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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노대통령 퇴임후 주택부지 물색 “김해 봉하마을 주변 검토…계획 구체화되면 발표”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후 귀향 계획의 일환으로 청와대가 노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일대에 주택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상문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대통령이 퇴임후 살아야 할 집이 없기 때문에 집을 고향에다 정하기로 했다”며 “귀향한다는 큰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비서관은 노 대통령이 한때 구상했던 임대주택 거주 방안과 관련, “대통령은 임대주택 입주자격이 되지 않는데다, 예외규정을 적용하거나 규정을 보완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은 부적절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고향마을 인근에 대통령이 거주할 집 부지와 경호원 숙소를 지을 적절한 부지 등을 물색하는대로 노 대통령의 퇴임후 주택의 규모, 형태 등에 대해 연내에 발표할 방침이다. 정 비서관은 “큰 방향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고, 청와대 다른 관계자들도 “이런 저런 구상들이 논의되고, 실무진이 부지를 알아보는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08년 2월24일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되면 곧바로 귀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연초 “퇴임후 고향 동네 진영이나 김해, 경남이나 부산에 내려와 살겠다”(1월19일 고향마을 방문) “퇴임 이후 고향에서 내려와 살 계획”(2월5일 부산 방문)이라고 귀향 계획을 밝혔었다. 노 대통령은 또 퇴임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숲과 생태계 복원 일을 하고 싶다”(1월24일 임업인 초청 오찬), “읍·면 수준의 자치운동을 해보고 싶다”(4월3일 제주도 특별자치도 추진보고회) 등 구체적으로 구상을 피력한 바 있다. 정 비서관은 이와 관련, “대통령의 고향마을에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는 화포천이라는 늪이 있는데 그런 곳의 생태계 보전활동이나 각종 사회봉사활동 등도 구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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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문,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전면 도입하자 열린우리당 지병문(광주 남구 ) 의원은 12일 “현행 선거제도가 지방권력의 독점현상을 조장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원 전원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출해야 한다”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인 지 의원은 이날 “5·31 지방선거 결과 시·도지사 16곳 가운데 12곳, 기초단체장 230곳 중 155곳, 광역의원 76%, 기초의원 56%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했다”고 지적하면서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의 기능이 사실상 없어졌다”고 선거제도 개편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 의원은 “현행 지방의원 선거 방식은 최다득표자가 당선되는 승자독식의 방식이다”며 “하지만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 지역주의 극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등 이러한 바람몰이 현상이 선거에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반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의원 유급화로 후보자가 난립에 가까울 정도로 폭증했다”면서 “이에 따라 5천톤에 가까운 현수막과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선거공보물, 홍보트럭에서 쏟아져 나오는 로고송과 유세방송 등 선거비용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지방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른바 한줄찍기는 현행 지방선거 제도가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라며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통해 정당지지를 종용하는 것이 유권자의 적극적 의견표출이며 동시에 합리적인 투표행위”라고 강조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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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대북 송전사업비 예산반영 재논의 통일부는 12일 대북 송전사업비를 포함, 올해보다 4천42억원 늘어난 1조6천60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 증액안을 내년도 예산시안으로 당정협의에 제시했으나 협의과정에서 추후 논의대상으로 넘겨졌다. 당정의 이 같은 결론은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추진해 왔던 대북 핵심 정책사안에 대해 여당이 일종의 제동을 건 것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노 원내부대표는 “사업이 불투명하고 착수시점을 잡을 수 없는 상태에서 예산을 늘리면 자칫 북한 퍼주기식 인식을 가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다음달초 2차 예산당정에서 내년 예산에 송전사업비를 반영할지 재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정은 비료나 식량지원 등의 경우 인도적 입장에서 대북지원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또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지방재정교부금법이 통과되면 7천1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유아교육(2천300억원)과 방과후 학교(2천100억원), 실업계 고교, 특수교육에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유아교육 지원방식을 시설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기본보조금을 지급하는 것과 함께 학부모에게 바우처로 지급하는 방안도 7월초 결론내기로 했다. 당정은 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보호관찰제의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내년에 270명의 보호관찰 인원을 늘리는 등 보호관찰 예산을 270억 증액키로 했다. 국방부는 내년도 사병봉급을 평균 6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국방개혁에 따른 첨단무기 구입 등의 예산을 반영, 올해보다 국방비 예산을 9.9% 증액한 안을 제시했다. 