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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에 불 밝힌 수상 유리온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무안군 일로읍 회산 백련지에 건립된 수상유리 온실. 500평 규모의 연꽃 모양을 하고있는 이 유리온실은 회산백련지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행정
연합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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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보건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여성은 1999년 47.6%에서 2003년 49%로,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다는 여성은 44%에서 58%로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30∼40대 여성의 알코올 의존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임신부나 가임 여성의 음주는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말한다. 특히 가정 주부가 ‘알코올의존증’에 빠질 경우 가족해체는 물론 자녀에게 미치는 문제가 심각하다. 광주다사랑병원이 지난해 11월 입원 중인 여성환자 60명의 가정환경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여성의 33.3%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의 주춧돌인 주부가 알코올의존증인 경우 남편과는 물론 자녀와의 동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 상당수가 파악되지도 않은 채 가정내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알코올중독이 사회적 인간관계까지 파괴한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는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만큼 반드시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광주다사랑병원 황인복 원장은 “남성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치료를 받는 반면, 여성은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있다”며 “아무리 여권이 신장됐다고 해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술 마시고 비틀거리는 여성은 용서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가족 구성원이 이같은 편견을 버리고 알코올의존증을 일반 질환과 같은 병의 일종으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부와 가족 모두를 위해서라도 병명을 외부에 적극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알코올의존증에 걸릴 경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가 늦어지는 만큼 신체 장기가 망가져 완치가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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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양항 건설 예산을 매년 증액하고 있으나 환경영향평가 용역 공기 부족과 배후단지 조성 등의 공기 부족으로 예산 집행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같은 광양항 개발 예산의 이월액과 불용액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산항과의 투-포트시스템 개발 부당성을 주장하는 논리 제공과 2006년도 예산 삭감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전남도와 해당 자치단체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일 국회 예결위원들에게 제출한 ‘광양항 등 2004년도 항만 부문 결산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양항 건설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고, 건설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이월액과 불용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항 건설사업의 연도별 집행 실정을 보면, 지난 2001년의 예산액 661억원에 예산현액(금년도 예산과 전년도 이월액, 전용액 등이 포함된 예산)은 781억원, 지출액은 695억원이고 다음해로 이월된 예산은 81억여원, 불용액은 3억8천여만원으로 예산 집행률은 89%로 밝혀졌다. 2002년에는 예산액 996억원, 예산현액 1,050여억원에 지출액 983억원, 이월액 50여억원과 불용액이 20여억원이고, 2003년도는 예산액 2,573억원, 예산현액 2,636억원에 지출액 2,428억원, 이월액은 175억원, 불용액은 33억원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는 예산액 2,678억원에 현액예산 2,853억원, 지출액은 1,911억원, 이월액 787억원, 불용액 154억원 등 예산현액 대비 집행률은 67%에 불과했다. 2001년의 경우 어업권피해보상(묘도준설토투기장) 민원발생 및 절대공기부족(2단계 항로준설, 서측배후도로)으로 이월액이 81억4,300만원에 달했고, 턴키발주(3단계 준설토기장)에 따라 설계비 집행잔액의 시설비로 40억2,100만원을 전용했다. 2002년에도 어업권보상 지연(광양항 진입항로준설)에 따른 민원발생 및 연약지반 개량용 모래수급 차질로 50억7,100만원이 이월됐고, 2003년에는 2단계 항로준설 토질 변경에 따른 절대공기 부족 등으로 174억9,500만원을 이월했다. 지난해에는 서측인입철도 기초조사용역, 광양항 개발관련 환경영향평가용역의 공기부족과 중마일반부두, 항로증심준설, 3단계 항로준설, 부두내도로(2공구), 배후단지 조성(1,2단계) 등의 절대공기 부족으로 787억1,400만원을 이월했다. 이에대해 예산청책처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광양항 등 신항만 건설사업의 연례적인 전용·이월·불용액의 과다와 공사중지 및 공기부족으로 인한 이월과다 등에 대한 집행실적을 분석했다” 면서 “국회의 2006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같이 매년 증가하는 이월액과 불용액 등으로 인해 광양항 건설 예산 등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합
장여진기자jyj@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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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보건조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여성은 1999년 47.6%에서 2003년 49%로,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다는 여성은 44%에서 58%로 크게 늘었다. 전문가들은 “30∼40대 여성의 알코올 의존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임신부나 가임 여성의 음주는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말한다. 특히 가정 주부가 ‘알코올의존증’에 빠질 경우 가족해체는 물론 자녀에게 미치는 문제가 심각하다. 