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다. 케이팝에서부터 한국 영화, 드라마까지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예술 컨텐츠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커지는 문화산업의 영향력에 비해,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는 커녕,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거꾸로 가는 아이러니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월 30일 윤석열 정부의 23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23년도 예산의 총 규모는 639조 원으로 이 중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모든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이는 지구의 약 71%를 차지하는 바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어족 자원은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어획량, 금어기, 체장 제한, 어법 등 특정 조치를 통해 끝이 보이는 유한성 자원보다는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우리나라는 1980년대 어획기술의 발달로 연근해어업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증대시켰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매년 10만 톤씩 잡히던 ‘국민생선’ 명태의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해 현재 명태는 연중 금지어종이 됐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아닌 어린 명태인 노가리까지 남획하는 등 어족
다선의 중량감으로 혼돈의 집권당을 재정비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일에 나서 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순진했나 봅니다. 비대위원장 취임 며칠 만에 사실상 북풍으로 정국을 타개하겠다는 선언을 하신 것입니까?현 집권세력은 과거에도 어려움에 봉착하면 늘 ‘북풍’을 꺼내 들었던 부끄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계십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거를 앞두고 판문점에서의 총격 사건을 획책하고, 10·4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왜곡했던 사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2022년 9월 19일, 집권당
올해는 유독 태풍과 폭우로 인해 피해가 심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아직도 들리고 있다.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인재’로 인해 70여 년을 만나지 못하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 있다. 바로 이산가족이다.민족상잔의 비극이었던 1950년 6·25전쟁 이후 3년간의 전쟁의 결과는 남과 북 모두에게 비참했다. 가장 잔인한 전쟁이 내전(civil war)이라고 한다. 이념이나 신념, 종교적 차이로 겪는 내전은 같은 동족 간의 싸움이라 더욱 잔인한 결과를 가져온다. 더구나 내전의 상처가 총성없는
안도현 시인의 ‘할머니의 유모차’라는 시를 읽은 적이 있다. ‘할머니가 유모차를 밀고 가고 있다. 허리 굽은 할머니가 아기도 젖병도 없이 손가방 하나 달랑 태우고 가고 있다. 이 유모차를 타던 아기는 올 봄에 벌써 1학년이 되었다. 아기 손목이 굵어지는 동안 할머니 손등은 더 쪼글쪼글해지고 아기 종아리가 통통해지는 동안 할머니의 키는 더 작아졌다. 오늘은 유모차가 할머니를 모시고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도심 한 구석이든 시골이든 아기도 없는 낡은 유모차에 폐지나 짐을 싣고 다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한번쯤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저
통일부의 추진과제인 ‘북한 방송의 선제적 개방’을 주장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기본적으로는 좋은 의미라고 본다. 우리 국민은 일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생활상을 잘 모르며 기껏해야 뉴스를 통해 김정은 활동상과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미사일 발사 등에 관하여 알 수 있는 정도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상호개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또한 북한방송의 선제적 개방은 남한 사람들의 북한에 대한 무지를 깨뜨릴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여기에 북한 방송통신의 선제적 개방은 이념과 체제경쟁의 종료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방의 필
농경문화에 뿌리를 둔 우리 민족은 대부분 조상이 농촌에서 살았고 지금은 도시에 살지만, 부모는 고향인 농촌에 사는 사람이 많다. 자녀는 부모 사랑의 도움을 받고 자랐으며,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이 효심이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효도다. 명절 때 고향을 찾아 민족이 대 이동하는 것은 효심과 애향심 때문이다.추석 한가위 명절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이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귀향하는 사람들로 민족의 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농경문화에 뿌리를 둔 우리 민족은 대부분 조상의 고향이 농촌이고 농촌에서 자라고 성장해 산업사회가 되면서 도시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여파와 함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추석 명절은 온 가족이 모이는 최대 명절 중 하나로 가정의 평화와 안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늘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바로 안전이다.최근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안전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내공간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주택 안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 친지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전달하며 안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2
5·18 진압 계엄군은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엄연한 사실이다.광주시민은 그들의 군화발에 몸이 짓밟히고, 그들이 휘두르는 곤봉에 머리가 깨지고, 그들의 총구에 목숨이 날아갔다. 1980년 광주의 오월에서는 그들은 명확한 가해자였다.그러나 그들은 명령에 절대복종해야하는 군인이었다.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군인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당시 전두환을 정점으로 조직된 반란군부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 반란군부는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민주화를 외치는 광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2년 여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한 가족을 만나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연휴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경계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화재사고이다.전남도에서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동안 화재가 145건(연평균 29건)으로 인해 인명피해 6명(사망 1, 부상 5명), 약7억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는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이 32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와
