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병원 소아과 전공의 노하영씨(30·여)와 피부과 전진희씨(30·여)가 2005년 제48회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각각 소속과 수석을 차지했다. 수석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17일 오전 11시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열린다. 지난 1월13일 실시된 전문의 자격시험에 전남대병원은 모두 59명이 응시, 전원 합격했다. 전국적으로는 3천82명이 지원해 92.76%인 2천859명이 최종 합격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2.16 00:00
-
전남대병원 직원 봉사회인 학마을봉사회(회장·마재숙 교수)는 최근 불우환자 등 15명에게 성금 1천270만원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들 가운데는 지난해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연말 수술을 받았으나 형편이 어려워 전세금 일부를 빼내 진료비를 내야 했던 김모 어린이(8·남·목포시 대성동)와 지난 98년 교통사고로 그동안 걷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수술을 받았으나 부인도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안모 씨(25·남·화순군 능주면 관영리)가 있다. 마재숙 교수는 “날씨도 추운데 병마와 가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하루 빨리 건강한 몸으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학마을 봉사회는 이날 또 광주시 동구 계림동에 있는 비인가 생활시설인 베로니카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쌀 등 생필품 1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2.16 00:00
-
전남대병원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성료 -26명 수술 등 총 1천여 명 치료 다카시 외곽 빈민가 돌며 순회진료도 의류 52박스 전달, 의료장비ㆍ의약품 기증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 외곽 빈민가에서 실시된 전남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ㆍ오희균 치과진료처장)은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일주일동안 구순구개열 환자 등 26명 수술을 비롯 모두 1천여명의 치과진료를 마치고 돌아왔다. 설 연휴를 반납하고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꼴람똘라 병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의료봉사는 첫날부터 소식을 듣고 찾아온 환자들로 북적댔다. 특히 인근 빈민 지역 3곳을 돌며 실시한 순회진료는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봉사단이 시술한 26명의 수술환자들에게는 모두 치료가 끝날 때까지 병원 입원료를 지원, 한국인의 따뜻한 인정을 심어주기도 했다. 오희균 단장은 “이번 봉사가 다섯번째로, 그동안 소문이 난 탓인지 한국의 선진의술로 치료받기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몰려 뜻 깊은 봉사활동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가지고 간 의류 상자 52개를 꼴람똘라 병원을 통해 현지민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1천200만원 상당의 치과 의료장비와 의약품도 불우환자들에게 써달라며 병원측에 전했다. 또 국립 다카대학생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병원내 조직된 장학회에도 매월 일정액의 장학금을 앞으로 전하기로 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2.16 00:00
-
아침 거르면 심장병 위험 높아진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체중증가와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임상영약학 저널’ 2월호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면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많아질 뿐 아니라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가 높아지고 인슐린민감성이 저하된다고 미국의 CBS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혈중 LDL수치 증가와 인슐린 민감성 저하는 모두 심장병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이 연구보고서는 체중이 정상이고 건강한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은 아침식사(전곡 시리얼과 저지방 우유)를 먹게한 뒤 2주 간격을 두었다가 다시 2주 동안 아침식사를 거르게 하고 이들이 먹은 것을 매일 조사해 칼로리 섭취량을 계산한 결과 아침식사를 했을 때는 하루 평균 칼로리 섭취량이 1천665칼로리로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을 때의 1천756칼로리보다 약 100칼로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아침을 먹었을 때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121mg/dl, LDL이 60mg/dl로 아침을 먹지 않았을 때의 133mg/dl, 70mg/dl보다 현저히 낮았다. 인슐린 민감성도 아침을 먹었을 때가 아침을 걸렀을 때보다 높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체중은 실험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었을 때와 먹지 않았을 때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지만 아침을 걸렀을 때 칼로리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런 습관이 오래 계속되면 체중도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실험결과는 아침을 거르는 것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분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기간에 걸쳐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최근 다이어트 때문에 또는 시간이 없어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이 늘고 있고 이와 동시에 과체중과 비만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 실험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남도 라이프
