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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을걷이가 끝나고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야생동물의 먹이가 부족하자 야생동물들이 농촌지역의 농가는 물론 도심지 주택가까지 내려오고 있다. 요즘에는 늘어난 야생동물이 농촌을 막론하고 도심지 주변까지 출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갖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연적인 먹이가 부족한 까닭에 먹이를 찾아 도시 주택가와 농촌의 전답, 농가의 축사 부근까지 야생동물이 출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요즘에는 주택가와 전답에 출현한 멧돼지 공격에 의해 인명피해가 종종 발생되고 있는가 하면 야간 자동차 운전 시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전조등 불빛을 보고 전방으로 갑자기 뛰어들어 교통사고를 당하게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농촌지역의 도로상은 말할 것도 없이 이제는 야산부근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상에까지 밤늦은 시간에 야생동물이 출현해 대형 교통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로 야행성이 강한 멧돼지와 고라니, 너구리, 오소리 등이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면 이를 피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핸들을 과대 조작함으로써 차량전복 등의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우리 지역에서도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고라니가 뛰어들어 이를 피하려다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교통사고도 발생된 바 있다. 이처럼 겨울철 밤늦은 시간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오거나 도로를 횡단하는 야생동물 출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해선 야산 주변 도로상을 통과할 때 먼저 서행운전을 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럽게 야생동물이 나타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피하지 않는 것도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그리고 야생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일반도로 및 고속도로에는 보호막을 설치, 야생동물의 진입을 막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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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차로 전방에 적색 신호에 늘 그랬듯이 자연스럽게 서행하면서 우회전한다. 왜냐하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 적색 신호의 의미에서 ‘차마는 정지선, 횡단보도 및 교차로의 직전에서 정지하여야 한다. 다만, 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다른 차마의 교통을 방해하지 아니하고 우회전 할 수 있다’로 규정하고 있음으로 다른 교통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우회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 단서조항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신호위반의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2일 대법원은 2008년 인천의 사거리 신호교차로에서 전방의 적색 신호를 보고, 시속 20㎞로 우회전 하여 횡단보도 직후의 주행 중인 자전거를 들이받아 자전거 운전자가 다친 사고에 대하여 “교차로의 운전자용 적색 등은 횡단보도 앞에서의 정지의무도 명하는 것” 이라며 “따라서 우회전하자마자 있는 횡단보도의 신호가 녹색등인 경우 이는 운전자에게 적색 신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차량 운전자는 신호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 적색등화 의미의 단서 조항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 무분별한 우회전 허용이 정상 진행 차의 교통에 방해를 주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점, 현실적으로 신호위반 교통사고를 중과실로 처리하고 있는 점 등으로 비춰 항상 허용하거나 신호위반에 대한 면죄부를 주기 위함이 아닌 정상교통에 방해가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케 하여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통정책 조항으로 해석함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전방 적색 신호 시 우회전하다 정상 진행하는 다른 차량과 충돌하거나 횡단보도 보행신호에 따라 보행하는 보행자가 있음에도 막연히 진행하다가 보행자를 친 경우 신호위반 및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 형사처벌을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우회전 시 보행 신호에 정상적으로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음에도 횡단보도 정지선에서 정지하지 않거나 교차로의 다른 방향에서 정상 진행하는 다른 교통에 방해를 주었다면 신호위반으로 통고처분 대상이 될 수 있음으로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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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에서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5·16 군사정변’ 등 민주화 관련 내용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와 네티즌은 물론 정치권도 즉각 반발했고, 5월 단체들은 전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강력반대투쟁을 한다고 한다. 어떠한 이유에서 그랬는지 납득하기 어렵지만,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어야 할 교과서까지 정치색을 씌우려 한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5·18 정신은 독재정권 치하에서 자유와 인권을 갈망하던 민중들의 한이 깃든 한국 민주주의 최고의 정신적 유산이다. 지역논리에 의해 정권이 바뀌면 교과서에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근·현대사 속 여러 민주화 운동의 일련의 과정에서 국민들이 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보여준 눈물겨운 노력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대의 사건인 것이다. 호남만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이를 경험한 수많은 투사들이 아직까지도 살아서 이 가치를 수호하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의 집합체인 것이다. 유네스코가 인정하고 세계의 인권단체들이 매년 방문하여 그 정신을 기리는 5·18을 교육과정에서 삭제한다면, 우리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논하기 어렵다. 새 교과서의 집필기준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보수 세력의 주장이 대부분 수용된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과서다. 독도사태로 본 지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태를 보더라도, 편향과 왜곡으로 얼룩진 교과서는 두고두고 논란거리가 되며 결국 또다시 개정된다. 