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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공직자들이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시·군 현안사업장 방문차 진도를 방문한 박 지사는 진도군청에서 마련된 ‘군정보고 청취 및 간담회’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공직에 있는 유한한 기간동안 군민을 위해 뭔가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전복진주 부산물의 가공품 개발, 판로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면 전국 최고의 전복 양식단지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남도석성 항몽유적지와 진도개 사육장 등도 찾아 현황을 청취한 뒤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밖에 박 지사는 진도군 지산면 보전리 전복양식단지를 방문, 현황을 청취한 뒤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진도/김인정 기자 kij@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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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신안 보선 4파전 예고 김홍업·이재현·김호산·강성만씨 각축 民主 연고 3파전 촉각…지역대결도 관심 한달 앞으로 다가온 4·25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김홍업씨와 민주당 공천 신청을 한 예비후보 이재현, 김호산씨,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강성만씨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민주당 공천에 이의신청을 한 이재현, 김호산 예비후보는 아직까지 탈당을 미룬채 4·3 전당대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들의 이 같은 행보는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나선 박상천 전 대표와 김영환 전 의원이 대표로 당선될 경우 김홍업씨에 대한 공천철회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3일 이미 김홍업씨에 대해 공천장을 수여한 민주당으로서는 전략공천에 대해 반대하는 당 대표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선거일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후보 교체는 불가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볼 때 이재현씨와 김호산씨는 전당대회 이후에 무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씨는 김홍업씨에 대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김호산씨 등에 대해 후보 단일화 등을 제안하고 있지만 김씨가 “지역구도 편가르기 선거도 구태정치로 본다”며 단일화에 대한 동의를 해주지 않아 이번 선거는 무안 출신으로 이재현·김호산씨, 신안 출신으로 김홍업·강성만씨 등 지역별 2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세가 강했던 무안·신안지역은 3명의 후보가 민주당과의 인연으로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어서 지역내 당원들이 지지자에 따라 각개약진을 선택, 지금까지 지역내에서 보기 드문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무안지역에서는 김홍업씨 전략공천과 관련해 반대하는 주민들 10여명이 26일께 예비후보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다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최다 예비후보 등록지역으로서 전국적인 이슈가 될 것이고, 이에 대해 부담을 가진 민주당이 김씨의 대한 공천 철회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일말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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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후원에 나서 유치 붐 조성에 커다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범국가적 사업인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26일 전남도, 여수시와 협정을 맺고 여수시의 박람회 유치활동을 공식 후원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여수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후원 협정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재철 유치위원회 위원장(동원그룹 회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오현섭 여수시장과 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정을 통해 유치위원회와 전남도, 여수시가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제작하는 각종 홍보물과 광고에 서울시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 정기간행물에 여수세계박람회 특집기사를 싣고 시 홈페이지, 시내 전광판, 지하철 PDP 등의 매체를 활용, 유치 후원활동을 펴기로 했다. 이날 협정식에서 서울시 등은 서로 허락하는 권리는 쌍방이 각각 제 규정을 준수하는 가운데 사용하며, 이 협정과 관련해 홍보 등 유치지원 활동의 경우 세계박람회기구(BIE)에서 정한 윤리규정을 준수키로 할 예정이다. 또 쌍방간의 허락하는 권리와 의무는 제3자에게 양도 불가하며, 상호 허락하는 권리에 대해 쌍방간 어떠한 재정적 부담이나 대가가 없다는 데 합의할 계획이다. 한편 3월 현재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도시는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 탕헤르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3개 도시며, BIE는 4월9∼13일 여수시를 포함해 이들 3개 후보 도시에 대한 실사를 거쳐 12월 총회에서 개최도시를 최정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도 엑스포지원관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1의 도시이자 최대 관문인 서울시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후원키로 결정한 만큼 BIE 실사를 앞두고 전국적인 유치 열기 붐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수/김상렬 기자 ksl@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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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광주 서구 쌍촌동 공자학원에서 열린 駐 광주 중국영사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소를 축하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정치/행정
