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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세계가 삼성생명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광주신세계는 19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에 76-88로 패했다. 신세계는 이로써 4승3패를 기록,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처졌다. 삼성생명은 6승2패가 돼 현대(5승2패)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세계는 정선민(18점·9어시스트)과 마리아(21점·1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정선민이 날린 슛 6개 가운데 단 2개만 성공시키는 불운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삼성생명은 팀 최다득점을 올린 변연하(26점)와 더블포스트 스미스(12점·11리바운드), 김계령(16점·8리바운드), 박정은(16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보였다. 이날 경기서 신세계는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밀어부친 삼성생명에 1쿼터서 18-23, 5점 차로 뒤진채 마쳤으나 2쿼터 들어 공격의 활로를 찾으며 31-23으로 리드, 전반을 49-46으로 앞서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다. 이언주, 윤미연, 양정옥 트리오는 3점슛을 나란히 2개씩 성공시켰다. 하지만 3쿼터 승부가 갈렸다. 신세계는 15점을 보태는데 그치는데 반해 삼성생명은 무려 26점을 획득,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어졌다. 3쿼터 후반 57-57로 동점을 하용한 신세계는 변연하와 스미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3점차로 역전당한 뒤 변연하와 김계령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3쿼터가 끝난 뒤 스코어는 64-72. 어찌할 바를 모르는 신세계는 전의를 상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12-16으로 뒤져 경기를 끝냈다. 신세계는 지난 7일 광주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 큰 점수차로 이겨 자신감에서 앞섰지만 삼성생명의 설욕 의지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우리은행이 2m의 장신 용병 알렉산드라(29점.12리바운드)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연장 접전끝에 국민은행을 79-76으로 꺾었다. 국민은행은 7연패의 늪에 깊이 빠졌다. 신세계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금호생명과 리그 8차전을 치르는데 1라운드의 패배를 앙갚음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19일 전적(마산 경기) 삼성생명 88(23-18 23-31 26-15 16-12)76 신세계 우리은행 79(25-19 19-24 14-11 11-15< 10-7 >)76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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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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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이 제8회 히로시마 국제핸드볼대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광주시청은 18일 일본 히로시마 선프라자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 실업선발팀을 31-23으로 눌렀다. 이날 전반전을 12-13으로 뒤진채 마감한 광주시청은 후반 8분께부터 주장 이윤정, 김향기, 장선영 등 주전들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후반에만 무려 19점을 몰아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광주시청팀은 19일 중국 광동성팀과 2번째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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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사격대회가 20일 나주사격장에서 개막, 24일까지 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초·중·고·대학부 등 전국에서 1천93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공기소총, 권총, 화약총, 트랩 등 사격 전종별에 걸쳐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이 대회는 3년 연속 나주에서 열리고 있어 ‘나주가 곧 사격의 메카’라는 등식을 확인시켜주고 있을 뿐 아니라, 매 대회마다 3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부대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여자초등부 최고 사수인 문우리 양(5년)을 앞세운 담양동초와 남대부 동신대의 2연패 달성여부다. 문우리 양은 올해 봉황기 및 회장기 대회서 각각 2관왕에 오르는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동신대도 김성수(4년), 김봉욱(3년) 등을 중심으로 자유권총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는 광주체육중·고, 전남여고, 동아여고, 서광중, 양산중이 참가하며, 전남에서는 담양동초, 담양중, 여수중, 삼계중, 나주중, 해남중, 화순 동복중, 신흥중, 담양고, 목포기계공고, 여수여고, 나주여상, 동신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태극전사 김태영·윤정환 금호고 방문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태영(32·전남 드래곤즈)과 윤정환(29·세레소 오사카)이 오는 22일 출신교인 금호고를 방문한다. 각각 금호고 14회, 16회 졸업생인 김태영과 윤정환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교내 운동장에서 열리는 환영대회에 참석한다. 