진실을 영원히 감출 수 없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하지도 못하는 부끄러움을 절대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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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리 소방관들은 화재예방 및 진압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계절이 다가왔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유형별로 보면 주택에선 노후된 전열기구 및 난방시설에서 주로 발생하고 산과 들에서는 건조한 날씨에 등산객들의 부주의한 담뱃불이나 추수가 끝난 논두렁·밭두렁 태우기 등 조금만 주의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서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없는데 최우선이 예방이고, 이왕 발생한 사고라면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 소방관들의 임무일 것이다. 우리소방이 재난을 예방하고 경계하는 것은 2차적인 문제이고 1차적으로 군민 개개인이 가정이나 직장 또는 주위에서 예방할 수 있는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지켜야 할 화재 예방요령으로는 보일러 등 난방 기구를 사용할 때는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를 접속하여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외출할 때는 불필요한 전기코드는 분리하고 가스레인지 사용 후 에는 중간밸브를 항상 잠금 상태로 관리하고 잠자기 전에는 전기, 가스 등 전열 기구를 반드시 확인하고 취침에 들어야 한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치할 때는 가전제품과 벽과의 거리를 적정하게 유지하여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가정에서도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 등을 숙지하며 화재발생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보너스 한 가지 더 건물에 항상 볼 수 있는 비상구(非常口)는 단순히 형식적인 출입구가 아니라 건물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를 대비하여 인명대피용으로 설치한 출구를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비상구를 ‘생명의 문’이라 부른다. 장애물의 방치 및 적치와 비상구 폐쇄가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이뤄져 간접 살인행위를 일으키는 장본인이 되고 있다. 안전의식과 그 실천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것을 보면 안전의식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며, 화재로부터 가정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에 노력이 필요하며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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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화재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화재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는 전열기구를 사용한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어린이에게 불을 맡기거나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취침전이나 외출 시에는 화기 및 전기, 가스밸브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매일 퇴근시간 전후 불조심 방송도 필요하고 담뱃불이나 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려선 안 되며 난로 주위에는 비상시를 대비 소화기, 모래 등을 준비하고 직장에서 자체 방화 순찰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또한, 유류 등 위험물은 지정된 안전한 장소에서만 취급해야 하며 불필요한 전기시설은 휴무기간동안 전원개폐기를 완전 차단하고, 전기(유류, 가스)부근에는 타기 쉬운 물질을 두지 말자. 특히 불특정다수인이 출입하는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등에서는 수시로 손님들의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화기 등 소방시설의 작동여부 확인과 비상구는 항상 개방해두는 것이 손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주의 태도일 것이다. 소방관서에서는 11월부터 2월까지 집중적으로 화재예방을 위해 각종 매체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지만 결국 내 가정 내 일터에서의 안전의 주체는 우리임을 자각하고 사소한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또한 소방차 등 긴급차의 통행을 위해서 최소한의 소방통로 확보와 긴급 출동하는 차량에 대한 ‘소방차 길터주기’의 실천은 내 가족과 직장동료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임을 명심하자. 올겨울 작은 관심과 배려로 안전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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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동으로 인해 가정의 해체와 탈선을 부추기는 주위 환경, 기성세대의 추태와 범죄는 청소년들이 일탈에 빠지도록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리고 과열된 입시로 인해 교육 현장이 경쟁의 구도가 되면서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긴장과 좌절 등 심리적 불안정을 겪고 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개인, 가정, 사회 환경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청소년들은 적절한 개입이 없으면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여러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 중에는 비행, 학교 폭력, 학업 중단, 자살, 약물 남용 등으로 위험에 처한 경우가 있다. 이들을 위기 청소년이라 한다. 이제까지 위기청소년을 지원하는 여러 노력들은 주로 청소년들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기 위한 교육과 상담이 중심이 되어 왔다. 그렇지만 위기청소년의 문제는 스스로의 변화만으로는 이겨내기 힘든 외부요인들이 더 많다. 따라서 학교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정적 위기 요소들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부모 교육, 빈곤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활동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 또한 탈출형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숙식 제공, 기타 의료 및 법률 지원과 같은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정이나 사회가 안전을 위협받아서는 안된다. 위기의 청소년이 많으면 우리의 미래도 위기인 것이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삶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청소년이 바로 서면 우리의 미래도 환한 길을 낼 수 있다. 청소년 문제는 우리 모두의 심각한 문제임을 알고 위기청소년을 구하기 위한 대책을 학교와 지역 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때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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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공기관의 요금고지서와 사회단체의 홍보지면에 실종아동의 얼굴사진을 넣고 실종아동 찾기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범국민적으로 실종아동 찾기에 노력하고 있으나 주변의 협조정신이 미약해 가족 품으로 돌아오는 실종, 가출아동은 소수에 그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실종, 가출아동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도 이들을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크게 미비한 탓에 그간 수많은 가정이 피눈물을 흘려 왔다. 