외교통상부는 국제기구분담금 체납액 납부를 위해 2천292억원, 한국국제협력단 출연에 2천249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전자여권 발급에 65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는 등 작년보다 1천억원 가량 증가한 9천870억원의 예산안을 잠정 제시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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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 및 주변 운암로 야간경관 조명사업 추진 광주시는 12일 “북구 문화예술회관과 주변 운암로 야간경관 조성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중외공원 무지개 다리 야간조명 설치에 이은 것으로 올 연말까지 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문화예술회관 외벽과 주변 광장, 고속도로 진입로 옆 보행거리 등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설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야간경관 조성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3단계로 나눠 공공건물과 공원광장, 관문로 등에 야간조명을 설치하는 것으로 모두 17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빛과 첨단산업,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야경 도시를 조성을 위해 2003년 조명 전문가들로 야간경관 자문위원회를 설치, 각종 건축 및 공공사업에 야경연출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 뒤 어등대교 등 3곳에 시범설치를 마쳤으며, 내년까지 7곳을 추가하는 등 2010년까지 모두 21곳에 야간조명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전당 완공과 연계해 야간조명 창출이 큰 대상지를 물색, 단계별로 문화중심도시에 걸 맞는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정성문 기자 moon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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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밥으로 입맛 돋운다’ 노벨상 회의 참석자에 대나무 활용 음식 선봬 ‘대나무로 밥도 짓고 전도 부치고 술도 만들어요.’ 노벨평화상수상자 광주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정상급 인사들에게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를 활용한 음식을 제공, 입맛을 돋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6시 노벨평화상 수상자 17명을 비롯한 내외빈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담양관광호텔에서 환영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날 리셉션 식탁은 호텔측이 완도전복, 더덕즙, 광어구이 등 한식 위주로 식단을 준비했다. 특히 ‘대통밥’을 비롯해 ‘대잎술’, ‘죽순산전’ 등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를 활용한 음식들을 대거 식탁에 올려 세계 정상인들에게 담양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상들의 숙소인 담양에서 한식 위주의 식단을 준비한 반면 본행사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초청자들의 입맛에 맞는 양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롯데호텔측으로부터 100여명의 요리사를 지원받아 오찬(300여명)과 만찬(700여명) 준비를 하기로 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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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광주 정상회의는… 수상자들 모여 세계평화 정착방안 논의 15일 막을 올리는 노벨평화상수상자 광주정상회의는 어떤 회의일까. 말 그대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평화 정착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고르바초프재단 이탈리아 지부에서 지난 1999년 처음 개최한 이후 2001년을 제외하고 매년 6차례에 걸쳐 로마에서 열렸다. 역대 수상자들은 정상회의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논의 성과를 선언문을 통해 발표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아프리카 긴급상황(Africa Emergency)’을 주제로 아프리카의 빈곤, 질병, 환경파괴 등에 대한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의가 광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박광태 광주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로마 정상회의를 참관한데서 비롯됐다. 박 시장은 당시 고르바초프 등 참석자들에게 5·18 민주화운동 정신인 비폭력, 용서, 관용, 화해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하고 광주 정상회의 개최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마가 아닌 곳에서는 열리는 것은 광주가 처음으로 재단측은 한국과 호주를 놓고 저울질한 끝에 핵·분단 문제로 국제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한국과 5·18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점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아직 일회성이지만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여부에 따라 로마와 광주에서 정상회의를 격년제로 여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격년제 개최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광주 정상회의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민주·인권 도시로 광주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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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등용문’ 변호사들에게 활짝 개방 ‘순혈주의’ 타파…국민 추천 인물도 발탁 올해 하반기부터 전문성과 인권의식 등 일정 요건을 갖춘 변호사들에게 검사 직위가 대폭 개방된다.