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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주, 금산붓, 신풍장고는 지평선쌀과 함께 김제의 특산물. 경주 김씨 집안에 400여년동안 전해오는 송순주는 며느리들을 통해 그 비법이 이어져 현재 전북도지정 무형문화제 제6호로 지정돼 있다. 숙취나 두통이 전혀 없고 풍치예방과 강장제로 효능이 있다는 이 술은 동의보감에도 기록이 전한다. 김제시 신풍동 강신하 할아버지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전통 김제 우도 농악이 성행하면서 자연 장구도 김제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왔다. 오동나무 속을 파내고 다듬은 후 오른쪽에 말가죽을, 왼쪽에는 쇠가죽을 대 소리가 깊고 독특한 음색을 낸다. 모악산 금산사 입구 ‘금산필방’의 붓도 유명하다. 필방에서 붓을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가을 겨울에 태백산에서 잡은 숫노루털로 만든 붓을 최고로 친다고.
기획
남도일보
2000.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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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김모씨(24·광주시 북구 문흥동)는 요즘 혼수장만 때문에 고민이 많다. 예물을 비롯, 가구, 전자제품, 침구 등 어떤 혼수를 골라야 할지 신경 쓸게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가구는 10년이상 쓸 요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김씨는 먼저 결혼한 선배와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이것 저것 물어보고 상의를 해보지만 크게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런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본격적인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광주지역 백화점들이 가전, 예물, 가구, 혼수예복 등을 선보이는 알뜰 혼수매장을 잇달아 열고 예비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동안 각 백화점들이 일정 금액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선물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어 알뜰 혼수준비를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지역 백화점들이 개장한 혼수매장을 들여다 본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은 결혼시즌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각 부문별로 ‘대한민국 가을 혼수대전’을 개장한다. 1층 시민광장에서 열리는 가전 혼수 초대전에서는 삼성전자 인기모델을 특가로 준비해 29인치 TV를 47만9천원에, 파워드럼 세탁기를 63만5천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전자렌지는 12만원, LG쁘레오 가스오븐렌지 58만원, 동양매직 가스오븐렌지 4만9천원, 소니 VTR(10대한정)19만9천원, 캠코더 99만9천원, 오디오 69만원, 카세트(20대 한정) 9만9천원 등 다양한 가전제품이 준비돼 있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또 7층 가구매장에서는 21일까지 신혼 알뜰 패키지 상품을 준비해 파로마 포에타 가구(10자.5자) 69만9천원, 로제타 가구(10자) 88만원, 한샘인테리어 붙박이장 듀오 화이트(10.5자)가 116만9천원에 선보인다. 4층 혼수예복 특별제안전에서는 핑크·그린색 정장 3피스 앙상블 49만4천원, 비아트 앙상블 3피스 68만6천원, 요하넥스 반팔 원피스 42만8천원, 후라밍고 예복 정장 63만6천원 등에 각각 판매한다. 광주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7층 특별행사장에서 ‘혼수가전·가구 박람회’를 전개하고 TV, 냉장고, 세탁기, 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정상가보다 15%정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혼수 패키지 상품(삼성 완전평면 TV, 삼성 지펠 냉장고, 삼성 디지털 냉장고) 구입시에는 5%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대우 김치 냉장고(FKR-1480G/10대한정) 77만원, 린나이 가스렌지(RFT-224AN/10대한정)는 68만원에 판매한다. 그리고 리바트, 보루네오, 장인가구를 비롯한 가구브랜드 17개가 참여한 가구 종합전에서는 진열상품에 대해 10% 추가할인을 실시하고 바이어 추천상품으로 비노바 장문갑을 22만9천원, 베누스 프리제가죽을 99만원에 선보인다. 이와함께 롯데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1일 추첨을 통해 린나이 가스렌지, 유무선 전화기, 모이스 식탁, 카페트 등을 2천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창사 5주년을 기념해‘현대 혼수용품 대전’을 전 매장에서 실시한다. 결혼예물로는 샤링데니스 3종세트 65만원, 남양진주 18k 사파이어 4종세트 62만원, 쉘까메오 18k 브로치겸 메달·반지 63만원. 혼수가전용품은 LG 디오스 냉장고 576L 115만4천원, 세탁기 10Kg 42만3천원, 디지털 냉장고 522L 75만5천원, TV 29인치 47만8천원, VTR 21만8천원에 각각 준비돼 있다. 현대는 또 침구, 수예 인테리어용품으로 미치코런던 캐슬 침구세트 17만원, 쉐모아 솔로침구세트 19만원, 님프만 양단한실 수연요이불세트와 크리닉침구세트 및 슬리퍼 2족을 35만9천원에 판매한다./오덕환 기자 odh@kjtimes.co.kr
기획
오덕환
200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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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쇼핑을 오는 남성들은 대부분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맘에 드는 상품을 곧바로 고르고 한번 입어 본 후 계산을 마친다. 쇼핑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이십분 내외다. 아예 동행한 여성의 쇼핑 시간까지 단축시켜버린다. 이러한 경향은 비단 우리나라 만이 아닌 모든 남성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쇼핑의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파코 언더힐의 저서를 보면 이같은 남성들의 구매스타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시험 삼아 옷을 입어 본 사람 중 여성들은 25퍼센트가 상품을 구매한 반면 남성들은 65%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여자고객의 86퍼센트가 가격표를 꼼꼼하게 살피는 반면 남성은 72퍼센트에 그친다. 남자다움을 과시하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남성들은 매장 직원이 권유하는 상품을 거절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과거 유통업체들이 남성들을 위한 배려보다는 여성에 초점을 두어 온 것이다. 남성들의 쇼핑 비중이 여성에 비해 적을 뿐만 아니라 그다지 노력을 하지 않아도 판매로 이어지는데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남성들의 쇼핑 시간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이들도 감성적인 소비를 한다. 특히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상품은 여성보다 더 꼼꼼히 살피는 경향을 보인다. 사이버쇼핑을 이용하는 남성들이 일반 매장에서 구입할 때에 비해 훨씬 까다롭게 상품을 고른다는 결과 분석도 나와 있다. 이제 가을이다. 무뚝뚝하다고만 생각되는 남자들도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인 만큼 남성들을 겨냥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시도해 볼만하다. 그 동안 백화점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를 했던 무수한 남성 고객들도 쇼핑 편의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기획