신광호 기자 sgh@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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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통합을 위한 원탁회의가 이르면 다음달 10일께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종교인협의회 등 종교계를 주축으로 한 사회원로들이 범여권 예비 대권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형식으로 출범할 예정인 ‘대통합 원탁회의(가칭)’는 향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탈당파, 그리고 범여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등 모든 민주개력세력들을 제3지대에서 새롭게 출발토록 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종교인 협의회 한 관계자는 “정치권 스스로 새 판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드는데 사회 원로들이 직접 나서자는데 뜻이 모아졌다”며 “일단은 종교계 원로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추후 논의 과정에서 뜻을 함께 하는 시민사회·재야 인사들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 첫 모임은 다음달 10일께로 잠정 확정됐으며 참석주체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이다. 일단 열린우리당 내 대선후보 그룹인 정동영·김근태 전 당의장과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이 이미 참석의사를 밝혔다. 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정치권 밖 인사들도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포함 여부를 신중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오는 28일 광주에서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후 광주·전남지역 당원들과 함께 대통합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행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내달 3일 치러지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결과도 범여권 대통합을 가속화하느냐 아니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느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주당 당권경쟁은 현 장상 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간 2파전 양상인 가운데 장 대표의 경우 대통합에 적극적인데다 상대적으로 우리당 세력과의 반감이 적어 대화채널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공공연하게 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박 전 대표가 당권을 장악하게 될 경우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과 함께 오히려 이로인한 민주당 내 갈등으로 현역 의원들이 민주당을 떠나 제3지대에서의 통합논의가 활발해질 수을 것이라는 상반된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원탁회의 추진 작업은 진보개혁 성향의 종교계 인사 모임인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가 주축이 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학 목사(기독교), 전종훈 신부(천주교), 효림 스님(불교), 김대선 교무(원불교) 등이 각 종단 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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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박태환(18·경기고)이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0에 물살을 헤쳐 1위로 골인했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 세운 3분45초72의 아시아신기록을 1.42초 앞당긴 것이다. 이로써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쓰는 동시에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물들였고, 내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전망도 밝혔다.
종합
연합뉴스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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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강행군 속에 뉴욕과 시카고 등지서 1천7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및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박광태 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투자유치단은 지난 20~2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광주김치 ‘감칠배기’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데 이어 LED제조 핵심장비인 ‘MOCVD(유기금속화학기상증착기)’ 제조회사인 Veeco사와 4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또 기상 악천후로 비행기가 결항하자 6시간을 뉴욕 케네디공항에서 기다리다 이튿날인 22일 자정이 되어서야 겨우 시카고에 도착한 유치단은 금형분야 주물 제조업체인 Hydro사, 특수금형 제조업체인 ‘Richard Tool & Die’사 등과 각각 올해 안에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특히 이날 시카고클럽 토마스 캐넥 회장의 사회로 시카고의 중견실업인 그룹의 WTC 회원 100여명을 초청한 광주시 투자환경설명회에선 박 시장의 투자유치 노력에 많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투자유치단은 또 23일 밸링햄시 투자설명회에서도 팀 더글러스(Tim Dougglas) 시장과 밥 라이언(Bob Ryan) 시의회 의장, 한국전에 참전한 뒤 전쟁고아 돌보기에 노력해 광주 명예시민이 되기도 한 조지드레이크(George Drake) 박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지 기업인이나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투자유치단이 크게 고무됐다”며 “29일까지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LA에서의 투자유치 로드쇼에서도 많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밸링햄
