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 추호(秋毫), 개헌(改憲) 그리고 한혈마(汗血馬) 가을에는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이 즐겨 사용된다. 직역하면 ‘하늘은 높고 맑으며 말은 살쪄있다’는 것이다. ‘맑고 풍요로운 가을’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나 내포돼 있는 뜻은 두려움이다. 변방에 살던 중국인들은 가을이 지나면 공포에 떨었다. 겨울이 되면 흉노족들
핀란드 교실혁명-후쿠다 세이지 의무교육기간인 16세까지 시험도 없고 경쟁도 없다.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도 많지 않다. 참고 또 참으며 공부를 하는 학생은 당연히 없다. 교실에서는 노는 듯 취미생활을 하는 듯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해도 학력은 세계 최상인 나라가 있다. 바로 핀란드이다. 핀란드 교육의 성공사례는 사실 전 세계 교육계에
권혁신 광주지방기상청장의 날씨와 생활가을의 끝자락, 상강(霜降) 지난 23일은 ‘가을이 가고 겨울을 재촉하는 서리가 내린다’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이었다. 이 무렵 농촌의 들녘은 가을걷이로 봄부터 바빴던 한 해의 농사일이 마무리되고, 동물과 곤충은 겨울을 지낼 보금자리를 준비하느라 바빠진다. 또한 한반도를 오색물감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
국민주권, 다시 되새겨야 최고권력을 향한 의혹제기와 이를 무마하기 위한 세력간의 다툼으로 세상이 뒤숭숭하다. 최고 권력서열이 어떻다느니,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누가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다느니, 그와 같은 의혹제기에 일부 세력은 최고권력을 향한 의혹제기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금도를 넘어선 것인 양 호들갑이다.
‘마한’을 나주의 새 역사문화콘텐츠로 강을 중심으로 문명이 태동했듯이, 마한왕국 또한 영산강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그 중심은 단연 나주라는 것이 학술적으로도 증명됐다. 영산강이 마한을 잉태했고, 그 마한의 적자(嫡子)가 나주라는 것은, 당시 마한시대 사람들이 남긴 수많은 유적들이 나주에서 집중적으로 발굴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나주시
경단녀, 독립취업 여성, 현장직무 경력단절, 경단녀. 들으면 마음에 은갈치 가시가 돋지 않는가?지난 9월 27일 필자가 연구자로 참여한 일자리정책 발굴 토론회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일갈했다. “몰랐는데, 여기 와서 경단녀라는 말을 들으니 나 역시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확 드네요. 낙인
10월26일과 안중근 의거 #1. 10월 26일은 어떤 날인가? ‘박정희 대통령 서거일’이다. 1979년 이 날 박 대통령은 KBS 당진 송신소 개소식과 삽교천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한 후, 서울 궁정동 안가에서 연회 도중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맞아 별세했다.#2. 또한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의거일’이다. 1909년에
대한민국을 말아먹은 구렁이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한다’라는 말이 있다. 문제가 된 일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남이 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얼버무려 버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어물쩍 넘긴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요즘 세상에 구렁이가 담 넘어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을 리 만무다. 목격하지 않고 사용하는 말이니, 체감도가 떨어진
‘생태도시’와 ‘인문학’으로 미래 담양 천년을 디자인하다 담양은 못담(潭), 볕양(陽)의 이름에서 보여 주듯이 깨끗한 물과 햇볕이 넉넉한 ‘생명의 땅’으로 근원적으로 생태도시의 요건을 갖춘 축복받은 땅이다. 이렇듯 축복 받은 땅에서 우리 담양 군민들은 풍요로운 삶을 누리면서 품격 높은 문화를 창조하며 살아 왔으며, 선조들이 지명을 잘
