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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의 염원이 가득한 千佛千塔 ‘와불이 일어나면 새 세상이…’미륵신앙 별자리 본 뜬 와불·칠성바위 ‘수수께끼’ 전남 화순군 대초리 천불산 자락의 운주사. 일주문을 들어서자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불상과 무수한 탑들. 탑 모양이 대부분 비슷한 것처럼 보이나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양이 제각각이다. 크고 작은, 풍상을 견디지 못하고 깎여나간, 왼쪽 팔과 오른쪽 팔의 길이가 다른, 못생긴 불상 등 모두가 민중들속에 살아있는 부처의 형상인 듯 싶다. 언제 누가 어떻게 세웠는지도 확실치 않다. 절의 모습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나 오히려 다른 곳보다 강한 불심을 느낄 수 있다. 국운이 일본으로 기우는 것을 막기위해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것과 민중해방을 부르짖던 사람들은 와불이 일어나는 날이면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국운이 일본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하늘에서 석공을 불러 하룻밤만에 천불천탑을 쌓았다는 도선국사의 전설이 담긴 곳. 그러나 지쳐버린 사동이 일부러 새벽닭 울음을 내는 바람에 마지막 불상 2기를 일으켜세우지 못했다고 한다. 부부와불. 길이 12m, 너비 10m의 바위에 조각했는데 남녀가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곳의 탑과 불상들은 하늘의 별자리와 일치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바위 일곱개를 거대한 원형으로 쪼아 만든 칠성바위가 북두칠성이라면 와불은 북극성. 별자리와 궤를 같이하고 있는 점이 수수께끼로 남는다. 특히 북두칠성의 밝기와 각도, 방향까지도 별자리와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별의 광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시기가 1700년대인 점을 감안하면 1천년전의 뛰어난 천문기술을 짐작케 한다. 언제, 누가, 왜 만들었는지 역시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이다. 법당이 아닌 산중에서 온갖 풍상을 겪으며 민중들의 모습으로 서 있는 불상과 탑들. 새로운 세상을 염원했던 민중들의 믿음을 담은 운주사에는 현재 12기의 석탑과 70여 석불만이 남아 있다. 화순읍~능주에서 822번 도로를 타고 도곡방면으로 향하면 된다. 평리교에서 817번 도로로 가면 된다. 광천 버스터미널에서도 운주사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된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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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춘양면 보검재 일대에만 500여기 고인돌왕국,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올려 핑매바위는 운주사 창건 얽힌 전설도 이번 주말엔 자녀들과 머나먼 시간여행은 어떨까. 3천년의 세월, 선사시대로 거슬러 간다. 거석문화 유산인 화순일대의 고인돌 유적은 아득한 옛 조상들의 삶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이 땅에 뿌리내린 먼 옛날의 생활상을 엿보며 깊어가는 가을, 고인돌이 있는 풍경속으로 들어가 보자. 화순읍에서 29번 국도를 타고 능주를 지나 춘양면 대신리 지동마을로 접어들자 큰 바위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하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바위로만 보일 뿐 고인돌인지 바윗돌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지동마을 입구 논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고인돌을 시작으로 보검재(도곡면 주민들은 ‘보성재’라 함) 너머 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거대한 돌들이 쫙 깔렸다. 보검재 산비탈에 널린 고인돌군은 아예 ‘공동묘지’격이다. 큰 물에 휩쓸린듯 계곡에도 거대한 돌들이 여기저기 포개져 있다. 중턱에 있는 바위더미는 채석장. 꼼꼼히 들여다 보니 돌을 쪼개기 위해 쐐기를 박았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머릿돌로 쓰기 위해 굴려내린 흔적도 있다. 주민들은 ‘감태바위(갓바위)’라 불렀다. 고인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 나무꾼들이 지게를 내리고 ‘나무 따먹기’를 하곤했던 쉼터로 알려져 있다. 고개 너머 대곡리 주민들은 고인돌을 아예 장독대로 사용하거나 담장 받침돌로 괴어놓기도 했다. 누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인돌인줄 알았으랴. 고인돌의 가치가 알려지기 전, 주민들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라기 보다 오히려 운주사와 관련돼 있다고 믿기도 했다. 도곡과 춘양의 경계쯤 되는 보검재의 핑매바위(장군바위). 심홍섭 화순군 문화재전문위원(37)은 “마고할매가 운주골에 천불천탑을 모은다는 소문을 듣고 치마에 돌을 싸서 가던 도중 새벽닭이 울고 탑이 완성됐다는 말에 돌을 버린후 그 중 발로 걷어차 버린 돌이 바로 ‘핑매바위’”라고 전설을 일러준다. 자그마치 280톤 짜리인 이 바위 앞부분에는 한 문중의 세장산을 알리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그동안 표지석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윗부분 가운데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주민들은 돌을 던져 구멍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기도 한다. 이밖에도 하룻동안 보성관아가 옮겨왔다는 관청바위·각씨바위·감태바위·관돌바위 등도 있다. 모두가 고인돌이다. 이처럼 보검재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3천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 전세계의 절반인 3만여기가 분포돼 있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고인돌 왕국. 전남지역에 2만여기가 있으며, 지난 96년 이후 조사결과 화순군 13개 읍·면에 2천여기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일대의 계곡을 따라 약 5㎞에 걸쳐 500여기가 한꺼번에 몰려있다. 66만여평 산비탈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은 2~3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들. 