남도일보
200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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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에 환경호르몬 적신호가 울렸다. 환경부가 전국 최초로 환경호르몬 잔류실태를 조사, 발표한 결과 인간 생식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환경호르몬이 광주·전남지역을 포함, 전국각지에서 광범위 하게 검출된 것. 특히 이번 조사결과 환경호르몬이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수질과 저질(하천·호소의 바닥물질), 대기, 토양은 물론 어류와 양서류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환경호르몬 청정지대로 알려져온 광주·전남지역의 환경호르몬 오염상황과 문제점, 대책 등을 중심으로 긴급 실태점검에 나섰다./편집자주 ① 암수 뒤바뀜 현상 진행 전국 31곳서 채집한 물고기·개구리 124개 시료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된 45개 물질이 검출됐다. 광주천 등에서 채집한 물고기 4마리와 개구리 한마리에선 성(性)관련 조직에서 이상증후까지 관찰됐다. 특히 광주천의 경우 직접적 상관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으나 채집된 암컷붕어의 생식조직에 정소로 보이는 조직이 형성돼 있는 등 성(性)돌연변이 증후가 강하게 드러났다. 섬진강수계에서 채취한 암컷 황소개구리의 난소에서도 정소로 변환중인 조직이 관찰됐다. ② 대기오염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경우 24개 측정지점 가운데 무려 23곳에서 검출됐다. 전반적으로 일본에 비해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보이긴 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광주천에서는 다이옥신이 0.005pg-TEQ/ℓ(1pg-TEQ/ℓ=1ℓ당 독성 등가치 1조분의 1g), 살균제 성분인 베노밀이 0.1157㎍/ℓ, 벤조페논이 0.0281㎍/ℓ, 생식독성 기능물질이자 플라스틱 원료성분인 비스페놀A가 0.0427㎍/ℓ 각각 검출됐다. 여천산단의 대기에서도 다이옥신이 0.040pg-TEQ/N㎥(1N㎥는 10억분의 1㎥)검출돼 일본 평균치 범위내에 들어갔으며 광주지역도 남구 백운동이 0.052pg-TEQ/N㎥, 광산구 송정동이 0.103pg-TEQ/N㎥ 검출됐다. ③물·토양 오염 하천의 경우 다이옥신·비스페놀A 등의 물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됐으나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TBT는 낙동강 수계 낙동대교 지점의 하천 퇴적토에서 유일하게 ㎏당 5.96㎍(1㎍=100만분의 1g)이 검출됐다. 문제는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어느 정도 피해를 주는지, 또 어떠한 물질이 환경호르몬에 속하는지조차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환경호르몬에 대한 규제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예 개념자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는 각종 용기에서 이같은 환경호르몬이 다량으로 검출되고 있다는 데 있다. 플라스틱 젖병과 장난감, 치아발육기 등 대부분의 유아용품에 다량 검출되고 있단 사실은 예삿일이 아니다. 피해가 특정한 곳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무차별적 발생하는 것도 간과해선 안될 사항 중 하나다. 또한 이번 환경부 조사에서 제외된 식품에 대한 실태조사도 시급히 이뤄져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환경호르몬이 이미 환경·생태계뿐 아니라 각종 식품에도 만연해 있어 식탁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가 부처이기주의를 내세우기보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OECD국가 중 처음으로 98년 환경호르몬 연구사업을 실시, 지난해 ‘다이옥신류 대책특별조치법’을 제정했다. 미국도 지난 96년부터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을 본격 제기하면서 전국 규모의 환경호르몬 잔류실태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환경부도 이번 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환경호르몬에 대한 조사 및 연구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환경호르몬 가운데 다이옥신 등 특정 유해물질에 대한 통합관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다이옥신 등 특정유해물질관리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민관연구기관들의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도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기적으로 검사결과를 발표, 환경호르몬 검출 제품은 소비자가 스스로 배척해 나갈수 있도록 하는 일도 소홀히 해선 안될 것이다. 또한 식품에 대한 조사와 환경호르몬에 대한 지표공개 등도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림부, 환경부 등이 손잡고 하루빨리 추진해 나가야할 과제중 하나다. 국가차원의 식품안전체제 구축, 기초연구 및 전문기술의 투자확충, 법·제도적 관리시스템 마련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기획
송창헌
2000.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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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부제의 완전폐지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고 영업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운수업자와 “업주의 이윤을 맞출 수는 있겠지만 공급 과잉에 따른 운전자의 노동강도 심화가 우려된다”는 노조측 간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더욱이 국무조정실 중앙규제개혁위원회에서 택시 부제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기관과 업자간에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규제개혁위원회는 택시부제 관련 규정을 폐지하고 분과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오는 9월중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전망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택시부제 및 법적 근거 택시부제는 차량정비와 운전자들의 과로방지 등을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 정기적으로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광주시의 경우 법인택시는 8부제로 개인택시는 3부제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택시부제의 기간은 각 자치단체마다 지역적인 여건에 따라 달리 운영되고 있다. 서울은 법인택시에 대해서 부제 운행을 실시하고 있지 않은 반면 부산은 10일, 대구 8일, 인천 12일, 대전 6일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택시부제는 지난 73년 11월 오일쇼크로 인한 유류 절약을 위해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전격 실시됐다. 