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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상품 가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사 어린이보험 상품은 지난 11월말 현재 28만7천569건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예년보다 긴 방학 등을 감안하면 내년 3월까지는 전년대비 32.7% 증가한 49만3천여건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의 어린이보험 상품은 겨울철 방학기간동안 활동량이 많은 반면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 자주 입게 되는 가정내 상해 및 빙판길 골절사고, 교통사고 등 신체상해위험과 백혈병 등 각종 암 등을 보장한다. 또 최근 증가세에 있는 집단따돌림으로 입은 정신적 피해에서부터 학교급식중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장티푸스 등 학교 및 유치원 생활중에 입을수 있는 모든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한다. 국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인구 10만명당 안전사고 사망자수가 16.4명으로 OECD 국가들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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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도 들고 다양한 보너스도 받아보자. 사랑스런 자녀의 학교나 유치원 생활에서 각종 상해를 입거나 왕따를 당하는 등 여러가지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안심상해보험 등 상해보험 가입을 통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그러나 원하는 소기의 목적은 이루지만 추후 보험의 만기때 환급액이 지나치게 적거나 혹은 매월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만만찮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럴 경우에 과연 상해보험에 들어야만 할까. 상해보험 가입도 좋은 방법이지만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 본다면 보험을 별도의 부담없이 공짜로 가입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거기에다 목돈마련의 기쁨까지 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다. 이에따라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대표적인 보너스 상품들.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를 보상해 주거나 주말에 레포츠 활동을 하는데 할인혜택을 받고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적금에 대해서 알아 보자. 은행권에서는 우선적으로 자녀들의 학교생활에서 발생하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 주는 상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외환은행의 ‘꿈나무 부자적금’을 들 수 있다. 꿈나무 부자적금은 초·중·고등 학생들의 저축심을 고취하고 학부모에게는 자녀들의 학자금을 용이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확정 금리형 적금상품이다. 자녀의 성장단계에 따른 단계별 무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초 가입금액은 10만원이상 1만원 단위. 이후는 3만원이상 1만원 단위로 정기적립 및 수시적립이 가능한 상품으로 가입한도는 3천만원이다. 보험금액은 0~만 6세는 500만원이며 만 7~12세는 1천만원, 만13~18세까지는 1천500만원까지 무료로 가입되고 학교생활 중 발생하는 각종 상해 발생, 왕따를 당하거나 하는 등의 총 20여 가지의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이 서비스된다. 해외어학 연수 등의 목적으로 환전때에는 환율우대 및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캥거루 통장’은 만19세 미만 거주자인 개인만 가입할 수 있고 계약기간은 2년이며 자동으로 연장된다. 또한 초입금은 10만원이상 1만원단위이며 이후로는 3만원이상 1만원단위로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월별 저축한도는 500만원이며 총저축 한도는 3천만원이다. 이 캥거루 통장에 가입하게 되면 18가지의 각종 사고를 보장해주는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해 준다. 또 하나은행의 ‘꿈나무플러스적금’이 있다. 꿈나무 플러스 적금 또한 만18세 이하의 실명의 개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초 가입금액이나 이후 추가 불입금액은 앞서 언급한 외환은행이나 국민은행과 같고 보험혜택은 학교생활 중 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사고로 인한 병원 치료비등을 일정한도 내에서 보장해 주고 월 3만원 이상씩 자동이체를 한 고객에 한해 보험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은행의 ‘패밀리푸른통장’는 월 적립금 5만원 이상 자동이체의 경우 보험을 가입해주고 있다. 대개의 경우 은행권에서 무료보험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경우, 가입때 일정금액과 매월 일정액의 자동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험의 가입은 1년의 유효기간으로 이루어 진다. 또한 1년 이후에는 일정금액 이상이 돼야만 보험의 자동갱신이 이루어져 계속적인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개의 경우 1년에 불입금액 50만원이상 2년에 100만원이상으로 매월 5만원 정도씩만 자동이체를 하게 되면 보험혜택은 계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은행들은 적금의 불입에 자동이체나 인터넷뱅킹 텔레뱅킹을 이용하면 보너스 금리를 0.2%정도 추가로 주는 곳이 많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자동이체를 활용한다면 불입을 못해 보험 등의 보너스 혜택이 실효되는 일도 없고 보너스 금리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목돈도 마련하고 사랑하는 자녀에게 무료보험의 혜택까지 생각한다면 매월 5만원은 추후 만기 때 은행의 약정이자까지 포함해 수령 하므로 부모의 입장에서는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주5일 근무제의 확산에 따라 각 은행에서 주말에 레포츠 활동을 주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내놓은 상품들이 주로 레저나 레포츠등의 이름이 들어간 적금이다. 이 레저관련 적금들은 레저 활동때 콘도 예약을 대행해 주거나 각종 레저 활동때 할인혜택의 제공, 상해보험의 무료가입 혜택, 각종 레저정보 제공 등이 있다. 잘만 활용하면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외환은행의 레저적금, 조흥은행의 레토피아 적금, 우리은행의 우리사랑 레저적금 등을 들수 있겠다. 갈수록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꼭 목적에 맞는 보험에 가입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수는 없다. 다양하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면 남들보다 적은 비용으로 혹은 무비용으로 각종 혜택을 향유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이러한 사항도 내가 먼저 정보를 찾아서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까지 무료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이제는 여러 가지 혜택을 받기 위해 적금 가입때에도 꼼꼼히 따져보고 금융기관 직원에게 조언을 구하도록 해보자. 목돈마련과 보너스의 기회, 두 가지를 모두 잡으러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으면 어떨까.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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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불량자가 사상 처음 250만명을 넘어서면서 개인파산문제는 이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되었다. 특히 20대 신용불량자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개인파산신청자는 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나 급증했고 이중에서 경제적 능력이 취약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을 불러온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고가 명품에 대한 무분별한 과소비 등 무책임한 낭비와 도덕적 해이가 그 주요한 원인이다. 최근 20대 젊은이들의 이러한 소비행태는 우리경제체제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기인한다. 우리 경제는 자본주의를 표방한 시장경제체제이다. 시장경제라 함은 자기소득하에서 소비지출을 해야하는 철저한 자기책임원칙을 중요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중·고등학교 시절 학업에만 열중하도록 강요를 받아 소득내 소비지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 즉 서구 선진국은 청소년들에게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신발시장 진출기사와 관련해 선점효과와 경쟁논리 등 시장원리를 가르치고 대학의 등록금 인상보도를 통해 수입과 지출, 비용개념을 교육시키는 등 어려서부터 경제·금융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를 체화하도록 하는 반면 한국의 학교는 청소년들이 학업에만 열중하면 본인의 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심어줌으로써 그들이 경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어려서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서 쓰고 부족한 부분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소득이 아닌 부모님에게 다시 청구를 해서 해결함으로써 우리 젊은이들은 소득과 소비지출에 대한 개념정립을 하지 못한 채 사회로 진출하고 이들의 소비행태가 냉정한 시장경제와 충돌하면서 신용불량자 양산의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돈 알면 사람 버린다’라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소득내 소비지출에 대한 기본을 가르치고 용돈 관리하는 법을 교육시킴으로써 스스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실제 서울 3개 고등학교 고 1~2학년생 193명을 대상으로 경제지식 가운데 배우고 싶은 경제공부 세가지를 선택하라는 설문조사 결과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효과적이고 체험적인 경제교육체계를 갖춰야 많은 젊은이들이 신용불량자의 늪에 빠지고 있는 현 상황이 개선되고 이들 문제 해결에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임으로써 건전한 신용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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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직전 고점인 730포인트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장의 악재요인으로 작용했던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할수 있고 또 여당이 승리함으로써 현 제도가 급격하게 바뀔 가능성이 적다라는 측면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선도세력인 외국인들이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매수세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긍정적이라고 할수 있다. 