영상강 지류인 지석강 주변의 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기원전 5∼6세기(청동기 시대)를 전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일대 유적은 채석과정에서부터 이동 및 축조과정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무게가 200톤짜리인 세계최대 규모의 고인돌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거대한 돌의 가치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불과 5년전이라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이런 대규모 유적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일대가 문중산이라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었고, 주민들도 그저 큼직한 바위들로만 여겼기 때문이었다. 특히 선사시대의 장례 및 의식유적으로 당시 기술과 사회발전을 생생히 보여주는 효산·대산리 고인돌군은 고창·강화의 고인돌군과 함께 지난해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유네스코의 총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대신리 지동마을의 길이 7.3m, 너비 5m, 두께 4m, 무게 283t으로 추정되는 바둑판 모양의 초대형 남방식 고인돌(핑매바위·사적 410호) 뿐만아니라 자그마치 100톤이 넘는 5.3m짜리 효산리의 고인돌도 볼거리다. 선선한 가을, 바람소리와 발걸음 소리만이 정적 속을 감돈다. 내딛는 발걸음과 함께 선사시대로 한걸음씩 다가가는 느낌이다. 사진·글//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화순//정윤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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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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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도곡온천 능주 양지식당은 추어탕·숙회로 유명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식당은 담백한 맛의 추어탕(5천원)이 별미. 미꾸라지와 부추를 이용한 숙회도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가격은 2~3만원 선. 능주입구에서 춘양방향으로 좌회전, 300여m 거리 도로변에 있다. 061)372-1602 돌아오는 길,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기에는 도곡온천이 제격. 능주에서 9㎞거리의 도곡온천지구 온천수는 유황이 많이 함유된 중탄산천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통, 관절염, 만성습진,피부병등에 효과가 있다. 도곡온천은 도곡온천온탕, 엔돌핀사우나, VIP호텔, 도곡온천프라자가 영업중이다. 이용료는 대개 5~6천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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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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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지배층무덤, 영원불멸 자연숭배 담아 세계 6만, 전남에만 2만여기 분포 한국은 세계적인 고인돌 왕국. 세계 6만여기 가운데 절반인 3만여기가 한반도에 존재한다. 중국의 경우 저장성에 40여기, 랴오닝성에 300여기, 일본엔 600여기가 있을 뿐이다. 한반도의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해안 지역에 주로 많다. 전남지역에만 2만기 가량의 고인돌이 있다. 고인돌은 땅속이나 위에 주검을 안치하고 그 위에 돌을 얹은 선사시대 권력층의 무덤. 지석묘라고도 하며 큰 상석과 이것을 받친 지석(굄돌)으로 이뤄진 선사시대 것으로 거석기념물의 하나다. 서구에서는 돌멘(Dollmen), 중국에서는 석붕(石棚) 또는 대석개묘(大石蓋墓)라고도 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Pyramid), 오베리스크(Obelisk), 중동의 각종 석조물,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 프랑스의 카르낙(Cargnac) 열석(列石) 등도 거석 기념물의 한 종류다. 국내 고인돌은 돌칼·화살촉·토기 등의 부장품이 함께 발굴되는 점을 들어 청동기시대∼철기시대 초기에 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굄돌이 높고 덮개돌이 얇은 북방식(탁자식)과 굄돌이 낮고 덮개돌이 두꺼운 남방식(바둑판식), 그리고 굄돌이 없는 개석식 등으로 분류된다. 즉, 남방식 고인돌은 석실이 땅속 깊이 있어 받침돌이 작고 머릿돌이 큰 반면 북방식 고인돌은 받침돌이 큰 대신 머릿돌이 작고 석실이 땅위로 드러나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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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금) 09:00∼10:00 세계유산 화순고인돌기원제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군 11:00∼14:00 고인돌 축조과정 재현 화순 공설운동장 13:00∼15:00 전국노래자랑 화순 공설운동장 11. 3(토) 11:00∼12:00 전라도 사투리대회 운주사주무대 12:00∼13:00 읍면 토속민요경연대회 〃 13:00∼14:30 청소년 테크노댄스 경연대회 〃 14:30∼15:30 전통범패의식 〃 15:30∼17:00 마당극 ‘꽃등들어 님오시면 ’ 〃 11. 4(일) 11:00∼12:00 화순문화학교 예술마당 운주사주무대 12:00∼13:30 청소년 테크노댄스 경연 〃 13:30∼14:10 외줄타기 시범 운주사잔디광장 13:30∼14:30 창작국악실내악단 도드리공연 운주사주무대 14:30∼16:00 마당극 ‘꽃등들어 님오시면’ 〃 16:00∼17:00 읍면토속민요경연대회 〃 18:00∼20:00 운주대축제 축하쇼 〃 11.3∼11.4(2일간·운주사 일원) 만등불사 천연염색전시 및 시연 점토 천불·천탑 만들기 큰별자리와 석탑 배치도 짚,풀 민속공예 전시 및 시연 제기차기 대회 향토먹거리 장터 운주 백일장 및 사생대회 전국 남·여 궁도대회 관광기념품 캐릭터쇼 화순특산품 판매전 화순관광 및 옛모습 사진전시 기념우표전시 및 나만의 우표만들기 운주대축제기념 윷놀이대회 석불제작 시연
특집
남도일보
200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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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테러 가능성으로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탄저병이 광주·전남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112와 119에는 하루평균 서너차례씩 탄저균 의심 신고와 협박전화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시민들은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국내에는 예방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치사율이 높아 대비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리스어로 ‘석탄’에서 유래돼 탄저병(Antrax)은 원래 사람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동물의 전염병이다. 