그러나 93년 8월30일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개정으로 그동안 실시됐던 부제규정이 완전히 삭제됐으나 하위 법규인 ‘택시부제운영에 관한 업무처리요령’이 94년 12월 건교부 훈령 제1032호로 제정되면서 논란의 씨앗을 잉태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택시부제는 훈령 제9조 ‘관할관청은 차량정비 및 운전자의 과로방지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택시에 부제를 두어 정기적으로 운휴하도록 할 수 있다’ 는 규정에 근거하고 있다. 사업자 영업권 침해 국무조정실 중앙규제위원회는 택시부제에 대한 규제는 목적 자체가 불분명하고 사업자의 영업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고 폐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영업용택시 규제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며 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기존 차량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택시 공급 부족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를위해 부제운행을 규정하고 있는 관련 법규를 폐지해 지자체가 임의대로 택시 부제운행을 규제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난달 12일 전국 대도시에 택시부제 해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7월 부산개인택시운수사업조합이 행정규제개혁위원회에 부제운행 폐지를 건의한 이후 전국 개인택시 업계가 건설교통부 등 정부에 부제해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택시부제 해제 논쟁은 지자체가 도심 차량 증가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부제가 활용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개인택시를 비롯한 업계의 반발을 촉발시켰다. 이들은 “부제운행은 당초 차량정비 및 운전사 과로방지를 위해 실시됐으나 지자체가 도심 차량증가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택시운행을 지나치게 억제하면서 사업자의 영업권을 크게 침해하고 있어 시행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개인택시조합이 부제의 완전해제를 주장한 반면 법인에서는 완화해야 한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등록제로 전환 선결돼야 택시부제 해제의 반대 입장은 노조측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국민주택시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는 택시부제에 따른 파장을 고려해 선결돼야 할 조건으로 현행 택시 면허제의 등록제로의 전환과 사납금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택시 등록제는 영업규제 완화를 통해 자금력 있는 회사와 참신한 경영자들의 사업참여를 유도,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등록제는 업계 발전에 따른 운전자에 대한 처우개선 등 복리증진으로 이어지고 각종 불법영업행위 등이 근절됨으로써 택시의 고급화를 추구, 승객에 대한 편의성과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업체들의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경쟁력 제공은 물론 택시면허제에 의한 사업자의 안일한 기업경영 등을 탈피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제기하는 교통불편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노조측에서 택시부제를 앞두고 시급히 해결돼야 할 사항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생존권 보존 차원의 사납금제 폐지이다. 부제가 해제되면 그만큼 차량이 풀리면서 영업저조에 따른 현재 7만원대의 사납금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반대 요인은 택시부제에 따른 증차 요인 감소이다. 행정기관의 차량 증가 요인 감소로 인한 개인택시의 증차 계획이 유보됨에 따라 장기 무사고 운전사들의 근무의욕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문제점 및 광주시 입장 택시의 부제 해제는 택시의 실차율과 수송분담률, 이용수요의 변화 등을 감안해 실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현재 광주시의 택시는 76개 법인회사 3천468대와 개인 4천241대 등 총 7천709대가 운행중에 있다. 법인 8부제와 개인 3부제를 감안할 때 하루 평균 운행차량은 5천861대에 달하고 있다. 만약 택시부제가 해제될 경우 1천848대의 차량이 추가로 운행이 가능하게 되며 일시 증가로 인한 도심 교통난 체증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급과잉으로 운송수입금 격감을 가져와 안전운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아직까지 택시부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는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부제폐지를 결정하면 타 시·도 사례 등을 참고해 부제폐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부제폐지 유보시에는 현행대로 부제를 운행하지만 부제폐지시 택시 증차요인이 감소해 개인택시와 회사택시의 증차를 일정기간 미룬다는 계획이다. ‘폐지냐, 존속이냐’를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택시 부제 논쟁이 어떠한 결론으로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r
기획
남도일보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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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부제 해제는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측에서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급기야 개인택시조합은 부제를 규제하고 있는 행정기관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돌입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부산·경상도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자가용의 일반화와 대체 교통수단의 보급으로 생존권 보존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 제기된 법정 다툼은 지난 4월 27일 부산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시를 상대로 부산지법에 제출한 행정소송에서 비롯되고 있다. 운송사업조합측은 부산시가 조합측이 요구한 개인택시 부제해제청구를 기각하자 “시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부산시가 지난 82년 12월부터 시행해 온 현행 개인택시 4부제는 법률상 근거가 없으며 일반 택시가 10부제를 시행한 것과 형평성에서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조합측은 시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자가용이 일상화되고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도입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질적으로 부산시의 경우 택시부제가 처음 시행된 70년대는 택시의 교통분담률이 50%에 달했지만 지하철의 개통과 자가용 승용차의 증가로 1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급격한 승객 격감에 따른 수익금 감소를 내세우며 생존권을 보존하기 위한 차원에서 부제 해제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택시부제에 관한 법적 논쟁은 지난 99년 울산에서도 있었다. 지난 99년 6월 울산지법 행정부는 자치단체가 택시운송업자들에게 불리하게 부제 조정을 했더라도 공익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행정소송의 의미를 일축하고 있다. 당시 법원은 울산 D교통 등 3개 택시회사가 울산시를 상대로 낸 법인택시 부제운행 변경 처분 취소 청구소송 판결문에서 “울산시의 택시 6부제 운행방침으로 인해 일반택시 운송사업자들의 운송수입 감소 등 불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운수행정 혼란 해소와 부제를 둘러싼 노사관계 악화방지 등 공익상 필요에 의한 것은 적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부제 해제를 놓고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는 달리 법원에서는 정반대 판결을 내려 당분간 당사자간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
