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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생계형 운전자 7명 구제 준법의식 희박한 44명은 제외 전남지방경찰청은 “2006년도 제2차 운전면허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개최, 생계형 운전자 7명을 구제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운전면허 행정처분 심의위원회에 상정된 51건 가운데 혈중알콜농도 0.106% 상태로 운전하다 면허 취소된 박모씨(33·광주시 북구 일곡동) 등 생계형 운전자 7명(14%)은 면허 취소에서 110일 정지로 감경 구제하고, 31명과 13명은 각각 기각, 각하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등 7명의 경우 법규와 사고위반 전력이 전무하고 운전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요한 수단임이 인정돼 이같이 감경 처분했다”며 “하지만 운전면허가 작업상 필요하더라도 음주 수치가 높고 법규위반 전력 등 준법운전 의식이 희박한 음주운전자의 경우 감경처분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편 생계형 운전자 면허구제 제도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취소, 벌점초과 및 적성검사(갱신포함) 기간경과로 면허가 취소돼 행정처분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 할 수 있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na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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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학살 진상 인지시점도 재조사 필요 6·25 전쟁중에 거창지역이 아닌 해남과 전북 고창 등지에서도 군·경찰 등에 의해 520여명이 넘는 민간인이 집단학살됐다는 사실이 정부 공식문건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은 국가기록원이 최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12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기록물 보존실태 조사결과, 당시 경찰·검찰의 공식 보고채널을 거쳐 법무부장관이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문서에서 확인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례다. ▲지난 1951년 6월16일 작성된 ‘검찰사무 보고에 관한 건’을 보면 해남경찰서 형사가 부역 피의자 19명을 살해한 사건이 피해자의 성명·주소·연령·죄명 등과 함께 기록돼 있다. 이 기록에는 해남경찰서 형사가 당시 목포지청에 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이 같은 범행이 빈발함에 따라 재기소해 엄중처벌하도록 검찰총장이 지시한 사실도 나와 있어 경찰 등에 의한 사형(私刑)이 사회적인 문제가 됐었음을 알 수 있다. ▲전북경찰국 18전투대 소속 중대장이 1951년 5월 12일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서 부락민 60여명을 총살한 것을 법무부장관이 같은해 5월 21일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돌발사건 중간보고의 건’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전북 의회에서 1994년 발간한 ‘6·25 양민학살 진상실태조사보고서’에 수록된 전북 고창군 무장면 월림리 용전부락 사건과 범행동기와 사건발생 시기 등이 비슷하지만 일치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의회 보고서는 1951년 4월5일(음력) 경찰관 간부와 18전투 경찰중대가 부락민 100여명을 학살했다는 주민의 증언을 담고 있다. ▲법무부 장관이 1951년 7월21일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좌익분자급 동 가족 살해사건 발생에 관한 건(左翼分子及 同 家族 殺害事件 發生에 關한 件)’에는 충남 아산군 배방지서 순경이 1951년 1월 6일 향토방위대장과 공모해 좌익분자와 그 가족 183명을 전원 총살하고 사체를 부근 금광에 유기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사회
연합뉴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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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지하철 금남로역에서 열린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희망의 장터’에서 공사직원 550여명이 기증한 물건을 시민들이 고르고 있다.