사람이 감염됐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는 잘 감염되지 않고 자연발생율은 10억분의 1정도여서 감염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탄저병은 감염부위에 따라 크게 피부탄저병, 위장관탄저병, 호홉기 탄저병등을 나뉘는데 특히 테러로 인해 감염될 수 있는 호홉기 탄저병은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70∼80%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내 발병 실태 국내에서는 그동안 탄저병 환자 35명이 발생해 6명이 숨졌다. 국내에서 탄저병 환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 94년 2월로 경북 경주지역 주민 28명이 탄저병에 걸려 폐사한 소를 폐기 처분하지 않고 고기를 먹은 뒤 감염돼 이 중 3명이 숨졌다. 이후 95년 탄저병에 걸린 소의 생골을 먹은 정육점 종업원 2명이 발병해 1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7월에도 탄저병에 걸린 죽은 소의 고기를 먹은 주민 5명이 걸려 이중 2명이 숨졌다. ▲감염경로. 탄저균은 토양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탄저병은는 땅에 있는 풀을 뜯어 먹는 소·말·양등 초식동물에게 주로 발생한다. 이에따라 동물들을 매개로 사람에게도 발병한다. ▲탄저병의 종류 △피부탄저병.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물집이 생기고 검게 변하지만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소화기 탄저병. 주로 탄저병에 걸린 동물을 먹어서 생기는 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두 이 탄저균에 감염돼 발병한 질환이었다. 보통 1∼7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구토, 고열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균이 혈액속에 침투해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량이 최고 60%에 달한다. △호홉기 탄저병 사망률이 90%를 휠씬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코를 통해 균이 침투되면 초기에는 감기증세를 보인다. 보통 2∼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급격한 호홉곤란과 함께 폐에 물이 차고 부풀어 오르는 등 호홉기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해도 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염가능성. 탄저병은 자연상태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 탄저균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균을 가공해 공기중에 분무하기 이전엔 코로 균을 흡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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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중 60%가 사망전 1년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이 기간동안의 진료비는 6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대상자 가운데 지난해 숨진 19만3천985명 중 88.3%(17만1천337명)가 사망전 1년동안 한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59.4%(11만5천232명)은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하기전 1년동안 병·의원을 찾는 사람의 평균진료비용은 618만원으로, 사망전 1개월 동안 26%(163만원)이 소요됐으며 사망전 3개월 이내에 절반(309만원)이 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대상자 중 사망해 장제비가 지급된 사람은 모두 19만3천985명으로 남자가 10만7천540명(55.4%)으로 여자 사망자 8만6천445명(44.6%)보다 1.2배가 많았다. 이어 40∼50대에서는 남자 사망자(2만7천395명)가 여자사망자(9천832명)보다 무려 2.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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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들은 ‘예쁘다’는 말보다 ‘섹시하다’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섹시함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가 가슴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유방성형술은 모성의 상징 뿐만 아니라 여성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위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수술이다. 가슴이 너무 작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심한 스트레스와 열등감에 빠지기도 한다. 반면 가슴이 너무 커면 허리나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간단한 수술로 정상의 가슴을 가질 수 있다. 대부분 가슴 확대수술은 흉터를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겨드랑이 주름부위에 작은 절개선을 만들며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다. 내시경을 이용하면 출혈부위와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어 매우 정확하면서도 출혈량을 크게 줄여 부작용이 거의 없다. 보형물은 그동안 실리콘 젤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것이 인체에 해를 끼칠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이에따라 사람의 체액과 비슷한 생리식염수를 넣은 실리콘 주머니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리식염수는 인체내에서 터지더라도 모두 흡수돼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지만 촉감은 실리콘보다 휠씬 못하다. 이 때문에 포도당 보형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포도당 보형물은 몸이 너무 말랐거나 유방이 거의 없는 경우, 유난히 촉감이 민감한 여성들에게 좋은 대체 보형물이다. 모형도 단순히 큰 가슴에서 물방울 모양을 선호한다. 자신의 체형에 맞춰 수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브래지어 안에 넣고 다니는 패드의 부피, 유방의 실제크기를 참고로 하는 것이 정확하다. 자신의 개성과 신체조건을 고려해 이미지와 맞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성형수술은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시술되며 수술 후 이틀정도 압박붕대를 감고 있게 된다. 