종합
박재일 기자 jip@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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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업이 대대적으로 확산되면서 토양염류 농도와 석회요구량이 줄어들고 생태계 복원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배, 감, 사과 등 10개 작목, 150개 과수원을 대상으로 염류농도, 산도 등 토양비옥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토양염류는 0.60ds/m(데시씨멘스 퍼 미터)로 친환경농업을 본격 추진하기 전인 지난 2002년 0.84ds/m에 비해 29%가 줄었다. 이는 작물의 수분 및 양분 흡수율이 높아지고 생육이 촉진되는 등 토양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의 화학성분량 분석조사에서도 유효인산 함량이 507㎎/㎏에서 534㎎/㎏로 5.3% 증가했고, 석회요구량은 10a당 257㎏로 2002년 341㎏에 비해 2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중점 추진한 녹비작물 재배, 토양개량제 및 유기질비료 공급 등 땅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환경농업 확산에 따라 농약사용량 전국대비 점유비율도 지난해 14.2%에서 11.4%로 감소(농협 전남지역본부 공급량 기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메뚜기, 잠자리 등 곤충 개체수가 증가하고 우렁이, 미꾸라지 등의 먹이가 풍부해져 순천만, 영산호 등 전남지역에 도래하는 철새가 크게 늘어나는 등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흑부리오리, 청둥오리, 고방오리, 민물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 순천만에 찾아온 철새 개체 수는 지난해 1월 31종, 5천451마리에서 올 1월에는 50종, 9천562마리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앞으로 생태복원사례를 적극 활용, 친환경농업 브랜드를 제고하는 등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2만9천560㏊로 전국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종합
박영래 기자 young@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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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26일부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타결을 위한 최종 담판에 들어간다. 양국 정부는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협상단 대표로 참여해 한미FTA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5일 밝혔다. 협상단은 우리측이 70여명, 미국측이 6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농업과 섬유 고위급 협상도 함께 진행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이 양자간 통상 회담을 상대국에서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한미FTA에 대한 미국의 타결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무역촉진권한(TPA)의 효력 문제로 한국 시각 기준 31일 오전 7시(미국 시각 기준 30일 오후 6시)가 시한이 되며, 모든 쟁점이 처리될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는 ‘끝장 토론’ 방식이다. 현실적으로는 양국 대표단이 본국에 협상 내용을 보고하고 타결 가부를 승인받아야 하는 만큼 30일 중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의 타결 의지가 굳어 30일 타결 가능성이 높지만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31일 새벽까지 타결이 늦춰지는 등 막판 진통을 겪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양국은 회담 기간 상품, 농업, 섬유, 서비스, 투자, 원산지, 금융서비스, 통신, 지적재산권, 자동차, 총칙 등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분야는 실무 분과회의도 열기로 했다. 김 본부장과 바티아 부대표 등 수석대표는 10개 가량의 핵심 쟁점을 놓고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상호 요구를 주고받는 ‘빅딜’을 시도하면서 일괄타결 ‘패키지’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이 과정에서 양국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는 접거나 언젠가는 처리될 수 있게 추후 적절한 시점에 협의하도록 하는 빌트인(Built-in)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패키지에 들어갈 핵심 쟁점으로는 쌀, 쇠고기, 오렌지를 비롯한 민감 농산물과 자동차, 방송·시청각, 금융분야 일시세이프가드, 저작권 보호기간과 비위반 제소를 포함한 지적재산권, 투자자-국가간 소송제(ISD), 무역구제, 개성공단, 섬유 등 10개 전후로 분석된다. 특히 무역구제와 개성공단은 완전타결이 불투명해 ‘빌트인’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종합
연합뉴스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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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20℃에 근접하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북구 광주문화예술회관 인도주변 담벼락에는 노오란 개나리가 만개, 지나가는 시민들의 마음에 봄의 향기를 불어넣고 있다.
