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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봄철에만 발생하는 황사(黃砂)현상이 광주지역에서는 19년만에 겨울철에 발생,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달 중순, 중국 대륙지역의 건조한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발생한 상승기류의 영향으로 지난 82년 이후 19년만에 12월 황사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겨울 황사는 최근 중국 대륙과 우리나라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흙먼지가 많이 발생했고, 중국 황허 북부와 내몽골지역의 과잉 경작과 물소비량 증가로 이 일대가 급속히 사막지대로 바뀌는 등 자연환경의 변화가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봄철 황사의 경우는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및 황허 상류 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천∼5천m 상공으로 올라가 초속 30∼40m가량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으로 주로 3월과 4월 사이 나타난다. 기상청 관계자는“12월달에 황사가 일어나는 일은 지극히 드문 경우지만 지구온난화와 건조한 날씨 등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황사가 인간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으로는 가시거리 제한으로 인한 교통 흐름 방해 등이 있으나, 겨울철 황사로 인한 직접적 피해인 호흡기 및 안구 질환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황사현상은 아파트 베란다 등에 널어둔 빨래나 주차된 차량에 얼룩을 남기기 십상이어서 주부와 운전자들의 불만도 이만저만 아니다. 운전자 박모씨(30·회사원·서구 광천동)는 “방금 세차를 마친 상태에서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차에 얼룩이 심각하게 생긴다”며 “최근에 발생한 황사는 그 정도가 봄에 비해 약했다지만 지난 14일 황사 이후 기침이 자주 나는 기관지염이 생겨 3일간 병원에 다닌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황사가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황사가 비의 산성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 대기 오염을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보통 대기를 오염시키는 물질은 산성이므로 오염이 심해질수록 내리는 비는 산성도가 강해진다. 그러나 대기중에 황사가 많을 경우, 황사의 주성분인 칼륨이온과 칼슘이온이 내리는 빗물의 산성도를 약하게 만든다. 산성비 연구자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봄철에 발생하는 황사의 양은 pH(산성도)4.7인 비 1천300mm를 중화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황사 먼지의 입자는 매우 작아 숨쉴 때 폐까지 이를 수도 있어 마스크 착용 등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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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환경을 보존하고 가꾸는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위해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자연 그리기’회원을 모집했다. 환경연합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이들이 사물을 제대로 관찰해 마음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스스로 배워나가도록 하기 위해 이번 ‘자연을 그리는 아이들’을 모집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까지 환경연합에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초등학교 3, 4학년 10명이 가입을 마쳤으며 이들은 2002년 한 해 동안 광주와 전남권의 생태탐사를 통해 ‘자연’을 캔버스에 담는다. 이 지역 화가인 박태규씨가 지도하는 이번 미술 활동은 한국화와 조형물 만들기를 포함, 거울보고 얼굴 그리기, 부모님 모습 그리기, 목탄으로 그리기 등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이와함께 함평 나산의 장승, 담양 대덕 야생화농원과 들판, 내장산 나무, 함평 나산의 유기농가, 소쇄원 등을 둘러보고 그림을 그리는 등 선조들의 자연 사랑 정신을 체험하게 된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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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 1년에 접어드는 광주시 양림동 폐선부지를 도심 속 ‘푸른 공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환경단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광주녹색교통 및 환경운동연합은 22일 폐선 철길 문화체험 및 걷기 행사를 가졌다. 이번 걷기 행사는 폐선부지 주변의 문화역사에 대한 고찰과 함께 푸른길 가꾸기 시민참여 운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광주시청∼구 남광주역∼백운광장까지 행진이 이어졌다. 녹색교통 관계자는 “지난 88년 전남대 송인성 교수가 폐선부지 활용방안 토론회에서 ‘폐선부지가 시민들의 참여와 합의를 바탕으로 환경친화적 푸른 공원으로 조성돼, 이설부지에 존재하는 하나 하나의 조성물이 각각의 이야기가 되어 수 백년, 수 천년 광주의 역사가 존재하는 한 대를 이어 전해질 것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이 힘을 모아 이 부지가 푸르른 예술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9일에는 광주 YMCA등 5개 환경단체들이 힘을 모아 개최한 ‘광주폐선부지 푸른길, 도심의 Art Park’라는 강연회가 YMCA 1층 강당에서 열렸다. 