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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관리청은 환경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서비스에 대한 공무원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해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환경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환경청에 따르면 12월 한 달 간을 시범 설문조사 기간으로 설정, 환경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나 각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면서 사업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 실시 기간이 끝난 뒤 문제점을 보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설문을 실시해 행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매 분기마다 환경청 홈페이지(www.yemo.go.kr) ‘고객의 소리’란에 정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발로 뛰는 환경 행정’을 실행하기 위해 이같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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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해미IC 가까이에 해미읍성, 서산목장, 개심사, 마애삼존불이 있다. 이 가운데 해미읍성(사적 제116호)은 우리나라 성곽 가운데 보기드문 평성(평지에 쌓은 성). 순천 낙안읍성과 유사한 형태의 석성으로 원형이 비교적 잘 간직돼 있으며 고풍스런 옛 정취가 풍긴다. 긴 타원형 모양의 성곽은 둘레가 1.8㎞, 대부분 소실됐으나 동헌과 객사 등 일부를 복원했다. 진남루 외에 동문과 서문도 세웠다. 진남루를 비롯해 돌로 쌓은 성곽은 담쟁이 넝쿨에 얽혀져 멋스럽다. 성 뒤편으로 가야산 줄기가 흘러 내리고 성터에 올라 바라보면 삼면은 훤히 트인 평야지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그러나 서해안 방어의 요충지였던 해미읍성은 가슴아픈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 천주교인들이라면 반드시 찾아보는 성지격이다. 외침을 막고자 쌓았던 성이지만 오히려 19세기 중엽 천주교에 대한 병인·무진박해 등을 거치면서 수천명이 희생 당했다. 이곳에 끌려온 수천명의 천주교인들은 감옥에서, 나무에서, 성밖 자리개돌에서 죽음을 면치 못했다. 피어린 역사의 현장이지만 남아있는 것이라곤 호야나무 한그루와 후세에 세워진 기념비 뿐. 진남문에서 동헌에 이르는 오른쪽에 우뚝 선 고목, 300여년 묵은 호야나무는 박해당시의 처참함을 말해주고 있다. 천주교측에서는 이 나무를 순교목으로 기념하고 있다.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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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남의 땅처럼 여겨졌던 충남권. 2박 3일이나 큰 맘을 먹어야 갈수 있었던 충남권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하루코스로 가까워졌다. 인천 영종도에서 목포까지 1광역시·4도·8시·9군을 거치는 총연장 353㎞의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반도종단이 4시간이면 거뜬하게 된 것. 새벽에 출발, ‘서해에서 해가 뜬다’는 충남 당진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본 후 바지락 칼국수로 아침을 해결하고 해상국립공원 태안 안면도 일대를 둘러본 후 덕산·홍성·온양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대천해수욕장에서 일몰을 보고 오는 길이라도 하루가 여유롭다. 물론 전북 부안의 격포 채석강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보는 서해낙조의 장관을 만끽한다더라도 하루길이다. 그야말로 ‘다채롭고 아기자기한’ 가족여행에 제격. ‘서해에서 해가 뜬다’는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일출을 보려면 새벽길을 나서야 한다. 광주~호남고속도로 태인IC~부안길로 14㎞쯤,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 충남 당진IC까지 곧장 간다. 광주에서 약 3시간 거리. 당진군청 소재지에서 당진화력발전소 방향으로 30여분, 오른쪽에 ‘해뜨고 지는 마을’을 알리는 작은 이정표가 있다. 해돋이 뿐만 아니라 해넘이도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을 지녔다. 작은 갯마을이지만 연말이면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꺼번에 만끽하려는 수많은 인파가 전국서 몰린다. 동해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왜목마을 일출은 소박하면서도 서정적. 명물 ‘서해대교’도 가까이에 있다. 왜목에서 나와 서산~태안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32번 국도 이용·약75㎞). ‘태안해안국립공원’은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천혜의 경관이 훼손되지 않은 무공해 청정지대. 꽃지·꾸지나무골·몽산포·구름포·파도리·백사장·밧개·장돌·바람아래·구멍바위 등등…. 1천300리 태안해안에는 듣기에도 정겨운 이름을 가진 해수욕장이 수십개다. ‘똑딱선 기적소~리/젊은꿈들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만리포다 내사랑’. 만리포도 태안에 있다. 꽃지해수욕장의 일몰은 한폭의 그림. 연륙된 안면도는 ‘안면송’이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해안절경이 빼어나 홍도, 거문도 백도와 함께 서남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2002년 안면도에서 국제꽃박람회도 열린다. 점심은 갖가지 조개를 맛볼 수 있는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 푸짐하고 값도 싸다. 어딜가나 식당이 널려 있다. 태안에서 나와 홍천으로 향하는 중간에는 ‘새들의 고향’ 천수만이 있다. 태안에서 40번 지방도를 따라 ‘서산A·B지구’방향. 해마다 겨울이면 수십만마리의 겨울철새들이 탐조여행객들을 유혹한다. 탐조망원경도 있다. 