이날 환영식에는 박광태 광주시장,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을 비롯 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두 선수는 행운의 열쇠를 증정받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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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02 삼성파브 K-리그가 3번째 주말 대회전을 갖는다. 전남 드래곤즈는 20일 오후 7시 상승세의 포항 스틸러스와 광양 홈구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홈 경기로는 4번째로 전남은 그동안 만원사례를 이루며 성원해 준 홈팬들에게 시원한 골세리머니를 반드시 선사한다는 각오다. 전남은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 총 4경기 1득점이라는 지독한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다만 10개 구단중 최소실점(1점)으로 그나마 7위(승점 5, 1승2무1패)에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는 실정. 반면, 포항은 2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2위(승점 7, 2승1무1패)까지 차고올라 최고의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남으로선 포항이 결코 쉽지않은 상대이기 하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야만 하는 절박한 처지다. 전남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초반의 부진을 탈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경기결과 외적으로 월드컵 4강 신화의 무대에서 동고동락했던 김태영과 홍명보(포항)의 최고 수비수 대결도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월드컵 이후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수비진을 지휘하고 있는 김태영은 단 1 점만 내주며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고, 홍명보는 복귀후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고 있어 그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김태영은 ‘튀는 골키퍼’김병지와의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홍명보는 옛스승 이회택 감독과 10년만의 사제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홍명보는 92년 포항서 우승을 일구며 신인으로서 MVP에 올라 당시 명예퇴진하는 이 감독에게 귀중한 선물을 선사했다. 97년 시즌 뒤에 홍명보가 일본 J리그로 진출한 뒤에는 이 감독이 전남 사령탑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포항의 공격수들을 전남 수비가 어느 정도 막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전남은 최근 공격수들의 부진에 수비수들의 활약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시엘-강철-김태영의 스리백 라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컨디션 난조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한 노상래의 골사냥도 지켜 볼만하다. 반면, 포항은 체력이 좋은 최종범 이정운을 선발로 내세운 뒤 기존 선발인 이승엽과 메도를 교체투입해 승부수를 띄운다. 특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용병 메도(1득점 3도움)와 코난(3득점)이 주시의 대상.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울산 현대와 대전 시티즌이 각각 3경기 연속 무승,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할 정도로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상승세를 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전주에서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가 1, 3위간의 맞대결로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고, 수원에서는 나란히 2연패에 빠진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콘스가 외나무다리 싸움을 벌이고, 부천에서는 4, 5위 부천 SK와 안양 LG가 맞닥뜨린다. 또한 이번 주말경기는 100만 관중이 돌파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재 프로축구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수퍼컵과 아디다스컵을 포함, 64경기에 총 3만3천318명. 이번 주말경기에서 6만6천682명 이상이 온다면 69경기 만에 돌파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99년에 기록했던 72경기. 프로축구는 지난 83년 출범 이래 최단시간 100만 관중돌파의 대기록 수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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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2.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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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세계대회 4전승으로 8강 안착 ▲日도 선전…오늘 콜롬비아 팀과 일전 유소년 월드컵‘2002 나이키 프리미어컵’에 출전중인 한국대표 광양제철중이 대파란을 계속해서 연출했다. 광양제철중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계속된 대회 예선 B조 3, 4경기에서 오스트리아 팀 라피드 빈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잉글랜드의 강호 웨스트 햄 유니이티드까지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양제철중은 예선전적 4전승으로 8강 진출을 여유있게 확정지었다. 광양제철중은 이전에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의 AS 로마(1-0)와 멕시코 몬터레이(2-1)를 차례로 꺾었으며. 참가팀중 유일하게 예선 전승으로 승점 12점을 획득했다. 광양제철중은 같은 조에서 이탈리아 AS 로마(3승 1패)와 함께 8강에 올랐다. 