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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사람들-19-설치전문가 엘비스 김씨 “저는 미술쪽에 큰 재능은 없습니다. 다만 가장 까다로운 관람객이 봤을때 어디 하나 흠 잡을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설치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관객에게 맡깁니다.” 설치미술은 작품을 잘 만드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작품을 작가의 의도대로 제대로 설치해야만 비로소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일반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작가들과는 뗄내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사람이 아트 테크니션(Art Technician)이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설치전문가’정도로 불릴수 있는 이 일을 맡고 있는 엘비스 김씨(본명 김현중·39, 아트 앤 테크 대표). 세계적인 비디오 작가인 백남준씨의 국내 작품을 주로 설치하는 그는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작품중 영상이나 미디어 관련 작품 대부분도 자신이 설치했다. 김씨는 “백남준 선생의 경우 비디오 테이프와 크레파스로 그려진 스케치만 보내오면 TV를 사서 개조하고 설치하는 작업은 모두 제가 맡는다”며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의도하려는 목적과 설치 스케치만을 갖고 작가와 끊임없는 상의끝에 작품을 완성해간다 ”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해 전기, 토목, 설비 등 여러분야의 엔지니어 업종을 두루 경험, 뒤늦게 이 분야에 합류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설치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고 지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이 분야 전문가가 됐다. 그는 “우연히 접한 기회에서 저의 재능이 인정받아 운좋게 이 일을 맡았지만 1년에 300일 정도는 전시관에 살 정도로 많은 작품을 보고 끊임없이 연구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이어 두 번째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비엔날레에 대한 평가를 묻자, “개막전 17일 동안 50여 작품을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올해 처음 신설된 전시지원팀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어느덧 10년의 노하우가 쌓여가는 비엔날레인 만큼 외형적인 설치부문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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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화제작-아침이슬 브루나 에스포지토는 2004 광주비엔날레 주제인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이 단순하게 보이지만 실은 매우 복잡하다고 진단하다. 본질과 미시적인 것에 집중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주제를 알게 된후, 이번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권유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길을 헤맨 후, 가장 좋은 접근방식은 말 그대로 전시주제와 그 파트너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 작업에 들어갔다. 브루나 에스포지토의 작품 ‘아침이슬’속 진주. 진주는 조개 안에서 일어나는 변형과정의 결과이다. 조개는 원하지 않는 어떤 조그마한 존재, 심지어 그것이 먼지 한 톨이라 할지라도 그에 반응한다. 그렇게도 낯설고 이상해 원하지도 않았고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과가 더욱 아름다울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에스포지토의 작업 ‘먼지 한 톨 물 한방울’은 무한하며 예견치 못한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로 표현됐다. ‘아침이슬’의 참여관객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유회사중 하나인 라티사에서 컴퓨터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사에토네 지안안드레아다.
문화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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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 큰잔치 오는 16일 ‘예술 밖으로 일상 속으로’를 테마로 한 ‘2004 문화의 달 큰잔치’가 오는 16일 오후 1시부터 전남도청 앞 금남로 일대서 펼쳐진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대구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문화의 달 큰잔치는 ‘금남로 빛의 난장’을 주제로 낮시간의 난장축제 ‘빛의 마당’과 저녁시간의 특설무대 ‘빛의 마루’, 크게 두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빛의 마당’에서는 아트난장, 더불어 한마당 등 11개의 시민 주체형 프로젝트, 50여개의 분야별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펼치는 소통의 마당이 