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지역 주민과 향우회원 등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황주홍)이 3년 연속 2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장학기금 모금액이 지난달 말 현재 1천893건 20억 1천500만원에 달했다. 2005년 4월 장학재단 출범 이후 3년 연속 2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장학기금 모금에는 지난 1월 경기도에 거주하는 윤상채 강진향우를 시작으로 주민, 유관기관단체 임직원, 공무원 등의 참여가 이어졌으며 11월30일에는 재 부산 강진향우회 김이철 회장이 5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에 따라 당초 강진군 인재육성기금 이월액 32억원, 2005년 21억 4천만원, 2006년 20억 6천만원, 올해 20억 1천500만원, 장학재단지원 출연금 10억원 등 총 104억원이 조성됐다. 올해 20억여원의 장학기금을 투자한 강진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학생 1인당 예산지원규모 면에서 전국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황주홍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교육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며 “3년 연속 20억원 기금 달성은 모든 군민과 향우들이 강진교육 발전에 대해 열망을 표출한 결과다”고 말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2.05 00:00
-
전남 강진군 도서관(관장 김광석)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현장문학기행이 주민들의 견문과 문학 작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3일 군 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도서관 회원 40여명은 충북 옥천군 정지용 시인과 보은군 오장환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답사, 시인들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어 구사의 감각이 탁월했던 정지용 시인은 카톡릭 신앙을 바탕으로 종교적인 시와 동양적인 시들을 많이 썼으면 ‘향수’라는 시로 유명하다. 또 청각적 이미지와 서정의 양면을 두루 갖춘 시를 쓴 오장환 시인 생가에는 많은 작품과 사진, 유품 등을 전시되어 시적 사실주의에 대한 시인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도서관 회원 김소영씨는 “문학작품의 근원지를 체험함으로써 작가의 문학 깊이를 알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가까이 느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 작가의 문학세계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역과 작가를 찾아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학기행을 봄과 가을로 나누어 일년에 두 번씩 실시해오고 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2.04 00:00
-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잘 알려진 ‘남도답사1번지’ 강진의 다산 사의재(茶山 四宜齋)가 복원돼 학생들과 성지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다산사의재는 복원된 지 1개월만에 ‘성지순례’ 탐방객이 5천여명을 넘어섰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2.03 00:00
-
남도답사 1번지 청자골 강진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태어난다. 강진군은 28일 “동·서양 문화교류 확대와 차별화 된 체험학습 관광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복원중인 강진하멜기념관이 오는 12월3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강진하멜기념관은 하멜표류기로 우리나라를 최초로 서양에 알린 하멜과 그 일행이 이 7년여 동안 생활했던 장소인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 개관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네덜란드 호르큼시의 피트 아이슬스 시장, 한스 하인스브룩 주한 네덜란드대사 부부, 유홍준 문화재청장, 손용근 서울행정법원장,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1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강진하멜기념관은 대지면적 4천529㎡의 지상1층 건물로 연면적 395㎡의 규모다. 강진하멜기념관에는 하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350여 년전 하멜일행이 네덜란드를 떠나오던 시대적 환경과 병영성에서 생활했던 모습, 현재 강진이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네덜란드 교류사 등을 전시하게 된다. 또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기증한 하멜 동상, 대포를 비롯한 네덜란드와 하멜 관련 유물 50여점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아시아 고지도 2점, 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이 기증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 등의 유물들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 참석하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관람자들에게 하멜과 현장학습장에 관한 일일해설사로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수 강진군 관광개발팀장은 “강진하멜기념관은 인근에 복원중인 전라병영성, 지난해 6월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길(한골목)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앞으로도 기념관 주변 주차장과 튤립, 들국화 등이 어우러지는 공원조성은 물론 네덜란드 호르큼시의 협조를 받아 대형 하멜동상과 풍차를 건립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29 00:00
-