광주다사랑병원이 지난해 11월 입원 중인 여성환자 60명의 가정환경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여성의 33.3%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의 주춧돌인 주부가 알코올의존증인 경우 남편과는 물론 자녀와의 동거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 상당수가 파악되지도 않은 채 가정내에서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알코올중독이 사회적 인간관계까지 파괴한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는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만큼 반드시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광주다사랑병원 황인복 원장은 “남성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치료를 받는 반면, 여성은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있다”며 “아무리 여권이 신장됐다고 해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술 마시고 비틀거리는 여성은 용서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가족 구성원이 이같은 편견을 버리고 알코올의존증을 일반 질환과 같은 병의 일종으로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부와 가족 모두를 위해서라도 병명을 외부에 적극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알코올의존증에 걸릴 경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가 늦어지는 만큼 신체 장기가 망가져 완치가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종합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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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이 오는 4일 입법예고하는 자치경찰법안을 2일 밝히고 나서면서 치안서비스 변화 여부에 대한 광주·전남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안 주요내용=전남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행자부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법안은 자율적인 치안유지를 원하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직속기관으로 ‘자치경찰대’를 창설할 수 있으며, 자치경찰공무원의 신분은 특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보장토록 했다. 자치경찰은 방범순찰과 현재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식품, 위생, 환경 등 17종의 특별사법 경찰사무도 수행하게 된다. 이밖에 자치경찰대장은 규모에 따라 자치총경 내지 자치경감으로 임명하되 필요할 경우 개방형 직위로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께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하고 연내 법안이 통과되면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10여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치안서비스 어떻게 달라지나=내년 하반기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치안현장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체감도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자치경찰제는 치안 소비자들인 국민들의 생활현장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 ‘근접 치안’을 실시함으로써 치안의 빈틈을 메우는 데 목적이 있다는게 경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국가경찰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앙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세밀히 신경쓸 수 있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자치경찰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은 도입 목적에 맞게 생활안전과 지역교통, 지역경비 임무를 맡아 방범순찰, 사회적 약자보호, 기초질서 위반 단속, 교통관리, 지역행사 경비 등 지역주민들과 밀착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이날 발표된 자치경찰법안은 각 지자체별로 특성화된 ‘맞춤 치안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제도의 진일보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각 자치단체 간의 치안 빈부격차와 정치적 편향 가능성, 국가경찰의 우위 등을 이유로 자치경찰제의 시행과정에서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우선 자치경찰제 시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은 각 자치단체의 치안서비스에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광양시 등 재정이 풍족한 자치단체는 강력한 재정 지원으로 자치경찰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전남도내 농촌지역 등 재정 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상대적인 ‘치안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신안군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전국 시·군·구의 재정자립도 가운데 최저인 7.1%를 기록한데 반해 서울시 중구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92.7%에 달해 격차가 크다는 사실은 이러한 우려를 깊게 하고 있다. 또 개별 자치단체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정치적 고려가 이뤄진 치안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종합
김남호 기자 namo@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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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소태동 한 인터넷 게임머니 매매상에서 근무하는 김모씨(30)의 출근시간은 밤 10시. 김씨는 다음날 오전 8시까지 L게임과 H포커게임 등의 사이버머니를 판매한다. 김씨는 이들 게임의 접속자들에게 ‘비싸게 사고 싸게 팝니다’등의 홍보 쪽지를 수없이 보내 고객을 모은다. 가격을 흥정한 뒤 현금이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고 게임머니를 ‘수혈(매매)’해 주는게 김씨의 직업이다. 김씨는 “사장 이외에 4명의 직원이 2교대로 일을 하고 있으며, 매달 3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며 “하루 10시간씩 일을 하면 10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승자에게 게임머니가 주어지는 포커게임의 수혈은 김씨가 직접 구매자와 게임을 벌여 져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짱구방(상대의 패를 볼 수 있는 등의 해킹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을 하는 조직)’이나 전문적으로 게임머니를 벌어들이는 ‘선수’들로부터 같은 방법으로 머니를 사들이기도 한다. 김씨는 “짧은 시간에 일을 마치기 위해 컴퓨터 3대를 한꺼번에 접속시켜 게임판을 벌여 고객에게 수혈해 준다”며 “최근에는 ‘돈이 된다’는 소문에 매매상들이 크게 늘어 예전처럼 벌이가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또“보통 5명이 즐길 수 있는 포커게임의 경우 1명의 선수가 2∼3대의 컴퓨터를 동시에 이용, 각기 다른 아이디로 게임에 접속한다”며 “만약 2명의 선수가 같은 게임에 참가한다면 일반 접속자 혼자서 4명(2명의 선수가 조작하는 4개의 아이디)과 승부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쉽게 이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터넷 도박게임의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게임머니를 수집, 현금화하는 전문적인 조직마저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게임머니의 현금화가 손쉬워지면서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으나 마땅한 단속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의 아이디를 해킹하거나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머니를 훔치는 경우 등은 처벌이 가능하지만 이처럼 게임을 통해 머니를 획득한 뒤 되파는 행위는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지적했다.
