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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또 다시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과정에서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이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위헌소지와 부작용을 폐지반대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거만함에서 비롯된 일이다. 대국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내놓고 1년 정도를 미
사설
최혁
2014.01.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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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아름다운 섬, 가거도가 건설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선착장 인근에는 300톤 가량의 콘크리트 폐기물이 8개월 여 동안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콘크리트 폐기물은 지난 2012년 8월 태풍 ‘볼라겐’으로 파손된 어선인양기를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재설치하면서 나온 것이다. 어선인양기는 기상 악화
사설
최혁
2014.0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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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학생들의 실력저하 여부가 교육감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장휘국 교육감 측은 광주학력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교육감 선거에 나설 입지자들은 하나같이 실력저하를 주장하며 장 교육감 체제하의 교육정책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따라서 학력저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교육행
사설
최혁
2014.01.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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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경쟁이다. 오는 6·4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주광역시장과 전남도지사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안철수 신당 측 사람들이 보란 듯이 그 자리를 꿰차버릴지가 최대의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안철수 신당 측이 유리한 듯싶다. 신당출현을 전제로 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신당이 민주당을 많게는 3배, 적게는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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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4.01.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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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공무원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을지훈련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한 공무원에 대한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규탄 민주수호 광주 시국회의 등은 “현수막 게첨, 선전물 배포 등 노동조합의 일상적인 활동을 징계하는 것은 공무원 노조를 해체시키려는 박근혜 정권 방침에 광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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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4.01.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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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방선거 개혁안의 기본 틀조차 정해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당공천제 폐지는 아직도 논의단계다.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별·광역시 기초의회폐지,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도입’, 정당기호 순위제폐지 등은 정당과 정파에 따라 각기 다른 목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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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4.01.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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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인 만큼 각 자치단체장들의 신년포부와 행정목표를 밝히는 인터뷰들이 줄을 잇고 있다. 내용들은 모두 희망적이다. 밝히는 내용대로라면 시와 군들은 금방 쾌적하고 안락한, 그리고 생산적인 ‘행복도시’가 될 것 같다. 시장·군수들의 인터뷰에는 각종 사업에 투입될 예산이 소개되고 있다. 모두들 임기동안 이 정도로 돈을 쏟아 붓고 있으니 살기좋은 도시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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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4.01.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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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광역시장 후보 공천방식을 두고 갈등이 일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결정하면 전략공천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호남에서 혁신적인 공천을 이뤄내 공천혁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당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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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4.01.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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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3대 국가과제로 경제 활성화와 안보, 정상화 개혁을 제시했다. 이날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국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희망적이라는 이들도 있었으나 냉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여러 가지
사설
최혁
2014.0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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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의 하나는 6·4 지방선거이다. 선거결과에 따라 정국지형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이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끝없는 대립과 갈등을 빚어왔다. 외견상의 명분은 여러 가지였지만 민주당의 과도한 대선불복과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지나친 거리두기가 빚은 결과였다. 이 와중에 국민들만 큰 피해를 보았다. 민생은 실종되고 정치에
사설
최혁
2014.0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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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들의 가장 큰 소망 중의 하나는 정치가 달라졌으면 하는 것이다. 정치가 국민들의 발목을 잡아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해야 하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새해벽두부터 국회가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서로 ‘지역구 예산’을 몰래 끼워 넣었다며 폭로전을 벌이는 와중에 독도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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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4.01.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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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이면 모두들 덕담을 건네며 행운과 건강을 기원한다.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건강함이, 중장년층에게는 가족의 평안과 일자리에서의 무탈함이, 젊은 층에게는 학업의 성취와 취직이 가장 큰 관심일 게다. 개인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또한 개인의 발전이 있어야 사회의 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행복이다. 행복은 앉아있는 이에게
사설
최혁
2014.01.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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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 새해의 아침, 희망과 기대가 크다. 모두들 살림살이와 형편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겠지 하는 바람들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나라가 평온했으면 하는 마음들도 많다. 모두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하는 염원들을 내비친다. 어쩌면 평화로운 세상이란 사람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는 세상이 아닌가 싶다. 물질보다 사람이 귀하고, 권력보다 국민이 더 귀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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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3.12.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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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해가 저물어간다. 지난 한해 역시 참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국가적으로는 정쟁이 끊이질 않았다. 국가의 미래와 살림에 생기를 불어 넣어야할 정치는 오히려 해악이었다. NLL발언의 진위와 국가기간대선개입, 특검제도입 등을 놓고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을 일삼았다. 국회는 사실상 식물국회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기국회 100일을 싸움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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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3.12.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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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자본이 광주은행 인수에 실패하면서 지역역량에 대한 회의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 지역발전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영달을 우선으로 하는 지역인사들의 처신에 대한 반성론도 확산되고 있다. 치밀한 준비와 협력, 그리고 지역상공인들의 대승적인 단합이 있었더라면 광주은행 지역 환원은 성사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광주은행 인수는 물 건너 간 일이
사설
최혁
2013.12.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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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았다. 도행역시는 중국 사기(史記) 에 나오는 말이라 한다. ‘어쩔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한 것’을 의미한다. '도행역시’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것은 ‘와각지쟁’(蝸角之爭)이다.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모양새라는 뜻이다. 3위는 가짜
사설
최혁
2013.12.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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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이 결국 타 지역 자본에 넘어가게 됐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지난 23일 광주은행 입찰 포기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흥석 광주상의회장이 밝힌 이유는 재무 파트너인 큐캐피탈파트너스 측이 광주은행 공동인수 추진 중단을 선언해 사실상 인수자금 확보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16일 재무파트너로서의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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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
2013.12.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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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의견을 사안에 따라 존중하거나 무시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 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높다. 장휘국 교육감은 23일 고교생 대자보와 관련해 “(고교생 대자보를 제한해달라는 내용의) 교육부 공문도 왔지만 무조건 막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학생들의 의견표현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표현의 자유는 헌법과 학생인권조례도 보장
사설
최혁
2013.1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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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치러질 광주광역시 시장선거에 대비, 입지자들의 세 불리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의 외곽조직인 ‘창조포럼’은 2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이용섭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은 ‘민생실천희망연대’도 지난 16일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발대식을 가졌다. 무소속 안철수 신당측 인사
사설
최혁
2013.12.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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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생의 대자보가 우리 사회에 ‘대자보 리트윗’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대자보의 내용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과 철도파업, 밀양송전탑 공사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런 사회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자보가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진보진영의 전환국면용‘홍보 마케팅’과
사설
최혁
2013.12.1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