지난주에 충분한 조정을 거친 뉴욕증시 역시 이번주에는 일정부분의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많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며 추가상승 분위기가 이번주 후반의 배당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기술적인 맥락에서는 700선에서 지지를 재차 확인한 증시가 20일선인 710포인트에서 두차례 저항을 받은 모습이지만 각종 보조지표들이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 모습이어서 청신호로 볼수 있다. 다만 지난주초 추세대 하단이 붕괴돼 직전 고점인 738포인트를 넘어서기에는 다소 부담이 가는 것도 간과할수 없다. 이에따라 권할만한 투자전략은 외국인들의 매수와 기관의 배당투자 관련한 프로그램 매수유입 가능성이 많은 한 주간이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국민은행 등의 외국인 선호주와 지수관련 대형주권에서는 이번 주에도 홀딩전략이 좋아 보이며 투기적인 개별성 종목과 코스닥의 투기주들은 시장의 미수금이 과다하고 대선 이후 시장 정비과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관심권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지수가 715포인트 이상에서는 추격매수가 부담스러워 보이며 730포인트 이상에서는 현금화전략이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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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80포인트 마저 붕괴되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한 우리증시와 세계 증시가 극도로 불안하게 전개되면서 기관의 로스컷 물량마저 쏟아졌고 증시 전문가들도 앞다투어 비관적인 시황관을 내놓았었다. 그러나 이후 한 달만에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사자’ 공세로 뉴욕의 증권시장을 비롯해 우리증시는 700포인트로 돌파하는 강세장이 전개되면서 이번에도 변함없이 증권 전문가의 예상을 빗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제는 또다시 각종 메스컴에서 ‘대세상승’ 장세라는 극도로 긍정적인 시황관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귀신도 모른다’라는 증권시장에서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라는 논리로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투자가들의 신중한 판단을 흐려 놓고 있는 것도 현 증시의 솔직한 모습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개연성을 갖고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긍정적인 방향에서 장세가 대세 상승장으로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 짚어보자. 분명한 것은 경기의 펀드멘탈을 제외하더라도 그동안 하락추세의 상단을 이번에 상향돌파하면서 일단 올 3월부터의 하락추세에 변화가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주식의 생리상 한번 형성된 추세는 지속할려는 강한 에너지를 갖게 되며 지난 3월에 시작된 하락추세는 11월까지 무려 9개월이나 지속됐다. 이번에 하락추세대 상단인 680포인트의 돌파가 갖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라고 할 수가 있으며 이후 상승추세로 전환되면서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또 한차례의 다른 각도에서 하락추세가 진행될 것인가는 늦어도 이달 중순정도에는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상승추세를 형성하게 된다면 아마도 직전 고점 수준인 750-760포인트 부근까지 상승후 720포인트까지 되밀린후 780-800포인트를 넘어가는 형태의 새로운 추세대가 형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두번째로 ‘대세 상승장으로 갈수도 있다’라는 긍정적인 요인은 외국인들의 매매 형태에서 찾아 볼수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의 570포인트에서 매수를 시작해서 현재 2조원에 육박하는 공격적인 매수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들이 이렇듯 공격적인 매수 이후에는 항상 증시가 긍정적으로 돌아섰다라는 경험을 과거 미 9·11테러 이후의 증시에서도 찾아 볼 수가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 배경은 뉴욕증시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찾아볼 수가 있는데 뉴욕증시는 11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현금리 수준이 1.25%까지 내려섰고 이후 경기회복이 더뎌진다면 제로금리까지 시사하고 있으며 이런 저금리를 바탕으로 일종의 유동성 장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다라 외국인들은 이런 미국의 상승세를 놓치지 않고 우리 증시에서 공격적인 매수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이 물량을 대량으로 처분하면서 지난 미 9·11테러때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라는 점이다. 그밖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증시와 경제계를 긴장시켰던 디플레에 대한 논쟁이 수그러 들고 있다라는 점과 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완화되면서 긴장이 이완되고 있으며 혹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단기에 승리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대선이후에는 주가가 항상 올라섰다라는 과거의 매매 패턴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대선 이후에는 신임 대통령이 민심회복 차원에서 먼저 손대는 부분이 경제개혁으로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반면 대세 상승이 아니고 일시적인 상승이며 추가적인 폭락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황관을 짚어보자. 먼저 우리 증시는 지난 87년 이후 500포인트와 100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증시였으며 한번 고점 1000포인트에서 밀려 내려서면 중간에서 반등은 있었지만 결국 500포인트까지 밀리고 나서 대세상승장으로 전환됐다라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의 외국인들의 매수로 촉발된 상승세도 일정부분의 반등후 지속적으로 밀려 내려서면서 결국 500포인트까지 내려설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 경기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도 거시적인 펀드멘탈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대세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결국 이같은 다양한 전망아래서 주식시장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고 판단할수 있다. 실제로 대세 상승장이 올 경우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가들은 엄청난 박탈감에 시달릴 것이며 이것은 결국 과거의 경험에서처럼 1000포인트라는 역사적인 고점에서 2000포인트가 형성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상투를 잡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단 시장에 참여하되 시장이 기대와 반대로 진행될 경우에는 냉철한 결단으로 시장에서 다시 빠져 나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시장은 750-780포인트에서 단기적인 고점을 확인한 이후 720포인트까지 조정을 거치고 800포인트까지 추가적으로 상승이 이루어 진다면 대세상승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도세력인 외국인들의 매매 형태로 본다면 일단 750포인트까지의 단기 상승이 이번 주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살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의 매수와는 반대로 차익을 실현할 것인가의 여부가 중요하며 750포인트대에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720포인트의 지지에 실패한다면 이 경우 역시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만약 720포인트정도에서 조정을 마무리 하고 외국인 역시 차익실현차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수를 한다면 공격적인 매수시점은 바로 720포인트 전후가 아닌가 생각된다. 도움말:장재걸 한국투자신탁증권 광주지점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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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역사는 반세기 정도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결제수단으로 그리고 신용공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모 변호사가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후 그 비용을 치르는 과정에서 신용카드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 효시가 됐으며 오늘날은 제2의 화폐로 통용될 만큼 널리 보급되고 활성화 됐다. 하지만 요즘 우리사회에서 신용카드로 인해 개인파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심각한 사회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는 카드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에 초점이 부각된 듯 하지만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다가오는 연말연시에 신용카드 잘 쓰는 법을 나름대로 정리해 건강한 사회, 신용이 살아있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우선 자신의 소득을 고려해 사용해야 한다. 자금을 융통할 목적으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은 일시적인 편리성은 있지만 조기 상환부담으로 인해 자금의 경색을 수반한 신용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사용기간이 3개월 이상이고 자신의 월소득의 30%를 초과하는 현금서비스 이용은 매우 위험하므로 은행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취미와 생활습관을 고려해야 한다. 신용카드에는 많은 부대 서비스가 있으며 각 카드사는 서로 경쟁적으로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회원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2~3개 정도 소지하면 매우 유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골 카드를 집중 이용하라. 카드사의 대표적인 회원 보상서비스 중 하나는 포인트 적립제도이다. 포인트 적립 제도는 보통 사용금액에 따라 0.2% ~ 10%까지 적립되는데 잘만 이용하면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습관에 알맞은 카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면 항공기를 자주 이용하는 회원은 항공사와 제휴한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득공제를 혜택을 기억하라. 급여생활자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특히 병원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은 일반병원비 공제와 함께 이중으로 공제를 받는 효과가 있어 반드시 병원비는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금서비스 이용액과 해외이용액, 교육비, 보험료, 세금, 자동차 구입대금, 아파트 관리비 등은 소득공제 대상이용액에서 제외된다. 또 할인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해야 한다. 