강연회는 광주 지역에서 폐선부지가 가지고 있는 생명과 문화예술적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를 갖기위해 4개 환경단체가 푸른광주21협의회의 후원을 받아 마련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나선 정기용(2002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4 큐레이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교수는 “길은 이어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땅 위에 살고 있다는 역사의 흔적이다”며 “그 길은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내가 또 걷는 길이므로 우리들이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역사에 편입되는 것이며, 보통사람들이 걷는 길이 곧 소중한 역사이고 유적인 것이다”면서 광주 폐선부지가 현재 그대로 형태를 보존해야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환경연합과 녹색교통 등은 폐선부지 그림그리기 및 특강 등을 주기적으로 열어 폐선부지를 생태공원화하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집결시키고 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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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하고 깨끗한 PC방을 만들기 위해 환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그린 PC방’인증제를 통해 광주 지역 3개 PC방이 친환경적 PC방으로 인정받았다. 23일 광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0일∼11일 시내 PC방을 돌며 현장모니터를 벌인 결과 광주시 동구 금남로 소재 ‘하나로 인터넷 프라자’, 북구 풍향동 ‘바로넷 PC방’, 남구 봉선1동 ‘스타게이트 인터넷 프라자’등 3개 업체가 대체로 친환경적 문화시설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모니터는 금연정책, 환기시설, 위생, 소음, 청소년 보호 등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조사됐다. 환경연합은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PC방이 흡연과 먼지, 소음, 전자파공해 등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어 건전하고 친환경적인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린 PC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그린 PC방’은 21세기 정보화시대에 지역 정보화의 기반으로 새롭게 자리 매김할 것이다”며 “시내 많은 PC방들이 그린 PC방으로 전환돼 우리 나라 인터넷 문화를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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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는 김모군(12·광주 일곡초교 6년)은 요즘 컴퓨터를 벗 삼아 미래의 꿈을 하나둘씩 설계해 나가고 있다. 얼마전 대학생 형들도 쉽사리 따기 힘들다는 국가공인 워드프로세서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김군은 내친 김에 정보검색과 웹디자인 관련 자격증까지 욕심내며 방과 후면 꼬박꼬박 집 근처 컴퓨터학원을 찾아 빠짐없이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만화책이나 온라인 게임물도 컴퓨터관련 서적만큼이나 김군을 유혹하지는 못하고 있다. 김군은 “2년전쯤 한 TV프로그램에서 빌 게이츠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컴퓨터에 처음으로 관심갖게 됐다”면서“이제는 컴퓨터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광주 봉주초교 5학년 유모양(11)도 지난 여름 어렵사리 워드프로세서 3급 자격증을 따낸 뒤 중학교 진학전 1급 합격을 목표로 요즘 하루하루를 컴퓨터와 씨름중이다. 유양은 또 컴퓨터 기술을 열심히 갈고 닦아 고교 진학전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겠다는 야부진 포부도 가지고 있다. 유양은 “평범한 선생이 꿈이지만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컴퓨터 실력을 기본으로 생각해 뒤쳐지지 않기위해 자격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몇몇 친구들 사이엔 자격증 뽐내기 같은 경쟁심도 많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초등학생들 사이에 최근 2∼3년새 정보화관련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 주도로 첨단 교육정보망이 각 학교에 급속도로 확충되면서 기본적인 타자 기능 향성에서부터 인터넷 정보검색, 홈페이지 제작 등에 이르기까지 초등생들의 정보화 활용속도가 날로 가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실제 일곡초교와 삼각초교 등 일부학교의 경우 워드프로세서 공인자격증 취득자만도 이미 200명을 넘어선 상태며 봉선, 유안, 동림, 운천, 태봉초교 등 상당수 학교에서도 자격증 취득학생의 수가 100명을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영문타자 기술을 필요로하는 워드 1급 자격증 소지자만도 각 학교별로 최고 5∼7명에 달하는 등 대학생 뺨치는 실력가도 대거 포진해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런가운데 학생 정보검색 대회를 비롯 홈페이지 경연대회, 인터넷 주제탐구대회, 그래픽 대회, 번개손 대회, 컴퓨터 왕 선발대회 등 각 학교별 정보화 관련 이색 이벤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신현중 교육정보화과장“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의 정보화관련 자격증 취득 열기는 실무자가 보기에도 놀랄 정도”라며“정보화에 대한 이같은 저변의 관심은 시교육청이 4년 연속 교육정보화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자양분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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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업체의 시판 도시락을 먹고 세균성 이질에 걸린 환자를 통해 감염된 2차 환자가 경기, 강원, 부산, 충남등지에서 속출하면서 세균성 이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주민 4명(광주2명, 목포·순천 각 1명)도 문제의 도시락 제조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세균성 이질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전염병으로 가족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40%에 달한다. 