종합
기경범 기자 kgb@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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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문화관광부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랜드마크를 놓고 벌여온 불협화음이 대규모 공연장 건립으로 진정기미를 보이는 듯 하더니 이번에는 설계자가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국제공모를 통해 당선된 설계자가 문광부의 중재안 대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자신의 설계 의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간도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다며 완강한 입장이어서 또다시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2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문광부 추진기획단 이영진 본부장의 사퇴 이후 문광부와 광주시간 대화채널이 활성화되면서 문광부가 2천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 건립으로 랜드마크를 보완하자는 수정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엔 문광부 박광무 정책실장이 광주시의회를 방문, “그동안 광주시민과 의회에서 정부나 문광부에 서운해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사과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광부 박양우 차관이 박광태 시장을 방문해 광주지역 여론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한데 이어 26일 또다시 광주를 방문, 전당의 랜드마크·공연장 보완을 비롯 특별법 효력발생에 따른 주요 내용, 종합계핵 설립과 관련한 여론 수렴 등에 나선다. 이처럼 광주시와 문광부간 모처럼 한목소리로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전당 설계자로 당선된 우규승씨는 2천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에 대해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혀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 우 설계자는 “문화전당에 대형 공연장을 설치하려면 전체 설계를 바꿔야 하고 시간도 1년 6개월 가량이 더 걸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 요구대로 대형 공연장이 필요하다면 문화전당 인근에 별도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제안했다. 우 설계자는 특히 “문화전당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랜드마크’ 이른바 상징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다음달 중순께 광주에 와서 설계 의도 등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광주시와 문광부, 우 설계자간 의견접근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와 문광부간 중재역할을 해온 국회 문광위 소속 지병문 의원은 “설계자의 말도 일리는 있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은 수정을 해야 한다”며 “공연장은 문화전당을 지하화 한다는 전체적 컨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다음달 초께 우 설계자를 설득, 설계변경이 가능토록 할 것이며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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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서구 농성동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광주지회. ‘신규대표자 교육’을 받으러 온 노래방 업주 30여명은 구청 직원의 교육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대신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신세 한탄과 함께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이하 음비법)’이 시행되면서 매출이 급감한데다 최근 노래방을 노리는 강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모(45·여·서구 풍암동 A노래방)씨는 “먹고 살기 정말 힘들다”면서 “(강도 때문에)무서워서 영업하겠느냐”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김씨는 “음비법 시행 이후 찾는 손님들이 현저하게 줄어든 데다 강도까지 날뛰고 있어 최근 영업 운영시간을 2시간 정도 단축했다”고 말했다. 노래방 업주들의 불만은 단지 개정된 ‘음비법’이나 ‘노래방 강도’에 국한되지 않았다. 업주들은 까다로운 손님들의 ‘비위 맞추기’가 가장 힘들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모(39·여· 농성동 C노래방)씨는 “‘다짜고짜 술내와라’, ‘여자 도우미 불러 달라’고 생떼를 써 함께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면서 “‘안 된다’라고 말하면 욕을 하고 나가는 손님들도 더러 있다”고 털어놨다. 김모(52·화정동 D노래방)씨도 “손님이 노래방 입구에서 ‘되냐 안되냐(술, 여자)’를 물어보고서 ‘안 됩니다’하면 곧 바로 나간다”며 “노래방 운영을 하는 것 보다 손님 비위 맞추기가 정말 힘겹다”고 말했다. 현재 개정된 음비법을 위반했을 경우 업주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이하의 벌금, 도우미는 1년 이하 징역 3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노래방이 건전한 놀이 공간으로 거듭나고 노래방 업주들도 이중고에서 벗어날 날이 올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국 HOT 뉴스
