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들의 영웅이 된 ‘은행 강도’ 퍼블릭 에너미 미국 내 범죄가 최고조에 달했던 1930년대 경제 공황기. 13개월 동안 11번의 은행 강도와 2번의 탈옥에 성공한 1930년대 미국 대공황기의 전설적인 갱스터 존 딜린저(조니 뎁)이 등장한다. 1분40초 만에 은행을 털어버리지만 시민의 돈은 빼앗지 않고 여성 인질 앞에서는 욕설하지 않는 매너를 지키며, 경찰에게 붙잡혀 교도소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검사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농담을 할 줄 아는 그는 대중들에겐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FBI가 쫓는 공공의 적 1호가 된다. 그는 FBI의 자신만만한 선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대담하고 신출귀몰한 솜씨로 은행을 털며 FBI 수사력을 비웃는다. 이에 FBI는 공격적인 수사력으로 100% 검거율을 자랑하는 일급 수사관 멜빈 퍼비스(크리스찬 베일)를 영입해 존 딜린저를 향한 대대적인 검거를 시작한다. 영화는 다른 극적 장치를 더하는 대신, 딜린저가 있었던 시간과 장소에 함께 하면서 사건을 따라간다. 이야기 구조가 단순해 밋밋하고 귀를 찢는 듯한 총성이 끊이지 않지만, 조니 뎁과 크리스천 베일의 중후한 카리스마 연기가 돋보인다. #그림1중앙# 40분 동안 살인범을 찾아라 4교시 추리영역 전국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 정훈(유승호)은 4교시 체육시간 앙숙 태규가 교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사건의 정황, 그 전의 목격자, 동기 등 모든 것을 살펴봤을 때 살인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는 정훈 바로 그 자신일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다. 사립탐정을 꿈꾸는 학교의 왕따 다정(강소라)은 우연히 교실에 들어왔다가 당황하고 있는 정훈을 보고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직감한다. 정훈과 다정은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선다.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4교시가 끝나기 전까지 40분뿐이다. 사립탐정을 꿈꾸는 소녀답게 그 동안 다져온 추리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다정과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며 살인사건을 분석해내는 정훈, 거기다 ‘의리 빼면 시체’인 단짝친구 도일의 합류로 진범을 찾기 위한 사건추리는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 특히 이 영화는 정훈-다정 커플의 간지러운 연애담과 교사 강만(박철민)과 병수(전준홍) 등 주변 인물들이 웃음을 선사하며 공포와는 다른 색 다른 재미를 전한다.
문화
남도일보
2009.08.14 00:00
-
“내가 만드는 나만의 전시” 27일부터 광주 우제길미술관 미술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티스트, 즉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아티스트가 전략적이고 프로페셔널 한 작가로 입문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현 미술계의 흐름과 전시를 이끌어내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방법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최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내 전시는 내가 만든다’가 광주 우제길미술관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것. 오는 27일부터 10월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작가들이 스스로 전시를 준비하고 개최하기까지의 기획, 홍보 방법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작성, 해외미술의 동향,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 작가로 활동하면서 필요한 현실적인 내용을 전달한다. 순수미술을 창작하는 예비, 신진, 중진 작가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문화
/손옥연 기자 soy@namdonews.co
2009.08.14 00:00
-
일곡갤러리는 13일부터 31일까지 기영숙·이한범씨의 가족 2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영숙씨의 2009 화필기행모음전으로, 2008년 개성, 2009 담양의 화필기행전 작품들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 기영숙씨의 ‘꽃속에 꽃 -그러나 한 송이 꽃’에 담긴 첫 번째 꽃은 한반도이고, 두 번째는 남과 북이고, 세 번째꽃은 통일된 우리민족을 상징한다. 더불어 이한범씨의 유화작품과 ‘For Sale By Owner’라는 일러스트레이션도 함께 전시된다.
문화
남도일보
2009.08.14 00:00
-
13일 전남 순천시 해룡면 선월마을 3천㎡ 규모의 허만재(51)씨 논에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농민, 농협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첫 노지벼를 수확하고 있다.