기획
박상수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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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 개혁사례 발표회가 7일 오전 광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
기획
강승이
200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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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 개혁사례 발표회’가 경실련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 광주사무국 주관으로 8일 오전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북구청의 ‘광주 5·18가상역사체험관 구축’등 모두 10건의 지자체별 개혁사례가 소개됐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날 발표된 광주지역 일선 5개 구청의 주요 개혁사례의 내용과 사업성과 등을 소개한다. ▲‘광주 5·18가상역사체험관 구축’(북구-국제·정보화분야)=광주 북구청은 ‘광주 5·18가상역사체험관 구축’(http://cyber518.kwangju.kr)사업을 지난 98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동안 1억9천100만원을 들여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가 국제적인 민주와 인권도시로의 정착을 위해서는 북구청의 역할이 좀더 활성화 돼야 함과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5·18을 컨텐츠화 함으로써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돼 이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기획됐다. 역사관을 비롯, 정보관, 체험관, VOD관, 참여관 등으로 구성된 ‘5·18가상역사체험관’은 5·18관련 정보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와 함께 1일 평균 500여명이 방문해 지난 8월21일 현재 5만3천여명이 접속, 인터넷 검색엔진사들로부터 우수 추천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구청은 관련 CD를 제작, 전국의 관공서와 외국기관, 인권단체 등에 송부해 5·18의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경로당 활성화 사업’(서구-복지분야)=겅로당을 건전한 여가문화조성과 노인들의 건강증진및 노인복지의 중심공간으로 만들기위해 추진된 ‘경로당 활성화’사업은 소득사업을 비롯, 노인 인터넷 교육, 건강기구 보급, 환경개선 방향제 보급,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활성화 사업 등 5가지를 중점 추진했다. 특히 노인들에게 재활용품 수집·판매, 전통수공예품 제작 등을 제시하면서 소모하는 경로당에서 생산적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서구청은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노인 건강증진 교육을 매주 1회, 교양강좌‘인생은 연극이다’실시, 레크리에이션, 노래교실 등을 매월 순회 실시해 노인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공공근로사업을 활용, 경로당을 순회하며 이·미용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홀로사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구청사를 활용한 동구 벤처타운 조성’(동구-지역경제분야)=동구청은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첨단산업, 취약한 생산기반 등의 악조건을 인식하고 벤처타운을 조성,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벤처타운 지원팀을 신설하고 저렴한 임대료와 관·산·학 연계, 행정·재정 지원, 컨설팅 등을 내걸고 벤처기업 모집에 나섰다. 운영심사위의 엄격한 선정과정을 거쳐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업체와 창업중인 업체 등 모두 36개 업체를 최종 결정, 벤처타운에 입주케 했다. 동구청은 벤처타운 운영성과로 관련업체간 정보및 기술 인력 공유, 업체간 선의의 경쟁 유발 등을 꼽고 이들이 기술개발및 연구활동에 전념토록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중 신기술 개발을 완료한 업체가 2곳으로 나타나 벤처타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동구청은 앞으로 조선대와 한국통신 전남본부, 우체국 등 관련 기관단체를 포함한 벤처특구 가칭 ‘금남밸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빌딩 부지 마련, 국고지원 건의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방세 체납 처분 전산프로그램 자체 개발’(남구-행정·재정분야)=남구청은 기존의 개별프로그램이 많은 건수의 체납액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많은 인원과 시간이 소요돼 업무가 비효율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체납처분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이같은 절실한 요구에 따라 자체 개발 완료된 체납처분프로그램은 재산압류·공매·결손처분·교부 청구 등 각종 지방세 체납처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업무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또 생산성과 능률성을 높여 체납자 징수실적과 체납처분, 자료조사 등 수만건의 자료를 일시에 가공하는 사무능률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다 체계적인 지방세 전산 통합시스템을 통한 인·허가 부서및 세입세출 전산망을 통합해 업무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세수증대는 물론 사용자 위주 시스템 개발로 업무 효율이 극대화 됐다. 이밖에 지방세 전산망을 통한 체납자료의 연계시스템 구축으로 만들어진 개인체납관리카드는 체납자에 대한 각종 행정처분 내용을 포함시켜 체납자 분석 등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체납처분프로그램의 개발에 따라 구청 자체 예산절감액이 3천947만4천원에 이르며 향후 광주시를 포함한 나머지 4개구청에 이를 보급할 경우 예산절감효과는 1억5천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신노사문화 및 생산적 고용 창출’(광산구-지역경제분야)=광산구청이 지난 98년 7월부터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노사문화및 생산적 고용창출’사업은 실업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위해 추진됐다. 광산구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8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후 3년째 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구청장 관사를 일용근로자를 위한 일일취업센터로 개조, 운영하면서 저소득 실직자의 구직난 해소및 생계안정 대책을 도모하고 있다. 21세기형 노사문화 창출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 노사정협의회를 제도화했다. 