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만 있고 실천이 없는 5·18정신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다. 그 교훈을 실천하는 것이 역사정신이다. 역사의 교훈은 행동이 뒷받침돼야 후세에 이어진다. 구호로서의 교훈은 의미가 없다. 오히려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다. 또 타인에게만 교훈 실천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광주의 5·18’은 ‘박물관에 박제돼 있는 5·18’이나 마찬가
깨끗하고 질서 있는 광주를 만들어야광주광역시가 ‘부끄러운 광주’ 사진전을 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시청 3층 중회의실 앞 복도에 시민의식이 실종된 60여장의 사진을 내걸고 있다. 불법으로 세워진 차량, 마구 버려진 쓰레기, 길거리를 뒤덮고 있는 현수막, 잡초가 무성한 길 등을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에 고개
미래형 자동차산업이 광주의 먹거리다광주의 먹거리를 무엇으로 삼아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것은 자동차산업 육성이다. 기아차는 광주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의 조립공장 설비능력을 늘리는 것이 당장의 과제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중심의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당당한 주승용 의원과 비겁한 의원들주승용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이 내뱉은 발언 때문이다. 주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에게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제갈량의 ‘3공 원칙’이라며 공개·공정·공평 등을 거론하면서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려면 빗장을 열어야 한다”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엄한 가정교육과 효교육이 필요하다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어버이날을 제정한 것은 효와 어른존중심을 이날 다시 한 번 새겨보자는 의미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사회를 들여다보면 어버이날 제정취지와 현실이 따로 돌아가고 있다. 1년 동안 망각하고 있다가 이날만 부모를 생각하고 주위 어르신들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만든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어느 사이 이날만
문재인 대표와 친노, 2선으로 후퇴해야4·29 재·보궐선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역민심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빗발치는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와 소속의원 대부분이 진정성 있는 반성과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이다. 문 대표는 어떻게든 대표 자리를 유지하려고만 몸부림치는 모습이다. 새정연 소속 광주지역 대부분의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
어린이들을 잘 보살피고 키우는 방법어린이 날을 맞으면서 어른들이 과연 어린이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보살피고 있는지 의구심이 크다. 학교주변 횡단보도 상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여전하고, 주변에 널려있는 각종 성인물은 어린 마음에 독이 되고 있다. 연령제한에도 불구하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볼 수 있는 영화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들이 튀어나와 어린이들
광주 국회의원들의 반성이 필요하다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의 ‘천정배 압승’이 호남정치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천 의원이 얻은 득표율은 52.4%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서구 주민들의 불만이 그만큼 높다는 증거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서구를 방치했다. 최근 들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가 두 번이나 구청장에 당선됐다. 새정연의 전신인 구 민주당은 전략공천이
위기의 새정치민주연합4·29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했다. 4곳의 선거구 모두에서 패배했다. 수도권에서는 야당의 텃밭이었던 서울 관악을을 새누리당에 빼앗겼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안방이랄 수 있는 광주 서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천 후보는 2만6천256표(52.37%)를 얻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는 1만4천
유찰됐지만 의미가 큰 금호산업 본입찰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 인수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28일 실시된 금호산업 지분 매각 본 입찰에는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해 6천7억원의 응찰액을 써냈다. 그러나 채권단은 예상보다 낮은 응찰액이 나오자 이날 저녁 운영위원회를 열고 유찰결정을 내렸다. 그 정도 금액으로는 금호산업을 호반건설에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결
지역정치 구도를 바꾸자4·29 재·보궐 선거 투표가 오늘 실시된다. 오늘 밤이면 누가 당선됐는지 판가름날 것이다. 전국적으로 4곳에서 벌어졌던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중간 심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광주광역시 서을의 경우는 선거과정에서 상
광주 서을 주민, 정치개혁 주인공 돼야내일(29일)은 4·29 재·보궐 선거가 있는 날이다. 국민들의 관심은 전국 4곳에서 벌어지는 선거에서 과연 누가 웃느냐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지가 관심사다. 광주시민들은 광주 서을 보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후보의 ‘야당회초리’론이 먹힐 것인지, 아니면
상생과 공존의 금호산업 인수돼야 28일인 내일은 금호산업 인수 본입찰이 실시되는 날이다. 금호산업 인수는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호반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 상태다.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나타냈던 사모펀드 4곳(MBK·IMM·자베즈·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은 내부적으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지금 지역의 최대의 관심사는 과
중흥건설 수사에 불편한 지역민심중흥건설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를 지켜보는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마음이 불편하다. 검찰의 중흥건설에 대한 수사는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대외적 명분 아래 진행되고 있어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흥건설이 받고 있는 혐의 내용은 다소 부풀려진 것으로 보이
의미 깊은 광주 평화소녀상 건립지역 내 청년들이 ‘광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청년 봉사모임인 ‘착한 사람들의 모임’(착사모)은 다음 달부터 평화의 소녀상 제작에 들어가 이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의 부지에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제막식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착사모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역
전남도 간부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진 새마을의 날 기념식 및 숲속의 전남 참여 선포식에 시·도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념식과 선포식에서는 가수 축하공연이 40분 동안 펼쳐졌다. 그러나 이날 가수들의 공연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높다. 세월호 참사 추모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흥겨운 분위
광주U대회 조직위에 대한 염려광주광역시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와의 갈등관계가 성공적인 광주U대회 준비와 개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윤장현 시장과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의 불편한 관계는 내부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대외업무 추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들어 시와 조직위는 파열음을 내면서까지 제각
4·19 정신과 거리가 먼 정치권19일은 4·19혁명이 일어난 지 55주년 되는 날이었다. 모두들 잘 알다시피 4·19혁명은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 권력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선 사건이다. 4·19혁명을 계기로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후 4·19혁명정신인 자유·민주·정의는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면면히 흐르게 되며 이후의 각종 민
'눈 가리고 아웅' 윤장현 시장과 장혜숙씨 광주여성재단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장혜숙씨에 대한 광주광역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파행을 겪었다. 윤장현 광역시장이 장씨를 사전에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시의회가 광주시에 임원추천위원회 채점표 공개를 요구했으나 시가 거부하면서 파행이 벌어진 것이다. 시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자료제
실천없이 반성과 다짐만 있는 사회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그 참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수없이 드러났다. 많은 반성과 다짐이 있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선은 세월호 참사가 정략적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책임을 덜어내려는 정부와 여당, 그리고 정략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하려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