특히 최근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회자됐던 서산간척지는 유조선으로 물길을 막아 조성한 곳. 천수만을 빠져나와 광천(홍성군·광천IC)은 토굴 새우젓과 재래김 명성이 자자하다. 도로변과 광천읍 재래시장에 젓갈가게가 늘어서 있다. 가족단위 나들이라면 온천에서 피로를 풀어볼 만하다. 홍성IC에서 29번 국도를 따라 10여분 거리, 홍성읍에 홍성온천이 있다.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온천. 풍부한 수량과 함께 피로를 푸는데는 그만이다. 대온천탕 등 갖가지 부대시설과 호텔,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온천욕에 앞서 홍성읍에서 서산방향으로 18㎞쯤 거리, 덕산도립공원의 수덕사도 잠시 들러 볼 만하다. 인근에 덕산온천도 있다. 연인들이라면 돌아오는 길, 보령IC를 나와 대천해수욕장의 광활한 백사장을 한번쯤 걸어볼 만하다. 겨울바다의 낭만에 젖어 볼 수 있는 최적지. 서두른다면 부안IC에서 나와 격포 채석강도 빼놓을 수 없다. 절경 만큼이나 해넘이도 황홀경이다.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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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도일보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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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서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353㎞ 전구간이 착공된지 11년8개월만인 오는 21일 개통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지난 90년 4월 30일 착공돼 그동안 도로를 비롯 교량 518개, 터널 17개, 영업소 26개, 휴계소 23개, 진출입시설 29개 등을 설치하는데 총 4조7천757억원이 투자됐다. 목포에서 무안까지 23.2㎞ 구간이 지난 98년 8월 개통된데 이어 무안에서 영광까지 36.8㎞ 구간이 최종 완공됐다. 이에따라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연간 6천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개통 20년후에는 11조2천6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목포∼인천간에 평균 8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4시간으로 단축하므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지역의 개발을 촉진, 명실상부한 서해안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도권과 군장권, 목포권 등과의 지역연계 체제가 강화되고 대불, 군장, 아산, 반월, 시화, 남동산업단지 등 서해안지역의 대규모 산업기지와 연계돼 산업발전을 도모하게 됐으며 목포항, 군산항, 평택항, 인천항 등 항만개발과 국토의 균형발전 및 중국과의 교역 활성화를 대비한 산업도로로써 역할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 관광개발 측면에서도 서남해안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화원관광단지, 변산반도국립공원 등의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그동안 고속도로 등 SOC의 확충이야말로 낙후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지역 발전의 절대적 과제라는 인식아래 SOC 확충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추진중인 고속도로및 기간도로망은 고창∼장성간, 호남고속도로 광주우회도로, 88고속도로 확장, 광주∼무안간, 목포∼광양간, 광양∼전주간 등 8개 노선 385㎞로 오는 2010년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 2005년까지 완공될 예정인 호남고속도로 광주우회도로는 3개 공구 모두 공사가 진행중이다. 고창∼장성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88고속도로가 상호연계돼 광주권 직통 순환 고속도로망 체계 구축으로 수송효율이 극대화된다. 도청이전과 세계박람회 개최, 무안국제공항 개통에 대비해 도내 어느 곳에서나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광주∼무안간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실시 설계중으로 내년에 착공된다. 이같은 신규 고속도로가 모두 완공되면 동서 2축(88고속도로, 목포∼광양간)과 남북 3축(서해안, 호남, 광양∼전주간)의 기본골격을 이루면서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되므로써 전남이 낙후지역에서 축복받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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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눈에 띠는게 교통표지판이다. 표지판을 들여다 보면 이정표와 함께 고속도로 노선 번호나 도로 노선번호가 시야에 들어온다. 고속도로 노선번호가 어떻게 정해 지는지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 지금까지 고속도로 노선번호는 준공 순서에 따라 붙여져 번호만 보고는 목적지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는 고속도로의 방향·위치·기능에 따라 노선번호가 체계적으로 부여됐다. 따라서 고속도로 번호만 보고도 이제는 방향이나 위치 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고속도로 노선번호를 보면 남북방향 고속도로는 두자리 노선번호중 끝자리에 5번을 붙여 15번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시작해 차례대로 65번 동해고속도로까지, 동서방향은 끝자리에 0번을 붙여 10번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차적으로 50번 영동고속도로까지 체계적으로 명명돼 있다. 보조노선의 경우 남북방향은 끝자리를 홀수로, 동서방향은 짝수로 표시돼 있다. 또 대도시 순환도로는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해당 도시의 우편번호에 맞춰 광주순환도로는 500번, 대전남부순환선은 300번, 대구순환선은 700번, 부산순환선은 600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 경부고속도로의 경우만 우리나라의 대표 도로로서의 상장성을 감안해 노선번호 1번을 그대로 유지해 사용하고 있다.