나이키 프리미어컵에서 한국팀의 8강은 지난 2000년 동북중학교 이후 두 번째이며 당시 최종 성적은 8위였다. 2002 월드컵에 이은 한국축구의 엄청난 활약상에 현지 관계자들은 광양제철중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 현지에서 나이키 본사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도‘아시아 팀들이 (월드컵에 이어) 프리미어컵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는 제목과 함께 광양제철중의 선전을 앞세워 언급하고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2002 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 대표 FC 도쿄팀도 3승1패의 성적으로 D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따라서 한·일 양국이 나란히 8강에 합류하게 되면서 2002 월드컵을 재연함은 물론, 유소년 축구에 있어서도 아시아의 두 나라가 자존심을 곧추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광양제철중은 19일 콜롬비아 대표인 데포르티보 에스투잔틸과 4강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일전을 벌이며 일본 대표팀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드 마드리드와 8강전을 펼친다. 손형선 광양제철중 감독은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재차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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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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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타선 기량차 적어…팀타율 1위 ▲김종국-이종범 호타준족 팀도루 1위 ▲펨버튼 가세후 타순에 무게 실려 기아는 팀 홈런 77개로 롯데 LG에 이어 6위에 그치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따라 다녔던 ‘거포’ 부재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기아는 2할 8푼 1리로 팀타율 1위를 달리며 전반기 선두 질주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기아 타선의 특징은 응집력. 상대 투수를 확실히 제압할 홈런 타자는 없으나 톱타자 이종범을 시작으로 9번 정성훈까지 상하위 타선 구분이 무의미 할 정도로 찬스를 잡으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한다. 기아 타격의 선봉에서는 역시 ‘해결사’장성호. 장성호는 6월에 77타수 32안타(0.416) 7월 31타수 17안타(0.548)로 절정의 타격을 보여주며 전반기에 타격 1위(0.370) 최다 안타 2위(102개) 홈런 10위(14개) 출루율 1위(0.475)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다 안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영우(한화·105개)의 타점이 37점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장성호는 70점(3위)으로 팀 공헌도가 높은 편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또 이종범 역시 5월부터 3번에서 톱타자로 보직 변경후 타격 감각이 살아나 홈런 13개(14위)를 포함 안타 3위(98개), 타격 8위(0.316)로 상승세를 타며 전반기를 마쳤다. 또 고졸 2년차 김경언은 김창희의 부상으로 6월부터 주전으로 출전해 3할에 육박하는 타격으로 5번자리를 꿰찼다. 기아 타선의 전반기 가장 큰 수확은 펨버튼의 가세, 개막과 동시에 기대를 모았던 뉴선이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중심타자의 역할을 못해 팀 타선 전체의 무게가 떨어졌었다. 그러나 뉴선을 퇴출 시키고 새로 영입한 펨버튼이 한국 야구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홈런 6개를 포함 2할8푼6리(21타점)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타선에 무게가 실렸다. 이밖에 김창희-김상훈-정성훈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도 홈런 13개를 포함 70타점을 합작하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신동주는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후반기 폭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기아의 타격 상승세에는 김종국(29개·1위)-이종범(25개·3위)이 이끄는 ‘빠른야구’를 빼놓을 수 없다. 팀 도루 92개로 1위인 기아는 이 부문 꼴찌 삼성(28개)에 3배가 넘는다. 또 도루 실패도 17번에 그쳐 도루 성공율이 85%에 육박, 상대 내야진을 흔들며 공격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기아 선두질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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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민 걷기 21일 상무시민공원서 ○…제4회 FILA컵 국민생활체육 전국직장인 축구대회 호남권역 본선대회가 20, 21일 이틀동안 광주 무등경기장과 삼성전자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청룡부(1부)와 화랑부(2부) 경기로 나눠 치러진다. 청룡부 경기는 기아자동차·금호산업(광주), 광양제철·광양 항만항운(전남), 펜아시아 페이퍼코리아·현대자동차(전북)가 참여한다. 화랑부는 신흥택시·육군 제1179부대(광주), 순천철도청·유양기술(전남), 현대자동차 판매·35사단(전북)팀이 패권을 다투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오는 9월14~15일 잠실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전국 결선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며, 입상팀에게는 트로피와 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광주 서구민 걷기대회가 21일 오전 7시부터 상무신도심 시민공원 주변 지역에서 광주 서구생활체육협의회 주최로 펼쳐진다, 이 대회는 대중적인 생활체육의 일환인 걷기를 통해 지역민의 생활체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건강 증진을 도모하며, 참여하는 생활체육으로의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대회사와 축사에 이어 몸풀기 체조로 시작하며 1시간 10분여동안 약 4km구간에서 대회가 진행될 에정이다. 문의 서구생체협 (062)376-3310.