사회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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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소식 빨라요” 개나리 다음달 23일께 필 듯 이번주 평년기온, 3·1절 ‘비’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이 작년보다 6~7일, 평년보다는 2~3일 일찍 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에서 개나리는 3월 23일께, 진달래는 같은 달 25일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기상청은 “다음 달 평균기온이 평년(영하 1℃~영상 10℃)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개나리는 3월 16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화하기 시작해 남부 지방은 3월 19∼23일, 중부 및 동해안 지방은 3월 25∼30일, 중부 내륙 및 산간 지방은 3월 31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나리 만개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1주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주의 경우 3월 30일, 여수는 이보다 빠른 같은 달 28일께가 될 전망이다. 진달래도 3월 19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지방은 3월 22~25일을 꽃을 피우겠다. 한편 이번주 광주·전남 지방은 이른 꽃 소식에도 불구하고 다소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번주 광주·전남 지방은 아침 기온은 영하 1℃∼2℃, 낮 기온은 영상 8℃로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상청은 오는 28일과 한두 차례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3·1절인 1일에는 비와함께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
강현석 기자 kaja@namdonews.co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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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관권 선거’ 의혹 수사 착수 광주지검, 관련 공무원 등 소환 조사 방침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검찰이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주지검은 26일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광태 시장의 지지층 확보를 위한 선심행사를 기획· 집행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된 광주시청 직원들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의혹에 대한 진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조직적인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서류를 중앙선관위부터 넘겨 받아 해당 사건을 광주지검 공안부 선거 전담1팀에 배당, 위법사실 여부 파악을 위한 법리적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공무원들이 개입된 야당 현직 자치단체장을 둘러싼 민감한 사안인 점 등을 감안, 한점 부끄러움(?) 없는 엄정한 수사로 검찰의 이미지 제고와 국민적 신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영향이나 파장보다는 공직선거법이라는 법적근거와 공무원 선거중립이라는 원칙에 입각,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과 식사자리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지지호소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 시장의 부인 정모씨(56)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관련자는 물론 광주시 공직사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향후 수사방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어 검찰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 23일 박 시장의 지지층 확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이를 집행한 시청 5급 공무원 황모씨(46·여)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회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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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공원, 첨단 미디어파크로 재조성 광주의 대표공원중 하나인 중외공원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계획에 맞춰 ‘문화예술과 첨단 미디어 파크’로 다시 조성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천727억원을 들여 10개 사업 37개 시설을 정비 또는 신설해 문화거점지구로서 중외공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공원 내에 있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구조를 바꿔 공원의 접근성과 이용성을 높이고 공원 인근 전남도교육청이 무안 도청 인근으로 이전하면 그 부지에 디지털 미디어센터 및 바이오 돔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운암제와 용봉제 주변을 쾌적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하고, 고속도로로 갈린 구역에 생태터널과 보행 브리지를 설치해 구역간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정원, 미술관과 갤러리 정원, 무지개 다리와 산책로 등 휴식공간도 대대적으로 정비·신설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내용의 조성계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예비종합계획에서 중외공원이 인터렉티브미디어파크(JIMP)로 확정되면서 문화거점지구로의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시는 지난 2000년 수립된 ‘빛과 생명의 문화광주 2020계획’에 따라 중외문화예술벨트조성 사업을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해 8개 사업 9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중외문화예술벨트조성 기본계획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시가 마련했던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중외공원내 주요 시설물은 주변여건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상징성을 고려해 오는 10월말까지 현상공모를 통한 설계를 완료하고 2007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지구(11만5천평)와 박물관 지구(36만6천평), 비엔날레 지구(3만3천평) 등이 들어서 있는 중외공원문화벨트에는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민속박물관, 국립박물관 등이 밀집돼 있다.