사회
순천/이승준 기자 lsj@namdonews.com
2009.08.14 00:00
-
광주도시공사가 지난 달 광주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서구 양동시장 지하 주차장 수해 복구공사를 하면서 철제계단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재차 뜯겨져 보행인의 추락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다. 도시공사측은 지난 달 업체에 의뢰해 보수공사를 의뢰했고,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보수공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광주시로부터 보수 사업비를 교부받아 재설계할 계획이기 때문에 예산의 이중적 지출을 막기 위해 부득이한 상황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남도일보가 지난 11일 양동시장 지하 주차장 수해 복구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 달 폭우로 떠밀려온 모래더미나 돌멩이 등은 말끔히 치워져 차량이 정차할 수 있는 주차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복개상가로 이어지는 철제계단 5곳은 형편없이 망가져 사용이 불가능해 보였다. 누렇게 변색돼 부식상태가 심각한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손잡이 난간은 뜯겨져 나가고 없었다. 또 철제계단을 밟을 때마다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보행자의 추락사고 위험마저 노출돼 있었다. 복개상가 관계자는 “얼마전에도 어르신이 이 곳을 통행하다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설 등이 위험해 출입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는 조만간 시로부터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보수 사업비 3억6천만원을 받아 철제계단을 튼튼하게 바꾸는 한편 광주천 위를 지나는 인도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에 잠시 불편하더라도 양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달에 보수공사를 했으나 시설이 워낙 낡아 폭우로 인한 수량의 힘과 부유물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 금주 내 후속조치를 취하는 한편 복개상가 상인들이 요청한 인도교량 설치를 검토 중에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사회
/김도연 수습기자 kdy@namdonews.com
2009.08.14 00:00
-
[동네방네]간 큰 10대들 덜미 ○…대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던 학생들의 가방에서 금품을 훔친 간 큰 10대들이 특수절도혐의로 경찰서행. ○…1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15)군 등 2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30분께 광주 북구 모 대학교 운동장에서 대학생 B(23)씨가 운동하는 것을 보고 현금과 핸드폰이 들어있는 B씨의 가방을 훔쳤다는 것. ○…경찰은 “A군 등은 B씨가 “핸드폰을 찾아주면 사례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이를 보고 연락해 덜미가 잡혔다”고 설명.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9.08.14 00:00
-
전남지역 학교안전 사고 증가세 도교육청, 각종 예방대책 마련 추진 전남지역 학교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교육당국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13일 전남도 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학교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건수는 지난 2006년 853건, 2007년 903건, 2008년 1천12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응급상황 발생 학교의 대응 능력이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 생명보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응급환자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연 2회 학생과 교직원 대상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들이 지난 10일부터 5일 동안 전남대학교 간호대학, 순천청암대학 응급의료교육원에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때 처치, 응급상황 관리 등을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연수는 현장감 있는 실기 중심의 교육으로 학교 현장에서 정확한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연수 등은 학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은 물론 학교 응급상황 발생 때 적절한 대처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회
/김익희 기자 kih@namdonews.co
2009.08.14 00:00
-
“우리는 어엿한 자동차 정비사” 전자공고 동아리, 1급 정비공장 진출 ‘카뷰티스쿨’ 3학년 16명, 현장실무 학교기업과 연계해 동아리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예비 전문가로서 사회에 진출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에 따르면 교내 학과전공 동아리 ‘카뷰티스쿨’의 3학년 16명이 오는 10월부터 광주지역 1급 자동차정비공장 10곳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은 교내에 마련된 학교기업 ‘카뷰티숍’에서 현장 실무를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카뷰티스쿨’에 활동하는 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카뷰티숍’이 위치한 교내 자동차정비공장에 나와 오후 7시까지 현장실무교육을 받는다. 외부에서 수리를 맡기러 온 차량을 대상으로 정비·도장·판금 부분을 맡은 3명의 전문 자동차정비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차량 나사를 풀고 조이거나 오일을 교환한다. 오일을 교환하러 온 정광례(53·여·광산구 산월동)씨는 “어린 학생들이 기름때를 묻혀가며 실습하는 게 안쓰러우면서도 꼼꼼하게 따지는 점이 밖에 나가서도 제 몫을 다 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앳된 얼굴의 학생들은 실습하지 않을 때 장난을 치다가도 외부 차량이 들어오면 곧바로 태도를 바꿔 진지한 모습으로 익숙하게 손을 놀렸다. ‘카뷰티스쿨’ 회장인 천준영(19)군은 “부품 하나하나를 손에 익히며 현장 분위기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학교에서부터 경험을 쌓고 사회에 나갈 수 있어 또래의 친구들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이면 학교를 떠나 사회인이 되는 제자들을 바라보는 최홍진 교사는 “인문계와 달리 이곳 아이들은 진학보단 취업을 먼저 선택하는데 사회에 나가서 떳떳하게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자격을 갖추고 내보는 것이니까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고 격려했다.