노조대표 4명을 포함, 사용자 대표 6명, 관계기관 4명, 교수 8명 등 22명으로 구성된 노사정협의회는 매년 3월과 9월 정례모임을 갖고 노사분규 사전예방활동과 체불노임 방안 협의 등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밖에 노사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저명인사를 초빙, 정례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한마음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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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처음으로 마련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개혁사례 박람회로 전국을 13개 권역별로 나눈뒤 우수사례 14건을 발표할 계획이다. 8일 경실련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 광주사무국에 따르면 대학교수를 비롯, 시민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지역 심사위원회는 잡음을 우려해 현장실사 대신 공개 발표회를 통해 심사했다. 심사기준은 ▲개혁성 ▲창의성 ▲효과성 등 3가지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우수사례 3건이 경실련 중앙심사위로 넘겨진다.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심사위는 전국에서 올라온 개혁사례를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14건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경실련은 오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인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에 이들 우수사례를 포함 70~80여개의 지자체별 부스를 마련,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실련 광주사무국 변동철 조직부장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만큼 심사기준, 배점방식 등에 있어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개혁’이라는 큰 틀속에서 우수사례를 선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에 참석한 광산구청의 한 관계자는 “상급 행정기관이 아닌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사위가 평가를 해 긴장이 됐다”면서 “이같은 지자체 개혁사례발표회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기획
우성진
200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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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에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고향을 찾는 귀성차량들은 각 방면별로 분산해 인터체인지를 빠져 나와야 하며 추석 당일 광주시 망월동 시립공원묘지 출입로가 일방통행길로 바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설 연휴 교통관리대책을 발표했다. 전남경찰청은 올 추석 광주·전남지역에서 이동하는 귀성객의 수는 58만2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8.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전남경찰청은 서울방면에서 광주·전남지역을 찾는 귀성차량의 경우 나주·목포·해남·진도방면 차량은 비아IC로, 담양·영광·함평방면 차량은 장성IC로 우회하도록 당부했다. 또 광주시내 진입차량은 동·서광주 IC와 용봉 IC로, 화순·보성·고흥방면 차량은 옥과 IC로 우회시키기로 했다. 전남경찰청은 또 국도·지방도의 소통을 위해 정체예상지역인 광천4거리와 운암4거리, 백운로터리 등 43개소에 대해 교통경력을 중점배치, 정체요인을 사전에 해소키로 했다. 전남경찰청은 이와함께 추석인 12일 시립묘지를 찾는 성묘객들의 원할한 교통소통을 위해 망월4거리→공원묘지→수곡3거리에 이르는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밖에 헬기를 이용한 지·공입체 교통관리와 함께 교통경찰과 기동대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단속보다는 소통위주의 근무를 할 계획이며 고속도로에서의 쓰레기 투기등 기초질서위반차량을 지도·단속할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는 성묘객 교통편의를 위해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추석연휴인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150회 이상으로 증회운행하며 추석 당일날인 12일에는 예비차량을 활용, 5분간격으로 집중배차키로 했다. 또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일부터 13일까지 종합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7·9·17·21번 등 시내버스 노선을 22회 증회하고, 공항을 경유하는 999번 좌석버스를 7회 증회운행한다./최권일·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r
기획
최권일
200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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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석 연휴기간중 응급환자에 대한 원활한 진료를 위해 당직 의·약업소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동안 의원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약국, 공공보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당직의·약업소를 지정 운영키로 했다. 진료대책에 따르면 5개구 보건소는 추석날 당일인 12일에만 정상진료를 실시하며 대형사고 등에 대비, 기동의료반을 편성해 비상연락 체계를 상시 유지키로 했다. 또 의원급 의료기관은 각구 의사회 및 관할보건소, 약국등과 사전협의를 통한 일자별, 지역(반)별 당직의료기관·약국을 지정 운영하고 병원급 의료기관도 자체 진료계획을 수립하여 일자별 당직진료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 10개소는 24시간 응급진료를 실시하고 특히 ON-CALL시스템을 철저히 이행토록 했다. 이밖에 약국은 일자별, 지역(반)별 당번 약국을 지정 운영한다. 기타 응급환자 발생시 응급환자 정보센타(국번없이 1339), 119구급대 및 행정기관(시 보건위생과, 각 보건소)에 진료 문의하면 된다. 연휴기간 응급환자 발생시 연락보호는 ▲시 보건위생과 -주간: 606-2446∼8, 야간: 606-2222, 3222 ▲응급환자 정보센터 : 국번없이 1339번 ▲119 구급대: 국번없이 119번 ▲구 보건소 - 동구 220-0382, 서구 362-8515, 남구 653-5455, 북구 522-5939, 광산구 940-8339 이다. 전남도도 9일부터 13일까지 5일동안 22개 시·군 보건소 관계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추석 연휴진료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 기간동안 보건소 22개소, 보건지소 207개소, 보건진료소 324개소 등 도내 553개 공공보건기관을 대상으로 시·군의 주민생활권 위주로 4개 기관을 1개 권역으로 편성, 날다마 4분의 1 기관씩 윤번진료를 실시토록 했다. 특히 이중 22개 보건소와 보건의료원은 진료취약일인 추석 당일을 진료일로 정해 주민 진료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도는 또 병원급 54개소에 대해서는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토록 했으며 의원급 683개소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3분의 1씩 돌아가며 문을 열도록 했다./최창봉·정성문 기자 jsm@kjtimes.co.k