전개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소회계층의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각종 축하공연과 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있을 ‘빛의 마루’에서도 난장에 함께 했던 예술가와 시민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마당을 연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향후 광주지역 젊은 문화기획자들이 총동원돼 꾸며져 이들의 역량에 사뭇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영호 광주연극협회장을 중심으로 정순기 극단 터 대표, 한길우 문화공간 모난돌 대표, 김이권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단원, 남유진 전남대 라이브클럽 대표, 김태훈 풍물놀이패 굴림 대표, 강창식 나주 남평청소년수련원장 등 대부분 광주를 기반으로 연극, 음악, 미술, 패션, 공연예술 등의 분야에서 풀뿌리 문화예술을 꾸준하게 일궈온 인물들이다. 여기에 설치미술가 이환씨는 젊은 기획자들과 어우러져 축제 공간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불어넣는 조형전과 참여프로그램을 연출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금남로 본 무대에서 각종 퓨전국악, 제천무, 남도뱃노래, 어린이합창단 공연, 박준희 발레단 공연, 재활용상상놀이단, 휠체어 스포츠댄스, 어울림합창, 불꽃쇼 등이 9시까지 펼쳐진다. (문의, 613-5761∼3)
문화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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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 초청 연주회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 초청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3시, 7시30분 두 차례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남대 김광복 교수의 연주여행 일곱번째인 이번 연주회는‘아름다운 몽골리아’가 테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1부에서 김광복 전남대 교수가 편곡한 아리랑을 박선미씨가 부르고 몽골민요 ‘몽골의 고향’은 몽골가수 네르구이가 부른다. 이어 ‘아름다운 몽골리아’관현악 연주, 장가 ‘금의 산’, 대금과 마두금 협연곡인 ‘마음속의 고비사막’이 심금을 울린다. 대금은 김광복 교수, 마두금은 몽골민속관현악단의 바짜홍이 맡는다. 2부에서는 ‘열린 초원의 세계’와 ‘기쁨의 멜로디’연주에 이어 피리협주곡 ‘피리와 관현악을 위한 민요스케치’를 김광복 교수가 피리로 선보이며 몽골리안 왈츠 연주, 국악가요 ‘은하수부부’를 박선미씨가 부른다. 끝으로 사물놀이를 위한 관현악, 신모듬 3악장을 한국의 사물놀이팀이 연주한다.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은 지난 50년 창단됐다. 이들에 따르면 13세기 원나라때 500여명으로 구성됐던 음악집단이 모체격이며 현재 아시아 및 미주·유럽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몽골의 대표적인 민족음악 오케스트라이다. 상임지휘자인 체드 바뜨리자우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 몽골민족가무단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입장료는 자리에 따라 3만원, 2만원, 1만원이다.(문의, 524-6555)
문화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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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교수 정년 퇴임전 깊은 신앙의 근원을 일깨우며 독창적인 화풍을 구사하고 있는 중진 서양화가 김재형 교수(65·호남대 미술학과)가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40여년 교직 생활을 결산하는 기념전을 갖는다. 남도예술회관 1층 전시실(227-1136)에서 15부터 오는 19일까지 정년 퇴임 기념전을 갖는 김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회화미와 조형성 넘치는 역작 40여점을 내놓는다. 김 교수가 선보인 작품들은 자연에 대한 서정적인 정감과 종교적 정신미들이 보석처럼 빛나 한층 품격을 더해주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김 교수는 신앙인 답게 종교적 심성과 사색의 시간들을 화면에 펼쳐 보이면서 중후한 질감과 색감의 변주를 통해 개성있는 회화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출품작 가운데 ‘저녁노을과 성당’을 비롯 ‘신앙적 풍경’, ‘그리스도의 부활’ 등은 두터운 질감과 둔중한 구성, 장엄한 미의식이 화면 가득 담고 있어 마치 신앙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진리와 가르침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씨(前 국립현대미술관장)는 “김재형의 작품은 그리는 대상에 충실하려는 묘사적 접근이 아니라, 우주의 커다란 섭리에 따른 인간의 놀라운 경이감으로써의 접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자연은 내면에서부터 솟아나는 생명의 리듬으로 인해 화면은 격정의 소용돌이로 뒤덥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까지 호남대 예체능대 학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와 대한민국 미술대전, 광주시전, 전남도전, 목우회 공모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한 국내 화단의 중진작가이다.