사회
정성문 기자 moon@namdonews.co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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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독점 공급권을 갖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업체가 공사비를 주민에 부담시켜 수십억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불법 영업행위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이들의 부당이득은 엄청난 금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전남 여수시의회 오병선 의원은 “여수 D가스사가 도시가스 공급규정을 위반, 영세민들에게 부당한 공사비를 전부 또는 상당 부분을 부담시켜 수십억의 부당이득을 취해왔다”며 사법당국의 전면적인 수사와 부당이득금 환수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오 의원은 “수요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로와 병행한 ‘본관’에서 수요자의 건물 외벽과 토지의 경계까지를 잇는 ‘공급관’과 ‘지역정압기’ 설치 비용을 공급자가 부담해야 함에도 공사비 전액 또는 상당 부분을 부담시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D사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여수시로부터 승인을 받아 187건의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공사를 했고, 이중 오 의원이 직접 7곳을 확인한 결과 6곳이 주민에게 공사비를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단독주택이나 영세자영업자가 도시가스를 설치한 경우, 공사거리와 공사 기간을 부풀려 일반 토목공사의 2배 이상의 공사비를 주민에게 부담시키는 등 도시가스 공급업체의 횡포가 버젓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남지역은 순천·광양, 나주, 목포, 여수 등 5개지역에 가스공급업체 4개사가 지역별로 독점권을 가지고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수십년간 독점권을 누려 온 도시가스공급업체의 이같은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부당이득금은 엄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해당 회사는 “수요자가 배관매설, 가스보일러및 가스렌지 설치를 위해 시공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별도로 배관 공사 계약을 체결해 공사비를 직접 지급한 것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여수
사회
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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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본관 뒤편 소로변에서 5·18 암매장 제보지에 대한 발굴 작업을 관계자들이 실시하고 있다.
사회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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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자체 발행하는 관광정보신문인 ‘청사초롱’이 특집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전남지역을 배제해 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관광공사가 지난 8일자로 발행한 자체신문 ‘청사초롱’에 게재된 특집 설문조사에서 ‘국내 관광지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묻는 1번 문항의 답변으로 제주도와 설악산, 울릉도, 독도, 경주 등만을 제시했다. 또 ‘국내 관광지 가운데 가장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을 묻는 4번 문항에 대한 답변에도 전남지역은 단 한 곳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특히 ‘청사초롱’은 이날 설문을 기재한 날 1면 하단 광고에 화순 운주사와 진도 매물도 전경을 다루면서도 정작 설문에는 전남지역의 관광지를 배제하는 오류를 범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이 관광정보신문의 설문내용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보고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의도로 설문을 작성했는지 등 경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공식 항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남지역 주민들도 관광공사가 전국의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유독 전남지역 유명 관광지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진도군에 거주하는 송모씨(41)는 “전남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섬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관광도(道)로서의 손색이 없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남을 배제한 것은 전국의 균형발전을 기치로 내 건 참여정부의 의도와도 엇갈리는 부분이니 만큼 공식적인 해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목포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도 “전남이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등 ‘관광 전남’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국의 관광지 개발과 관련 사업들을 균형있게 추진해야 할 관광공사가 이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은 그동안 전남지역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
박철호 기자 oneway@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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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銀 급여우대통장 인기 광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급여우대통장’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6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판매한 급여우대통장은 1일 평균 20∼30명이 가입하는데 머물렀으나, 지난 13일 이후부터는 1일 평균 증가량이 200∼300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현재 광주은행 급여우대통장의 총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광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급여우대통장은 가입자에게는 최초 3개월간 자동으로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인터넷·폰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3개월 이후부터는 일정조건 충족시 수수료를 계속 면제)하고, VISA카드 연회비 1년 면제, 외국환 송금 및 환전수수료 50% 할인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수수료 면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급여우대통장 3개월 평균잔액이 30만원이면 수수료 면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했다. 특히 가입자가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0.2∼0.3%p의 이율감면 혜택, 그리고 적립식상품의 금리우대서비스를 기존 0.1%에서 0.2%로 0.1%p 추가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30일까지 사은행사를 마련해 행사기간 중 급여우대통장에 가입한 고객 또는 전환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과 차량용 네비게이션, MP3플레이어, 고급서류가방 등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경제