종합
오광록 기자 kroh@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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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주’를 찾아 순천시 외서면 신덕리 술도가 ‘밀림산업’으로 향하는, 화순~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길은 주암호반의 정취가 그만이다. 백로의 날갯짓에 그려진 동그라미. 잔잔한 호수의 고즈넉함이 헝클어진 마음을 가다듬기에 제격이다. 주암호변 송광면을 거쳐 낙안읍성 길로 방향을 잡으면 초입에 밀림산업이 있다. 술도가 밀림산업은 녹차주 전문 생산업체. 지난 95년 순천시 별량면에서 영지버섯술로 사업자 등록 후 술도가를 운영하다 이곳에 어엿한 술도가를 지어 옮겨왔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차주를 흔히 ‘녹차 캔 음료 1개와 희석식 소주 2병을 섞어 마시는’ 술 쯤으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술도가 주인장 김동현씨(47)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개 ‘희석주가 아니냐’고 묻곤 하지만 녹차주는 우리 쌀과 녹차 잎으로 빚어 낸 발효주”라고 말한다. 우리쌀과 보성 녹차를 원료로 청주타입, 증류한 리큐르주 타입의 ‘우리 술’을 빚어낸다. 청주타입은 알코올 도수 13%의 발효주이며, 증류주는 16%의 리큐르주. 이 가운데 생 대통에 주입해 자연 숙성한 ‘대롱 녹차주’는 그 맛이 녹차주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친다. 김씨가 대롱 녹차주를 한 통 내놓았다. 작은 나무망치로 두툼한 대통 마디에 구멍을 내 술을 따른다. 병으로 담아낸 리큐르 녹차주는 연녹색 맑은 술이지만 대롱 녹차주는 갈색 기운이 감 돈다. 입 속에 빨려 들어간 술은 목넘김이 무척 부드럽다. 약주의 쌉싸름함과 함께 대나무 통에서 우러나온 은은한 향이 일품이다. 대롱녹차주는 보성녹차와 대나무, 전통 약주가 만나 빚어낸 새로운 술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 김씨는 “녹차주는 그윽한 녹차와 한국의 정통 약주가 어우러진 ‘웰빙 약주’”라며 “한두잔 마시다보면 과음하기 십상이지만 많이 마셔도 숙취는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녹차의 본래의 맛과 향을 담기 위해 발효법을 사용한다. 녹차주는 녹차 잎을 오랫동안 발효, 엑기스를 추출한 후 덧술에 혼합 숙성한다.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제조 공정은 원료 선정에서 온도, 숙성기간 등 엄격하고도 까다롭다. 김씨는 “술은 분해가 빨리돼야 하는데 침출 과정을 통해 술을 만들면 녹차의 맛과 향이 사라진다”며 “녹차 잎을 직접 발효시켜야만 분해·소화력이 좋아지고 녹차가 지닌 특성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녹차가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보성지역의 다원이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가운데 고민 아닌 고민거리도 있다. “녹차는 주로 보성지역 G다원에서 유기농 녹차를 들여다 술을 빚는다”는 김씨는 “외지에서는 브랜드를 ‘보성’ 녹차주로 해달라는 말도 많다. 그렇지만 순천에서는 (공장이 순천에 있는데)왜 보성녹차로 하느냐고 해서 고민이다”며 웃음지었다. ‘대롱 녹차주’는 리큐르주여서 상하지는 않으나 줄어드는 것이 흠이다. 발효 녹차주는 연녹색에서 술이 오래 묵을수록 적갈색으로 변해간다. 이 점도 연구 과제다. 이제 녹차주는 전라도 술로는 보기 드물게 세계화를 꿈꾼다. 밀림산업은 지난 2001년 중국, 일본 등지에 녹차주를 처녀 수출했다. 김씨는 “처음 수출 계약을 맺고 정말 기뻤다”면서 “지난 5월 전남도에서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주류시장 규모가 큰 중국에 2만불 상당의 녹차주를 시험적으로 수출키로 합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대만에 10만불 상당의 녹차주를 수출한데 이어 미국에 20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오는 8일 1차 물량을 선적하는 등 전라도 술의 세계화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순천/강문일 기자
종합
강승이 기자 pinetree@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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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계속되던 30℃가 웃도는 폭염을 잠시 주춤하게 만들던 비가 연일 계속되면서 오히려 울상을 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고민해도 부족할 판에 비 때문에 갈곳을 찾지못해 휴가를 망친 직장인들이 그렇고 주말 반짝하던 피서객이 줄어 개점휴업에 들어간 피서지의 상인들도 울상이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그나마 폭염에서 벗어난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주말까지는 장마철 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방은 이날 오후 5시50분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3일 오후까지 비가 계속되다 오후 늦게 남서쪽지방으로부터 개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40∼80㎜, 많은 곳은 100㎜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는 오는 4일께 다시 내리겠고 5일과 6일에는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또 일요일인 7일에도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비는 게릴라성 호우의 성격이 강한만큼 계곡 등지의 피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합
강현석 기자 kaja@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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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일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후임에 송하중 경희대 교수를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월 행담도 의혹에 따른 문정인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수훈 경남대 교수를 발탁했다. 또 지난달 말 임기만료로 물러난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 후임에는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이 내정됐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발탁 배경에 대해 송하중 내정자의 경우, “행정개혁 전문학자로서 특히 인력정책과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 최 부대변인은 이수훈 내정자에 대해서는 “세계체제론에 기초해 한반도 및 주변국가와 관련된 연구를 해온 사회학자”라며 “거시적 분석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있으며, 동북아문제에 관해 이론과 현실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종합
남도일보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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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용 전남쌀 가공 및 인수 과정에서 변질곡(變質穀·색깔이 누렇게 변한 쌀)이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변질곡은 가공 과정에서 발견돼 다른 추곡으로 대신 가공해 북한으로 보내질 예정이지만 만약 그대로 북송됐다면 국가 신뢰도 추락은 물론 전남쌀 이미지에 먹칠을 했을 뻔했다는 지적이다. 전남도는 최근 나주농협과 신안 도초농협 등 2곳 창고에 보관중인 40kg들이 벼 2만5천여가마가 변질돼 대북지원용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변질곡은 이들 농협이 중앙회로부터 위탁받아 보관중인 2001년산 추곡으로 도초농협 1만7천714가마, 나주농협 7천802가마 등이다. 이 가운데 나주농협 변질곡은 도정과정에서 1천80가마가 발견됐으며, 창고에 남아 있는 나머지 6천700여가마도 변질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 도초농협 변질곡은 도정을 위해 추곡을 출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변질곡은 보관할만 곳이 없어 집하장에 2년간 임시 보관한 뒤 정상적인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대북 지원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나주농협 변질곡 1천80가마 전량을 나주농협측으로 돌려보내고 다른 추곡을 대신 도정해 북송할 계획이다. 신안 도초농협 변질곡에 대해서는 아예 인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변질곡은 일반적인 쌀 색깔보다 훨씬 누렇거나 붉은 기가 많아 시판이 사실상 어려워 주정이나 사료용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전남도 박래복 농산물유통과장은 “99년산 추곡을 올해 도정해 정부미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1년산 추곡이 변질된 것은 보관 부실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변질곡은 전량 반품처리한 뒤 다른 추곡으로 대체 가공해 북송할 예정인만큼 대북지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전남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대북지원용 쌀 가공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농협이 보관중인 벼를 인수한 뒤 도정, 대북지원용쌀로 가공하고 있는데 대북지원쌀 40만t 가운데 전남쌀이 10만t을 차지하고 있다.