연합뉴스
2005.02.16 00:00
-
병원 인턴 오진사망 병원배상 책임 임상 경험이 부족한 인턴이 응급실에 혼자 근무하다 환자 상태를 오판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면 병원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9부(박해성 부장판사)는 15일 복부를 흉기에 찔려 수술을 받았다 숨진 L씨(사망당시 21세)의 유가족이 병원 2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은 9천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응급실에는 전문의나 3년차 이상 레지던트가 당직 근무를 해야 하는데 임상경험이나 의학 지식이 전문의 등에 비해 부족한 인턴만 있어 환자 상태를 적절하게 판단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환자 상태가 비교적 좋아 즉각 수술할 수 있는 병원으로 옮겼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는데도, 즉시 수술할 준비가 안된 병원으로 옮기면서도 환자의 초기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책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L씨는 2001년 5월 새벽 2시께 복부를 흉기에 찔려 A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중환자실이 없으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는 외과의사의 전화 지시를 받은 인턴이 ‘특별한 출혈 증상이 없다’며 멀리 떨어진 B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해 사고 1시간35분 뒤 B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재판부는 B병원에 대해서도 “즉시 수술을 해야하는 환자인지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환자를 받아 결과적으로 수술이 지연되도록 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빈 병상이 없어 응급수술을 못한 점과 병원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 점 등을 감안하면 즉시 수술을 했더라도 사망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피고들의 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남도 라이프
연합뉴스
2005.02.16 00:00
-
국민건강보험공단 ‘개인별 건강위험 평가’웹 서비스 제공 확대실시 -건강검진 미수검자도 건강위험평가 가능 및 비만관리 정보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함형실)는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생활습관이나 건강자료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국민에게도 개인별 건강위험평가 웹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평가결과 비만으로 확인된 국민에게는 식이습관, 신체활동, 스트레스 등의 설문을 통한 별도의 비만관리 정보도 제공된다. 공단은 지난해 4월부터 건강검진결과 및 문진자료에 기초한 건강위험평가 웹 서비스를 실시했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국민에게도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건강위험평가란 건강과 관련된 생활습관, 가족력, 환경요인 등을 기초로 개인의 사망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나쁜 생활습관에 따른 사망가능질환에 대해 예측 수치를 제시해 줌으로써 개인의 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실제적인 행동변화를 유발시켜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위험평가 서비스에서는 개인의 실제연령과 개인별 제 건강위험요인을 토대로 한 건강연령, 그리고 위험요인을 제거한 뒤 나올 수 있는 목표(교정)연령을 제시해준다. 또 목표(교정)연령으로 되기 위한(혹은 건강연령을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자료도 연계해 제공함으로써 행동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건강위험평가를 실시한 후에는 저장이 가능해 정기적으로 측정할 경우 건강관련 수치들의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볼 수 있어 평생건강관리를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위험평가(HRA)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공단 홈페이지(www.nhic.or.kr)에 접속해 ‘당신의 건강나이를 확인하실수 있습니다!’를 클릭하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대상은 평가일 기준으로 20세 이상 75세 미만인 국민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함형실 본부장은 “건강위험평가(HRA)가 공단이 추진중인 가입자지원사업의 취지와 부합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5.02.16 00:00
-