스포츠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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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아주 좋은데 공격이 영 신통치 않네.’ 전남 드래곤즈가 빈약한 공격력에 긴 한숨을 짓고 있다. 2002 삼성파브 K리그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득점.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연슴생 출신 박종우가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 10개 구단중 득점만을 가지고 논한다면 맨 꼴찌이며 7점으로 최다 득점을 보유중인 포항 스틸러스, 성남 일화와 비교하면 무려 6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울산전에서도 전남은 무려 14차례의 슛을 난사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치며 결국 비기고 말았다. 울산이 이천수·김현석·파울링뇨 등 주전을 모두 뺀 상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킬러‘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무산시킨 셈이다. 전남은 18일 현재 전적 1승2무1패, 승점 5로 안양 LG, 울산 현대와 똑같지만 득실차와 다득점에서 뒤져 순위가 7위에 처져 있다. 상위권 진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우승을 향한 걸음에도 가장 큰 장애물이다. 광양 홈구장은 월드컵 4강의 열기와 함께 태극전사 김남일과 김태영의 인기에 힙입어 어느구장보다도 많은 구름관중이 매경기마다 밀려들고 있지만 시원한 골 폭죽 한번 제대로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그야말로 몸 둘 바를 몰라하고 팬들도 골 가뭄에 일장 탄식과 함께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필요할때 한 방이 아쉬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해결사의 부재가 문제로 심각한 아킬레스건이다. K리그가 폭발적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는 시점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골이 터지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원한다. 2002 한일월드컵을 치르면서 팬들은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을 이용한 박진감있는 국제축구에 이미 눈떠 있다. 10개 구단 감독들도 이를 공감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수비 위주에서 공격위주로 전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전남은 아디다스컵에서 브라질 출신의 세자르가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전방 공격수의 무게가 크게 떨어져 고민해왔다. 따라서 지난 2000년 말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우루과이 출신의 공격수 꼬레아를 이적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출장시킨다는 긴급처방을 내렸다. 아울러‘캐논슈터’ 노상래와 이반, 김도근 외에 박종우·김요환 등 새내기, 이적생 성한수·신병호 등을 번갈아 투입하며 파이팅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전남의 수비는 철옹성으로 그나마 위안거리다. 김태영-마시엘-강철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 4경기서 1실점. 득점과 정반대로 10개 구단중 최소실점을 기록하며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에서도 단 한번 밖에 슛을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다. 수비형 미드필드 김남일이 가세한다면 누구라도 넘지못할 가히 만리장성이라 할 만하다. ‘배트맨’ 김태영이 이끈는 수비진은 모두 30대 노장들로 구성돼 풍부한 경기 출장만큼 노련미와 경기의 흐름을 읽는 시야가 뛰어나 뚫을 수 없는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공중전에서는 물론 적절한 커버플레이와 적절한 위치 변경으로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봉쇄하고 있는 것이다. 이회택 감독은 “수비는 제법 안정돼 있는데 공격에서의 분발이 촉구된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직 경기 초반이니만큼 좀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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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저변 확대와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의 모든 클럽팀들이 대한축구협회(KFA) 정식팀으로 등록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협회는 18일 프로구단 산하의 유소년팀, 어린이 축구교실뿐만 아니라 학원 축구 동아리와 직장 축구회, 조기 축구회에 이르기까지 일정 조건을 갖춘 모든 팀들을 등록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내년부터는 연중 리그전등 각종 대회를 통해 체계적인 발전을 유도키로 결정했다. 기존 등록팀은 1종, 새로 접수받는 클럽팀은 2종으로 등록제도가 운영되는데, 등록을 원하는 팀은 전국 광역 시도 협회에 비치된 신청 양식에 내용을 기입해 해당 시도협회에 제출하면 대한축구협회 최종 심사 후 등록이 인정받게 된다. 접수기간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등록 요건은 최소 15명 이상의 선수명단, 정식 축구경기를 할 수 있는 자체 운동장 보유 증명서 또는 사용 승인서가 첨부돼야 한다. 또한 연령별로 어린이팀(12세이하), 청소년팀(15세이하), 청소년팀(18세이하), 성인팀(19세 이상)로 나뉘게 되며 각 등급별로 대한축구협회 또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지도자 임용 계약서가 있어야 한다. 