문화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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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동요부르기 대회 전국주부교실 전남도지부는 오는 30일 KBS목포방송국 공개홀에서 ‘가족동요부르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에게 순수한 정서 세계를 찾아주고, 우리의 동요를 보급, 가족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전남도내 초등학교 학생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20일까지 (사)전국주부교실전남도지부 사무실이나 목포지회 사무실로 하면 된다. 대회 접수시에는 섬집아기, 꽃밭에서, 흥부놀부 중 지정곡 1곡과 자유곡 1곡을 선택, 악보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심사와 시상은 당일 진행되며, 참가팀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226-0740, 061-244-1181)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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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민속박물관 향토·민속자료 공개 구입 광주·전남지역의 민속문화를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정운채)이 향토·민속자료를 공개 구입한다. 이번주까지 접수하는 이번 구입 유물은 광주관련 고서·고지도·고문서 등 학술적 가치가 있는 자료와 전시가치가 높은 민속품 등으로 출처나 취득이 불분명한 자료는 구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민속박물관은 공개구입을 통해 구입한 유물들은 박물관에서 영구보존과 함께 연구자료와 전시자료로 활용된다. 매도를 원하는 소장가는 위 기간내에 박물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 유물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도굴·도난품·불법으로 취득한 유물은 매도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상태가 양호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이 우선 대상으로 수집된다. 구입대상 유물은 매도자의 희망가격보다 낮게 결정될 수 있고 구입대상에서 제외된 유물은 본인에게 통보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062-521-9041)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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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개최 깊어가는 가을 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광주시 남구청은 오는 17일 오후 5시 남구종합예술회관 공연장에서 JK(Jewel of Korea) 앙상블과 함께 하는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를 개최한다. JK 앙상블은 올해 봄, 현 한양대 음악대 김의명 교수를 리더로 해 창단된 현악합주단. 첼리스트 홍성은 등 국내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10명의 솔리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는 기존의 연주형태의 틀을 벗어나, 보다 친숙한 레퍼토리와 치밀한 연주로 ‘음악이 있는 판타지의 세계’에 청소년들을 초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헨델, 바하, 베르디 등의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서울시향 오병권 기획실장의 해설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연주곡은 ‘사랑의 인사’, 합주협주곡 ‘라 폴리아’, 세레나데 중 ‘안단테 칸타빌레’, ‘파사칼리아’ 등 총 11곡. 관람료는 무료다.(문의, 654-8951) 하도섭 남구문예회관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남구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수준 함양을 위해 이번 공연을 유치했다”면서 “앞으로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을 지속적으로 유치, 지역민과 호흡하는 문예회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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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엔날레 ◇축제 ▲분수대 앞 야외무대(오전 11시)=스트리트 비엔날레-창작 판소리 뮤지컬/타루 ▲분수대 앞 야외무대(오후 2시)=스트리트 비엔날레-인형극/극단 파랑새 ▲북한관 옆 천인탑 앞(낮 12시)=끼페스티벌-‘끼’없는 사람은 끼어들지마 ▲북한관 대강당(오전 11시)= 어린이를 위한 비엔날-신밧드 ‘7대양의 전설’ ▲북한관 대강당(오후 1시)= 어린이를 위한 비엔날-보물성 ◇클럽 퍼포먼스 ▲주전시관 1층 클럽(오전 11시)= 예술의 휴가 ▲주전시관 1층 클럽(오후 2시)=광주(Gwang Zoo)-그들의 자리 ▲주전시관 1층 클럽(오후 3시)=광주(Gwang Zoo)-그들의 자리 ▲주전시관 1층 클럽(오후 4시)=퍼플 레인(purple rain) ◇부대행사 ▲교육홍보관 2층(9·10∼11·13)=세계성문화전
문화
남도일보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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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비엔날레 제5회 광주비엔날레 5전시실 클럽에서는 12일 개별적인 작업을 하는 행위가 모여 하나의 퍼포먼스가 되는 ‘하이 비엔날레’(HI BIENNALE)의 공연이 진행됐다. 한 작가는 계속 그림을 그리고 한 작가는 파쇄기에서 나온 종이조각을 이용해 다시 하나의 종이(엽서 등)을 만들어내고 또다른 작가는 무대를 닦은 하얀천을 프레임에 끼워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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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사람들 / 이경호 미디어 작가 “관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달의 형태가 달라지듯 우리의 삶도 순간 순간의 선택에 의해 결정됩니다. 뻥튀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우리네 인생을 표현해 봤습니다.” 제5회 광주비엔날레 작품중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달빛 소나타’의 작가 이경호씨(38). 