특집
고규석 기자 kkk@kjtimes.co.kr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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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세계적으로 암·심장병과 함께 3대 주요 사망원인의 하나다. 일단 발병하면 살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의식장애나 언어장애, 반신불수 같은 장애를 겪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뇌신경세포는 인체의 여러세포 가운데 재생능력이 가장 약해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조선대학교 신경외과 장석정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의 원인과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뇌졸중 정의와 원인.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뇌조직에 산소와 포도당의 공급이 부족해 갑자기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의 근본원인은 고혈압과 뇌혈관 동맥경화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동맥벽이 두터워져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며 그와함께 혈관이 약화돼 막히거나 터지게 된다. 이외에 당뇨병, 비만증, 흡연, 심장질환과 약물, 뇌졸중의 가족력등이 위험을 일으키는 인자들이다.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서구화, 노령인구의 증가등으로 오히려 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의 증상은 유형, 위치, 범위에 따라 다양함으로 치료도 전문의의 세심한 관찰과 진찰을 필요로 한다. ▲뇌졸중의 증상과 진단. 대체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데 언어장애를 비롯 심한 두통과 구토, 오심과 현기증, 시력저하, 팔다리 마비등이 나타난다.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약한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숨지게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찾아가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원인인자인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등의 질환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주기적인 전문의의 진료로 치료·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치료. 뇌졸증은 신체에 치명적이면서도 영구적인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속한 진단과 그에 부합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손상에 의해 마비가 된다는 면에서는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발생원인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허혈성은 막힌 곳을 찾아 피가 잘 통과하게 해야 하며 출혈성인 경우에는 출혈된 피나 그 원인을 제거해 더 이상의 뇌손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 신속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흡연, 과도한 음주등을 들수 있다. 고혈압환자는 정상인보다 뇌졸중 위험도가 3∼5배가량 높다. 고혈압 정도가 심할수록 뇌졸중 위험도 비례한다. 그러나 잘 조절하면 위험은 그만큼 적어진다. 당뇨병은 동맥경화의 주요원인으로 1.5∼3배가량 증가시킨다. 합병증이나 재발도 많고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심장에 혈전이 생기기 쉬우며 이로인해 뇌혈관이 막혀 뇌줄중을 일으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발생위험이 2배정도 높다. 그러나 금연후 5년이상이 지나면 흡연에 의한 뇌졸중 위험은 사라진다. 생활습관도 뇌졸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활발한 신체활동은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배가 많이 나온 사람들도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짠 음식이나 콜레스케롤이 많은 음식은 혈압을 증가시키고 비만을 유발해 당뇨환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음식은 생선과 채소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생선은 풍부하게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혈전 형성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채소나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과 카로틴이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결론적으로 적정량의 음식을 짜지 않게 섭취하되 적정량의 단백질과 지방질, 충분한 비타민이 더해진다면 뇌졸중 예방엔 금성첨화라 하겠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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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관 벽이 늘어나 정맥내의 판막들의 부전으로 정맥이 구불구불하게 튀어 나온 것을 말한다. 치마를 입지 못할 정도의 미관상 문제 뿐만아니라 통증과 무거운 느낌, 부종, 혈관염증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경우에는 파열돼 혈종이나 궤양등의 부작용과 함께 심장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맥류는 1년에 인구 100명당 2명꼴로 생기는 것으로 보고돼 있고 국내에만 약 80만명의 환자가 있다. 여자들에게 많이 생기며 정맥판막의 이상등 여러가지 원인과 계속 서서 근무하거나 임신으로 인한 압력 상승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대부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근육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정맥에 생긴 정맥류나 선천성 혈관 기형질환은 수술로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병에 적응된 경우가 대부분이나 증상을 없애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는데 치료의 목적을 둬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방법으로는 수술적 정맥적출술과 정맥경화요법이 있다. 정맥경화술은 정맥주사를 정맥류가 발생한 혈관에 경화약물을 주사하는 것. 