미항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완공된 전남 강진군 마량항 부근에 관광객들이 쉬었다 갈수 있는 친환경 쉼터가 조성된다. 어촌어항복합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마량면 북산공원 정비사업은 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마량면 북산공원 정비사업에는 마량의 다도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15m 높이의 전망대와 조각공원 및 휴게소, 1.2㎞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또 북산 정상은 아름다운 미항인 마량항을 볼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턱 부근에 항구를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과 조망시설들이 들어선다. 마량면 북산공원이 완공되면 새롭게 태어난 마량 미항과 더불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처 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형택 마량면장은 “현재 마량은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구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유치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관광객들이 편히 쉬었다 갈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마량면에는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작은 음악회’와 일요일 ‘어울림 마당’, 천연기념물 제172호인 마량 까막섬, 자연미와 인공미가 어우러진 마량∼고금간 연륙교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흥겨움과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28 00:00
-
전남 강진에서 최초로 재배된 저온성 ‘스타티스(statice)’가 새로운 농가소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진군 군동면 쌍덕리 장일호씨 농가. 지난 9월 정식한 스타티스 출하에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꽃 안에 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타티스는 그리스어로 ‘그치게 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푸른빛을 띤 자주색과 분홍색, 노란색의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물에서 빼낸 후 말린 상태에서 오랫동안 그 모양과 색을 간직해 주로 화단이나 꽃꽂이용으로 사용되며 도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고온에는 약하나 저온에 강한 스타티스는 강진군이 화훼 경쟁력 제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알스트로메리아와 함께 2천600㎡에 6품종을 심어 이번에 첫 출하하게 됐다. 내년 5월까지 출하되는 스타티스는 겨울철 난방온도가 12℃로 장미보다 난방비용이 60%이상 절감돼 10a당 1천만원 이상 순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진군은 지리적·기후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저온성 틈새 작물의 재배로 시장 개방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농촌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일호씨는 “처음으로 스타티스를 재배했는데 의외로 화훼시장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는 절화수국, 절화작약, 스타티스 등 새로운 작물의 성공적 도입과 재배기술의 연구·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화를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27 00:00
-
남태평양 적도상의 조그만 섬나라 피지(fiji)에서 전남 강진으로 역이민을 온 이형문(72)씨가 13년 이민생활에서의 애환과 종교관, 국가관 등 체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 집 ‘흔적을 남긴 유산(遺産)’을 출판해 화제다. 당초 이 책은 평상시 모아뒀던 원고를 잃어버리고 10년 넘게 기억을 더듬어 지난해 초판을 발행한 이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만 나눠줬으나 책을 읽어본 후 재판요청과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최근 재판을 하게 됐다. 저자인 이 씨는 자연의 고마움과 초기이민생활에서 겪은 시행착오, 조국을 떠나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 등 이민생활에서의 체험담을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갔다. 특히 지난 4월 정착을 위해 찾은 강진에서 ‘영랑문학제’ 기간에 여수중 3학년 때 절친했던 영랑시인의 셋째 아들인 김현철 씨와 60년 만에 극적인 조우를 했고 ‘영랑 생가에 서서’라는 즉흥시를 지어 우정을 기념하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씨는 1935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교직생활 등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5년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로 이민을 갔으며, 2007년 4월 전남 강진군 칠량으로 역이민을 와 부인 김인숙(69)씨와 단둘이 살고 있다. 이씨는 “이민후 나이가 70을 넘다보니 혼백이나마 고국 땅에 묻고 싶었다”며 “강진군의 배려로 강진에 정착할 수 있게 됐으며 무와 배추가 심어진 텃밭, 화초 등을 가꾸면서 사는 지금 생활이 너무 흡족하다”고 말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22 00:00
-