이 질병은 오염된 물질이 음식이나 손, 대변등을 통해 사람으로 전파돼 발병한다. 고열과 구역질, 경련성 복통, 배변후 불편감을 동반한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세균성 이질. 세균성 이질은 ‘Shigella(운동성이 없고 작은 간균) 세균속’에 의한 급성 염증성 결장염으로 감염력이 강하다. 이 균은 물에서는 2∼6주, 우유나 버터에서는 10∼12일, 과일이나 야채에서 10일, 의복에서 1∼3주, 습기가 있는 흙에서는 수개월동안 살 수 있다. ▲감염 및 전파 경로. 전파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손, 대변을 통해 입으로 전파돼 발병한다. 매우 적은 양(10∼100개)의 세균도 감염을 일으킨다. 전파를 시키는 사람들은 배변 후 손톱 밑이나 손을 깨끗이 씻지 않기 때문이다. 환자나 보균자는 음식을 오염시켜 간접적으로 전파시키거나 신체적 접촉에 의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킨다. 잠복기는 일주일가량. 전염기는 급성감염기로부터 대변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은 기간, 즉 발병후 4주 이내다. 드물지만 보균상태가 수개월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가구내 2차 발병률은 아주 높아 40%에 달하며 집단발병은 위생상태가 불량하고 집단으로 거주하는 사회복지시설, 정신병원, 교도소, 선박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상. 고열과 복통, 구토, 경련성 복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농이나 혈액이 섞인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간 지속되면 대장 특히 직장에 염증, 출혈, 궤양등이 발병할 수 있다. 간혹 증상이 아주 경하거나 없이 지나기도 한다. ▲진단 및 치료. 설사, 복통등 특징적인 증상으로 추정 진단할 수 있으며 확진은 대변배양검사 후 혈청군 병원체를 확인을 통해 알 수 있다. 환자로 판명 날 경우 질병이 완치될 때까지 주변사람과의 접촉이나 음식물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세균배설기간을 단축시키는 항생제 치료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갖은 설사등으로 탈수증상이 나타나면 전해질과 수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주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관리 및 예방. 환자는 설사가 멈출때까지 격리시켜야 한다. 소량의 균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배설물의 위생적 관리가 필요하며 환자는 식품을 취급해서는 안된다. 대변과 오염된 물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 화장실에 다녀온 뒤, 식사 전, 음식조리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음식과 물은 항상 끊여 먹어야 하며 파리나 바퀴벌레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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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윤원장,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순간적으로 만난 많은 사람들 가운데 누군가를 기억해 낸다는 것은 힘든 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서 웬지 모를 포근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사람의 인상은 이목구비와 얼굴선의 조화를 통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일지라도 턱이 각져있거나 광대뼈가 튀어나와 있다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이럴때 조화로운 인상을 위해 가장 적절한 수술이 안면윤곽수술이다. 이 수술은 연예인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수술 중 1위로 꼽힐 정도다. 수술을 받으면 얼굴이 작아지는 동시에 목이 길어보이며 날씬해 보이게 되므로 한번에 여러가지 수술을 받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갸름한 얼굴을 원할 경우 사각턱 교정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하악골의 각진 부분만을 잘라내 옆모습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게 하고 정면에서 봤을때도 갸름하게 보일 수 있는 수술법이다. 보통 입안을 절개해 수술을 하는데 절제할 부위의 뼈가 보이질 않아 힘든 수술에 속하지만 내시경이나 외부접근법을 이용하면 절개부위를 보면서 시술할 수 있다. 이에따라 수술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부기도 빨리 가라앉아 회복이 빠르다. 이와함께 오징어나 껍을 많이 씹는 사람들은 교근(음식물을 씹는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턱뼈를 깎아주면서 교근의 일부도 함께 잘라내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각턱에다 광대뼈까지 튀어나온 경우에는 광대뼈 교정술을 함께 받으면 더욱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 역시 입안절개로 수술하고 심한 경우에만 귀앞부분에 대략 1cm정도 잘라 내 광대뼈를 교정하면 된다.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제일 많이 던지는 질문이 “얼굴뼈를 깎아내는데 아프지 않나요?”다. 흔히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얘기다. 뼈자체는 신경이 없으므로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뼈보다는 주위 조직이 통증을 느끼는데 부기 때문에 감각이 둔해져 얼얼한 느낌이 있을 정도이지 다른 수술보다 아프지 않다. ‘나이든 후에 뼈가 시리지 않느냐’고 묻곤하는데 노인들이 뼈가 시린 것은 관절염때문이지 뼈자체가 시린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미를 얻는자는 용감한 자이다”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유일까?.....