관람객들이 뻥튀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이번 작품은 우연히 작가가 길을 걷다 착안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의 작품 전시를 부탁받고 작품 구상중 지난 2월초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인 서울의 총신대 4거리를 지나다 시장통에서 뻥튀기를 파는 아줌마를 보고 시선을 멈췄다. 이씨는 “바삐 움직이는 사람과 자동차 사이에서 뻥튀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아! 이게 우리가 사는 모습이구나’라고 느꼈다”며 “쌀이 기계로 들어가 물기를 빼고 뻥튀기를 찍는 순간이 우리 삶의 모습이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또 “석유에 의해 기계가 돌아가 뻥튀기가 나오는 일련의 과정은 전쟁으로 상징되는 석유와 꿈과 휘망을 나타내는 달이 함께 존재, 삶과 죽음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프라도 상표로 유명한 뮤치아 프라도 참여관객(프라도기업 회장)과 함께 했다. 프라도 회장으로부터 작품에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담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는 프라다 디자인의 포장지를 제공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싼 케이크인 뻥튀기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라다 포장지에 담아 판매함으로써 인생에서 가장 비싼것과 싼 것은 결국 같다는 의미를 담아 봤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달빛 소나타’는 단체 관람을 제한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하루 만들어 지는 뻥튀기만도 5천600개 분량으로 30kg의 쌀이 소비된다. 프랑스에서 멀티미디어 분야를 10년간 공부한 이씨는 앞으로도 이번 비엔날레 작품 같은 퍼포먼스를 계속할 예정이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r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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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개막 한달 지난달 10일 개막된 2004광주비엔날레가 어느덧 한 달째를 맞았다. 사진은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개막식에 참석, 무대에 올라 ‘진도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는 모습./광주타임스 DB
문화
남도일보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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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일단 성공’, 운영은‘문제점 노출’ ▲=‘참여관객제’미술계·해외 언론 높이 평가 ▲=주민“중외공원 통제는 편의시설 독식”불만 ▲=외국인 관객 저조‘동네잔치’오명 안을수도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을 주제로 지난달 개막한 2004광주비엔날레가 지난 10일로 한 달째를 맞고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세계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참여관객제’를 도입해 미술계의 관심을 끄는데는 일단 성공적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운영과 홍보면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노출, 앞으로 남은 행사 기간 풀어야할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본지는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2004광주비엔날레를 ▲전시 분야 ▲홍보 분야 ▲운영 분야 등으로 나눠 긴급 점검해 본다. ◇전시 분야 2004광주비엔날레의 최대 화두는 ‘참여 관객제’의 도입. 이 제도는 그동안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렀던 관객을 주체적 생산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예년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도는 ‘이해하기 쉬운 친근한 전시’, ‘작가의 창의성 제한으로 얻은 대중성’ 등 긍·부정의 평가를 낳기도 했지만, 앞으로 비엔날레의 방향과 과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발전적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관객제’를 도입한 제5회 광주비엔날레는 과거의 본전시 또는 특별전 등 계급적이고 차별화 된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어렵다는 현대미술을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특히 ‘현장전’은 참여관객과 작가가 중심을 이루는 ‘주제전’의 구성 방식과 달리 일반 관람객, 또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생산하는 현장 중심으로 꾸며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이 가운데 비엔날레관 앞 마당에 구성된 ‘현장 1’은 주차장을 지역공동체 공원으로 조성, 죽어있는 공간을 생명의 공간으로 살려냈다는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와함께 개막 초 부터 관객들의 인기를 모은 코너는 광주지하철 역사 및 전동차에 설치한 ‘현장 4’. 이 전시는 비엔날레를 도심과 지역, 그리고 일반 관객에게 배달하는 배달전시 성격을 갖고 있어 대중참여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홍보 분야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제5회 행사 개막식에 참석, 세계속에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와함께 광주국제영화제를 비롯 광주세계민속예술축제 등이 속속 개최돼 비엔날레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이와함께 해외 언론에서의 조명은 여느해 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언론들은 대부분 제5회 대회의 전시 개요와 주요작품 등을 소개하면서 이번 비엔날레에서 처음 시도하는 참여관객제에 주목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술가들은 누구에게도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는 자극적인 체험이기도 했을 것”이라며 “독특한 시도로 호감을 가질 만 하다”고 평했다. 