이렇게 실종아동이 늘어나자 정부는 실종아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고 실종된 아동을 조속히 찾아내 가정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도록 실종아동들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까지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그 신고대상은 약취, 유인, 유기, 사고 또는 가출로 길을 잃는 등의 사유로 인해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14세미만의 아동과 장애인복지법상의 정신지체인, 발달장애인, 정신장애인 등이다. 그리고 규정에 의하면 보호자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을 보호하게 된 경우에는 누구든지 가까운 경찰관서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토록 돼 있다.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실종아동 등을 신고하지 않고 보호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싶다. 그러나 이처럼 관련법까지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나 신고 실적은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실종아동 문제는 한 가정에만 책임을 지울 수 없다고 본다. 내 자식으로 생각하는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갖는다면 실종아동들이 평온한 가정의 품안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실종아동이 하루속히 부모형제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실종아동 찾기에 동참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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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손수 운전하여 교차로에 진입, 우회전을 할 경우 반드시 서행하여 주위를 잘 살피고 주의해야 할 것이다.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를 지날 경우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녹색 신호일 때 무작정 진행하면 정상 교통의 흐름에 방해를 주어 신호위반(도로교통법 제 5조에 해당)에 해당하고 교차로 앞 횡단보도 녹색 신호 때 우회전하다 사고를 낼 경우도 신호위반에 해당 관련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할 것이다. 교차로 앞 횡단보도 신호 위반시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교차로 횡단보도의 녹색신호일 때는 우회전을 하여서는 안 된다는 대법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따라서, 교차로 앞 횡단보도 신호는 모든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법규이다. 모름지기 차량을 손수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차를 몰고 교차로에 들어설 때 일단정지 및 우선멈춤을 하지 않고 횡단보도 신호등을 무시한 채 그냥 우회전을 한 경우가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른 바 흔히 일상화 되어버린 좋지못한 운전습관 행태라고 할 것이다. 교차로에서 보행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우회전했다가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민사적인 책임은 별론하고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는 판결로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차로 직전 횡단보도 보행 등이 녹색일 때는 모든 차량은 멈춰서야 하며, 이를 위반하고 우회전하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신호위반 사고로 처리되며, 이럴 경우 운전자는 5년 이하의 금고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방 신호등이 적색이라 하더라도 정상교통에 방해가 없는 한 우회전할 수 있다. 그러나 횡단보도 보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보행하고 있는 보행자가 있음에도 우회전하기 위해 보행하는 경우나 좌측 또는 맞은편에서 정상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차가 있을 경우 막연히 우회전한 경우에는 신호위반으로 단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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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나 주택가, 아파트 등의 소방출동로는 필히 확보돼야 한다. 소방출동로는 곧 ‘생명로’이기 때문이다. 화재 등 각종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현장출동이다.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피해규모가 달라진다.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피해까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소방통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빽빽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방기본법 제21조 ‘소방자동차의 우선통행 등’을 위반해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법령이 무색하다. 대부분 주택가 골목길이나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날 만큼 비좁다. 시장의 경우도 쌓아둔 물건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소방차 주차 구획선 안에도 차량들을 주차해 놓고 있다. 이를 통제해야 할 관리사무소측 마저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 불감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급격히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 나는 괜찮겠지”, “나 하나쯤이야”하는 그릇된 판단부터 바꿔야 한다.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가 관건이지만 관계당국이 부단한 홍보와 점검에 나서야 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입주자들에게 주차구획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전국 어느 도시나 주택밀집 지역의 주차난은 심각의 도를 벗어나고 있어 화재나 긴급재난 시 무질서하게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하게 돼 인명구조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돼 있는 실정이다. 또한 상가 밀집지역에 가판대 및 상품 적치물이 도로를 무단 점유해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에 차량소통을 방해하고 있으며, 특히 긴급차량의 비상출동 시 진·출입이 용이하지 못해 자칫 대형 참사를 불러올 염려가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하겠다.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초를 다툰다. 화재발생으로부터 5분이내에 화재현장에 도착해야만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방통로가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소방차,구급차,구조차) 통행 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차광막 설치행위 금지,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 소방출동로 확보에 대한 실천노력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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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이라는 시간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누군가에게는 자판기 커피 한 잔 뽑아 마시는 시간, 또 다른 사람에게는 담배 한 개피 피울 시간에 불과할 것 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5분이 50분과 같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소방차, 구급차를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소방관에게 있어서 5분을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바로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삶과 죽음은 5분에 달려 있습니다. 