연말연시에는 선물준비와 함께 동계레포츠 등 여가생활이 활발한 계절이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카드사들은 다양한 할인서비스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카드사별로 전략적인 상품을 특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회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비도 절약할 수 있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 현금서비스는 수수료를 고려해 이용하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각 카드사마다 또 회원의 신용에 따라 이용 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되므로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회원은 신용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하나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연체하는 경우에는 한도가 감축되고 수수료율이 올라가는 역효과가 있으므로 리볼빙 결제나 먼저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처리하는 대환서비스 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드빚으로 고민하는 회원은 워크아웃제도를 고려하라. 카드빚 때문에 고통받는 개인은 개인워크아웃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올 11월부터 시행된 개인워크아웃제도는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후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에게 ‘신용회생’의 기회를 주는 제도이므로 대상자가 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필요가 있다. 끝으로 지역의 대표카드가 지역서비스에 강하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대형 카드사들의 각종 혜택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으나 지방거주 회원은 자주 접할 기회가 적으므로 주된 생활무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나 혜택은 매우 유익하고 절실하게 요구된다. 그러므로 회원이 주로 생활하는 곳에서 가장 많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카드를 소지하고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올 9월말 현재 신용카드 총이용액이 492조원, 카드발급수 1억300만장으로 98년 65조원이었던 수준에서 급속히 성장헤ㅆ다. 올해는 카드사용액이 7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며 대금결제수단으로 카드사용액(현금서비스 이용액 제외)이 전체 민간소비지출의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여 카드사용액과 카드사용률이 세계 1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사용측면에서의 1위는 회원에게 주어진 책임감의 이행도 1위를 보여줘야 한다. 합리적인 신용카드의 사용은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가져오는 첩경임을 인식하고 카드회원은 카드사용에 따라 주어진 의무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회원 모두가 책임 있는 자세로 건전한 소비문화와 풍토를 조성해 선진신용사회의 초석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시점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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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금우대 관련 저축상품 정리방침에 따라 올 12월31일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짚어봤다. ◇근로자 목돈마련의 최고봉 ‘근로자우대저축’=근로자우대저축은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적립식 비과세 저축의 대표적인 상품이며 적용금리 또한 어떠한 적금의 금리보다 더 높은 목돈을 마련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의 근로자이다. 가입기간은 3년에서 5년까지로 3년이상 유지해야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다. 다른 예금이나 적금의 경우 예금이자에 대해서 16.5%의 세금을 공제하는데 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는 세금을 전혀 공제하지 않으므로 일반 예금보다 1~ 1.3%의 금리를 더 받는 효과가 있다. 그럼 근로자우대저축을 효율적으로 가입해 활용하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계좌를 2개나 그이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근로자우대저축은 분기당 150만원 이내에서 불입할 수 있으며 분기당 불입 한도내에서 계좌를 여러 개로 만들수 있다. 예를 들어 외환은행에 한구좌, 광주은행에 한구좌 이렇게 만들수도 있고 외환은행에만 2구좌를 만들수도 있다. 3년정도 후에 한번 일정액의 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라면 금융기관에 각각 근로자 우대저축을 2구좌 가입하고 분기당 불입액이 150만원이 넘지 않도록 불입하다가 3년시점이 돼 자금이 필요하게 되면 한구좌는 해지해 그동안 모은 목돈을 활용하면 되고 나머지는 5년이 될때까지 계속 불입할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더 이상 가입할수 없는 예금을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서 가입할수 있으므로 목돈마련을 희망하는 근로자라면 무조건 가입하고 볼 일이다. 다음으로 3년제 보다는 5년제로 가입하면 좋다. 가입기간은 3년제로 할것이 아니라 설령 3년후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 있더라도 5년제로 가입하라는 것이다. 각 금융기관에서는 5년제 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 5년제로 가입하더라도 3년이 경과하게 되면 정상적인 이율로 해지를 해주는 것은 물론 비과세 혜택도 받을수 있다. 3년후에 자금이 필요치 않다면 해지하지 않고 계속 불입하다가 언제든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해지해 사용하면 된다. 다음으로 자동이체 제도나 전자금융을 활용하자. 많은 은행들이 자동이체를 하거나 인터넷뱅킹, 텔레뱅킹으로 일정회차의 이체를 하면 금리를 0.2~0.5%를 더 주고 있다. 이미 가입한 예금,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받기 위해서는 매월 1만원이라도 자동이체를 하자. 자동이체를 소액만 하더라도 불입한도 내에서는 얼마든지 추가로 입금을 할수 있기 때문에 추가 불입에 대한 걱정은 하지않아도 된다. 다음은 각 금융기관의 금리를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다. 금융기관들의 금리비교는 전부 전화를 해보는 방법도 있으나 재테크 전문 사이트(wealthia.com, emoney.co.kr등)에 가서 조회를 해보면 가장 높은 금리를 쉽게 찾을수 있다. 참고로 이달 20일 현재 상호저축은행은 최고 8%까지 금리를 주는 곳이 있고 은행권은 대부분이 6.5%의 금리를, 몇군데 대형은행의 경우 6% 이하의 금리를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금융기관간 자금 자동이체를 활용하자. 은행들의 경우 매월 일정액의 자금은 전산에서 자동적으로 타은행으로 이체를 해주는 방법이 있다. 자기의 주거래 은행이나 급여가 입금되는 은행의 금리가 낮다면 금리가 높은 은행에 가입하고 매월 급여일에 은행간 자동이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에다 현재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근로자우대저축 통장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 경우 현재 불입하고 있는 근로자우대저축 통장의 불입액을 분기당 10만원정도 줄이고 통장을 한 개 더 만들어 놓을 일이다. 그것도 5년짜리로 하면 좋다. 현재 불입하고 있는 통장이 만기가 되더라도 신규로 가입한 통장이 있어 계속 불입할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에 왕도는 없다. 다만 꾸준히 저축하고 모으는 길만이 지름길이다. 아직도 근로자 우대저축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오늘 당장 은행이나 거래하는 금융기관으로 가 단돈 1만원짜리라도 우선은 가입을 하고보자. ◇목돈을 운용해야 하는데 비과세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올해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는 투자신탁이나 증권사, 일부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과세고수익고위험 펀드가 있다. 이 상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자소득에 대해 타예금이 16.5%의 세금을 공제해야 하는 것에 비해 전혀 이자나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떼지 않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펀드자산의 60%이상을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도록 돼 있는데 투기등급 채권인 BB+이하 B이상의 채권(후순위채 포함), B+이하 B-이상의 기업어음에 자산의 30%이상을 투자 하도록 지정된 펀드로 투기등급채권의 경우 수익률이 높은 대신에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부도위험성이 일반 우량채권에 비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상품의 경우 법인은 가입할수 없고 개인만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3천만원까지 가입할수 있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운용사들이 펀드자산에 편입된 채권의 부도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기법들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1년동안의 배당률은 6~8%로 일반 금융권의 확정금리 상품보다는 수익성이 높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비과세고수익고위험 펀드의 경우 확정금리 상품이 아니고 펀드자산에 편입된 채권이나 기업어음이 부도가 날때에는 최악의 경우 원금 손실도 각오해야 하는 상품으로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은 무릅써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의 종류에는 채권과 유동자산에만 투자하는 채권형, 공모주에도 일정액을 투자하는 혼합형 두가지가 있다. 자금의 운용에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여기저기에서 정보를 모아 분석해 보고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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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금융감독원은 자기자본이 전액 잠식된 신협 191개(9월말 기준)의 1차 정리대상 중 115개를 퇴출시켰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영업정지로 신협의 주 이용고객인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은 예금인출가능시점까지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 상반기 중 전체 신협의 42%에 달하는 522개가 적자를 내고 있고 최근 예금자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오는 2004년부터 신협 예탁금과 출자금이 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이를 앞두고 또 한차례의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그동안 신협은 조합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채 높은 이자로 자금을 유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용도를 따지기 보다는 조합원의 복리증진이라는 명분으로 대출이 이루어지는 비정상적인 영업을 해왔다. 