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관객들에게 열려있는 비엔날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비엔날레는 여러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획됐다”며 비엔날레 테마파크, 뻥튀기를 맛 볼 수 있는 작품 등을 소개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직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지만 그 극복을 위한 도전인 참여관객제가 시작된 제5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10년 동안 축적해 온 경험의 결과”라고 썼다. 이어 이 신문은 “작가와 한 팀을 이루는 참여관객이 직접 대면한 경험이 적고 전시장에서는 일반관객에 대한 취지 설명이 부족했다”는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솔레(Il Sole) 24’는 현장전이 열리고 있는 5.18 자유공원을 주목하고 “‘기억’을 주제로 5.18 영령들의 무게를 담고 있는 전시회는 이번 행사의 중심”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전문 미술잡지 ‘플래시 아트’는 이용우 예술총감독 인터뷰를 싣는 등 세계 언론에서 다양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 언론론과는 달리 국내 언론은 냉소적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중앙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부 중앙 일간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관련 보도를 내보낸 것 이외엔 특별히 지면을 할애하지 않고 있다. 이는 광주비엔날레가 지방에서 치러지는 행사쯤으로 여기고 있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 현재 관람객 수는 외국인 9천956명을 포함해 22만3천760명으로 개막전 재단이 목표로 했던 41만3천여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관람객수는 한 달이 지난 현재 1만 명에도 채 못미치고 있어 여전히 ‘동네 잔치’라는 오명을 지울수 없다. 특히 이 부분은 앞으로 남은 행사기간 동안 풀어야할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운영 분야 운영 분야에 있어서는 전시 분야의 호평 만큼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선, 도슨트(전시설명 요원)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배치된 인력들도 종합적인 관련 지식이 모자라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단체 관람객들이 고르게 분배되지 못해 때로 스산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비엔날 레 전시장은 중·고등학생들이 밀려드는 날에는 관람객들이 다른 관람객들에게 떠밀 려 전시장을 나와야 하는 형편이다. 또 VIP 초청과 영접에 온 힘을 기울이는 재단은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자 등 소외 계층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좁은 통로, 계단식 전시구성으로 장애인들은 관람의 불편을 겪어야 하며 복지시설 어느 곳도 재단측의 초청을 받지 못해 교통편까지 제공받고 초청되는 VIP와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개막 전 일부 자치단체에서 일었던 입장권 할당 논란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에 중외공원 일부 지역과 시립민속박물관 등이 통제돼 이 곳을 찾는 지역민들의 심한 불만을 사고 있다. 중외공원 일대와 민속박물관을 산책나온 인근 주민들은 비엔날레관 게이트에서 티켓팅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때 자녀들과 시립박물관을 찾은 김모씨(41·북구 운암동)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시립박물관에서 실시하는 민속놀이에 참가하기 위해 중외공원을 찾았는데 게이트에서 통제를 당해 황당했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주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이처럼 주민들의 편의까지 묵살시키는 태도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시립미술관 교육홍보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성 문화전’은 기본 입장료에 별도로 4천원을 추가로 받고 있어 ‘이중 부담’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한 관람객은 “어른 1만2천원의 입장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닌데, ‘성 문화전’을 관람하려면 다시 4천원을 추가로 내야한다”면서 “이는 비엔날레가 ‘성 문화’를 팔아 장사하려는 속셈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말썽이 되고 있는 ‘세계 성 문화전’은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모 언론사 두 곳에 임대료를 받고 이 행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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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사진문화교류전 남도예술회관 1층 전시실 ▲라규채 作 ‘雨中 연꽃’ 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 우리나라와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한·일 사진문화 교류전이 열린다. 한·일 자연사진가회 주관으로 올해로 스물한 번째를 맞는 이번 한·일 사진문화 교류전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남도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일 자연사진가회는 양국에서 자연사진을 테마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진계 중진들의 모임으로 매년 광주와 일본의 오사카 및 고베시에서 사진문화 교류전을 갖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사진계 1세대로서 90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백학기 옹(90세)을 비롯 구영웅 김복용 김애라 김철수 김용복 라규채 박인숙 송창근 양숙자 조정중 진춘호 최재희 홍승민씨 등이 참가한다. 이와함께 일본측 작가는 전성림 회장(재일교포)과 쓰즈끼씨 등 20명이 참여해 작품 68점이 관람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한편, 일본 전시회는 지난 6월 10일부터 5일간 고베시 효고현 민 아트겔러리에서 개최된 바 있다.