장우석 기자 wsjang99@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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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발급 부진업종 세무조사 현금영수증카드 중.고교에 단체 발급 국세청이 현금영수증 발급이 부진한 업종을 선정,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현금영수증 카드의 보급률을 높이고 중·고교생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각 중·고교에 단체로 현금영수증 카드를 보급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26일 “현금영수증의 업종별·사업자별 발급비율, 신장률 등을 검토해 부진 업종과 사업자에 대해서는 1차로 현금영수증 단말기 설치를 권장하되 이에 응하지 않을 때는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다음달 중 현금영수증 발급 부진업종에 대한 선별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금영수증 발급 규모는 18조6천428억원에 달했으며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113만개, 국세청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회원은 603만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가맹비율은 병·의원 95.9%, 음식·숙박업 81.1%, 소매업 71.7% 등인데 비해 변호사는 65%, 법무사는 54%에 그쳤다. 국세청은 탈세의 진원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현금거래 부분을 세원에 포함시키기 위해선 현금영수증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달부터 각 중·고교에 단체로 현금영수증 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단체 발급을 희망하는 학교에는 직원을 직접 보내 현금영수증 카드 등록 요령 등을 설명해 줄 예정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자녀가 발급받은 현금영수증은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중·고교생들에게 현금영수증 카드가 단체로 보급되면 부모의 소득공제 폭도 넓어진다. 아울러 연말연시나 명절에 선물로 애용되는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에도 현금영수증 카드를 제시하면 사용 전액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경제
연합뉴스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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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하경제 규모 GDP의 27.5%" OECD 평균보다 높아 간접세 늘수록 지하경제 커져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의 27.5%에 달해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이 선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하경제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간접세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태영 경상대 교수와 변용환 한림대 교수는 26일 ‘지하경제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세무 및 비세무요인’ 논문에서 지하경제 분야의 주요 연구자인 슈나이더와 클링마이어가 제시한 세계 110개국 지하경제규모 추정치를 바탕으로 세무 및 비세무요인과 지하경제규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4년에 발표된 슈나이더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하경제규모는 2000년 기준으로 GDP의 27.5%를 기록, 조사대상국 평균인 32.6%에 비해선 낮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8%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스라엘,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등 17개국이 우리나라와 더불어 지하경제비중 20∼30% 그룹에 속했다. 지하경제비중이 작은 10개 국가에는 미국(8.7%), 스위스(8.8%), 오스트리아(10.2%), 일본(11.3%), 영국(12.6%), 뉴질랜드(12.7%), 네덜란드(13.0%), 중국(13.1%), 싱가포르(13.1%), 오스트레일리아(15.3%) 등이 해당됐다. 두 교수는 지하경제비중에 ▲간접세 비중(생산·판매·이전·소비에 부과된 세금을 부가가치로 나눈 비중) ▲직접세 비중(소득·이윤·자본이득에 부과된 세금을 세금수입총액으로 나눈 비중) ▲민간부문 보호수준(사법권의 독립성과 공정성, 법률제도의 건전성, 지적재산권의 보호 등으로 평가) ▲노동시장규제 ▲GDP 대비 정부지출 ▲GDP 증가율 ▲실업률 ▲소비자물가 등 각각의 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간접세 비중, 실업률, 정부지출, 민간부문 보호수준 등 4가지 요인이 지하경제비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들 교수는 밝혔다. 논문은 간접세 비중이 증가할수록 지하경제규모도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지하경제의 감소를 위해선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의 간접세를 적절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
연합뉴스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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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자율심사업체 2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관세청은 “세관당국의 세액심사에 대한 기업체의 부담완화와 바람직한 민관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 자율심사업체수를 2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심사제도는 업체가 신고납부한 세액의 적정여부를 스스로 심사하도록 하고, 세관은 그 결과를 평가해 업체를 차등관리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업심사제도이다. 관세청은 지난 2004년 3월 자율심사제도를 도입한 이래 삼성전자 등 165개 업체가 지정됐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수입액 비중이 32%(전체 수입액 2천612억달러 중 836억달러)를 차지해 새로운 형태의 기업심사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부터는 중소기업의 참여폭을 확대하기 위해 지정요건 중 수입규모요건을 대폭 완화(연간 수입실적 3천300만달러에서 2천만달러)하고, 신규지정업체 중 중소기업을 최소 30% 이상 지정하는 ‘중소기업 30% Rule제’를 도입한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기업의 심사부담완화와 무역규모 확대에 따른 심사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자율심사 업체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고객관계관리(Customer Relation Management)시스템 구축 등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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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투명·책임경영 더욱 강화 -제 38기 주총, CEO와 