시술후 부종이나 괴사등의 부작용 발생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시술전에 철저한 검사가 이뤄져야 하며 정맥주사시 과민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응급장비가 갖춰진 수술실 등에서 시행해야 한다. 이 요법은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시술 후 약이 다른 곳으로 파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압박을 잘 시행해야 하고 2∼3차례의 시술을 반복해야 한다. 심한 정맥류는 확장된 모든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돼 있다. 기존의 정맥제거기를 이용한 제거수술은 병변정맥을 일일이 전부 노출해 묶거나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약 일주일 간 입원치료를 해야 했고 수십군데의 수술 상처가 생겨 미용상의 문제로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병이 점점 악화돼 결국 수술을 받게 되는 악순환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척추마취하에 광원을 정맥류하부에 위치하게 해 정맥을 투시, 병변위치를 확인하고 전동정맥적출기로 정맥류를 분쇄해 정맥을 제거하는 광투시 진동형 정맥류 수술법이 개발됐다. 이 수술법은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통증이 없어 24시간내에 완치가 가능하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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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진료한 질환은 입원은 ‘분만’, 외래는 ‘감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00년 건강보험심사통계연보’에 따르면 입원의 경우 단일자연분만 28만2천12건과 제왕절개에 의한 단일분만 18만9천749건등 모두 47만1천761건이 분만 관련 질환으로 나타났다. 외래질환은 급성기관지염 1천540만6천9건, 급성상기도 감염 1천260만3천139건, 급성 비인인두염 1천152만2천831건 등 감기관련 질환이 상위 3개 질환분야를 석권했다. 입원환자 다발생 순위를 보면 분만에 이어 치핵12만2천542건, 급성충수염 9만6천698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9만209건, 노인성백내장 8만8천753건, 정신분열증 8만4천717건, 감염성 설사 및 위장병 8만776건 순이었다. 반면 외래환자는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의 질환(1천14만3천807건)이 4위를 이어 고혈압, 인두염,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위염, 십이지장염등이 상위 상병으로 집계됐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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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 김광원)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의치를 지원해 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무의탁 독거노인 가운데 동구노인복지회관과 인애재가노인센터, 북구노인복지회관, 우산동사무소등에서 추천받은 18명의 노인들에게 의치를 제작해 준다. 선발된 노인들은 치과병원 일차구강 진료실에서 X선 촬영 및 구강상태를 확인하고 소변, 혈액검사와 잇몸수술을 거쳐 제작된 의치를 제공받게 된다. 이번 사업에 소요되는 4천100여만원은 치과대학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이와함께 치과병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30분 치과병원 3층 임상교수 회의실에서 무료의치지원증서 전달식을 갖는다. 김광원 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생명 존중의 효 윤리관을 확립하고 국민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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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이 매주 벌이고 있는 각종 건강강좌가 환자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에 개최되는 항암교실에서는 ▲암과 항암요법 ▲항암 치료중인 환자의 식사 ▲항암요법의 부작용과 대처방안 ▲항암요법의 방사선 치료등을 내용으로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당뇨병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개최되는데 이 강좌에서는 당뇨법의 운동요법과 예방법에 대해, 격주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요통교실에서는 요통의 발생과 증상, 요통의 보존적치료와 바른자세교육, 경통의 원인과 보존적 치료등에 대해 강의 하고 있다. ○…조선대병원이 다음달 8일까지 약사와 간호사 채용 원서를 접수받아 순위고사를 실시한다. 약사시험은 임상약학·약물학·약제학 50%, 면접 40%, 실습이수 점수 10%로 구성되며 간호사시험은 간호학·의료관계법규 50%, 면접 50%로 배점된다. 필기시험은 다음달 18일 오전 10시 간호대학 강의실에서 실시되며 면접은 같은날 오후 10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24일 홈페이지(hosp.chosun.ac.kr)로 공고될 예정이다. ○…광주안과(대표원장 김형태)는 지난 27일부터 3일간 소록도를 방문,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조철웅 원장등 5명의 의료진은 이 기간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안 질환치료를 제때 하지 못한 나환자를 비롯 800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병원은 올해들어서만 모두 6차례에 걸쳐 안 질환 치료받지 못하는 지역을 방문,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원장 김차현)은 최근 광주시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앞에 ‘무등 헌혈의 집’을 개원했다. 주민들의 자율적인 헌혈참여를 유도하고 선진국형 헌혈방식인 성분헌혈을 보급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무등 헌혈의 집’은 앞으로 ▲성분헌혈(혈장) ▲예약등록헌혈 ▲건강상담 ▲RH(-)혈액형소유자 등록 및 관리 ▲다회헌혈자 등록 및 관리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차현 원장은 “이번 무등 헌혈의 집 개원은 북구지역의 헌혈자 편의도모와 안정적인 혈액공급은 물론 헌혈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스키장·콘도·골프장등 약국이 없는 오·벽지의 체육시설내에서 응급환자에 대한 일반의약품 판매가 허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특수장소에서의 의약품 취급에 관한 지정고시 개정안’을 입안예고 하고 다음달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응급환자에 대한 일반약 판매 범위가 열차·비행기·고속도로 휴게소등에서 오·벽지에 위치한 스키장·골프장등의 체육시설 내로 확대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또 개정안에서 판매의약품의 범위를 현행 소화제·해열진통제·지사제·진통제·진해제 중 마약으로서 구급용의약품에 한정하던 것을 일반의약품으로 확대했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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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희곡리와 충남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 사이의 아산만 20리 바닷길을 잇는 서해대교.