문화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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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 집단 치료 프로그램 광주여성의전화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광주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성폭력 가해자 집단 치료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가해자의 전반적인 이해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학습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성폭력 전문 상담원교육 이수 후 상담원 활동 경력이 1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 선착순 30명 모집한다. 강의는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연구강사이며 성인 성폭력 가해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송원영 강사가 맡았다. 또 광주여성의전화는 전남대 사회과학대학과 공동주관으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화순금호리조트에서 ‘우리 쿨한 사이, 대학생 양성평등 워크샵’을 펼친다. 워크샵은 ▲성적자기결정권 찾기 ▲대안생리대 워크샵 ▲평등몸짓 재즈댄스 배우기 ▲평등영화 밤새도록 보기 ▲느낌 공유하기 ▲남자 페미니스트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40명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363-7739)
문화
임승현 기자 shlim@kjtimes.co.kr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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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화시사회 광주 상무지구 콜롬버스 시네마 10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는 14일 오후 5시 광주 상무지구 콜롬버스 시네마 10에서 골수기증 희망자와 소아암백혈병 어린이들을 초청, ‘아름다운 영화시사회’를 마련한다. ‘5만분의 1, 아름다운 만남의 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시사회는 골수기증 등록 희망자 200여명과 백혈병 소아암어린이 및 가족 60여명, 후원단체 및 의료진 등 모두 150명이 참여, 생명나눔의 행렬에 동참한 사람들을 서로 격려한다. 이날 주요 행사로는 아름다운 나눔의 집 3호점 ‘카페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주권기씨의 공연에 이어, 콜럼버스 시네마에서 기증하는 헌혈증서 1천장 지원식이 열린다. 또 오후 6시 15분에는 본관 6층에서 ‘꽃피는 봄이 오면’의 영화시사회가 개최된다. 한편 ‘아름다운 나눔의 집’은 백혈병 소아암어린이들의 투병생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사랑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홍보공간이자 나눔의 으로 경제적인 이유로 힘들어하는 투병 환아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명나눔 기금(수술비, 치료비) 모금 프로그램과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등의 모금 및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
박진규 기자 ss0419@kjtimes.co.kr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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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과 광주예고생들의 뜻깊은 만남’ -몽골 국립민속관현악단, 광주예고서 특별공연 -예고생들 장단 함성호응으로 양국 음악 이해 계기 12일 오후 광주예고 강당에서는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다. 광주공연을 위해 방한한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이 광주예고(교장 송연석) 초청 형식으로 광주예고생들을 위해 관현악공연을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당초 오후 1시40분부터 30분정도로만 기획됐던 공연이 예고생 특유의 열화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1시간이상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했던 교사들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이날 공연은 광주예고생들이 가야금병창으로 손님인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을 맞았다. 이에 13명으로 구성된 몽골국립민속관련악단은 자국 최고의 연주자들답게 완벽한 개인기와 군더더기 없는 앙상블로 화답했다. 첼로와 비슷하게 생긴 머링호르와 기타를 연상시키는 샨스, 몽골의 대표적인 악기로 클래식음악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여칭, 나팔격인 미스쿠루, 가야금을 닮은 야트그 등은 그렇게 낯설지 않았다. 