종합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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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일 잘하는 공무원이 월급도 많이 받게 된다. 광주시는 2일 “1등 광주건설의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직무성과관리평가제’를 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의 한 방법인 직무성과관리평가제는 사무관(5급)이상 직원이 자신의 업무 목표를 정해 계약(직무성과계약)을 맺은 뒤 개별 성과를 평가, 그결과를 토대로 성과연봉 및 성과상여금을 차등지급하고 인사 등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 근간을 이뤄왔던 연공서열과 계급제 문화가 사라지는 대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승진 등에서 우대받는 풍토가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금까지 서기관(4급)이상 목표관리제(MBO)와 5급이하 근무평정 등 개별평가를 실시해 왔으나 단위업무 중심으로 이뤄져 전체 직원들의 직무평가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시가 시행할 성과관리평가제의 평가 방식은 시장, 부시장 등 기관책임자와 실·국장, 과장, 담당간에 매년 1월 개별성과목표(업무)를 설정, 일정 기간내 완수하겠다는 계약을 맺은 뒤 목표의 달성 정도를 연말에 평가·발표하게 된다. 특히 이 제도는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부담이 전혀 없는데다 즉시 도입이 가능하고 성과계약에 의한 책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평가 항목별 배점기준(100점 만점)을 보면 목표 성격평가(30점), 목표 이행과정 평가(30점), 목표달성 평가(40점), 가·감점(5점 이내) 등이며 평가결과는 인사부서에 통보, 인사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활용해 왔던 목표관리제(MBO)와 근무평정제의 경우 개인별·부서별 평가의 한계가 있다”며 “이를 보완하고 성과 지향적 조직운영으로 1등 광주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직무성과관리평가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합
정선규 기자 sun@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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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2일 새벽 예불을 마친 ‘화엄사 禪수련회’ 참가자들이 아침공양(발우공양)을 마치고 식기들을 옮기고 있다.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각 개인의 자아성찰을 위한 禪수련회는 14일까지 계속된다. 화엄사
종합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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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맨 정신이었던 날이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어제는 술에 취해 아파트 현관에서 쓰러졌습니다.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침대 밑에 술을 감추고 청소하는척 하시며 몰래 마십니다. 이젠 엄마는 물론 가족 모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알코올전문 치료기관인 광주다사랑병원에 한 20대 여성이 남긴 상담 내용이다. 알코올중독으로 신음하는 여성들이 주위의 냉대와 편견속에서 방치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가정의 주춧돌인 주부가 알코올중독에 빠질 경우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하다. #그림1중앙# 2일 오전 광주시 서구 벽진동 광주다사랑병원. 알코올전문 치료기관인 이 병원에는 현재 ‘알코올의존증’인 여성 2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알코올의존증이란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현상을 보이거나, 음주로 인해 사회적·직업적 장애가 나타나는 등 음주의 양상이 병적인 상태에 이른 지경을 뜻한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씨(46·여)는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주부다. 하지만 박씨의 알코올 문제로 가정은 3년전에 풍비박산이 난 상태. 남편과는 이미 별거중이고 딸 혼자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두번째 입원 치료중이라는 박씨는 “남편의 사업부도로 생긴 우울함을 덜기 위해 한 잔 두 잔 마시던 것이 결국 피까지 토하며 마시게 됐다”며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의 딸을 혼자두게 한 죄가 너무 크다”말했다. 이어 박씨는 “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에는 알코올중독을 치료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다른 환자 원모씨(49·여)는 입원치료만도 벌써 6번째. 입원 초만해도 퇴원하면 “술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나 이같은 의지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던 중 시야를 스쳐간 술병이 어느 순간 손에 잡혀 있었던 것. 약간의 무서움을 느끼기는 했지만 손끝에 전해오는 차가운 술병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 원씨는 그날로 가족 몰래 숨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입원치료를 반복해야 했다. 더욱이 원씨는 병원치료 과정에서도 술을 몰래 반입해 환자들과 나눠마시기도 했다. 원씨는 “화장대 서랍은 물론 쌀통과 침대 등 술을 숨길만한 모든 곳에 감추고 마셨다”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알코올의존증은 뇌의 병임과 동시에 서서히 자신과 가족 모두를 황폐화시키는 무서운 ‘암’과 같다”고 말했다. 원씨 처럼 알코올중독에 빠진 가족을 전문 치료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다. 대부분의 여성 알코올중독자는 가족의 무관심속에 방치되거나 심지어는 버려지기도 한다. 이 곳에서 2년째 생활 중인 주부 이모씨(36)의 경우 수년 전부터 알코올중독으로 집안에서 방치되다 2년전 남편이 병원에 입원시켰다. 하지만 남편은 얼마 뒤 일방적으로 법원의 이혼결정 통고문을 전달한 뒤 세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떠났다. 