이사회의장 분리,CEO추천위운영 등 정관변경 -부문별 책임 권한 명확화..CEO는 전략부문 집중 -이사회 의장에 박영주 사외이사 선임 -윤석만·이윤 대표이사 사장, 정준양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포스코가 지난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3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CEO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 등 정관 변경안을 확정하고, 이날부터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부문책임제를 출범시킴으로써 투명경영 및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날 주주 800여명(전체 의결권주주의 63%)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시키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박영주 사외이사(이건산업 회장)를 선임함으로써 경영진 감독과 견제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또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고, CEO(대표이사 회장)를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선임하기 위해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정관에 반영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집중투표제, 서면투표제,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 거래위원회, 외부 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에 이어 이번에 CEO와 이사회 의장 을 분리하고, CEO 추천위원회를 설치키로 함으로써 기업지배구조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운영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이날 주총에서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대학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허성관 광주과학기술원장을 새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조성식 전무와 이동희 상무도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새로 상임이사로 선임된 조성식 전무 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 포스코인디아 법인장에, 오창관 상무는 전무로 승진, 포항제철소장에 보임됐고, 허남석 전무는 광양제철소장에 보임됐다. 광양
경제
서순규 기자 skseo@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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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창립 37주년 맞아 다양한 고객 사은행사 ‘도쿄, 하노이, 괌 왕복항공권이 37만원’ 대한항공은 “3월1일로 창립 37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창립기념 사은 이벤트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31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이벤트는 인터넷 구매승객을 대상으로 국제선 전노선에 대해 기본 할인혜택과 함께 일자에 따라 특별 추가할인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다음달 3·7·13·17·23·27일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하노이와 괌을 비롯 9개 노선(도쿄, 오사카,나고야, 베이징, 상하이, 싱가폴, 페낭)의 왕복항공권을 37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 이 같은 일자에, 타 노선의 경우도 인터넷 기본 할인 외에 최대 7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이벤트 기간 동안 전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 기내인터넷 서비스, 슬리퍼시트(코쿤스타일), 프레스티지 플러스시트 등 대한항공의 최신 기내 서비스가 망라돼 있는 신기재 장착 노선의 일반석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주 5명씩 총 25명에게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 클라스)으로 무료 승급의 기회를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매주 금요일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으로 운항편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스카이패스 회원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나 한국지역 예약서비스센터(1588-2001)를 통해 다음달 8일까지 개인 정보를 갱신할 경우 추첨을 통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 제주 KAL 호텔 무료 숙박권 등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개인 정보 업데이트’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제
장우석 기자 wsjang99@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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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예비부부 80% “신혼생활 전세부터” 광주지역 네티즌 10명 가운데 8명은 신혼생활을 전세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혼살림에 적합한 평수는 20평대였고, 가장 살고 싶은 곳은 상무지구를 꼽았다. 26일 지역 포털사이트‘사랑방닷컴’이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혼집 마련’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0.2%가 아파트 전세·임대 또는 다세대·단독주택 전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주거 종류별로는 아파트 전세가 43.0%, 임대아파트는 29.8%, 다세대·단독 전세는 7.4%였다. 또 신혼집 마련 비용으로는 3천만∼5천만원이 35.3%로 가장 많았고 ▲3천만원 이하(26.4%) ▲5천만∼7천만원(19.2%) ▲7천만∼1억원(10.9%) ▲1억∼1억5천만원(3.4%) 등의 순이었다. 신혼살림에 적합한 평수는 22∼25평이 53.2%, 25∼28평은 20.4% 등 20평형대가 73.6%를 차지했다. 반면 20평 미만은 15.1%, 30평형 이상은 7.8%로 조사됐다. 주택비용을 포함한 총 결혼비용은 4천만∼6천만원이 25.8%를 차지했고, 2천만∼4천만원은 22.4%, 8천만∼1억원 15.7%, 6천만∼8천만원 15.5%, 1억∼1억5천만원 7.4%, 1억5천만원 이상 2.8%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세로 시작해 내집 마련까지의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5∼6년이 34.1%로 가장 많았고, 3∼4년 18.5%, 7∼8년 15.3%, 9∼10년 13.2% 순으로 응답했다. 또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는 33.4%가 상무지구를 1순위로 꼽았고, 첨단지구(10.9%), 풍암지구(10.0%), 신창·수완지구(9.4%), 금호지구(5.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
장우석 기자 wsjang99@namdonews.com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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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혼수 박람회 26일 서울 양재 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 LG전자 해피웨딩 혼수박람회를 찾은 한 예비 신랑 신부들이 허니문 상담을 받고 있다.