전남 강진군이 국제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용천시와 교육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고등학생의 상호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중국 용천시에서 김응자 강진군 부군수와 엽신아 용천시 부시장, 손방홍 용천 제1중학교 교장, 노헤레나 강진 성요셉여고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학생 교육교류 의향서에 서명했다. 강진군 대표단은 문화와 교육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고 양 도시의 우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4일간 제2회 용천청자·용천 보검축제에 축하사절로 중국 용천시를 방문했다. 이번 교육협정서 체결로 양 도시는 내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을 상호 파견해 양국의 문화와 풍속을 배우게 하고 삶의 지혜와 문화교류를 진행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 학교의 1∼2학년을 대상으로 10∼30명의 학생을 파견키로 했으며, 왕복항공권은 파견 측에서 부담하고 상대국 체재 비용은 초청학교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노헤레나 성요셉여고 교장은 “생각보다 빨리 교류협력 협의가 진행돼 기쁘다”며 “이번 의향서 교환은 성요셉 여고가 국제화 마인드를 갖춘 명문여고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군 박석환 행정혁신팀장은 “이를 계기로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청자산업, 스포츠, 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용천시는 중국 절강성 서남부 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용천 청자’와 ‘용천 보검’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29만 여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다. 양 도시는 지난 2001년 강진군과 용천시가 청자 생산지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으며, 매년 강진 청자축제와 용천 청자 보검축제에 상호 대표단을 파견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강진군 대표단의 용천시 방문도 지난 9월 청자문화제시 용천시(단장 조건림 당서기)의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21 00:00
-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특구인 전남 강진군 옴천면에 가을 추수가 끝난 뒤에도 민물새우인 토하를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친환경농사와 함께 지역이미지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9일 옴천면 대곡마을 오병집(60) 이장 토하장.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제법 살이 오른 토하를 잡느라 분주하다. 옴천 토하는 청정계곡에서 자연 서식한 최고의 토종 민물새우로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맛 좋은 별미식품이다. 지난해부터 토하를 판매하기 시작한 오병집이장은 “첫 해인 지난해에는 1천여만원밖에 수입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눈에 보이는 토하 수로 보아 2천만원은 너끈히 넘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매년 늦가을이 되면 토하를 잡아 갖은 양념을 더해 젓갈로 가공 판매하는 옴천 토하는 일반 벼농사에 비해 5배 이상의 고소득을 올려주는 효자품목이지만 잡는 양이 한정돼 있어 설 명절까지와 추석이 아니면 구입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농약기운만 있어도 자취를 감추는 토하는 산간의 유휴지에서 자연 서식하는데 현재 옴천지역에서는 14농가가 9㏊의 면적에서 토하장을 운영해 매년 1천500㎏의 토하로 1억 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흙 향기와 깔끔한 맛이 일품인 옴천 토하젓은 저온숙성을 시켜서 먹는 완전한 자연식품으로 정장제 효과와 식용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름철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옴천 토하젓은 중금속 흡착배출과 면역력 강화로 종기치료 등의 민간요법으로도 활용되는 고단백 천연 발효식품이다. 한편 강진 옴천면은 지난 2003년 친환경농업지역으로 선포된 뒤 200농가가 210㏊에서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으며 유기 벼 재배만도 20㏊에 달한다. 김형배 옴천면장은 “친환경농업의 선도지역인 옴천면의 친환경농업이 자연 서식하는 무공해 토종 토하를 부산물로 가져다 줬고 틈새작목이 아닌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아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행정지원과 독려로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20 00:00
-
전남 강진군이 2008년부터 3년간 22억을 투입해 관내 참다래 재배농가의 생산시설 현대화와 신품종 보급을 추진한다.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농림부가 지난 8월부터 실시한 참다래 관련 서류평가와 현장 평가, 충남 천안시에서 실시한 공개평가까지 강진군이 3단계의 평가를 통과해 참다래 육성사업 대상 시·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따라 강진군은 참다래 재배 시설이 열악한 농가에 대해 비 가림 시설과 관정·관수시설, 방풍망 등 현대화 생산시설을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참다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 참다래 유통사업단과의 출하약정을 통한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로 참다래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군 친환경농산팀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의 참다래 품종이었던 헤이워드를 금다래와 홍다래 등 당도와 생산성이 월등한 우량품종으로 수종갱신을 실시해 수입산 참다래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헤이워드는 평균 당도가 13 브릭스(Brix)지만 금다래와 홍다래는 16브릭스와 18브릭스로 높은 당도는 물론 1㏊당 2배 이상의 수확으로 품질과 수량 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신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강진군에는 33농가가 21.2㏊에서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후 고품질 품종인 금다래와 홍다래의 공급으로 30㏊까지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15 00:00
-
청정해역 강진만 구로 앞바다 갯벌속에 숨어있는 달랑게를 잡기 위한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달랑게는 반찬으로도 쓰이지만 낙지가 가장 즐겨먹는 먹잇감으로, 낙지 철이 돌아오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어부들은 달랑게를 여러 개의 낚싯대에 드리워 낚는 주낙에 매달거나 통발 속에 넣어두고 낙지를 유인해 잡는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14 00:00