또한 정부가 신협부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조합원들의 반발을 의식해 구조조정을 미뤄오면서 부실을 키워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어찌됐든 이번 부실신협의 대규모 퇴출은 퇴출차원을 넘어서 금융기관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번 신협구조조정에도 어김없이 2조4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160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구조조정을 진행시켜 왔다. 내년도 예산이 111조원으로 국민 1인당 300만원이상의 세금을 내야한다고 할 때 160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내야할 세금을 생각해 보았는가. 사실 우리 국민은 내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으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공적자금의 재원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우리 개개인은 물가상승을 감내하거나 세금을 더 내는 등의 방식으로 우리 호주머니에서 부담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실제 선진외국의 금융 소비자들은 우리 금융소비자들처럼 금리를 따져보고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기관을 찾아 거래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금융기관은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외 공신력 획득을 위한 스스로의 구조조정에 자발적으로 착수하게 되면서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지게 되고 부실화 위험이 사라지는 것이다. 결국 금융기관의 경쟁력 증대를 소비자들이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참고로 농협은 이번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시중은행 중 최고수준인 BBB+신용등급을 획득해 외국계기업으로부터 거래개설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부실신협퇴출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기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젠 직접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내 호주머니를 지키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할 줄 아는 경제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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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쯤이면 월급명세서에서 생각보다 훨씬 많이 공제돼 버린 갑근세 명세를 보며 연말정산을 생각하게 된다. ‘연말정산’이란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 매월 급여에서 간이세율을 적용해 미리 세금을 떼어내서 국가에 납부하고 연말에 정확한 자료에 의해서 세금을 추징하거나 환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봉급 생활자들은 보통 연말정산을 통해 1년 동안 납부한 근로소득세의 20~25%를 돌려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세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을 통해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의 세금환급액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세(稅)테크 기회를 잘 활용해 보도록 하자. 세테크는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준비하는 자에게만 돌아오는 것이다. 절세를 하기 위해서는 소득공제되는 부분과 세액공제되는 부분을 잘 챙겨야 한다. 인적공제 부분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넘어 가기로 하고 미리 챙기면 환급 받을 수 있는 특별공제 부분과 기타소득공제 부분, 세액공제 부분을 살펴보자. ◇특별공제 특별공제에는 보험료공제와 의료비공제, 교육비공제, 주택자금공제, 기부금공제가 있다. 보험료공제는 보장성 보험료에 한해서 연간 7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료와 암보험, 생명보험, 상해보험 ,화재보험 등의 보장성 보험료 영수증을 잘 챙기도록 하자. 근로자가 부담한 부양가족 명의의 보험료도 공제 대상이다. 의료비공제는 전체 의료비중에서 총급여액의 3%를 뺀 금액을 공제해 주는데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제해 준다. 여기에서 장애인이나 만65세 이상 경로우대자에게 지급된 의료비는 300만원이 초과되더라도 추가로 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모든 의료비 영수증은 꼭 챙길 일이다. 그리고 1인당 50만원 한도 내에서 시력 보정용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구입비용도 공제 받을 수 있으며 보청기 구입비용도 공제 대상이다. 그러나 의료기관에서 받는 정밀건강 진단을 위한 비용과 미용·성형 수술을 위한 비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약 구입비등은 제외된다. 교육비공제는 기본공제 대상자인 본인과 배우자, 직계비속, 형제자매와 입양자에게 지출된 비용 중 유치원생은 100만원 초중고생은 150만원, 대학생은 300만원까지 공제 받을 수 있으며 근로자 본인의 교육비는 대학원 학비까지 포함하해 전액 공제가 가능하다. 교육비 공제 대상에는 평생교육법에 의해 원격대학으로 분류된 ‘사이버대학’등록금도 공제가 가능하며 장애인의 특수 교육비도 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직장의 사내근로복지기금 및 학교, 직장에서 받은 장학금은 공제대상 교육비에서 제외된다. 기부금공제는 국방헌금과 수재의연금 등은 전액 공제되고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종교단체에 낸 헌금 또는 장학단체 등에 낸 기부금은 연간소득액의 5%까지 공제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기부금 영수증상에 기부자가 반드시 근로자 본인 명의로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배우자가 낸 기부금이라도 근로자 본인의 명의로 영수증을 받아야만 공제가 가능하다. 주택자금공제는 주택마련저축공제와 주택임차차입금의 상환액 공제, 장기주택저당차입금이자상환액공제, 주택취득차입금원리금상환액 공제가 있는 데 항목별로 불입액이나 상환액의 40%를 공제 받을 수 있으며 전체 합계액은 300만원이다. 근로자들이 현시점에서 소득공제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주택마련저축공제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주택마련저축공제 대상 예금상품에는 주택청약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있다. 주택청약저축은 국민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매월 1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비과세 상품으로서 국민주택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다른 하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18세 이상인 국민인 거주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분기당 3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저축기간은 7년제로서 비과세 상품이다. 불입액의 40% 한도 내에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자는 부양가족 있는 세대주로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m²이하의 1주택 소유자에 한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근로자가 중도에 퇴직할 경우 특별중도해지사유에 해당돼 소득 공제분에 대한 추징이 면제되고 금리면에서도 정상이율로 계산 된다. 또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다른 적금에 비해 금리가 훨씬 높고 비과세 되며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3년만 지나면 약정금리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목돈마련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타 소득공제 기타소득 공제에는 개인연금저축소득공제와 연금저축소득공제, 투자조합출자금소득공제, 신용카드사용액소득공제가 있다. 개인연금저축소득공제는 2000년 12월 말일까지 가입한 개인연금과 신개인연금저축 불입액의 40%까지 72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소득공제는 2001년 이후 신설된 연금저축으로서 분기당 3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으며 240만원을 한도로 불입액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연금저축의 경우에는 중도 해지때에는 중도해지가산세 5%(내년부터는 2%)와 기타소득세 22%를 부담하게 되므로 중도해지 할 목적이라면 가입이 적절치 않으며 매년 240만원만 불입한다 하더라도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올해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240만원 불입이 가능하므로 적절히 활용한다면 높은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투자조합출자금소득공제는 중소기업 창업투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또는 기업구조조정조합에 출자한 경우, 벤처기업에 투자한 경우 등은 투자액의 3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소득공제는 전년도 12월부터 당해년도 11월말까지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 중에서 과세대상소득의 10% 를 초과하는 금액의 20%까지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때 부양가족이 사용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액도 소득공제가 되므로 증명서를 꼭 챙길 일이다. 신용카드를 활용해 절세 방법을 알아보면 자동차 구입 등 거액의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는 현금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는게 낫다. 차량구입대금의 신용카드 공제는 올해까지이고 내년부터는 신용카드로 차량을 구입하더라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차량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11월중에 반드시 신용카드로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율 20%구간이 적용되는 근로자라면 차량구입 등을 통해 소득공제액이 500만원에 이르게 되면 100여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중 보험료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사용한 부분과 현금서비스는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나 병원비 등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사용한 것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 세액공제 부분에서 대표적인 것은 근로자주식저축세액공제와 장기증권저축세액공제가 있다. 둘 다 올해에는 가입할 수가 없고 지난해 12월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했던 상품으로 전년도에 만약 1년제로 가입했다면 반드시 2년제로 연장하고 가입증명서를 챙겨야 한다. 올해에는 2년차로 가입금액의 7.7%를 이미 낸 세금에서 돌려 받을 수 있다. 