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이면서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송악IC를 지나 5분쯤 가다보면 서해대교의 장엄한 위용이 살을 에일듯한 바람과 함께 가슴을 파고든다. 섬 연안을 따라 넓은 개펄이 펼쳐져 있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을 수놓는 희고 검은 물새떼가 어우려져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이곳엔 간만의 차가 9.3m로 세계 최대인 행담도가 있다. 일년중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음력 7월 15일) 때는 당진으로 걸어갈 수 있는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1868년 대원군의 부친 남연군 묘소 도굴사건의 주인공인 독일인 오페르트가 상륙한 곳으로 유명하다. 서해대교 근처 가볼만한 곳으로는 난지도와 국화도가 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볼수 있는 왜목포구도 가까이에 있다. 기록으로 본 서해대교는 총연장 7천310m, 공사기간 7년, 투입인원 200만, 국내 최장, 세계 9번째 등 수식어도 많다. 서해와 어우러진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대역사답게 서해대교는 규모면에서도 입을 딱 벌어지게 한다. 투입된 각종 장비의 종류나 숫자, 투입된 인력은 가히 기록적이다. 지난 1993년 11월 착공돼 연인원 220만명, 중장비 45만대가 투입됐다. 또, 일반교량(4차선 100m) 300개 건설과 맞먹는 양의 건설자재가 들어갔다. 세계 각국의 유수한 전문기관, 대학, 건설사 등으로부터 도입된 첨단 기술과 공법들이 시도돼 첨단기술의 전시장이라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탑 꼭대기에서 상판을 잇는 케이블은 길이가 자그마치 227m, 안쪽의 가장 짧은 케이블이라도 55m다. 물위로 드러난 주탑과 케이블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수면위에서 60m높이의 상판, 교각의 주탑 높이는 무려 182m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의 63빌딩과 맞먹는다. 낙조와 어우러진 서해대교의 장엄한 모습도 보기힘든 볼거리다.
특집
고규석 기자 kkk@kjtimes.co.kr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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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은 곧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뜻한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한 30여년에 걸친 동축(東軸)발전시대의 독주를 접고 이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동맥으로한 서축(西軸)발전시대가 도래하기 때문. 국토의 3대 대동맥이자 한반도 서쪽의 남북을 거의 일직선으로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미개통 구간인 군산∼무안간 114.3㎞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명실공히 인천~목포간 353㎞ 가 20여일 지나면 완전 개통된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1년에 걸쳐 인기리에 연재해온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에 이어 서해안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앞두고 인천서 목포까지의 전구간을 인천~당진, 당진~군산, 군산~목포 3개구간으로 나눠 고속도로 현황과 노선 안내, 가볼만한 곳 등을 소개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지난 90년 12월 착공돼 94년 7월 인천~안산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안산~안중, 무안~목포, 서천~군산 구간이 잇달아 개통됐다. 지난해말 최대 난공사이자 세계 9번째 교량인 서해대교가 준공됐으며, 지난 9월 당진~서천 구간의 개통에 이어 군산~무안간이 오는 21일 개통되면 12년동안의 건설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총연장 353㎞에 달하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에 무려 4조9576억원이 투입됐으며 1개 광역시와 4개도, 8개시, 9개군을 경유하는 대장정. 뿐만아니라 I.C가 30개소, 교량 518개소, 터널도 17개소에 달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의 효과는 크게 두가지다. 개통후 20년간 11조 2천6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 절감과 인천~목포간 주행시간 4시간 단축으로 요약된다. 인천~목포 사이의 수송시간이 4시간대로 줄어들면 연간 5천7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 절감효과와 더불어 물류체계 개선에 따른 기업유치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불, 군장, 아산, 반월, 시화, 남동 등 지연되고 있는 서해안 일대 대규모 산업단지의 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수출전진기지인 아산항,군산항, 목포항 등의 물동량 처리를 위한 기반시설로서 역할을 담당, 지역개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경부·호남고속도로에 집중됐던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명절에 귀성객을 분산시켜 고질적인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접근도가 향상돼 관광산업도 일대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브공항이 들어선 인천 영종도의 국제해양종합 관광단지 개발과 서산·태안 해상국립공원, 변산반도 해상국립공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도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집