건강보험료 경감 확대실시-농어업인 및 소득이 없고 생활이 어려운 85만가구 혜택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함형실)이 농어업인과 소득이 없고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 실시하는 보험료 경감기준을 올 1월부터 확대·실시해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어업인 경감률을 30%에서 40%로 확대해 농어업인 으로 등록된 61만가구에 연간 456억원을 추가로 경감한다. 65세이상 노인, 장애인, 모자가구 등 소득이 없고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한 재산과표 경감기준을 5천만원 이하에서 7천만원 이하로 높여, 추가로 24만가구에 연간 93억6천만원의 보험료를 경감해 모두 119만가구에 연간 984억원의 보험료를 경감한다. 한편, 65세이상 노인가구등 주민등록자료로 확인이 되는 가구는 공단에서 일괄적용하나, 주민등록 자료로 확인이 어려운 모·부자가구, 소년소녀가장가구, 55세이상 여자단독가구 등이 경감혜택을 받으려면 호적등본 등 입증서류를 첨부해 공단에 신청하면 신청 다음달부터 적용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2.16 00:00
-
성형수술-1 ‘아름다운 코’ 여성에게 ‘코’는 ‘자존심’의 표현이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아름답지 않았더라면 안토니우스가 그녀에게 매혹되어 옥타비아누스와 한판 대결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고대 막바지 지중해의 세력 판도는 상당히 달라졌을 것이다. 옛날 왕족이나 재상들은 코가 높고 갸름한 얼굴의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이 여러 고문헌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관상학에서 코는 미(美)나 자존심(Pride)를 상징한다. 코의 형태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나 직업, 재복을 말하기도 한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얼굴에 입체감이 생기게 해주는 부분이고, 대인관계에서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가장 먼저 느낌을 전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다. 미학적으로 이상적인 코의 기준을 정리해보면 코의 길이는 얼굴의 3분의1 정도가 표준이라 할 수 있다. 코의 시작점은 눈썹과 속눈썹 사이의 위치에서 시작되는 것이 적당하고 콧잔등의 옆모습은 버선코를 연상할 수 있도록 코끝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위로 올라가고 측면에서 코끝 기둥과 입술이 이루는 각도는 약간 들린 느낌이 날 정도의 각도 약 100∼105도 정도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다. 정면에서 보면 콧대는 반듯해야하고 코볼의 크기는 입술 폭보다는 작고 양쪽 눈 안쪽 끝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의 폭보다는 작아야 균형이 잡힌 자연스런 이상적인 코의 형태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코 성형수술은 콧기둥을 세워주고, 입술과 코 사이의 각도를 보다 이상적으로 만들어주며, 콧구멍의 크기 및 모양을 바꾸어준다. 경우에 따라 이마를 높이고 턱 끝을 높여서 코를 보다 돋보이게 하는 등의 시술법이 있다. 최근들어 재수술을 요구하는 환자들 또한 늘고 있다. 코 성형술이 시작된 60~70년대에는 의료인이 아닌 무자격자에 의해 실리콘 액체 또는 파라핀, 바셀린 등을 주사로 주입했다. 이에따라 코의 조직이 녹아나거나 육아종이 형성돼 코에 이상이 생기거나 주사 주입 후 수년 내지 몇십년 후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재수술이 증가하게 됐다. ◇코 재수술=원치 않는 모습일 경우에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고 가능한 원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해주면 얼마든지 재수술이 가능하다. 어떤 경우이던 첫번째 수술의 결과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상담과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수술을 받을 환자와 시술을 맡은 의사간에 정확한 의사표명은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수술이 가능한지를 정확히 이해한 다음에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재수술 대상이 될만한 증상들이다. ▲별다른 통증이 없이 자주 붓거나 가려운 경우 ▲수술후 수일 내에 통증이 있으면서 코가 빨갛게 붓는 경우 ▲코끝이나 콧등이 빨갛거나 햇볕에 쪼이면 빨갛게 비치는 경우 ▲좌우로 실리콘이 움직이는 경우 ▲코끝이 잘려 보이는 경우 ▲코끝이 너무 뾰쪽하고 실리콘의 윤곽이 드러나 보이는 경우 등이다. 또 ▲코끝이 갈라져 보이는 경우 ▲실리콘 제거 후에 코끝이 함몰된 경우 ▲실리콘이 삐뚤어진 경우 등이다. 특히 실리콘이 삐뚤어진 경우는 코가 충격을 받았거나 원래 코뼈가 삐뚤어져 있고, 수술 후 한쪽으로만 누워서 잠을 자 삐뚤어진 경우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아시아인들의 코 특징은 콧등이 낮으면서 옆으로 넓고 코 끝은 뭉툭하면서 콧 구멍이 타원이 아니라 원형이나 찌그러져 보이기 때문에 코 끝이 아래로 숙여져 보인다. 코끝의 높이와 넓이는 거의 비슷하고 코를 아래에서 보았을 때 코끝과 콧볼 양쪽 끝이 정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콧구멍의 길이가 2/3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코가 어떤 형태를 가졌든 상관없이 수술 후 변화된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과 동시에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수술 못지않게 수술 후 자기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얼굴 전체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자신의 코에 가졌던 불만의 원인이 해소되었을 때 비로소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224-6663, 225-6663·www.miinsarang.co.kr) 도움말:권대승성형외과 권대승 원장(광주·전남성형외과 학회장)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2005.02.16 00:00
-