사회
/윤진영 수습기자 yjy@namdonews.co
2009.08.14 00:00
-
[사건사고 파일] 중국산 배추 51t 국산둔갑 적발 야채가격 폭등 틈타 급식소·음식점에 판매 긴 장마로 배추 등 야채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배추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13일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둔갑, 유통시킨 전남 나주시 A김치 유통업체 B씨(50)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업체 등은 지난 3월초부터 최근까지 인천 소재 배추김치 유통업체로부터 중국산 배추김치 66t을 구입한 뒤 이 가운데 51t을 국산 배추김치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광주, 전남북 급식소·음식점·중간상인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업체 등은 또 중국산 배추김치를 상자당(10㎏) 7천500원~8천500원에 구입한 뒤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상자당 1만1천원~1만8천원에 판매해 모두 2천3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가 나주시 모 저온저장고에 중국산 배추김치를 보관하면서 중국산으로 표시된 비닐포장재를 제거한 뒤 자체 제작한 국산 스티커를 부착하는 속칭 박스갈이를 한 것으로 전남지원은 보고 있다. 전남지원은 국산 배추김치 시장 유통가격이 상자당 2만~2만5천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차를 노리고 원산지를 둔갑시켜 유통하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지원 관계자는 “업체들이 중국산과 국산 가격차이를 노려 이같은 배추김치 원산지 둔갑을 시키는 것 같다”며 “배추 등 야채가격이 잇따라 급등한 것도 원산지 둔갑에 한 몫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종호 기자 pjh@namdonews.com 20억원대 ‘환치기’ 20대 중국인 검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3일 환치기계좌 11개를 운영하며 20억원대의 환치기 행각을 벌여 온 중국인 유모(23)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유씨는 2007년 5월께 중국어 환치기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외국환은행을 통해 정상적으로 송금할 수 없는 의뢰인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환치기 해 온 혐의다. 해경 조사결과 유씨는 환치기가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중국어로 버젓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저렴한 수수료로 즉시 국제송금 및 환전을 해준다’고 홍보까지 하는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특수렌즈 끼고 사기도박 40대 검거 전남 영광경찰서는 13일 후배를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인 A씨(49)를 사기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4월 12일 오후 7시부터 이틀동안 후배 B씨(41)의 영광군 모 사무실에서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하면서 특수제작된 콘택트렌즈와 형광물질이 표시된 목카드를 사용해 현금 3천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특수제작된 목카드·화투 등을 압수한 뒤 A씨를 상대로 여죄 및 특수제작 렌즈·목카드의 출처를 수사하고 있다.