고규석 기자 kkk@kjtimes.co.kr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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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남도일보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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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 완공은 광주·전남지역 경제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모멘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경제적인 면에서는 물류비 감소에 따른 우수 중소수출업체 및 외국기업의 대불산단의 입주유치가 용이하다. 특히 그동안 부산과 인천에 집중돼 있던 수출입화물 물동량의 상당량이 광양항으로 이전돼 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행시간 단축에 따른 관광산업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고흥과 목포 일대의 남해안 일주관광, 진도 영등제, 함평 나비축제, 완도 장보고축제 등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시키다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수도권이 관광객까지 흡수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크게 증대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대불산단의 우수업체 및 외국기업의 유치는 석유화학과 철강, 반도체 등 소수의 장치산업에 크게 의존해오던 광주·전남지역의 제조업기반을 일반기계와 자동차부품, 광산업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시켜 더욱 튼튼한 제조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며 이를통해 수출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대불산단의 우수 중소수출업체들의 유치는 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우수인력의 확보와 함께 지역내 제조업기반의 강화로 역내 대학졸업생들의 일자리도 마련돼 실업걱정을 크 게 덜 수 있다. 이밖에 이번 중국의 WTO가입으로 우리 지역에는 성장과 위협이라는 두가지면이 작용하리라 전망된다. 하나는 석유화학, 철강, 전자제품등 공산품은 중국의 수입관세인하로 인해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며, 대중국 수출조립기지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장기적으로 광양항의 수출입 화물의 물동량도 증가시킴으로써 우리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농수산물의 경우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를 피할 수 없어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시책이 시급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단지역에 농수산 가공식품회사를 유치해 이 지역의 값싸고 질좋은 농수산물을 구입, 제조·가공해 수출하는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즉흥적인 아이디어만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완공으로 조성된 지역발전의 계기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 광주시와 전라도는 수도권의 유망중소업체들을 유치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그들의 입장에서 점검하고 관련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홍 보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계와 언론계, 일반시민단체, 일반기업체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우수수출업체 유치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지자체와 함께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김재숙
특집
남도일보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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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보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역사가 새겨진 ‘국토박물관’격. 해안선을 따라 세워진 진·돈대·보 등 개화기 역사의 소용돌이를 느낄 수 있는 유적을 비롯해 천년고찰 전등사와 함허동천, 동막해안, 마니산과 고려궁터, 오층석탑 등 다양한 문화유적을 품고 있다. 화문석과 인삼이 유명하고 먹거리도 풍성하다. 생태계의 보고로 해마다 노랑부리 백로, 저어새 등 희귀 조류들이 찾는 강화갯벌은 국제적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월미도 탁 트인 바다와 낭만이 있고, 젊음의 ‘끼’가 넘치는 인천 월미도. 문화의 향기가 솔솔 풍기는 이색지대로 밤, 주말이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몰려 북적인다. 전망좋은 카페와 놀이공간, 횟집들이 늘어서 있고 주말이면 많은 공연들도 펼쳐진다. 특히, 월미도 선착장에서 떠나는 섬여행은 색다른 묘미. 여정은 인천 연안과 용유도·영종도·무의도·팔미도 등을 돌아 1시간 10여분. 뱃전에서 해질녘 붉게 떨어지는 서해낙조를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매바위 진도는 1년에 한번, 춘장대는 1달에 한번 겨우 바닷길이 열리지만 화성 제부도는 매일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 게다가 드러난 개펄위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게나 조개, 낙지를 잡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IC를 ~309번 지방도(남양·송산면 방향)~사강~서신으로 가면 제부도 길. 작은 섬에는 남쪽 끝자락 매바위(봉우리 3개)는 제부도의 명물이다. 입구 노점에선 장작불에 키조개, 소라, 백합, 맛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다. ‘효’의 발원이요 수행도량인 화성군 태안읍 용주사. 도로변 작은 숲에 대가람이 숨어 있다. 이곳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의 재궁(齋宮)으로 지어진 절로 독특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절이 완성된 후 참배길에 오른 정조는 보경스님의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설법에 감명받아 극진한 효를 실천했다한다. 융·건릉(정조의 묘)의 설경도 압권.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수원 화성은 근대 건축예술의 백미(白眉)요 ‘성곽의 꽃’으로 불린다. 장안·팔달문 등 4대문을 비롯, 48개소의 크고작은 시설물이 갖춰진 5천744m의 성곽은 도심을 감싸안고 있다. 특히 7개의 아치형 수문 아래 물이 흐르는 화홍문(북수문), 도심을 가로지르는 장안문과 팔달문, 화성행궁과 창룡문은 지금도 수원시 도시계획의 근간을 이룬다.
