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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 1일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전국의 일부 지자체별로 순환 수렵장을 개장해 허가된 지역에서 수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순환 수렵장이 개장되면 많은 총기가 해제돼 자유로운 운반이 이뤄지고 총기오발 및 불법행위로 인한 위험성 또한 항상 뒤따르게 된다. 주민들은 수렵 기간만 되면 각종 불법행위로 인하여 발생되는 위험성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불법수렵행위의 유형을 정확히 알지 못함으로써 신고 자체를 꺼리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많이 성행되고 있는 불법수렵행위의 유형을 살펴보게 되면 첫째로, 허가지역 외에서 엽총과 공기총을 사용해 조수류를 포획하는 것과 일몰 후에 수렵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니까 이번 수렵기간 중에는 전남의 경우 강진, 함평, 장성군 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에선 수렵행위를 일체 할 수 없고 야간에는 어떠한 수렵도 금지돼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냥개와 서치라이트를 이용해 야간에 너구리, 오소리, 노루 등을 잡는 행위도 할 수 없게 돼 있다. 둘째로, 독극물, 덫, 올무 등 엽구를 사용해 조수를 포획하는 행위를 들 수 있다. 곡식에 독극물을 혼합해 들판에 뿌려 놓음으로써 철새들의 떼죽음을 초래하고 있으며 올무(올가미)와 덫, 그물망 등을 조수의 이동 길목에 설치하여 포획함으로써 고통을 받고 죽게 하는 것도 명백한 불법행위다. 셋째로는 법에 규정된 수렵금지 장소에선 어떠한 수렵행위도 할 수 없다. 즉, 조수보호구역, 공원, 문화재보호구역, 도시계획구역, 관광지 등지에서는 수렵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중요한 사항은 도로에서 600m이내의 장소와 해안선으로부터 1㎞이내의 장소역시 금지구역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 외에도 관련 법규상 많은 제한 규정이 있으나 앞에서 밝힌 유형의 불법행위가 농어촌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자행되고 있는 불법수렵행위의 종류다. 우리 주변에서 총기류, 독극물, 기타 엽구에 의한 불법수렵행위와 금지장소에서의 수렵행위로 인한 각종 위험성을 없애고 조수류를 보호하기 위해서 엽사들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주민들은 불법수렵행위 목격 시 즉시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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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독거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고령화 사회로 급격히 접어들고 농촌 젊은이들의 농촌기피현상과 출산율 저하로 갈수록 농촌의 생활은 어려워지고 홀로 여생을 보내는 독거노인들만 늘고 있다고 본다. 이처럼 독거노인들이 늘어나다 보니 각종 부작용과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아도 거동이 불편해 얼른 병원에조차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되고 있기도 한다. 최근 추세는 독거노인들의 지병으로 사망해 오랜 기간 방치돼도 주변에서 모르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주로 독거노인들이 고령자들로서 대부분 굶게 되거나 건강상태 악화로 돌연사를 당하는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볍게 넘겨버릴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동절기를 맞아 난방을 대부분 전기장판에 의존하고 있어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는 실태다. 최근에 관내에서 치매를 앓는 독거노인이 집을 나갔는데도 주변에서 가출을 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엉뚱한 들녘에서 발견돼 무사히 귀가시킨 사실도 있다. 특히 독거노인 중 자식들이 있다손치더라도 객지에 나가 있고 무관심으로 방치됨으로써 각종 안전에 노출되고 있다. 현재 정부나 지자체에서 주민복지사업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본다. 독거노인들 또한 관할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에서의 정기적인 점검시스템과 연락수단 방법체계 마련 등으로 독거노인들의 안전 확보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렇게 관심과 보살핌으로 주변의 독거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는 훈훈한 정이 넘치리라 생각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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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식량안보, 그리고 이제는 식량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지구촌의 식량문제. 전 세계가 먹을거리 걱정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유명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기후변화에 따른 경작지 감소 등으로 1980년 이후 현재까지 약 2천300만 톤(3.3%)이 줄었다. 또 세계적으로 식습관이 고급화되면서 육류 소비가 늘고 이에 따라 가축사료용 곡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곡물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식습관의 고급화는 신흥국들의 밥상이 달라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실제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부유해지면서 국민들의 육류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지난 5년간 1인당 소득이 39% 늘어 우유, 계란, 육류, 생선 등을 정기적으로 소비하는 인구가 2억2천만 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에는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러시아는 최근 가뭄에 따른 곡물 수확량 감소를 이유로 곡물 수출제한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시 한 번 곡물자원의 무기화 가능성을 내보였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현재 국내 대기업들이 1차 산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국내의 모기업은 여의도 면적(295㏊)의 23배에 달하는 6천700㏊ 넓이의 농장에 향후 3년간 1천300만 달러를 투자, 오는 2014년에는 연 매출액 375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콩 4천톤, 밀 2천톤, 귀리 1천톤 등 총 7천톤의 곡물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이 농장의 경작 면적을 현재 3천500㏊에서 4천㏊로 넓힐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 UAE, 일본 등은 