심정지 상태에서 5분이 지나면 뇌사 상태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화재가 났을 때 소화기 한대의 위력이 소방차 한대와 똑같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많은 사람이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지 5분 이내라면 그 말이 사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소방차나 구급차는 1분 1초라도 빨리 가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신호를 무시해 가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단지 잃어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커져만 가는 불을 끄고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존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여러분에게 절대 피해를 주려고 그렇게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소방관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방차, 구급차가 뒤 따르는데 양보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소방차, 구급차를 당신의 집에서 당신의 자녀가 부른 것일 수도 있을 텐데요. 어린시절 우리들은 소방차, 구급차가 지나가면 양보해줘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우리에게 ‘구급차, 소방차가 지나가는데 왜 양보하지 않느냐’고 되묻습니다. 여러분들은 자녀에게 뭐라고 대답해 주겠습니까? 여러분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5분이 소방차, 구급차를 기다리는 사람에겐 생명과도 같습니다. 이제는 머릿속에만 양보, 양심을 담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지나가는 구급차에 여러분의 가족이 탔다고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의 작은 배려가 여러분의 가족, 더 나아가 국민의 꺼져가는 생명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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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1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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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치러지는 2011년도 대입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마 비상에 걸렸을 것이다. 연일 TV에서는 수능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의 백일기도 장면을 방영하고 있는 것을 볼 때면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학벌이 얼마나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는지 알 수 있으며 내심 아쉬운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시험성적이 발표되는 12월 중순까지 수험생 자녀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간이다. 매년 대학수능시험일과 성적발표 일을 전후하여 시험 성적을 비관한 수험생들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하거나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되풀이 되어 왔다.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자녀들이 시험에 대한 중압감을 떨쳐 버릴 수 있도록 격려해 주길 바란다. 또한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면 목표를 잃고 정신적 방황기를 겪을 수 있으므로 여행이나 자기개발, 취미생활 등을 할 수 있도록 가족들은 적극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감안할 때 일류대학의 합격이 곧 자신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는 수험생들이 많다. 물론 오랫동안 모든 열정을 공부에만 쏟아온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수능성적은 잠시나마 자신에게 남아있는 모든 것이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평소 우수한 성적을 받아오던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경우 정신적 충격과 좌절감은 훨씬 더 크게 느낄 것이다. 가족들은 수험생 자녀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시험성적보다 더 소중한 것이 많다는 것을 깨우쳐 주길 바란다.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야말로 그동안 무겁게 짓눌러온 수험생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고 가족의 불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매년 연말이 되면 늘어나는 청소년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가족들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수험생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수험생과 가족을 위해 층간 소음을 자제하고, 수능시험일 수험장 주변에서는 공사나 폭죽, 홍보방송 등을 자제해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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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112범죄신고 강조의 달이다. 112신고 전화의 경우 가장 급박한 범죄나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나 손쉽게 걸 수 있도록 부여된 전화번호다. 그러나 112전화사용이 상담 등의 민원성 전화와 장난전화에 이용됨으로써 해마다 112 신고접수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실태다. 특히 최근에는 휴대폰사용 인구의 급증으로 생활민원성 112신고 전화 또한 이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정작 긴급한 상황발생시 사용돼야할 112신고전화가 생활민원성 전화에 빼앗기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112신고 등 긴급전화가 급박한 상황발생시 사용돼야 하는데도 철부지 어린아이들이나 취객들에 의해 장난전화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장난전화나 허위신고, 생활민원성 전화 때문에 경찰의 긴급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활 민원성 전화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 이웃이 긴급전화를 걸었을 때 통화 중에 있게 돼 신속한 출동까지 어렵게 한다. 심지어는 아동들만 집안에 남겨 놓을 경우 장난전화를 걸어 놓고 전화수화기를 내려놓아 긴급사태시 불통현상까지 발생케 한다. 112신고전화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중요한 전화란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된다. 