봉급생활자들은 ‘유리지갑’이라 한탄만 하지 말고 차분히 하나하나 확인해 보면 의외로 절세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내년 1월 높은 환급액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음짓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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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경제는 기술향상으로 생산성이 증가하고 중국이 거대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공급능력이 크게 늘어났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가 이에 미치지 못해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이 공급능력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에서는 수요자(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하게 되고 공급자(생산자)는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수요에 비해 공급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그렇기 때문에 공급자가 가격 등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공급자 우위의 경제였으나 점차 수요자 우위의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제조업뿐 아니라 교육, 건설, 금융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대학수용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입시지옥을 겪기도 했으나, 지금은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에 고심하고 있고 학생을 유치하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하는 학교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주택분양도 지금은 선계약, 후시공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주택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는 완공후 분양하는 방식이 보편화 될 것이다. 금융기관의 문턱도 낮아졌다. 과거에는 대출을 받으려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는 금융기관의 유휴자금이 급증하면서 대출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요자 우위의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경쟁심화에 따른 기업체 도산, 실업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소비자는 양질의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공급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 일류제품은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욕구를 만족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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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장만할 때 무조건 은행 대출을 신청하기보단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준비를 해야한다. 특히 도시서민들은 목돈을 갑자기 마련하기가 쉽지않으므로 주택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예금 등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상품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 상품들을 짚어봤다. ◇주택청약저축=월부금을 일정기간 납입하면 국민주택이나 전용면적 18평 초과∼25.7평 이하의 민간건설 중형 국민주택을 분양 또는 임대받을수 있는 청약권이 주어지는 정기적금 형태의 저축이다. 취급기관은 국민은행 등이며 가입대상은 무주택가구주로 20세 미만 단독세대주는 제외된다. 60세 이상 또는 장애인인 직계존속을 부양하는 호주승계예정자는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세대구성원 전원이 무주택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국민주택 입주자로 선정되는 날까지이며 월부금은 5천원단위로 2만∼10만원 범위이내다. 청약 1순위는 가입후 2년 이상 경과하고 매월 저축금을 연체없이 24회 이상 납입해야 하고 2순위는 가입후 6개월 이상 지나고 매월 저축금을 연체없이 6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이 저축은 세금우대종합저축에 포함되며 납입한 금액에 해당하는 저축은 주택청약예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로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이하 1주택 소유자인 경우에 한해 연간 납입금액의 40% 한도내에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주택청약예금=분양받고자 하는 주택규모에 맞춰 일정금액의 목돈을 일시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후 일정기간이 경과되면 민영주택 또는 전용면적 18평 초과∼25.7평 이하의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의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저축상품이다. 취급기관은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이며 가입대상은 20세 이상 국민 또는 세대주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1년이 지나면 자동 재예치 된다. 청약 1순위는 지역별 해당 예치금액 예치후 2년이 지나야 하며 2순위는 지역별 해당 예치금액 예치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세금은 우대세율 10.5% 적용이 가능하며 예금은 상시보호된다. 1년 이상 가입때에는 세금우대종합저축 한도내에서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수 있다. 예금액 변경때 큰 평형으로 변경하면 1년후에 청약할수 있으며 작은 평형으로 변경하면 즉시 청약가능하다. ◇주택청약부금=분양받고자 하는 주택규모에 맞춰 매달 저축하면 거래기간과 저축실적에 따라 주택관련 자금을 대출받을수 있고 납입금액이 지역별 청약가능 예치금액 이상이 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 또는 18평 초과∼25.7평이하의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 청약권이 주어지는 저축상품이다. 취급기관은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며 20세 이상인 국민 또는 세대주가 가입대상이다. 각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계약기간은 2∼5년이며 자유적립식 또는 정액적립식이다. 청약 1순위는 납입인정금액이 청약가능 납입금액 이상이고 2년이 지나야 하며 2순위는 납입인정금액이 청약가능 납입금액 이상이고 6개월이 지나야 한다. 1년이상 가입때에는 세금우대종합저축 한도 내에서 세금우대혜택을 받을수 있으며 민영주택자금 대출 및 분양 당첨후에는 입주전까지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기존 주택은행 청약부금 가입자들이 계좌를 해약하고 다른 은행에 가입하는 경우 기존의 가입기간을 인정받지 못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무주택자 또는 소형주택을 소유한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한 자유적립식 장기저축상품으로 일정요건을 갖추면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고 주택구입이나 신축자금을 장기로 대출받을수 있는 특별우대 상품이다.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며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1주택 소유자면 가입이 가능하다. 장기주택자금 대출과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계약기간은 7년 이상이다. 적립방법은 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1만원 단위로 자유적립한다. 주택자금 대출은 저축원금과 이자 합계액의 최고 2배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저축기간에 따라 20년 이상 33년이내이다. 가입후 만 5년 이상 지나고 대출신청일 현재 연체가 없으면 대출자격을 얻는다. 20년 이상의 장기주택자금을 대출받는데 유리한 상품이며 비과세 효과를 감안하면 실효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로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인 경우에 한해 연간 납입금액의 40% 한도내에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소득공제를 받은 가입자가 가입후 1년 이내 중도해지때에는 저축액의 8%, 5년이내 중도해지때에는 저축액의 4%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징당한다. 다만 소득공제에 의해 감면받은 세액이 중도해지 추징세액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실제 감면받은 세액만 추징한다. 금융기관에 따라 신비과세장기저축 등의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며 3년 이상 경과때에는 만기금리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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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은 저축의 날이었다. 구두수선업을 하는 이가 매일 2만원씩 10년간 꾸준히 저축을 해 훈장을 받고, 또 평소 성실히 생활하면서 저축을 해 온 인기연예인들이 상을 받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수상자들을 통해 진한 감동을 느끼며 저축의욕을 드높였던 것과는 달리 저런 사람도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지나갔다. 수상자들의 저축사례가 지난 날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저축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과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조금 앞서 우리나라의 국민 총저축률은 70년대 초반 17%수준에서 점차 늘어나 88년에는 40.5%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그 이후 계속 하락해 올 상반기에는 26.9%로 낮아졌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도 있었다. 우리 국민들의 소비증가가 소득증가를 지속적으로 상회한 것이 국민 총저축률이 90년대에는 3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부터 20%대로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소비증가는 경제개발시대에는 절약ㆍ저축을 통한 투자재원조성이 미덕이었지만, 경제발전이 성숙단계에 들어서면서 소비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된 데다 소비를 부추키는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본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금리도 크게 낮아져 저축을 하면 실물투자에 비해 손해를 보기도 하고 저축의 목적인 결혼자금, 주택자금, 학자금 등의 목돈마련을 낮은 금리의 대출을 통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계에서의 저축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저축을 소홀히 해도 될까. 저축은 국가차원에서 기업들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확대를 위해 필요하고 가정에서도 장래 우리의 삶을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하기위해 절대적으로 소홀히 할 수 없다. 