“건강보험공단 조직·인력 방만 운영” 누적적자 1조5천억…전국 227개 지사 보유 노조전임자 정부기준 7배…경영권 개입 커 감사원은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업무 전산화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시·군·구마다 지사를 두고 있는 등 비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415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진료비 가운데 환자 본인 부담률이 지난해 43.6%에 달해 선진국 보다 건강보험의 사회보장 기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4∼6월 실시한 ‘국민건강보험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 ▲건강보험공단 조직·인력 ▲건강보험의 사회보장 기능 ▲의료수가 결정 ▲약제비 관리 ▲보험급여 과잉·부당청구 등 5개 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민건강보험의 2003년말 누적 적자는 1조5천억원”이라며 “건강보험공단의 구조조정, 의료수가에서의 ‘거품’ 제거를 통해 재정 적자를 타개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 결과, 건강보험공단은 234개 시·군·구에 227개의 지사를 설치하고 9천497명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나 전국의 지사가 80여개에 불과한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큰 대조를 보였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3년 인사적체 해소 목적으로 4급 이상의 정원을 늘리는 바람에 5·6급보다 4급 이상 상위직이 많아지는 기형적 인력구조를 잉태한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정부 기준인 11명보다 많은 78명의 노조 전임자를 두고 있었으며, 감축이나 퇴직대상에 오른 인력에 대해서도 고용을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이 인사 전보시 노조와 협의하는 인원은 전체의 9.4%인 989명으로 노조의 경영권 개입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31 00:00
-
"설 연휴 부모님 건강 살피자" 명절 때 찾은 고향의 부모님은 해마다 건강이 예전같지 않아 자식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부노님의 건강을 먼저 살피는 ‘효도명절’를 보낼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노인들이 쉽게 걸리는 몇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화장실만 가면 함흥차사=아침에 꼭 살펴봐야 할 것이 부모님의 화장실 출입이다. 의외로 건강한 노인의 15~30%가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할 정도로 변비는 노인들에게 흔하다.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수분량과 운동 부족이다. 또한 배와 골반 근육이 약해진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식사를 하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변의가 없더라도 매일 아침 식사 후에 적어도 5~15분 정도 화장실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이후 갑자기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이 바뀌었을 때는 대장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때는 대장내시경 검사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불안한 걸음걸이 보이면=차만 타면 어지럽고 멀미가 난다며 힘들어 하시는 부모님. 평소 차를 많이 타지 않은 탓에 차의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땐 머리를 똑바로 들고 눈을 지그시 감은 자세로 안정을 취하면 호전된다. 특히 차에서 내려서도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걸음걸이가 불안하다면 귀 이상으로 오는 어지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는데 특히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진다. 지만 기력이 약한 노인들은 느낌이 1시간 이상, 심지어 하루종일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의 어지럼증은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귀의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서 노인이 어지럼증을 호소할 경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코골이 도중 무호흡증이 있다면=부모님이 잠자리에 드시자마자 요란하게 코를 곤다면 이는 단잠의 청신호가 아니라 건강의 적신호로 볼 수 있다. 젊었을 때 심하지 않던 코골이는 나이가 들면서 만성화돼 증상이 더욱 악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코를 골다가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땐 주의해야 한다. 매일 밤 수면무호흡증이 되풀이되면 낮에 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합병증들은 노인들의 지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젊은 사람들보다 더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한다면=노쇠 현상과 과체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은 우리나라 55세 이상 노인의 80%, 7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앓게 되면 앉았다 일어날 때, 계간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활동이 힘들어지게 된다. 아직까지 퇴행성 관절염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바닥에 앉는 것보다 의자나 소파에 앉아 생활하고 밥상보다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또 바닥에 요를 깔고 자기보다는 딱딱한 매트가 있는 침대에서 자는 것이 관절에 무리가 덜 간다. 관절이 시큰거리는 등 문제가 있다면 운동도 골라서 해야 한다. 관절에 충격을 주는 조깅이나 러닝머신 등은 피하고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을 하는 게 좋다.