사회
영광/박상훈 기자 shp@namdonews.co
2009.08.14 00:00
-
끼어들기·꼬리물기 광주경찰 집중단속 광주경찰청은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장소에서 끼어들기와 교차로 꼬리물기 등 교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15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상습위반지역 5개소를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집중단속 대상 5곳은 광주 서부 제 2순환도로 서창IC~공항, 상무지구 KBS사거리, 북부 빛고을로 동림IC~순천방향, 문화사거리, 광산 IC입구 사거리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무질서를 추방하고 안전한 광주 만들기 일환으로 교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당부했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9.08.14 00:00
-
운전자들, 기초질서 지키기 ‘나몰라라’ 상반기 광주지역 정지선 위반 6천324건 적발 시민들 “교통약자들 배려 아쉽다” 한 목소리 지난해부터 광주 경찰이 한달에 한번식 기초질서지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주부 최모(35·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인근 대형마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뀜 뒤 아이 손을 잡고 길을 건너가던 중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로 들이닥친 승용차 때문에 사고를 당할 뻔 한 것. 다행히 사고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최씨는 그 순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말했다. 최씨는 “시내 도로에서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를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들을 보면 무서워서 집 밖으로 나갈 수 가 없다”며 “특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혹시라도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매일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특히 신호위반은 물론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때문에 보행자들과 장애인들의 안전은 수시로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인 윤모(43)씨는 “광주지역 횡단보도를 건널때 위험천만한 경우를 당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앞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과 단속을 펼치고 있고, 주간에 전조등 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질 않는 실정이다. 실제 광주지방경찰청이 올 상반기동안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가 6천324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로위의 난폭운전을 일삼는 운전자들이 보행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한달에 한번씩 광주 5개 교차로 인근에서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운전자들 스스로가 반드시 정지선 등 각종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보행자들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운전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상반기 동안은 영업용 택시들을 집중으로 단속했다”며 “사업용 택시들이 솔선수범을 하면 광주지역 교통질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9.08.14 00:00
-
장마 끝…폭염속 ‘신풍속도’ 등장 시원한 대학 도서관 찾는 ‘피서객’ 증가 공원·운동장·스크린 골프장 ‘북적북적’ 올 여름장마가 사실상 물러가면서 13일 광주지역 낮기온이 32℃로 따가운 햇살이 내리쬔 가운데 시민들은 이같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갖가지 신풍속도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에 위치한 대학도서관에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독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열람실 책상은 물론 구석구석 앉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생 김모(24)씨는 “한낮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며 “시원하기 때문에 이 곳에 오면 좋아하는 책도 맘껏 읽고 무더위도 피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라고 말했다. 또 공원·스크린골프장 등도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심 곳곳에 들어선 스크린골프장은 늘어나는 이용객으로 여름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새벽녘까지 영업하는 이들 업소에는 회식을 하는 직장인들과 친구, 동창회 모임 뒤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는 “예전같으면 회식을 한뒤 2차, 3차로 다른 술집을 찾았지만 날씨가 덥다보니 시원한 게 최고라는 생각에 가까운 스크린골프장을 즐겨 찾는다”며 “새로운 회식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북구 전남대 대운동장과 아파트·주택가 인근의 공원도 선선해질 저녁 무렵이 되면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부 이모(61)씨는 “4살 난 손자를 데리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나온다”며 “오전에는 주로 동네의 작은 공원으로 가고 해가 지고나면 가족들이 함께 종종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람들을 ‘스테이케이션족’이라 하는데, 이는 ‘머무르다’는 뜻의 ‘스테이(stay)’와 휴가의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신조어다. 여기에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당일 여행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 업체에서도 ‘스테이케이션족’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서점·게임기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족을 위한 세트 식품 판매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
2009.08.14 00:00
-