경제
연합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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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출사기 예방은 이렇게"..10계명 발표 금융감독 당국은 26일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림에 따라 ‘대출사기 예방 10계명’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대부업법을 위반하거나 신용카드깡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되는 업체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대출사기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대출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된 69개 업체 가운데 64%인 44개 업체가 생활정보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대출사기 예방 10계명의 주요 내용.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업체와는 거래하지 말라= 회사이름이나 주소, 대표자,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고 해당 은행 등에 직접 전화, 방문하여 확인해야 한다. 금융회사의 경우 금감원 홈페이지 제도권 금융기관 조회 코너를 이용하고 대부업자인 경우 관할 시도에 문의하여 주소 등이 일치하는 지 대조해야 한다. ▲허위, 과장, 부실광고에 절대 현혹되지 말라= 대출사기 업체는 스팸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불특정 다수인에게 접근하는 대출광고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상호나 대부업 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연 이율 등이 명확하게 기재되지 않은 광고는 대출사기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제도권 금융회사의 대출가능여부를 먼저 확인하라= 금융사기는 피해자의 급박한 사정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고 불편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제도권 금융회사들을 이용해야 한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는 일단 조심하라= 누구나 대출, 신용불량자 가능, 신용카드 연체자 대출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조건은 일단 의심을 해야 한다. ▲대출을 알선한다면서 작업비를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말라= 금융회사나 대부업자를 중개하는 대출모집인 또는 대출중개업자는 고객으로부터 작업비나 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 ▲통장 등의 비밀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라= 예금통장이나 신용카드, 인터넷 금융거래 등의 비밀번호를 노출해서는 안된다. 본인의 고의 또는 과실로 비밀번호가 노출돼 발생하는 피해는 본인의 책임이다. ▲신용카드 송부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라= 신용카드를 송부하면 받은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물건을 구입한 후 바로 카드깡을 하고 판매대금을 갖고 잠적할 위험이 높다. ▲명의가 도용될 수 있는 서류를 보낼 때는 신중해라= 위임장이나 인감증명서 등의 서류를 보낼 때는 조심해야 한다. 본인 모르게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휴대폰 가입, 사채업자로부터의 대출 등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있다. ▲돈 문제로 어려울 때는 가족과 함께 극복하라= 신용카드 대금이나 상품구입대금 연체 등 어려움이 있을 때 가족 모르게 채무를 해결하려다 보면 대출사기의 유혹에 빠진다. 채무상환이든 법적 대응이든 가족과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한다. ▲금융사기 피해를 입으면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라= 금융사기 피해를 당했을 때는 곧바로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가 제2, 제3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연합뉴스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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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은행, 자격조건·금리·시행에 ‘구멍’ 생애첫주택구입자금대출(이하 생애첫대출)에 대한 논란이 점차 확산되면서 이번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금리부터 대출대상, 시행상 실수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은행의 미숙함 때문에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부풀려 놓고 이를 다시 터뜨린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지원대상의 ‘모호함’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생애첫대출의 주요 문제점 중 하나로 당초부터 지원대상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제기되고 있다. 생애첫대출이 처음 재개된 지난해 11월7일 대출 자격은 무주택자이면서 배우자 중 한 명이 연소득 5천만원 이하면 대출이 가능했다. 