남도 라이프
연합뉴
2005.01.31 00:00
-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염 치료 동아병원 정형외과 정재훈 원장 관절경은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처럼 정형외과 영역에서 시행하는 어깨관절이나 무릎 관절, 발목 관절 등을 직접 보면서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모니터를 통해 세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이 관절경 수술은 매우 숙련된 조작을 필요로 합니다. 또 관절경 시술에는 마취가 필요하다. 마취는 주로 전신마취 또는 척추마취를 하게 되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보통 3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합니다. 관절 주위에 관절경이나 기구가 들어갈 3∼4mm 정도의 구멍을 낸 후 관절경이나 기구를 넣어 모니터를 통해 병변 주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진단 및 수술하게 된다. 관절경 수술의 장점은 첫째,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흉터)가 생기지 않는다. 또한 수술 부위의 피부나 근막,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입원 기간 및 물리치료 기간이 관절 절개 수술에 비해 매우 짧다. 둘째 관절 안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관절 안의 이상 부위를 직접 보면서 하기 때문에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공명촬영(MRI) 소견의 증상이 없어도 관절경 상에서 이상 부위를 발견하는 수도 있다. 셋째 수술 후의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로의 복귀 역시 빠르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정형외과 수술의 30%, 무릎 관절 수술의 95%를 관절경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절경을 이용한 시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며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관절경으로 가능한 수술로는 관절에서 발병한 질환 및 골절 등 대부분의 질환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무릎 관절, 어깨 관절, 팔꿈치 관절, 손목 관절, 발목 관절, 요즈음에는 고관절(엉덩이 관절)에서까지 발병한 질환들에 대하여도 관절경을 이용하여 진단 및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슬관절(무릎관절) 질환은 관절경으로 가능한 시술이 95%에 이를 만큼 그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다. 무릎 관절 안에는 관절 연골, 물렁뼈와 같은 2개의 반월상연골, 그리고 관절의 앞, 뒤로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가 있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 등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구조물에 이상이 있을 시 관절경 시술은 매우 효과적인 시술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퇴행성관절염에 의해 연골이나 물렁뼈가 상하였을 대 관절경을 이용, 상한 부분을 제거하거나 깨끗하게 청소해 주면 통증이 없어진다. 또 류마티스관절염에 의해 통증이 있을 땐 관절경을 이용해 비후 된 활액막을 제거하여 주면 통증을 완화 할 수 있다. 운동경기 중에 손상된 인대의 재건술도 관절경을 이용하여 시술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화농성 관절염, 관절 안의 이물질 제거, 관절 주위의 골절 등 많은 질환에서 관절경을 이용해 수술한다. 오십견의 경우에 어깨 관절경을 시행하면 이상 부위를 비교적 쉽게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어깨 관절 내의 연골이나 물렁뼈 손상 때는 관절경을 이용하며 이물질의 제거하거나 퇴행성 변화에 의한 인대의 석회화 침착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발목관절의 경우 과거에 발목이 삔 후 침을 맞거나 부목 등으로 고정을 한 후에도 반복적으로 발목이 삐거나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시 발목 관절 관절경을 시행하여보면 관절 내의 연골 손상이 있거나 관절 막이나 활액막 등의 관절 내에 끼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관절경을 이용하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여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31 00:00
-
“여드름치료제 ‘로아큐탄’을 처방전 없이 대량으로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만약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비아그라’를 처방전 없이 판매합니다” 이상은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의약품 관련 질문과 광고내용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의 발기부전치료제에 이어 유명 고혈압치료제까지 ‘가짜’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 관련 정보교환 및 물품거래가 인터넷 상에 난무하고 있다. 특히 외국에 서버를 둔 일부 인터넷 사이트는 공공연히 전문의약품 판매사실을 공지한 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생활정보지 등에도 비아그라나 시알리스를 불법으로 판매하려는 광고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 불법판매의 특징은 판매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휴대전화와 e-메일로만 거래를 한다는 것. 실제로 불법거래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밀수입한 엉터리 발기부전치료제를 약국에서 버젓이 판매한 약사들이 120명씩이나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가짜 의약품은 중국 현지에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한화로 1알에 1천~1천500원에 살 수 있다”면서 “관광지 구멍가게나 노점, 면세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치료제 제조업체들은 가짜약의 생산 및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 케이스에 위조방지용 장치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윤수 비뇨기과 전문의는 “불법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그 성분이나 함유량이 불분명해 복용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도 최근 가짜약이 발견된 뒤 또 다른 지역의 약국에서 가짜 노바스크가 추가로 거래됐다는 제보가 나와 해당 지역약사회가 실태파악에 나섰다. 이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모 도매업체 직원이 자금운영이 급하다며 20% 싸게 출하한 노바스크가 가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노바스크는 진품인 경우 물에 넣으면 20여초만에 풀어지지만 가짜는 10여분이 지나도 풀어지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위궤양치료제 ‘잔탁’을 판매 중인 클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가짜약 조제공장이 경찰에 적발된 뒤 가짜 구별법에 대한 홍보방안을 마련하고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복제가 어려운 포장 케이스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로슈의 먹는 여드름치료제 ‘로아큐탄(아큐탄)’도 인터넷상에서 불법매매 문의가 않은 전문의약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이 약은 가임기 여성의 경우 약을 잘못 복용하면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등의 부작용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네트즌들 사이에 자의적인 정보교환이 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홈페이지에 ‘인터넷으로 이 약을 구입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는 일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도 처방전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불법거래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지만 불법 거래 사이트 대부분이 서버가 외국에 있어 손을 쓸 수 없다”면서 “오도된 의약정보 자의적인 교환문제는 산하 재단을 통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5.01.31 00:00