최근에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과 과소비가 낳은 사회적 병폐는 저축의 사회적·정신적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당장 대출이나 카드사용으로 해결한 다음 제때에 상환하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고 범죄를 일으키는 사례는 저축이 가져다 주는 건전한 소비생활과 근검절약정신이 우리사회의 장래를 위해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아울러 저축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금융회사들의 고객이 만족하는 상품개발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자라나는 자녀들에 대한 교육과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을 위하고 앞날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우리 다시 저축을 늘려 가자.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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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선택요령에 있어 지난호 ▲저축목적을 고려한 선택 ▲저축기간을 고려한 선택 ▲환금성을 고려한 선택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안전성과 수익성, 저축기관을 고려한 선택 등을 알아봤다. △안전성을 고려한 선택=금융상품의 안전성은 저축자금의 원리금이 보전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금융상품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원리금의 보전에 위험부담이 따르게 되는데 이는 거래 금융기관의 부실화로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는 경우와 금융상품의 시장가격이 변동해 손해를 보는 경우를 들수 있다. 이에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향후 거래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가능성은 물론 해당 금융상품이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원리금 보장 대상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안전한 금융기관을 고르기 위해서는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부실여신비율 등의 주요 경영지표를 확인하는 한편 경영공시 내용이나 감독당국의 경영평가 결과,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주가수준 등을 통해 거래 금융기관의 경영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은 확정금리형 상품과는 달리 운용실적에 따라서는 투자원금까지 손실을 볼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과 개인연금신탁 등 원본보전형 신탁을 제외한 대다수의 신탁상품들은 예금자 보호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일수록 위험도가 큰 만큼 여유자금을 하나의 특정상품에 집중 예치하지말고 금융상품별 안전성을 고려해 여러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성을 고려한 선택=수익성은 투자로 높은 이자수익이나 가격상승 이익을 기대할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데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수익성과 안전성, 환금성의 중요도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각 금융기관 창구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고수익 금융상품을 선택하려면 표면금리 수준 이외에도 이자지급방법, 확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여부, 세금우대 여부 등 수익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모두 반영된 세후 실효수익을 기준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비과세나 세금우대 저축상품의 경우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전혀 물지 않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관계로 세후 실효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한도 범위내에서는 최우선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통상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신탁상품의 경우 금리 하락때에는 수익률도 함께 하락하게 되므로 향후 시장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존 상품보다 특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한시판매 금융상품이나 신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평소 금리동향과 함께 저축정보의 수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축기관을 고려한 선택=저축기관을 선정할 때에는 안전성 외에도 취급기관의 자금 운용능력과 운용방식, 단골고객에 제공하는 부대서비스의 내용, 점포망, 직원들의 업무 능력이나 친절도 등도 살펴봐야 한다. 동일한 금융상품이라도 취급기관의 운용능력이나 운용방식 등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날수 있으므로 이같은 점을 고려해 거래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의 경우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날수 있으므로 펀드매니저나 자금 운용회사의 과거 실적, 경력 등을 확인하고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단골 고객이나 거액예금자에 대해서는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적용, 긴급자금 대출, 재테크 상담 등 여러가지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하나의 건전한 금융기관을 주거래기관으로 정해놓고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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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송재관 수석부행장 우리는 삶의 매 순간 순간마다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러 가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미래의 어떤 시점에서는 반드시 그 선택의 결과를 기쁨으로 또는 후회하는 모습으로 평가하게 된다. 과연 우리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최상의 선택은 무엇일까. 필자는 금융기관에서 다년간 근무해 오면서 수 많은 고객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왔다. 예금을 하고자 하는 고객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운 선택을 하면 된다. 그러나 힘들어 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대출을 필요로 하는 분들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긴급자금대출이 필요하신 분들은 금융기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즐거운 선택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어떤 고객층은 다양하고 쉬운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필자는 현재 또는 미래에 긴급대출이 필요하시는 분들을 위해 금융인으로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금융기관을 선택함에 있어 부지런하고 꼼꼼해야 한다. 현재 국내의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각종 대출상품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각 금융기관의 홈페이지 정보를 꼼꼼히 살펴 자신에 맞는 대출상품을 판매하는 금융기관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이 제시된 금융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둘째, 본인은 물론 가족의 거래도 주거래은행에 집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주거래는 수 천만원의 예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단순한 입·출금거래를 비롯한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 공과금 자동이체, 전자금융거래 등 은행 거래의 모든 내용을 말한다. 평소의 사소한 거래가 본인의 신용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어 대출한도의 증액 및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셋째, 쉽게 금융기관을 바꾸어서는 오히려 큰 것을 놓칠 수 있다. 현재의 금융환경과 같이 초과공급 상태에서는 주거래은행 보다 더 나은 조건에 현혹되어 쉽게 금융기관을 바꾸기 쉽다. 그러나 반대로 초과수요를 생각해 보면 또 다른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신용을 돈독히 한 경우에는 신용으로 긴급자금대출 또한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나 새로운 금융기관에서는 기존의 주거래은행과 같은 따뜻한(?) 신용에 의한 긴급자금대출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변경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넷째,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대출금을 보유해야 한다. 물론,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해 되도록이면 많은 대출을 요구할 수 있으나 경기악화 등으로 역효과가 발생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현재의 이자 및 향후의 원금상환 계획에 대한 자기 자신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참고로 미국의 은행들은 소득의 1/3을 넘지 않는 범위를 원리금 부담이 가능한 가계자금대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출은 반드시 건전한 곳에 사용돼야 한다. 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 등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먼저 장기간 가상투자에 의해 손익을 계산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는 현재 또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대출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금융기관은 여러분에게 활짝 열려 있다. 우리는 미래의 대출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가 철저한 분에게 금융기관은 더욱 크게 열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준비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의 선택은 결국 우리 각자의 몫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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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센터=금융기관 이용과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거나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원에 설치돼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이용하면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제기된 민원 해결에 도움을 받을수 있다. 02-3786-8521~4 (www.fss.or.kr) ▲예금보험공사=예금보험제도 적용대상여부 및 예금보험금 수령안내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예금보험제도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한다. 02-758-0114 (www.kdic.or.kr) ▲전국은행연합회 은행이용상담실=전국은행연합회에 설치돼 있는 은행이용상담실은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 안내, 신용정보 관련 민원상담, 상속자 예금조회, 은행연합회에서 조정 및 중재가 가능한 사항의 민원관련 업무, 금융소득·이자과세 방법 안내 등의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02-3705-5253 (www.kfb.or.kr) ▲금융결제원 금융정보자동응답서비스센터=통장 잔액, 무통장 입출금내역, 사고수표, 신용카드 거래내용, 환율조회 등 모든 은행의 주요 금융정보를 금융결제원 자동응답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다. 