특집
남도일보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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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찰료 등 정부의 재정대책 이후 진료수익이 가장 높은 진료과는 월 4천여만원을 기록한 ‘안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아과와 이빈인후과는 월평균 진료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집계한 3.4분기(7,8,9월 심사종결분) 결과에 따르면 안과의원이 4천3만원의 진료수익을 올려 집계된 11개 진료과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비뇨기과의원은 한 곳당 2.4분기동안 월 1천507만원에서 3.4분기 19.5% 늘어난 1천 802만원의 진료수익을 올려 최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정형외과 3천944만원, 이비인후과 3천279만원, 내과 2천789만원, 일반외과 2천695만원 순으로 진료수익이 많은 반면, 산부인과(1천583만원) 비뇨기과(1천802만원), 정신과(1천889만원), 일반의원(2천180만원)으로 타 진료과에 비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액이 낮았다. 피부과(2천403만원)와 기타 진료과(2천552만원)는 전체 평균 진료비 2천515만원과 유사했다. 특히 소아과는 2.4분기 월평균 2천385만원에서 7.78%가 감소한 2천200만원으로, 이비인후과는 3천506만원에서 6.5%가 줄은 3천279만원으로 조사돼 재정대책 이후 진료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집계는 동네의원의 6,7,8월 청구실적이 대부분”이라며 “정부의 재정대책이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반영된 수치”라고 전제했다. 한편 의료급 의료기관 한 곳당 지급된 진료비는 2.4분기(4,5,6월) 2천409만원보다 4.4% 늘어난 2천515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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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쓰지 않아요.” 광주시의 한 한의원이 쓰지 않으면서 약효는 뛰어난 신개념의 한약을 개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 서구 광천동 시엘병원 1층에 위치한 도원아이한의원(원장 박영수)는 세계 최초로 쓰지 않는 한약인 일명 ‘증류한약’을 개발,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증류한약’은 맛이 쓰지 않아 어린이등 누구나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며 더욱이 소화와 흡수가 잘 돼 치료가 빠른 장점을 갖고 있다. 이 한의원에서는 ▲소아과 클리닉(비염, 성장부진, 알레르기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부인과 클리닉(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습관성 유산) ▲내과 클리닉(만성피로, 류마티스성 질환)등에 대해 진료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도원아이 한의원은 서울과 일산, 분당등 전국 6곳에 개원해 있으며 환자의 상태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처방을 개발한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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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치과대학이 지난 13일 서울 삼성의료원 대강당에서 삼성의료원측과 임상교육 교류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 심포지엄등 학술행사 공동개최, 치과대학생 임상교육, 산학연구 프로젝트 공동참여 화상 전송시스템을 이용한 학술 및 임상 증례(症例) 토의, 학술지 공동 편집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번 협정 체결은 대학의 연구와 의료기관의 임상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서로의 장점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치과진료처는 최근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의료분쟁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임상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신현호 변호사는 “의료사고의 대응보다 예방적 대응이 무엇보다 우선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의료인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고혈압을 주제로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강정채교수, 박종춘교수, 조정관교수, 정명호교수등이 강사로 나서 ‘고혈압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가”등에 대해 강의를 했다. 이번 강좌는 전남대병원 심장센터가 시민들에게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충청·호남이식학회 제3회 학술대회 및 총회가 최근 광주시 남구 프라도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총회에서 전남대 의과대학 김신곤교수가 신임회장에, 정상영 교수가 신임 이사장에 각각 선출됐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이식에 관여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코디네이터등을 비롯 대한이식학회 박기일 회장 등 학회 임원진들도 참석했다. ○…의료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향상, 병원경쟁의 심화, 의약분업으로 인한 병원경영 환경급변등으로 인해 많은 병원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미나가 개최됐다. (주)프로핸즈 주최로 지난 14일 오후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제 