수술 후 5일간은 가슴을 자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수술 후 3∼6개월 동안은 가슴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사지를 해 줘야 한다. 마사지는 매일 20∼30분 정도 가슴을 쥐고 웅어리를 풀 듯 부드럽게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하면 된다. 가슴관리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 가슴이 처지지 않도록 브레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유방수술을 받고자하는 여성은 의사와 충분한 상담과 함께 의학적 검사를 마친 뒤 피부와 흉곽의 상태등을 고려해 확대할 유방의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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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엘병원 최범채원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불임의학회(ASRM) 좌장을 맡게 됐다. 최원장은 20일부터 6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 57차 미국 불임의학회(ASRM)의 시험관아기시술 분야 연구발표 좌장을 맡게 됐다. 미국 불임의학회는 전세계 1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세계 최고 권위의 산부인과학회로 비영어권학자가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최원장은 그동안 미국 불임의학회에서 20여편의 논문발표를 했으며 지난 97년도와 99년도에는 습관성유산의 원인규명과 불임환자의 착상기전을 규명한 논문으로 우수 논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함께 습관성유산에 관한 내용을 해외서적에 기고한데 이어 올해만도 4편의 논문을 기고하는 등 꾸준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역임한 최원장은 지난해 9월 광주에 여성전문병원인 시엘병원을 개원했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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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부과자료 본인 또는 가족으로 제한. 건강보험가입자 보험료 부과자료 발급·열람요청이 신분증을 제시한 본인이나 가족으로 제한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불법이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과 세부내역의 발급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가입자의 위임장을 받은 경우에도 열람해 줬으나 오는 25일부터는 본인 또는 가족이 직접 공단지사를 방문해 필히 신분증을 제시한 경우에만 발급,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유선민원 상담시 부과자료 세부내역을 요구하는 민원인들도 발급받을 수 없게 됐다. 공단관계자는 “이번 강화된 조치로 민원인 불편이 예상되지만 선의의 피해자를 없애고 불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모발관리 건강강좌. 전남대병원은 22일 5동 1층강당에서 피부과 김성진 교수의 ‘모발건강’이란 주제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 김교수는 두발의 관리와 탈모의 예방 및 여러가지 치료법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상담시간도 갖을 예정이다. ▲노성만 교수 학회장 피선.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노성만교수가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회장을 선출됐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대한정형외과학회 자문위원회가 서울힐튼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노교수를 차기회장을 선출했다는 것. 이에따라 노교수는 오는 11월부터 1년간 학회부회장으로 내년 11월부터는 대한정형학회장으로 우리나라 정형외과 학회를 이끌어 간다. ▲조선대병원 11대 동창회장 김영호 원장 선임. 조선대학교 병원 11대 동창회장으로 김영호씨가 선임됐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는 최근 가진 정기총회에서 대중병원 김영호원장(2회)을 제 11대 동창회장으로 선임했다. 김회장은 “동문회원들간의 기수별, 지역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인터넷 영상 홈페이지를 만들어 상시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의과대학 동창회 장학재단 이사장과도 긴밀히 협력해 장학재단을 보다 더 활성화해 모교 대학교수들과 학생들에게 많은 후원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대병원 골다공증 시민 무료공개 강좌. 조선대병원 산부인과가 지난 19일 오후 2시께 상록회관 3층 장미홀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시민 무료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산부인과 정혁교수등 2명의 강사가 골다공증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등에 대해 강의가 이뤄지게 된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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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는 광주에서 가까운 단풍명소. 백양사~내장사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는 이 일대는 애기단풍으로 유명하다. 잎이 작지만 색깔은 화려하다. 백양사 입구 물줄기를 가로질러 지어진 쌍계루 주변 단풍숲도 장관. 백양사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약사암. 절 입구에서 20분 거리로 단풍의 ‘전망대’격이다. 단풍철이면 몰려든 인파로 북적인다. 이에 맞춰 장성군은 오는 26~28일까지 백암산 일대에서 ‘제6회 장성 백양 단풍축제’를 연다. 26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백암산 국기제를 시작으로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한천농악 공연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둘째날은 단풍 사생대회와 우리가락 한마당, 군민 장기자랑 및 연예인 초청공연으로 진행되는 ‘가을밤 귀뚜라미 향연’이 펼쳐지고, 28일에는 산악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산대회와 ‘청소년 메이플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천연염색 물들이기와 낙엽을 이용해 엽서를 만드는 단풍 엽서전, 사진 콘테스트, 국화 전시회 등도 곁들여진다. 특히 인근의 내장사 단풍과 연계가 가능한데다 광주에서 가까워 도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동학혁명 유적지·홍길동 관련 유적지 등이 있어 아이들과 역사유적 탐방에도 좋을 듯.