이동순 사회부 기자 lds@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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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푸른 늑대’로 일본 이어 홍콩 진출 일본과 몽골의 합작 영화 ‘푸른 늑대’로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탤런트 고아라(17)가 이번에는 이 영화로 홍콩에 진출했다. 고아라는 21일 홍콩 AMC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열린 ‘푸른 늑대’의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푸른 늑대’는 홍콩 EDKO필름의 배급으로 현지에서 5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시사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홍콩과 중국 등 아시아 언론은 물론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 총 17개국 110개 매체 3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푸른 늑대’는 칭기즈 칸의 일대기를 그린 230억 원 규모의 대작으로 고아라는 칭기즈 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여전사 쿠란 역으로 출연했다. 칭기즈 칸 역은 일본의 청춘 스타 소리마치 다카시가 맡았으며 그 외 와카무라 마유키, 지쿠카와 레이 등이 출연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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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현우 뮤지컬 무대 데뷔 뮤지컬 ‘싱글즈’ 출연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우가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제작사 악어컴퍼니는 6월8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싱글즈’에 이현우가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뮤지컬 ‘싱글즈’는 2003년 개봉된 장진영·엄정화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 젊은 남녀의 일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은 일본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다. 이현우는 영화에서 김주혁이 맡았던 30대 중반의 증권맨 ‘수현’ 역을 연기한다. 수현의 상대역 ‘나난’은 뮤지컬 배우 오나라가 맡으며, 정준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도현이 캐스팅됐다. 제작사는 “영화에서는 배우 장진영이 맡았던 ‘나난’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뮤지컬은 개성 넘치는 남녀 싱글 4인의 드라마로 극을 풀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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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대신 서해인으로 봐주세요” KBS 수목드라마 ‘마왕’서 초능력 지닌 사서 역 “저를 신민아로 보지 마시고 서해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왕“이라는 드라마 자체로 평가해주세요.” 드라마 여주인공은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즐길 만도 한 자리. 그러나 ‘마왕’의 여주인공 신민아는 “‘마왕’ 속의 서해인을 신민아가 아닌 해인이로 바라보면 시청자가 더 ‘마왕’에 빠져들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만큼 ‘마왕’과 신해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이 있다는 말. 이제 그의 과제는 시청자가 서해인에 충분히 빠져들도록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는 일이다. 서해인은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도서관 사서.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초능력이라는 신비함이 어울려 밝음과 어둠을 모두 가진 복합적인 캐릭터를 그려야 한다. “제 기존 이미지가 좀 어두웠는데 해인이는 그와 거리가 먼 밝고 화사한 느낌이에요. 저는 스스로 밝다고 생각했는데 ‘달콤한 인생’이나 ‘이 죽일 놈의 사랑’ 등의 작품 때문에 어두운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연기할 때는 밝은 면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성격 자체는 밝지만 초능력을 지닌 여인이기 때문에 신비로움이 묻어나지 않을 수 없다. 극중 신민아가 그린 타로카드도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마왕’은 제목부터 기존 드라마와 달라 느낌이 좋았어요.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아니어서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만화책 다음 편 기다리듯이 다음 대본을 기다려요.” 그러고 보니 여전히 풋풋한 청순미가 폴폴 풍기는 신민아도 벌써 7년차 배우가 됐다. 2001년 영화 ‘화산고’로 얼굴을 알린 그는 서두르지 않고 한걸음씩 연기자로서 계단을 밟아오고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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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할 때의 복병은 역시 황사다. 황사가 발생할 때 신경쓰이는 점 중 하나는 다름 아닌 피부. 황사는 평소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환자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 보이지 않게 피부 속으로 침투한 먼지나 오염물질 등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을 더 생기게 할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들처럼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으로 각종 오염물질을 방어하는 벽이 없어 쉽게 피부가 상할 수 있다. 평소 피부에 관심이 없는 남성들이라도 황사철이 되면 기초 제품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기초 제품은 피부 표면의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황사가 발생할 때 햇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자외선은 한낮 어디에나 내리쬐고 있어 황사철 자외선 차단제의 선택은 필수다. 