자국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캄보디아, 필리핀,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농지를 사들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 1천200만㏊의 해외농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유휴농지와 간척지 개발 등과 같이 국내의 식량 공급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해외 식량기지 확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농업개발을 시도한 바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였고 최근 정부는 2009년 해외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에는 곡물수입량의 10%, 2030년 50%를 해외식량기지로부터 확보하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최근 민간 기업에서는 동남아 지역을 포함하여 러시아 연해주, 중국 지역에서 해외 식량자원을 개발하고 있지만, 성공적 해외 식량기지를 구축하기 위하여 먼저 정부는 해외식량기지로 진출할 지역의 해외시장 조사,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여건조성과 함께 재원조성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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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을 전후로 종종 신문이나 뉴스 등 각종 보도매체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정치자금이다. 그 내용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치자금의 사적용도 사용’, ‘후원금 쪼개기’ 등 하나같이 문제시되는 것들만 보도가 되어 정치자금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정치자금제도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정치자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정치자금이란 정치활동을 위해 정치활동을 하는 자에게 제공되는 비용을 말한다. 이에는 당원이 정당에 내는 당비, 국회의원 등의 후원회에 제공하는 후원금, 선거관리위원회에의 기탁금과 국고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이 있다.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정치자금은 국민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공명정대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활동을 위하여 소요되는 경비로만 지출하여야 하고 사적경비나 부정한 용도로 지출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깨끗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하여 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하여 정치자금을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외국인과 법인, 단체를 제외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이 제도를 통하여 정치자금을 후원 또는 기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은 정치적 활동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여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한 기탁금은 정치자금법에 의한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의하여 각 정당에 배분하여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정치후원금 기탁 시 연간 최고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1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하여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 일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정치후원금센터(http://give.go.kr)를 통하여 국민들이 정치후원금을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부방법을 발굴해 후원인의 기부서비스 편의도모하고 있다. 우리의 십시일반 작은 정성이 담긴 정치후원금을 기탁하여 그 돈으로 정치인들이 정치를 하게 한다면 정치의 투명성은 분명 향상될 것이고, 그들은 국민들의 뜻과 열망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작은 정성이 깨끗한 정치문화를 바꾸는 초석이 될 것이다.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문화가 정착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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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고도의 산업발달과 도시화로 인해 전기, 가스, 위험물질의 사용증가 등으로 화재를 비롯한 각종 대형사고 위험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화재와 사고들은 사람의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 속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전기배선과 콘센트는 고정을 잘 시키며 1개의 콘센트에 3~4개 이상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전기누전, 전기기구 과열·과부하를 막는다. 전기배선, 전자제품은 한국공업규격 제품(KS)을 꼭 사용하고 노후·불량·비닐전선 교체, 과전류 차단기 및 스위치의 작동상태가 정상인가를 확인한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는 항상 뽑는다는 습관을 갖는다. 특히, 5년이상 사용한 전기제품은 평상시 일상점검을 철저히 하고 안전사고에 주의한다. 가스배관 연결부분과 연소기(가스버너), 중간밸브 부분 등 가스가 누설되는가 비누거품으로 점검하며, 가스버너를 사용할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요리를 한 뒤 소화 콕크밸브와 중간밸브를 꼭 잠근다. 가스용기나 가스보일러 설치 장소에는 통풍이 양호하고 매일 점검한다. 외출 전·후 주택안에 가스가 누설·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10여분 이상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시킨 후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 LP가스 용기는 옥외에 보관창고를 만들고 저장온도 40℃이하로 저장한다. 등유·경유 등 위험물을 취급할 때 유류탱크는 불연재료 및 내화구조로 된 건물이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보일러 탱크 주위를 매일 청소하며 화기주변에 탈 수 있는 물질을 제거한다. 이동식 석유난로나 차량에 연료주입할 때 점화스위치나 시동을 확실히 끄고 연료를 주입한다. 외출할 때에는 가스차단, TV, 밥솥 전원스위치 차단 등 안전점검을 하고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이상이 없는 가 확인점검을 생활화 한다. 