특집
남도일보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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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자연생태 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순천시 주암면 모후산 자락에 생태계곡을 조성키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야생 동·식물에게는 다양하고 풍부한 서식 공간을, 인간에게는 자연의 조화와 신비를 느끼게 하기 위해 계획된 이번 사업은 세계해양엑스포 유치기원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암호 수질보전을 위한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및 수원함양림 조성 대광천 주변과 버른들에 설치될 습지로 둘러싸인 침사못은 하천의 자연정화 작용을 돕는다. 이곳에 수질오염물질을 가지고 있는 흙과 모래, 나뭇잎과 같은 녹색물이 유입돼 침강되면 습지의 연, 미나리, 갈대와 같은 수생정화식물의 양분이 돼 수질오염물질로서의 자취를 감추게 된다. 또 주암호에 맑은물을 공급하는 수원함양림은 뿌리와 나뭇잎의 물 저장능력을 발휘, 유입된 빗물을 저장하게 된다. 낙엽은 땅을 수북하게 덮어 수분 증발을 억제하며, 토양 동물들에게는 겨울나기를 위한 적절한 습기와 온기를 제공해준다. 전남도는 생태계곡 주암용문계곡 180만㎡에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산림공간 및 수원함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찰, 체험, 실습 등 천연 생태학습장 이번에 조성될 생태계곡은 관찰, 체험, 실습 및 학습 등 모두 7가지 지구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생태골짜기의 7가지 테마는 ▲풀꽃의 종류및 꽃과 열매 군락지를 조사하고, 소규모 비오톱을 관찰할 수 있는 풀꽃지구 ▲열매의 발아상태 관찰 및 나무꽃의 종류와 열매특성을 조사할 수 있는 나무꽃지구 ▲습지별 형태의 차이점과 습지 유입수로의 물곤충 관찰, 습지별 서식 수생동물 종류수 알아보기,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 조사를 위한 습지지구 ▲납작돌 비오톰과 수원함양림 및 조류탐사를 위한 수변지구 ▲산토끼와 산양 등이 어우러진 야생동물관찰지구 ▲곤충의 애벌레 관찰 및 천연염색 실습, 다양한 가공실습실이 준비된 체험실습지구 ▲기능성 식물의 성장상태 및 특성 관찰, 번식방법 관찰을 위한 초원지구 등이다. ◇생태계곡 인근 문화·유적 시설 풍성 주암생태 계곡 체험이 끝나면 주변 문화 유적 시설 탐방으로 조상의 정신을 다지는 한편, 자녀들의 정서 교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조계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송광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로 불리고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잡고 있어 장엄한 기상을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국보와 지방문화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계산 기슭 남쪽에 자리잡은 선암사는 백제 성광 7년(529년)에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짓고 신라 경문왕 1년 도선국사가 선종 9년 산중 동리산문 선풍으로 지금의 선암사를 창건했다. 선암사에서는 특히 대웅전앞 좌우에 서있는 삼층석탑(보물 제395호)도 탐방객의 시선을 끈다. 인조 4∼6년(1626∼28) 임경업 군수가 석성으로 중수했다는 낙안읍성 역시 우리나라 고유 민속경관과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살아있는 민속마을로 꼽힌다. 이와함께 선사시대 문화유적인 고인돌군을 비롯, 구석기 집터와 신석기 및 청동기 움집 6동과 주암호 주변 야외 전시장과 유물 전시관도 조상들의 삶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로 손색이 없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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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일부 문구점과 완구점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난감 중 일부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어린이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대표적 유해장난감은 원산지가 중국과 태국인 ‘비눗방울놀이’로 이 장난감은 초등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교적 싼 가격인 5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50~60㎖ 크기의 원형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이 비눗방울 용액은 겉 표면에 성분표시가 명확히 돼있지 않을 뿐더러, 어린이들의 입으로 들어갈 경우 복통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다. 벤처기업인 (주)IST가 용액의 성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일부 공업용 세제에 사용되는 알킬 벤젠계 원료가 주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알킬 벤젠계 원료는 국내 세제 업계에서 조차 20여년전 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해 사람이 마실 경우 복통과 설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 24일 하교길 학교 앞 문구사에 들러 비눗방울 용액을 구입한 이모양(10·광주 문산초교 3년)은 “비눗방울 놀이는 용돈을 조금만 모으면 살 수 있는 싼 가격인데다 여럿이 한꺼번에 어울려 놀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이틀에 1번꼴로 구입하곤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알킬 벤젠이나 폴리에틸렌 등 가소제를 첨가한 장난감 대부분은 환경호르몬을 포함하고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입에 닿을 경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도 단속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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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의 하나로 농촌마을에 환경친화형 화장실이 설치되고 있다. 