특집
전길신 기자
200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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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滿山紅葉)이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단풍철. 풍악에서 휘몰아친 붉은 물결이 설악을 넘어 내장·백암산에 이어 지리산 자락까지 물들이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때깔도 곱다. 청명하고 건조하며 서늘한 가을 날씨가 계속된데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컸기 때문. 깊어가는 가을에 잠시 세상을 등지고 가족끼리 만산홍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장소는 지리산 피아골, 가벼운 산행을 겸한다면 성삼재~피아골 코스로 잡아도 좋다. ‘어머니 산’의 넓은 가슴이 생활에 찌든 현대인의 상심(傷心)까지 치유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구례~성삼재를 잇는 도로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표적인 관광도로로 드라이브의 묘미도 한껏 즐길 수 있다. 절정기에 접어든 지리산 단풍을 먼발치에서 완상하거나 단풍속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길이다. 지리산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길 닿는 곳마다 천년고찰, 온천 등이 자리잡고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산은 산대로 골은 골대로 제 모습을 뽐내는 지리산에서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뭐니뭐니해도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이번 주말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피아골 단풍은 지리산 10경중 하나로 ‘3홍(紅)’이라 일컫는다.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산홍(山紅)이요, 맑은 물이 단풍에 붉게 비쳐 수홍(水紅), 사람들마저 단풍에 물든다 해서 인홍(人紅)이다. 지리산이 ‘명산’의 칭호를 듣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가을빛 때문. 피아골 단풍은 붉다 못해 피빛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얽힌 내력 때문인 듯하다. 연곡사에서 지리산 주릉 임걸령에 이르는 피아골은 과거 빨치산과 토벌대의 치열한 전투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피의 계곡’. 붉디붉은 가을빛에 심장도 불끈불끈 요동을 친다. 피아골 단풍은 연곡사에서 시작된다. 명찰 연곡사의 고즈넉함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543년(백제 성왕 21년)에 화엄사 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한 연곡사 경내에는 동부도, 북부도를 비롯 하여 국보 2점과 4점의 보물도 있다. 구불구불 산길을 헤치며 피아골로 향하는 도중에 만나는 풍경도 장관이다. 수량은 줄었지만 깨끗한 연곡천 물결이 토해내는 흰 포말이 언뜻언뜻 스쳐가고, 옹기종기 머리를 맞댄 시골집들의 다정스런 모습이 아련해진 추억의 갈피를 더듬게 만드는 길이다. 연곡사를 지나 4㎞쯤 더 오르면 울창한 밀림. 활엽수림 지대인 피아골은 4계절 모두 절경을 뽐낸다. 봄 진달래, 여름이면 녹음, 겨울이면 설경까지. 이 가운데 가을 단풍을 으뜸으로 친다. 해마다 이맘때쯤 절정을 이루는 피아골 단풍은 그야말로 현란한 ‘색(色)의 축제’. 원색으로 채색한 나뭇잎들, 그 매혹적인 자태는 능히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을 만하다. 산도, 물도,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든다 했던가. 산행을 나서려면 노고단으로 길을 잡는게 낫다. 노고단에서 출발한다면 문수봉, 임걸령, 삼도봉을 거쳐 피아골 단풍을 보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성삼재~노고단에서 시작한 산행은 남미폭포, 장용소폭포로 해서 연곡사까지 5~7시간(12km)이면 거뜬하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은 50여분 거리. 노고단에 올라서면 고단한 속세는 어느새 잦아든다. 노고단에 올라 발끝 아래 펼쳐진 단풍능선이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봉우리의 하나로 천왕봉~제석봉을 거쳐 달려온 산줄기가 반야봉에서 솟구치고 다시 이어져 노고단에서 구례로 흘러내린다. 겹겹이 쌓인 산줄기가 아득하다. 끝간 데 없이 이어지다가 구름 속으로 꼬리를 감춘 크고 작은 산줄기들은 들떴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최근 휴식년제에서 해제된 노고단은 한정된 인원에 대해 등산로를 개방하기도 한다. 운해가 그립다면 아침 일찍 노고단부터 여정을 시작하는 게 낫다. 노고단 운해는 천왕봉 일출과 함께 지리산 10경 가운데서도 첫 손가락을 꼽는다. 성삼재에 오르기 전 노고단과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등 고찰, 산수유마을과 온천은 지리산 가을여행을 풍요롭게 꾸며준다. 그 풍요로움으로 텅 빈 가슴을 다시 채울수 있으리라. 구례
특집
강승이 기자 pineetree@kjtimes.co.kr
200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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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지리산 피아골 일대서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제25회 피아골 단풍제’가 열린다. 산과 물, 그 속에 있는 사람까지 붉게 물든다는 삼홍과 지리산의 단풍을 주제로하는 단풍제는 열리는 시기가 해마다 10월 마지막주 토·일요일이다. 27일 연곡사 집단시설지구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는 단풍제는 국난극복의 염원을 지리산신에 기원하는 단풍제례·단풍계곡걷기(피아골 직전마을~표고막)·등반대회(연곡사~피아골 산장~임걸령~연곡사)와 단풍놀이 한마당 등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28일 지리산 원시활엽수림지대인 피아골 표고막에서 열리는 단풍제례는 지리산 7선녀와 유림에서 전하는 의식도 눈여겨 볼 만하다. 또, 행사장 주변에서는 지리산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사진전시회도 열린다. 향토음식점에서 지리산 일대에 풍부한 산나물과 버섯요리 등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고 특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구례
특집
박옥수 기자