어린이만 두고 외출을 할 때는 라이터, 양초, 성냥 등은 어린이가 손댈 수 없는 곳에 보관하고 라면이나 커피를 끓여 먹지 못하도록 가스레인지의 안전밸브를 잠가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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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부터 독버섯처럼 등장하여 서민들을 울리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판을 치다가 정부 및 관계부처의 홍보로 인하여 다시 메신져피싱이라는 신종사기 수법으로 진화를 하여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한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봇물처럼 쏟아지는 대출광고와 관련하여 독버섯처럼 기생하는 신종사기 수법이 정보지 불법광고 대출이다. 정보지에 버젓하게 “누구나 당일대출, 바로 당일대출”이라는 제목을 달아 광고를 내고 그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하면 “마이너스 통장 및 대출에 대한 수수료 명목으로 일정액을 입금을 하라”고 이야기를 하여 당장 경제적으로 힘든 서민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수료를 적게는 몇 십만원에서 금액에 따라 몇 백만원의 수수료를 이체하면 곧바로 전화를 받지 않은 신종수법이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이모씨가 위와 같은 광고를 보고 수수료 명목으로 980만원을 이체하여 피해를 보는 등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다. 또한 그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일반 서민들이고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신용불량자로 금융권에서 대출이 되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하는 서민들을 2번 울리는 신종사기 수법이 유행하고 있으나 그 전화번호 및 입금하였던 통장을 추적하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의 선불폰으로, 실질적으로 서민들의 돈을 편취한 사람은 전혀 특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 실정이므로 위와 같은 대출광고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서민들이 이미 송금을 한 후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으나 피해보상을 받을 수가 없어 안타깝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므로 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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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대학원교수의 정치적 등장으로 인해 10·26 서울시장보궐선거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정당정치의 위기도 화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오래전부터 투표율 하락과 무당파층 증가로 인한 정당정치 위기 논란이 있어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처럼 비정치인에 의해 정당구도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나타난 경우는 흔치 않다. 이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된 문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오랜 세월 특정지역에 지지기반을 둔 정당이 ‘공천하면 당선된다’ 는 안일한 생각으로 함량미달의 정치인들을 공천하고, 유권자인 국민은 그들의 무능함을 꿰뚫어 보지 못한 탓이 크다. 재·보궐선거의 실시 사유가 대부분 후보자의 정치관계법 위반 등에 의한 피선거권 상실이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인한 경우이니 정치권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겠는가. 결국 책임있는 정당정치의 미발달로 유권자의 뿌리깊은 정치혐오증을 낳게 되고 선거자체에 무관심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투표율마저 저하시키는, 일종의 정당정치와 유권자 사이에 악순환 회로가 형성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무당파 인사들의 최근 정치적 행보는 한국 정당정치사 발전에 촉매제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를 막론하고 기존 정치세력은 자성의 목소리와 자기 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모습들 역시 각종 선거가 끝나면 수없이 나온 얘기다. 하지만 기존에는 여야 외에 대안세력이 없던 상황과는 달리 시민·사회세력이 언제든지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은 기성 정치인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기성 정치인들을 긴장시키는 것만으로 정당정치와 유권자 사이에 악순환 회로가 끊어질까? 그렇지 않다. 정당 및 유권자에 대한 충격만으로는 부족하고 이 충격을 지속시킬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한 것이다. 결국 그것은 정당을 움직일 수 있는 힘,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가 되는 것이다. 그 역시 단순한 투표참여가 아니라 학연·지연 및 정파 등을 떠나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후보자를 선택한다면 정당 및 정치인들이 자기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만들기 바쁠 것이다. 마침 오늘은 하반기 재·보궐선거일이다. 어떠한 선택이 정당정치와 유권자 사이의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 회로 조성에 초석이 될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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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12일.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박람회(EXPO)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인 이곳 전남 여수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이란 주제로 8월 12일까지 여수신항 일원 177만㎡의 부지에 전시 공간과 지원시설 등을 마련해 석 달 동안 계속된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천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12조2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7천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7만9천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양관광·레저 등 해양산업과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남해안 선벨트와 광역경제권 형성에 기여하는 등 국가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103개국이 참가를 결정했고, 이 중 74개국은 ‘국가의 날’ 행사를 신청하는 등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에는 박람회 개막 D-200일 기념 축하 행사가 열리는 등 국내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해양을 주제로 한 박람회와 관련해 바다 안전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의 역할도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여수해양경찰은 올해 초부터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제적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전국 해양경찰관서 가운데 유일하게 청사 현판 문구를 ‘해양경찰, 여수엑스포 성공 기원!’