이를위해 정부는 2002년 예산안에 3억여원을 배정, 농촌진흥청 등과 동시에 친환경 화장실을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형 친환경 화장실은 전국 157곳의 농촌마을 공공장소 또는 비닐하우스단지 주변 등에 설치되며 지난해 8월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일부 가정집에 시범설치됐다. 친환경 화장실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활용 중인 것을 농촌진흥청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으로 부엽토를 깔아 분뇨를 자연 발효시킬 수 있는 저장탱 크에 도시형 좌변기 등이 설치된다. 분뇨 처리탱크는 지하에 묻히게 되며 토양 트랜치 처리법 등에 의해 분뇨가 자동처리된다. 그러나 친환경 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환풍기 설치가 선행돼야 한다. 환풍기 작용에 의해 호기성균이 살아가고 이 균에 의해 분뇨가 발효되며, 환풍기를 가동하지 않으면 일반 재래식 화장실과 다름이 없다. 정부는 친환경 화장실 설치를 전국의 농촌 등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특집
이재은 기자 penbug@kjtimes.co.kr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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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영산강환경관리청장 요즈음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힘과 풍요의 상징인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과 대 테러전쟁은 앞으로 세계경제를 더 움츠러들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의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를 늘리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아무데나 함부로 돈을 펑펑 쓰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공식, 비공식 모임이 많아 크고 작은 음식점에 자주 가게 되는데, 다 먹지 못하고 절반도 더 되는 음식을 그냥 쓰레기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아서 버리게 되는 음식도 아깝지만 다 먹지 못하고 비싸게 지불하는 돈도 너무 아깝다. 이렇게 쓰레기로 허망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이 돈으로 따지면 1년에 8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만한 돈이면 월드컵경기장을 40개나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지하철 노선을 3개나 만들 수 있는 큰돈이다. 그 뿐인가? 우리가 먹다 버린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생활쓰레기의 1/4을 차지하고 이를 소각하거나 매립해 처리하는데 연간 4천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우리가 낸 세금에서 지출된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많은 자치단체들과 시민단체들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반찬의 가지 수와 양 줄이기, 반찬도 주문하기, 반배기 주문하기, 필요한 만큼 음식과 반찬을 직접 덜어먹을 수 있는 돌림상이나 뷔페코너의 설치 등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과 장벽이 가로 놓여 있다.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가득한 음식상을 차려야 손님을 제대로 접대하는 것으로 보는 우리의 오랜 전통과 음식문화, 그리고 우리 음식점에서는 음식의 양도 줄이고 가격도 낮추고 싶은데 다른 음식점이 음식과 반찬을 풍성하게 내놓기 때문에 우리가 섣불리 먼저 시작하다가는 우리만 손님을 다 잃을 수 있다는 음식업계의 불안감 등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선뜻 실천할 수 없게 만드는 큰 장벽을 만들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돼온 우리의 음식문화를 바꾸고 의식을 바꾸는 일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그렇지만 엄청난 자원이 낭비되고 환경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와 비용을 들게 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줄여야 한다. 미향, 예향으로 널리 알려진 이 지역의 자랑스런 남도음식문화는 이제 세계인들에게 내 놓을 수 있는 보편적인 세계적 음식문화로 탈바꿈해야 할 때이다. 소비자인 우리가, 내가 나서야 한다. 음식업계가 스스로 변화하는데 힘이 부치면 우리 시민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적게 배출하고 음식값도 그만큼 싸게 해 주는 모범적인 벤처 음식점, 환경사랑음식점을 찾아 나서야 한다. 또 시민운동으로 전개해야 한다. 시민단체, 소비자단체들이 앞에서 선도하고 시민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반배기만 주세요. 값도 깎아 주시고.” 이런 주문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 때가 언제일까?
특집
남도일보
2001.11.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