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성적이 우수한 연수원 수료생 위주로 뽑았던 검사 선발 방식에 일대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법무부 문성우 검찰국장은 12일 “인권의식과 전문성 등을 갖춘 변호사 경력자 중에서 신규 검사를 선발하기로 하고 지원자를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국장은 또 “검사 선발과정에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검사 임용 추천제도’를 도입해 개인 또는 단체가 추천하는 변호사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장기적으로 변호사 출신 검사 비율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법원이 ‘법조일원화’를 추진하면서 검사·변호사를 판사로 적극 임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어떻게 선발하나=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을 마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 개인 또는 단체의 추천을 받는 변호사들은 법무부로부터 추천 사실을 통보받고 본인 의사에 따라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모든 지원자는 소속 기관 또는 업무 관련자의 추천서를 내야하고 자기소개서에 법조 실무 경력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2년 이상~5년 이하의 법조경력자 가운데 30대 중반 이하의 변호사들을 사법연수원 성적을 토대로 임용해왔으나 이제 이런 요건을 없애고 경력과 전문성, 법률소양을 갖춘 40세 미만의 변호사는 누구나 검사가 될 수 있다. ◇임관 뒤엔 ‘서로 경쟁’=연수원을 마치고 바로 법복을 입은 검사들은 변호사 출신 검사들과 내부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단 새로 검사가 된 변호사들은 1년 반에서 2년 간 형사부와 공판부에서 기본 업무를 수행한 뒤 근무성적이 우수하면 특수부 등 핵심 수사 부서로 옮길 수 있다. 특정 전문 분야의 소송을 여러 차례 맡으며 전문성을 쌓은 변호사들은 같은 분야 사건 수사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기존 검사들은 전문 변호사 출신 검사와 동일선상에서 경쟁하게 된다.
정치/행정
연합뉴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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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는 21일 국회서 연설 노무현 대통령은 17대 국회 후반기 첫 임시국회 기간인 오는 21일 국회에서 연설을 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2일 오후 양당 수석원대부대표 회담을 열고 6월 임시국회 세부 의사일정에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포함시키는데 합의했다.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가 된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회연설 내용과 관련, “그동안의 주요 입법과 관련한 국회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정돼 있는 나머지 입법과제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사법개혁, 국방개혁 관련 법안 등 주요 입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국회연설의 주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앞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원내교섭단체 대표간 의사일정 협의과정에서 대통령의 국회연설 일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7대 국회 후반기 개원에 맞춰 오는 21일 이뤄질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는 사법 및 국방개혁 관련 법안의 처리 문제가 가장 비중있게 언급될 예정이다. 길게는 10년 이상 각계의 참여와 토론 및 합의과정을 거친 이들 개혁과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상대로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데 연설의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명 ‘로스쿨법’으로 불리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법과 배심원제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법 등 국회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에 계류돼 있는 10여개 사법개혁 관련 법안이 그 대상이다. 국방개혁법안의 경우 현재 69만명 수준의 상비병력을 2020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조정하는 등 군 구조·전력체계를 개편하고 3군의 균형발전과 병영문화 발전안을 법제화한 국방개혁기본법안이 핵심이다. 이들 법안은 해당 분야의 의견수렴과 범정부 차원의 심의를 거쳐 이미 지난해 11월 각의에서 의결된 뒤 여야간에도 사실상 합의단계에 이르렀지만 개정사학법을 둘러싼 정국 파행과 여야 각당의 경선, 지방선거 등 각종 정치적 요인으로 인해 국회 통과가 지연돼왔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도 올들어 신년기자회견과 여당 지도부 회동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이들 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4월29일에는 개정사학법 논란에 대한 여당의 대승적 양보를 권고하면서 “사법개혁안과 국방개혁안은 여야를 떠나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인만큼 여야 대표가 적극적인 협조를 해줬으면 한다”며 지방선거 이전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3월17일에는 여야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 이해찬 전 총리 교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새 총리 인선 방향을 설명하면서 “4월 국회에서 사법·국방개혁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이러한 대의회 협조 요청 배경에는 두 개혁법안 처리가 더 이상 지체돼선 안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논의가 이뤄져온 법학전문대학원법만 해도 관련 제정법안이 6월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당초 2008학년도 상반기로 예정된 로스쿨 개교 일정이 늦춰지는 등 제도 시행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개혁법안 역시 향후 자주국방 달성의 중추인 해·공군력 증강 등 10여년 후 선진정예강군으로의 도약 여부가 걸린 중차대한 법안이란 데 큰 이견이 없다. 여기에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세제개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AT) 체결 등 임기내에 미래과제의 해법을 도출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집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31 지방선거 책임론과 열린우리당 당적 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배제한 가운데 개혁법안 처리 문제에 국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두 개혁과제 외에도 부동산 세제 강화, 재벌출자총액제한제 등 참여정부 개혁의 상징이자 국민적 관심사인 주요 정책에 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여당의 지방선거 참패라는 새로운 정치 환경에서 노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초당적인 입법 현안 처리를 직접 당부한다는 점에서, 국회 연설 자체가 대화와 타협 정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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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노벨상 광주정상회의 오늘 에바디 이어 참석자 속속 광주 방문 13일 이란의 노벨상 수상자 쉬린 에바디를 시작으로 노벨평화상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초청자들이 속속 광주를 찾고 있다. 