평소보다 먼지와 오염도가 높은 황사철에 외부 활동을 많게 하게 되면 세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자칫 피부 속에 감춰진 오염물질이 피부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은 오래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신속하게 하되 모공 속에 남아있는 오염물질을 잔재까지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깨끗이 지우겠다고 세안을 오랫동안 하게 될 경우 피부 속 유분뿐만 아니라 수분까지 제거되고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들도 클렌징 제품을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렌징은 피부 타입에 따라 골라 선택하도록 한다. 그 중 물에 용해되는 오일이나 젤 타입은 어떤 피부에나 좋다. 황사철엔 각질을 제때 제거해야 한다. 각질 제거를 통해 피부 모공의 노폐물이나 잔재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각질제거제 중 알갱이가 첨가된 제품은 자칫 피부자체를 긁어 보이지 않는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각질은 너무 자주 제거할 경우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2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기획
남도일보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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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윤창현(35·광산구 신창동)씨. 아침 출근길이면 어김없이 안방의 아내 화장대로 향한다. 아내가 사용하는 코리아나의 설화수 화장품으로 기초화장을 한다. 화장솜으로 스킨제품을 꼼꼼하게 바르고 로션으로 피붓결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이제서야 거울을 보고 만족하는 표정이다. 윤씨가 아내 화장품을 사용한 것은 일년전부터다. 자신이 사용하던 남성전용 화장품이 마침 다 떨어져 하는 수 없이 아내 화장품을 빌려썼던 게 계기가 됐다. 희안하게도 그 많던 여드름이 줄어들고 피붓결도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다. 꽃미남 열풍이 지속되면서 화장하는 ‘예쁜 남성’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 전용 화장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유통업체들 역시 남성 전용 상품들의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의 경우 남성들은 여성 전문 화장품 사용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SKⅡ 관계자는 “우리 회사에서는 아직 남성용 화장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지만, 남성고객들도 자신들이 사용하기 위해 여성용 제품 구매를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경우 화장품 매장에서 남성용 화장품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매출 구성도 기초제품 및 자외선 차단제, 기능성 제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외모를 가꾸는 남성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특히 3∼4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킨, 로션 등 기초제품 위주로 판매가 됐었으나 요즘에는 아이크림과 팩 등 안티에이징 제품에서 자외선 차단제까지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 광주점 크리니크 매장에서도 남성들의 피부특징에 맞는 전문 케어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남성 스킨케어 단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쉐이빙 제품부터 봄철에 맞는 보습과 피부진정은 물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건강한 상태로 가꿔주는 제품 등 다양하다. 중저가 화장품인 비오템 브랜드도 남성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 매장 판매자들에 따르면 운동 및 야외스포츠를 즐기는 고객들은 자외선 차단제 및 진정효과를 위한 화장품을 선호하고 10∼30대 초반 젊은 고객층은 샤넬이나 디올 등 향 위주의 상품을 선호한다. 또 30∼50대 남성고객들은 피부노화로 인해 아모레나 오휘 등 보습력이 강한 상품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신강호 잡화팀장은 “남성들은 꽃미남 열풍으로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고 특히나 피부에 민감하다”며 “이제 남성들도 피부 및 외모를 가꾸는 시대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화이트닝 제품 및 다양한 기능성제품을 출시하고 매출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 화장품 매장 랑콤, 샤넬, 비오템, 크리니크 브랜드도 남성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슬리, 아모레퍼시픽 등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킨, 로션, 썬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내 남성화장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최고 15%까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로 스킨이나 로션, 폼, 썬크림이 인기품목으로 남성들도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신세계 영업2팀장은 “남성들도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도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앞으로 그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도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을 구입하는 남성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옥션에서는 지난 2년간 남성용 화장품 판매가 2배 늘어 전체 판매증가율 82%를 훌쩍 넘어섰다. 피부관리에 필요한 클렌징, 마사지, 팩 제품은 지난해 100% 이상 늘었다. 또 전체 판매 비중에서 자외선 차단제의 37%, 땀냄새 제거제인 데오드란트의 47%는 남성이 구매해 남성 구매력이 여성에 근접함을 보여줬다.