-
한은 순천지점 중기 지원규모 확대 한국은행 순천지점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업체의 자금조달비용 경감을 도모하기 위해 업체당 총액한도대출 지원규모를 현 10억원에서 14억원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총액한도대출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강화 등을 위해 금융기관이 취급한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운전자금 대출실적에 따라 한국은행 지역본부에서 금융기관 앞으로 지원하는 연 2.0%의 저리자금이다. 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및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계획 등에 따라 향후 국제관광, 해양단지 조성 등 관광관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점 등을 감안, 이들 관련 업체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총액한도대출 우선지원대상에 관광산업 관련 업종을 추가키로 했다. 한국은행 순천지점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의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규모가 확대되고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도 라이프
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2005.01.31 00:00
-
[금융칼럼]‘양극화 현상’ 어떻게 풀어가나 요즘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여러 관계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과거와의 단절 시대’에 살고 있다. 즉,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수출이 잘 되면 내수·고용 등 모든 것이 잘된다는 수출 지상주의, 대기업이 잘 되면 국내 중소기업도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母子的 기업관, 제조업만이 진정한 산업이라는 제조업 우월주의, 기업의 이익이 근로자의 소득과 직결된다는 기업-개인 일체 신념 등이 곳곳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들을 통칭해 ‘양극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혹자는 이를 경제부진의 한 단면이라 생각하고, 참고 기다려 경기가 회복되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 해결이 그렇게 단순한 것 같지는 않다. 이러한 관계 단절 또는 양극화 현상은 기본적으로 산업이 고용보다는 지식 집약적으로 고도화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개방화·통합화로 국내기업이라 할지라도 노동력, 공장설비, 원자재 등 각 생산요소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조달할 수 있는데 기인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가장 자랑하는 반도체 산업의 경우 필요한 장비를 80% 가까이 외국에서 수입해 공장을 세우고, 필요한 원자재를 44% 수입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10억원어치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람은 고작 2∼3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기 호황시 반도체 생산 대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올려도, 많은 중소기업이나 국민들의 형편이 그만큼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해외 생산비중을 늘리고 있어 기업의 생산 증대가 국내 근로자의 소득과는 물론 그 나라의 GDP(국내총생산)성장에도 그대로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관계단절이 많아질수록 한 나라나 한 지역의 경제성장을 과연 무엇을 기초로 판단해야 하는가라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성장률, 생산량 같은 양적지표가 판단기준이었지만 점점 실생활과 가까운 고용이나 소득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 생산과 고용,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등 간의 관계복원은 불가능한 것인가? 우리가 노력하면 과거처럼 밀접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보다는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관념의 탈피와 함께 다음과 같은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 첫째는 산업구조를 자동차·가전 등 최종소비재 중심에서 소재·부품산업 위주로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최종 조립보다 부품 생산이 더 발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소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많은 연관 중소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광주는 기아자동차의 생산증대에도 불구, 부품산업 낙후로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으로 고용증대를 위해 제조업 우월주의를 버리고 과감히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OECD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이 가장 낙후된 국가다. 그러나 제조업은 고용흡수력이 90년대 이후 계속 마이너스 상태며 이 같은 추세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서비스업의 고용흡수력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는 선진 기술을 모방·응용하는 ‘규격형 인재’가 아닌 지식기반 기술을 창조해 내는 ‘혁신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경제에 있어 중요한 것은 기계도 땅도 아닌 사람이며, 이를 도모하기 위한 교육 제도의 혁신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대학교수 1인당 학생 수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4∼5배나 많은 상황에서 창조적 인재 양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31 00:00
-