또 광주시와 김대중도서관 등 주최측에서는 14일부터 행사장 세팅 및 리허설 등을 시작하는 등 노벨상 정상회의 개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 참가자 17명중 가장 먼저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는 수상자는 지난 2003년 노벨상 수상자인 이란의 쉬린 에바디. 에바디는 광주시에 13일 방문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이튿날인 14일 오후 2시 30분엔 광주공항을 통해 영국의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1976년 수상자), 캐나다의 퍼그워시회의 파올로 코타 라무시노 사무총장(1995), 노르웨이의 쉘 마그네 분데빅 전 총리 등 3명이 내광한다. 이어 15일엔 나머지 13명의 초청자들을 비롯, 초청자 국가의 주한대사 15명을 비롯, 100여명의 인사들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행사 주최측은 초청자들의 경호와 의전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초청자 17명과 그들의 경호 및 통역요원들은 42실이 확보된 담양관광호텔에서 숙식하게 되고 그외 정부인사 및 주한대사 등은 50실이 확보된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묵게 된다. 특히 국가 원수급인 고르바초프와 김대중 전 대통령, 분데빅 노르웨이 전 총리에게는 개인 경호차량을 준비한 것을 비롯, 의전용 차량 25대와 리무진 버스 3대를 기아차로부터 지원받아 행사장 이동시 활용토록 했다. 한편 행사 주최측은 14일 오전 9시부터 15일까지 이틀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담양 관광호텔 등 주요 행사장의 세팅 및 리허설을 실시하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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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최다 선정 신안 압해 등 도내 ’5개권역 기본계획 대상지로 전남도가 2006년 농림부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역으로 최다 선정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2006년 기본계획수립 대상지역으로 전남 신안군 압해, 광양시 비평, 장흥군 덕도, 고흥군 한동 등 4개 권역이 확정됐으며, 영암군 서호 권역은 2007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지구로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권역은 전국 11개 시·도에서 신청한 총 35개 후보권역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3개월간에 걸쳐 농림부 주관으로 한국농촌공사 조사팀과 외부 전문가 등 70명이 공동으로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 회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선정된 권역은 연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도부터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선정결과, 도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권역이 선정됐으며 사업비로 보면 35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그동안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지난 2004년에 구례 방광 등 5권역이 선정돼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담양 창평 등 8개 권역이 선정돼 이 중에서 3개 권역은 지난달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세부설계 중으로 하반기에 착공된다. 또 나머지 5개 권역은 2007년 착공예정으로 있는 등 모두 13개 권역이 사업 진행중이거나 세부설계 등 행정절차를 이행중에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권역당 3∼5년간 최대 70억원(국비 80%, 지방비 20%)이 지원된다. 최영학 도 농업기반정책과장은 “도는 농림부 및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및 행정·재정적 지원 강화로 농촌마을의 장기적인 발전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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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부산·경남과 함께 이달말께 국회 공청회 전남도와 경남도 등이 남해안시대 특별법 관련 공청회를 국회에서 열고 남해안 발전 포럼을 발족키로 하는 등 남해안 프로젝트 추진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남해안발전지원특별법 제정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도내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서명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이달말께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부산·전남·경남 3개 시·도 주민과 전문가,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서명 국회의원들이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도는 중앙부처와 시민·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특별법안을 최종 손질할 예정이며, 보완된 법안은 의원 입법 형식으로 내달중 국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경남도 등과 함께 산업·경제와 물류·항공, 관광, 교통,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등으로 ‘남해안발전 포럼’을 내달께 발족, 남해안 시대 발전전략 자문과 남해안특별법 제정 지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와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보고 하반기부터 공항과 지하철 주변 등에 홍보광고판을 제작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지난 선거기간 남해안 시대 추진에 따른 예산 확보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환경 훼손 우려 등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프로젝트 전반을 놓고 대도민 토론회를 열고, 3개 시·도가 참여하는 TV대담도 준비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남해안프로젝트가 중앙정부로부터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공감의 폭이 넓어지고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환경단체를 