국번없이 1369 (www.kftc.or.kr)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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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은 취급기관도 많고 상품의 종류도 많다. 또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어 어느 금융기관의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할 지 몰라 난감할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서로 상반되는 관계에 있는 안정성과 수익성, 환금성 등 3가지 요소를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저축의 목적이나 기간, 부대 서비스의 내용 등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므로 자기의 형편과 사정을 감안해 적합한 상품에 가급적 분산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기에다 현재 자기의 수입이나 재산상태, 그리고 앞으로 필요한 자금의 규모 등을 고려해 주택마련과 자녀교육, 노후생활 준비 등 구체적인 장기 저축목표를 세운 뒤 이를 달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저축을 생활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금융상품 안내와 선택을 주요 내용으로 최근 펴낸‘2002 저축생활 길라잡이’의 요약분. 이번호를 포함 두차례에 나눠 금융상품 선택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저축목적을 고려한 선택=저축의 목적에 따라 금융상품이 선택기준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금융상품에는 주택자금과 노후생활자금 등 저축목적에 따라 특화돼 개발된 장기저축상품이 있고 일시 가계 여유자금을 단기간 운용하는데 적합한 상품도 있으며 공과금의 납입 등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기능을 가진 상품도 있다. 또 목돈을 일정기간 저축한 후 만기에 원리금을 되돌려 받는 거치식 상품이 있는가 하면 매월 일정액을 납입해 목돈을 마련하는 적립식 상품도 있다. 이밖에 자금이 필요한 때에는 언제든지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 있고 만기일 전에 해약할 경우에는 약정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이율을 직용받는 상품도 있다. 이에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목적으로 저축을 하고 저축한 자금은 언제 사용하게 될 것인지를 예상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저축기간을 고려한 선택=저축할 때에는 예치자금을 언제 찾을 것인지 신중하게 기간예측을 한 다음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높은 금리에 매료돼 무조건 장기상품에 맡겼다가 급한 사정 등으로 만기전에 중도해지하게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내거나 약정금리보다 훨씬 낮은 중도해지이율을 적용받게 되는 등 이자손실을 보기 마련이다. 이에따라 저축상품 선택때에는 자금지출계획과 저축기간을 일치시키는 원칙을 지키고 장기저축자금과 단기운용자금을 구분하는 등 기간을 분산해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저축기간을 정하는 데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에는 일단 단기상품에 가입한 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자금사정, 금리동향 등을 점검하면서 저축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 될수 있다. 대체로 세금우대저축이나 신탁상품의 경우 최소한 1년 이상 거래를 해야만 중도환매수수료나 세금추징 등의 불이익을 받지않고 정상적인 수익을 보장받을수 있다. 또 만기가 도래한 상품을 방치하게 되면 만기후부터 인출시점까지 약정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거나 만기후에는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환금성을 고려한 선택=유동성이라는 불리는 환금성이란 자금이 필요한 때에는 언제든지 보유 금융상품을 별다른 손해없이 현금화할수 잇는 정도를 말한다. 수익성이 낮은 요구불예금 같은 금융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워 환금성이 높은 반면 기간이 장기인 저축성 예금이나 신탁, 채권 등은 중도해지나 환매에 따른 불이익이 클 수 있으므로 환금성이 낮다고 할수 있다. 이에따라 투자를 위한 단기 대기성 자금이나 일상의 생활자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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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342조원이었던 가계신용잔액이 은행의 가계대출 억제와 신용카드 대출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증가해 4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한 가구당 평균 2천720만원으로 금년들어 16.2%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가계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급증한 것은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 중심 영업전략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든데다 금융기관 스스로도 위험성이 높은 기업대출을 꺼린 측면이 많다.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는 등 실물가격이 불안해지자 너도나도 저금리로 돈을 빌려 부동산 구입에 나섰던 탓이다. 기존의 고금리 부채를 갚기 위해 신규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가계부채 증가에 일조했다. 그간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두자릿수에 달하는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지난해 3%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소비덕을 톡톡히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가계부채가 여러 면에서 우리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가계부실화 가능성이다. 지금까지는 금리가 워낙 낮아 가계부채가 늘어나더라도 가계의 이자부담이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시중금리와 연동된 가계대출금리도 상승할 것이고 이 경우 원리금 상환부담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늘어나는 이자부담은 연간 3조 3천억원(가구당 22만 6천원)으로 추정된다.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는 가계의 소비지출 여력을 줄여 성장의 한 축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가계부실화에 따라 은행 건전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향후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꺼질 가능성이 크고 만일 담보주택시가가 담보가치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담보주택을 경매 처분하더라도 대출금을 전액회수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한도를 시가의 60%이내로 줄이고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BIS비율 위험가중치를 점진적으로 상향조정(현행 50% → 예: 60%, 70%)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가계대출억제책이 발표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계부채문제가 정말 우려할 만한 것인가. 우리 나라의 가계신용/GDP비율은 2002년 6월 70.6%로 미국의 2001년말 75.3% 보다 여유가 있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장기금융제도가 잘 발달한 반면 우리의 경우 아직 초보단계로 가계의 소득과 부채간의 만기불일치위험이 미국보다 크기 때문에 반드시 총량지표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가계부채문제가 표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가계신용의 증가는 자산증가와 함께 선진국형으로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경제주체간의 자금순환의 변화로 개인들의 국민경제 기여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중심의 자금순환구조로 변화하는 과정의 진행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득이 적거나 일정치 않은 신세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충동구매나 과시소비형 차입소비 성향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경기동향에 따라 신용불량자와 가계신용 부실화 가능성은 상존해 있다. 따라서 가계부실화를 막기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거시적으로 금리인상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증대와 이에 따른 경기위축, 증권시장 침체 등 득과 실에 대한 판단이 어려우므로 투기억제를 비롯한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구입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등의 미시적 정책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도 부동산을 담보로 한 경쟁적 가계대출을 지양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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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자동차보험과 제일화재에 이어 대한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체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다 기존 중소형 보험사와 교원공제회, 일부 대기업 등도 참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인터넷 자동차보험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란 소비자가 설계사(planner)나 자동차보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인터넷이나 콜센터 등을 통해 해당 보험사와 계약하며 통상 오프라인 계약보다 10%이상 보험료가 싼 것이 특징이다. 대한화재(www.daeins.com)는 교보자동차보험과 제일화재에 이어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12% 가량 저렴한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인 ‘How-much 자동차보험’을 지난 9일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최종 인가를 받아 다음달 1일부터 인터넷 쇼핑몰과 전화(1588-3655)를 통해 본격 판매한다. ‘How-much 개인용 자동차보험’과 ‘How-much 업무용 자동차보험’ 두가지로 개발된 이번 상품은 기존 자동차보험과 비교해 동일한 보상범위를 유지하면서도 보험료가 저렴하고 특히 새로 신차를 구입하고 최초 보험가입자가 많은 20대 후반 계층의 경우 추가 5% 할인(개인용에 한함)으로 보험료가 훨씬 저렴해진다. 