기획
최창봉
200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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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람들의 소비성향이 이와 흡사하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광주 사람들이 구매력은 전국 5대 도시중 꼴찌이면서도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노래방 등을 드나들기는 최고를 달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광주가 전형적인 소비도시라는 것. 최근 국내 굴지의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이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이 3천500명(광주 600명 포함)이나 되는 대규모 조사였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다. 실제 신뢰도도 95% 구간에서 표본오차가 +,-1.7%에 불과할 정도다. 이 조사에서 우선 관심이 가는 대목은 구매력지수. 은행 수신고, 총 가구 월소득, 총 자동차세, 유흥업소 수, 소매점 수 등을 감안한 구매력을 지역별로 지수화 해보자는 것이다. 결과는 서울을 1로 잡았을 때 광주지역은 0.14로 맨 꼴찌. 시세가 비슷한 대전(0.17)과도 확연히 차이 난다. 광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서울의 1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광주사람들의 지갑이 가장 얄팍하다는 의미다. 그러면 그만큼 덜 쓰고 살까? 대답은 천만의 말씀이다. 각종 서비스 이용현황이 그걸 웅변한다. 아직도 부유층의 운동이라는 느낌이 앞서는 골프연습장을 보자. 광주 사람들의 출입이 가장 잦다. 연평균 1.8회로 서울의 1.2회를 훨씬 능가한다. 부산(0.7회)이나 대전(0.9회) 사람들은 1년에 한 차례도 못간다. 헬스클럽 출입도 가장 잦다. 초호화 고급 헬스클럽인지는 불분명하지만 1년에 평균 4.8회는 간다는 것이다. 오히려 서울 사람들이 의외로 헬스클럽에 잘 가지 않는 편이다. 연평균 2.9회로 5대도시중 꼴찌다. 부산(3.8회), 대구(3.3회), 대전(3.0회) 사람들도 4차례 미만이다. 볼링장이나 수영장 출입도 조사됐다. 결론은 마찬가지. 5대 도시중 단연 1위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결과를 완곡하게 표현했다. 광주 사람들이 유달리 건강에 신경쓰는 편이라고. 정말 그럴까? 대답은 역시 ‘No!’. 광주사람들은 비싼 카페나 커피점에 드나들기를 유달리 좋아한다. 연평균 12.6회로 1위다. 2위인 대구사람들이 겨우 10.8회니 이 정도면 거의 ‘발군’ 수준이다. 가장 덜 가는 사람들은 대전 사람들이다. 연 평균 7.2회에 불과하다. 광주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경향도 비싸고 고급스러운 곳을 선호한다. 단란주점, 생맥주집과 포장마차 등을 비교해보자. 광주가 언필칭 문화의 도시임을 자부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해서 보자. 그럼 낭만이 있다는 포장마차에 자주 갈까? 대답은 이번에도 ‘아니올시다’이다. 광주사람들은 연평균 4.2회 정도 포장마차에 들른다. 부산(3.8회) 사람들보다 조금 더 자주 갈뿐 뒤에서 두번째로 안 가는 편이다. 대구(5.3회), 서울(4.7회), 대전(4.4회)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자주 간다는 것이다. 조금 비싼 생맥주집은 어떨까?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자주간다. 연평균 열 차례를 웃돈다(10.4회). 꼴찌인 대전 사람들(6.5회)과는 확연한 거리감이 있다. 훨씬 비싼 편인 단란주점은 정말 돈이 없어 못가는 편일까. 이것도 대답은 ‘꿈 깨!’다. 광주 사람들은 연 평균 2.8회 단란주점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1.9회)을 제외한 다른 도시들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1위다. 광주지역 젊은층들은 어떤 소비패턴을 보일까? 결론은 대동소이하다. 우선 PC방 출입이 먼저 눈에 띈다. 1년에 평균해서 11회 정도(10.9회)는 들른다. 이것도 다른 도시들을 앞선다. 부산, 대구사람들이 9회 정도니 인터넷 정보화 수준이 앞섰다고 자위할 수 있을까. 그것도 조금 어려울 것 같다. 퇴폐성이 강하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는 비디오방 출입을 보자. 연평균 2.9회로 이것도 다른 도시를 앞지른다. 비디오방은 서울(1.6회)보다는 지방도시들에서 출입회수가 높게 나타난다. 만화방은 오히려 덜 가는 편이다. 연평균 출입회수가 3.3회로 뒤에서 두번째다. 그러나 나이트클럽은 자주가는 편(2.1회)에 속한다. 대구(2.4회)에 이어 두번째로 자주 간다. 희한한 것은 이런 경향을 종합한 결과다. 광주 사람들은 돈은 없지만 소비성향이 높으니 기업들이 장사하기 좋은 지역에 속할까? 대답은 이것도 부정적이다. 구매력, 정보화 경향, 광고 관심도 등으로 종합한 마케팅 매력지수는 5개 도시중 뒤에서 두번째 다. 서울을 1로 쳤을 때 0.69 정도다. 부산(0.78), 대구(0.72)에 비하면 작은 격차가 아니다. 그럼 광주사람들 자신은 얼마나 만족하면서 살아갈까? 문화·예술, 언론, 기업활동, 치안·범죄예방 등 9개 사회분야별로 나눠보자. 이 조사는 먼저 광주를 남구권(서구+남구+광산구)과 동구권으로 나눠 보았다. 5대도시 전체로는 19개 상권으로 분류했다. 광주 사람들은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활동, 환경보호·감시 분야에서는 중하위의 만족도에 그쳤다. 변변한 기업도 없으면서 환경문제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역설이 성립한다고나 할지. 구체적으로 보자. 광주 남구권 사람들은 교육문제에 가장 만족하고 있다. 다른 도시 상권 사람들에 견주어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나머지 6개 분야에서도 상위권의 만족도를 보인다. 머너 문화·예술분야에서는 남구권이 두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과학·기술, 치안·범죄예방 두 분야에서는 남,동구권이 나란히 2,3위의 만족도를 보인다. 전체적인 사회풍조 측면에서도 남구권 사람들은 세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그 결과 남구권 사람들이 동구권 사람들보다 9개 분야 모두에서 더 만족하며 살아간다. /최영소기자cys@kjtimes.co.kr
기획
최영소
200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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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배희선)은 6일 오후 지방청 회의실에서 과장·담당관 및 26개 일선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전남경찰 지휘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국민의 정부 제2기 국정운영의 초석이 될 경찰지휘관들의 시대적 사명감을 고취하고 지금까지 추진해온‘경찰개혁’의 성과를 분석·평가하여 21세기 한국경찰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권일 기자 cki@kjtimes.co.kr
기획