협회는 12세 이후 어린이팀의 경우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와 미사리축구장에서 유소년 클럽 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9월부터 11월까지 등록 클럽팀이 6개이상 되는 시·군·구의 클럽팀들이 모여 지역 리그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 등급별(12세, 15세, 18세, 19세 이상) 연중 리그전을 시행할 계획이며 프로구단 12세 이하 유소년팀은 초등학교 권역별 리그대회, 프로구단 산하 15세 이하 청소년팀은 저학년 리그에도 참가토록 해, 클럽축구와 학원축구의 교류 및 경쟁을 유도키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송기룡 홍보차장은 “이번 결정은 선진국처럼 클럽 중심의 축구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럽팀 운영이 활성화 되면 축구의 저변도 그 만큼 확대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김종민 기자 kjm@kjtimes.co.kr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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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생명이 인천 금호생명을 제물 삼아 하루만에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생명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 박정은(25점)·변연하(24점)의 ‘쌍포’를 앞세워 77-66으로 이겼다. 4쿼터 삼성생명은 55-47로 쫓겼으나 변연하가 3점슛을 시작으로 7점을 혼자 연속 득점하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62-49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5승2패로 청주 현대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19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선두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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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출신 최경주(32ㆍ슈페리어)가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골프링크스(파71ㆍ7,034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131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53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3번째로 나서는 최경주는 얼마나 달라진 기량을 보일지가 관심거리인데 지난 98년 컷오프됐고 99년에는 공동49위를 기록했었다. 최경주는 콜린 몽고메리(39·영국)와 데이비드 러브3세(38·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우승을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우즈는 2002년 들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두번째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같은 해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진정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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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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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중심이 된 서군(기아 현대 한화 LG)이 17일 인천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9회초에 타선이 폭발하며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군은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했으나 역대 전적에서는 10승16패로 동군에 계속 뒤져있다. 기아는 감독 추천 최상덕을 포함 9명의 올스타를 배출해 역대 5번째 최우수선수(MVP)를 노렸다. 그러나 신동주가 4타수 3안타로 활발한 공격을 보이긴 했으나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고, 유력한 후보였던 이종범도 4타수 1안타 1도루에 그쳐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양팀은 7회말 동군 정수근(두산)의 안타로 균형을 깨뜨렸다. 7회말 서군의 4번째 투수로 나온 이동현이 첫 타자 양준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어 진갑용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다음 타자 안경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정수근에게 좌익수 앞 적시 안타로 1점을 먼저 내줬다. 동군 투수에게 8회까지 4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끌러가던 서군은 동군의 필승 카드 진필중(두산)을 상대로 대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9회초 1사에서 대타로 나온 이영우(한화)가 볼넷을 고르고 신동주(기아)가 좌전 안타를 날리며 1사 1, 2루를 만든 뒤 다시 진필중의 폭투로 2, 3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올스타전 MVP 박재홍이 2-3 풀카운트에서 제7구를 노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2-1로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종열(LG)의 우전안타와 김상훈(기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5회말 종료후 벌어진 올스타 홈런왕 레이스 결승에서는 외국인 타자 틸슨 브리또(삼성)가 홈런 2개를 기록해 한개도 못친 김동주(두산)을 제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또 3회말 종료후에 벌어진 ‘닥터 K’에서는 SK ‘영건’ 채병용이 통산 최다승 기록(154승) 행진중인 송진우를(한화)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17일전적(인천 경기) 서군 000 000 003 3 동군 000 000 100 1 ▲승리투수=이상훈(서군·LG) ▲패전투수=진필중(동군·두산)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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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특급’김병현(23·애리조나)이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하며 동시에 개인통산 6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김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3이닝 동안 삼진 1개를 포함 무안타 퍼펙트로 막아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1998년 그레그 올슨이 세운 애리조나의 시즌 최다세이브(30개)에 4개차로 다가섰고, 최근 9연속경기 무실점(8과 1/3이닝) 행진도 이어갔다. 