올 여름처럼 무덥고 또 국지성 폭우가 맹렬하게 내린 해가 또 있었을까. 강원·경기·서울과 충청 등 중부, 전북 일부까지도 비 피해가 심했다. 그러나 이상스럽게도 광주·전남은 예년보다 오히려 강우량이 적었다. 이도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 탓이라니 인류가 재앙을 만들고 이제 역으로 그 재앙을 당하고 있으니 자업자득이요 부메랑인 셈이다.지난 8월 7일이 입추요, 8월 23일이 처서(處暑)였다. 여기서 處자는 장소를 지칭하는 ‘곳’이 아니라 ‘멈추다’, ‘그치다’라는 의미다. 그래서 처서가 되면 더위가 수그러들고 조석으론 선선함을 넘어
전남 구례군민들은 50년 간 아무 탈 없이 지나다니는 다리를 철거한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섬진강으로 나뉜 구례읍과 문척·간전면을 이어주는 ‘구 문척교’는 1972년에 완공된 길이 420m, 폭 7.5m인 다리다. 이 다리는 주민들과 고락을 함께 한 추억 어린 지역 상징물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후에 468m의 ‘신 문척교’가 건설되어 그 다리로 차량이 다니고 있고, ‘구 문척교’로는 주로 경운기나 오토바이, 자전거, 사람들이 통행하고 있다.2020년 8월 8일 구례 대홍수로 이 다리 난간 61m가 파손됐다
#‘반쪽짜리’ 인사권 독립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올해부터 시행됐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었고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다. 지방의회 위상 강화로 ‘자치분권 2.0시대’가 열렸다고들 한다. 하지만! 현실은 허울뿐인 ‘반쪽짜리’ 인사권에 그치고 있다. 지방의회 사무직원 임용권은 의장에게 넘어왔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은 여전히 집행부에 있다. 무늬만 독립인 셈이다.지방자치법 제103조에 따라 지방의회 의장은 의회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임면·교육·훈련·복무·징계 등이 가능할 뿐, 부서 신설이나 부서별 인원 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온다. 그렇게 울어대던 매미소리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가 귀뚜르르 울어대는 가을이란 계절이 다가왔다. 예전부터 가을은 봄과 더불어 학교나, 직장의 이전, 그리고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혼부부의 보금자리 마련으로 이사수요가 많은 계절이다. 하지만 막상 이사를 위해 부동산 계약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할 경우가 많다. 특히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전혀 없는 분들은 더욱더 어려움을 하소연 한다. 물론 대부분의 시민들은 부동산 계약을 위해 부동
오는 8월 29일은 우리나라를 일본에 빼앗기고 주권을 잃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국치일(國恥日)이다.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 역사가 단절되어버린 치욕의 날인 국치의 날이 있었으니, 1910년 경술년 8월 29일 강제로 국권 침탈된 날이다.일본은 청·일 전쟁(1894년 6월∼1895년 4월)과 러·일 전쟁(1904년 2월 8일~1905년 9월 5일)에 승리하자 1905년 을사년에 대한제국을 억압하여 을사늑약을 체결했다. 이는 보호조약이 아니라 한국을 빼앗으려는 강압에 의한 ‘을사늑약(乙巳勒約)’이라고 불러야 한다. 당시부터 우리
다가오는 이번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첫째, 차량 운행 시 주의할 점이다. 명절 때면 부주의, 과속, 음주 등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장시간의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로 인한 사고와 야간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음주운전을 하는 다른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간 운행 시에는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둘째, 벌 쏘임 사고주의이다. 성묘하러 갈 때는 자극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의 사용은 되도록 피하며 미리 지팡이
지난 8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하원에서 매년 5월 18일을 ‘5·18민주화운동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제정되었다. 5·18민주화운동이 해외에서 기념일로 제정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1997년 5월에 국가기념일일로 제정한 후 해외의 한인사회에서는 각 지역의 여건에 따라 매년 5·18기념식을 개최해 왔었다. 그런데 이처럼 해외의 의회에서 제도적으로 기념일을 제정하여 기념하게 되었다는 것은 5·18 세계화의 또 다른 결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은 2011년 5월 25일,
최근 10년간(2012~2021년) 발생한 전체 화재 중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인 반면에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47%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했다.소방청 통계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택 화재는 발생률에 비해 화재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율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주택 거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소방시설법) 개정을 통해 2012년 2월부터 신축 주택(단독ㆍ다가구ㆍ연립ㆍ다세대 등)에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주택화재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했고, 2017년 2월부터는 기존의 모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드론이 각종 취미활동을 너머 영화·방송 촬영, 재난과 재해, 구호, 농약살포 등 산업용과 농업용 및 레저용 등으로 활용되면서 드론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이 같은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에 드론을 이용한 테러의 위험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드론이 주목을 받으며, 미래전쟁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고, 국제적으로 주요시설 및 인사에 대한 드론 이용 테러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드론 테러 사례가 없지만, 전국적으로
9월에는 온 가족이 모이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커져가면서 올해 추석도 마음 편히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울 수 있다.추석 명절 고향 방문이 어렵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부모님 또는 지인에게 선물해 보자.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세대별 1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각 구획된 실미다 1개를 설치해야 한다.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려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도와주고 소화기는 초기 화재진압을 가능하게 해 인명·재산 피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