우리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허위신고 및 장난전화를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 아울러 생활민원성 내용을 문의하면서 112신고전화를 사용치 않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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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의 문턱에 있는 11월 한 달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화재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겨울철 대형화재 근절을 위해 집중적인 화재예방 활동을 펼친다. 시내 곳곳에 불조심 표어·포스터와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전광판에 불조심 홍보영상물과 문자를 표출해 화재예방 등 각종 안전수칙 생활화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표어·포스터’ 작품을 공모해 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전통시장, 지하철역, 터미널 등에서는 화재예방 캠페인과 소방활동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불조심에는 365일 중 휴일이 없겠지만 특히, 소방관서에서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시민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은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시민 스스로 자각하게 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불조심 생활화를 몸소 실천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 13일 새벽. 광산구 모텔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통계적으로 볼 때 매년 겨울철(11~2월)이 다가오면 화재발생이 증가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 한다. 지난해 광주시 겨울철(11~2월) 화재발생 현황을 보더라도, 화재건수는 478건으로 전체 화재건수의 37.5%였고, 인명피해는 20명으로 64.5%를 차지했으며, 재산피해는 10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과 실천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이란 게 있다. 즉 대형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와 관련 있는 소형사고가 29회 발생하고, 소형사고 이전에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사소한 징후들이 무려 300번이나 나타난다는 것이다. 각종 재난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상당한 시간동안 사고원인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물인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고발생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안일한 생각을 갖고 가볍게 여기는데 있다. 즉 안전불감증이 결국에는 대형참사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화재 발생의 안전지대는 없다. 특히 겨울철은 화기 취급이 늘어나면서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상시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 해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에 대한 무관심이 재난의 불씨로 자라날 수 있다. 지금 바로 안전에 대한 관심과 작은 실천만이 우리 가정과 일터를 재난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 올해로 불조심 강조의 달이 64회째 맞고 있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철을 나기 위해서는 월동기의 시작인 11월부터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내 주변의 사소한 화재위험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해 한번 더 뒤돌아볼 때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자나 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라는 유명한 불조심 표어를 상기했으면 한다. 또한 실천했으면 한다. 함께 하는 화재예방이 함께 누릴 행복세상을 만들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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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총정리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을 시간이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그동안의 긴장과 불안에서 해방되어 거리 곳곳에 젊음을 발산하기 위한 물결이 요동칠 것이다. 하지만 수능시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능이후 우리 자녀들의 교외생활 지도일 것이다. 자칫 수능의 긴장감에서 해방된 수많은 청소년들이 연말 분위기에 편승해 유흥업소 출입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핑계로 탈선할 우려가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시험 이후 성년에 대한 호기심으로 음주와 흡연 등으로 각종 사고를 일으키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수능 이후 졸업까지의 기간 동안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만들고 인생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함은 두말한 나위 없다. 교육당국에서도 수능이후 청소년 탈선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수능 이후 청소년 지도를 학교와 경찰에만 맡기기 보다는 유관기관 및 단체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황금 같은 고교 마지막 시절은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보내야 후회가 없는 학창시절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수능 이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하여 가정과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도와 돌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우선 가정과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수능 시험 이후의 자녀들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으로 청소년 탈선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교육관련 단체에서도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것이다. 수능이 끝난 이후 고3 학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들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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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세계화가 되고 있는 시장경제체제 속에서 현재 국내 농가들의 피해를 걱정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과 같이 개별 국가들은 선진국의 시장개발 압력에 적적히 대항하고 자국의 시장 및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야의 세계화 중에서 농업의 세계화는 농업을 고도로 전문화, 산업화하고 농·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등 전 부문을 탈 지역화, 세계화하고자 한다. 그 결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식량의 생산과 유통이 이루어진다. 지역이 아닌 수 천, 수 만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식량시스템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의식 속에서 대두된 것이 지역식량체계이고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회적 흐름이 곧 ‘로컬 푸드’운동이다. ‘로컬 푸드’는 한마디로 지역특산물이라는 뜻으로 넓은 의미로 본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가능한 한 줄여 영양 및 신선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운동으로 원거리가 아닌, 농장직영, 가까운 농장, 국내 생산품 식재료로 요리하는 것을 ‘로컬 푸드’라고 한다. 