2회 보건의료 세미나는 ‘중소병원의 브랜드 자산관리와 선진 경영혁신 사례’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의사회, 전국 중소병원 협의회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동아병원 정재훈 원장은 ‘중소병원이 나아갈 방향과 동아병원 성공사례’ 를 주제로 발표 한 것을 비롯 유한대학 남상요 교수의 ‘일본 중소병원의 경영혁신 사례’와 (주)프로핸즈 김경희 대표이사의 ‘병원 브랜드 자산관리’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정원장은 “어려운 의료계 현실을 극복하고 보다 발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객만족을 통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제공이 일반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소아병원 환자와 어린이들을 위해 인형극 공연을 실시했다. 전대병원이 마련한 어린이 인형극 공연은 토순이의 나들이, 무지개 물방울의 여향, 호기심많은 애벌래등 모두 3편.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감수성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이 환자와 가족들이 이 공연관람을 통해 병원생활중에서도 동심의 세계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돼 흐뭇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에서 찾아가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문화예술학교 에 위탁해 전남지역의 공연장소로 전남대병원이 선정됐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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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 2학기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대학 새내기들을 위한 사이버 예비대학이 국내 최초로 조선대에 개설된다. 조선대는 16일 “지난 6월 1차와 최근 2차 수시에서 합격한 1천654명의 예비 신입생들이 대학 입학때까지 지루한 학업 공백상태에 놓인 점을 감안, 다양한 학습준비 프로그램으로 예비대학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17일 개강, 내년 1월 18일까지 이어질 이번 예비대학에선 성공적 대학생을 위한 리더십 강좌와 입체적 영어학습 프로그램 등이 개설, 운영된다. 경상대 이강옥교수가 강사로 나설 리더십 강의에서는 비전있는 대학생을 위한 생애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교양 과목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한 가상강좌 등이 이뤄지며 이수자에게는 자유선택 과목 2학점 이수가 인정된다. 개방형 영어학습 프로그램 형식으로 꾸며진 ‘예스, 잉글리쉬(Yes, English)’강의에서는 매일 일정량의 학습 분량을 사이버 컨텐츠로 수강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자 학점과는 무관하게 운영된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 가상강의를 통해 예비새내기들이 알찬 대학생활을 준비하고 소속감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집
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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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마저 가늠하기 어려운 갯벌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묘미는 세가지. 갯벌에서 즐기는 ‘무한질주’와 무진장 널려 있는 백합조개를 잡는 즐거움, 은은한 서해낙조가 바로 그 것. 갯벌이라도 바닥이 단단해 자동차도 달린다. 물론 길은 따로 없지만 백합잡이에 나선 주민들이 타고온 경운기 바퀴자국이 길. 가릴 것 없는 광활한 갯벌위를 질주하는 드라이브는 스릴 만점이다. 갯벌에서의 묘미란 무엇보다도 조개잡이. 뻘을 조금만 헤집어도 굵은 백합이 쏟아져 나온다. 주민들에게는 짭짤한 가욋돈을 안겨주지만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생태 자연학습장. 백합을 끌여 우러나는 뽀얀 국물은 숙취해소에도 만점이다. 구이·죽으로도 인기 있다. 특히 하늘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서해 해넘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영광에서 염산~두우리를 지나 당두 버스정류소가 입구. 찾기 전에 미리 염산면이나 설도 어선통제소에 물때(간조시각)를 확인해야 헛걸음을 면할 수 있다. 나오는 길, 염산면 소재지에서 손불쪽으로 500여m쯤 설도는 젓갈로 유명한 곳. 고깃배가 들어오면 싱싱한 횟감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오뉴월이면 새우, 병어, 숭어가 흔하고 가을이면 젓갈을 구입하려는 외지인들이 줄을 잇는다.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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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가 완공됨으로써 목포~군산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비경을 자랑하는 군산 선유도를 비롯해 부안 격포 채석강, 선운사, 내장산, 모양성(고창읍성) 등 전북권 명소는 대개 1시간 코스. 그야말로 한달음 거리다. 물론 전북·충남권의 관광객들도 광주·전남지역을 찾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선유도는 여름철 가족단위의 피서나 수련회로 제격. 게다가 채석강과 선운사, 모양성 석정온천을 돌아오는 길이라도 하루가 여유롭다. 군산항서 뱃길로 2시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고군산군도의 70여 섬 가운데 백미다. 아래로 무녀도, 위로는 장자도 대장도가 인접해 있다. 특히 장자도 무녀도는 현수교로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 선유도의 상징처럼 돼버린 2개의 봉우리 ‘망주봉’을 비롯해 선유도 낙조와 신시도 단풍 등 ‘선유 8경’이 유명하다. 특히 서해에서 보기드문 에머럴드빛 바다와 고운 모래를 자랑하는 선유도 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지로 최적. 장자도는 걸어서 30여분. 