비롯해 누구든 함께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풀어나가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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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과도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2일 주택 보유세 강화를 골자로 하는 현행 부동산 정책기조의 부분적 수정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이 부동산 시리즈를 통해 ‘정책 기조를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는 등 당·청간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갈등조짐이 뚜렷해 지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체제’ 출범이후 실용화 노선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극도로 민감한 부동산 정책을 놓고 당·청간 이견이 노출됨에 따라 향후 정책조율 결과 및 전반적인 당·청 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우리당 비대위 상임위원인 김부겸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 때문에 당연히 저런 소리(현행 정책의 유지)를 하는지 몰라도 저희(우리당)로서는 고민을 해야 한다”며 “계급장을 떼어놓고 치열하게 토론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선거과정에서 ‘단지 집을 오래 보유하고 있었을 뿐인데 내 지역의 집값이 뛰었다는 이유로 왜 투기꾼으로 몰려야 하느냐, 왜 더 많은 세금을 중과받아야 하느냐’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비상임 비상대책위원인 이호웅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출연, “주택가격이 높다고 해서 1가구1주택에도 보유세를 많이 부과하는 부작용을 막거나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배려나 조치들을 깊이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연대(민평연) 대표이자 김근태 신임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주택을 투기수단화해선 안된다는 부동산 정책의 기본방향은 불변”이라며 “그러나 처방이 진실로 유효한 것인가, 당장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신뢰를 못주는 점이 없는가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일부 고가주택만 세부담 증가, 조세형평 위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글을 싣고 “고액재산가에 대한 과세는 조세형평 원칙에 따른 것이며 외국에도 고가주택 경감제가 없다”며 종부세 조정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도 기자와 만나 “부동산정책은 본질적 문제를 건드리면 절대 안된다. 현재로선 그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정책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한번 해보지도 않고 후퇴하면 앞으로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책 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우리당은 이르면 금주중 재경부와 건교부 등 관계부처와 당정협의를 갖고 부동산 및 세제정책의 조정 여부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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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전남 여수 해역 등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바다목장화 사업’의 용역보고서가 다른 보고서를 베끼는 등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감사원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결산검사 보고, 예산편성 및 집행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해수부가 한국해양연구원 등에 의뢰한 ‘바다목장화 사업’ 용역이 보고서가 제 시기에 납품되지 않거나 다른 보고서 등을 그대로 베끼는 등 엉망으로 추진됐다. 해수부는 지난 2001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총 307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화 개발사업’과 ‘통영해역 바다목장 개발연구’ 등 바다목장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용역을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했다. 하지만 한국해양연구원의 담당연구원은 총 8차례 납품해야 하는 용역성과품 및 보고서를 6차례나 납품하지 않았고, 납품된 두차례 보고서마저도 지난 2000년도와 2002년도에 이미 제출됐던 내용을 그대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양수산개발원도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 및 운영방안 용역’을 수행하면서 다른 연구보고서를 베끼거나 미완성 상태의 전년도 보고서를 완성품으로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수부도 계약 내용대로 연구 결과물이 제출되지 않았는데도 관련 용역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수부에 관련 연구원을 문책하고 용역비를 회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감사로 올해 2월까지 총 101억의 사업비가 투입된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화 사업’의 용역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총 307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화 사업’은 지난 2002년 여수시 돌산읍과 남면, 화정면 일대가 바다목장화 시범단지로 지정된 이후 올해 2월까지 기초조사와 인공어초 투하 등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해수부가 직접 해양연구원에 용역을 맡긴 사업이다”며 “이번 감사 결과가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되지만 향후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수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박철호 기자 oneway@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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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둘러보는 버시바우 미대사 12일 오전 주한 외교단 일행의 하나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가 북측 여성 안내원의 안내로 화장품 용기제조 공장인 태성하타를 