기획
이보람 기자 white4@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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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는 갈등을 힘으로 풀어보려는 풍조가 만연돼왔다. 오죽하면 ‘육법’위에 ‘떼법’이 군림한다는 비아냥마저 나돌았다. 불특정 다수의 힘으로 공권력을 무기력하게 만들며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공공의 재산과 질서를 파괴하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질타가 고조돼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시위 과정에서 국가 기물을 훼손한 시민단체에게 수천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정당한 시위라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재산상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엔 그 집회가 시민단체라 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법원의 판결은 결코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광주지법 민사11단독 이명철 판사는 지난 21일 국가가 패트리어트미사일 반대 광주·전남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공대위는 원고에게 3천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대위는 집회 주최자로서 법률에 따라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위법행위로 타인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질서를 유지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집회 당일 예상과 달리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가한데다 집회 성격상 폭행이나 손괴 등 불상사 발생 가능성이 충분했음에도 질서 유지인을 늘리거나 사전에 평화적 집회에 대한 고지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 등이 두루 인정돼 손해배상 책임을 물도록 했다는 것이다. 공대위 등은 지난 2005년 5월15일 광주공항 공군 제1전투비행단 앞에서 7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패트리어트 미군기지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 도중 외부 철조망과 내부 철조망 중 일부를 파손했고 이에 대해 국가가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번 판결은 폭력 시위로 인한 공공재산 파손에 대한 집회 주최측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이어서 향후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22일 광주시청 앞에서 진행된 반(反) 한미 FTA 시위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집회 주최측의 책임을 보다 광범위하고도 포괄적으로 해석한 점은 매우 두드러진다. 시민단체 등도 그같은 사실을 명심하고 정당한 권리주장이라 하더라도 어떤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이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
사설
남도일보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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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따뜻한 봄 햇살에 남도의 들녘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살랑살랑 불어대는 봄바람이 꽃들을 춤추게 만들고 외로운 이들의 가슴을 유혹한다. 봄바람 향기를 한가득 그윽하게 맡을 수 있는 요즘,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서보자. 청적해역과 오밀조밀한 아름다운 섬들이 수 없이 펼쳐져 있는 완도를 소개한다. 완도는 20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된 섬들의 고장이다. 태고적 모습이 마치 그대로 있는 듯 완도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다. 완도는 남도의 최남단에 위치해, 광주에서 출발하더라도 하루만에 관광하기에는 조금 벅찬 곳이다. 광주에서 출발하면 우선 나주·목포 방면으로 향해서 영암과 강진, 해남을 거쳐 완도로 들어 올 수 있다. 완도대교를 지나면서부터 국도 77호선 환상의 드라이브 코서인 서부 해안도로이다. 왼편으로 펼쳐진 섬들과 망망대해의 푸르른 바다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마치 잘 정리되어 있는 듯한 다도해의 모습은 세계의 어느 관광지와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림1오른쪽# 완도읍에 들어와서 완도군청쪽으로 향해보자. 군청을 지나 산쪽으로 계속 직진해 완도중학교를 지나 약 100m 쯤 가면 왼편으로 하늘정원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하늘정원이라... 하늘 속에 정원이 있다는 것인가? 산의 정상 부분이라 하늘정원이라 이름을 정해을꺼라 추측을 할 수도 있겠다. 왼쪽으로 들어가 폭이 좁은 포장된 도로를 지나가 보자. 이 곳에 무엇이 있길래 하늘정원이라 했을까? 눈앞에 펼쳐진 펜션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선 오른편으로 하늘로 솟은 듯한 펜션의 모습이 눈에 띈다. 마치 커다란 새집의 모양이다. 산 정상부분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게 지은 새집 모양의 펜션에서 바라다 본 완도의 전경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우와 정말 하늘정원이다 라고 느낄 수 있다. 1박으로 완도를 관광한다면 꼬옥 이곳을 들려보자. 특히 이 곳은 야경이 더 멋있다고 한다. 완도읍을 둘러싼 섬들과 저 멀리 보이는 신지대교에서 형형색색의 불빛들이 어선들과 장관을 이룬다. 펜션은 14평 6개, 28평 4개, 40평 1개, 47평 1개, 60평 1개가 있다. 14평은 6~7명 정도 인원이면 충분하며 가격은 1박에 10만원이다. 자세한 가격과 예약문의는 www.wandopension.co.kr로. 군청에서 화흥포항으로 향해보자. 