이후 친정 식구들마저 외면하자 치료비를 구하지 못한 이씨는 현재 병원 추천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낮에는 밖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 당시 알코올의존증이 너무 오래 진행됐던 이씨는 신체도 그만큼 망가져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술 마시는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여성 알코올의존증 환자 대부분은 가족의 수치스러움과 사회의 철저한 편견 속에서 방치되기 일쑤다. 광주다사랑병원 김승권 원장은 “알코올의존증의 경우 술 한 잔을 들이키면 저수지의 둑이 무너지는 것 처럼 어떠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며 “이같은 특성상 가족 자체적으로는 도저히 문제해결이 불가능한 만큼 무엇보다도 초기에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밖 바라보는 여성 알콜환자 2일 오전 광주시 서구 벽진동 광주다사랑병원에서 ‘알콜의존증’ 환자 원모씨(49·여)가 퇴원날을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원씨는 “병명을 주위에 알리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종합
맹대환 기자 newsing@namdonews.com
2005.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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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물 샐틈 없는 견고한 수비가 있어야 날카로운 공격이 빛을 발한다. 불멸의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했던 해태의 저력은 마운드에서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80년대 후반부터 93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당시까지 해태는 매년 10승대 투수만 다섯명을 보유했던 ‘투수왕국’이었다. 이강철 선동렬 조계현 이대진 송유석 등등. 이들은 당시 다른 팀에 갔다면 다들 1, 2선발은 꿰찼을 법한 실력파들. 그러나 이들은 한 팀에 모여 막강 마운드를 구축했고 해태의 무한질주를 이끌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선수층이 얇았던 해태에는 유독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넘쳤고 이 중에서도 고교를 갓 졸업하고 프로로 직행한 ‘범 무서운줄 모른 하룻강아지’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대졸출신’들에 기죽지 않고 싱싱한 어깨로 타자들을 주눅들게 했던 ‘영건’들의 모습을 반추해 본다. ▲문희수 140㎞가 넘는 강속구로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문희수는 84년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신인 1차 지명으로 해태에 입단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프로의 벽이 아마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만큼 적응하는 데 많은 애를 먹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팬들은 아마시절 현란한 변화구와 허를 찌르는 볼배합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던 문희수가 프로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문희수는 팬들의 바람대로 ‘가을까치’김정수와 함께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입단 4년만인 1988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1989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던 빙그레를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넉다운 시켰다. 통산 241경기에 나가 59승 49패 13세이브, 방어율 3.69로 438 탈삼진을 기록한 최초의 고졸투수 문희수는 당시 부상으로 등판 기회가 적었던 선동렬을 대신해 한국시리즈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 ‘한국시리즈 3연패’란 위업을 달성하는데 일등공신이 되며 해태의 ‘신데델라’로 거듭났다. ▲신동수 참으로 수많은 곡절 끝에 해태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한명인 신동수. 광주상고(현 동성고) 재학 시절 신동수는 좌완의 이점을 한껏 살려 85년, 팀이 전국대회에 진출하는데 선봉에 섰다. 팀을 봉황대기 결승으로 이끈 신동수는 그러나,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박동희와의 피말리는 투수전 끝에 아쉽게 지면서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불꽃투’를 선보인 신동수를 각 팀 스카우터들이 그냥 내버려 둘 리 없었다. 대학과 프로팀의 스카우터들은 신동수를 서로 먼저 차지하기 위해 잇딴 러브콜을 보내기에 바빴다. 특히 대학과 해태가 스카우트 전쟁을 벌이던 와중에 퍼진 일화는 유명하다. 해태 스카우터들은 성균관대에서 학력고사를 치루던 신동수를 화장실 창문으로 빼돌려 사인받기에 성공,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신동수의 프로행을 결정지었다. 86년 첫 해 9경기에 나와 1패만을 기록했던 신동수는 91년과 92년 각각 14승과 13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절을 보냈다. 94년 LG로 말을 갈아탄 신동수는 이후 구위가 저하됨에 따라 패전처리와 롱릴리프를 오가는 중간계투로 출전했다. 98년 OB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신동수는 인스트럭터 등을 전전하다 지난 2002년 해태의 후신 기아로 돌아와 투수코치와 재활코치를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애쓰고 있다. ▲송유석 별다른 변화구 없이 무조건 힘을 앞세운 투구였지만 타자들은 그를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그 공에는 배짱과 오기, 무쇠같은 힘이 녹아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마당쇠’ 송유석의 볼을 두고 하는 말들이다. 지난 85년 해태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90년대 중간계투의 선두주자로 섰던 송유석. 그는 82년 무작정 광주 진흥고를 찾아가 강의원 감독에게 통사정했다. 강 감독은 어이가 없었던지 “우리 선수 중에서 가장 어깨가 강하고, 가장 빠른 선수를 이기면 허락하겠다”고 했다.