200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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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경-천왕일출 어머니산 지리산 최고봉의 장엄한 일출. 동녘 지평선 위의 구름바다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려면 3대(代)가 공을 들여야 한다고. 제2경-노고운해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도 영봉(靈峰)으로 손꼽히는 노고단의 운해. 노고단 아래 펼쳐지는 ‘구름 바다’는 가히 지리산다운 절경. 제3경-반야낙조 지리산 제2봉인 반야봉(1천751m)은 노고단에서 바라보면 마치 여인네의 젖가슴처럼 봉긋 솟아있는 봉우리. 해질녘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서쪽 하늘의 낙조는 황홀경. 제4경-벽소명월 어두운 밤, 숲 뒤의 봉우리 위에 만월이 떠오르면 그 극한의 달빛이 천지에 부스러지는 찬란한 고요는 벽소령이 아니면 볼 수 없다던가. 고사목과 어우러진 달이 신비롭다고. 제5경-연하선경 자연고사목 지대가 펼쳐져 있고 아래로는 수백 년이 지나도 푸르름을 자랑하는 원시림이 가득한 연하천 모습. 제6경-불일현폭 금강산을 방불케 하는 청학봉·백학봉 사이 60여m 높이의 폭포로 오색 무지개가 걸리고 백옥같은 물방울이 서린다. 제7경-피아골단풍 산도 붉게 타고, 물도 붉게 물들고, 그 가운데 선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삼홍(三紅)의 명소, 피아골의 단풍은 가을 지리산의 백미. 제8경-세석철쭉 남녘 최대의 고원, 세석평전은 30리가 넘는 드넓은 평원으로 봄이면 철쭉이 온통 꽃사태를 이루는 곳. 한 시인은 ‘가득히 피어있는 철쭉꽃, 그 사이사이로 울고 있는 뻐꾹새 소리, 훈풍이 꽃 사이로 지날 때마다 꽃들의 환상적이고 화사한 흔들림, 그것은 남녘 나라 눈매 고운 처녀들의 완숙한 꿈의 잔치’라고 노래한다. 제9경-칠선계곡 천왕봉에 뿌리를 둔 급류가 절벽을 뚫고 깊은 계곡을 이루는 우리나라 3대 계곡 중의 하나. 제10경-섬진청류 산이 높으면 물도 맑다던가. 지리산을 남서로 감돌아 남해에 이르는 섬진강은 그 물이 맑고 푸르러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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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비관한 중년층의 자살이 잇따르는가 하면 학업성적에 대한 강박관념등으로 청소년 및 어린이 우울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4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경제난이 장기화되면서 우울증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30∼40대 가정주부가 남성 우울증 환자의 2배가량에 달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광주·전남지역 일선 경찰서에 우울증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는 사건이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도청 공무원인 강모씨(42)가 강진의 한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가하면 실직한 뒤 대인기피증을 보이던 황모씨(47)는 순천시 조례동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주부 이모씨(44)가 북구 매곡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는 등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크게 늘고 있다. ▲우울증이란 우울증은 일시적인 침체된 기분이나 개인적인 나약함이 아니며 스스로 치료하기도 어렵다. 즉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좋아지게 하기는 상당히 힘들다는 것. 우울증은 신체·기분·사고 및 행동의 모든면에서 나타난다. 또 식사, 수면, 자신에 대한 느낌, 사물에 대한 생각등에 영향을 준다. 다시말해 생활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 우울증은 뇌의 어떤 신경전달물질의 과소 또는 과다일 경우에 나타난다. 이와함께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자신이나 세상에 대한 허무감을 갖는 사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 심각한 상실, 만성질환, 대인관계에 어려움, 경제적 문제 혹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좋지 않은 변화들도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진단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의 증상초기에는 병인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술이나 약물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다른질환이 있다고 생각해 여러병원은 전전하기도 한다. 신체질환이 우울증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우울증을 정확하게 진단히기 위해서는 신체검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식사를 안해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일주일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잔 경우 △모든일을 거부하고 집안이나 방안에서만 지내는 경우등은 반드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 우울증은 환자를 몹시 피곤하고 무기차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절망감에 빠지게 한다.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이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적인 관점은 우울증의 한 증상이며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게 한다. 아울러 성생활이나 취미생활 흥미상실, 불면이나 과다한 수면, 식욕감소나 과식,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자살 기도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세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치료 대체적으로 항우울제와 정신치료가 있다. 최근 새로운 항우울제가 많이 개발돼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약물을 중단해서는 안되며 주치의가 중단을 권유할때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항우울제는 습관성을 초래하지 않으므로 이에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신치료는 의사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한 바른인식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행동치료는 환자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만족과 보상을 얻는 방법과 우울증을 일으킨 행동양상을 교정하는 법을 습득하도록 도와준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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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제소자들이 터너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학생에게 진료비를 모금해 전달,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사단법인 새생명운동본부(본부장 장승기목사)에 따르면 최근 광주교도소 재소자들로부터 특별교화 집회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터너증후군 증세로 조선대병원에서 투병중인 박모양(17)에게 전달했다는 것. 