쉽게 말해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한다. 최근 어느 지자체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농민이 재배한 농산물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시장에서 직접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는 신선하고 믿을 만한 농산물을 15%정도 싸게 구입하고 농민도 소득이 15%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지역에서는 생산자 단체와 인근 대도시의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 농산물 직거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로컬 푸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인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여 질적으로 수준 높은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인근 대도시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서 출발, 생산자 단체가 직접 인근 대도시에 가서 농산물을 파는 장터, 대규모 사업장 급식 재료 직거래, 초·중·고 학교 급식 재료 직거래를 실험적으로 전개했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 얼굴이 보이는 밀접한 관계가 되도록 한다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운동의 배경에는 일본 정부 농정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보인다. 사실 일본의 로컬 푸드 운동의 원조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국산농산물 애용의 개념으로 우리나라에 정착된 ‘신토불이운동’이었다. 하지만 신토불이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는 경제개발과 함께 급변하는 세계화 추세에 밀려 이제는 로컬 푸드 운동에 더 큰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로컬 푸드를 이용하게 되면 생산자와 소비자사이의 낭비되는 수많은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 기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더불어 살아간다는 긍정적 의미의 공동체 의식도 함께 커질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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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음주 후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음주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10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청소년 음주는 정상적인 성인에 비해 판단력을 상실하고 충동적이며 공격적인 면을 표출하도록 해 범죄율을 크게 높인다. 현재 바쁘게 움직이는 핵가족사회 및 전통적 가족제도의 붕괴와 더불어 부모의 권위 및 자녀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고 가정의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청소년들이 술을 비롯한 약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것이 청소년 비행의 한 원인의 되고 있다. 청소년의 음주에 관한 논의는 비단 우리나라 사회의 특유현상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중한 입시경쟁에서 오는 좌절감, 사회의 빈부 격차에서 오는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 소비와 사치 붐, 핵가족화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의 증가 등이 청소년을 나쁜 방향으로 몰고 가고 있다. 또 성인사회에 만연된 과음과 쾌락 추구의 경향이 성인 풍토에 대한 청소년의 관찰 기회를 증가시키고, 무절제한 음주의 병폐를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미숙한 인격 탓으로 성인보다 더 심하게 음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취중 범행일수록 강력범이나 폭력범과 같은 중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높고 음주와 비행이 밀접한 연관이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주변 인물, 특히 부모가 음주에 대해 관용적 태도를 보일 때 청소년 비행이 증가할 소지가 있다. 오늘날 우리 나라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점 중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중대한 문제가 술, 담배의 소비가 세계 최상위권이라는 점이다. 술, 담배야말로 최고로 많이 남용되는 약물이다. 약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히로뽕이나 대마초, 코카인, 아편 등을 연상하고 경각심을 갖게 되지만 술, 담배, 카페인 등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술, 담배를 하는 습관을 나쁜 시각으로 보지 않는 데에 문제가 있다. 술, 담배는 마약류와 함께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크나큰 손실을 가져다주는 물질이며 백해무익하다. 적당한 음주는 행복감, 자존심을 높여주나 과음이 되면 판단력의 저하를 일으킨다. 청소년의 음주 및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음주문화의 사회적 환경정비와 내 동생, 자식 같은 우리의 관심만이 청소년의 음주율과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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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쟁국가·기업에 의한 우리 기업들의 기술유출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에는 해킹 등 사이버테러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도 연이어 발생, 기업들의 정보보안시스템구축이 절실하다. 2010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자료에 의하면 국내 기업의 IT투자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은 전혀 없거나 1%미만이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되어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안시스템 구축은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유출이 심각한 수준인데,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올해 중소기업의 산업기술 유출 피해는 88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ISMS(자체보안시스템구축) 인증을 받은 기관도 중소기업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인증받은 중소기업 또한 IT관련 업종이 대부분으로 1차, 2차 업종은 너무나 취약하기만 하다. 기업들의 정보보안 취약한 이유는 보안시스템과 전문인력배치에 비용과 자본이 많이 들고, 지능적이고 새로운 기법의 해킹과 기술유출 수법에 대응하기 힘든 점도 크겠다. 하지만 기업과 CEO의 안전불감증 또한 해킹과 기술유출의 위험에 노출되는 큰 이유이다. 피해사례를 봐도 우리 회사는 별일 없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에 보안을 소홀히 하여 한 순간에 큰 피해를 부르는 경우가 많다. 기업에서는 기술유출과 해킹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한다. 