둘러보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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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5·31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 당의 외연확대 등을 위해 ‘공동대표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고건발(發) 정계개편’ 등 향후 정치권 지각변동에 대비, 현재의 단일지도체제의 당헌·당규를 개정해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지도급 인사를 영입해 한화갑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당 지도부 구성을 모색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공동대표제 도입과 관련, “민주당은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보완한 공동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토대로 당세확장과 당 외연확대를 위해 차기 전당대회(내년 2월)까지 공동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당 지도부는 지난 5·31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 당의 지도체제 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전개될 고건발 정계개편 등 정치권 지각 변동에 대비하는 지도체제 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지방선거 이후 지도체제 개편 주장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 개정 등을 통해 외연확대에 나설 것”이라면서 “오늘 오전에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화갑 대표와 공동으로 하는 공동대표제 도입이 유력한 상황”이라면서 “당내에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구성해 조만간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의 한 비주류측 인사는 “한 대표가 오는 8∼9월께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 상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의 공동대표제 도입 움직임은 당 안팎에서 한 대표의 거취 문제가 표면화될 것에 대비, 이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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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발등을 수줍게 보이며 호수에 발을 담구던 소녀를 기억하는가.” ‘잊혀졌던 골프여왕’ 박세리(29·CJ)가 2년여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세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최종일에서 카리 웹(호주)을 연장 접전끝에 제치고 우승했다. 박세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웹과 공동선두로 정규 경기를 마친 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이글성 버디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04년 5월 미켈롭 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져 들어 컷오프와 하위권 추락을 번갈아 ‘주말골퍼보다 못하다’는 눈총을 받아왔던 박세리는 이로써 화려한 부활의 나래를 폈다. 더구나 부활의 무대가 바로 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올렸던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이라 감동은 더했다. 22승을 올린 이후 2년의 세월이 흐른 뒤 23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박세리는 메이저 우승컵도 5개로 늘렸다. 또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가운데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만 1998년, 2002년에 이어 3개를 차지해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박세리의 우승으로 올들어 열린 14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 회수는 꼭 절반인 7차례로 늘어났고 코닝클래식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올들어 상금 수령액이 10만3천달러에 그쳤던 박세리는 우승 상금 27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2위로 도약했다.
종합
오광록 기자 kroh@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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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첫 경기로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와 운명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사실상 한국 대표팀의 사활이 걸린 경기다. G조에서 그나마 전력이 열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토고전을 한국으로서는 꼭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그림1중앙# 먼저 1승을 거둔 상태에서 강적 프랑스와의 일전을 준비하는게 한국의 16강 진출 시나리오의 첫 장면이다. 홈팀의 대우를 받고 결전을 치르는 한국은 빨강(상의)-하양(하의)-빨강(스타킹) 유니폼을 입는다. 아드보카트호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남은 공식 훈련을 한 차례 진행함으로써 결전 준비를 완벽하게 끝마치게 된다. 태극호는 스리백(3-back)으로 토고의 위협적인 투톱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압델 카데르 쿠바자를 꽁꽁 묶고 중원에서 강인한 압박과 수적 우위로 경기의 흐름을 틀어쥔다는 전략이다. 스리백은 캐넌포를 장착한 막내 김진규가 중앙 왼쪽, 최고의 안정감을 자랑하는 김영철이 중앙, 팀내 최고참인 2002년의 전사 최진철이 중앙 오른쪽을 책임진다. 포백 라인의 바로 뒤에는 든든한 수문장 이운재가 버틴다. 키 포인트는 미드필더진에 있다. 포백(4-back)에서 좌우 사이드백을 맡았던 이영표와 송종국은 좌우 측면의 날개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돼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게 된다. #그림2중앙# 중앙에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을용과 이호가 각각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격전의 중원을 누비게 된다. 스리톱(3-top)은 왼쪽 윙포워드 박지성, 중앙 원톱 조재진, 오른쪽 윙포워드 이천수로 출격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날개로 변신하는 박지성의 돌파력은 변형 전략의 핵심이다. 오토 피스터 감독의 전격적인 사퇴로 흔들리는 토고는 급박한 시기에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3인의 태극전사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말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지성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고 이운재는 “그동안 부진했던 평가전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종합