현제 박양은 나이에 비해 키는 10세정도 크기에 불과하고 무월경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박양은 그동안 1년정도 성장호르몬을 투여받아 성장효과를 봤으나 운전을 하는 아버지와 목욕탕 허드렛일을 하는 어머니, 학머니와 동생들까지 5가족이 아렵게 살고 있는 가정형편상 현재 치료를 중단한 상태다. 키가 150cm정도까지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을 장기간 치료해야 할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으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기간이 1년여밖에 남지않아 주의를 안타깝게 했다. 사단법인 새생명운동본부는 전국 43개 교정시설 제소자들을 대상으로 교정교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제소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또 특별교화집회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 간질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터너증후군은 키가 크지 않고 사춘기 발달이 되지 않아 무월경, 불임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염색체 이상질환이다.
특집
박진주 기자 pjj@kjtimes.co.kr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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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불면서 주위에서 훌쩍거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독감이 유행할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일반감기는 100여가지가 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독감은 보편적으로 12월부터 2월까지 크게 유행한다. 38∼40도의 고혈이 3∼5일간 지속되고 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머리 앞과 눈 주위가 아프고 마른기침이 심해지기도 한다.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과 극도의 불쾌감을 나타내며 특히 치명적인 폐렴이나 2차성 세균성 폐렴으로 발전해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아이들에게 뇌와 간에 심한 손상을 주는 라이증후군을 유발할 수 도 있으며 노약자는 숨질수도 있다. 일반 감기는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합병증 없이 자연 치유된다. 그러나 유행성 독감은 그 증상이 심하고 악화되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예방주사라고 하면 한번 주사가 평생을 가는 것으로 오해하기 싶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년 1회 예방주사로 접종 후 2주부터 항체가 생기며 한달 뒤 최고치에 달해 5개월 정도까지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는다고 일반감기에 걸리지 않거나 가볍게 앓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이나 특정 질환자들은 맞는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사람은 60세 이상의 성인을 포함해 양로원이나 요양기관에 있는 사람, 폐, 순환지 질환, 당뇨, 혈액질환 빈혈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이에 속한다. 반면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과 6개월 미만 영아, 임신초기 사람, 열이 높은 사람등은 절대 독감 예방접종을 해서는 안된다. 예방주사는 어느 정도시간이 지나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11월 이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감예방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손을 자주 씻고 눈과 코를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독감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며 특히 열이 심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또 흡연이나 간접 흥연을 피하고 물이나 쥬스같은 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은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고 탈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히는 증상에는 꿀을 탄 뜨거운 레몬차가 좋고 목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따뜻한 소금물로 하루 수 회 양치질을 하면 증상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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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환자용 처방전을 발행안하면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처방전 2매를 발행하지 않는 의사는 자격정지처분을 가한다는 내용의 행정처분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따라 법제처 심의가 끝나는 오는 11월부터 처방전을 1부 발행하는 의사에 대해서는 가격정지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개정안은 1차 위반한 의사는 자격정지 15일, 2차 위반 30일, 3차 위반시에는 면허를 취소하는 등 삼진아웃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2매 발행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에 심해 제도시행 강제 후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그동안 의료법에 처방전 2매 발행이 규정돼 있지만 제도적으로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었고 감사원 감사에서도 이에대해 지적을 받았었다.