전날 MLB에서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 꼽힌 김병현은 이날 5-3으로 앞선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베니토 산티아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어 나온 레지 샌더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한 애리조나는 세인트루이스에 9-2로 대패한 LA다저스를 반게임차로 누르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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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월 부산아시안게임에 프로야구 베스트멤버를 참여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월드컵축구대회와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 등을 포함해 일정을 재조정 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9월 29일부터 10월 14일 까지 프로야구가 휴식을 갖게 됐다. 오는 20일부터 광주 기아-현대전, 잠실 두산-삼성전, 부산 롯데-한화전, 인천 SK-LG전으로 후반기가 시작되며 아시안게임 개막 하루 전날 9월 28일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KBO는 후반기 225경기를 종전 3연전 위주에서 2연전과 3연전 방식을 섞어 대진을 작성했다. 이로 인해 잦은 이동이 불가피해 선수들의 체력부담이 그만큼 늘어남으로써 후반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요일, 공휴일 홈경기는 최대한 균등하게 편성했고 각팀 경기는 1주에 최소한 4경기 이상 열리며 마지막 경기는 같은 날에 종료하도록 조정했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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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마다 구름관중을 몰고 다닐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2002 삼성파브 K리그 주중 경기시간이 오후 7시에서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새로 사용되는 월드컵경기장들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관객들이 시간여유를 갖고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주중 경기(수요일) 시간을 30분 늦췄다고 밝혔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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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특급’ 박찬호(29·텍사스)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구원투수들의 부진으로 시즌 4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1개 포함 9안타 3실점하며 역투했다. 이날 박찬호는 사사구를 6개를 기록하며 매회 타자를 내보냈으나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수비의 도움으로 앞서 나갔다. 1회를 병살로 처리한 박찬호는 2-0으로 앞선 2회말에 급격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1사후 터커와 레스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페블레스를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를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가일에게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알리세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으며 2-3으로 역전당했다. 3회부터 투구 페이스를 되찾은 박찬호는 7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5-3으로 리드한 8회말 리치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로드리게스가 1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무리로 나온 콜브마저 5-4이던 9회말 2사에서 동점 안타를 내주며 동시에 박찬호의 승리도 날아가 버렸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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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중(감독 손형선)이 포르투갈에서 한국의 축구실력을 다시금 뽐내고 있다. 제철중은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대학에서 열린 제9회 나이키 프리미어컵 B조 조별리그 멕시코 몬터레이와전에서 2-1로 당당하게 승리, 2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제철중은 전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AS로마를 1-0으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번 연승은 브라질 독일 포르투갈 등 전세계 19개국 출전팀중 유일하게 학원 축구팀으로 나머지 프로팀들이 운영중인 유소년 클럽들에 비해 재정 지원이나 선수 자원 등에서 불리한 조건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도 제철중은 한국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2.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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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 농구 경기에서 신세계 정선민이 현대 용병 샌포드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 슛을 날리고 있다.