-
전남 강진군 칠량면에서 맹수 야생동물인 오소리를 10년동안 길러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개발한 귀농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칠량면 영동리에 사는 김성순(66)씨. 김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정년을 하고 고향에 내려와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오소리 사육과 함께 보급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김씨는 20마리의 오소리를 사육 중이며, 1년에 10여 마리를 증식시켜 분양이나 약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시중에서는 1마리당 2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으며 분양시에는 분양증서를 교부해 야생과 구별하고 있다. 오소리는 야행성으로 겨울잠을 자며 쓸개는 곰의 웅담과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다. ‘작은 곰(小熊)’으로 불리기도 하는 오소리는 최근 밀렵의 성행으로 야생의 경우 보호대상 동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1990년 중반 농림부와 산림청의 오소리 보호와 함께 농가소득을 위해 시험 사육연구를 거쳐 일반에 분양됐으며 지난 2001년 정식 가축으로 지정받았다. 오소리는 폐기능 개선과 위장에 좋고 불포화 지방산인 오소리 지방은 상처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며 피부미용에도 좋아 화장품으로 개발되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번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 오소리는 생존율이 낮고 1년 정도면 발육이 끝나며 2년이 지나야 번식능력이 생기는데 개 사료로도 사육이 가능하다. 김성순씨는 “그동안 오소리의 사육과 유통, 판매의 합법화를 위해 노력한 보람이 있다”며 “많은 농가들에게 보급해 오소리 사육이 축산분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13 00:00
-
전남 강진군이 임진왜란 당시 명장(名將)인 염 걸(1545∼1597)장군 전승기념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유인, 대승을 거둔 대구면 미산마을 해안가에 염 결 장군을 기리는 전승기념비와 사당, 정각, 공원조성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념사업은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미산마을 일대 6천㎡의 부지에 2억 8천만원이 투입되며 내년 8월 준공된다. 군은 이를위해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자료수집과 자문위원회 구성, 부지매입 등에 들어갔다. 강진출신인 염 장군은 1597년(선조30년) 왜적이 강진만 구십포로 몰려오자 초병처럼 만든 수백여개의 허수아비로 적을 속인 뒤 왜적을 인접한 정수사(淨水寺)계곡으로 유인, 섬멸했다. 이후 충무공 이순신으로부터 수문장을 받은 뒤 거제도 해전에서 동생 염 서, 외아들 홍립과 함께 장렬히 전사한 명장으로 사후에 병조판서에 추증됐다. 인접한 칠량면 단월리에 있는 염 장군의 묘소는 지방문화재(36호)로 지정돼 있다. 군은 기념사업이 마무리되면 염 걸 장군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함께 청소년 교육장은 물론 관광명소로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강진청자박물관 길목에 위치한 이곳 해안선에 청자문화제 기간에 맞춰 염걸 장군과 허수아비 작전의 역사적 기록을 재현한 허수아비 군상을 전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청소년들이 애국과 애족정신을 느끼고 임란 전승기념지로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12 00:00
-
강진하멜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전시품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1900년대에 제작된 청화백자 접시 1점을 이날 강진군에 기증했다. 최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아시아 고지도 2점을 기증한데 이어 하멜이 근무했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와 관련된 자료가 또 기증돼 다음달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태호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이 네덜란드 현지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청화백자 1점은 1919년에 제작된 직경 22.5㎝ 크기로 400만∼5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화백자에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설립자 얼굴과 약자인 VOC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군은 기증받은 청화백자 접시를 오는 12월3일 개관 예정인 ‘강진하멜기념관’에 하멜 관련 유물들과 함께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시관 1동과 주변 정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강진하멜기념관에는 네덜란드 호르큼 시에서 기증한 하멜 동상, 17세기에 사용됐던 대포를 비롯한 네덜란드와 하멜 관련 유물 5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강진하멜기념관은 헨드릭 하멜과 그 일행이 7년 동안 강진 병영성에 머무르면서 남긴 돌담 등이 남아있는 병영면 성동리 일대에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395㎡ 넓이로 개관된다. 내달 3일 열리는 개관식에는 주한 한스 하인스브룩 네덜란드 대사를 비롯한 피트 아이슬스 네덜란드 호르큼 시장, 네덜란드 사절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08 00:00
-
강진만을 찾은 고니 떼가 먹이를 찾아 갯벌 위를 걷다가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날아오르고 있다. 갑자기 찾아 든 추위 때문인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강진만을 찾아 온 천연기념물 제 201호인 고니 떼가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풍부한 먹이와 따뜻한 기온 때문에 매년 많게는 1천500마리에서 적게는 1천여 마리가 날아와 강진만에서 겨울을 난다.