규모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보안시스템은 어려워도 평소에 직원들과 기업의 단말기 보안점검을 확행하고 직원들을 KISA나 중소기업청의 보안교육을 받게하는 등 최소한의 보안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산업규모나 분야의 확장으로 국내기업의 기술유출과 해킹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일방적인 노력으로는 그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 기업과 CEO들의 보안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싶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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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화재 및 각종 사고시 현장도착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줄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장도착이 늦어져 적절한 조치가 어려워질 경우 엄청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소방통로를 무시한 주·정차 차량 때문에 소방차가 현장으로 가지 못하고 지체될 경우 지체된 시간만큼 재산과 인명피해는 급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자동차 등 각종 소방통로 장애물이 증가하면서 화재, 교통사고 현장, 구조·구급 출동 및 각종 사고재난 현장으로 출동에서 가장 먼저 대두 되는 것이 출동로가 되는 도로 교통상황이다. 누구나 사고 현장에서 소방차나 구조·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가슴 졸이며 빨리 도착해주길 바라는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 한번쯤 생각해 보면, 소방통로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할 것이다. 고층 아파트 및 상가 등 대형건물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불법 주·정차, 상가의 상품, 홍보입간판 도로점령 등으로 교통체증 유발로 화재 등 사고 현장에 소방통로 확보에 따른 소방차량 접근은 갈수록 어렵게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즉 눈앞의 이익과 편리함을 위하여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무시하는 처사로 될 것이다. 증가되는 차량과 한정된 주차공간이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는 반드시 없어져야 장애물이다.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모두의 생명통로가 될 수 있는 소방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소방통로 확보는 재산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책이다. 법보다도 성숙된 의식으로 우리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겨주는 소방통로확보로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겠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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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보급률의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추수기를 맞아 경운기 등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되고있는 사고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농촌지역의 농기계운전을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운전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 능력이 떨어져 추돌사고나 추락시 곧바로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보다 해질녘이나 밤에 경운기 등 농기계를 운전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운전하는 것을 보면 너무나 위험하기만 하다. 경운기, 관리기 등 농기계 대부분이 운전 등 조작 시 큰 힘을 필요로 하나 농촌지역 고령화에 따라 조작자의 체력적인 한계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어두운 농로에서 별다른 조명 장치가 없는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하는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 또는 방심으로 인한 중앙선 침범, 교차로 통행위반 등 도로에서의 교통안전법규를 지키지 않아서 발생되고 있고 연중 4~5월이나 9∼10월전후로 주로 시골의 2차선 도로와 농로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농기계를 조작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따라서 경운기 적재함에는 반드시 야광표지를 부착하고 야간운행을 자제해야할 것이며, 적당한 복장 착용과 음주운전을 삼가야할 것이다. 특히 좁은 농로, 비탈길, 급커브, 도로 주행시 조심해야 할 것이다. 가끔씩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 등 농기계를 보면 천천히 간다고 해서 차량운전자들이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참 바쁜 지금의 시기에 부주의로 인한 농기계사고로 일년 농사를 그르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운행을 해주시길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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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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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나 주택가, 아파트 등의 소방출동로는 필히 확보돼야 한다. 소방출동로는 곧 ‘생명로’이다. 화재 등 각종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현장출동이다.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피해규모가 달라진다. 초기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명피해까지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소방통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빽빽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소방기본법 제21조 ‘소방자동차의 우선통행 등’을 위반해 소방자동차의 출동을 방해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법령이 무색하다. 대부분 주택가 골목길이나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날 만큼 비좁다. 시장의 경우도 쌓아둔 물건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소방차 주차 구획선 안에도 차량들을 주차해 놓고 있다. 이를 통제해야 할 관리사무소측마저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 불감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급격히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괜찮겠지”, “나 하나쯤이야”하는 그릇된 판단부터 바꿔야 한다.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가 관건이지만 관계 당국이 부단한 홍보와 점검에 나서야 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입주자들에게 주차구획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전국 어느 도시나 주택밀집 지역의 주차난은 심각의 도를 벗어나고 있어 화재나 긴급재난 시 무질서하게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소방차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하게 돼 인명구조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돼 있는 실정이다.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초를 다투며 출동한다. 화재발생으로부터 5분이내에 화재현장에 도착해야만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