은 이와 상반되는 경우가 많았다. 편파적이고 일관성 없는 법집행, 과도한 물리력 행사, 집회시위를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억압적 집회·시위 관리 등의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었다. 최근 정치 발전과 국민의 민주 의식의 성숙으로 집회·시위문화도 점차 선진화 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경찰의 집회·시위관리 정책도 국민의 인권보호와 법질서 확립을 조화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나 국내외 인권단체 등에서는 아직 우리 경찰의 인권보호 수준이 미흡함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집회·시위 현장은 보호받아 마땅하며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인권문제가 사라진다면 좋겠지만 아마도 좀 더 선진화된 집회·시위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향과 흐름을 보노라면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의 입장에서 평화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집회·시위 문화를 이끌어 가야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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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도시화와 인구증가에 따라 우리의 주거문화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동안 단독주택과 아파트로 크게 구분 지어졌던 주거문화가 오늘날 다가구·다세대·다중주택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2010년말 기준 통계청의 주택현황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총 14,677,419호 중 순수 단독주택과 아파트를 제외한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이 3,256,215호로 전체의 2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민형 도시생활주택의 대중화와 함께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금년 10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총 36,810건의 화재 중 주택화재는 8,744건으로 건수대비 전체화재의 23.8%, 사망자는 141명으로 68.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택화재 중 다가구·다세대·다중·연립주택 등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2,706건으로 30.9%, 사망자는 45명으로 주택화재 사망자의 31.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가구·다세대주택을 포함한 서민형 도시생활주택의 대중화에 따른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반주택과 아파트와 비교하여 화재안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화재발생과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난달 23일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추진한 다가구주택 ‘세이프하우스(Safe House)’ 준공은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전국 최초의 ‘세이프하우스’는 전 세대에 자동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설비와 함께 소화기, 휴대용비상조명등,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완벽한 소방안전시설을 갖춰 안전시설의 사각지대인 비법정 다가구주택에 대한 전국적인 ‘롤 모델’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전문의용소방대의 인력과 기술지원을 통하여 지역 의용소방대의 전문성 제고와 활동영역 확대에도 전환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깊은 의의를 두고 있다. 오늘날 도시 주거문화의 변화 즉,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의 증가와 주거형태의 다양화·대중화에 따라 새롭게 ‘안전’에 대한 인식 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방법상 안전시설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은 다가구주택 등 서민형 도시생활주택에 대한 많은 고민과 함께 ‘안전도시, 광주’의 목표를 향해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시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신축에 있어 전체 건축비 중 소방안전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5% 정도이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거울삼아, 국민 모두가 다가구주택 등 다양한 주거공간의 소방안전시설과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둘째 다가구·다세대주택 등 서민형 도시주거시설의 인명안전 확보를 위한 법률·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초기화재시 가장 유용한 안전시설인 스프링클러설비에 대한 기술적·법률적 검토와 함께, 5층 이상 공동주택인 아파트와 같이 경보설비 등 최소한의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에 대한 제도적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소비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일방적인 건축문화에서 ‘세이프하우스(Safe House)’의 사례와 같이 소비자에게 다양한 입주선택권이 부여될 수 있는 건축·주거문화 조성을 통해 ‘행복한 안전도시, 광주 건설’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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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만 되면 폭설로 인한 곳곳의 도로상이 결빙돼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많은 교통사고를 발생케 한다. 특히 농어촌의 도로는 고갯길이 많고 응달진 급커브길이 대부분인 까닭에 눈이 내린 후 신속한 제설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사고와 연결된다. 이처럼 폭설로 인한 차량통행 장애와 교통사고가 증가된 원인 중 하나는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방치된데서 비롯된다고 본다. 도로는 크게 고속도로와 국도, 그리고 지방도 및 군도로 나눠지고 있고 그 관리청 또한 국도관리청과 지자체로 관리를 각각 달리하고 있다. 그런데 눈이 내려 도로상이 빙판길만 되면 국도관리청과 지자체간에 서로 제설작업을 떠넘기면서 제설작업을 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 차량통행 지장 발생은 물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여기저기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폭설 때만 보더라도 지자체 산하 면사무소 공무원들의 제설작업 기피로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았고 교통사고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지자체 공무원들의 제설작업기피로 이를 경찰이 대신하게 돼 연말 민생치안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왔고 많은 시간을 제설작업에 소모함으로써 각종 사건사고 예방에도 크나큰 장애요인을 만들기도 했다. 금년에도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눈이 내려 도로상이 결빙됐을 때는 도로관리청을 따지기 보다는 우선 지자체 산하 읍·면사무소 공무원들의 제설작업이 실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기예보에 의해 폭설이 예상될 경우 제설용 모래확보와 차량 등 장비준비는 물론 인원까지 대기시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행정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각종 재해에 지자체 행정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신속히 대처하는 마음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