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송유석은 무대포 기질을 앞세워 기어이 야구부에 들어갔다. 84년 대통령배 대회에서 라이벌 광주일고를 꺾는 데 앞장서 주목을 받은 송유석은 특유의 끈기와 성실이 김응룡 감독의 눈에 들어 해태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그는 확실한 자기 주장 때문에 미운털이 박히기 일쑤였다. 97년 해태에서 LG로 트레이드될 때 해태의 강압적인 훈련방식에 반기를 들다 LG로의 트레이드를 자청했다. 2000년 한화로 말을 갈아탈 때도 강성 기질 탓에 구단과 감독의 눈밖에 나 결국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대진 93년 진흥고를 졸업한 이대진은 해태 입단과 동시에 투수냐 타자냐를 놓고 큰 이슈를 낳았다. 고교 시절부터 명성을 떨친 그의 타격솜씨 때문. 수많은 논란끝에 그는 김응룡 감독에 의해 투수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데뷔 첫 해 31경기에서 10승 5패 2세이브 방어율 3.11의 발군의 성적을 올리며 ‘포스트 선동렬’칭호를 얻었다. 98년 해태가 가을잔치 티켓 획득에 실패했을 때에도 이대진은 한국 최고의 ‘닥터K’로 승승장구했다. 95과 98년 등 두 차례나 ‘닥터K’에 등극했던 그의 탈삼진 능력이 더욱 빛났던 경기는 역시 98년 5월 현대전. 이날 경기에서 이대진은 10타자 연속 탈삼진, 매이닝 탈삼진 및 선발전원 탈삼진, 정규이닝 최다탈삼진(16개) 등의 기록을 작성하며 근래에 보기 드문 위력적인 피칭으로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는 원인모를 어깨 통증에 시달렸고 4년 넘게 던지는 혹사가 결국 그의 몸에 이상을 가져왔다. 그는 병명조차 생소한 ‘근육충돌증후군’이란 희귀병에 걸렸고 이듬해 완전치 않은 몸으로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김상진 그라운드에서 못다 핀 꽃, 김상진은 지난 1996년 진흥고를 나와 해태에 둥지를 틀었다. 김상진은 데뷔 첫 해 9승5패를 기록하며 선동열과 이강철 이대진 임창용의 뒤를 이어 해태 마운드를 이끌어갈 ‘될성부른 떡잎’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 9승 10패, 1998년 6승 10패의 무난한 성적을 보이며 해태의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리틀 조계현’이라 불렸던 김상진은 많은 변화구와 볼끝이 ‘지저분한’ 직구를 던졌다. 특히 97년 LG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2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둬 선동렬이 떠난 빈자리를 메우며 해태 우승의 견인차가 됐다. 그러던 김상진은 98년으로 접어들면서 목의 통증을 호소, 6승 11패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단순한 목 부상으로 알았던 김상진은 병원에서 위암이란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98년 10월부터 본격적인 항암치료를 받은 김상진은 한 때 호전 되는 기미가 보이기도 했지만 99년 3월초 위벽이 헐면서 다시 입원했고 6월 2일에는 병세가 악화돼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다 6월 10일,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최향남 올해로 데뷔 15년째를 맞은 베테랑 최향남은 동국대 진학을 앞두고 대학측의 실수로 프로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최향남은 해태 시절 김응룡 감독의 총애를 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마운드에만 서면 떨리는 ‘새가슴’이 언제나 문제였다. 불펜과 마운드에서 극과 극의 구위를 보이자 자연스럽게 최향남은 ‘불펜 선동렬’이란 별칭이 따라 다녔다. 해태에서 전혀 빛을 보지 못했던 최향남은 97년 LG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 김응룡 감독은 송유석 동봉철 중 1명과 LG 조현을 맞바꾸는 1-1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그러나 해태 프런트의 실수로 2대1 트레이드가 되고 말았다. 김 감독은 당장 트레이드를 중지하라며 격노했고 프런트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최향남과 LG 최훈재를 맞바꾸는 트레이드가 추가됐다. 해태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던 최향남은 LG로 오자마자 에이스로 거듭났다. 97년 8승에 이어 98년에는 1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1년을 허송세월한 최향남은 방출을 통보받았다. 이후 미국과 일본 진출을 시도하던 최향남은 다시 친정 기아로 돌아와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거물’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김진우 #그림1중앙# 지난 2000년. 전국대회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진흥고는 ‘괴물’을 앞세워 드디어 우승의 꿈을 이뤘다. 우승의 주역은 바로 김진우였다. 그는 조용원과 손주인 최근호 김재천 등 1, 2학년들이 주축이 된 팀을 봉황대기 정상에 올려 놓으며 자신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렸다. 이듬해 대통령배에서 또다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진우는 진흥고 전성시대를 열어 젖힘과 동시에 보무도 당당히 기아에 입단했다. 2002년 신인 1차 지병으로 역대 최고 대우계약금(7억)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며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김진우는 그 해 12승을 거두며 일약 기아의 기둥 투수로 떠올랐다. 신인 최다 탈삼진 1위(172개)로 롱런을 예고했던 김진우는 그러나 2004년 우측 대퇴골 부상으로 페이스가 흔들려 7승에 그쳤고 시즌 중반부터는 아예 재활에 돌입,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했다. 이후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올 시즌 초반까지 몸 만들기에 주력해야 했던 김진우는 이제 150㎞에 가까운 강속구와 타자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대담한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팀의 제1선발로 우뚝섰다.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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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 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 아니면 계곡을 찾게 되는데, 산군들은 아무래도 바다보다는 계곡이 좋은 산을 찾아 등반을 하며 더위를 식힌다. 