땡볕더위에 상인 ‘환호’ 시민 ‘한숨’ 피서지 업주들 “무더위 시작돼 예약 몰려” 장마철 휴가 다녀온 회사원 “너무 억울해” 모처럼 찾아온 불볕 더위에 피서지의 상인들이 웃음을 되찾았다. 휴가철 피크였던 지난달 말과 8월초의 경우 주말마다 비가 뿌려지거나 기상청의 호우예보로 대부분의 피서지 업주들이 개점휴업상태에 있었기 때문. 이달말까지 세번의 주말 밖에 남지 않았지만 상인들은 30도를 웃도는 땡볕더위가 계속되겠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얼굴을 활짝 펴고 있다. 반면 비가 내릴때 휴가를 내 해수욕장이나 계곡을 찾았던 시민들은 꼼짝없이 방안에서 불볕더위를 이겨내야 한다며 속상해 하는 모습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매년 10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리는 완도 신지면 명사십리의 경우 올해는 피서객들이 절반도 못 미쳐 상가와 숙박업계가 대목경기를 보지 못했다. 상인들은 앞으로 더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위안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명사십리 번영회장 황용연(57·숙박업)씨는 “궂은 날씨로 피서객들이 줄어들어 작년에 비해 60%도 못 미치는 수익을 거뒀다”며 “비 때문에 지금까지 장사를 망쳤는데 더위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예약이 몰리고 있다”며 반겼다. 반면 시민들은 날씨로 인해 휴가계획도 엉망이 된데다 불쾌지수도 올라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가족과 구례 수락폭포를 다녀온 황모(32)씨는 “겨우 휴가날짜를 맞춰 계곡에 갔더니 갑작스런 비에 얼마 있지도 못하고 집으로 되돌아 왔다”며 “일터에 복귀했는데 다시 더워져 억울하고 일할 힘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은 13일부터 최고 섭씨 33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시작되며 오는 20일에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
/윤진영 수습기자 yjy@namdonews.co
2009.08.14 00:00
-
광주신세계(대표 이장환)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13일 광주지방노동청에서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 받았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노동부에서 인증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로, 노사관계 전문지식을 가진 위원으로 구성된 6개 지방노동청 지역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노사문화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광주신세계는 그동안 사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 상생의 노사관계, 신뢰기반의 인재양성이라는 3가지 기본 원칙으로 여러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인적자원 개발, 사원들과의 성과 분배, 사내복지 및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광주신세계는 노사협력을 위해 노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원 고충수렴, 1130면담제도(하루에 한명 30분씩), 계층별 신뢰형성 교육, 현장관리자 신뢰지수 측정, 노사화합 대축제 매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또 사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에도 참여 할 수 있도록 제안제도, 계층별 연구회를 통한 의견 수렴, 인트라넷 내에 열린대화방 등을 운영해 열린경영을 실천해 왔다. 사원들 개인의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인적자원 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7년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고 2년간의 유예기간이 있었음에도 2007년 8월 11일에 재직중인 단시간 근로자 12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근무중인 사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광주신세계 오세호 지원팀장은 “노사문화는 한순간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기에 항상 회사의 모든 일을 사원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상생문화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는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회사 내에서의 사원들의 복지 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행복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namdonews.com
2009.08.14 00:00
-
19년 연속 파업행진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47년만에 첫 ‘사측 임금협상 교섭위원 전원 사퇴’라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13일 기아차와 노조 등에 따르면 서영종 기아차 사장 등 사측의 임금협상 교섭위원 20명이 지난 12일 회사에 사표를 냈다. 이들은 노조가 19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임금협상이 장기화 되고 있는데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의 사표 수리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회사측은 “교섭위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리되지 않았다”며 “올해 노사협상은 교섭위원 교체없이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노조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측은 “교섭위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적은 47년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는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며 3만4천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긴급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사측에 14일과 18일 교섭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14일 오후 3시 소하리 공장에서 임금 본교섭을 갖기로 했으며 이날 하루는 파업 없이 정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지난 6월30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한달이 넘도록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5.5% 인상과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8시간+8시간) 및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현재 기본급 동결, 생계비 부족분 200%와 격려금 250만원 지급외에 8시간+9시간 방식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는 이미 이달말까지 하루 4시간 이상 파업을 원칙으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한 상태다”며 “현재 노조가 요구한 교섭이 진행될 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피해는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namdonews.com
2009.08.14 00:00
-