특집
남도일보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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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내음이 물씬 풍기는 신작로를 따라 강변 언덕엔 황소가 게으른 울음을 피우고, 담장 너머엔 석류가 금새라도 빠알간 속내를 드러낼 듯 영글어가고 있는 강촌의 풍경. 뿐만 아니라 널린 게 감나무다. 잎이 떨어져 앙상해진 감나무엔 주홍감이 주렁주렁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요즘은 일손이 부족한 탓인지 감따는 사람도 드물다. 깊어가는 가을-.
특집
남도일보
200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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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명소와 볼거리가 있는 섬진강변 4개의 하이킹 코스, 가을여행 ‘제격’ 흙내음이 물씬 풍기는 신작로를 따라 강변 언덕엔 황소가 게으른 울음을 피우고, 담장 너머엔 석류가 금새라도 빠알간 속내를 드러낼 듯 영글어가고 있는 강촌의 풍경. 뿐만 아니라 널린 게 감나무다. 잎이 떨어져 앙상해진 감나무엔 주홍감이 주렁주렁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요즘은 일손이 부족한 탓인지 감따는 사람도 드물다. 깊어가는 가을-. 강바람 타고 은륜에 몸을 실어 볼까나. 섬진강변을 바람처럼 달리며 두바퀴의 자유를 만끽해 보자. 파란 하늘 아래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하이킹이란 여유로움 그 자체요, 넘실대는 섬진강 물결만큼이나 시원스럽다. 섬진강변은 도로와 부대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전거를 타다 지치면 인근 명소에 들러 쉬엄쉬엄 가도 좋다. 이번 주말, TV나 컴퓨터를 박차고 일어나 섬진강에 몸을 맡겨보면 어떨까. 섬진강변은 국도 17호선과 전라선 철도, 섬진강 등 3선이 진경을 이루는 호남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또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압록유원지와 태안사가 인접해 있으며, 섬진강 별미인 민물 참게 매운탕과 은어회·튀김은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숱한 명소들을 품고 있는 섬진강변에는 자전거도로를 이용, 하이킹을 즐기는 인구가 최근 늘고 있다. 게다가 주말이면 관광열차를 타고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맞춰 곡성군은 다양한 문화명소와 볼거리를 꾸며놓고 있다. 자전거도로는 대개 곡성에서 구례방향으로 가다보면 곡성 학생의 집이 있는 가정리에서 시작된다. 3천여평의 잔디광장과 원두막 8동, 디딜방아, 수차, 나룻배, 코스모스 꽃길 등의 소담스럽고 잔잔한 볼거리가 널려 있다. 주말이면 황소가 달구지를 끌기도 한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자전거도로는 4개 코스. 이 가운데 섬진강변 신작로를 따라 두계리~뺑덕어멈고개~고실리나루~호곡나루로 이어지는 제 1코스는 강과 어우러진 산촌의 풍광이 압권이다. 게다가 탁 트인 강변이라 가슴과 머리가 뻥 뚫리는 시원함이란-. 일상의 피로는 한순간에 날아간다. 그러나 심청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번 주말엔 자전거가 모두 축제장으로 옮겨진다. 행사장 주변 5㎞구간의 강변도로를 개설, 다양한 이벤트와 하이킹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이 가운데 1·3·4코스는 포장돼 있지 않은 시골 황톳길이 있어 어린시절 지나는 버스에 뿌연 먼지 자욱했던 시골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가정리 두가교를 건너면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대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는 성인용 210여대, 아동용 70대, 2인용 20대를 모두 합치면 300여대. 1일 이용료는 3천원, 2인용은 4천원, 20인 이상 단체일 경우 2천500원. 곡성
특집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r
2001.10.13 00:00