금융권이 설 연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마련,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은 물론 무료금고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는 것. 특히 시중은행들은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현금이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거나 특별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설 연휴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시중은행 광주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수수료면제 및 현금 보관업무 등 다양한 고객 지원행사를 마련, 지역민의 금융편의와 고객만족 실현에 나선다. 다음달 1∼7일까지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비롯, 보호예수 수수료, 대여금고 임대수수료를 면제한다. 보호예수 수수료는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대여금고 수수료는 대여일로부터 1개월간 면제된다. 대여금고는 광주은행 본점 3층 PB(프라이빗뱅킹)센터, 상무지점, 순천지점, 목포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고객들의 현금소지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현금보관업무를 실시, 설 전날인 2월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주지역은 본점 영업부와 계림·농성동·북부·풍암동 지점에서, 전남은 목포·순천·여수지점에서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365 열린코너’도 비상 운영해 8∼10일까지 각 영업점의 실정에 맞게 운영토록 했으며 콜센터도 비상근무제를 실시,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까지 KB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등 1명에게 세뱃돈 100만원, 2등 2명에게 50만원, 3등 5명에게 20만원을 각각 지급하는 등 모두 218명에게 현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또 체크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와 KB 스타클럽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고향방문 교통편도 제공키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20일까지 씨티카드와 한미카드 고객을 상대로 ‘러브 인더 씨티’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동안 한국씨티은행은 신세계백화점에서 씨티카드나 한미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3∼5%의 할인혜택을 주고 LG이숍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사용포인트 추가적립과 할인쿠폰 증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중앙회는 다음달 1∼10일까지 전국 5천여개 영업점에서 정액 자기앞수표의 발행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현금과 유가증권을 보관해주는 무료금고 대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정액 자기앞수표 발급 수수료 면제와 금고 무료대여 등의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며 외환은행은 신권교환과 세뱃돈 봉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설을 맞아 자기앞수표 발행과 대여금고이용 수수료를 오는 2월1∼15일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또 타행 발행 자기앞수표를 현찰로 바꿀 때 적용하는 지급수수료도 2월1∼18일까지 면제해준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명절 마케팅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앞다퉈 시행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행사시기를 앞당기는 등 경쟁사보다 먼저 고객을 끌어당기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올 설에는 카드사들도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KB카드는 31일까지 CJ홈쇼핑에서 KB카드를 이용한 회원 2천5명을 추첨해 100만원권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특히 제휴카드인 CJKB카드로 일정액이상 결제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담요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주요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상대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음달 20일까지 50만원 이상 카드이용(현금서비스 제외) 고객에게 올플러스 포인트 1천포인트를 추가 부여하면서 추첨을 통해 10만원권 기프트카드 50명 등 모두 55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LG카드는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광주, 부산, 대구, 대전, 강릉, 전주 등 6대 도시를 왕복하는 무료 귀성·귀경 버스를 제공한다. 또 다음달 20일까지 기프트카드 구매고객중 62명을 추첨, 5만∼50만원권의 기프트카드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LG 기프트카드 설맞이 사은잔치’를 벌인다. 다음달 15일까지 7만원 이상 사용 고객 2천5명을 추첨, 특별포인트를 제공하는 ‘복포인트 대잔치’도 병행하며 이밖에 해외여행 상품 추가할인, LG이숍 이용고객 경품 증정 등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하이마트와 웅진코웨이, 삼성디지털프라자, 아이리버 등 전국 삼성카드 800여개 가맹점에서 설맞이 무이자 할부 행사를 펼친다. 다음달 8일까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사용한 회원 중 1천75명을 추첨, 100만원권 기프트카드와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신한카드는 현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및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과 제휴해 2월말일까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음달 20일까지 50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 포인트 1천점을 주고 추첨을 통해 550명에게 10만원권 기프트카드 등 경품을 나눠준다.
남도 라이프
이보람 기자 white4@kjtimes.co.kr
2005.01.31 00:00
-