쉽게 말해 배우자 중 한명의 연소득이 수억원 이상이라도 나머지 한명의 소득이 5천만원 미만이면 대출이 가능한 ‘아무나 대출’이었다. 1월31일엔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거나 부부 합산소득이 5천만원을 넘는 경우, 35세미만의 단독세대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다. 2월6일엔 기존주택담보 대출 상환용 대출이 빠졌고 2월22일엔 부부합산 연소득 3천만원 이상인 사람들이 제외됐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출범 당시 생애첫대출 지원대상을 모호하게 잡았다가 중산층의 투기자금으로 이용되는 등 편법 이용이 많아지자 계속해서 지원대상을 축소했던 것이다. ◇금리 수요예측 실패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금리와의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요예측에도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초 생애첫대출이 재개되면서 적용된 금리는 연 5.2%. 당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 상품이 주로 5%중반에서 6% 초반에 집중됐던 점을 감안하면 연 5.2%는 ‘눈먼 돈’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장기간 고정금리라는 점에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데다 금리마저 0.5%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은 허술한 대출자격 요건까지 맞물리면서 시중의 주택담보대출 자금 수요를 일거에 모을 수 있게 했다. 생애첫대출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대출신청이 몰리고 비슷한 고정금리형 상품이지만 금리가 연 6.80%로 설정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모기지론)은 판매량이 격감했다. 정부가 생애첫대출 금리를 연 5.7%로 0.5%포인트 올린 후에는 인상폭이 과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은행 창구의 ‘미숙함’ 엄밀한 의미에서 변동금리 상품인 생애첫대출이 은행 창구에서 고정금리로 처리된 것은 은행 본부와 지점간의 정보 전달력 부족에 따른 고질적인 병폐 때문이었다. 생애첫대출이 변동금리 상품 여부가 논란이 된 24일 오전 중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 등 생애첫대출 취급은행의 본사 주택기금 담당 부서 관계자들은 ‘생애첫대출은 변동금리 상품’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시각까지도 일부 지점 창구에선 생애첫대출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알고 있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과 은행이 합작해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부풀려놓고 나서 그 풍선을 다시 터뜨려버린 셈”이라며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경제
남도일보
2006.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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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17개월來 최고..예금금리는 ‘제자리‘ 시중銀 "대출금리 인상 압력 크지 않다"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1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데 따른 것이나 은행의 수신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러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6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5.79%로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2004년 8월(5.8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이 가운데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4%포인트 오른 5.64%를 기록, 역시 지난 2004년 8월의 5.80% 이후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주택담보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대출과 보증대출도 각각 0.08%포인트, 0.10%포인트 오르는 등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0.06% 상승한 5.69%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5.85%로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으나 대기업 대출의 경우 금리가 0.14%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콜금리 인상으로 지난달 대출금리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린 것과는 달리 은행들의 수신금리는 평균 4.14%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의 금리가 0.01%포인트 오른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형 금융상품은 오히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달 예금은행의 예대 금리차는 1.65%포인트로 전달에 비해 0.05%포인트 더 벌어졌다. 한편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서는 신용협동조합의 금리가 0.12%포인트나 오른 4.75%를 기록했으며,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도 각각 0.03%포인트와 0.07%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9월과 12월 수신금리가 많이 올랐으나 대출금리가 적게 올랐기 때문에 지난달 대출금리만 올랐지만 예대금리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제
연합뉴스
2006.02.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