“가을산행 산불조심으로 안전하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하늘. 청량한 가을바람. 산행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해발고도 1천187m의 무등산은 도심 속에 위치한 명산으로 올해 첫단풍이 10월 14일에 정상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처럼 단풍과 함께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가을
딱정벌레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제 과음을 하지도 않았고 요즈음 특별히 무리를 한 것 같지도 않다. 어젯밤 실내온도도 알맞았고 창문을 열어놓고 잠든 것 같지도 않다. 분명 감기나 몸살이 온 것 같지도 않은데 좀처럼 침대에서 일어 날 수가 없다.고개를 들어 발쪽을 바라보니 내 몸이 커다란 벌레로 변해있
장성 황룡강 자전거도로, 꽃과 강물이 함께 달렸다 “강과 꽃을 따라 달리는 황룡강 자전거 도로, 환상적이다!”지난 15일 장성 황룡강에서 열린 ‘황룡강 옐로우시티 자전거 투어’가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전문 레이서들은 물론 자전거를 즐겨 타는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라! 기원전 3세기경의 일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 진나라엔 조고(BC 258~207년)라는 환관이 있었다. 그는 진시황의 황자 중 한 명인 호해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환관이다. 그의 재능과 능력을 알아본 진시황은 말년 중요한 자신의 신변 잡무를 맡겼다. 진시황이 승하하고 그는 승상인 이사와 짜고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면… ‘호남에 인물이 없다’고 말하면 섭섭해 할 인물들이 꽤 될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으로, 또 자치단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속으로 “내가 있는데?”그렇게 반문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기자가 말하는 것은 지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정치인을 말한다. “저분의 삶과 생각은 본받을 만하
노자 도덕경-오강남 풀이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고 다시 힘내서 살아나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나만의 자습서가 필요하다. 그런 책이라면 단연코 도덕경이다. 도덕경은 지구상에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 도덕이라는 말이 주는 식상함이 있지만 사실 그것은 오해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규범적 의미의 ‘도덕’과
어느 기업인에게 보내는 편지 2 그대를 처음 만났을 때의 눈빛을 기억합니다. 불확실성의 미래를 견지했던 눈빛이었죠. 캄보디아 정부를 상대로 하는 프로젝트는…. 엄밀히 보면 기업의 명운이 걸린 게임이지 않겠습니까? 나의 질문에 그대는 그윽한 눈빛 하나만을 한동안 던질 뿐이었습니다. 처음엔 읽어내지 못했죠. 기업
빛고을 가을날씨의 변화 일요일인 지난 8일은 24절기중 17번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였다. 그래서 인지 제18호 태풍 ‘차바’가 오고 곧바로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접근해 많은 비와 바람이 불다가 ‘한로’인 이날을 고비로 끝이 나고,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 본격적인 가을임을 알렸다.이 시기
힐링푸드와 국화향연의 절묘한 조화 가을이 무르익어갈 때쯤이면 화순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시에 열리는 ‘힐링푸드 페스티벌’과 ‘도심 속 국화향연’이다.힐링푸드 페스티벌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먹거리 중심으로, 도심 속 국화향연은 10월 27일부터 11월
퇴보, 아니면 퇴락인가? ‘퇴’를 첫 글자로 시작하는 두 글자 단어를 생각한다. 퇴진, 퇴보, 퇴락, 퇴행, 퇴색 등.가장 긍정적 분위기를 풍기는 단어는 퇴진이다. 선배가 후배에게 기회를 주려고 퇴진한다. 스스로 하든, 강요를 이기지 못한 탓이든, 퇴진은 당사자의 의지가 표출된 행위이다. 퇴진이 있기에, 자리에서는 물러나는 사람
백호 임제의 원생몽유록(元生夢游錄) 역사 인물 평가에도 선입견이 있다. 백호 임제(林悌·1549~1587), 39세의 나이에 요절한 그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할까? 35세 때 평안도사로 부임하러 가는 길에 송도의 황진이 묘에 가서 술잔을 붓고 추도 시를 읊은 조선 최고의 풍류시인으로 각인되어 있다.그런데 임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