으로 바꿔달아 EXPO 지원 무드 조성에 앞장섰다. 또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해상 테러를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유관기관 합동으로 해상테러 대비 실제훈련을 진행했다. 화재 진압과 테러범 제압, 인명구조와 오염 방제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해상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길이 200m이상 거대선과 위험물운반선 안전 호송 및 항행정보 제공, 해상교통사고 줄이기 워크숍과 도선사협회와의 MOU 체결 등 해양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들을 경주해왔다. 특히 지난달 6일 여수시 백도 근해에서 불이 난 여객선 ‘설봉호(4,166톤)’ 탑승객 130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함으로써,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의 존재 가치를 인식시켜 국민들을 안도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으론 박람회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해경파출소 구축 로드랩을 마련하기도 했다. 청사시설 부지를 확대하고 100여 명의 경찰력과 10여 척의 구조정 등 각종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며, 주변 해상에 총연장 5.32㎞의 수상레저금지구역 설정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집단민원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통해 박람회장 조성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정화에도 기여하기도 했다. 이제 역사적인 여수세계박람회도 2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는 시기에 해양경찰청 본청 차원에서도 세계박람회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남은 기간 역사적인 2012 여수EXPO의 성공을 기원하고, 우리 해양경찰이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실행하는 등 안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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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주 5일제 근무로 인한 여가시간 증가와 레저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주말에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률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아무리 경험이 많고 노련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교통 환경변화를 다 겪어가며 운전할 수는 없으며, 본인도 예측할 수 없는 사고 순간에 맞닥뜨릴 수 있다. 교통사고 현장, 특히 고속도로 상에서의 교통사고는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오랜 현장근무를 접하면서 한건의 교통사고가 제2, 제3의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다 보니 사고 대처법보다는 무엇보다도 사전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 한 교통사고 전문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운전은 예측과 관찰의 연속”이라 했다. 이 말을 다시 해석하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또한 운전자의 방어운전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방어운전이라 함은 말 그대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운전법으로 다른 운전자 또는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 닥쳐와도 예측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적극적인 운전행위를 뜻한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올바른 운전습관을 들여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항상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차로 변경은 여유있게 하며 교통상황 확인이 어려울 때는 감속하고 안전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운전자와 길을 걷는 보행자 모두가 한층 더 여유를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일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 여유와 배려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미 낯선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이는 모두가 안전해지는 교통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방어운전을 생활화함과 동시에 조금씩 실천해 가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이다. 더 이상은 교통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고, 동료를 잃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운전 및 준법운전의 생활화로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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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모두 저마다 아름다운 멋과 향기를 지녔지만, 가을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가을철은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이 많아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가을철(9~11월) 광주광역시 화재통계 기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333건으로 전체 화재의 31.5%를 차지했으며 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1.8%에 달했다. 