무녀도는 부두옆에 다리가 놓여 있고, 가는 길 또한 어촌마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선유도는 수련회나 가족단위 피서지로 인기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광주·전남지역에도 잘 알려진 이 일대는 천혜의 단층지대인 채석·적벽강, 전나무 터널이 아름다운 천년고찰 내소사와 월명암 낙조대, 직소폭포 등 숱한 절경을 품고 있다. 이 가운데 수만권의 책을 켜켜이 포갠 듯한 채석강은 자연이 빚어낸 ‘퇴적예술’의 걸작품.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 당나라 이태백이 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을 닮아 같은 이름을 붙였다던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닷바람 등지고 방파제에서 해삼 멍게 안주삼아 소주잔을 기울이는 재미도 여간 쏠쏠하다. 해안 경치도 아름답지만 특히 낙조는 한폭의 그림. 나오는 길, 곰소는 젓갈로 유명하다. 고창 선운산~고창읍성(모양성)~석정온천 코스는 명소들이 많아 가족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여행지로 제격이다. 고색창연한 산사를 보듬고 있는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336m)은 선학암·봉수암·천마봉·수리봉·진흥굴·용문굴·낙조대 등 기암들과 어우러져 자연미의 극치를 이룬다. 등산객들의 인기 코스. 고창 명물인 풍천장어와 함께 복분자술이 유명하다. 선운사에서 약 4㎞ 오솔길 지나 진흥굴~천마봉~낙조대~동불암마애불상∼도솔암 등을 거쳐오는 코스가 인기 있다. 선운사를 나와 고창읍에 있는 모양성(고창읍성)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모양성은 고색창연한 성곽을 따라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선운사~고인돌군~모양성을 돌아본 후 성곽 입구에 있는 판소리의 비조 동리(桐里) 신재효 고택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최적의 테마여행 코스. 가족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도 없다. 볼거리도 풍성한 데다 문화의 향기가 솔솔 풍겨나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다. 모양성을 돌아 여행의 마무리 코스는 전북에서 처음으로 지난 93년 개장한 석정온천. 뜨거운 온천수에 지친 몸을 담근다면 금상첨화. 서해안고속도로는 전북 서해안지역에도 관광개발의 부푼 꿈을 심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의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지역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온갖 철새떼가 날아드는 금강호를 철새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조망대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 맞을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산해수욕장과 격포 채석강, 내소사, 개암사가 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도 수도권에 훨씬 가까워진다. 국내 최대의 고인돌 무리가 있는 고창군은 지석묘공원을 조성해 인근 선운사와 고창읍성, 석정온천을 잇는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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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도일보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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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군산에서 무안구간 개통을 마지막으로 인천에서 목포까지 서해안고속도로 전구간이 개통됨으로 우리나라는 남북을 곧게 연결하는 또 하나의 ‘국토의 대동맥’을 갖게 된다. 서해안고속도로 완전개통은 실질적인 서해안 시대를 열어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길문화를 창조하는 미래형 고속도로 시대를 선도할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해안고속도로는 ‘물류고속도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남북교류 및 통일에 대비한 남북연결 도로축 형성과 국가기간 교통망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남북을 7축, 동서를 9축으로 나누어 연결하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서해안고속도로는 남북 축을 연결하는 제1축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물류고속도로로서의 서해안고속도로는 그동안 호남고속도로가 주로 담당했던 물류수송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부담하게 됨에 따라 더욱 원활한 흐름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생활고속도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리아스식 서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우리 지역의 각종 문화단지와 관광지를 가장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더구나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을 연결하는 서해대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바다 위를 달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오는 2004년 완공 예정인 행담도 해양관광 레저시설의 준공으로 고속도로 문화관, 해양생태공원 등이 들어서게 되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단지 물류수송과 장거리 여행의 역할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미래고속도로에 걸맞게 ‘정보고속도로’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국가지능화 도로시스템에 연계하여 각종 첨단 도로정보시스템이 도입된 서해안고속도로는 이미 인터넷, 전화 등을 이용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조만간에 