강진
강진군청 제공
2007.11.07 00:00
-
땅심 좋은 강진에는 친환경 6년 근 인삼 수확이 한창이다. 강진의 인삼재배농가는 지난해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친환경인증을 획득해 고품질 인삼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군과 농민들이 고품질 명품 인삼재배사업을 통해 수지맞는 농업을 실현하는 현장이다. 강진군에서 추진 중인 인삼재배 사업은 건강기능성 특산물로 분류되는 2001년부터 친환경재배를 통해 안전성을 높여나가 소비자들의 저변에 깔려있는 인삼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준비해 왔다. 올해 새로 시작한 인삼 재배농가는 7농가에 재배면적은 7㏊이며 강진군 총 재배면적은 35ha로 고수익의 농작물 매출이 기대된다. 도암면 인삼재배 농사를 짓는 한길성씨는 “국민들의 소득 증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 등 참살이 분위기를 타고 인삼의 소비가 증대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인증 인삼은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현실이다”고 말한다. 친환경인증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배토양의 산도와 토양오염여부를 조사해 재배지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야 한다. 또 1년생 묘삼을 심어 6년 근으로 길러 수확하는데 인삼재배농가 2천명중 1명꼴로 6년 근 인삼 재배에 성공할 수 있을 만큼 고도의 재배기술 필요한 것이다. 군 친환경농산팀 한상춘 차장은 “벼·보리, 밭작물을 대체하는 작목으로 인삼재배 농가소득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대체작목보다 5배 이상의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07 00:00
-
전남 강진군 칠량면 청자골 장미단지가 생산기반 조성사업 추진과 소비자 수요에 부응한 품목 다양화로 화훼전문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전남 최대 장미 주산지인 청자골 장미단지는 칠량면 단월리 일대의 41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장미단지는 풍부한 일조량과 온난한 기후여건으로 꽃 색이 선명하고 향기가 짙어 전남과 광주권의 장미 유통량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에서는 2007년 상반기에 5억 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체 면적의 30%인 1만5천평에 우량 신품종으로 집중 공급했다. 또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보온커텐, 난방기 공급에 1억 5천만원의 사업비와 연작피해 해소와 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비시설 보급에 6천만원을 지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함께 상품성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농가단위 저온저장고 설치비 지원과 25t, 5t, 1t의 저온수송차량을 완비하여 서울과 광주 등 소비처에 연중 신선한 꽃을 공급하고 있다. 장미 외에도 수국, 미니과꽃, 국화, 꽃작약, 꽃도라지, 꽃꽂이소재, 분화재배 등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에 민관이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군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비해 15% 이상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열 강진군 칠량면장은 “화훼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품종 보급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1.02 00:00
-
전남 강진군 강진읍 한 감나무에 텃새인 산 까치들이 번갈아가며 잘 익은 감들만 골라 쪼아먹고 있다. 강진지역에는 근래 부쩍 늘어난 산 까치 개체 수를 보여주 듯 부족한 먹이를 찾아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강진
강진군청 제공
2007.10.31 00:00
-
전남 강진군은 내년 4월부터 음식 쓰레기 수거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예산절감, 배출자 처리비용 부담 원칙 등에 따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요금 부과 대상은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 등 2천여 가구로 부담해야 할 요금은 월 1천원에서 최고 5천원 수준이다. 군은 2002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를 위해 전용 용기를 공급하고 무상 수거를 해왔다. 그러나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의 위탁 처리비용이 연간 1억원에 육박하는 등 예산 부담이 적지 않아 애로를 겪어왔다. 군 관계자는 “유상 수거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예산절감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진
강진/이봉석 기자 lbs@
2007.10.31 00:00
-
“선례를 답습하거나 남을 따라서 하게 되면 결국 앞선 사람의 그늘 속에서 살게 됩니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내가 만든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 노력이 지금껏 감독생활을 하게 한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지난 26일 강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다산강좌 초청 강연에서 “누구도 하지 않았던 것을 도전해야 성과도 크다”며 “아직까지는 내가 얻었던 성과에 대해 만족하고 안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한때 한국영화를 할리우드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겠다는 야심찬 생각도 가졌다. 하지만 열악한 제작 여건에 좌절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세계에서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판소리, 즉 서편제가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명의 관객을 모은 ‘서편제’에 대해 임 감독은 “예상외로 흥행에 성공, 큰 힘을 얻었다”며 “춘향뎐 시사회 때 세계 영화인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나의 의도가 맞아 떨어졌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데뷔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가 대히트 하고 10여년 동안 50여편을 제작했지만 모두 허구적인 흥행위주의 작품이었다”며 “서편제를 계기로 진정한 한국적인 소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해 주민과 공무원, 영화사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 경청했다. 다산강좌는 강진군이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군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각계 각층 인사들을 초청, 강연을 듣는 자리로 지금껏 150여 차례 열렸다. 강진
강진
이봉석 기자 lbs@
2007.10.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