주택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중 외출, 쓰레기 소각, 담배꽁초, 불장난 등 부주의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화재는 대부분 작은 원인에 의해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만 빨리 발견해도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소방시설을 갖추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1가정 1소화기 갖기’운동을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소화기 하나만 있어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주택에는 소화기도 없을뿐더러 사용방법도 잘 몰라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를 사용할 때는 사용방법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화재가 나면 물을 뿌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름에 불이 붙은 경우라면 물을 뿌리는 것은 오히려 화재를 더 확대시키게 되고, 전기화재에 물을 사용하면 소화가 되지 않고 감전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화재의 종류에 따른 소화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소화기는 모든 화재에 적용이 가능하므로 화재진압에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그리고 각 가정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권하고 싶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시 발생하는 열과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주는 장치로, 자신 및 주변사람들의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해준다. 부착이 쉽고 작동원리가 단순하며 가격이 저렴하여 일반인들의 접근성 면에서는 좋은 소방용 기구이다.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주택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화재는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잠시 방심했을 때 갑자기 찾아온다. 아무리 무서운 화재라도 미리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화재를 막을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철은 화재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작은 것부터 준비하고 실천해 나갈 때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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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산의 나뭇잎들이 울긋불긋하게 물들고 유명산에는 단풍을 보려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단풍을 보러 온 관광객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큰 산불이 발생, 많은 생명과 재산을 잃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매년 이맘 때면 들을 수 있다. 벌써 올해 10월에만 산불이 두 군데에서 발생하였으며, 그 중 한 곳은 야간에 발생하여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곳 모두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몇년전 강원도 지역의 산불은 낙산사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고,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모두 앗아가기도 했다. 이렇듯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소중한 산림자원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주택, 사찰, 문화재 등에도 번져 더 큰 피해를 부르고,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더라도 진화가 어려우며, 진화된다 하더라도 산불로 인한 상처는 많은 시간이 흘러가더라도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이러한 산불은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주 작은 담배불씨 하나지만 이것 또한 조심해야 하며, 산에 올라갈 때는 산불의 불씨가 될 수 있는 것을 가급적 가져가지 말아야 할 것이며, 산에서 취사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반드시 허용된 지역에서만 하는 안전의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어 푸른 숲을 가꾸는 데는 엄청난 세월이 소요된다. 파괴된 생태계가 원상으로 회복하는 데는 100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우리의 소중한 자연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작은 불씨라도 조심하고 자연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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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가을철 10월~11월 전후에 바람이 가장 세게 불고, 또 이맘 때는 비가 오는 날보다 맑은 날이 많아서 유달리 건조해지기 때문에 사계절 중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보통 하루 중 산불 등 화재가 가장 일어나기 쉬운 시간은 습도가 낮은 오후 2시를 중심으로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며,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이 발생한다. 화재는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며, 주택화재는 주로 전기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고 어린이들의 불장난, 방화, 가스 등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으니 가정내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실천하여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을철에 자주 일어나는 산림화재의 원인은 대부분이 입산자들의 사소한 부주의에 인한 실화, 담뱃불, 논·밭두렁 또는 농산폐기물 소각중 실화, 어린이들의 불장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에 갈 때에는 성냥, 라이터, 버너 등 화기물질의 휴대를 일체 하지 말고,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 취사행위나 산림 및 산림인접지역에서는 불을 피우지 말아야 한다. 