최권일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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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결재단계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남도사무전결처리규칙’을 개정하고 업무처리 담당제를 활성화해 새로운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는 6일 정부의 소프트웨어 개혁시책에 부응하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이같이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 그동안 실무자가 중요사안에 대한 기안을 전담해왔던 풍토를 바꿔 주요정책결정이나 주요업무계획수립 등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간부급도 직접 기안토록 세부규정을 마련,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도는 의사결정권의 상위직 과다집중에 따른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현행 전체업무가 4천327건으로 추상화 돼 있는 것을 5천889건으로 구체화해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일상적이며 구체적인 세부집행업무는 국·과장에게 하향조정함과 동시에 담당전결권을 대폭확대해 권한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초기안자가 실무자에서 담당사무관급이나 과장급까지로 상향조정되고 종전의 5단계 결제단계도 3∼4단계로 축소돼 계장급은 전체 5천889건의 사무 가운데 27.7%를 직접기안하게 되며, 과장급은 전체 391건중 8.9%를 직접기안케 된다. 특히 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담당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행 11.8%(510건)인 전결업무를 26.4%(1천558건)로 대폭 확대해 업무의 신속성을 유지키로 했다. 도지사의 결재범위는 현행 3.0%에서 2.5%로 축소해 중요정책이나 기본방침의 결정만 결재토록 하고 세부집행업무는 국·과장이 전결처리토록 규정, 업무처리의 신속성은 물론 행정의 생산성이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편중돼왔던 업무처리를 직급 구분없이 명확히 분산시킴에 따라 생동감 넘치는 공직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cb@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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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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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이 행정정보화를 통한 전자구정 실현을 위해 구정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광주 동구청에 따르면 구는 사이버행정 구현을 목적으로 오는 2001년말까지 주요 구정 21개 분야를 하나로 통합, 신속하고 체계적인 전자행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위해 구정업무를 21개 분야로 나눠 분야별 정보시스템을 개발한 뒤 다음달 1일부터 민원업무를 비롯 보건복지, 농촌, 지역산업, 주민, 지적, 차량, 세정, 건축, 환경 등 모두 10개업무를 종합서비스할 방침이다. 구는 또 오는 2001년말까지 재난재해업무를 포함, 지역개발, 문화체육, 상하수도, 축산 , 호적, 산림, 수산, 도로교통, 민방위, 내부행정 등 11개 분야에 대해서도 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구는 올 11월부터 모든 민원처리업무를 인터넷상에 공개하는 한편 오는 2001년 1월부터는 무인증명발급기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기획
송창헌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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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청이 ‘지방세.어떻게 하면 덜 낼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무교양강좌와 현장민원상담을 실시,눈길을 끌고 있다. 광산구는 오는 18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이영희박사를 초청, 기업체를 비롯 통장,주민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광역시·자치구간 지방세목의 합리적인 조정필요성등을 교육한다. 특히 내년에 달라지는 지방세법등을 납세자에게 알려 주민에게 다가가는 세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세무사,서광주세무서 국세홍보요원,구청 직원등 5명을 세무상담자로 선정,국세와 지방세에 대한 각종 민원들을 상담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방세 세목별 해설 지방세 고지서 송달방법,전자금융납부제 도입배경,지방세 감면등 구제제도 설명등도 있게된다. 이와함께 취득세,등록세 자진신고 납우요령및 가산세 적용사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과세대상,종합토지세 과세별 형태,재산세 중과세대상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광산/조대현기자 cd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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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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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69년이후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망자, 행불자, 부상자 등을 상대로 보상 및 명예회복을 위한 신청작업을 벌인 결과 전교조 해직교사 126명을 포함 모두 139명이 접수돼 1차 실사작업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교조 해직자 126명을 비롯 집시법위반 7명, 군사정부퇴진 2명, 호헌철폐 및 대통령직선제 개헌 2명 등 모두 139명이 신청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명예회복이 137명, 보상이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시·군 공무원 및 경찰과 합동조사에 나서 참고인과 인우보증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뒤 도의 보강조사를 거쳐 1차 실사작업을 완료하게 되며, 중앙심사위서 최종 민주화운동자를 결정케 된다. 이번 민주화운동 관련 명예회복 및 보상 신청의 접수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또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등 다른 법률에 의해 예우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기획
남도일보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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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구청장 정동년)이 여성의 의식전환과 잠재능력개발을 위해 광주대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주부대학을 연다. 관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된 이번 주부대학은 28일부터 오는 11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관내 전업주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강의는 광주대 부설 평생교육원에서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일반교양을 비롯 가정생활, 건강, 문화, 사회, 경제, 가정교육, 취미교실 등 모두 10여개 과목으로 채워졌다. 구는 이를위해 오는 20일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와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서류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구는 또 주부대학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개강후 주 1회 구청 차량을 편도운영할 계획이다.