위성네트워크와 이동통신과 연계하여 달리는 차안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교통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더욱 편안하게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해안고속도로는 ‘환경고속도로’의 이미지를 심어 나갈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한 셀식 가물막이공법 등 각종 첨단공법이 적용됐으며, 생태환경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공사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파괴된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푸른고속도로 만들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 연말 서해안고속도로 완전개통은 바로 미래고속도로 시대를 알리는 것이며, 우리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자체, 기업, 지역주민 모두가 하나되어 더욱 희망차고 밝은 내일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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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되는 환경업무가 제대로 수행 될 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5일 전국 산업단지내 오폐수 배출업체에 대한 지도·단속권을 각 지자체에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산강환경관리청 등 환경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재정자립도가 낮아 세수 확보에만 주력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환경보존보다는 개발에 우선순위를 둘수 밖에 없어 오염시설 단속 등 환경업무에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물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중앙집권적 시스템이 지방·분권화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각 지자체가 공정하게 환경업무를 수행할 지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며 “지난 99년 오염배출 시설물을 제한하는 한강수계특별법 제정 당시에도 팔당 상수원 지역에서는 법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신축 업소가 무더기로 생겨나지 않았느냐”며 우려의 입장을 보였다. 시민 윤모씨(42·광주시 북구 문흥동)도 “자금 확보 수단으로 무분별한 개발에만 열을 올리는 지자체가 자신들의 직접적 자금원에 대해 제대로 단속할지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지난 국정감사 조사에서도 지적됐듯이 지난해 폐수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위반 업소 적발률은 환경부의 경우 약 25%인데 비해 지자체는 7%에 불과해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 5년 사이 폐수배출업소 수는 2배이상 늘었으나 각 지자체 점검인원은 1개 업소당 1.15명 꼴로 인력 확보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영산강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이 지역 지자체들과 더불어 위임받은 환경업무를 효율적이고 철저히 행사하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며 “환경을 살리는 길이 곧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임을 인식하고 제대로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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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그래서인지 계절마다 각각 특색에 맞춰 가방하나 등에 매고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모처럼 자연을 벗삼아 길을 나서는 사람도 많다. 집을 나서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바로 각 지방마다 내노라 하는 음식을 맛보는 것일 것이다. 더구나 2002년 월드컵이 어느새 우리 눈앞으로 훌쩍 다가온 이 시점에서 광주를 방문할 외국인들 및 전국의 국민들은 남도의 식당을 찾아 이곳의 별미들을 맛볼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은 일본과 한국 공동 주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두 나라의 자존심을 건 결전이 될 것이다. 경기뿐 아니라 국민의 기초 질서에서부터 음식 문화 등 어쩌면 사회의 전 분야가 일본과 비교의 대상이 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행을 떠나거나 혹은 모임등으로 우리는 자주 식당을 찾게된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게되면 거의 대부분 물수건이 나온다. 손을 닦으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 물수건에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물수건은 손님이 사용한 후 위생처리 업체에 맡겨져 세척을 한 후 재사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물수건의 용도가 무엇인지 구별이 안될 정도로 그 사용처가 다양하다. 새까만 손을 그대로 닦는 것은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지만 그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사람, 더러워진 식탁을 닦는 사람, 때로는 바닥을 닦는데도 사용 된다. 또 손님이 사용한 물수건은 온갖 음식물과 함께 섞여 밖으로 나가고 쓰레기통 같은 통속에 보관된다. 그것이 다시 세탁되어 우리의 식탁에 놓여진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 2002 월드컵 등 국제 행사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접하게 될 기회가 많아졌다. 그 사람들 눈에 비치게 될 우리네 식당의 물수건. 