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전야 2-일본 정세를 명나라에 아뢸 것인가? 1591년 3월에 선조는 김성일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쟁이 없다’를 국론으로 정했지만 내심 찜찜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선조에게 보낸 국서에서 ‘명나라를 정벌할 것이니 조선이 명나라 정벌에 앞장서 주라’는 표현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라도 명나라가 이를 안다면 어찌할까 노심초사했
촛불 앞에 당당한 서구청 공직자가 돼야 한다 이른바 사퇴정국이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주말이면 길거리로 나선다. 불꽃은 밝다. 빛은 밤의 어둠을 가르고 퍼져간다. 광화문의 촛불은 청와대의 밤을 밝힌다. 시민들의 함성은 청와대의 기왓장을 울린다. 광주도 그렇다. 금남로는 주말이면 촛불잔치다. 분노만 있는 게 아니다. 웃음도 있고 노래도
이제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무슨 나라가 이따위로 운영되고, 무슨 대통령이 이토록 무법천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인가? 분노하고 또 분노하는 시민을 향하여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반문하는 세력은 또 어디에서 온 뚱딴지 같은 망령인가? 정상인이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어쩌
겨울철새 천국 ‘강진만’ 한국 최고의 생태관광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생태관광지 전남 강진만이 겨울철새들의 노래소리로 가득하다.강진만은 남쪽바다에서 내륙 깊숙이 파고드는 형국이다. 강진읍에서 남쪽 바다를 바라보면 V자형이다. 왼쪽 끝 꼭짓점은 놀토수산시장으로 유명한 마량면, 오른쪽 끝 그곳은 연초에 사초리 개불축제가 열리는 신전면이다
한둘 만 빼고 모두 허무(虛無)하니, 용솟음 분출 임박 지도자가 허무하게 제 발로 걸어서 나오지 않으니, 백성이, 70대 할머니가, 여고생이, 초등학생까지도 허무하게 광장으로 스스로 나왔다. 백두산이 분출할 때처럼 이제 허무한 자의 용솟음이 곧 나올 형국으로 보인다.노자는 제5장에서 허(虛)의 쓰임을 말한다. 하늘과
촛불집회와 대전현충원의 고 서정우하사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들어있는 고 서정우하사를 찾아간 날은 마침 광화문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던 지난 13일이었다. 고속도로는 붐볐다. 주말인데다 아침 일찍부터 광화문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전세버스와 승합차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였다. 날은 맑고 화창했다. 차창 밖으로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이 위대한 나라가…” “이 위대한 나라가…”올리버 노스 중령을 증인으로 불러 세운 청문회의 의원 눈에서 불이 철철 흘러내렸다.“이 위대한 나라가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더럽혀지는 것을 참을 수가 없소. 당신은 이 위대한 나라의 치욕이요.”중령은 조용히 앞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그리고 중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감동의 33일을 돌아보며…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10월 31일, 33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20만명이 넘는 관람객 숫자가 말해주듯 올해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박람회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은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에 진심 어린
‘요승 국정농단’ 현대판 황표정치(黃票政治)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라! 영특하기 그지없는 조선조 5대 왕인 문종(1450-1452 재위)은 병약한 나머지 재위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음이 목전에 이르자, 보위에 오를 어린 단종(1452-1455 재위)을 걱정한다. 죽기 전, 고명 대신인 김종서와 황보인으로 하여금 단종이 즉위 후,
되풀이 되는 삼정문란(三政紊亂)과 권력자들의 무능·탐욕 조선의 국운은 임진·정묘왜란을 거치며 꺾이기 시작했다. 촛불이 꺼질 때, 안간힘을 쓰며 희미한 빛을 한번 몰아내는 것처럼 영·정조 때 조선국운은 잠시 불씨가 살려지는 듯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 조선 말기 왕들은 무능했고 대신들은 탐욕스러웠다. 지방의 수령들은 백성들의
경제 시스템의 복원을 기대하며 ‘최순실’ 충격파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혼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의 일상대화에 칼바람이 얹혀있다. ‘나라 모양이 이게 뭔가?’ 분노 뒤에 감춰진 불안감도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무엇보다 경제가 말이 아니다. 실직자의 한숨소리가 낙엽처럼 쌓여 있다. 청년들은 웃음기를
‘오메 존거’ 보성야시장 개장!…힘내라 전통시장보성녹차 이용한 메뉴·체험위주 운영 등 차별화 전략 전남 보성군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녹차골보성향토시장 내 ‘오메 존거’ 보성야시장을 지난 9월에 개장하여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녹차골보성향토시장은 지난 2013년에 노후된 5일시장을 일부 현대화 시설로 재정비하고 힘차게 새
현시대 세계 최고 명문대학 와대(?) 돌파구는 허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느님의 보우함도 이제 마침표를 준비하나?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어느 선생님이 한반도는 지도자가 똑똑한 땅이 아니고 민중의 기가 응집되기 좋은 곳이라더니, 그 기가 분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말씀을 현실에서 확인하는 느낌이 든다.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임진왜란 전야 - 조선통신사의 엇갈린 보고 임진왜란은 예고된 전쟁이었다. 조짐을 알았지만 대비하지 않았다. 1591년 3월, 선조는 일본을 다녀 온 조선통신사를 접견했다. 정사는 황윤길, 부사는 김성일, 종사관은 허성이었는데, 이들은 1590년 7월 22일에 교토에 도착하여 11월 7일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만나고 1591년 1월에
강인규 시장의 실리와 나주시민단체의 명분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을 엉뚱한 사람이 사용했다는 데 있다.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청와대 비서관과 장·차관들이 ‘그 엉뚱한 사람’을 위해 집사노릇을 했다는 점도 경악할 일이었다. 나라 돈도 그 엉뚱한 사람의 곳간을 채우는데 들어갔다. 알고 보니 대통령은 허깨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유근기 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알싸한 공기가 지천에 가득하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사람들 옷차림이 변하듯 산들도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너도나도 울긋불긋한 단풍을 보기 위해 산으로 향하고 단풍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만 사실 단풍은 죽어가는 나뭇잎이다. 식물(낙엽수)
‘최순실 게이트’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 3만여명이 모인 올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광주, 부산, 인천, 제주, 마산, 전주 등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도 ‘최
대왕 ‘세종’의 무한한 측은지심, 그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3면이 바다인 어촌마을 주민들은 온 힘을 다해 과일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신기하게도 그 나무는 주민들과 대화하는 나무였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은 그 나무를 ‘소통의 나무’라 불렀고, 정성을 다해 가꾸고 알찬 열매가 맺길 기원했다. 오곡으로 물든 어느 가을날. 빨
천고마비(天高馬肥), 추호(秋毫), 개헌(改憲) 그리고 한혈마(汗血馬) 가을에는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이 즐겨 사용된다. 직역하면 ‘하늘은 높고 맑으며 말은 살쪄있다’는 것이다. ‘맑고 풍요로운 가을’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나 내포돼 있는 뜻은 두려움이다. 변방에 살던 중국인들은 가을이 지나면 공포에 떨었다. 겨울이 되면 흉노족들
핀란드 교실혁명-후쿠다 세이지 의무교육기간인 16세까지 시험도 없고 경쟁도 없다.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도 많지 않다. 참고 또 참으며 공부를 하는 학생은 당연히 없다. 교실에서는 노는 듯 취미생활을 하는 듯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해도 학력은 세계 최상인 나라가 있다. 바로 핀란드이다. 핀란드 교육의 성공사례는 사실 전 세계 교육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