예를 들어 보험료를 비교해 보면 27세 기혼인 남자로서 2002년식 신차인 차량(가액 1천128만원)을 대인Ⅰ, Ⅱ, 대물 3천만원, 자손 3천만원, 무보험차량손해, 자기차량손해 담보조건으로 가족한정특약과 26세 연령한정특약을 첨부해 가입하게 되면 동종 온라인 상품보다 약 8∼20%정도 저렴하다. 또 이같은 조건으로 가입경력이 3년 이상인 32세 기혼인 남자가 2000년식 차량(가액 771만원)을 가입하면 동종 인터넷전용 상품에 비해 약 2∼6%정도 싸다. 대한화재 관계자는 온라인상품의 향후 보상서비스와 관련, “기존 보상조직망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보험료만 싸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도록 보상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합손해보험사 최초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제일화재는 전화(1588-8282) 또는 인터넷(insumall.co.kr)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가입하는 셀프서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보험에서 설계사나 대리점 등에 지불되던 중간단계의 비용을 그대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신개념으로 최고 27% 이상 보험료를 절감할수 있다. 보험종류로는 승차인원 10인 이하의 개인소유승용차를 대상으로 한 개인용과 승차인원 10인 초과 승합차 및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업무용, 법인단체 소유의 업무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법인단체 자동차보험 등 세가지가 있다. 이들 보험은 해당 인터넷에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간단한 접수절차를 거친 뒤 가입하면 된다. 특히 가입을 원하는 고객의 사정에 따라 플래너와 바로 상담하거나 상담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사고접수 및 OK서비스를 원하면 02-316-8282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지난해 10월 교보자동차보험이 처음 뛰어든 데 이어 제일화재, 대한화재 등 3개사와 쌍용·그린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 교원공제회, SK그룹도 시장참여를 검토중이다. 또 삼성과 현대, 동부 등 대형손보사들도 온라인시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참여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9월말까지 20만5천건 계약에 수입보험료 975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 첫달 3천947건에 15억2천만원에 불과했던 계약은 지난 9월 한달에만 2만7천200건 136억원을 기록해 11개월 만에 건수는 7배, 보험료는 9배 정도 급증했다. 시장점유율도 2%대로 끌어올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 제일화재의 경우 지난 9월말까지 온라인 보험만 1만500건에 수입보험료 43억원을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전체 자동차 보험시장(7조5천억)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보험의 비중이 현재는 3%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내년에는 8%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은 기존 오프라인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에게 지급하는 수당이나 대리점 운영비 등이 절감되기 때문에 기존 상품보다 10∼15% 저렴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실제로 ‘보험에 가입한 지 3년이 지난 만 35세 성인이 가입했을 경우’를 가정할때 교보가 31만∼59만원, 제일화재가 30만∼60만원, 대한화재가 29만∼59만원으로 기존상품(33만∼67만원)보다 훨씬 싸다. 그러나 보상서비스가 오프라인 손보사보다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오프라인 진출을 꾀하는 손보사들의 관련 대응책 모색이 시장 확대의 또 하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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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중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부본부장 최근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대출 및 신용카드의 연체율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파산이나 신용불량자 양산 등 과도한 가계부채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싸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거나 과도하게 소비를 늘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한편으로는 이와 같은 주택수요와 소비증가에 따른 내수증대에 힘입어 세계적인 경기침체국면에서도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여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계경기불황 및 불확실한 경제여건으로 인해 수출확대가 여의치 않고 기업들의 투자가 부진한 상황하에서 국내 소비증가가 국민경제에 활력소가 된다 하더라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대출이나 분에 넘치는 소비는 자제하여야 한다. 대출을 받아 소비를 늘리는 것은 장래의 소득을 미리 가불하여 써버리는 것과 같다. 물론 살다보면 소득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돈을 꿀 수도 있고 주택구입과 같이 거액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계획적으로 장래의 소득을 가불(즉, 대출을 받아)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재산 상태나 장래 소득 수준에 비추어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최악의 경제여건 변화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채무를 부담하여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최근의 가계부채문제는 적지 않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가구당 약 5천만원에 육박하는 부채규모로 볼 때 금융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특히 대출을 받아 뒤늦게 주택을 구입한 가구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고 주택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가계부실이 확대될 경우 각 개인의 재정파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고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각 개인은 장래 소득과 지출 계획을 감안하여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인 소비와 금융기관 차입 등을 이용한 위험스러운 투자 지출을 억제하는 한편, 금융기관에서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 등을 정착시켜 채무상환능력을 벗어나는 무분별한 가계대출을 축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남도 라이프
남도일보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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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저치인 580선으로 떨어지고 코스닥지수는 급락해 40선으로 곤두박질치자 주식시장은 심리적 공황사태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은 널을 뛰고 있어 우리경제의 금융시스템이 붕괴되지 않느냐 하는 우려마며 일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가 지난 11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말 내내 이라크전쟁과 경기침체 우려감속에 연일 폭락하며 우리증시를 비롯 세계증시의 동반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니케이지수도 19년만에 최저치를 보이면서 일본발 금융위기가 우리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미쳐 국내외 투자자들의 얼굴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며 증시마저 추락하자 기업은 물론 가계신용시스템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되며 우리 경제 전반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지난 11일 경제장관대책회의를 열고 증시와 부동산안정 및 가계대출 억제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은 심리적 안정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적 수요보강책인 만큼 당장의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실효를 거두기 어둡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날 증시는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오전에 크게 올랐으나 정부 대책이 실효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서 혼조세로 돌아서 소폭 반등에 그쳤다. 증시안정대책은 ▲기업연금법안을 내년 2월까지 국회에 제출 ▲연기금의 직접주식투자규모를 내년 4조9천억원으로 확대 ▲실적배당형 장기주식투자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원금보전형상품을 도입하는 동시에 랩어카운트의 직접 주식투자를 허용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연금제도는 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이나 랩어카운트의 직접주식투자 허용 등은 실효성이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대책이 이미 추진중이거나 알려진 내용으로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광주지점 한 관계자는 “모든 대책들이 내년이후의 중장기적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최근의 주가급락은 해외발 악재로 금융시스템 마비현상이 나타나는 현 시점에서 뒤늦은 정부대책이 실효를 거둘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외환시장 역시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엔·달러화에 따라 급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주초 1233.6원으로 출발한 원·달러환율은 지난 7일 종가기준으로 하루만에 8.3원이 올라 단숨에 124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은 8일에도 급등하며 1247.1원의 마감가를 기록하는 등 이번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9일 잠시 조정을 받았으나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서는 1250∼1260원대 돌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게 외환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회복의 둔화와 미국 이라크 전쟁 우려 등으로 해외증시가 침체양상을 보임에 따라 국내 투자 심리도 꽁꽁 얼어붙어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LG증권 광주지점 한 관계자는 “일부에선 투매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해외증시가 안정되지 않는 한 560∼570선이하로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말했다. 정리
남도 라이프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r
2002.10.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