대평원을 달리는 말발굽 소리가 나는가 하면 말을 부르는 듯한 휘파람, 그러다 갑자기 소리가 숨을 낮추며 관객들을 긴장케 했다. 여기에 김광복 전남대 교수의 대금과 피리는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온 한민족의 혼을 실은 소리를 보탰다. 특히 시간이갈수록 어느덧 자신들도 모르게 손장단과 박자를 음미해 가는 예고생들의 호응은 이들의 연주에 힘을 더했고 공연장은 열기를 더해갔다. 타악기중 장구를 전공하는 강 청양(국악과 3년)은 “원래 끊어질 듯 길게 이어지는 중국음악을 즐겨 들었는데 몽골의 전통음악을 들으면서 감동이 일었다”면서 “독특한 의상에도 관심이 갔고 앞으로 우리의 국악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외국으로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송연석 교장은 “아이들이 다른 나라의 민속음악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의 작업에도 충분히 활용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가능하다면 몽골과의 교류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 바뜨리짜우 단장은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음악적 교류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의 교류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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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비엔날레 ◇축제 ▲분수대 앞 야외무대(오전 11시)=스트리트 비엔날레-줄인형서커스쇼/극단보물 ▲분수대 앞 야외무대(오후 2시)=스트리트 비엔날레-창작판소리 뮤지컬/타루 ▲북한관 옆 천인탑 앞(낮 12시)=끼페스티벌-‘끼’없는 사람은 끼어들지마 ▲북한관 대강당(오전 11시)=어린이를 위한 비엔날레-신밧드 7대양의 전설 ▲북한관 대강당(오후 1시)=어린이를 위한 비엔날레-보물성 ◇클럽 퍼포먼스 ▲주전시관 1층 클럽(오전 11시)=HI BIENNALE ▲주전시관 1층 클럽(오후 2시)=예술의 휴가 ▲주전시관 1층 클럽(오후 3시)=예술의 휴가 ▲주전시관 1층 클럽(오후 4시)=Gwang Zoo~(그들의 자리) ◇부대행사 ▲ 교육홍보관 2층(9·10∼11·13)=세계성문화전
문화
남도일보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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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길 미술관 자화경 우제길 미술관(관장 우제길)이 2004광주비엔날레 붐 조성을 위해 특별한 전시회를 꾸린다.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 미술관에서 ‘자화경(自畵景)’이란 주제로 진행될 이번 전시회는 한 화면에 자화상과 풍경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방식의 회화를 보여준다. 독립 큐레이터 이원일씨(47·2004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큐레이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서구미술의 철학적·정신적 원형을 형성해온 자화상과 동양적 개념의 풍경화와의 결합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하는 선조들의 화론을 새롭게 재해석해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미디어 작가인 양푸동, 일본의 대표 사진작가인 야나기 미와가를 비롯 국내 작가로는 윤명로 이용덕 우제길 채종기 박도철 이경호 이이남 전준호 최종범 한종근 강 운 정정주 나명규 임상빈씨 등이 참여한다. 우제길관장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동양정신을 독창적인 미술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동양적인 사유의 담론을 담고 있는 2004광주비엔날레와도 맞닿아 있다”면서 “비엔날레 기간 동안 세계 미술인들의 관심이 광주에 쏠려있음을 감안해 동양적 개념의 ‘자화경’을 테마로 한 기획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개막에 앞서 11일 오후 2시 큐레이터 이원일씨의 ‘자화경의 미학적 접근’을 비롯 유준영 교수(이화여대 교수 역임)의 ‘겸재 정선의 예술과 사상’, ‘사진평론가 진동선씨의 ‘현대풍경의 파사드-스펙터클 사회의 자화경으로부터’를 테마로 한 주제 발표와 토론회가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
김선기 기자 kimsg@kjtimes.co.kr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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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날레 화제작- 김민정 作 ‘물심교환’ 김민정은 광주에서 태어나 80년 광주의 험난한 고통을 함께 나눴다. 그에게 불은 그 당시의 슬픔과 고통, 절망이 다시 희망과 새 생명으로 탄생되는 순환세계의 지름길이다. 종이를 태우는 작업을 반복하고 태워진 종이를 배접하는 행위를 통해 영생의 윤회, 영원의 세계인 우주질서의 도를 표현했다. 이를 통해 잃어버린 우리들의 가까운 인연을 위로하고 있다.
문화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4.10.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