그렇다고 하여 바다에 대한 추억을 전혀 잊을 수는 없어 가벼운 등산을 겸할 수 있는 섬을 찾게 되는데 울릉도의 성인봉, 미륵도의 미륵산, 남해도의 금산과 설흘산, 보길도의 격자봉, 진도의 첨찰산 등등 섬과 어우러진 좋은 산들이 많이 있다. 많은 섬 가운데 거문도와 백도는 섬의 경관으로도 홍도나 울릉도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뿐 아니라, 거문도의 불탄봉 코스는 남해바다를 조망하는 아름다운 산세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하고 가벼운 산행지로 산군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림1중앙# 거문도는 행정 구역으로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 속해 있다. 고흥반도 남쪽 40Km 지점에 위치하는 고도, 동도, 서도의 세 섬을 말하는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서도는 세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고도와 다리로 연결되는데, 온 섬이 동백나무로 덮여 있어 늘 푸르며, 유림해수욕장과 불탄봉이 있고 서도의 남쪽 끝 수월산에는 다도해의 뱃길을 비쳐주는 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거문도 등대가 있다. 거문도는 조선조 말인 1885년(고종 22년) 음력 3월 1일부터 1887년 2월 5일까지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기위한 영국 함대에 의해 강제 점령당한 아픈 과거를 지닌 섬이다. 주변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의 이동이 자유로울 뿐 아니라 대한해협의 문호로서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거문도는 갈치의 주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백도는 상백도와 하백도로 불리는 39개의 무인군도로, 높고 얕은 기암괴석과 깍아지른 절벽들의 모습이 천태만상의 선경을 이루고 있으며 매바위, 서방바위, 각시바위, 형제바위, 석불바위 등에 얽힌 갖가지 전설이 가득한 곳이다. #그림2중앙# 태초에 옥황상제의 아들이 귀양을 왔다 용왕의 딸에 반하여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는데 옥황상제가 아들이 보고 싶어 신하를 백 명이나 보냈으나, 신하들마저도 돌아오지 않아 화가 나서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그것이 백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백도에는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하여 30여종의 조류와 풍란, 석곡, 눈향나무, 동백, 후박나무 등 아열대 식물과 큰붉은 산호, 꽃산호, 해면 등 170여종의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어 수중경관 또한 아름답다. #그림3중앙# 산행 코스 거문도의 등산 코스는 서도의 끝과 끝을 잇는 음달산과 불탄봉 그리고 수월산 코스가 있으나 음달산은 경관이나 등산로의 상태가 별로 권할 만하지 못하므로, 불탄봉만을 권하며, 3시간정도의 여유가 있으면, 덕촌마을 회관에서 시작하는 불탄봉 ㅡ 보로봉 ㅡ 수월산 코스를, 시간이 없다면 유림해수욕장에서 시작하는 보로봉 ㅡ 수월산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림4중앙# 가는 길 거문도 가는 배편은 여수와 고흥 녹동 두 군데에서 있다. 여수에서는 2시간 30분소요, 녹동에서는 1시간 소요되며 거문도에서 바로 백도 유람선으로 연결된다. 녹동항의 배편을 이용하면 광주에서 당일로 산행과 백도 관광이 가능하다. 코스 상세 설명 #그림5중앙# 서도 덕촌마을 회관 ㅡ 불탄봉 ㅡ 촛대바위 ㅡ 기와집몰랑 ㅡ 보로봉 ㅡ 목넘어 ㅡ 거문도 등대 고도에 여객선 터미널이 있다. 산은 서도에 있으므로 삼호교를 건너야 한다. 삼호교 건너 왼쪽으로 가면 유림해수욕장이고, 등산로 초입은 오른쪽 길로 가야 한다. 회관 옆 골목길로 10m쯤 올라 우측 길로 접어들면 앞으로 중계탑이 보인다. 아름드리 동백나무 즐비한 숲 속 길을 10여분 올라서면 능선 위로 좋은 길이 이어진다. 저수탱크 옆을 지나 옛 산판길을 따라 100m쯤 가면 왼쪽 산비탈의 동백 숲으로 소로가 나있고 불탄봉 아래 완경사 초원지대가 나온다. 이 초원지대에 일본군이 만들었던 벙커가 2개 있는데, 왼쪽 위가 불탄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보는 거문도항 일대의 경치가 아름답다. 불탄봉 정상에서 초원으로 되내려와 무덤 옆의 길로 내려서면 평평한 안부가 나오고 염소막 옆길로 오르면 억새능선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억새밭과 동백숲을 지나면 다시 안부의 작은 억새밭이 나오고 오른쪽 뒤로 해안절벽 지대와 흰 파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2m 높이의 촛대바위를 지나면 해안절벽 지대가 더 가파르게 다가서며 태백준령처럼 고도감을 준다. 촛대바위를 지나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 일품이다. 능선이 안부로 떨어지다 일어나면서 암봉 위를 지나 급경사 돌계단으로 내려서는데 유림해수욕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안부에서 돌계단을 잠시 오르면 해발 157m의 기와집몰랑이다. 몰랑이란 산마루란 뜻의 전라도 방언이니 바다에서 볼 때 기와집 형상을 한 산마루란 뜻이다. 평평하고 전망 좋은 곳이다. 돌탑군을 지나 안부로 내려서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란 팻말이 있고 오른쪽으로 거문도 최고의 명물인 신선바위가 보인다. 신선바위는 높이 100m가 넘는 암봉으로 거문도등대까지 이어지는 해안 풍광은 가히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 하다. 신선바위 정상부는 20여명이 충분히 앉을 만큼 넓고 평평하다. #그림6중앙# 서도의 남쪽에 있어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능선을 따라 곧바로 가면 보로봉 정상이 나오는데 목넘어로 내려가기까지 동백 숲이 터지는 곳마다 해안절경이 우리의 눈을 시원스럽게 한다. 365계단을 내려서면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목넘어 갯바위지대를 지나 동백 숲길로 올라서서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700m쯤 가면 거문도등대가 나오는데 현재는 공사 중이나 그 곳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거문도 제일이라 할만 하다.
남도 플러스