그들에게 과연 어떤 용도로 기억될지 한 번 쯤 생각해볼 문제는 아닐까 싶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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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의 환경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여수지역 사회연구소 및 환경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각종 설문조사 및 역학조사 결과 이같은 내용이 잇따라 분석됐다. 사회연구소는 최근 CBS광주방송과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가 연구소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시민 724명 중 78.2%가 여수산단의 환경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문제가 없다’고 대답한 인원은 3.2%, ‘보통이다’는 14.6%에 불과했다. 또 정부가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오염 측정 및 환경오염정책에 대해서는 ‘불신’이 49%로, ‘신뢰’11.2%나 ‘보통’35.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 발생원인으로는 공장 노후화 27.7%, 안전불감증 27.1%, 안전교육 미흡 21.5%, 안전시스템 부재 10.1%, 사법처리 미흡 6.4%, 무응답7.2% 순이었다. 그러나 여수산단의 지역발전에 대한 기여도에서는 ‘크다’가 39.1%로 비교적 높았고, ‘보통’이 37%, ‘적다’ 19.9%로 나타나 기여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민이 많았으며 산단 확장 및 공장증설에 대해서도 반대 35.1%, 찬성 23.4%, 모르겠다 41.5%로 반대의견이 많지 않았다. 결국 여수시민들은 산단의 지역발전 기여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각종 공해와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지난주 여수지역 환경기술센터가 역학조사한 결과 여수산업단지 주변 초등학생의 경우 기관지 반응 양성률이 47%로 원거리 지역보다 2배이상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여수산단의 발암성 유기화합물질 배출량이 전국 배출량의 25%를 차지, 인구 1만명당 23명의 암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등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2백30배에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여수산업단지를 현재 상태로 관리할 경우 10년 후인 오는 2011년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아황산가스가 97% 증가하고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는 각각 183%와 92% 늘어날 것으로 조사·보고됐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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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국내경기 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기장의 ‘꽃’응원용 막대풍선 무상배포가 법으로 금지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매번 경기종료후 대부분 막대풍선이 폐기물로 버려져 심각한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 5일 무상배포를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각 구단들이 경기 시작 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던 비닐 응원용품 사용량은 지난해만 무려 17.3t에 이르러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막대풍선 무상공급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막대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구단측이 이들 응원용품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계속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 강모씨(25·여)는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경기장에서 비닐 응원 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붉은 악마’티셔츠 등 대체물로 열띤 응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환경을 생각하는 광주 시민과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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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인근에서 불법으로 소각하는 쓰레기 매연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일선 구청이 긴급 단속에 나섰다. 문제의 장소는 광주시 서구 벽진동 탄약고 옆. 서구청은 ‘밤낮없이 합성수지 및 폐비닐 등을 소각해 동네 전체가 매연으로 가득하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현장 단속에 나섰다. 인근 주민 박모씨(24)는 “근처 싱크대 공장에서 가구 등을 제작한 후 합성수지나 합판, 폐비닐 등 잔여물을 소각, 유독가스 분출로 눈과 코와 목이 따갑다”며 “몇번이고 공장을 찾아가 소각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전혀 이행되지 않아 구청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매연이 벽진동 탄약고 옆 S산업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 이곳을 방문해 주의조치를 내렸다. 구청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S산업은 공장 소각장에서 컴퓨터용 책상을 제작하고 남은 폐 나무를 작업인부 등의 목욕물을 끓이는 화목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며 “단순목재만 소각할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인근 주민에 피해가 없도록 유류 및 연탄으로 연료를 대체토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