스포츠
기경범 기자 kgb@kjtimes.co.kr
200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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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17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02프로야구 올스타전에 9명을 배출하며 두산과 함께 가장 많은 올스타를 보유했다. 특히 기아는 9명중 8명이 팬투표에서 뽑혀 두산(6명)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던 기아는 올해 올스타전 MVP 배출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 밖에 없다. 기아에서는 우선 이종범과 장성호가 MVP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다. 이종범은 전반기에서 도루(25개) 3위, 안타(98개)3위, 타격(0.316)8위로 고른 기량을 보였다. ‘해결사’ 장성호는 6월 4할1푼6리(77타수 32안타), 7월 5할4푼8리(31타수 17안타)로 신들린 듯한 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 1위(0.370) 안타 2위(102개) 타점 3위(70점)으로 올스타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김상훈 정성훈 김종국은 시즌 중에 팀 공헌도가 높아 당일 컨디션에 따라 MVP를 노릴 만하다.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심재학(두산)과 홈런(28개), 타점(78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삼성) 역시 MVP를 가시권안에 둔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올스타전 MVP는 경기 당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부상으로 주워진다. 지난해는 우즈가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MVP에 올랐다. 또 20차례의 올스타전에서 타자가 18명, 투수 2명이 MVP에 올라 투수보다는 타자가 유리하다. 투수는 타자들에 비해 등판 이닝수가 적기 때문에 인상적인 경기를 보이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아는 전신인 해태 시절 김무종(1986년·포수)과 김종모(1987년·외야수) 한대화(1988년·내야수)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현재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성한(내야수)이 1992년에 수상했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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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전반기 기아의 선두 질주에는 마운드 안정이 큰 역할을 했다. 수치상으로도 팀 방어율 이 두산(3.43)에 이어 2위(4.08)를 기록하고 있고, 1∼3선발 최상덕 키퍼 김진우가 각각 7승, 10승, 8승을 전반기에 거두고 있어 올해 각각 두자리수 승수는 충분할 듯 하다. 지난해 팀에서 최상덕이 유일하게 두자리승(12승 10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시즌 확실히 선발진이 안정됐다. ‘괴물 루키’김진우는 지난 6월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신인 답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팀의 13-3 승리를 이끌며 전구단 상대로 승리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진우는 또 15일 현재 탈삼진 부문에서 1위 박명환(두산·99개)에 1개 뒤진 98개로 2위를 달리는 등 신인왕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키퍼는 직구가 140km를 밑돌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완벽한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요리하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또 기복이 거의 없는 안정된 기량으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이밖에 제 4선발 강철민도 시즌 초에는 불안한 경기 운용을 보이며 계투 요원으로 나왔으나 5월초 부터는 선발진에 합류, 전반기에 4승(3패)을 기록해 후반기에 기아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듯 하다. 이처럼 선발들의 활약도 있었지만 기아는 그 어느해 보다 올시즌 중간계투의 역할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전반기 기아가 거둔 47승 중 24경기에서 ‘1점차’승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이강철-박충식-리오스의 철벽 계투가 빛났기 때문. 팀 최고참 이강철은 전반기 75경기중 절반이 넘는 39게임에 등판 5승 1세이브 8홀드 1패로 기아 허리의 큰 축을 담당했다. 또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던 박충식 역시 3승 8세이브(10홀드)를 올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중간을 굳게 지키고 있다. 구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리오스는 다소 기복이 심해 ‘휘발유’로 벤치에 큰 신뢰를 주진 못하지만 수치상으로 4승 13세이브 3패(방어율 3.92) 만족할 만한 기록으로 기아의 선두 질주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기아 이적후 첫 승을 기록한 손혁과 구원으로만 2승을 챙긴 곽현희, 김주철도 후반기에 큰 활약을 예고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든든한 허리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봉옥, 곽채진, 이원식 등의 부진으로 계투요원이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장우석 기자 wsjang99@kjtimes.co.kr
2002.07.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