병협, 신생아 집중치료실 본인부담 개선 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생아 입원진료시 본인부담금 면제 고시와 관련, 대한병원협회가 면제대상과 기간을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당초 복지부는 출산장려 및 보장성 강화를 위해 1일부터 신생아 입원진료 본인부담금을 면제토록 하고, 조산아나 저출생 체중아는 입원 전체 기간을 면제대상으로 하고, 집중치료실 입원이 필요한 신생아의 경우 치료실 입퇴원 기간으로 면제범위를 제한했다. 이에 대해 병협은 “집중치료실에서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는 전체 기간이 아닌 집중치료실 입원에서 퇴원까지만 정하고 있어 실제 요양기관에서 이를 적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집중치료실 입원이 필요한 때를 일부 규정하고 있지만 상병별 진료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태에서 입원치료 여부를 놓고 의사의 판단과 심사기관과의 이견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병협의 입장이다. 병협은 “고시에서 제시하는 집중치료실 치료여부는 의사의 임상적인 판단을 요구하고 있어 만약 심사기관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의료기관이 본인부담금에 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병협은 ‘면제대상을 집중치료실 치료를 받은 신생아로 하되 적용기간은 입원에서 퇴원까지를 입원진료를 받는 전체 기간 동안 본인부담금을 면제해 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협은 자연분만 산모의 기왕증 진료비에 대해서도 본인부담이 면제될 수 있도록 대상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복지부 고시가 산모의 기왕증과 분만에 따른 합병증의 구분이 모호한 상황에서 합병증만을 면제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를 판단하는 의료기관과 심사기관의 마찰 소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병협은 “대다수 환자들이 자연분만에 따른 진료비가 면제되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자칫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24 00:00
-
‘겨울철 사랑의 헌혈을…’광주·전남혈액원, 혈액수급 대책 마련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이 동절기 혈액수급 대책을 마련, 수혈용 혈액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 현재 광주·전남 지역 전체헌혈량은 4천462명분(재고량 600명분)에 그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감소한 것이다.특히 이 지역 하루 평균 적정 혈액 수급량은 450명분에 달하나 헌혈 희망자는 350명에 그치고 있어 응급 환자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혈액원은 오는 3월 11일까지 동절기 적정 수급량 2만8천명분(유닛)의 혈액 확보를 목표로 간부직원을 중심으로 4개조 헌혈 섭외팀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헌혈 인구 저변확대를 꾀하기 위해 실생활에 밀접한 화장품 세트와 수성볼펜세트, 손톱깎이, 손수건, 영화관람권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 헌혈자에게 나눠주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인원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으로 헌혈자가 급감, 수혈용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체와 군부대, 행정기관 등을 순회하며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광주 삼복서점 앞 등에서 헌혈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가두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도 라이프
정선규 기자 sun@kjtimes.co.kr
2005.01.24 00:00
-
“수두·TD 예방접종 하세요”광주 동구보건소 광주시 동구보건소(소장 박형철)는 오는 2월부터 연말까지 생후 12~15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수두 및 TD(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수두 및 TD가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예방접종 대상은 약200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동구보건소는 이번 예방접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될 예정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24 00:00
-
술 하루 한잔, 치매 예방효과 하루 한 잔 술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프랜신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술을 하루 0.5∼1잔(맥주, 포도주, 독주) 마시는 여성노인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의 초기증상인 뇌의 인지기능 손상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최근 보도했다.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여했던 70∼81세 여성 1만2천480명의 음주습관을 조사하고 7년에 걸쳐 두 차례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손상 위험이 별 차이가 없었고 술 종류에 따른 차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로드스타인 박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 건강노화연구소소장 데니스 에번스 박사는 술을 아주 조금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는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러한 인지기능 변화의 차이는 알코올 섭취가 아닌 다른 데서 온 것일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연합뉴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24 00:00
-
클릭 닥터 눈썹도 심어요 ‘주말이면 정신없이 바쁘다’는 회사원 김모씨(32·여). ‘결혼을 서두르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 소개팅 때문이다. “배우자를 고르는 눈높이가 높은 것은 아니다”는 김씨는 “첫 만남에서부터 상대 남성의 눈썹이 짙고 검은지 꼭 확인한다”고 한다. 이는 ‘눈썹 끝이 흐리면 말년 운이 약하다’는 설(說) 때문. 이로 인해 눈썹 숱이 적거나 끝이 흐린 남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실제 눈썹은 사람의 표정을 만들고 보여 줌으로써 첫 인상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진하고 굵은 이른바 ‘숯검댕’은 남성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가는 반달’ 눈썹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준다는 평이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할 때 아름다운 표현하기 위해 눈썹을 다듬거나 뽑기도 한다. 눈썹 숱이 적거나 눈썹 선이 희미한 사람의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한다. 신혼 첫날 화장기 없는 얼굴을 보여주기가 민망한 신부들이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부분도 바로 눈썹이다. 유행가 가사에도 있듯이 남편에게서 ‘반쪽만 남겨진 니 눈썹 어딨어’라는 말을 듣게 될까봐 두려워서 말이다. 이러한 고민은 이젠 자가모발 이식술로 떨구어 낼 수 있다. 탈모 경향이 없는 뒷머리를 부분 마취한 뒤 머리 피부를 떼어내어 모근을 포함한 머리카락을 한 가닥씩 분리해 식모기로 원하는 부위에 이식해 주는 수술이다. 모발이식은 시술자의 섬세한 경험이 필수적인데 이는 부위에 따라 털의 흐름과 각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눈썹은 단모로서 특이한 모근 경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모발 이식보다 정교함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눈썹 이식 후에는 눈꺼풀에 부기 현상이 나타나는데 3일 정도면 원상태로 회복된다. 다만 머리카락을 이식했기 때문에 길이는 수시로 다듬어 줘야한다. 이는 신체 조직의 특성상 이식을 했다하더라도 원래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눈썹 자가 모발 이식술은 대부분 한번의 시술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화상이나 흉터로 인해 손상된 경우 추가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5.01.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