밭·논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시에는 사전에 소방서 등에 신고하고 불길이 산림에 옮겨 붙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는데 30년이 걸리며, 자연적인 생태계 회복에는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오랜기간동안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산림자원을 잘 가꿔서 후손들에게 되돌려 주도록 우리 모두 가을철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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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며, 우리의 희망이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미래는 오늘의 어린이들이 얼마나 건전하게 성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주변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한 어른들의 범죄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유괴, 납치행위와 아동학대, 성추행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어린이 유괴행위와 성추행행위는 이 사회의 가장 큰 범죄행위이면서도 발생돼선 안 될, 반인륜·반도덕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이를 볼모로 하여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는 파렴치한 행동은 근절돼야 한다. 누구나 자식을 갖게 되고 또한 자녀를 두고 있을 것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괴, 납치, 성추행 등과 같은 강력범죄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광주 인화학교 내 어린이 성추행 등 사건으로 국내가 시끄러운 가운데 장애 어린이를 상대로 한 패륜적인 성범죄가 우리주변에서 자주 발생되고 있어 우리 모두를 경악케 한다. 이렇게 어린이를 상대로 한 강력사건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원인이 있다.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등 가벼운 형사처벌이 어린이 상대 범죄를 부추긴다고 본다. 또한 주민들의 무관심에 의해 어린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철저한 보호와 신고정신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모든 사건해결이 그렇듯 주민들의 제보가 사건해결의 실마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과 앞으로 어린이를 상대로 한 가족 동반자살, 유괴, 납치 범죄와 성추행 등 강력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정신이 있어야 하고 범죄자에게는 법정 최고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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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되고 평온한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상생활 주변에서 부단한 순찰활동을 비롯한 범인 검거까지 사명감에 입각 신속, 정확, 공정성을 바탕으로 치안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국민이 공감하는 일류경찰로 우뚝 서는 노력도 계속 펼친다. 또한 선진 경찰상의 활동 역량 증진을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바로 선 수사 환경, 수사권 구조 조정과 관련해 모든 국민의 여망인 경찰 수사개시권을 개정 형사소송법에 담았고 최근에는 그에 따른 시행령을 마련 중이다. 그렇지만 또다시 균형 잃은 내용 위주의 추진되는 현실을 바로 볼 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다. 우리나라는 수출대국으로 대외 위상 정립과 함께 명실상부한 국민 복리뿐만 아니라 안정된 국가 정책을 실천하여 공공기관을 비롯한 정부 조직 체계 개선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또 모순된 행정체계인 명령, 복종 관계를 바로잡아 관청 간의 상호 존중 형태를 유지하는 노력도 계속 추진된다. 이같은 획기적인 정책의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천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국가 발전 전략과 미래 비전 등 중차대한 과업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발전된 시대상에 즈음한 효율적인 국가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선 치안현장에 꼭 필요한 수사권한을 균형있게 부여하는 선진 행정 체계가 유지되고 나타나는 문제 요인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선 경찰은 형사소송법상의 국가소추주의 등 주어진 권한을 존중한다. 그러나 경찰활동 중에 얻어지는 떠도는 소문 즉, 범죄 정보 탐문에서 시작된 극히 한정된 내사단계까지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취지에 반하는 동시에 온당치 않다고 본다. 또 모든 국민과 더불어 치안현장인 골목길을 누비는 ‘새내기 김순경’의 희망사항도 담는 등 당초 검·경 수사권 조정의 근본 취지를 살린 합리적인 형사소송법 시행령 마련을 기대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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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들이며 2011년 끝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시간이 거침없이 내일을 향해 달려가듯이 우리 소방관들도 도움의 손길을 향해 쉼없이 달려가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매번 긴급 출동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출동대원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것은 확보되지 않은 소방통로. 소방통로란 화재, 구조구급 출동시 소방력(소방차)이 출동·진입하는 포괄적인 공간이다. 도로에서부터 주택가, 상가밀집지역, 전통시장, 그리고 그 밖의 좁은 골목들까지가 바로 그것이다. 화재나 구조·구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도착은 물적·인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길이다. 긴급출동 특성상 당장 누군가의 생명이 달린 일이기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몇 번을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한 소방통로의 확보가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을 뿐더러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의 긴박함을 알려도 양보하는 차량은 그리 많지 않다. 선진 외국의 경우에는 긴급자동차 출동시에는 모세의 기적(긴급자동차 출동시 주행 차량들이 양쪽으로 피양해서 긴급자동차에게 길을 터줌)이 일어나고 일부 국가에서는 긴급자동차에게 고속도로 역주행을 허용한 나라도 있다고 한다. 일부 운전자들은 “내 가족만 아니면 돼”라고 이기적인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언젠가는 나의 이기심이 부메랑이 돼 나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방관서는 이런 문제점 해결을 위해 관련기관들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전통시장 소방통로 확보 훈련이나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및 홍보, 불법 주·정차 차량단속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노력에 참여하고 협조하는 시민들의 자세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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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기 앞서 항상 철에 따라 가벼운 옷차림과 약간의 구급약, 그리고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가벼운 몸풀기(stretching)를 한 후 등산을 해야 한다. 