오광록 기자 kroh@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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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하는 북측 당국과 민간측 대표단이 확정됐다. 12일 통일부와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을 단장으로 한 128명의 북측 민간 대표단이 14∼17일 광주에서 열리는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석한다. 당국 대표로는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20명이며, 이들은 민간 대표단과 함께 14일 오전 11시 전세기편으로 광주에 도착, 같은 날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단장은 맡은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주로 남북 간 민간 교류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작년 6·15와 8·15 행사 당시에 북측 단장을 맡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보다는 급이 낮지 않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작년 8·15 때 우리측을 찾은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이번에는 빠졌다. 북측 당국 대표는 김 단장 외에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진식 장관급회담 대표, 전극만 교육성 부상, 맹경일 장관급회담 대표, 김일남 민화협 중앙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자문위원으로는 최승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성익 조선적십자사 중앙위 부위원장, 주진구·박영철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이 포함됐다. 북측 대표단 명단이 통보됨에 따라 정부도 이날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대표 7명과 자문단 5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우리측 당국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우리 대표단 규모는 작년 8·15 행사 때의 22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북측 당국 대표단은 민간 대표단과 함께 14일 오전 11시 전세기편으로 광주에 도착한 뒤 같은 날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데 이어 6·15축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어 15일 오후 3시에는 당국 간 공동기념행사를 갖고 16일에는 목포 지역을 함께 돌아볼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후 4시 돌아간다. 서울
종합
장여진 기자 jyj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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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골프 여왕’ 박세리가 11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르드그레이스의 블록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호주의 카리 웹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
종합
남도일보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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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유급제 시행으로 의원들의 월정수당을 일괄적으로 지급하게 됨에 따라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도 의정비를 타가는 ‘무노동 유임금’식의 시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 특히 현행 120일 이내로 규정돼 있는 회기 일정 역시 의원들이 스스로 유연하게 정하도록 돼 있어 회기 축소와 의원 개개인의 출석률 저하 등에 따른 의회 졸속 운영이 우려돼 이에 대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원의 경우 지난 4월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거쳐 조례로 확정된 의정활동비는 연간 4천231만원으로 매월 352만원(월정수당 202만원·의정활동비 150만원)을 지급받는다. 또 도의원의 의정활동비는 연간 3천960만원으로 매월 330만원(월정수당 180만원·의정활동비 150만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회기 일정이나 회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에게 일괄 지급된다. 기존 무보수 명예직 제도하에서 회기가 열려야만 회기수당(현행 월정수당) 11만원(하루)을 지급받을 수 있고 회의 불참시 이 마저도 포기해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과거 지방의회에서 회기수당을 모두 지급받기 위해 120일 이내로 규정돼 있는 회기 일정을 모두 채울 필요가 없어졌다. 여기에 회기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정비는 모두 지급돼 굳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등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지방의회의 졸속 운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는 약속이라도 한 듯 4대의회 마지막 회기인 6월 임시회 일정을 이틀이나 축소했다. 시의회는 당초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동안 열기로 했으나 돌연 19일부터 26일까지로 연기하면서 8일간으로 축소시켰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동안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의 올 1차추경을 비롯해 제정조례안 5건 등 총 25건의 의안을 심사하게 돼 있는데도 회기를 축소해 일정이 빠듯, 졸속 처리가 우려된다. 도의회 역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동안 개회 예정이었던 임시회를 이틀로 줄여 도교육청 추경안 등 4~5개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퇴자나 낙선자가 많아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해 회기를 신축적으로 조정, 5대 의회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임승호 부장은 “현실적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주민소환제가 입법화 됐지만 의정 불성실은 소환 대상이 아니어서 다른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jm@
종합
강형구 기자 sesgang@
2006.06.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