기획
남도일보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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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미분양 택지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대불주거단지 16만여평, 화순 광덕 3차 1천900여평 등 모두 16만1천900여평의 미분양 택지에 대한 판촉활동이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출향인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대불주거단지의 경우 현재 평당 평균 124만여원에 이르는 상업용지 1만4천800평과 준공업지역으로 지정된 12만8천여평 등이 미분양 상태인데 이번 귀향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에서 이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불주거단지가 대불국가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 주거·상업·공공시설과 근린시설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사실 등을 집중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신도청소재지인 남악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대불산단이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으로 외국인전용단지로 지정됐으며 망운국제공항·신산업철도 건설 등 SOC시설이 확충돼 발전전망이 높은 만큼 대불주거단지의 분양이 조기에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평당 평균 58만6천원과 69만5천원씩인 화순 광덕지구의 체육시설용지와 유치원용지 2천여평에 대해서는 주변환경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분양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분양효과가 높은 영암 대불주거단지는 입지나 주변여건 등으로 볼때 최적의 주택단지임이 분명하다”며 “조기 분양완료를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cb@kjtimes.co.kr
기획
최창봉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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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의 신용카드 사용형태가 선진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 신용카드 발급과 가맹점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연체금액은 대폭 줄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지점 기획조사과 봉관수 조사역의 도움말로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은행계 신용카드 이용과 연체 동향 등에 대해 알아본다. ◇발급·가맹점 현황 6월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은행계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218만매로 99년말보다 17만매(8.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107만매, 전남 111만매로 광주(11.4%)가 전남지역(5.5%)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년말 127만매에서 올 상반기 동안 135만매로 늘었으나 전국 평균(140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6월말 현재 전국 은행계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3천123만매로 99년말 대비 19.7% 증했는데 광주·전남지역 발급매수의 전국 대비 비중은 99년말 7.7%에서 올 상반기에는 7.0%로 다소 낮아졌다. 올 상반기중 지역의 신용카드 가맹점수는 31만3천개소로 99년말 대비 2만4천개(8.3%)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 15만6천개소, 전남 15만7천개소로 지난해말 보다 각각 13.0%, 3.3% 높아졌다. 발급카드 100매당 가맹점수는 지난해 말과 동일한 14.4개소였으며 전국평균 (11.9개소)보다 다소 높았다. 전국의 가맹점은 372만8천개로 99년말보다 3.6% 증가했으며 지역 가맹점수의 전국대비 비중은 99년말 8.0%에서 8.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용현황 올 상반기동안 광주·전남지역의 은행계 신용카드 총 이용실적은 1조4천4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1%나 늘어났다. 이는 신용카드 발급매수 및 가맹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데다 신용카드 이용대금에 대한 근로소득세 공제,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실시 등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촉진정책과 가계 소비지출 확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역의 신용카드 1매당 이용실적은 66만6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9만3천원보다 17만3천원(35.1%)이 증가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전국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53조3천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132.1%나 늘었다. 따라서 신용카드 1매당 이용실적도 전년동기보다 63.1% 증가한 170만8천원으로 늘었는데 이는 광주·전남지역의 2.6배 수준이다. 상반기중 지역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8천4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천642억원(75.6%) 증가했으며(전국평균은 165.4%증가), 신용카드를 이용한 물품구매실적은 6천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천380억원(29.7%) 높아졌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중 신용카드이용실적의 용도별 구성비는 현금서비스 58.4%, 물품구매 41.6%로 나타나 현금서비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 이용실적은 광주가 8천337억원, 전남이 6천149억원이었다. 광주는 현금서비스 이용및 물품구매 실적이 4천710억원, 3천627억원이었고 전남은 3천747억원, 2천402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체 현황 6월말 현재 지역 신용카드 이용대금 연체는 계좌수는 3만1천개로 99년말보다 3만3천개(51.6%) 감소했으며 연체금액은 318억원으로 171억원(35.0%)이 줄었다. 그러나 연체계좌당 평균금액은 12만6천원으로 99년말보다 오히려 26만원 증가했는데 이는 카드 1매당 이용금액이 올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6월말 현재 연체계좌비율(연체계좌수/카드발급계좌수)은 1.4%로 99년말의 3.2% 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신용카드 연체금액과 연체계좌수가 크게 감소한 것은 금융기관들이 연체대금의 일반대출 전환, 연체대금에 대한 대손각 실시, 채권관리 특별반 운영 등 신용카드 연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호조세에 따라 가계소득이 증가한 것도 연체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전망 경기호조, 가계소비지출 증가, 신용카드 이용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의 신용카드 사용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사용자는 사용대금 연체시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경제활동이 제한받게 됨에 따라 자신의 소득범위내에서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금융기관도 신용카드 대금 연체증가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신용카드 발급 심사와 사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김용석 기자 yongsuk@kjtimes.co.kr
기획
김용석
2000.09.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