최근에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라면 산악·직장동호회 및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부쩍이나 늘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초보등산객은 초행 산을 오를 때 내 경험상 등산시 유의해야 할 몇 가지 점이 있다. 첫째는 등산장비의 조건이다. 가벼운 옷차림이면 좋고 간단한 구급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등산화는 특히 발과 발목, 하반신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착용이 필수적이다. 가끔 구두를 신고 산에 오르는 이를 보는데 위험천만입니다. 둘째는 초행자들은 심리적으로 정상을 빨리 밟을 요량으로 성급하기 마련이고 잠시 쉬는 것도 잊은 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현기증, 호흡조절에 실패해 낭패 보기가 십상이다. 산의 지리나 특성을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과 주위의 경험자나 안내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이로울 듯 하다. 어느 정도 내려오다 보면 평소 운동하지 않으신 분들은 대개 발이에 힘이 풀리기 때문에 자칫 낙상하지 쉽다. 그러므로 중간 중간에 발과 발목, 허벅지 등을 풀어주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아동들의 경우는 어떤 돌출상황이 벌어질 줄 모르고 뛰어내려 오는 경우도 종종 목격한다. 그러다 넘어져 손과 무릎에 상처 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마지막으로 등산을 다녀와서는 다음날 몸이 상당히 뻐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행락철 인산인해로 인한 산과 들로 짜증스러울 등산이 조그만 주의와 관심으로 유쾌하고 명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안전에 세심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요구된다. 또 산행을 즐겁게 잘 하려면 10여 분간 몸 풀기(stretching)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요즈음 건조주의보 발효 중인데 쓰레기 소각·논두렁 태우기 및 담배꽁초 버리기 등 산불예방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각 차량·가정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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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촌에선 벼베기와 각종 농산물 수확이 한창이고 어촌에선 금년 산 김 양식작업에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뜩이나 부족한 농어촌 일손 때문에 몇 안 되는 가족들이 모두 들판이나 바다로 나가게 돼 마을 전체 인구가 하루 종일 밖에서 일을 하게 된다. 바로 이 점을 절도범들이 노리고 있는 것이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농어촌 산간벽지까지 진출한 뒤 비어있는 농·어가를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게 된다. 농어가에선 열쇠를 채워놓았기에 안심하고 들녘이나 바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열쇠를 채워놓았다고 해서 방심함은 절대 금물이다. 절도범들에게는 조그마한 열쇠 따위는 그리 어려운 장애가 아니다. 오히려 열쇠를 채워놓은 것이 절도를 하기에 더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열쇠를 채워놓은 상태라면 장시간 또는 장기간 집에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표시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러면 바쁜 수확기철에 농어가들의 도난 예방책은 없는가? 보관 및 간수방법을 강구한다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현금과 귀금속 등은 금융기관에 예치시키고 여의치 않을 경우 전대나 소형가방을 이용해 몸에 착용함으로써 도난을 막을 수 있고 방실 내 장롱이나 옷장이 아닌 나만이 알 수 있는 곳에 보관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농어가에선 절도 발생 시 침착한 행동으로 국번 없이 112전화로 신속히 신고해 경찰로 하여금 범인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토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재 바쁜 철을 맞이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빈집털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으로 선량한 농어민들의 피해를 막았으면 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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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수철에 접어들면서 여름내 가꿔 온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이는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요즘 농촌의 일손 대부분이 노인과 부녀자로 기계 조작이 미숙하고, 긴급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기계 안전사고는 1천318건이 발생했고, 10월에는 1천224건(17.0%) 138명(16.7% 사망·실종 31명, 부산 10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 243명(29.3%), 70대 227명(27.4%), 50대 163명(19.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주에서도 70대 노인이 곡물건조기에 손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가 있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농기계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음주 후 조작은 절대 금하며, 당일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농기계를 조작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가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농기계 사용 전 점검·정비는 물론이고 농기계 운행 시 과적과 과속에 주의, 좁은 농로, 비탈길, 급커브길 등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긴 소매 옷이나 큰 장갑 등은 회전부위에 말려들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고 상해방지용 모자와 작업에 맞는 옷과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자동차 사고와는 달리 농기계 사고의 경우 인명을 보호할 만한 구조적인 설계 및 안전장치가 전무하고 특히 농기계의 성능향상을 위해 임의적으로 개조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농기계를 운전하고 관리함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야간에 경운기를 운행 할 때에는 농기계 후면에 반드시 야광반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고 달라붙은 흙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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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호등 체계를 보면 직진 후 좌회전 방식인 ‘직진 우선’과 ‘비보호 좌회전’ 체계로 교통신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교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직진 차량에 우선 신호를 주는 것이 교통흐름에 좋고 사고도 줄일 수 있다. 