군청에서 약 2km정도 가면 어촌민속전시관과 소세포로 가는 갈래길이 나온다. 우측의 소세포로 약 1km정도 가면 이곳에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해신의 세트장이 나온다. #그림2중앙# 장보고는 통일신라시대 완도읍 장좌리 장도를 중심으로 청해진을 설치했다. 이어 완도는 한중일을 연결하는 해상무역로로 자리잡는다. 장보고는 이 거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해양질서를 한민족주도로 재편하게 된다. 완도 땅에서 태어난 해상왕 장보고가 죽은 후, 장보고의 부하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한 신라조정은 완도 출입을 막고 주민들을 이주하게 함으로써 화려했던 역사의 무대는 마치 일장춘몽처럼 잊혀지고 만다. 하지만 장보고의 세계화를 향한 가치관과 역사의식이 후대에 재평가 되면서 완도 곳곳에 장보고의 숨결이 쉬는 듯한 유적지가 발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장보고 축제까지 펼쳐지고 있다. 드라마세트장은 커다란 초생달이 새겨진 듯 한 항구속에 위치에 있다. 청명한 바다색과 저 멀리 드문드문 보이는 섬들의 모습은 관광객들의 넋을 놓게 만든다. 잠시 눈을 감고 코끝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다내음을 깊숙이 들이 마시며 장보고대사의 넓은 세계관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그림3중앙# 갈래길에서 좌회전하면 어촌민속전시관이 나온다. 국내최초 어촌 박물관으로 2002년 5월에 개관했으며 어촌의 생활사, 어획 방법, 수산양식의 실태, 선박의 발달사 등 어촌의 풍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1전시실은 가옥의 형태, 풍어제 등 어촌의 모습과 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어구 및 어업을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어선 제조기술의 변천과정과 실물크기의 선박에 직접 승선해 노 젓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제3전시실은 대형 식인조개를 비롯한 각종 조개류와 희귀산호, 어류 박제, 다도해에서 서식하는 어류 50여종을 대형 수족관에 전시해 바다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관람시간은 3월~10월에는 09시부터 18시까지이고, 11월~12월은 07시부터 17시까지이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 2일은 휴관이다. 글·사진
남도 플러스
신광호 기자 sgh@
2007.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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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소식 ▲무안 명산리 건강관리실 준공 전남 무안군은 몽탄면 명산리에 농업인건강관리실을 설치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명산 농업인건강관리실은 25평 규모로 기존의 마을회관을 개보수해 증축했으며 피로회복실과 황토찜질방, 샤워실, 정보교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안마의자를 비롯한 롤링배드, 런닝머신 등 피로회복기구 9종이 비치돼 주민들이 농사일을 마치고 피로를 풀면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화목보일러와 태양열을 이용한 시설을 설치해 찜질방 열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운영비 절감을 도모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서삼석 군수는 “마을 주민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애정을 갖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을 노인회장 임득춘(80)씨는 “농업인건강관리실 설치가 마을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내실 있게 운영해 건강한 농촌생활은 물론 더욱 화합된 마을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 ▲엔진 끄지않은 주유행위 집중단속 전남 목포소방서가 엔진을 끄지 않은 자동차 주유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목포소방서는 관내 123개 주유소를 상대로 오는 4월21일부터 터보엔진과 경유차를 제외한 차량에 엔진을 끄지 않은 채 주유하는 업소에 대해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1일부터 1개월간 홍보기간을 거쳐 실시되는 이번 집중단속은 자동차 엔진을 끄지않고 기름을 넣을 경우 휘발유 유증기에 의한 화재발생의 우려와 함께 연료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단속에서 터보엔진과 경유차를 제외한 것은 경유차는 시동시 연료소모가 많고 인화점이 휘발유차에 비해 높아 비교적 안전성이 있다는 점과 터보차량은 일시정지 했다 재시동할 경우 엔진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한국자동차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한편 단속에 적발된 주유소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의거해 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30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하게 된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 ▲강진署 초등교 범죄예방 교육 전남 강진경찰서는 최근 강진동초등학교를 방문, 1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정광록 서장이 직접 따돌림 예방 및 교우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강의하는 등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유덕용 학생지도 교사는 “신학기에 들뜬 분위기가 이날 강의로 인해 안정을 찾고 조기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경찰서는 범죄예방교실 강의로 교육효과 극대화 및 경찰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강진
강진/이봉석 기자 lbs@
2007.03.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