“잠자는 장애수당 주인 찾아드려요” 市, 지원 대상 누락자 발굴 광주시가 장애수당 지원 대상자 가운데 누락자를 발굴, 지급하는 ‘찾아가는 복지행정’을 추진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일제조사를 실시해 장애수당 지급 요건에 해당하는데도 수당을 지원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발굴해 장애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차상위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이며, 등록 장애인으로 차상위 장애수당 지급요건에 해당함에도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이다. 이날 현재 장애수당은 등록 장애인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최저생계비 120% 이내인 차상위 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인 장애인으로 중증 장애인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경우 월 14만원, 차상위 자에게는 월 12만원을 지급하고, 경증 장애인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자에게 각각 월 3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인 장애인으로 중증 장애인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월 21만원, 차상위 자에게는 월 15만원을 지급하고, 경증 장애인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 자에게 월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시 등록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6만1천575명이며, 올해 6월말 현재 월 1만4천905명에게 총 65억6천400만원의 장애수당이 지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제조사 이후에도 지원 대상이 누락되지 않도록 저소득 장애인을 적극 발굴해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해당 장애인도 동 주민센터에 수당을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
/박정태 기자 psyche@namdonews.co
2009.08.14 00:00
-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애국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3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을 실시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 능력 시험은 2, 3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2007년 처음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합격자 2천69명을 배출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사 능력 시험 자격증을 내부 승진에 필수 조건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고객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관련 마케팅도 전개한다. 백화점은 20일까지 대형태극기를 정문에 게양할 예정이며, 14일부터 16일까지는 태극 문양 수공예 컵받침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namdonews.com
2009.08.14 00:00
-
긴 장마…냉방기 ‘雨울’ 제습기 ‘好好’ 제습용품 전달보다 최대 270% 매출 증가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가전은 인기 뚝 1973년 기상관측 이후 29년만에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된 올 여름, 유통업계에서는 냉방가전 대신 제습기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긴 장마가 물러나기 무섭게 태풍이 북상하고 고온다습한 아열대성 기후의 특징이 부각되면서 가정마다 제습기 구입에 열을 올린 것. 12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장마와 게릴라성 호우로 인해 7월부터 8월 첫째주까지 제습기의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270%,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가정용 제습기의 판매비중이 70%를 차지하면서 기존 트렌드의 주를 이루던 업소용 제습기 판매량을 앞섰다. 반면,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가전의 매출은 전월 대비 5% 소폭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오히려 10% 감소했다. 롯데닷컴 역시 7월부터 8월7일까지의 제습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증가율을 각각 12%와 16% 정도 앞선 수치다. G마켓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용품 판매가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제습기 판매가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지난 1∼8일까지를 기준으로 제습기 및 제습용품 판매량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40% 증가했다. 반면 에어컨, 선풍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판매증가율이 10%정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아이몰닷컴은 제습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7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으며, H몰도 제습관련용품의 8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었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namdonews.co
2009.08.14 00:00
-
배추값 ‘金값’…밥상서 김치 실종 장마·이상기온 이어져 양파·풋고추 등 상승 수박·복숭아·포도 등 과일은 전반적 내림세 계속된 장마와 이상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채소값이 크게 뛰었다. 특히 배추값은 2주 사이에 50% 가까이 껑충 뛰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밥상서 김치가 사라지고 있다. 13일 농산물유통공사 KAMIS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 대인시장에서 거래된 고냉지 배추(상품)는 1포기당 3천원으로 지난 4일 2천700원보다 300원 올랐다. 지난 5일 1㎏에 1천248원하던 양파값은 6일 1천583원으로 300원 이상 올랐다가 이날 현재 1천365원에 거래됐다. 농협 하나로클럽에서도 이날 배추가 1포기당 2천620원에 거래되면서 지난주 24.2% 가격 상승에 이어 이번주에서 27.8% 올랐다. 배추의 경우 올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 산지 파종이 미뤄지면서 출하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파 역시 고온현상과 집중 호우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지난주보다 11.8%(200원) 오른 1단에 1천900원에 거래됐다. 양파도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3㎏ 기준 350원(10.3%) 상승한 3천750원에 거래됐다. 과일값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햇상품인 배(7.5㎏·10개·원황)는 출하량이 늘면서 지난주보다 1만2천원(26.4%) 내린 3만3천500원이 됐고, 수박(10㎏)도 600원(3.6%) 내린 1만5천900원으로 조금 싸졌다. 복숭아(4.5㎏·백도)는 2천원(7.4%) 떨어진 2만4천900원으로 가격을 달았다. 포도(1.5㎏·캠벨)는 지난주와 같은 8천900원이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namdonews.co
2009.08.14 00:00
-
전남도는 13일 대형(20m×60m) 태극기를 도청건물 전면에 내걸고 제64주년 광복절인 15일 각 가정과 민간기업·단체 등에서 빠짐없이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했다. /전남도 제공
정치/행정
남도일보
2009.08.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