또한 차를 운전하다보면 교차로에 신호등은 있지만 좌회전 신호를 주지 않고 비보호 좌회전 표시에 의해 좌회전을 하도록 하는 곳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비보호 좌회전은 교차로 등에서 원활한 교통순환을 위해 운영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전방의 적색신호에 따라 좌회전을 하거나 앞쪽에서 차량이 오지 않을 시 좌회전을 시도하고 있다. 잘못된 비보호 좌회전 시엔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신호위반으로 적발돼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받을 수 있다. 흔히 일반 시민들은 비보호 좌회전을 잘못 이해해 전방의 적색신호에 좌회전을 하거나 아무 때나 반대편 쪽에 차가 오지 않으면 좌회전을 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은 대도시 보다 규모가 작은 시·군 단위 등 시골로 갈수록 더 많이 설치돼 있다. 한적한 도로에 굳이 좌회전 신호체계를 설치하지 않고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을 붙여놓은 것이다. 인적이 드물지만 이러한 곳에서 운전자들이 신호를 위반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교차로에서 비보호 좌회전 표시에 의거 좌회전을 시도할 경우 중앙선 1차선으로 미리 진입해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켜고, 일시정지 후 앞쪽의 녹색신호에 따라 반대편 차선의 차량에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좌회전을 해야 한다.그리고 비보호 좌회전에 비해 우선순위에 있는 직진 신호에 따라 일부 운전자들의 예상치 못한 급출발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직진 신호 우선으로 바뀐 교통신호체계를 인지하고 예전 신호등 체계를 생각해 예측 출발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사고예방과 차량 주행속도가 향상되는 교통운영체계는 운전자가 신호를 반드시 지키고 예측 출발을 하지 않는 매너 있는 교통예절에서 비롯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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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2012년 4월11일 실시하는 제19대 총선은 ‘특별한’ 총선이 될 것이다. 제19대 총선부터는 해외에 나가 있는 국민들도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재외선거제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2007년 6월 28일 현법재판소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고 있는 관련규정에 대하여 헌법불합치 결정을 함에 따라 2009년 2월 12일 공직선거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학업 및 업무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일시 체류하는 국민들은 국외부재자 신고를 통해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영주권자들은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에 의한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많은 재외국민이 선거에 참여하고 선거과정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관리되도록 세심하게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정치권도 재외선거제도에 대해 민감하고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 국민들 중에는 재외국민선거에 대해 잘 모르고 거의 관심이 없는 분들도 많다. 심지어 재외국민의 수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참여율이 얼마나 높을지도 알 수 없는데 귀중한 행정력과 국민세금만 낭비하는 꼴이 아니냐는 불만의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가장 실감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누구는 월드컵 당시 승승장구하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던 순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첫 투표권을 행사하던 순간이 그때가 아닐까 한다. 전 세계 230만에 가까운 재외국민들이 곧 그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인식하고 국가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이 한층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에만 치중하느라 재외국민의 아픔과 아쉬움을 돌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이들의 목소리에 정치인들은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고, 이들의 요구가 좀 더 많은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으며, 재외국민의 유대관계도 한층 강화될 것이다. 사실 재외국민선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규모 등의 면에서 지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제6·7대 대통령 선거와 제7·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해외부재자투표를 실시한 적이 있다.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비록 저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현재 전 세계 115개국이 재외선거제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의 기본권인 선거참여의 권리를 단지 물리적인 거리나 비용과 같은 부차적인 이유로 제한하는 것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는 어울리지 않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사실상의 첫 재외국민선거가 동포사회의 분열과 반목을 부르는 과도한 경쟁 대신 동포들이 국가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오피니언
남도일보
2011.10.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