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文在寅)과 항우(項羽) ‘재인어천가(在寅御天歌)’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설을 전후로 해 나온 각종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결과는 문재인의 일방적 질주다. 대세론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조기 대선 정국과 유일한 ‘생환자’ 이개호 의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실세중의 실세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1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의 결론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반기문과 철종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哲宗)은 난데없이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철종의 이름은 변, 초명은 원범이다. 이 변의 할아버지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언군(恩彦君) 이인(李인)이다. 아버지는 은언군의 아들 이광(李壙)이다. 이광의 형 이담(李湛)이 홍국영사건에 연루돼 역적으로 몰려 죽으면서 온 집안이 강화도로
오치남 남도일보 편집국장의 우다방 편지‘우다방’에 서서 광주민심을 들어라 새해 벽두부터 제19대 대통령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변론과 증인심문에 들어가는 등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고 있다. 탄핵 기각이란 변수는 있지만 탄핵 인용을 염두에 두고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여야를 떠
무너지는 광주, 윤장현 시장에게 그 책임을 묻다 #1. 포석부터 잘못된 윤장현 시장의 바둑바둑으로 치자면, 윤장현시장이 광주를 무대로 해 두고 있는 한판 바둑은 불계패 직전의 형세다. 포석부터가 잘못됐다. 행정에 문외한이었던 만큼 정석을 중시해야 했다. 정석은 크게는 법, 작게는 광주시정이 지켜온 나름대로의 원칙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2017년 현관에 서니, ‘민수군주(民水君舟)’이고 안팎이 다 붉다 오늘은 양력으로는 2017년 정월 초하루이나 음력으로는 섣달 초나흗 날이다. 2017년 1월은 2016년과 2017년이 겹치는 달이다. 지나간 2016년의 그림자가 가물거리고, 다가와서 지나갈 올해의 그림자가 가물거리는 1월은 마치 아파트의 현관(玄關)과 같다.
‘구인구색’ 팀의 ‘광주의 숨결을 찾아서…’ 2주전, 전화를 한통 받았다. 광주광역시 공무원 P씨였다. 그는 “최 주필의 조언덕분에 광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보고서를 만들게 됐다”며 “저희 팀이 제출했던 보고서가 최우수 보고서로 채택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P씨는 기자가 지난 여름 광주시공무원교육원 중견간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지도층의 병역의무와 재산형성의 투명성을 바라면서 병역기피 의혹, 위법적 부동산 투기, 불법적 전입, 표절의혹 등등…이 나라의 국정을 책임지게 될 장관이나 고위 공무원들의 청문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메뉴이다. 도대체 이런 전력이 없으면 지도층이 될 수 없다는 것인지, 이 나라에 깨끗하고
청렴하지 않은 공직자는 도적과 같다 어떤 관리가 도둑을 잡아 심문하는데, 도둑은 오히려 관리가 도둑이라고 우겼단다. ‘유생이 백성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밤낮으로 권력을 얻어 큰 이득을 취하려하고, 살인을 해도 뇌물꾸러미 하나면 다시 풀려나와 거리를 활개치고 다니니 천하에 이보다 더 큰 도적이 어디있겠소’하고 하소연하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기억들…. 며칠 전, 재경(在京) 고교 동문 송년 모임이 있었다. 하얀 머리칼을 나부끼는 초로(初老)의 선배들, 오십이 훌쩍 넘은 친구들의 얼굴엔 그 옛날 학창시절의 그리웠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멀스멀 피어올랐다.70·80년대 암울했던 시절, 그래도 낭만과 꿈, 열정과 패기만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사내들
임진왜란 전야 (4) 신립, 조총을 우습게 알다 #1. 1590년 2월 28일에 선조는 창덕궁 인정전에서 헌부례(포로를 바치는 의식)를 거행했다. 진도 사람 사을화동(沙乙火同)이 왜구의 향도(嚮導) 노릇을 해왔는데 일본 사신 소 요시토시가 조선의 요구에 의해 잡아왔다.일본 사신은 선조에게 통신사 파견을 요청하면서 공작새 한 쌍과 조
법이 무너지면 나라가 위태롭다 조선이 망한 것은 상식(常識)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탐관오리들은 탐욕에 눈이 멀어 죽은 이들에게도 세금을 부과(白骨徵布)했다. 어린 사내아이에게도 군포를 내라고(黃口添丁) 백성들을 윽박질렀다. 상식은 순리다. 따라서 상식이 무너졌다는 것은 순리(順理)가 아닌 역리(逆理)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역리는
박근혜와 루이 나폴레옹 3세 역사학자 조한욱은 지난 2011년 펴낸 이라는 책에서 ‘박근혜의 몰락’을 정확히 예견하고 있었다. 그는 ‘역사는 코미디로 반복한다’는 소제목으로 쓴 글에서 ‘아버지의 비극이 딸의 코미디로 되풀이될 조짐이 보인다’고 갈파했다. 헌정을 파괴했지만 독재개발의 이익을 본 사람들과 그 시절
민생 권력과 광주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촛불시위는 주권자 국민의 권력에 대한 메시지다. 대통령 탄핵까지 이끌었다. 이 메시지의 작동요인은 정치에 대한 실망이다. 들여다보면 민생이 자리한다. ‘일자리 부족’과 ‘소득 불균형’이다. 실직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도 흙수저 삶을 벗어날 수 없다
광장의 촛불, 성숙한 시민혁명, 국민이여 들불처럼 일어나라! 6차에 걸친 광화문 광장, 촛불 든 시민이 640만 명을 넘었다. 광장의 촛불은 거대한 분노의 쓰나미처럼 일사불란한 단일 대오를 이뤄냈다. 그들의 항쟁은 슬픔과 분노를 넘어 역사의 수레바퀴 속, 성숙한 시위문화와 성찰의 촛불로 승화시켰다. 5·18민주화항쟁, 6·10민주화항쟁보
임진왜란 전야(3)- 김성일, 이순신의 발탁이 잘못되었다고 상소하다 1591년 11월 김성일·심희수 등이 축성 중지를 청하고 이순신의 발탁은 잘못된 인사라고 상소하였다.부제학 김성일 등이 차자(箚子 간단한 서식의 상소문)를 올려 시폐(時弊) 10조를 논하고 이어 또 다시 차자를 올렸다. 김성일이 모두 세 번 차자를 올리면서 조금도
선조(宣祖)와 박근혜 대통령 선조(宣祖)는 조선에 비극을 안겨준 왕이었다. 나라를 지키지 못했으며 목숨을 건지기 위해 백성들을 쉽게 버렸다. 충신과 의병들을 내치고, 주변에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던 측신(側臣)들에게 공(功)을 돌렸다. 시기와 질투로 이순신장군을 홀대했고 많은 의병장들을 죽음으로 몰았다. 조선의 장수와 의병이 조선을 구
위기는 곧 기회다 술주정꾼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형제 가운데 하나는 술주정꾼이 되었고, 다른 하나는 목사가 되었다. 아버지처럼 술주정꾼이 된 아들에게 물었다.“당신은 왜 술주정꾼이 되었습니까?”그러자 주정꾼이 된 아들이 대답했다.“그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날마다 아버지의 술주정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으니까요.”목사가 된 아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형세가 불리하거나 세부득(勢不得)하면, 위정자나 정치지도자가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전매특허를 낸 양 내뱉는 말은?‘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총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국민 뜻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등으로,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기사의 제목이다. 전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12일 촛불시위
에너지 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영광군 현대인의 편리한 삶은 각종 기계와 그것을 구동하는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앞으로 수십 년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정보혁명과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인한 필름카메라의 붕괴를 넘어서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