남도일보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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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파드 국왕 사망..압둘라 왕자 왕위 계승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빈 압델 아지즈 국왕이 1일 오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왕립 병원에서 사망했다. 이에따라 파드 국왕의 이복 동생으로 지난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수권자였던 압둘라 이븐 압둘 아지즈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 사우디 왕실 법정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파드 국왕이 이날 오전 사망했으며 압둘라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했다고 밝혔다. 왕실 법정은 이날 이야드 빈 아민 마다니 사우디 공보장관이 국영 TV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비통한 심정으로 왕실 법정은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와 모든 왕실의 이름으로 파드 국왕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왕실 법정이 성명을 발표하기 앞서 이날 사우디 국영TV는 정규 방송을 중단했으며 왕실 법정 성명이 발표된 뒤 이슬람 경전인 코란 암송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파드 국왕은 올해 84세로 1995년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고 지난 5월 27일 급성 폐렴으로 긴급히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번에 왕위를 계승한 압둘라 왕세자는 파드 국왕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를 통치해 왔으며 그의 나이도 올해 82세로 고령이다. 또 압둘라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함에 따라 국방장관인 술탄 왕자가 왕세자가 됐다고 사우디 국영TV가 전했다. 연합뉴스
국제
남도일보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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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지 찾은 조총련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한한 조총련 응원단 35명이 1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찾아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여행
신광호 기자 sgh@namdonews.com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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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 모델에 탤런트 한가인씨 태평양은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의 새 모델로 탤런트 한가인 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씨는 9월부터 복합 기능성 화장품 ‘토탈 솔루션’ 광고 출연을 시작으로 향후 1년 동안 마몽드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평양은 “한씨의 모델료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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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개봉 나흘간 전국 145만8천명 화제작 ‘친절한 금자씨’(제작 모호필름)가 개봉 나흘간 전국 145만8천명을 모으며 ‘우주전쟁’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7월 7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우주전쟁’은 개봉 나흘간 전국 143만명을 모으며 역대 외화 중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는 개봉 당일에만 전국 25만명을 모으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이후 주말을 거치며 31일까지 서울 47만명, 전국 145만8천명을 모았다. 스크린 수는 전국 370개에서 출발, 주말을 거치며 420개까지 늘어났다. 서울 스크린 수도 105개에서 110개로 늘어났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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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아시아 대표로 미 MTV 시상식 참석 가수 비(23)가 아시아를 대표해 다음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005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참석한다. 비는 지난달 31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 대표로 VMA에 초청을 받았다”며 “머라이어 캐리와 어셔 등 세계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VIP석에서 VMA를 관람하게 된다”고 밝혔다. 비는 태국과 일본에서 열린 MTV 시상식에서 각각 ‘최고인기 한국가수상’과 ‘버즈아시아 한국가수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 MTV 시상식에서 ‘올해의 한국가수상’을 수상, 아시아권 MTV 시상식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비는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최고의 뮤지션들과 나란히 앉게 돼 신난다”는 초청 소감을 밝힌 뒤 “사진기를 가져가 사진도 찍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비 초청 관련 세부 사항은 MTV측과 협의 중이다. 다음달 28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VMA는 매년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2003년에는 마돈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VMA 공연 도중 키스를 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올해 시상식은 래퍼 피디디(P.Diddy)의 사회로 진행되며 물을 주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펑크록밴드 그린데이와 그웬 스테파니, 여성 래퍼 미시 엘리엇, 록밴드 U2 등이 각 부문 최다 후보로 올라 있다
문화
남도일보
2005.08.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